6월 11일 오늘부터 한 달간 지구촌을 밤낮으로 달구는 월드컵이 열린다. 축구 월드컵은 올림픽보다 높은 시청률을 나타낸다라고 알려져 있다. 한국 관련 축구 국제경기를 외국에서 보고 싶어도 보기가 어렵다. 한국 TV의 인터넷 방송을 보기 위해 들어가면 저작권문제로 서비스가 되지 않는다라는 공지가 뜬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은 리투아니아에서도 아무런 문제없이 볼 수 있다. 바로 리투아니아 텔레비전 방송사가 모든 경기를 생중계해주기 때문이다. 12일 14시 LTV(lrt.lt)가 한국과 그리스 경기를 생중계한다.
처가쪽에 축구선수가 둘이 있어 우리집도 축구경기 시청하기를 아주 좋아한다. 남아공까지는 못가지만, 경기있는 날 리투아니아 TV 생경계를 보면서 열심히 응원할 것이다.
최근 인터넷 웹사이트에서 본 세계 각국 여성축구팬들 사진이 눈길을 끈다. 축구는 이제 남녀의 구별없이 모두가 좋아하는 세계인들의 스포츠로 자리매김된 것 같다. (사진출처 / source link)
한국이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함께 응원하고 기원한다. (12일 14시 LTV 한국과 그리스 경기 생중계)
이제 곧 월드컵으로 세계가 축구 속으로 잠수할 날이 얼마 남지 않고 있다. 대부분 나라에서 축구가 가장 인기 있는 운동이지만, 북동유럽 리투아니아에서는 여전히 찬밥신세이다. FIFA 리투아니아 축구 세계순위는 한국과 비슷한 위치인 49위이다. 하지만 한국과 리투아니아의 축구 열기는 천양지차이다.
왜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농구를 제2의 종교로 명명할 만큼 농구에 열광하기 때문이다. 지난 5월 15일 가족의 날 가족을 위한 행사로 축구애호가들은 가족들이 참가하는 축구시합을 열였다.
수건으로 눈가리고 승부차기 하는 가족 모습이 퍽 인상적이었다. 이번 월드컵 계기로 리투아니아에도 축구 열기가 더욱 확산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축구행사를 영상에 담아보았다.
30일 오스트리아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가장의 그리스로 벨라루시와 경기를 갖는다. FIFA 랭킹에서 한국은 47위로 82위인 벨라루시보다는 한 수 위이다. 특히 이날 경기 후 허정무 감독은 최종 출천선수 23명을 확정짓기로 해 더욱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하자 몇 해 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리투아니아와 벨라루시 국가대표팀 경기를 관람한 적이 있었다. 당시 리투아니아가 1:0으로 승리했다. 리투아니아는 현재 FIFA 랭킹 49위로 한국과 비슷한 위치에 있다. 아직 한국과 리투아니아 국가대표팀간 경기는 한 번도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오늘 월드컵을 대비해 벨라루시와의 경기에서 한국이 좋은 경험을 체득하기를 기대한다. 당시 리투아니아와 벨라루시 경기 모습을 사진 속에 담아보았다.
▲ 축구경기를 응원하는 벨라루시 팬들
▲ 이날 결승골을 넣은 리투아니아 데이비다스 체스나우스키스(등번호 18)
최근 폴란드의 대표적인 인터넷 폴탈 사이트인 gazeta.pl에서 인기를 끈 축구 관련이 영상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더군다나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와 같은 조에 속한 아르헨티나 축구에서 일어난 멋진 골이다. 폴란드 사람들은 이 골을 일본 만화영화에서만 볼 수 있는 골이라고 극찬했다.
아르헨티나 축구 리그 Gimnasia 대 Boca 경기에서 일어나 골이다. 아르헨티나 축구의 위력을 한눈에 보는 것 같아 걱정스럽지만 이런 믿기 어려운 멋진 골을 이 번 월드컵에서 한국이 보여주기를 간절히 기대해본다.
아래 축구 동영상은 이스라엘 축구클럽의 멋진 도움이다. 이런 도움도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팀에 많이 일어나길 바란다.
오늘 밤 한국은 축구역사상 처음으로 라트비아와 경기를 가진다. 발트 3국 현지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기쁘다. 라트비아는 국제축구연맹 순위로 발트 3국 중 제일 좋다. 이에 따르면 라트비아 45위, 리투아니아 62위, 에스토니아 102위이다. 한국은 52위이다. (사진: 기쁨조로 나선 라트비아 금발미인들 )
리투아니아도 남아공 월드컵 유럽 예선 초반에는 유럽의 축구 강호인 루마니아와 오스트리아를 이기는 등 선전했지만, 세르비아와 프랑스 벽을 넘지 못하고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사실 리투아니아와 경기한다면 할 이야기가 더 많을 것 같은 데 아쉽다.
라트비아를 선택한 이유는 유럽 예선에 라트비아가 그리스와 한 조가 된 것이라고 여겨진다. 라트비아는 그리스와 두 번 싸워 각각 0:2, 2:5로 완패했다. 라트비아는 유럽 예선에서 5승2무3패로 스위스와 그리스에 이어 조3위를 차지했다. 이 경기는 그리스전에 대비한 라트비아와의 평가전이라 할 수 있다.
라트비아 대표팀의 감독은 알렉산드르스 스타르코브스(Aleksandrs Starkovs)이다. 그는 1980년대 소련 최고 축구선수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2007년부터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로 새대교체를 위해 20대 초, 중반의 선수들로 꾸려져 있다. 주목할 만한 선수는 예선경기 전부를 뛴 수비수이자 주장인 카스파르스 코르크스와 A매치 106경기에 10골을 넣은 미드필더 안드레이 루빈스이다.
라트비아도 리투아니아만큼 한국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나라이다. 오늘 경기에 양국 모두 선전을 바라면서 라트비아를 소개한다. 라트비아는 발트 3국 중 중앙에 위치해 있다. 면적은 64,589km²이고, 인구는 230만명이다. 2008년 일인당 국내총생산은 $14,997이다. 수도는 리가이다. (사진: 리가)
현재의 라트비아 지역엔 기원전 2000년경부터 발트인들이 거주한 것으로 추정된다. 12세기 말 독일 기사들과 성직자와 상인들과 함께 발트해 다아가바강 하구에 정착했다. 1201년 리가가 세웠다. 1558년 러시아가 전쟁을 일으키자 독일 기사단은 이 지역을 리투아니아 보호령으로 양도했고, 1561년 리투아니아 보호를 받는 리보란드 공국과 쿠를란트 공국이 세워졌다.
1600년-1629년 이 지역을 둘러싼 폴란드-리투아니아와 스웨덴간 오랜 전쟁이 있었다. 1629년 리보란드 공국은 스웨덴 지배를 받기 시작했고, 쿠를란트 공국은 폴란드-리투아니아 영향하에서 독립을 유지했다. 1700년-1721년 스웨덴과 러시아 전쟁으로 리보란드 지역이 먼저 러시아 지배를 받게 되었고, 이어서 쿠를란트 역시 1795년 폴란드-리투아니아 3국 분할로 러시아 지배를 받게 되었다.
제1차 세계 대전에서 러시아가 독일에 패하자, 1918년 11월 18일 라트비아는 독립을 선언했다. 제2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면서 라트비아는 소련에 편입되고 말았다. 1991년 소련에서 독립해 2004년 유럽연합에 가입했다. 라트비아는 최초로 독립 국가를 형성한 1918년 11월 18일을 중요한 국가기념일로 정하고, 매년 이날 성대한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아래 영상은 2007년 여름 리가를 방문했을 때 촬영한 것이다. 인구 73만여명인 리가는 다우가바강과 발트해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있고, 옛날부터 무역, 금융, 문화의 중심지이다.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구시가지는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배경음악은 안드류스 마몬토바스 (Andrius Mamontovas)의 노래 "나를 자유롭게 해다오" (Išvaduok mane)의 앞부분이다.
지난 3월 28일과 4월 1일 리투아니아는 프랑스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본선진출을 위한 유럽대륙 조별예선전을 치렀다. 아쉽게도 두 경기 모두 리투아니아가 0:1로 졌다. 프랑스는 이 두 경기에서 승점 6점을 챙기고, 총 10점으로 리투아니아를 제치고 조별 2위에 올랐다.
두 경기 모두 앙리와 리베리의 주도로 이루어진 프랑스의 거센 공격을 리투아니아가 잘 막았으나, 각각 후반전에 리베리가 한 골씩 넣었다 (영상 참조. 영상은 3월 28일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 열린 리투아니아-프랑스 경기를 담고 있다).
리투아니아는 프랑스, 세르비아, 오스트리아, 루마니아, 페로 제도 등과 7조에 속해 있다. 현재 세르비아가 승점 12점으로 1위, 프랑스가 10점으로 2위, 리투아니아가 9점으로 3위이다.
그 동안 리투아니아는 유럽의 강팀으로 분류되는 루마니아, 오스트리아를 차례로 꺾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프랑스 경기에서도 또 다른 기적을 기대했지만, 아까운 점수차로 그 벽을 허물지 못했다.
앞으로 남은 루마니아, 페로 제도, 오스트리아, 세르비아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남아공 2010년 월드컵 본선 진출은 여전히 희망적이다.
2009년 3월 현재 리투아니아의 FIFA 순위는 52위이다. 한국은 44위이다. 한국와 리투아니아는 아직 한번도 경기를 가진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두 나라 모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해 경기를 한번 가져보길 기대한다. 그럴 경우 딸아이는 깊은 고민에 빠질 것 같다. 리투아니아를 응원할까? 한국을 응원할까?
FIFA 순위 51위인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북한과의 경기를 가졌다. 이날 1-1 무승부를 기록해 답답한 행보를 하고 있다.
이날 FIFA 순위 54위인 리투아니아도 본국에서 오스트리아와 경기를 가졌다. 1차전에서 13위 루마니아를 3-0으로 이긴 리투아니아와 축구 강국 프랑스를 3-1로 이긴 오스트리아의 한판 승부는 유럽 축구팬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대부분 오스트리아가 리투아니아를 쉽게 이길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과는 전혀 딴판이었다.
전반 내내 우세한 경기를 펼친 리투아니아는 후반전 시작과 더불어 파상적으로 공격을 폈다. 이에 경기 51분 옐로우 카드를 얻어내고 프리킥을 한 공을 리투아니아 대표팀 주장 도닐레비츄스(아래 사진에서 9번 선수)가 각도를 살짝 바꿨다. 이에 공은 문지기의 왼 손 끝에 맞고 그대로 그물을 흔들었다. 리투아니가 선제골을 얻었다.
경기 57분 체스나우스키스(아래 사진에서 18번 선수)가 오른 쪽 골문에서 정확하게 전달해준 공을 또 다시 도닐레비츄스가 멋지게 살짝 건드리면서 두 번째 골을 얻었다.
이어 리투아니아는 여유롭게 선수를 교체가면서 오스트리아의 대반격에 맞섰다. 경기는 2-0으로 리투아니아의 완승으로 끝났다.
그 동안 그렇게 풀리지 않던 리투아니아 축구대표팀은 유럽 축구의 변방에서 영원히 머물 것 같았으나, 두 번의 2010 월드컵 예선전 경기를 치루면서 유럽축구의 새로운 흑마로 떠오르고 있다.
포르투갈인 Jose Couceiro(45세)가 리투아니아 국가대표팀의 사령탑을 맡은 후 치룬 이 두 번의 경기에서 모두 강적을 맞아 완승을 거두었다. 리투아니아에서 그의 성공신화가 계속 이루어져 리투아니아가 한국과 함께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기를 바란다.
리투아니아의 현재 FIFA 순위는 한국(51위)과 비슷한 위치인 54위이다. 리투아니아 축구는 제2의 종교로 불릴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농구 그늘에 가래 아직까지 커다란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국가대표팀의 성적이 좋아지자 조금씩 붐이 일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6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예선전에서 FIFA 순위 13위인 루마니아를 이긴 경기는 주말 유럽축구경기의 최대 이변 중 하나로 꼽혔다. 이날 리투아니아는 루마니아 현지에서 루마니아를 3: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이날 경기는 포르투갈인 Jose Couceiro(45세)가 리투아니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공식 부임한 후 치런 첫 경기였다. 벌써부터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그를 예수나 나폴레옹에 견주면서 리투아니아 축구의 구세주로 칭송한다.
리투아니아는 오스트리아, 세르비아, 패로제도, 프랑스, 루마니아와 함께 유럽 예선 7조에 속해 있다. 첫 경기의 대박 같은 결실로 리투아니아 대표팀은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 강팀을 꺾고 조 1위를 차지하려는 야망으로 불타고 있다.
포르투갈인 외국인 감독이 리투아니아의 월드컵 신화를 창출해 "리투아니아의 히딩크"가 되어주기를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