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0일 월요일 아침 레반도프스키는 황당한 장면을 목격했다. 바로 도르트문트 자기 집 앞에 세워둔 포르쉐 카이엔(Porsche Cayenne GTS, 9만 6천 유로)의 바퀴 네개가 모두 사라져 있었다. 도르트문트 열성지지가 한 것인지 아니면 단순한 절도 사건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유럽인 아내의 조카가 30살 생일을 맞아 토요일 잔치를 열었다. 그는 리투아니아 국가 대표 축구 선수이자 러시아 프로 축구 선수이다. 특이한 사람이다. 보통 운동 선수들은 육식을 즐기는 데 그는 채식주의자다. 오래 전부터 육식은 전혀 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 집에 오면 그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바로 밥과 김치이다.
유럽 사람들은 30살 생일을 아주 성대하게 치른다. 그는 30이라는 숫자에 맞게 친척과 친구를 포함해 30명을 빌뉴스 텔레비전 탑 19층 하늘 식당으로 초대했다.
이런 초대를 받으면 선물을 무엇으로 할까가 늘 고민이다.
여러 가지 궁리 끝에 물질적으로 부족한 사람이 아니므로 의미있는 무엇인가를 선물하는 것이 좋겠다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래서 떠오르는 물건이 그가 우리 집에 왔을 때 가장 잘 먹는 음식인 김치였다.
알고 지내는 한인에게 전화했다. 마침 김치를 6kg 정도 곧 담글 예정이라고 했다. 김치만 달랑 줄 수 없으니 50도짜리 리투아니아 전통 꿀술도 준비했다. 10년을 1kg로 계산해 김치 3kg를 유리병에 담았다. 그리고 붉은 고춧가루에 어울리는 붉은 열매꽃을 꽃가게에서 샀다. 이렇게 선물이 마련되었다.
토요일 저녁 7시에 텔레비전 하늘 식당에 도착했다. 빙빙 돌아가는 식당이다. 식사하면서 창 밖에 펼쳐지는 야경을 구경할 수 있다. 그런데 이날 온도가 영상의 날씨라 늦은 오후부터 안개가 깔리기 시작했다. 결국 의도한 것과는 달리 전등빛 도시 야경을 즐길 수 없었다.
"붉은 색 김치, 50도 활활 타오르는 꿀주, 붉은 색 열매꽃처럼 앞으로도 계속 열정으로 살기 바란다."라고 말하면서 조카에게 선물을 건냈다. 뜻밖의 김치 선물에 조카는 몹시 기뻐했다.
"와, 정말 아껴 먹어야겠다. 오늘 식사에 이 김치 내놓으면 최고일 거야."
"뭐 오늘은 여기 고급 음식 먹고... 김치는 네 말대로 집에서 아껴 먹어... ㅎㅎㅎㅎ"
지난 12일 한국 축구 대표팀은 브라질과 경기를 치렸다. 브라질이 확실히 세계적인 강팀이지만, 어느 정도 기대를 가지면서 경기를 시청했다. 결과는 역시였다. 한국이 0 대 2로 졌다.
오늘 15일 저녁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한국은 말리 대표팀과 친성 경기를 치룬다. 말리(Mali)는 아주 생소한 나라로 사하라 사막에서 서아프리카로 국토가 펼쳐져 있다. 인구는 천300만명이고, 면적은 백24만평방킬로미터로 한반도의 6배나 된다. 1960년 프랑스에서 독립해 사회주의를 거쳐 1991년부터 민주 개혁이 추진 중이다. 공용어는 프랑스어이고, 종교는 90%가 이슬람교이다.
말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38위이다. 이에 반해 한국은 계속 하강 곡선을 그리면서 현재 58위이다. 홍명보호 출범 후 가진 7차례 A매치 성적은 1승3무3패다.
말리와 한국 국가 대표팀간 경기는 아직까지 없었다. 아래 동영상은 2011년 20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말리를 2 대 0으로 이기는 경기이다.
한국은 2000년 이후 아프리카 팀과의 A매치에서 11승 6무 5패를 기록하고 있다.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얻은 경험을 통해 오늘 경기에서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 한국과 말리 축구 경기를 아래 인터넷 사이트로 해외에서도 생중계를 시청할 수 있다. 시간은 헬싱키 시간대이다.
2002년 11월 20일 한국과 브라질은 친선 경기를 펼쳤다. 이 경기에서 브라질이 한국을 3 대 2로 이겼다. 안정환과 이천수의 프리킥 세트피스는 멋졌다.
현재 브라질의 주전 공격수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팀에서 뛰고 있는 네이마르이다. 몸값이 무려 5700만 유로(약 827억 원)이다. 이에 비교되는 손흥민은 몸값이 1000만 유로(약 145억 원)이다. 손흥민은 "브라질이 아무리 강하더라도 축구는 해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아래는 1999년에 열린 한국과 브라질의 친선경기이다. 이 경기에서 한국이 김도훈의 결승골로 1 대 0으로 이겼다. 아시아 국가 대표팀이 브라질 대표팀을 이긴 첫 번째 경기로 기록되었다. 이 역사적인 장면을 아래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오늘 한국이 세계적인 강팀을 만나 어떤 경기력을 보일 지 궁금하다. 한국과 브라질 축구 경기를 아래 인터넷 사이트로 해외에서도 생중계를 시청할 수 있다. 시간은 헬싱키 시간대이다.
구자철 선수가 속한 볼프스부르크 팀은 한국시간 밤 10시 30분에 리베리 선수가 속한 바이에른 뭔헨과 경기를 갖는다. 바이에른은 5승 1무 승점 16으로 분데스리가 2위에 올라있다. 볼프스부르크는 승점 9로 6위이다. 특히 구자철은 리베리로부터 경기 중에 뺨을 맞은 적이 있다. 오늘 경기에 골로 보답해주면 통쾌하지 않을까......
* 사진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구자철 선수 팀의 경기는 아래 인터넷 사이트로 해외에서도 생중계를 시청할 수 있다. 시각은 유럽 헬싱키 시간대이다.
한편 손흥민 선수가 속한 레베쿠젠은 한국시간 밤 하노버96과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25일 경기에서 빌레펠트 전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하노버는 승점 12로 4위에 있고, 레버쿠젠은 승점 15로 3위이다. 간격을 벌이기 위해서는 오늘 경기에 승점이 절실하다. 손흥민 선수의 시즌 4호골을 기대해본다.
손흥민 선수 팀의 경기는 아래 인터넷 사이트로 해외에서도 생중계를 시청할 수 있다. 시각은 유럽 헬싱키 시간대이다.
2010년 5월 한일전 승리 이후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A매치 3경기 연속 무승이다. 2011년 8월 최종 맞대결에서는 0-3으로 완패했다. 대표팀을 맞은 후 처음 갖는 한일전에서 홍명보호는 뭔가 보여주어야 한다. 무승부 기록에 종지부를 찍고 골과 함께 새로운 희망을 쏴야 한다.
* 2011년 아시안컵 한국 vs 일본
2년만에 갖는 한일 맞대결 경기를 해외에서도 아래 사이트를 통해 시청하면서 응원할 수 있다. [시간대는 헬싱키 시간대]
7월 24일 한국은 최정예 선수들이 참가하는 중국과 경기를 치른다. 홍명보호의 첫 골과 첫 승이 기대된다. 1978부터 2008년까지 중국은 한번도 한국을 이기지 못해서 공한증이라는 용어까지 생겨났다. 하지면 2010년 중국은 허정무 감독 체제의 한국을 3:0으로 이겨서 32년만에 연패의 긴 역사를 일단 끊었다.
* 2010년 한국 vs 중국
한국과 중국의 축구 경기를 해외에서도 아래 사이트를 통해 시청하면서 응원할 수 있다. [시간대는 헬싱키 시간대]
한국 시간으로 6월 18일 오후 9시 한국과 이란이 울산 강동축구장에서 경기를 펼친다. 이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최종전이다.
한국은 A조에서 현재 4승2무1패(골득실 +7)로 승점 14을 쌓아 현재 조1위이다. 이란은 4승1무2패로 13점을 얻어 2위이다. 한편 3위 우즈베키스탄(11점)이 최종전에서 카타르를 꺾을 경우 이란에게 불리하다. 그래서 이란은 본선 진출을 위해서는 무조건 한국을 이겨야 한다.
한국 시간으로 6월 11일 오후 8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을 갖는다. 한국은 A조에서 현재 3승2무1패로 승점 11을 쌓아 현재 조1위이다. 약체 레바논과 6차전 경기에서 한국은 졸전 끝에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넣어 겨우 체면 유지를 했다.
한국 시간으로 6월 5일 새벽 2시 30분 한국과 레바논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을 갖는다. 한국은 A조에서 현재 3승1무1패로 승점 10을 쌓아 우즈베키스탄(11점)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 이란은 우즈벡, 카타르, 레바논보다 한 경기가 적은 5경기를 치렀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를 통해 붉은 악마의 거리응원은 세계적 명성을 얻은 바 있다. 당시 약 10만명의 붉은 악마가 시청앞 광장에 모여 한국 축구를 응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에도 중요한 경기가 열릴 때마다 붉은 악마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응원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이 거리응원은 한 문화적 요소로 세계에 널려 펴져갔다.
* 폴란드 바르샤바 유로컵 거리응원
지금 동유럽 폴란드와 우크라이나에서는 2012 유로컵 축구대회가 열리고 있다. 특히 공동개최국인 폴란드는 그리스, 체코, 러시아와 한 조를 이루고 있다. 개막전 경기는 폴란드와 그리스였다. 이때 약 10만명이 바르샤바 중앙역 광장에 모여 거리응원을 펼쳤다. 과히 우리나라의 붉은 악마를 방불케 한다.
아래 영상은 폴란드 축구대표팀의 핵심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브스키(Robert Lewandowski)가 독일 분데스리가 2011/2012 시즌에 넣은 골모음이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거출한 공격수가 있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