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란사로테 섬에서 여행을 마치고 푸에르테벤투라 섬으로 이동해야 했다. 두 섬을 잇는 배를 탔다. 란사로테 섬 제일 남쪽에 있는 항구 도시가 플라야블랑카이다. 
운행 선박 회사는 두 개인데 Fred. Olsen과 Armas이다. 아르마스 배를 타기로 했다. 소요시간은 45분이다. 아직 시간이 남아 있어서 부두에서 요트 정박장을 거쳐 해변거리를 따라 산책을 했다. 
무엇보다도 인상적인 것은 부두와 정박장의 바닷물이 참으로 깨끗했다. 작은 물고기부터 손바닥만한 물고기들이 때를 지어 여기저기서 노닐고 있었다.   

 

바닷물이 하도 맑아서 깊은 산 속 물고기 연못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깨끗한 바닷물 속으로 손을 넣어 물고기 등을 쓰다듬고 싶은 충동마저 일었다. 

 

 

이상은 초유스의 란사로테와 푸에르테벤투라 가족 여행기 18편입니다.

초유스 가족 란사로테와 푸에르테벤투라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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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4. 27. 21:16

모래섬(Sable Island)은 북대서양에 접해 있는 캐나다 노바스코샤(Nova Scotia)에서 남동쪽으로 180km 떨어져 있는 작은 섬이다. 초승달 모양을 지닌 모래섬은 면적 34km2, 길이 42km, 가장 넓은 폭 1.5km, 가장 높은 모래 언덕이 40m이다.


모래섬은 안개와 허리케인과 노리스터(Nor'easter)를 포함한 갑작스런 강풍이 일어나는 곳으로 유명하다. 1520-1521년 포르투갈 탐험대에 발견된 후 지금까지 350척 이상의 배가 이곳에서 좌초 난파되었다. 이런 연유로 이 섬은 '대서양의 묘지'로도 불린다. 

* 1583년 이후 좌초 난파된 선박 기록 

요트 한 척이 강풍에 밀려 모래섬 해변으로 밀려왔다. 해변에 당도했다고 안심하고 요트 안에 잠을 청했다가는 큰 봉변을 당할 것이다. 왜 일까?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바닷속이 아니고 해변인데도 요트가 점점 가라앉고 있는 듯하다. 다음날 요트는 온데간데없이 깜쪽같이 사라졌다. 어디에? 강풍에 밀려나온 모래가 점점 요트를 덮었고, 마침내 요트는 모래에 묻혀 시야에서 없어졌다. 


모래섬 부근을 지나가는 선원들을 공포로 내몰기엔 충분하다. '대서양의 묘지'라는 이름이 괜히 생긴 것이 아님을 위 요트 사진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