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리투아니아 제2 도시 카우나스에서 남자농구 올림픽 최종예선전이 열리고 있다. 리투아니아, 슬로베니아, 세르비아, 폴란드, 베네수엘라, 대한민국이 겨루고 있다. 리투아니아 현지시각 7월 1일 저녁 7시 30분 잘기리스 농구 전용경기장에서 한국과 리투아니아이 시합을 펼쳤다.
리투아니아 카우나스 소재 잘기리스 전용 농구경기장리투아니아-한국 농구 경기2020년 도쿄 올림픽 진출 최종예선 경기에 참가한 6개국의 국기가 달려 있다
7월 1일부터 리투아니아는 백신접종여권을 소지한 사람들은 스포츠 경기 등 대중행사에 참가할 수 있어 리투아니아 관중들이 많았다. 폴란드-리투아니아 한국대사관(대사 선미라)의 후원으로 리투아니아 한인회(회장 강성은) 교민을 비롯해서 빌뉴스와 카우나스에서 운영되고 있는 세종학당 관계자 등 수십명이 한 경기장 관중석 부분을 차지해 북, 소고, 징, 꽹가리 등으로 열띤 응원을 펼쳤다.
한국을 응원하는 관중석 (하단 가운데 - 선미라 대사)
우리집 네 식구도 참가했다. 요가일래는 여러 해 전 리투아니아 축구경기에 리투아니아 국가를 불러서 선물로 받은 유니폼에 손수 바느질을 해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꼼꼼하게 태극마크를 바느질로 다는 요가일래
리투아니아 축구 응원복에 달린 태극마크
리투아니아는 농구가 제2의 종교라 부릴 정도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FIBA 세계순위는 현재 리투아니아가 8위이고 대한민국은 30위다. 기적이 일어난다고 해도 객관적으로 이길 수 없는 상황이다. 적어도 20점 차이로 패한다고 해도 잘 싸운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경기 관람에 임했다. 한국은 리투아니아에 개인기뿐만 아니라 팀플레이가 현저히 떨어졌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 장면이다.
갈수록 점수차는 벌어졌고 최종적으로 57-96으로 리투아니아에 39점차로 한국이 패함으로써 올림픽행이 좌절되었다. 승패를 떠나 이날 소수에 불과한 한국 응원팀은 북과 꽹과리 등으로 경기장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기후 한국 응원석을 향해 인사하는 선수들 모습에 가슴이 뭉클해졌다. 아래는 이날 경기장 모습을 직접 촬영한 동영상이다.
지극히 드물게 있는 리투아니아 현지 한국 경기를 직접 관람해 응원할 수 있게 되어 참으로 기뻤다. "대한민국 짝짝짝짝짝"에 맞춰 북을 얼마나 쳤는지 아침에 일어나니 손목과 어깨가 뻐끈했다. 교민생황에 참 의미있는 인생순간이었다.
현재 흑해에 접해 있는 러시아 소치에서 동계 올림픽이 열리고 있다. 소치는 소련 시대 3대 여름 휴양지 중 하나이다. 3대 여름 휴양지는 러시아의 소치, 라트비아의 유르말라, 에스토니아의 패르누였다. 특히 아열대 기룰 가지고 바다와 산이 함께 어울러져 있는 소치는 당시 러시아의 최대 여름 휴양지였다.
이번 소치 올림픽에서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는 종목 중 하나가 바로 컬링(Curling)이다. 그 동안 유로스포츠 TV 채널 등에서 걸링이 중계되면 그냥 리모컨으로 다른 채널을 돌렸다. 이유는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올림픽 중계를 보니 점점 그 매력에 빨려들어갔다.
한국은 처음으로 올림픽 컬링 무대를 밟았다. 1차전에서 일본을 이겼고, 2차전에서 스위스(세계 4위)에 졌고, 3차전에서 스웨덴(세계 1위)에 졌다. 4차전에서 러시아을 꺾어 4강행의 불씨를 살렸지만, 5차전에서 중국에 큰 점수차이로 지고 말았다. 6전 영국과의 경기에서도 패했다.
2014년 동계 올림픽은 러시아 소치에서 2월 7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개막식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소치에 도착한 각국 사람들은 준비의 부실함에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한 언론사는 6개월 전에 호텔 방 11개를 잡아놓았으나 막상 소치에 와보니 방 하나만 잡혀있었다. 화장실은 칸막이가 없다. 호텔방 물은 맥주색이다. 변기에는 물 내리는 손잡이가 없다. 아래는 페이스북. 트위터에 올라온 소치 현장이다. [사진출처 joemonster.orgdelfi.lt]
2014년에 평창을 후보지로 정하지 않은 것이 후회스럽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나올 법하다. 2018년 평창 올림픽에는 이런 불평이 나오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잘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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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앞서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리는 국제대회(12월 7일-9일)에서 참가한다. 한국은 여자 피겨에서는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아직 다른 부문에서는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민유라 - 티모시 조(組)의 등장으로 아이스댄스에서 밝은 미래가 보인다.
특히 김레베카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피겨 스케이팅를 배웠다. 지난 11월 초 독일에서 열린 주니어 아이스댄스 국제대해에서 우승까지 했다. 최근 페이스북에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경기 화보가 공개되어 이를 소개한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아래는 독일 대회(NRWTrophy)에서 우승한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의 당시 경기 모습이다.
2014년부터 시니어 국제대회에 참가하게 되는 이들이 평창 동계올림픽 아이스댄스에 꼭 소원을 이루길 바란다[레베카 김 다음 팬카페 바로가기]. 또한 관심 있는 많은 분들의 성원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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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영국 런던에서 하계 올림픽이 열린다. 이 여름철에 소치와 평창 동계 홀림픽 출전을 위해 힘을 쏟고 있는 한국인 소녀가 있다. 바로 올림픽 아이스댄스 부문에서 김연아를 꿈꾸고 있는 선수이다.
7월 14일 아이스하기가 인기를 끌고 있는 나라 라트비아를 다녀왔다. 수도 리가에서 남쪽으로 40여km 떨어진 엘가바 오조 아이스링크장에서는 러시아 국가대표 아이스댄스 선수들이 하계 전지훈련 중이었다. 유럽인 선수들 사이에 군계일학으로 한 동양인 소녀가 있었다. 바로 우리나라 동포 김레베카 선수이다.
* 러시아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받은 김레베카
레베카는 1998년 리투아니아에서 태어나서 일곱 살 때부터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해 발트 3국과 인근 국가에서도 미래의 유망주로 주목받으면서 자랐다. 2010년 중반 피겨 스케이팅 환경이 더 나은 러시아 모스크바로 이주해서 싱글 전문클럽인 체스카에서 훈련을 받았다.
지금은 아이스댄스 전문클럽인 UOR-4에 소속되어 있다. 레베카(만 14세)는 지난해 말 싱글 피겨스케이팅에서 아이스댄스로 전향한 후 러시아인 키릴 미노프(Kiril Minov, 만 19세)와 한 조를 이루고 있다. "싱글을 할 때는 점프 뛰는 것 때문에 굉장히 신경이 쓰이고 힘들었는데, 아이스댄스를 할 때는 스케이팅을 더 즐기는 것 같다."라며 레베카는 자신의 결정에 만족하고 있다.
* 김레베카와 키릴 미노프
대한빙상경기연맹이 5월 개최한 평창올림픽 아이스댄스 육성팀 오디션에서 레베카와 키릴 조는 향후 한국을 대표할 만한 팀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러시아 국가대표 코치들은 "레베카와 키릴이 짧은 시간에 놀랍고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해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빙상경기연맹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규정에 의거해 두 선수 중 한 명만 한국 국적자이면 한국 대표 선수로 국제 대회에 참가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레베카와 키릴은 8월초 한국에서 열리는 주니어 그랑프리 한국 대표 선발전에 대비하고 있다.
"일단은 한국에서 인정을 받으면 좋을 것 같고, 이제 우리가 주니어 그랑프리를 나가면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다 보여주고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라고 레베카는 자신의 희망을 말했다.
레베카와 키릴 조가 한국을 대표해 소치와 평창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선발됨과 아울러 올림픽 출전 커트라인 점수를 획득해야 한다. 또한 키릴이 한국 국적을 취득해야 한다. 현재 키릴은 한국 국적 취득에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아래는 라트비아 엘가바 오조 아이스링크장에서 훈련하고 있는 레베카와 키릴의 모습을 담고 있는 영상이다.
리투아니아에서 피겨스케이팅 기초를 다졌고 러시아에서 훈련으로 성숙된 아이스댄스 실력으로 레베카가 한국에 좋은 결실을 안겨주고, 또한 불모지나 다름없는 우리나라 아이스댄스에 싱글의 김연아처럼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길 기대한다.
경기가 열리기 전 우리 집 식구는 식탁에 앉아 저녁을 식사를 하고 있었다. 이번 유로컵 대회에서 단연 화제 중 하나가 바로 그날 경기의 승리자를 예측한 "게"이었다. 경기 전 과연 누가 일길까 궁금하기 짝이 없다. 자기 나라가 이길 것이라는 기대감만큼 궁금증도 크다.
제3의 나라간 경기는 농구광이 아니고서는 그렇게 흥분감이 일지 않는다. 그래도 결승전이니 보고 싶은 마음이 일었다. 초등학생 딸아이가 우승 기대 나라에 대해 물었다.
"아빠는 (결승전에) 누가 이겼으면 좋겠어? 스페인 아니면 프랑스?"
"스페인."
"왜 스페인이 이겼으면 좋겠어?"
"그러니까 스페인에 친구가 살고 있으니까."
"나는 프랑스가 이겼으면 좋겠어."
"나는 프랑스에 친구가 있잖아. 그것말고 나는 프랑스가 이겼으면 좋겠어."
"뭔데?"
"(월드컵) 축구에도 스페인이 우승하고, 농구에도 스페인이 우승하면 욕심이 너무 많잖아. 난 스페인이 축구에서 우승한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
스페인은 축구도 잘 하고 농구도 잘하고......
딸아이 생각처럼 스페인은 욕심쟁인 듯하다. 하지만 남의 사정을 고려해 자신의 실력을 정당하게 발휘하지 않는 것은 진정한 스포츠 정신이 아님은 당연하다.
친구가 있어서 스페인이 이겼으면 좋겠다는 친구론보다 딸아이의 우승 독식안하기론으로 프랑스가 이겼으면 좋겠다는 것이 더 멋있어 보였다. 결과는 스페인이 98대85로 프랑스를 꺾고 2011년 유로컵 농구대회 우승자가 되었다.
약 3주간 우리 집도 유로컵 농구 대회 시청을 즐겨했다. 현재 우리 나라 농구 대표팀이 아시아 선수권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좋은 성적을 거두어 메달권 진입과 아울러 런던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길 바란다. 리투아니아와 한국이 런던 올림픽에 경기한다면 생각만 해도 재미와 흥분이 일어난다. 그럴 날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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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고 있는 2010 국제빙상연맹(ISU)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 대회를 누구보다도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어린이가 있다. 바로 리투아니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피겨선수 김레베카이다.
지난 동계올림픽 때에는 시차로 인해 잠을 설치면서 봐야했지만, 이번은 유럽에서 열리므로 오후와 저녁 시간대에서 편하게 볼 수 있다. 현지시각으로 3월 26일 열린 경기를 김레베카과 함께 지켜보았다. 초롱초롱 반짝이는 눈으로 집중해서 TV를 시청하는 모습에 그의 꿈을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이날 김연아 선수가 점프를 뛸 때는 두 손바닥으로 눈을 가리는 등 가슴 졸이며 경기를 지켜보았다. 실수를 하자 '어떻게 해?"라며 몹시를 걱정을 하고 아쉬워했다. 김연아 선수는 60.30점을 얻어 7위를 했다.
"김연아 언니가 올림픽에서 너무 잘 해서 챔피언쉽까지 기대를 많이 했어요. 그런데 연아 언니가 실수를 많이 해서 아까워요."
실수 없는 경기를 하기란 참으로 어렵다. 김연아 선수가 쇼트 프로그램의 실수를 훌훌 털어버리고 프리 스케이팅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두길 기대한다.
"계속 연습하고, 열심히 뛰어서 김연아 언니같이 올림픽에 나가서 금메달을 따고 싶어요."라는 김레베카 선수가 소원성취를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
24일 피겨경기에서 김연아 선수는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44.70점, 예술점수 33.80점을 합쳐 78.50점으로 자신의 종전 기록 76.28을 깨고 또 다시 세계 최고기록을 세웠다.
이날 피겨경기는 유럽 리투아니아 현지시각으로 곽민정 선수 새벽 3시 30분, 김연아 선수 새벽 6시경에 방송되었다. 이날 누구보다고 관심을 가지고 날밤을 새며 지켜본 사람이 있다. 바로 리투아니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어린 피겨선수 김레베카이다.
김연아 선수가 아사다 마오의 트리플 악셀을 누르고 1등하고, 곽민정 선수가 선전으로 프리 스케이팅 출천권을 따낸 이 날 새벽은 김레베카 선수(12세)에게 올림픽에 대한 부푼 꿈을 꾸게 해주었다. 레베카가 어떻게 이번 겨울올림픽을 보고 있는 궁금해서 24일 낮 김레베카 어머니에게 이메일 인터뷰를 해보았다.
질문: 레베카가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을 꼬박 꼬박 다 보나요? 답변: 열리는 그리고 볼 수 있는 경기는 무조건 봐야 합니다. 지난 여름 중지시킨 유선 텔레비전을 다시 연결한 이유도, 사실 저희집은 텔레버전안보기 주의이지만, 바로 한달전에 있었던 유럽 피겨 챔피언쉽과 올림픽 피겨경기를 보기 위해서 였죠. 피겨 뿐만 아니라 쇼트트랙, 빙속 경기도 밤새며 보고 있습니다.
질문: 시차 때문에 새벽 일찍 일어나 보려면 힘들텐데.... 피곤하지 않아요? 답변: 지난 주는 레베카가 방학중이라 밤잠 좀 안자고 봐도 괞찮았는데 월요일부터는 학교를 가기 때문에 좀 피곤하죠. 그래서 요즘은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고, 아빠, 엄마, 누구든지 깨어난 사람이 책임지고 깨우라고 난리죠. 지난 주 남자 싱글 경기 때 우리 부부는 도저히 못 일어나고 잤는데 베키는 혼자 일어나서 아침까지 보고 자더라구요.
질문: 재방송이 있는데 잠까지 고사하면서 생중계방송을 봐야 하는 이유는요? 답변: 생중계를 보는 재미와 감회는 재방송과는 비교될 수 없어요. 피겨는 워낙 민감한 스포츠라 어떤 이변도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그 예상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흥분은 말로 표현 할 수 없죠. 더구나 여자 싱글에서 세계를 주도하고 있는 김연아 선수로 인해 생중계를 보지 않는다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죠. 게다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트리플 악셀을 해내는 마오 아사다와의 1위 다툼을 어떻게 재방으로 볼 수 있나요. ▲ 밤을 새며 겨울올림픽 경기를 시청하고 있는 레베카
질문: 김연아 경기를 본 소감은? 답변: 한 마디로 정말 인생 최대의 흥분과 감동의 아침이였습니다. 물론 레베카가 올림픽에 나갈 경우만 빼고요. 그렇게 김연아 선수 보기를 소원하는 레베카에게 그 얼마만이라도 위로가 될까 싶어 텔레비전 앞에서 김연아 선수 얼굴 나오기를 기다려 함께 있는것 처럼 사진 찍고 난리였습니다. 레베카가 한국에서 피겨했으면 김연아 선수와 함께 타 볼 수 있는 기회도 가졌을 수 있는데...... 사실 이번에 여유만 되었으면 레베카 소원을 들어줄겸 벤쿠버 가려고 했었어요. 김연아 선수가 점프할 때 본인이 하는 것처럼 긴장해서 보다가 마지막 뛰는 순간에는 이불을 뒤집어 썼다니까요.
▲ 김연아 선수의 최고 기록이 마치 자기가 이룬 것처럼 기뻐하는 레베카
질문: 연하의 어떤 점을 가장 닮고 싶어요? 답변: 레베카에게 특히 김연아 선수의 완벽한 프로그램 수행과 승리는 베키 자신이 해 낸것 만큼 중요하죠. 특히 외국에서 살고있기 때문에 늘 외국 선수들과 경기를 하게 되는데 본국에서 세계적인 선수가 있다는 것 자체가 레베카가 경기할 때 이미 심리전에 승리하고 들어가게 되죠. 보통 다른 선수한테서 한 두 가지 배울 점은 찾아내지만 정말 다 배우고 싶다는 선수는 김연아 선수가 유일해요. 레베카도 사실 경기에서 실수가 돌발적으로 일어나도 놀라지 않고 경기를 끝까지 잘 마무리를 하지요. 그러나 김연아 선수가 경기에 보여주는 대담하고 차분한 담력은 정말 배우고 싶어해요.
질문: 요즘 하는 훈련의 중점계획과 앞으로의 포부는요? 답변: 현재 가장 중요한 계획은 트리플 점프를 해내는 것인데 리투아니아에서는 많은 한계점이 있어서 구체적으로 트리플을 배울 수 있는 훈련지와 경험있는 코치를 찾는 것이 급선무이어요. 트리플 점프가 준비되는 대로 한국 경기에 참가하여 정식 한국대표선수로 뽑혀 주니어,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나가는 것과 아울러 세계챔피언쉽과 올림픽에까지도 나가고자 해요. 이젠 거의 정상적인 훈련에 임할 수 있을 정도로 발 부상이 회복되어서 본격적으로 더블 악셀과 트리플 점프들을 배우고 완성하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다.
김연아와 같은 세계적인 한국 선수가 있기에 김레베카가 외국에서 활동하는 데에도 심리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는 말에 공감이 간다. 이제 김연아 선수는 피겨 스케이팅을 많은 후배 선수들에게 희망과 꿈과 용기를 심어주고 있다.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최고의 성적을 내길 기원한다. 또한 김레베카 선수가 멀지 않은 장래에 한국과 세계에 김연아 선수처럼 우뚝 솟을 날을 기대해 본다.
▲ 다리 부상 후유증에도 불구하고 참가한 2010년 1월 폴란드 토룬에서 열린 국제경기에서 노비스 우승자가 되었다. 2년 연속 우승이었다. 이제 레베카는 주니어 대회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다. 레베카가 훌륭한 선수로 자라 김연아 세대를 이어서 한국인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세계 만방에 떨치길 바란다. * 관련글: 김연아 금메달로 한국인임에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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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대하던 24일이 다가오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24일 훈남 얼짱 선수로 알려진 이승훈 선수가 남자 빙속 10000m에 출전한다.
5000m에서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은메달을 딴 이승훈 선수가 또 다시 세계를 놀라게 할 지 사뭇 궁금하다. 물론 그렇게 되도록 학수고대한다. 이승훈 선수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24일 새벽 4시에 있을 예정이다. 한국과 시차가 7시간인 리투아니아에서는 23일 밤 9시에 경기를 볼 수 있다.
24일 최고의 절정은 뭐니해도 김연아 선수의 피겨 쇼트 프로그램 경기이다. 피겨여제 김연아가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함으로써 명실상부 세계 피겨계의 최고임을 입증할 것을 기대한다.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24일 오후 1시이다. 리투아니아 시간으로 24일 아침 6시이다.
이날 피겨 스케이팅의 꿈나무 곽민정 선수는 오전 10시 37분에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리투아니아 시간으로 새벽 3시 37분이다.
24일 경기결과: 김연아 선수는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44.70점, 예술점수 33.80점을 합쳐 78.50점으로 자신의 종전 기록 76.28을 깨고 또 다시 세계 최고기록을 세웠습니다. 곽민정 선수는 16위로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축하합니다.
이렇게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경기를 해외에서는 보기가 힘든다. 방송사인 SBS TV 사이트에 들어가 경기를 보려면 한국에서만 시청이 가능하다고 나온다.
▲ SBS 웹사이트에서 경기를 시청하려고 하니 한국에서만 시청이 가능하다고 나온다.
겨울올림픽 중계는 주로 리투아니아 국영방송사 LTV나 케이블이나 위성채널 Eurosports를 통해 본다. 하지만 보고 싶은 경기를 마음껏 볼 수가 없다. 예를 들면 한국인들이 참가하는 빙속 경기가 열리는 데 위 채널은 아이스하키나 스키 경기를 보여준다.
22일 벤쿠버 퍼시픽 콜로시움에서 김연아와 곽민정 선수가 공식연습을 행했다. 이때 에스토니아 선수 엘레나 글레보바(Elena Glebova)가 연습방해를 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안타까웠다.
한국 선수들의 연습에 발트 3국 중 한 나라인 에스토니아 선수가 위협적인 행동을 많이 했다는 것에 발트 3국 거주자로서 착잡한 마음이 일어난다. 좋은 이미지 대신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알려지게 되다니......
에스토니아는 발트 3국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나라이다. 면적은 45,000평방킬로미터, 인구는 130만명, 수도는 탈린이다. 에스토니아어는 헝가리어, 핀란드어와 더불어 우랄알타이어에 속한다. 1918년 독립국가를 세웠으나, 1940년 소련에 강제합병되었다. 1991년 소련 붕괴로 독립했고, 2004년 나토와 유럽연합 회원국이 되었다.
세계적인 인터넷 전화와 채팅 프로그램 skype가 태어난 곳이 바로 에스토니아이다. 에스토니아는 세계에서 최초로 휴대폰으로 투표를 치르게 되는 방식을 2012년에 도입할 만큼 IT 강국이다.
이날 연습방해로 논란이 된 엘레나 글레보바 선수는 에스토니아를 대표하는 피겨선수이다. 다섯 차례나 에스토니아 피겨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러시아인 아버지와 핀란드인 어머니 사이에 1989년 태어났다. 다섯 살에 피겨스케이팅에 입문했다. 아래에 그의 경기 동영상을 소개한다.
▲ 사진출처: http://www.elenaglebova.com/
더 이상 이런 연습방해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고, 또한 김연아 선수를 비롯한 모든 피겨선수들이 최선을 대해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란다.
24일 피겨경기에서 김연아 선수는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44.70점, 예술점수 33.80점을 합쳐 78.50점으로 자신의 종전 기록 76.28을 깨고 또 다시 세계 최고기록을 세웠습니다. 축하합니다.
최근 여러 날을 동틀 무렵에 잠들고 있다. 바로 올림픽 경기 때문이다. 유럽 리투아니아에서는 시차로 인해 보통 밤 12시-2시경에 관심 경기을 중계하고 있다. 특히 빙속에서 한국 선수들이 세계를 연일 깜짝 놀라게 하는 데 어찌 편히 잠들 수 있겠는가! 한국 선수들이 출발선에 설 때부터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힘내라!" 외치고 있다. 잠자고 있는 다른 식구들을 깨우지 않도록 소리를 억제해야 하는 수고로움은 양념이다.
리투아니아에는 이 동계 올림픽을 누구보다 더 주의 깊게 보고 있는 사람이 있다. 바로 피겨선수 김레베카이다. 어제 그의 어머니와 통화했는데 레베카는 특히 피겨 경기는 하나도 놓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학교에 다니고 또 늦은 실시간이라 생중계는 아쉽게도 못 보지만 재방송은 어김없이 챙겨서 보고 있다. 곧 있을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 2월 14일 설날 한인모임에서 교환학생들에게 많은 인기를 끈 레베카 (사진: gratia kim)
1998년에 태어난 레베카는 이제 만 12세이다. 모태범 선수가 어릴 때부터 이규혁 선수를 우상으로 삼아 열심히 노력한 끝에 한국 빙속 역사상 첫 번째 금메달을 획득한 쾌거를 이루었다. 레베카의 우상은 김연아 선수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가 꼭 좋은 성적을 내어 레베카 같은 어린 선수들이 더욱 자신의 꿈을 키우면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해 본다.
유럽 리투아니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레베카는 친구따라 강남에 간다는 말처럼 피겨 스케이팅을 2004년 처음 배웠다. 이미 시작한 친구를 따라 빙상장에 놀러갔다가 흥미를 느껴 시작하게 되었다. 지난 1월 폴란드 국제경기에서 우승하는 등 장래가 유망한 선수로 알려져 있다.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영상을 차례로 아래에 소개한다. 그의 진화하는 실력을 지켜보면서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
▲ 이 영상은 2004년 당시 만 6살 레베카가 피겨 스케이팅을 막 시작했을 때 모습을 담고 있다. 친구가 레베카에게 한 수 가르쳐주는 모습도 보인다. 하지만 지금 이들은 열띤 경쟁 관계이다.
▲ 피겨 스케이팅을 배운 지 1년도 채 안 돼 나간 첫 국제경기 영상이다. 2005년 라트비아 벤츠필스에서 열린 경기에서 레베카는 12위를 차지했다. 레베카는 만 7살로 아직 제대로 연기나 기술을 익히지 못했다.
▲ 다리 부상 후유증에도 불구하고 참가한 2010년 1월 폴란드 토룬에서 열린 국제경기에서 노비스 우승자가 되었다. 2년 연속 우승이었다. 이제 레베카는 주니어 대회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다. 레베카가 훌륭한 선수로 자라 김연아 세대를 이어서 한국인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세계 만방에 떨치길 바란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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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밤마다 늦게 자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다름 아닌 동계올림픽 중계 때문이다. 한국은 아침이나 오전이겠지만 유럽에서는 한국 선수의 빙속경기를 보는 시간대는 늦은 밤이다.
모태범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할 때는 유로스포츠 채널로 보았다. 이때 인터넷 다음 중계센터로도 동시에 보았는데 약 1분이 늦었다. 어제 이상화 선수 경기는 또 다음 중계센터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해 집에 하나 밖에 없는 IPTV 수신기를 침실에서 일하는 방으로 가져오지를 않았다.
하지만 어제는 버퍼링이 너무 오래 지속되어 TV가 아니라 아주 아주 느린 슬라이드 상연을 보는 것 같았다. 실시간 경기 과정과 결과가 너무나 궁금했다. 댓글에 나와 있는 주소로 들어가보았다.
오는 2월 12일 제21회 동계 올림픽이 캐나다 밴쿠버와 휘슬러에서 열린다. 나라마다 자국 선수를 격려하고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당근책인 포상금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은 금메달 4000만원, 은메달 2000만원, 그리고 동메달 1200만원의 포상금을 준다는 소식을 최근 접했다. 스웨덴은 금메달에 16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이렇게 포상금은 국가별로 천차만별이다.
대부분 국가들은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의 1-3위 입상자에게만 포상금을 주고있다. 물론 운동선수들은 포상금만 보고 운동을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개인과 국가의 명예를 위해 열심히 운동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포상금까지 탄다면 더 할 나위 없이 좋다.
근소한 차이로 4위를 한다면 메달도 포상금도 받을 수가 없으니 안타깝다. 그래도 4위까지 올라온 과정에서 국가 홍보에 많은 기여를 했건만 찬밥으로 취급하는 것은 참으로 아쉽다.
▲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스페인 대 리투아니아 준결승전을 응원하고 있는 리투아니아 사람들
북동유럽 리투아니아 참가자들은 포상금을 받기 위해 꼭 1-3위를 해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감 없이 마음껏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다. 왜냐하면 1등에서 8등까지 포상금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오히려 더 좋은 성적을 유발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인구 340만명인 리투아니아는 IMF 추산 2008년 일인당 GDP가 14,273USD이다. 이번 동계 올림픽에 적용되는 포상금은 아래와 같다. 금메달: 200,000리타스 (1억원) 은메달: 100,000리타스 (5천만원) 동메달: 75,000리타스 (3천750만원) 4위: 40,000리타스 (2천만원) 5위: 30,000리타스 (천5백만원) 6위: 20,000리타스 (천만원) 7위: 15,000리타스 (천만원) 8위: 10,000리타스 (5백만원)
금메달 수상자에 대한 극단적인 쏠림현상에서 벗어나 국위선양을 위해 땀 흘린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포상하고자 하는 취지를 쉽게 엿볼 수 있다. 포상금을 소수에게 몰아주기 대신 다수에게 나눠주기를 선택한 리투아니아가 이번 동계 올림픽에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래본다.
10월 2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는 2016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로를 선정했다. 이로써 브라질은 남미에서 최초로 올림픽을 개최하는 나라가 되었다. 펠레(축구 황제)와 룰라(대통령)의 유치 노력이 돋보였다.
이 소식을 듣자마자 1월 리오데자네이로(리오)에 가서 만난 현지 에스페란토 친구들이 떠올랐다. 그리고 이들에게 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편지를 보냈고, 방금 고맙다는 답장을 받았다. 그때 추운 리투아니아를 피해 더운 브라질에서 3주간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리오데자네이로에서는 2009년 새해를 맞이했다.
이 여행을 계기로 브라질은 내 마음 속에 언젠가 살고 싶은 나라 중 한 나라로 자리잡게 되었다. 2016년 올림픽 개최도시의 이모저모를 그때 찍은 사진과 글들을 아래에 소개한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초유스는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다. 2016년 올림픽 관람을 위해 리오데자이네로에 다시 가볼 지는 미지수이다. 친구가 있으니 갈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뭏든 남미에서 열리는 최초의 올림픽이 대성공하기를 기원한다.
매년 11월 하순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는 어린이와 아기 용품 박람회가 열린다. 이 박람회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시합이 있다. 바로 아직 혼자 스스로 걷지 못하는 4개월에서 10개월 된 아기들이 겨루는 기어달리기이다.
아기의 소중함과 가족의 화합, 나아가 출산 장려의 취지로 열리는 행사이다. 총길이는 4미터. 출발선엔 아버지 혹은 어머니, 그리그 도착선에 어머니나 아버지가 인형, 리모컨 등 아기 선수의 주의를 끌기 위해 안간 힘을 쏟고 있다.
출발은 했으나 뒤로 돌아 앉아버리는 아이, 가다가 옆으로 새는 아이, 결승점 앞에서 멈춰버리는 아이,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서는 아이......
리투아니아 인구는 340만명이다. 유럽연합 통계청은 2050년 리투아니아 인구를 250만명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리투아니아 정부는 400만명 목표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리투아니아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 국가 중 하나에 속한다.
리투아니아 출산모는 현재 출산 첫 해는 월급 100%를 받고, 다음 해는 85%를 받는다. 직장을 다니다가 출산을 한 부모들은 큰 어려움 없이 육아에 전념할 수 있다. 아이가 만 2세가 되면 어린이집에 맡기고 직장으로 돌아간다. 이런 정책 덕분인지 2005년 8.62, 2006년 8.75, 2007년 8.87, 2008년 9로 출생률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거둔 리투아니아 성적은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로 57위이다. 메달 수상자를 비롯해 모든 출전 선수들이 돌아왔고, 축하 행렬과 적지 않은 포상금이 이들을 맞이했다.
인구 340만명인 리투아니아의 국가 지명도를 올리는 데는 스포츠가 가장 좋은 수단 중의 하나이다. IMF 추산 2008년 일인당 GDP가 14,273USD인 리투아니아의 올림픽 포상금은 얼마나 될까?
리투아니아 현행 올림픽 포상금 법에 의하면 포상금은 아래와 같다.
금메달: 400,000리타스 (2억원)
은메달: 200,000리타스 (1억원)
동메달: 150,000리타스 (7천5백만원)
4위: 80,000리타스 (4천만원)
5위: 60,000리타스 (3천만원)
6위: 40,000리타스 (2천만원)
7위: 30,000리타스 (천5백만원)
8위: 20,000리타스 (천만원)
수상자를 훈련시킨 교관(코치)은 해당 상금액의 50%를 받고 의사, 안마사와 연구원은 각각 25%를 받는다. 리투아니아의 포상금은 메달 입상자에만 한하지 않고 8위까지 상을 주는 것이 퍽 인상적이다. 금메달 수상자에 대한 극단적인 쏠림현상에서 벗어나 국위선양을 위해 땀 흘린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포상하고자 하는 취지를 쉽게 엿볼 수 있다. 이번 올림픽 포상금으로 리투아니아 정부는 한화로 총 약 14억원을 지불하게 된다. 인기종목이냐, 비인기종목이냐를 구별하지 않고 모든 종목을 동등하게 포상하고 있다.
* 베이징 올림픽에서 스페인대 리투아니아 준결승전을 응원하고 있는 리투아니아 사람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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