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감탄 세계화제2012. 5. 31. 06:23

조용하던 우리 집은 요즘 들어 시끌벅적하다. 영국에서 유학하던 큰 딸이 돌아와 작은 딸과 어울리면서 내는 소리 때문이다. 건너방에서 큰 딸이 리투아니아 인터넷 사이트에 본 재미난 글을 쪽지로 보내왔다. 그리고 이내 작은 딸이 달려왔다.

"아빠, 빨리 들어가서 봐! 정말 신기해."
"뭔데?"

사이트에 들어가니 네가티브 필름 사진이다. 여자들이 멋있게 자세를 취하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가 등장하기 전 사진을 인화해서 네가티브 필름을 보면서 몇 장을 더 뽑아야 할 지를 결정하던 때가 떠올랐다. 

"아빠가 이런 사진 보면 네가 엄마한테 일러바치잖아!"
"괜찮아. 이건 엄마도 좋아할 거야."


딸아이가 보는 방법을 일러주었다.
1. 코에 있는 빨간 점을 본다.
2. 30초 동안 이 점을 응시한다.
3. 즉각 천장이나 벽을 보면서 재빨리 몇 차례 눈을 깜박거린다.



네가티브 필름 사진 속 여자의 본 모습이 천장이나 벽에 나타난다. 이는 바로 착시현상 때문이다. 커피나 차를 마시면서 재미삼아 한번 시도해봄직하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1. 13. 06:43

폴란드 누리꾼들 사이에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사진이다. 도대체 어떤 사진이기에 물음표를 두 개 붙였을까? 사람의 시선이 우선 사진 속에 있는 두 사람의 머리로 간다. 


여자가 신문을 읽고 남자가 등 뒤에서 자연스럽게 여자를 껴안고 신문을 보고 있다. 흔히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 시선을 머리에서 벗어나 아래로 내려오면 웬지 어색해보인다. 뒤에서 껴안고 있는 사람이 정말 남자일까? 신문을 잡고 읽고 있는 사람이 정말 여자일까? 아리송함은 잠시 이어진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체격이나 팔다리에 난 털로 보면 앉아서 신문을 읽고 있는 사람은 여자이고, 뒤에서 껴안고 있는 사람은 여자로 확신된다. 우연인지 연출인지 아니면 포샵인지 정말 순간적으로 아리송한 모습이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0. 12. 31. 17:54

일반적으로 가까이 있는 것은 크게 보이고,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은 작게 보인다. 그렇다면 아래 사진에서 골몰길처럼 보이는 곳에 앞뒤로 떨어진 두 개 원의 크기는 당연히 달라야 한다. 하지만 뒤에 있는 원이 더 크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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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는 어떨까? 아래 동영상에서 볼 수 있다.


앞뒤로 떨어져 있는 두 개의 원은 실제로는 같은 크기이다. 이렇게 달라보이는 것은 착시 때문이다. 착시는 사물의 객관적인 크기, 형태, 빛깔 등이 직접 눈으로 보는 것과 차이가 나는 경우의 시각을 의미한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0. 10. 29. 15:20

손바닥이나 종이 위에 올려놓은 주사위 같은 상자가 붕붕 떠서 움직인다.
과연 이 주사위의 실체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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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시면 아래 동영상을 보세요. 이유는 바로 착시입니다.
이 동영상을 참고해 이번 주말 자녀나 가까운 사람들에게
깜짝놀이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최근글: 여자의 말을 번역해주는 기계 등장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0. 2. 14.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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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위에 그려진 한 가지 색깔이 여러 가지 색으로 변할 수 있을까?
 
그 원래 색은 변하지 않지만 우리 눈에는 주위 상황에 따라 다른 색깔로 보여질 수 있다. 바로 착시 현상 때문이다.

착시는 사물의 객관적인 크기, 형태, 빛깔 등이 직접 눈으로 보는 것과 차이가 나는 경우의 시각을 의미한다.
 
평소 마술과 착시에 대해 영상을 직접 제작하는 한 지인의 재미난 영상을 소개한다. 아래 영상을 보면 주위의 색깔로 인해 다아아몬드형 종이의 색깔이 변하는 지를 쉽게 알 수 있다.

 
  
특히 제일 위의 다이아몬드 종이 영상을 보고 있으니 근묵자흑(近墨者黑) 근주자적(近朱者赤) 한자성어가 떠오른다. 이는 먹을 가까이 하면 검게 되고, 붉은 것을 가까이 하면 붉게 된다는 뜻이다.
       
* 최근글: "선생님, 마늘 먹었죠?"에 당황한 아내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0. 2. 11. 08:33

어린 시절 시골에 살았을 때 어두운 밤이 무서워 해가 지면 집밖으로 나가지를 못했다. 하지만 친구들과 때론 놀다보면 어쩔 수 없이 혼자 큰 길에서 산기슭 아래에 있는 집으로 돌아와야 했다.

언젠가 뒷산 위에 하얀 소복을 입을 사람이 자꾸만 앞으로 오는 듯 해서 "걸음아 날 살려라!"로 집으로 쾌속으로 달린 적이 있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뒷산을 보니 하얀 포대가 바람에 날려 나무에 걸려있었다. 어둠 속에 사물을 정확히 보지 못한 착시현상이었던 것이다.

평소 주로 마술과 착시에 대해 영상을 제작하는 한 지인의 재미난 착시 영상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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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글: 8세 딸아이의 노래하기 변천사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0. 1. 24. 07:41

미국의 Metacafe 사이트는 한때 동영상으로 수익을 올리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자기가 직접 제작한 동영상을 사이트에 올리면 누리꾼의 평가와 조회수에 따라 수입이 결정되었다. 아쉽게도 이 사이트는 미국의 금융위기 이후로 수익제도를 폐지한 것으로 알고 있다. 당시 이 사이트에서 같이 활동하면서 알게 된 미국인 친구가 있었다.

이 친구의 재미난 마술과 이 마술의 비밀을 밝혀주는 동영상들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한 동안 뜸하다가 모처럼 유튜브에서 착시를 주제로 하는 그의 동영상을 보니 반가웠다. 착시는 사물의 객관적인 크기, 형태, 빛깔 등이 직접 눈으로 보는 것과 차이가 나는 경우의 시각을 의미한다.  


위 영상은 눈으로 보기엔 네모판이 뒤틀려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지로는 사각형으로 네모가 반듯하다.


위 영상에서는 눈으로 보기에 위에 있는 직사각형이 왼쪽으로 갈수록 위로 올라가 있다. 하지만 실제로 이 직사각형은 아래에 있는 직사각형과 평행선으로 배치되어 있다. 어젯밤 식구들과 함께 모여 이를 검증해보니 두 직사각형은 평행선을 이루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여러분도 한번 해보세요.


상하 두 직사각형 착시 동영상을 보면서 제주도에 있는 도깨비 도로가 쉽게 이해되었다. 위 영상은 2008년 제주도를 방문해서 직접 촬영한 것이다. 이 도깨비 도로는 경사가 낮은 곳이 착시로 높게 보여서 시동이 꺼진 자동차가 마치 위로 올라가는 믿기 어려운 신비감을 사람들에게 주고 있다. 객관적인 사물도 착시로 다르게 보이는데 하물며 인간사에 얼마나 왜곡된 일이 많을까!

* 최근글: 태어난 아이는 언제부터 컴퓨터를 할까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