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모음2020. 3. 31. 05:56

종종 비행기를 타고 오는 가족이나 지인이 있으면 현재 이 비행기가 어디쯤 와 있을까 궁금하다. 이때 들어가서 확인해보는 사이트가 있다. 바로 flightrader24.com이다. 실시간으로 항공편 이동경로와 현재위치를 보여준다. 노란색 비행기들이 마치 개미떼들처럼 바삐 여기저기로 이동하는 모습을 인터넷을 통해 쉽게 볼 수 있다.

코로나19 범유행은 많은 산업 분야에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그중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산업 중 하나가 여행이고 이는 다시 항공으로 이어진다. 뉴스허브(Newhub)에 따르면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3월 마지막주 항공여행은 55%나 줄었다. 

2019년 3월과 2020년 3월 유럽


2019년 3월과 2020년 3월 유럽 

2020년 3월 8일 19시 40분 유럽 비행기 운항 현황이다. 이때만 해도 유럽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중국, 한국, 이란 등에서 코로나가 서서히 확산될 때 유럽이 이를 예견하고 미리 철저히 대비했더라면 3월 31일 이탈리아 확진자 101,739명, 스페인 확진자 85,195명보다 확진자가 월등히 적었을 것이다. 유럽 여러 나라들의 초기 확진자들은 주로 북부 이탈리아에서 스키 여행을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온 사람들 중에서 나왔다.


20일 후인 3월 28일 19시 40분 유럽 비행기 운항 현황이다. 현재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은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서 강력한 격리조치를 취하고 있다.  


항공여행 감소를 항공편 추적 레이더를 통해서 실감나게 느낄 수 있다. 여름철 발트 3국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들을 안내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속히 코로나바이러스 위기에서 전세계가 벗어서 평년의 정상적인 모습을 되찾기를 바란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20. 3. 30. 08:50

코로나바이러스가 유럽 전역으로 무섭게 확산되고 있다. 거의 대부분 유럽 국가들이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서 강력한 격리조치를 취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관중이 운집하는 스포츠 경기 등을 금지하고 있다.

그런데 유럽에서 현재 유일하게 스포츠 경기를 진행하는 나라가 있다. 바로 리투아니아에 이웃하고 있는 벨라루스다. 이번 주말에도 여러 프로축구 경기가 열려 전세계 축구애호가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참고로 벨라루스의 현재 FIFA 순위는 87위, UEFA 순위는 32위다.


코로나 공황(恐慌 패닉)에도 불구하고 벨라루스축구협회가 프로경기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데에는 코로나에 대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견해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는 "이 바이러스는 정신증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누군가는 이익을 얻고 누군가는 고통을 받는다. 문명화된 세계가 미쳤다. 국경을 폐쇄하는 것은 바보짓이다. 공황은 바이러스 자체보다 더 많은 피해를 입힐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공황에 빠지는 대신에 매일 보드카 40-50그램씩을 마시고 일주일에 두서 번 사우나하면서 계속 농장일을 할 것을 권했다.    

벨라루스의 축구경기 소식은 한국 언론도 보도했다. 스포츠서울은 유럽 코로나 패닉에도 벨라루스, 민스크 더비에 만원 관중 '경악'이라는 제목으로 아래와 같이 보도했다. 



이 자극적인 제목의 한국 언론 기사를 접하면서 리투아니아 언론은 어떤 제목으로 보도했을까 궁금해졌다. 찾아보니 리투아니아 최대 인터넷 포털 사이트 delfi.lt는 다음과 같은 제목으로 소식을 전했다. 

Baltarusijos stadionai netuštėja: nuo COVID-19 saugo „sunkus darbas ir degtinė“
벨라루스 경기장들은 텅 비지 않아 - 고된 일과 보드카가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한다

위 두 기사 제목을 비교하면서 갑자기 한국 언론이 좋아하는 "팩트체크"를 한번 해보고 싶어진다. 우선 "사실확인" 대신에 "팩트체크"라는 말을 흔히 사용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1. 민스크 더비가 30일(한국시간)에?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를 기반으로 하는 두 프로팀은 민스코 팀과 민스크 디나모 팀이다. 이 두 팀의 경기는 현지시간 3월 28일 17시, 한국시간 3월 28일 23시에 열렸다. 이때 관중은 1,750명이었다. 아래는 3월 28일 경기 후 벨라루스축구협회가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이다.


* 경기 3월 28일 17시 현지시각 - 3월 28일 23시 한국시각 / 관람객 1750명

한국시간 30일을 고려해 가장 근접한 경기는 현지시간 3월 29일 16시(한국시간 3월 29일 22시)에 열렸다. 이슬로츠(Isloch) 팀과 스몰레비치(Smolevichi) 팀이 겨루었다. 아래는 3월 29일 경기 후 벨라루스축구협회가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이다.


* 3월 29일 16시 현지시각 - 3월 29일 22시 한국시각 / 관람객 710명


2. 구름 관중이 몰려... 3000석 경기장을 가득 채워?
한마디로 리투아니아 언론 기사 제목(텅 비지 않아)이 사실에 맞다. 29일 경기 영상을 보면 경기장 관중석이 거의 텅 비었다라는 표현이 더 사실에 부합한다. 이날 관중은 710명이고 경기장은 관중 2만2천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 경기를 영상으로 본 사람이 지적한 내용이다. 이슬로츠 팀은 자기 구장이 없어 3천명 수용 민스크 팀 구장을 사용하는데 이날 경기는 2만 2천명 수용 디나모 구장에서 열렸다.


3. 코로나 예방 관련 조치도 없었다?

축구 경기장에서 악수, 포옹도 행해지고 있다. 하지만 리투아니아 언론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출처] 일부 팀들은 아픈 사람들이나 65세 이상의 사람들이 경기장에 오지 않도록 요구하고 있다. 토르페도(Torpedo) 팀은 팬들에게 관중석에서 1.5미터 서로 떨어질 것을 권했다. 또한 AFP(프랑스 통신사) 통신사 보도에 따르면 3월 28일 열린 슬리바모지르(Slavia-Mozyr) 팀과 바테(BATE) 팀 경기에 앞서 경기장 입구에서 체온을 측정한 후 입장시켰다.   

* 이미지 출처: https://youtu.be/7S9cW-2SxNc


벨라루스 축구경기에 대한 한국 언론 기사는 사실확인이 제대로 안 된 것임을 쉽게 알 수 있다. 3월 30일 현재 벨라루스의 코로나 확진자가 94명이고 사망자는 없다.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유럽이 축구경기 등을 금지하면서 힘겹게 싸우고 있는데 반해 벨라루스는 이에 크게 개의치  않는 듯하다. 유럽도 중국이나 한국에서 코로나가 확산될 때 아시아 코로나정도로 안이하게 인식했다. 하루속히 코로나가 종식되길 간절히 바란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20. 3. 29. 01:46

봄에만 운영하는 꽃정원이 유럽에 있다. 3월 마지막주에서 5월 중순까지 8주간 개방된다. 튤립꽃이 피는 절정기인 4월 중순에는 해마다 튤립축제(꽃 퍼레이드 flower parade)가 열린다. 해마다 전세계에서 1백만명 이상이 이 정원을 찾는다. 

바로 네덜란드 리서(Lisse)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쾨켄호프(Keukenhof)다. 15세기 이 지역은 귀족의 사냥터자 귀족의 부엌 요리용 채소재배에 이용되었다. 그래서 쾨켄호프라는 지명은 부엌농장 또는 부엌정원이라는 뜻이다.


1949년 화훼재배가들이 이곳에서 처음으로 자신들이 재배한 꽃을 전시했다. 1950년 처음으로 이 꽃정원이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고 첫 해에 무려 20만명이나 방문해서 큰 성황을 이뤘다. 화훼농장들이 가을에 구근을 심고 꽃을 관리한다. 특히 튤립, 수선화, 히아신스 꽃 등이 잘 자란다.


쾨켄호프의 면적은 32헥타르에 이르고 약 700만개 정도의 구근이 심어진다. 꽃뿐만 아니라 150개 조각상이 전시되어 있다. 올해 튤립축제는 4월 25일 열릴 예정이었다. 

그런데 예기치 않게 코로나바이러스로 세계 전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올해 튤립축제는 최근 취소되고 내년 튤립축제일은 4월 17일로 발표되었다. 3월 28일 오후 현재 네덜란드 코로나 상황은 확진자가 9762명이고 사망자가 639명이다. 



이에 화훼가들은 힘을 모아 거대한 예술작품을 만들어 코로나바이러스 위기에 처한 세상을 위로하고 사랑과 희망과 행복을 전하고자 한다. 수십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4일만에 식물 5만 개와 꽃 15만 송이를 이용해 거대한 폐 한 쌍을 만들었다. 이 폐 화단의 면적은 2,250제곱미터다. 

* 사진출처 image source: http://flowers4oxygen.com


작업하는 장면을 아래 영상을 통해 볼 수 있다. 이들의 소원대로 코로나 사태가 빨리 해결되어 온 세상이 정상화되길 바란다. 또한 코로나가 점령한 사람들의 폐가 저 꽃의 향기로 하루속히 회복되길 바란다.  

Posted by 초유스
재미감탄 세계화제2020. 3. 28. 05:43

우리집 창문 넘어 눈앞에 보이는 거리는 평소 낮에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곳이다. 하지만 코로나19 비상사태로 인해 가급적 외출을 삼가하고 있어 거리는 텅 비어 있다. 집에만 있으니 답답하다. 물론 사진정리, 화분정리, 창문닦기 등 평소 잘 하지 않는 일을 찾아서 하고는 있다. 

이런 답답함을 재미나게 풀어가는 사람들도 있다. 그 중 한 사람이 위트니 제 눈앞에 보이는 거리는 평소 낮에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곳이다. 하지만 코로나19 비상사태로 인해 가급적 외출을 삼가하고 있어 거리는 텅 비어 있다. 집에만 있으니 답답하다. 물론 사진정리, 화분정리, 창문닦기 등 평소 잘 하지 않는 일을 찾아서 하고는 있다. 

이런 답답함을 재미나게 풀어가는 사람들도 있다. 그 중 한 사람이 미국 일리노이주에 살고 있는 휘트니 제이컵(Whitney Jakub)이다. 그는 자가격리 11일째 새로운 취미를 찾았다면서 자신의 취미를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그의 글은 커다란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공유가 8만 이상이고 댓글이 3천 개 이상이다. 


그의 취미는 바로 좌변기에 화장지와 몇몇 소품을 이용해 재미난 화장실을 만드는 것이다.    
* 이미지 출처 Image source: https://www.facebook.com/whitney.miller.777

▲ 흡연하는 화장실 
   
▲ 요리사 화장실

 
▲ 추운 화장실 

▲ 알코올중독 화장실

▲ 취한 화장실
 
▲ 낭만적인 화장실
   
▲ 바보 같은 화장실 

▲ 휴가보내는 화장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한편에서는 화장지 사재기로 세상 인심이 흉흉하고 또 다른 한편에서는 화장지로 기발한 취미를 찾아서 따분한 일상을 극복하는 사람이 있다. 예술적 재능이나 감각이 둔하니 이런 취미는 할 수 없는 것이 아쉽다. 그저 책이나 읽으면서 글이나 쓰면서 정상적인 세상이 하루속히 오길 간절히 소원하는 바이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20. 3. 26. 05:30

유럽에 코로나바이러스가 지금처럼 광범위하게 확산되기 전만 해도 유럽은 대체로 일상적인 삶을 이어갔다. 그래도 걱정이 되어서 일주일에 네 번 강의하러 가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외출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리투아니아도 3월 16일부터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아직 외출금지는 없지만 자가격리, 재택근무, 온라인수업 등이 실시되고 있다. 3월 13일부터 식로품을 사기 위해 두 번 밖에 나간 것을 제외하고는 세 식구가 집에만 머물러 있다. 대부분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요즘 들어서 유별나게 따뜻하고 맑은 날이 많다. 하얀 구름이 듬성듬성 파란 하늘을 장식하고 있다. 구름낀 잿빛 겨울철 하늘이 사라지고 청량한 여름철 하늘이 찾아오고 있다. 보통 이런 날에는 어김없이 집앞 놀이터에 뛰어 노는 동네 아이들 소리가 발코니를 통해 들려온다. 

그런데 소음으로 들리던 자동차 소리도 요즘은 듣기가 어렵다. 화창한 바깥 날씨가 외출을 유혹하지만 그저 창문을 열어놓고 즐길 수밖에 없다. 


이렇게 유럽은 요즘 어디나 사람들이 나돌아다니는 것을 자제하고 있다. 3월 24시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수가 749명인 폴란드에 보기 드문 광경이 목격되어 화제를 모우고 있다. 폴란드 남부지방 산악지대 최대관광지인 자코파네(Zakopane)에서 일어났다. 


상주 인구가 3만명에 불과한 자코파네는 해마다 2백만 이상이 사시사철 방문한다. 그런데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관광객도 없을 뿐 아니라 주민들도 외출을 삼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산에서 야생 사슴들이 내려와 자코파네 중심가 거리를 활보하는 광광이 목격되었다.



* 사진 출처 photo source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바쁜 일상이 멈추고 붐비는 도시가 멈추니 도심 거리에 사람이나 차량 대신 사슴이 활보하는 이런 진귀한 광경이 펼쳐지는구나! 새로움을 얻거나 보기 위해 이렇게 개인이든 사회든 가끔 멈추기를 해보는 것도 좋겠다.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20. 3. 24. 19:48

발트 3국도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이탈리아, 이란, 스페인 등을 방문한 사람들이 감염자로 확진되었으나 이제는 외국을 방문하지 않은 현지인들 중에서도 감염된 자들이 나오고 있다. 현재(3월 18일 23시) 확진자는 에스토니아 258명, 라트비아 71명, 리투아니아 33명이고 사망자는 없다.

리투아니아 정부는 보건 위협으로 인해 국가비상사태(전염병 예방을 위한 격리조치)를 선포해 3월 16일부터 아래와 같이 시행하고 있다. 
1.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국인 입국 금지
2. 국경검문소수 축소
3. 리투아니아 국민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급증 국가 방문 금지(한국도 포함됨)
4. 약국, 동물약국, 식품판매점을 제외한 상점 영업 금지
5. 테이크아웃 음식 서비스를 제외한 커피숍과 술집 영업 금지
6. 모든 실내와 실외 공개행사 금지
7. 크루즈선 입항 금지
8. 행정의 비필수적 서비스는 제공 안 됨
9. 의료시설 환자 방문과 구금시설 수감자 방문 금지
10. 치료와 무관한 스파(SPA), 재활 서비스 금지  
11. 거리 유지를 위해 시외버스와 기차 승객수 제한
12. 격리 기간 동안 호텔은 숙박자에게 체류를 허용하고 그 비용은 국가가 지불함 
13. 교육시설 폐쇄
14. 필요한 의료지원을 제외한 계획된 의료절차 연기, 재활과 치과 서비스 취소
15. 공공 및 민간 부분 근로자 재택 근무 권고

리투아니아 국립공중보건청(NVSC)은 확진자가 확진을 받은 때까지의 날짜별 이동경로를 투명하게 공개해 국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있다[관련 주소 1, 2].

또한 한국이 최초로 도입해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드라이브 스루 선별 진료소를 리투아니아도 설치해 18일 빌뉴스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 이미지 출처: http://delfi.lt


한편 그 어느 때보다도 국경통과가 힘드는 이때 밥차를 운영하는 리투아니아 자원봉사자들이 있어 큰 감동을 주고 있다. 국방지원재단 회원들이 폴란드-리투아니아 국경통과 지점인 칼바리야 검문소 인근 도로에서 화물차 운전사들에게 따뜻한 죽을 제공하고 있다.  


* 사진 출처: https://www.facebook.com/NADEFO/photos/

최근 리투아니아 확진자 중 한 명의 동선이다. 3월 8일 오후 14시 40분 빌뉴스 공항에 도착, 이날 18시 공연장 공연 참석, 3월 9일과 10일 직장 출근... 13일 새벽 4시 확진자로 병원 격리. 자가격리 권고를 무시하고 백화점, 음식점, 상점 등 여러 곳을 다녔다. 

유럽인 아내에게 "한국에 입국하는 모든 사람들은 모바일 자가진단 앱을 의무적으로 설치해 한국 체류 14일간 건강상태를 매일 입력해야 한다"고 알려 주었다. 그러자 그 좋은 소식을 바로 페이스북에도 올리고 코로나바이러스 진단검사에 관여하고 있는 리투아니아 지인 의료인에게도 빨리 알려주라고 재촉했다.  

휴대폰 위치정보를 활용하면서 빠른 검사, 빠른 추적, 빠른 격리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한국의 모범적 코로나바이러스 대처법 덕분에 아내의 재촉은 유럽에서 사는 한국인으로서 뿌듯함을 느끼게 해준다. 하루 빨리 전세계가 코로나바이러스 위협으로부터 벗어나길 간절히 바란다.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20. 3. 8. 05:05

코로나바이러스가 여전히 지구촌을 극성스럽게 걱정하게 하고 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 3월이 다가옴과 더불어 코로나바이러스가 잠잠하길 그렇게 바랐지만 중국을 넘어 한국, 일본, 이란, 이탈리아 등으로 지속적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그런데 이 코로나바이러스 이름이 몇 년 전에 이미 만화책에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바로 아스테릭스(Asterix) 만화다. 로마군과 싸우는 켈트족 전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아스테릭스는 프랑스의 르네 고시니가 쓰고 알베르 우데르조가 그린 만화다. 

1959년 처음 발간된 후 꾸준히 이어서 나오고 있다. 고시니가 1977년 사망한 이후 다른 작가들이 계속 작업을 해오고 있다. 현재 2019년 발간된 제 38권이 마지막이다. 


최근 세계 에스페란토 친구들 사이에 전해지고 소식에 따르면 2017년 발간된 제 37권(프랑스명 Astérix et la Transitalique; 영어명 Asterix and the Chariot Race)에 코로나바이러스(Cornavirus) 이름이 나온다. 

* Foto: Didier Izacard

가면을 쓴 로마 기사 이름이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다. 


모든 경기에 시작과 끝이 있듯이 하루속히 코로나바이러스가 종식되어 평상의 세계가 봄꽃 피듯이 오길 바란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