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모음'에 해당되는 글 829건

  1. 2012.05.12 여수 엑스포 리투아니아관 관장 인터뷰 1
  2. 2012.05.11 링겔 꽂고 시험공부하는 중국 학생들 놀랍다
  3. 2012.05.05 헉! 도로 물웅덩이 속으로 사라진 자동차
  4. 2012.05.04 중국 벌써 아이폰5 출시, 하지만 열 저항력 0
  5. 2012.05.03 방상훈 사장, 이건희 회장 저택 재산세는 얼마? 2
  6. 2012.04.30 헉! 아기를 침대에 칭칭 묶고 소변관까지 꽂았네 2
  7. 2012.04.15 세계에서 여자가 가장 아름다운 나라 10개국 2
  8. 2012.04.13 북한 로켓 발사 실패는 13일 금요일이라서?
  9. 2012.04.09 러 정교회 수장 손목에서 명품시계 삭제 파문 1
  10. 2012.03.29 세상에서 최악 자전거 전용선 실상 엿보기 1
  11. 2012.03.28 핵안보정상회의에 참가한 리투아니아는 어떤 나라
  12. 2012.03.23 시베리아 정체불명 물체, 혹시 UFO 잔해?
  13. 2012.03.23 세그웨이 타고 출퇴근하는 빌뉴스 시장 1
  14. 2012.03.19 도로에 난 구멍 수리를 위한 효과적인 유인책
  15. 2012.03.15 4~5천만년 호박은 발트해의 기적 4
  16. 2012.03.02 산골도시 발칵 뒤집어 놓은 미모의 바텐더
  17. 2012.02.14 기차 출발 시간 알림판 기막힌 광고 2
  18. 2012.02.13 술 판매 금지되니 술 임대가 번창
  19. 2012.02.10 외국 판매 자국 상품 사진 수집하는 대통령 1
  20. 2012.02.09 혹한에 주인을 발코니에 가둬놓은 고양이 2
  21. 2012.02.08 여자가 젤 예쁜 나라 10, 2위 한국 아니면 일본? 11
  22. 2012.02.08 새누리당 로고에 치과의원이 떠오른다 4
  23. 2012.02.07 영하 25도 자연산 눈썹 메이크업 보장! 1
  24. 2012.01.31 바르샤바 6억4천백만달러 축구경기장 개관 2
  25. 2012.01.25 입 꿰매고 단식 시위하는 천여명 수감자들
  26. 2012.01.22 거리에서 발견된 돈, 남자를 유혹하지 못했다
  27. 2012.01.17 여자 스키선수 옷벗고 브라에 쓴 문구 시위
  28. 2012.01.15 타이타닉 침몰 100년만에 또 초대형 배 좌초
  29. 2012.01.13 장작과 화덕을 겸한 기발한 통나무 요리
  30. 2012.01.13 한중일 언어를 쉽고 빠르게 구별하는 법 1
기사모음2012. 5. 12. 05:30

아래 글은 여수 엑스포에서 리투아니아가 배포하고 있는 "Made in Lithuania" 잡지에 게재된 글로 리투아니아어에서 초유스가 번역한 것이다. "Made in Lithuania"의 허락을 얻어 올린다.

2012 세계박람회 방문자는 리투아니아관에서 호박의 포옹 속에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올해 2012 세계박람회는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 주제로 한국에서 개최된다. 리투아니아는 해양 국가이므로 100개국이 넘은 다른 나라들과 함께 자신을 소개하는 것은 놀랍지 않다.
「메이드 인 리투아니아」(Made in Lithuania) 잡지는 2012 세계박람회 리투아니아 소개에 대해 리투아니아관 로마스 얀카우스카스(Romas Jankauskas, 왼쪽 사진) 관장과 대화를 나눈다. 
 
- 이번 박람회에서 리투아니아는 왜 호박 주제로 자신을 소개하나?
리투아니아관에 호박 수공예품이 없었던 세계박람회를 기억하지 못한다. 호박은 고대부터 우리나라 이미지의 분리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러므로 이번에 호박을 리투아니아관의 핵심으로 선택한 결정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전시관을 호박 조각으로 ‘변환’시킨 마르티나스 발레비츄스(Martynas Valevičius) 건축가의 안이 전시관 디자인 공모전에서 우승했는데, 이 전시관에서 방문자들은 마치 자신들이 호박의 함유물인 것처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5천만년이나 된 발트 호박은 그 당시의 적지 않은 동물과 식물 견본을 간직하고 있다. 호박의 매력은 이것만이 아니다. 수세기 이래로 호박은 보석 제조, 실내 장식, 심지어 의약품과 화장품에도 사용되고 있다. 
 
- 리투아니아관 방문자들을 무엇으로 매료시킬 것이라 기대하나?
팔랑가 호박박물관의 함유물이 있는 진기하고 풍부한 호박 소장품과 수공예 수집품이 전시관에 있을 것이다. 전시물뿐만 아니라 전시관 분위기가 방문자들을 매료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미 말한 대로 방문자들은 전시관에서 마치 자신들이 커다란 호박 조각 속에 든 함유물인 것처럼 느끼고, 호박 전시물을 구경하는 동안 무한한 시간 흐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기본적인 호박 인상 이외에도 방문자들은 우리나라에 관한 일반적인 정보를 찾고, 영상 자료를 시청하고, 기념품 가게에서 선물을 사고, 식당에서 생태 식품과 전통 음료와 안주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 팔랑가 호박박물관에 전시된 호박

- 외국 사업가들은 리투아니아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얻을 것인가?
- 박람회 동안 사업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다양한 활동 분야를 위한 여러 가지 행사가 열릴 것이다. ‘국가의 날’ 후에 바로 6월 25일에서 30일까지 리투아니아 사업 주간이 개최될 것이다. 또한 리투아니아 교통 체제, 국가 항구, 우리나라 휴양지, 여행사 등이 별도로 소개될 것이다. 
 
- 박람회에서 어떤 문화 프로그램이 리투아니아의 날에 소개될 것인가?
- 문화 행사들은 전시관의 모든 주제별 주간을 동반하고, 프로그램은 ‘국가의 날’ 음악회들로 절정에 달하고, 여기에서 수차례 유럽과 세계 챔피언이 된 클라이페다 대학교 댄스스포츠단 주베드라(Žuvėdra, 갈매기)가 공연할 것이다. 
 
- 박람회 참가국들이 지구상에 차지하는 면적만큼 비율적으로 박람회에서 면적을 가진다고 상상해보자. 2012 세계박람회장 면적이 25만m2이면, 리투아니아관은 몇 m2이어야 하나?
세계와 국제 박람회는 참가국들을 그 나라의 면적과는 관계없이 동등하게 하고 모든 국가가 똑같이 중요하고 의미 있다고 간주한다. 조직자들은 모든 참가국에 동일한 관심을 쏟고, 이는 특히 ‘국가의 날’ 동안 잘 나타난다. 이번 리투아니아관은 면적이 323m2(중간층과 합쳐 약 500m2)로 크지가 않고, 가장 큰 나라들은 2-3배만 더 크다. 국제 박람회에서 성공은 전시관의 크기나 참가에 할당된 자금의 액수가 아니라 바로 아이디어의 독창성과 박람회에서 자기 나라를 소개하는 사람들의 활동에 의해 결정된다. 우리나라는 전자도 후자도 부족하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는 모든 박람회 방문자를 리투아니아관으로 초대하고, 그 독창성으로 잊을 수 없는 인상을 남겨주길 기대한다. 

* 여수 엑스포를 방문할 분들에게 리투아니아관을 추천합니다 - 초유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5. 11. 16:42

중국 고등학생들의 공부방법이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우고 있다. 마치 병원의 거대한 병실을 연상시키는 장면이다. 중국 후베이성의 한 고등학교 교실 풍경이다.
 

책이 가득찬 책상과 천장에 매달린 링겔이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이는 중국 후베이성에 있는 한 고등학교 교실이다. 이들은 링겔을 맞으면서 6월에 있을 대학입학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지친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학생들이 링겔을 맞는다고는 하지만, 지나친 경쟁사회가 불러일으키는 한 병폐를 보는 듯하다. 


책상 위에 수북히 쌓인 중국 학생들의 책상을 보니 지난해 유럽 리투아니아에서 여고 3학년생이었던 딸아이의 책상이 떠오른다. 책상에는 책 몇 권 정도만 있고, 작문 연습을 위한 종이가 빽빽히 놓여있었다. 하고 싶은 일 다하고 느슨하게(한국인의 시각에서 보면) 대입 공부하는 유럽 고등학생들이 참으로 부럽다.  
[관련글: 유럽 여고 3학년생의 하루 일과]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5. 5. 05:14

무엇을 찾으러고 도로 웅덩이 물을 펄까?


러시아의 한 운전자는 아내와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그때 아스팔트 도로에 패인 웅덩이에 바퀴가 빠졌다. 
5분 후 돌아와보니 세워둔 차는 온데 간데 없고 
작은 웅덩이는 지금 4미터가 넓은 웅덩이로 변해 있었다. 
그리고 물이 가득 차 있었다. 
그렇다면 차는 어디에?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물을 퍼올리니 웅덩이 바닥에 차가 빠져있었다. 
갑작스러운 지반침하로 큰 웅덩이가 생겼고, 차가 빠지게 된 것이다. 
러시아에서 일어난 일이지만 남의 나라 일 같지가 않다. 
세계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다. 
리투아니아 북동부 브르제이 지역은 수시로 일어나는 지반하락으로 유명하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5. 4. 21:07

아이폰5 출시가 올 가을로 미루어졌다고 한다. 하지만 '짝퉁의 나라' 답게 중국에는 지난해부터 짝퉁 아이폰5가 판매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제조사가 Apple이 아니라 Apolle이다(관련글). 

아래는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된 중국에서 판매되는 또 다른 아이폰5 (iPhone 5)이다. 이 아이폰은 근본적인 결합이 있다. 바로 열 저항력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왜 일까? 아래 사진들을 보시면 알 수 있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이 아이폰5에는 망고맛과 배맛은 있고, 사과맛은 없다고 한다. 중국이 아무리 짝퉁과 상술의 나라라고 하지만 아이폰5를 아이스크림에 접목시키다니 참으로 놀랍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5. 3. 05:30

서울시가 서울의 단독주택 37만 가구의 가격을 분석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정부가 발표한 공시가격은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의 과세지준이 된다.

이 발표에 따르면 가장 비싼 개인 소유 단독주택은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 자택이다. 가격은 129억원이다. 2위는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 자택이다. 가격은 118억원이다.   

위 사이트에서 재산세를 계산해보왔다.

공시가격이 129억원이면 
   재산세       30,330,000원
   교육세         6,066,000원
   도시계획세 10,836,000원
   총납부액    47,232,000원이다. 

공시가격이 118억원일 경우 
   재산세       27,690,000원
   교육세         5,538,000원
   도시계획세   9,912,000원
   총납부액    43,140,000원이다.

리투아니아 정부도 부족한 세수를 확충하기 위해 재산세를 올해부터 부과하고 있다. 부과대상은 공시가격 1백만리타스(약4억4천만원)이상의 부동산이다. 세율은 일률적으로 1%이다. 공시가격에서 1백만리타스를 뺀 액수의 1%이다.
 
리투아니아 세율을 위 한국의 두 주택에 적용한다면 1년 재산세는 얼마나 될까? 
방상훈 사장 자택은 124억 6천만원의 1%, 즉 1억2천4백6십만원 (우리나라 3천3십3만원)
이건희 회장 자택은 113억 6천만원의 1%, 즉 1억1천3백6십만원 (우리나라 2천7백6십9만원)

한편 리투아니아의 대표적인 부동산 사이트 ober-haus.lt에서 가장 비싼 매물은 9백만리타스(39억6천만원)이다. 아래는 리투아니아 9백만리타스 주택 사진이다. 대지 1375 m2, 건평 395 m2이다. 


이 단독주택에 부과되는 재산세는 8백만리타스의 1%, 즉 한국돈으로 3천5백2십만원이다. 위의 두 한국 주택이 훨씬 더 비싸지만, 재산세는 오히려 리투아니아가 더 높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4. 30. 07:22

카라이마스(karaimas 리투아니아어, crimean karaites 영어)는 동유럽에 살고 있는 유대교를 믿는 터키 계통의 민족이다. 이들은 원래 흑해 크림반도에 살고 있었다. 

발트해에서 흑해까지 영토를 확보한 리투아니아 대공국의 비타우타스(Vytautas) 대공(1390-1430년 통치)이 1397-1398년 흑해에서 카라이마스 400가족을 리투아니아 대공국 핵심 도시인 트라카이(Trakai)로 데리고 왔다. 이들은 전시와 위기시에는 대공작 호위 업무을 맡았고, 평상시에는 정원사 업무를 맡았다. 

카라이마스는 오랫동안 자신들의 신앙, 언어, 풍습, 문화, 요리법 등을 지켜왔다. 언어는 터키어 계통이고, 신앙은 구약 성서를 믿는다. 현재 세계에는 8500여명, 리투아니아에는 273명(2001년)이 살고 있다. 트라카이에는 카라이마스 거리, 교회, 학교, 박물관 등이 있다. 이들의 전통음식인 키비나스(kybynas), 큐베테(kiubete) 등을 맛 볼 수 있는 식당도 트라카이 성(城) 주변에 여러 개 있다. 

지난 토요일(28일) 리투아니아 관광안내사들을 위한 특별강좌에 참가했다. 이 강좌는 관광안내사들이 트라카이에서도 관광객들을 안내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기 위한 것이었다. 카라이마스 박물관에서 카라이마스에 대한 강의를 받았다. 그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아기 출생과 돌보기에 관한 풍습이었다.

* 트라카이 역사 박물관 카라이마스 민속전시실

카라이마스는 아기가 태어난 날에 따라 아기의 미래를 점쳤다[출처: source]. 
   월요일 - 아름다울 것이다
   화요일 - 행복할 것이다
   수요일 - 불행할 것이다
   목요일 - 높은 자리에 오를 것이다
   금요일 - 모두로부터 사랑받을 것이다
   토요일 - 평생 남을 위해 고생할 것이다
   일요일 - 아름답고, 책임감 있고, 행복하고, 착할 것이다.

이날 카라이마스 전문가가 보여주는 사진 한 장이 모든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카라이마스는 침대에 아기를 등으로 눕혀서 띠로 칭칭 감았다. 소변용으로 긴 관을 붙여놓았고, 끝에는 소변통을 달아놓았다. 심지어 무거운 돌로 발을 묶어놓았다. 얼핏보면 아기를 마치 고문하는 듯하다. 아기가 약 6개월이 될 때까지 이렇게 했다고 한다. 

아기가 엎드려 자다가 질식사 당한 안타까운 소식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이런 카라이마스의 황당한(?) 방법이 쉽게 이해가 될 듯하다. 또한 팔 다리 등 몸이 똑바로 형성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한편 이렇게 오래 누워있어서 아기 머리가 평평해지기도 한다.


이 사진을 본 리투아니아인 아내는 "좀 지나치지만, 쉽게 이해가 된다. 나도 아기였을 때 엄마가 3개월 동안 포대기로 나를 말아서 꼼짝달짝하지 못하게 했지."라고 말했다.


관을 붙여서 소변을 누게 하는 것이 참 특이하다. 지금과는 달리 일회용 기저귀가 없던 시절 이렇게 함으로써 천기저귀를 빨래해야 하는 시간과 수고를 덜게 한 좋은 방법인 듯하다. 이렇게 하면 적어도 뜻하지 않게 아기가 엎드려서 질식사당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겠다. 카라이마스 민족에 대해 좀 더 알게 된 하루였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4. 15. 06:54

리투아니아의 대표적인 인터넷 뉴스 포털사이트 delfi.lt는 홍콩에서 발행되는 웹진 "Traveler’s Digest"에 실린 기사를 최근 게재해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기사는 "세계에서 여자가 가장 아름다운 나라 10개국"이다. 

이미 이런 제목의 글이 여러 사이트에 소개되었다. woodaddy.com에 따르면 세계에서 여자가 가장 아름다운 나라 10개국은 스페인(10위), 남아프리카공화국(9위), 체코(8위), 이란(7위), 크로아티아(6위), 인도(5위), 스웨덴(4위), 헝가리(3위), 일본(2위), 브라질(1위)이다. 일본 대신 한국을 꼽은 사이트도 많다.  

최근 traversdigest.com이 선정 발표한 여자가 가장 아름다운 나라 순위는 다음과 같다.

10위 캐나다


9위 네덜란드

8위 덴마크


7위 콜롬비아

6위 한국


5위 불가리아

4위 러시아


3위 우크라이나


2위 아르헨티나

1위 스웨덴


woodaddy.com과 traversdigest.com이 선정한 나라 중 겹치는 나라는 스웨덴뿐이다. woodaddy.com 목록 중 일본 대신에 한국을 꼽는 사이트가 많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겹치는 나라에 한국도 넣을 수 있겠다. 아뭏든 세계인들이 한국 여성의 아름다움을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한편 동유럽 국가들 중 전자 목록에는 체코, 크로아티아, 헝가리가 속해 있고, 후자 목록에는 불가리아, 러시아, 우크라이나가 속해 있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4. 13. 22:45

리투아니아의 대표적인 인터넷 뉴스 포털사이트 delfi.lt도 북한 로켓 발사 소식을 첫 화면에 올렸다. 제목은 "남한이 북한의 로켓 잔해를 찾기 시작한다"이다.  

* 4일 13일 리투아니아 인터넷 포털사이트 delfi.lt 첫 화면

4월 13일 7시 38분 55초에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에서 발사된 로켓이 퀘도진입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번 로켓 발사에는 8억5천만 달러(약 9600억원)이라는 엄청난 금액이 들어간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북한이 주식인 중국산 옥수수 250만톤을 살 수 있는 돈이다. 


국제 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쏟아올린 로켓은 북한이 스스로 인정했듯이 퀘도진입에 실패했다. 북한 로켓 발사에 관한 자세한 소식은 한국 언론에서 쉽게 얻을 수 있으므로 각설한다. 리투아니아의 한 누리꾼이 올린 댓글이 시선을 끌어서 소개한다.

"Nu ir kam leisti raketas penktadienį 13?
(왜 13일 금요일에 로켓을 발사했나?) 

익히 알고 있듯이 유럽 사람들은 숫자 13을 좋아하지 않는다. 13일의 금요일은 유럽 사람들이 가장 꺼리는 날이다. 1월 13일 이탈리아의 호화유람선이 좌초된 날도 금요일이다[관련글: 타이타닉 침몰 100년만에 또 초대형 배 좌초]. 

유럽 사람들은 13일의 금요일에는 아주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다른 사람을 방문하지도 않고, 중요한 일도 하지 않는다. 그야말로 처신을 각별히 조심히 하는 날이다. 물론 우연의 일치이겠지만, 이번 북한 로켓 실패를 보니 '13일 금요일의 저주'를 유럽 사람들에게 또 한번 떠올리게 하는 듯하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4. 9. 04:18

지난 일주일 동안 부활절 휴가를 맞아 가족과 함께 영국을 방문하고 어제 일요일 돌아왔다. 영국에 머무는 동안 노트북도 가져가지 않고 인터넷 접속도 거의 하지 않았다. 그래서 블로그 활동을 거의 하지 못했다. 각설하고 오늘은 최근 유럽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된 러시아 정교회 수장이 찬 명품시계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 러시아 정교회 수장 키릴 총대주교의 손목시계는 '브레게'(Breguet)  

러시아 정교회 수장은 키릴(Cyryl) 총대주교이다. 그가 찬 손목시계는 스위스제 '브레게' 제품으로 가격은 약 3만 유로 정도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이 시계가 명품시계라서가 아니라 이 시계를 찬 그의 사진 속에서 포토샵으로 삭제되었다는 것이다. 누리꾼들이 원본 사진과 포토샵 사진을 공개했다. 

2009년 당시 법무부 장관 알렉산드르 코노발로프를 만난 자리에서 고급 손목시계를 찼지만, 공개된 사진에는 손목시계가 사라졌다. 누리꾼들이 이를 포토샵 사진으로 주장하게 된 근거는 바로 탁자에 손목시계가 반사되어 있기 때문이다.
 
▲ 포토샵으로 조작된 사진 
▲ 손목에는 시계가 없지만, 탁자에는 시계가 반사되어 있다. 
▲ 원본 사진

조작 사실이 드러나자 대주교측은 "사진을 수정한 사람은 어리석은 행동을 했다", "누군지가 밝혀지면 처벌을 받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3. 29. 06:56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중심가 차도나 인도에 자전거 전용선이 비교적 잘 그려져 있다. 어제 저녁 산책을 하면서 언덕거리 자전거 전용선에 문득 의문이 생겼다. 

넓은 인도 가운에 가로수가 있다. 그런데 건물쪽으로 자전거 전용선을 만들었다. 도로변과 가로수 사이에 자전거 전용선을 만들었다면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 도로변에 주차하면서 운전자가 연 차문에 자전거가 부딛히는 사고를 예방하려고 한 것이 아닐까......

불가리아의 자전거 전용선 사진 모음이 최근 유럽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되어서 소개한다. 이로 인해 불가리아는 세상에서 최악의 자전거 전용선을 가진 나라로 비난 받고 있다.    


자전거 전용선 추진 기관과 시설물 관리 기관 등 사이에 상호 협력이 이루지 않고 일방적으로 사업을 진행한 탓인 듯하다. 이런 행정 당국의 모습이 어디 불가리아뿐이겠는가?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3. 28. 04:44

우리나라 서울에서 열린 '2012 핵안보정상회의'에 생소한 리투아니아의 국가수반 달랴 그리바우스카이테 대통령이 참가했다. 북동유럽의 작은 나라 리투아니아가 왜 핵과 관련한 정상회의에 참가했을까?  

* 사진출처 source: president.lt

2009년까지 리투아니아는 세계 최강으로 알려진 원자력발전소을 보유하고 있었다. 유럽연합 가입 조건으로 부득이하게 이 원자력발전소 가동을 중지해야만 했다. 원자력발전소 사상 최악의 사고로 기록된 체르노빌 원자로와 동일한 RBMK 노형이기 때문이다. 

이 발전소 폐쇄로 리투아니아는 전력수출국에서 수입국으로 전락했다. 현재 리투아니아 정부는 같은 장소에 새로운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이 우선 입찰국의 지위까지 얻었으나 막판에 포기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아래는 여수 세계박람회 리투아니아 홍보 잡지에 실린 "리투아니아는 어떤 나라인가?"라는 글이다. 생소한 리투아니아에 대한 좀 더 이해하길 바라는 뜻으로 소개한다.  

1. 니다 미술가 마을 
니다 미술가 마을은 발트해 연안에 최초로 조성된 마을 중 하나이다. 19세기 후반기에 작가들이 멀리 떨어져 있는 작은 어촌 니다를 발견했다. 이들에 미술가들도 더해졌다. 19세기 말 쾨니히스베르크 예술대학 교수들과 이들의 학생들이 여름에 니다를 방문하기 시작했다. 로비스 코린트(Lovis Corinth, 1858~1925)는 대학 시절(1876~1879) 쿠로니안 곶을 방문했고, 1880년 후에 다시 여기로 돌아왔다. 구세프에서 태어난 화가 겸 시인 하인리흐 크류커(Heinrich Krüger, 1863~1901)는 쾨니히스베르크 예술대학 졸업생 에른스트 비쇼프쿨름(Ernst Bischoff-Culm, 1870~1917)을 1888년 무렵 니다로 초청했고, 비쇼프쿨름은 니다 미술가 마을을 형성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미술가들은 1867년 스크루즈디네에 세워진 헤르만블로데 호텔에 체류하곤 했고, 이 호텔은 세월과 함께 미술가 마을의 중심이 되었다.

2. 발견되고 미발견된 리투아니아
리투아니아에서 가장 많이 방문하고 원하는 곳은 유네스코 세계 유산 목록에 등재된 구 시가지로 유명한 수도 빌뉴스, 호수 안 중세 시대 성을 가진 옛 수도 트라카이, 리투아니아에서 가장 큰 두 강(네무나스와 네리스)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양차 대전 사이 임시 수도 카우나스다. 발트해와 쿠로니안 만 사이에 있는 멋진 아름다움의 곶인 유네스코 유산 목록에도 등재된 쿠로니안 곶(쿠르슈네리야) , 십자가 언덕, 소련 조각 공원도 모든 방문자를 매료시킨다. 
방문이 적은 곳에 대한 관심이 최근 증가하고 있지만, 남아 있는 정통 귀족 저택, 희귀한 박물관, 멋진 자연 경관지, 활동적인 휴가 노선 등이 보다 덜 아름답고 흥미로운 곳은 아니다.

3. 갈매기는 날려고 태어난다
댄스스포츠 클럽 주베드라(Žuvėdra, 갈매기)는 리투아니아뿐만 아니라 국경 넘어 멀리까지 알려져 있다. 리투아니아에서든 해외 국가에서든 공연하는 동안 주베드라는 수많은 박수를 받는다. 관람석에 서있는 구경꾼들은 “훌륭해, 훌륭해……”를 자주 외친다.
클라이페다 대학교 댄스스포츠단 주베드라는 일곱 차례나 각각 유럽 챔피언과 세계 챔피언 자리를 차지했다. 클라이페다 대학교 예술대학 댄스스포츠학과 스카이스투테 이젤레비치에네(Skaistutė Idzelevičienė) 교수와 로무알다스 이젤레비츄스(Romualdas Idzelevičius) 교수가 댄스스포츠 전문가들을 훈련시키고 있다. 주베드라 앙상블의 기반은 대학생들이다.  
 
4. 세계박람회에서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독특하고 흥미롭다
리투아니아는 세계박람회에서 늘 주목할 만한 참가국이었다. 나라가 점령되었을 때도 리투아니아 이름은 위대한 독립 국가들 사이에 언급되었다. 독립을 회복한 발트 삼국에서 가장 큰 나라는 세계박람회에 항상 참가해왔다. 세계에 리투아니아 소개하기는 리투아니아 모습 그 자체처럼 매번 변했다.
1900 파리세계박람회 민속관에 이미 리투아니아 진열대를 찾아볼 수 있었다. 심지어 독립 선언까지는 아직 18년이나 남아있었다. 

5. 네링가는 유럽의 함유물
네링가는 리투아니아와 유럽에서 희귀한 모래 지대이다. 이는 피곤한 사람들을 위한 휴식의 오아시스이다. 네링가가 비록 1961년 세워졌지만, 쿠로니안 만과 발트해가 씻어주는 도시의 역사는 거인들이 살았던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전설에 따르면 마음씨 착한 거인녀 네링가가  현지 어부들을 위해 성난 바다 괴물들로부터 안전한 피난처를 만들면서 쿠로니안 반도를 쏟아부었다고 한다.
수세기 동안 이 전설은 여기에서 살고, 일하고, 창작하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이들은 조심성, 강하고 단련된 성격, 신뢰성과 환대로 구별된다. 특별한 자유와 평온과 휴식의 분위기가 낯설지 않은 사람들은 휴가를 위해 이 해변 휴양지를 선택할 것이다. 네링가는 희귀한 자연과 독특한 문화를 가진 우수한 휴식처이다. 이 지역은 일상과 도시 소음에 지친 사람을 위한 확실한 재충전소이다.

6. 클라이페다는 바다 옆 도시
바다축제 조직과 범선 도착은 클라이페다 도시 이미지와  해양 전통 육성의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이런 행사 중 가장 유명한 행사인 권위 있는 세계범선경주대회가 클라이페다에 벌써 두 차례나 열렸다. 국제항해훈련협회와 협력으로 조직된 2009 발트범선경주대회는 리투아니아 이름 1000주년 기념의 가장 빛나는 중점적인 요소 중 하나이자 가장 규모가 큰 국제 행사가 되었다. 클라이페다 항구 역사상 처음으로 29개국에서 100척의 역사적인 범선이 도착했다.

7. 발트해에 대한 책임을 느낀다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 주제인 2012 여수세계박람회에서 리투아니아는 해양 국가로 소개되고, 바다 옆 존재(구체적으로 발트해가 리투아니아 연안을 씻고 있다)는 바다가 제공하는 가능성뿐만 아니라 동시에 바다 상태에 대한 그 나라에 주어진 적지 않은 책임이다. 
발트해는 세계에서 가장 어린 바다 중 하나로 매우 독특한 생태계를 가지고 있다. 이 바다는 아마도 지구에서 가장 큰 반염수 중 하나이다. 이는 대서양 유역에 속하는 북유럽 바다가 대륙에 깊숙이 침투한 것이다. 서쪽에는 스칸디나비아와 윌란 반도와 섬이 발트해와 대서양을 분리한다. 발트해는 외레순, 스토레벨트, 릴레벨트와 마지막으로 카테가트 해협을 통해 북해와 연결된다. 

8. 배 깃발이 국가 이미지를 만든다
세계 대양을 항해하는 배에 펄럭이는 국기는 그 국가 이미지를 만든다. 비록 세계화가 배에 새로운 깃발을 게양했을지라도, 다양한 화물을 운반하는 배와 페리는 리투아니아 깃발을 달고 여전히 바다와 대양을 가르고 있다. 
“국가가 선단을 가진다면 그런 나라는 해양 국가로 불릴 수 있고 그 국가가 집행하는 경제 정책은 대부분 해양 사업에 우호적이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리투아니아선주협회 비타우타스 리그누가리스(Vytautas Lygnugaris) 이사장이 말했다.

9. 리투아니아 도로
리투아니아 국도는 경제 발전의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다. 리투아니아는 성공적으로 국도를 확장하고, 또한 생산적으로 국제 운송 사업에 참가하는 경유국으로 유명하다. 유럽 연합에 가입한 리투아니아에게 도로 기반시설 확충, 신 도로와 고가교 건설과 구 도로 개축을 위한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
한 해의 다른 때에 리투아니아 도로를 타본 여행객들은 알아보지 못하는 같은 경관과 도로에 깜짝 놀랄 수 있다. 여름철과 겨울철에 차 문을 통해 보이는 광경은 다르다. 또한 경관 미와 도로 상태도 변하고 있다.

10. 작지만 현명하다
인터넷 통신이 가장 빠르고, 국제 운송 도로의 교차로에 자리잡고, 지역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기능하는 항구와 4개의 공항을 가진 나라는 자기 혁신으로 수출 시장을 정복하고 있다. 인구 300만명이 조금 넘는 발트 국가 리투아니아는 투자 지도에서 눈에 확 띄는 지점이다.      
전국에 도입해 운영 중인 최신 대화형 응답 기술(EDGE 기술, 3세대와 4세대 이동 통신 등) 외에도 인터넷 통신 속도는 리투아니아가 선두이고, 인터넷 망에 자료 올리기 속도는 세계 2위이다. 게다가 인구 300만명이 조금 넘는 나라에 이동 통신 보급(147%)은 유럽 연합에서 가장 높고, 거주자 100명당 이동 통신 가입자수는 세계 1위이다.

11. 작은 나라에서 과학 대양까지
위험에 대한 의심과 느낌이 바다에 대한 리투아니아 사람들의 관계에 항상 뒤따랐다. 이교도 리투아니아 신화에서 바다는 악마의 요람지이자 악마의 소굴 자체였고, 육지는 신이 보호하고 보살피는 안전한 천국이었다. 역사적으로 바이킹이 마을을 급습했고, 후에 독일 기사단 침략자들이 리투아니아 해안을 따라 첫 외국인 요새를 건설했다. 북쪽 이웃인 라트비아 사람들과 에스토니아 사람들과는 대조적으로 바다는 재산과 유용의 견지에서 리투아니아 사람들에게 많이 중요하지 않았다. 현대 시민들에게조차 바다는 여전히 주로 여름 휴가나 여가로 연상된다. 이는 유럽에서 가장 짧은 해안선 중 하나인 90km 밖에 가지고 있지 않은 작은 나라에게는 아마 놀랄 일 아니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3. 23. 17:45

그 동안 여러 차례 러시아 시베리아에 UFO 잔해가 발견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최근 또 다시 UFO 잔해로 추정되는 정체불명의 물체가 시베리아에 떨어져 화제를 낳고 있다. 


시베리아 오트라드넷스키 숲에서 대형 U자형 금속 물체가 마을 주민들에 의해 18일 발견되었다. 이 물체는 높이 2m, 가로 1.83m, 무게 200kg의 몸집을 하고 있다. 


이를 보도한 언론들은 유도탄이나 로켓 등 지구의 과학 기술로 만들어진 비행체의 잔해가 아닌 것이 분명하다고 하면서 UFO의 잔해로 추측하고 있다. 지역 경찰은 이 물체에 대해 모스크바 정부에 보고했고, 앞으로 정밀 조사 분석이 진행될 예정이다. 

* 최근글: 세그웨이 타고 출퇴근하는 빌뉴스 시장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3. 23. 04:51

3월 11일은 리투아니아 사람들에게 아주 중요한 날이다. 1990년 3월 11일 리투아니아 국회는 50년간 소련 지배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날이다. 리투아니아는 이날을 국경일로 지정하고 매년 경축행사를 연다. 이날 국회 광장 행사장을 다녀왔다. 

행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세그웨이를 막 타려고 하는 빌뉴스 시장(市長)을 보게 되었다. 현재 빌뉴스 시장은 아르투라스 주오카스(Arturas Zuokas, 44세)이다. 그는 2003-2007년 시장을 역임한 바 있고, 2011년 다시 시장으로 당선되었다. 

몇 해 전 직책이 없던 그가 세그웨이(Segway)를 타고 다니는 모습을 빌뉴스 시내에서 종종 본 적이 있었다. 여전히 세그웨이를 타고 다니고 그를 보자 다소 충격이었다. 리투아니아 수도(首都)인 빌뉴스의 시장 정도면 국가 행사장에 관용차와 비서를 대동하고 나올 법한데 이렇게 세그웨이를 타고 나타났다.

세그웨이는 한 사람이 이동하는 무공해 도구로 20세기의 훌륭한 발명품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판 위에 올라가 손잡이를 잡으면 두 바퀴가 중심을 잡고 움직이는 도구이다. 전기로 충전되는 밧데리로 이동하는 1인용 자동차인 셈이다.    


아래 동영상은 주오카스 시장이 세그웨이를 타고 출퇴근하면서 직접 촬영한 빌뉴스 시가지 모습이다. 시가지 상황을 생중계하면서 출퇴근하고 있다.  

 세그웨이를 타고 출근길에 촬영
 세그웨이를 타고 퇴근길에 촬영

석유값이 엄청 치솟은 요즘 빌뉴스 시장이 이렇게 세그웨이를 직접 타고 출퇴근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동하는 것은 리투아니아 국내외를 떠나서 많은 공직자들에게 생각할 여운을 던져주고 있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3. 19. 06:08

갑자기 지난주 북동유럽 리투아니아에는 겨울과 봄이 혼재했다. 밤에는 영하 3도, 낮에는 영상 13도였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친구는 낮온도가 20도라 비키니 입고 일광욕을 즐겼다고 한다.

거리에 쌓여있던 눈과 얼음이 이로 인해 한 순간에 녹아버렸다. 이런 때 가장 짜증나기 딱 좋은 곳이 바로 도로이다. 겨울철에 내린 눈이 얼어서 봉해진 도로 구멍이 제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아래 동영상은 도로에 난 구멍이다.  


우리 아파트 앞 1차선 도로에 난 구멍은 여러 해 동안 방치되었다가 올 1월에 마침내 수리되었다. 관련 기관에 요청해도 도로에 난 구멍을 메우는 일이 그렇게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도로 구멍 수리를 위한 효과적인 유인책 하나가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되었다. 방법은 이렇다.    
- 도로에 난 구멍을 찾는다
- 그 구멍에 그림을 그린다
- 상상력을 동원하다
- 도로에 난 모든 구멍에 그림을 그린다
  
그렇다면 결과는? 다음날 이렇게 변했다. 


나라마다 이 유인책의 효과는 다를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이렇게 그림을 그려놓는다면 운전자가 보다 더 조심스럽게 구멍 위로 지나가는 데에 효과가 있을 것이다. 또한 도로관리 관계자의 관심을 유발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3. 15. 05:49

다양한 방법으로 만들어진 수지가 화석화되어 오늘날까지 남을 수 있었다. 이런 수지는 모든 대륙에서 발견되며 기원, 구성, 연대와 속성에서 차이가 난다. 호박은 이들 중 가장 잘 알려진 수지이다. 무산소 상태에 들어간 나무 수지가 수천만년을 통해 그 안에서 이루어진 중합 과정을 거쳐 호박으로 변했다. 여러 나무들이 수지를 방출하므로 호박은 침엽수뿐만 아니라 낙엽수로부터도 만들어질 수 있었다. 호박은 남극 대륙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발견된다. 현재 100곳 이상의 호박 매장지가 알려져 있다. 비록 호박이 광범위하게 발견되지만, 이는 각각의 호박 양과 질과는 상관이 없다. 단지 몇몇 매장지만 경제적으로 의미가 있다. 


가장 크고 잘 알려진 매장지는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지방 셈바 반도에 있는 발트 호박 매장지이다. 이곳에는 m3당 약 2.5kg의 호박이 있다. 적지 않은 양의 발트 호박은 그 이웃하는 리투아니아와 폴란드 땅에서도 발견된다. 발트 호박은 현재 스칸디나비아 땅에서 시신세(4~5천만년 전)에 자란 호박소나무(Pinus succinifera)에서 만들어졌다. 호박들이 속성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일부 저자들은 이것이 한 종류의 나무가 아니라 유사한 여러 종류의 나무라고 생각했다. 호박소나무 숲은 훨씬 더 동쪽으로 뻗을 수가 있었지만 강에 의해 바다로 운반되어 수천만년 동안 퇴적물에 덮여서 산소의 파괴적인 영향으로부터 보호된 것만 호박으로 변했고 지금까지 남게 되었다. 셈바 반도 매장량은 전세계 호박 자원의 약 80%, 심지어 9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 리투아니아에서 가장 큰 호박(무게는 3.5kg, 시가는 한국돈으로 약 5억원) 

초기에는 발트 호박만이 호박으로 불려졌다. 나중에 이 용어는 다른 화석화된 수지를 부르는 데도 사용되기 시작했다. 고대부터 발트 호박은 장식품에 사용되었다. 이는 그 명성을 얻었다. 대부분 다른 화석화된 수지도 호박으로 불리지만, 보석을 만드는 데에는 적합하지 않다.  
 
호박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가치 있는 것은 호박을 형성한 나무가 자랐던 수천만년 전 과거에 대한 그 안에 보존된 정보이다. 다양한 호박은 서로 연대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통해 우리는 상이한 지구 형성 단계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 상업적 가치가 없는 호박이나 다른 화석화된 수지도 학문적 관점에서 아주 중요하다.  

각 호박 조각마다 독특하고 희귀한 자신에게만 특징적인 모양이 있다. 호박의 모양과 표면 무늬로부터 어떤 나무 장소와 어떤 조건에서 구체적인 호박 조각을 형성했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 실제로 오늘날 지구상에서 발견된 모든 호박은 일종의 ‘여행자’이기 때문에 호박 표면에는 나중에 무슨 일이 호박에 일어났는지에 대한 정보가 써져 있다. 현재 호박은 이를 형성한 나무가 자란 곳이 아닌 데서 자주 발견된다. 호박을 물이 옮겼고, 빙하가 밀쳤고, 지층이 눌렸다. 이런 모든 과정이 그 자신의 흔적을 남겼다. 이 정보를 읽어내야만 한다.  
 

나무 외부에서 만들어진 ‘외부’ 호박은 나무 내부나 껍질 안에서 만들어진 ‘내부’ 호박과 아주 뚜렷하게 구별된다.  ‘내부’ 호박이 훨씬 더 자주 발견된다. 대체로 호박은 광택이 없다. 숲과 근처의 다양한 동물이나 식물 부스러기가 나무 외부에 방출된 끈끈한 수지에 흔히 갇혔다. 나무는 자신의 상처와 곤충이나 다른 해충이 야기한 손상을 치료할 때 수지를 방출한다. 수지는 곰팡이병으로부터 나무를 보호하고, 항균 속성이 있다. 이런 수지 속성 때문에 그 안에 갇힌 생물체는 부패하지 않은 채 그대로 보존되었다. 발트 호박에 잔존하는 대부분 함유물은 작고, 몸 부위 크기는 1에서 5mm까지다. 나중에 나무가 죽은 후 수지는 그 안에 남은 함유물과 함께 숲 바닥으로 들어갔다. 숲, 늪, 초원, 산, 호수 또는 강에 살 수 있는 그런 곤충들이 호박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에 발트 호박을 형성한 호박소나무 숲은 그 조건이 아주 획일적이지는 않았다. 이런 숲은 상이한 서식지의 복합체였다. 호박소나무 숲은 약 천만년 동안 존재했다. 이는 시신세 말기 혹한 기후에 갑자기 사라졌다.   
 
▲ 호박 속에 들어있는 개미 

곤충은 발트 호박의 가장 풍부한 함유물이다. 이는 86-92%를 차지한다. 거미류 동물이  7.5-12%이다. 다른 유들은 단지 0.1-1.7%에 불과하다. 벌레, 연체 동물, 척추 동물은 특히 드물다. 이를 함유한 단지 한 두 개 견본만이 발견되었다. 식물은 전체 함유물 중 0.4%를 차지한다. 방출된 수지가 다양한 식물을 덮었을지라도 완전히 덮여서 공기와 접촉이 없는 가장 작은 부스러기만 잔존했다. 다른 한편 이런 수치는 무엇이 박물관에 축적되어 있는지를 잘 반영해준다. 실제로 나무 외부에서 만들어진 모든 발트 호박 조각은 침몰한 참나무 꽃봉우리를 덮은 연모가 있다. 이는 발트 호박에서만 발견되기 때문에 호박 원산지를 추적하는 데 사용된다. 발트 호박은 적어도 다섯 종류의 참나무 조각을 내포하고 있다. 연모는 참나무 꽃봉우리가 나오는 무렵에 가장 집중적으로 수지가 방출되었음을 나타내고, 이는 봄이나 초여름에 다른 함유물이 수지로 들어갈 수 있었음을 의미한다. 가을과 겨울에 활동하는 동물은 실제로 수지에 들어갈 수 없었다. 
 
개별 생명체가 살아남을 가능성은 호박소나무 숲에 있는 그들의 서식지에  크게 의존했다. 수지를 생산하는 나무에 직접 살았거나 그 근처에 살았던 동물은 가장 흔하게 수지로 들어가 호박에 보존되었다. 나무 뿌리에서 시작해서 꼭대기까지 다양한 동물 군집이 풍부하게 호박에 발견된다. 숲의 전형적인 서식 동물로 간주될 수 있는 그런 종류뿐만 아니라 다양한 목적(예를 들면 사냥, 번식, 휴식)으로 호박소나무 숲을 방문한 다수의 ‘손님’도 호박에 발견된다. 이들 방문은 때때로 수지 덫에 갇힘으로써 끝났다.   
 
발트 호박에서 발견된 곤충 구성은 그들 중 많은 것은 낙엽, 썩은 나무, 물 가장자리에 축적된 점액 등과 같은 부패한 유기물이 필요했음을 나타낸다. 이는 호박소나무 숲에 죽은 생물체의 분해가 충분히 느렸음을 보여준다. 이는 또한 왜 검고 부식질이 풍부한 발트 호박이 발견되는지를 설명해준다.

위 글은 여수 엑스포에서 리투아니아가 배포할 "Made in Lithuania" 잡지에 게재된 글(저자: 시기타스 포데나스)로 리투아니아어에서 초유스가 번역한 것이다. "Made in Lithuania"의 허락을 얻어 올린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3. 2. 19:29

최근 유럽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된 바텐더가 있다. 현란한 도심 속 레스토랑 바텐더가 아니라 산골 마을 술집 겸 커피숍의 바텐더이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이탈리아 북부 소도시 바르놀라 멜라(Bagnolo Mella, 인구 만천명)에 위치해 있는 술집 'Bar le Cafe'에 일하는 바텐더이다. 바텐더 라우라 마기(Laura Maggi, 34세)는 8년 동안 이 술집을 운영해왔다. 그런데 갑자기 남자들이 문전성시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이유는 무엇일까?

커피 맛이나 술 맛이 변하거나 좋아진 것은 아니였다. 그렇다면 진짜 이유는? 이 술집의 갑작스러운 인기비결은 간단했다. 라우나가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일하기 시작한 이후부터 술집은 남자 손님들로 시끌버적해졌다. 라우라는 가슴골이 훤히 드러나보이는 옷이나 비키니 차림으로 일하고 있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1, 2]  


남자들이 몰려와 술집 주변에 이중 주차하는 등 교통 혼잡이 야기되었고, 급기야 여성 시장은 이 지역에 교통제한 조례 제정을 고려할 것이라고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마을 여성들은 남편들에게 술집 출입을 금지시키고 시의회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라우라는 언론 인터뷰에서 "나는 매력적인 방법으로 옷 입기를 좋아한다. 남자들이 찾아오는데 내가 뭘 할 수 있나? 내가 여자들을 화나게 한 것은 알고 있지만, 그건 내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2. 14. 08:33

광고의 생명은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그 광고는 보는 것이다. 기차역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보는 것 중하나가 무엇일까?


바로 기차 출발 시간 알림판이다. 바르샤바 중앙역에 있는 알림판이 폴란드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이유는? 이 알림판에 기막히게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광고는 패스트푸트 맥도날드이다. 기차 출발까지 어떤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시간이 남았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참 기발한 광고이다. 과연 저 음식을 먹고 기차를 제 시간에 탈 수 있을까 고민스러운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이 알림판이 있다면 이런 고민은 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2. 13. 07:37

러시아 사람들이 술을 좋아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러시아도 리투아니아와 마찬가지로 늦은 밤 술로 인한 불상사들이 빈번하다. 이것을 감소해보고자 입법가들은 술 판매 규제법을 제정했다.

리투아니아는 밤 10부터 아침 11시까지 가게에서 술 판매가 금지되어 있다. 이 사실을 몰랐던 어느 날 한국인에서 온 손님들과 일을 마친 후 밤 10시가 넘어 맥주를 사기 위해 슈퍼마켓에 들렀다. 계산하려고 하니 술을 팔 지 않는다고 했다. 황당한 순간이었다. 잠자기 전 맥주 한 잔은 참 맛있을 텐데...... 아쉬웠다. 리투아니아에서 밤에 마실 술은 낮에 미리 사놓는 것이 상책이다.

한편 러시아는 밤 11시부터 아침 9시까지 술 판매가 금지되어 있다. 술이 떨어졌을 때 받는 음주가의 느낌은 담배 떨어졌을 때 받는 흡연가의 느낌과 유사할 것 같다. 더 마시고 싶은 데 술을 살 수 없는 상황이면 어떻게 해서라도 사고 싶은 욕망이 일어날 것이다. 이런 사람의 욕망 때문에 번창하는 사업이 새로 생기게 되었다.
 
Newsru.com에 따르면 러시아에는 현재 술 임대업이 번창하고 있다. 이는 술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술을 임대하는 것이다. 직원이 술을 가져다주고, 담보물(돈, 반지 등)을 받아간다. 임대 계약은 익일 8시까지 유용하다.

임대한 술을 돌려주지 않고 담보물을 찾아가지 않는 것은 상식이다. 즉 아침이 되기 전 술은 이미 고갈되었고, 담보물은 그대로 회사에 남게 된다. 당연히 회사는 낮에 가게에서 살 수 있는 술보다 좀 더 비싸게 판다. 모스크바에는 술을 임대하는 것뿐만 아니라 술을 선물하는 회사도 있다고 한다. 
 
러시아 법제정자들 스스로도 법에 구멍이 많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술 판매가 금지된 것이지, 술 임대나 기증이 금지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역시 사업가들의 '술 전당포' 생각은 기발하다. 

* 지난해 11월 한국 방문시 있었던 어느 술 자리

한편 80년대 초 대학 시절 기숙사 선배들과 술을 마실 때 종종 있었던 일이 떠오른다. 당시 야간통행금지가 있었다. 밤 12시가 넘어 살금살금 골목길을 따라 갔다. 이미 문이 닫힌 구멍가게 문을 부드럽게 두드리면서 "아저씨, 아저씨"를 외쳤다. 지금이야 편의점이 있으니 그럴 고생은 필요가 없어졌다.
'아, 술이 뭐기에?!"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2. 10. 08:16

에스토니아는 발트 3국 중 제일 북쭉에 위치한 나라다. 최근 에스토니아 토마스 헨릭 일베스(Toomas Hendrik Ilves)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교제망 페이북에 특별한 수집을 소개하고 있어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 유엔에서 연설하는 에스토니아 토마스 헨드릭 일베스 대통령 / foto source

수집품은 사진이다. 하지만 사진의 내용이 중요하다. 바로 에스토니아를 제외한 외국에 판매되고 있는 에스토니아 상품을 찍은 사진이다. 아래는 대통령에게 보낸 사진들이다.[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 미국 뉴욕주에서 판매되고 있는 에스토니아 자작나무 장작  

▲ 호주에서 판매되고 있는 에스토니아 절인 청어  

▲ 이스라엘에서 판매되고 있는 에스토니아 맥주  

▲ 말타에서 판매되고 있는 에스토니아 사탕무국  

▲ 불가리아에서 판매되고 있는 에스토니아 과자  

▲ 프랑스에서 판매되고 있는 에스토니아 생선  

▲ 이스라엘에서 판매되고 있는 에스토니아 거름
 
 
이 글을 읽는 독자 중 살고 있는 지역에서 판매되고 있는 에스토니아 상품을 발견한다면 사진을 찍어 직접 에스토니아 대통령에게 보낼 수 있다. 보낼 주소: vpinfo@vpk.ee

외국에서 팔리고 있는 자국 제품에 대해 살고 있는 현지인들과 직접 소통하는 에스토니아 대통령의 발상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대통령이 나서서 외국에서 원전 같은 거대한 사업 따내기도 의미가 크지만, 이렇게 보잘 것 없는 듯한 사진 수집으로 국가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도 이에 못지 않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 최근글: 여자가 젤 예쁜 나라 10, 동유럽이 3개국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2. 9. 09:00

10여일 동안 영하 20-30도의 혹한이 지속되더니 어제부터 기온이 조금 높아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이 시각 기온은 영하 11도이다.

유럽 전역이 한파로 고생하고 있다. 최근 독일에서 보기 드문 일이 일어났다. 독일 프라이부르크 경찰과 소방대가 추운 날씨에 출동해 아파트 발코니에 머물고 있는 남녀를 구조했다.

유럽 언론(balsas.lt lenta.ru)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 영하 11도였다. 부부가 잠시 발코니로 나가 있는 동안 자신의 고양이가 발코니 출입문을 우연히 닫아버렸다. 부부는 발코니 쪽에서 이 문을 열지 못해 아파트로 들어올 수가 없었다. 

발코니에 떨고 있는 이들을 본 이웃이 구조를 요청했다. 경찰과 소방대가 충돌해 한 시간 동안 작업을 펼친 끝에 이들 부부는 무사히 아파트로 돌아올 수 있었다.

우리 아파트 현관문은 문짝이 두 개다. 안쪽 문은 자동으로 잠긴다. 열쇠를 집안에 그냥 놓고 무의적으로 이 안쪽 문을 닫았다가는 문을 부수지 않는 한 들어올 수가 없다. 그러므로 안쪽 문을 열기 전 반드시 주머니난 손에 열쇠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것이 귀찮아서 아예 자동잠김 장치를 해제해 놓았다.

고양이가 닫아버린 문도 이런 문일 것으로 여겨준다. 길러주었더니 혹한에 주인 부부를 발코니에 가둬버리다니...... 물론 전혀 의도한 것이 아니겠지만, 한 순간은 얄미운 생각이 들었을 법하다. 

아래는 폴란드 소방대가 화재현장에 출동해 의식을 잃은 고양이를 심폐소생술로 살리는 장면이다. 


우연히 주인을 혹한에 가둬버린 고양이,
소방대 도움으로 생명을 되찾은 고양이......

애완 고양이를 키우다보면 이런 애환을 겪겠지...... 그래도 키워볼 마음은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2. 8. 23:17

누리꾼들 사이에 세계에서 여자가 제일 예쁜 나라 10개국 목록이 나돌고 있다. 하지만 최초의 원출처를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재미난 사실 하나를 발견했다. 올라온 사이트따라 목록에 있는 나라들이 조금씩 다르다. 특히 2위 자리는 헷갈린다. 과연 한국일까? 아니면 일본일까? 궁금해졌다.헷갈린다.

물론 권위는 기관에서 발표한 목록이 아니라 누리꾼들이 재마삼아 만들어본 목록일 수도 있겠다. 그렇더라도 최초 목록이 그대로 파급되는 것이 정상인데 왜 몇몇 자리에는 나라가 다를까?

구글 검색의 힘을 빌려보기로 했다. 동아일보가 운영하는 dongA.com의 jounalog에서 실린 "여자들이 제일 예쁜나라 톱10, 헉! 그런데 2위가…" 글에 나오는 문장이 눈에 들어왔다. 

2위 남한
Asia has no shortage of beautiful women,
though they may get no cuter than in South Korea. 

이 문장을 가지고 검색했다. 검색결과는 약 2,720개이다. 상위 노출을 살펴보면
mlbpark.dong.com...
blog.chosun.com...
blog.daum.net 등이다. 

다른 외국 사이트에서는 위 문장 속 South Korea는 Japan이다. 이번에는  "Asia has no shortage of beautiful women, though they may get no cuter than in Japan."으로 구글 검색했다.

검색 결과는 약 503개이다. 결론적으로 문장 속에 한국(South Korea)이 나오는 사이트가 훨씬 더 많다. 아래는 woodaddy.com에서 올라온 목록이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10. 스페인


09. 남아프리카공화국


08. 체코


07. 이란


06. 크로아티아


05. 인도


04. 스웨덴


03. 헝가리
  


02. 일본
    


01. 브라질
   


위에 있는 10개 나라 중 유럽이 5개국이다. 이 중 3개국(체코, 크로아티아, 헝가리)이 동유럽 나라이다. 흔히 '미녀의 나라'로 불리는 리투아니아가 빠져 아쉽지만, 위에서 보듯이 이 목록의 신뢰성에 의문이 간다. 또한 아름다운 여성은 어느 민족이나 나라에 있기 마련이다. 기회가 있으면 체코, 크로아티아, 헝가리의 아름다운 여성을 소개해야겠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2. 8. 08:13

한나라당이 이제 새누리당이 되었다.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자 이름부터 갈아치웠다. 혹자들은 맡겨준 '나라'도 제대로 통하지 못했는데 어찌 '누리'를 통치하려고 하나 냉소적으로 바라볼 수도 있겠다.

한 정당이 시류와 상황에 따라 자주 이름을 바뀌는 것은 개인적으로 싫어한다. 인적 자원을 쇄신하고, 정강을 수정하거나 보완하고,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는 것 등으로 그 정당의 전통을 유지하고 혁신하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다.   

당명뿐만 아니라 상징색도 변경되었다. 파란색에서 빨간색으로 변했다. 우리나라 일부 사람들이 갖고 있는 빨간색에 대한 선입견으로 말들이 무성하다. 이 빨간색 근원이 태극기에 있다고 한다. 태극은 음양 조화인데 왜 한 가지 색만 취했을까? 묽은 흑색인 당명이 파란색이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새누리당의 '누리'는 땅이 누렇다는 말이다. 누런색은 빨간 것을 나타내니 새누리당의 색깔은 빨간색일 수밖에 없다."는 한 의원의 이 빨간색에 대한 설명이 재밌다. 노란색 계통인 누런색이 어떻게 빨간색일 수밖에 없다는 것일까? 이해가 안된다.

각설하고 어제 새누리당 로고를 접했다. 담믄다는 그릇 모양과 미소를 상징하는 입술 모양이라고 한다. 눈이 나빠서 그런지 이 로고를 보니 금방 치과의원이 떠오른다. 나만 그럴까? 다른 방에서 컴퓨터하고 있는 리투아니아인 아내에게 스카이프로 이 로고를 보냈다.

chojus: pri kio vi tuj imagas vidante la logotipon?
Vida: pri dentkuracista kabineto.
chojus: kkkkk mi mem tiel ekpensis. gxi estas nova logotipo de la reganta partio de koreio.
초유스: "이 로고보면서 뭐가 먼저 떠오르니?"
비   다: "치과의원."
초유스: "ㅎㅎㅎㅎ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이것은 한국 집권당의 새 로고야." 



아내는 치아와 관련한 리투아니아 속담을 하나 일러주었다. 

"Moka gerai užkalbėti dantis."
(핑계를 대어) 요구 등을 잘 피하는 능력이 있다. 발뺌하는 능력이 있다.
감언이설로 잘 속이는 능력이 있다.

 한나라당이 당명개정이라는 치욕을 안고 왜 역사 속으로 살아졌나?

집권당이 되기 위해 한 세종시, 동남권 신공항, 과학비즈니스벨트, 반값 등록금 공약 등을 이행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로고가 치과의원을 떠올리게 하는 새누리당은 이 리투아니아 속담 속 능력을 더 이상 가지지 않기를 간곡히 바란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2. 7. 08:33

월요일인 어제도 초등학교 4학년생 딸아이는 학교에 가지 않았다. 이유는 혹한이다. 리투아니아는 영하 20도 이하로 내려가면 임시 휴교에 들어간다. 하지만 초등학생 등을 제외한 사람들은 일상을 그대로 해나가야 한다.

* 영하 20도에 밟히는 눈 소리[관련글 바로 가기]

며칠 전 밖에서 일을 마친 후 인근 공원을 산책하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당시 영하 20도였다. 입김으로 인해 털모자와 털옷의 얼굴 주변에는 하얀 서리가 절로 생겼다. 제일 힘든 사람은 직장인이나 꼭 외출해야 하는 사람들이다.

현재 발트 3국 누리꾼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는 사진 한 장 있다. 혹한을 생생하게 잘 표현해주고 있다. 라트비아 수도 리가에서 찍은 사진이다. 영하 25도 날씨에 단지 15분밖에 노출되지 않은 얼굴이다. 
* 영하 25도에 15분 노출된 얼굴[라트비아 리가]

자연스럽게 눈썹에는 하얀색 메이크업이 되어 있다. 혹한에 외출할 때는 집안 화장대 앞에서 메이크업을 할 필요가 없겠다. 혹한이 확실하게 자연산 메이크업을 보장해주기 때문이다. 어서 빨리 따뜻한 봄날이 오길 고대한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1. 31. 08:56

올해는 유로컵 축구대회가 열리는 해이다. 6월 8일 개막전, 7월 1일 결승전이 열린다. 이번 유로컵은 폴란드와 우크라이나가 동시 개최국이다. 참가국은 16개국이다.

A조: 폴란드, 그리스, 러시아, 체코
B조: 네덜란드, 덴마크, 독일, 포르투갈 
C조: 스페인, 이탈리아, 아일랜드, 크로아티아
D조: 우크라이나, 스웨덴, 프랑스, 잉글랜드
 
[Fot. Bartosz Bobkowski / Agencjac 출처 source link]
 

29일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이 개관되었다. 이곳에서 "유로컵 2012" 개막전이 열린다. 이 경기장은 면적이 20만4천 평방미터, 수용인원이 5만8천명이다. 총공사비로 6억4천백만달러가 소요되었다.


아래는 "유로컵 2012"이 열리는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경기장 모습이다.

                    폴란드                 우크라이나
바르샤바 Warsaw
키예프 Kiev
그단스크 Gdansk
도네츠크 Donetsk
포즈난 Poznan
카르키프 Kharkiv
브로쯔와프 Wroclaw
리비우 Lviv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1. 25. 07:45

키르기스스탄 수감자들이 입을 꿰매고 격렬하게 시위하고 있다. 유럽 언론(출처 delfi.lt, Interfax)들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키르기스스탄에서 화요일 현재 1000여명의 수감자들이 자신의 입을 꿰매고 시위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출처 photo source link]

이는 1월 중순 비슈케크(Bishkek) 구치소 중 한 곳에 일어난 폭동을 지지하기 위해서이다. 당시 수감자들은 교도관 폭력과 면회 제한에 항의하기 위해서 불을 지르고, 심지어 몇 명은 자신의 손목을 그었다. 

이에 나머지 교도소와 구치소 수감자들도 전국적인 단식을 선언하고 시위하고 있다. 

키르기스스탄은 중앙아시아 내륙에 위치해 있고 1991년 소련으로부터 독립했다. 혁명과 내전 등으로 여전히 정국이 불안한 나라이다. 중국,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카자흐스탄과 국경을 이루고 있다. 국토는 대부분 산으로 중앙아시아의 스위스로 불리어진다. 수도는 비슈케크이고 인구는 약 520만명이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1. 22. 06:01

금요일 리투아니아 언론들은 30대 남자의 선행을 소개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82세 연금수령자 비타우타스는 시골에서 인근 도시로 일을 보러 나왔다. 버스정류장 근처 거리에서 지갑이 그만 그의 주머니에서 빠져나갔다. 지갑뿐만 아니라 여권, 기타 증명서도 함께 흘러내려갔다. 그는 전혀 이를 알아채지 못했다.

건설근로자 스타시스(36세)는 일을 마치고 거리를 따라 집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눈 덥힌 거리에서 살짝 지갑같은 것이 눈에 들어왔다. 주워보니 정말 지갑이었다. 그 속에는 1500리타스(약 70만원)가 들어있었다. 증명서로 쉽게 신원을 알 수 있었다. "연금수령자가 얼마 괴로울까?"라고 생각하면서 다음날 아침 곧 바로 그는 인근 경찰서를 방문해 주운 물건 모두를 그대로 주인을 찾아서 돌려주라고 맡겼다.

경찰은 지갑의 주인에게 연락해 전달했다. 할아버지는 자신에게 엄청나게 큰 금액을 잃어버려 무척 마음 고생을 했는데 이렇게 찾게 되어서 정말 기뻤다. 70만원이면 누구에게나 큰 돈이다. 돈의 달콤한 유혹에 빠지지 않고 그대로 돌려준 30대 리투아니아 남자의 선행에 박수를 보낸다.

▲ 2년전 우리 집 아파트 계단에서 현금을 주워서 주인을 찾는다는 안내문을 붙였다.
  
 
이 소식을 접하자 '초유스의 동유럽' 블로그에 그동안 지갑이나 유실물에 대해 글이 떠올랐다.
- 아파트 계단에서 주운 돈 어떻게 했을까?
- 어둠 속에서도 모든 것이 검지만은 않네요 (잃어버린 지갑을 돌려받은 후 헝가리 노인의 반응)
- 자기 지갑을 몰라본 사람의 기적같은 행운

* 최근글: 화물차에 붙어있는 거대한 광고 15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1. 17. 10:54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국제 스키 연맹 주최 크로스 컨추리 월드컵에서 한 여자 스키선수의 돌발 행동이 화제를 끌고 있다. 


▲ 티나 마제(1983년생)는 슬로베니아의 대표적인 여성 스포츠 선수 [photo: soure link]  
 
 
주인공은 슬로베니아 선수 티나 마제(Tina Maze)이다. 일요일(10일) 자신의 경기가 끝난 후 잠시 기다리는 동안 그녀는 TV 카메라를 향해 스키복을 벗고 자신의 스포츠 브라(브래지어)를 노출시켰다. 이 브라에는 검은색으로 "NOT YOUR BUSINESS"(네 일이 아니야 혹은 너나 잘 해라는 뜻) 문구가 써여져 있었다.


사연은 이렇다. 지난주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Super-G 경기에서 그가 2등을 차지한 후 스위스 팀이 항의했다. 스위스는 티나가 입은 옷 일부의 합성수지 정도가 국제 스키 연맹 기준을 초과해 그에게 공기역학적 우위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토요일(14일) 국제 스키 연맹은 그 옷은 침투성 테스트를 거쳤다고 성명을 내었지만, 신체 호흡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사용하지 말 것을 권했다. 

 
유럽 언론에 따르면 "그냥 재미일 뿐이다. 여자들은 재미를 좋아한다. 내게 제일 중요한 것은 빨리 스키를 타는 것이다. 빨리 스키를 탄 후 나 자신과 내 주변 모든 것에 대해 농담할 수 있다."라고 티나가 말했다. "너나 잘해"라는 문구로 테스트를 이미 통과한 옷에 대해 논쟁을 벌이는 스위스 팀에게 티나(Tina)가 재치있고 과감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 것이 아닐까......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1. 15. 07:40

숫자 13일을 유럽 사람들은 좋아하지 않는다. 더군다나 13일이 금요일과 겹치는 날엔 사람들은 좋지 않은 일이 생기지 않도록 특히 조심한다. 
[오른쪽: 13일 금요일 좌초된 '코스타 콩코르디아'호, foto: Cezary Piwowarski] 

지난주 초 방문일자를 정하기 위해 리투아니아 현지인과 전화 통화를 했다. 서로 상대방이 먼저 제안하도록 양보했지만 결국 내가 목요일을 선택했다. 그런데 동행할 아내가 목요일은 도저히 시간이 나지 않다고 했다. 그래서 별다른 생각 없이 금요일을 선택했다. 상대방이 나를 더 필요한 모임이라 받아들였다.

전화 통화를 끝낸 후 아내가 화들짝 놀라면서 나무랐다.
"금요일이면 13일이잖아. 가급적 이날 다른 사람을 방문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예의다!"
"그럼, 다시 전화해서 날짜를 바꿀까?"
"13일이 근무일이니까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지만 사전에 신중히 생각을 했어야지."

내가 동양인이라 숫자 13을 별스럽게 생각하지 않아서 그렇게 결정했겠구나라고 상대방이 이해하길 기대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났고 13일 현지인을 만났다. 결과는 서로 만족했다.

13일 금요일을 큰 뉴스 없이 마감하는구나를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토) 아침 일어나 인터넷 뉴스를 보니 이탈리아에서 크루즈선이 좌초되었다. 사고는 13일 금요일 현지시각 저녁 8시경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질리오 섬 부근 해상에서 일어났다.  

* 좌초된 '코스타 콩코르디아'호 모습 

이 크루즈선에는 승객과 승무원 4200여명이 타고 있었다. 좌초되어 배가 기울자, 일부는 바다로 뛰어내렸고, 대부분은 구명정을 타고 안전하게 대피했다. 사망자 3명(프랑스 2명, 페루 1명), 부상자 67명, 실종자 40명으로 알려졌다.  

* 초대형 호화 크루즈선 '코스타 콩코르디아'호 모습 

좌초된 크루즈선은 '코스타 콩코르디아(Costa Concordia)'호로 2006년 7월부터 운항되었다. 11만5천톤의 초대형 호화 크루즈선으로 이탈리아에서 제작된 가장 큰 배이다.  
  
이 사고를 접하자 타이타닉(Titanic)호의 침몰 사고가 떠올랐다. 1912년 4월 10일 영국의 사우샘프턴을 떠나 미국의 뉴욕으로 향하던 첫 항해 중 4월 15일 빙산과 충돌하여 침몰했다. 타이타닉의 침몰로 1,514명이 사망했으며, 이는 평화시 해난 사고 가운데 가장 큰 인명피해 가운데 하나이다. 

"신(神)도 침몰시킬 수 없는 배"로 회자되었고,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배인 타이타닉호가 좌초된 지 100년만에 또 다시 초대형 배가 좌초되어 침몰했다. 역사의 비극은 이렇게 되풀이 되는가......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1. 13. 06:44

화덕이 없는 악조건에서 어떻게 요리할까 고민스럽다. 프라이팬이나 냄비를 걸만한 돌이나 쇠뭉치가 주위에 없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다행이 프라이팬과 통나무는 있다. 일반적으로 통나무는 쪼개서 장작으로 쓴다. 그렇다면 화덕은 어디서 구해야 하나? 혹시 통나무를 장작과 화덕으로 사용할 수는 없을까?

폴란드 웹사이트 조몬스터에 맥가이버식 통나무 화덕 요리 사진이 최근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통나무로도 화덕을 삼아 고기를 굽고 물을 끓일 수 있음을 잘 보여준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 먼저 쓸만한 통나무를 고른다.  
▲ 밑부분은 어느 정도 놓아두고 위와 같이 8등분한다. 
▲ 쪼개진 틈 사이로 점화가 쉬운 종이와 얇은 나무조각을 집어넣는다. 
▲ 이렇게 통나무 화덕 완성 



사람들의 재치에 그저 감탄할 뿐이다.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이라면 정말 위에 있는 사진처럼 이것이 가능한 지 한번 실험해보고 싶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1. 13. 06:01

유럽인들 사이에 살다보면 흔히 접하는 질문사항 중 하나가 언어이다.
"한국어는 중국어나 일본어와 어떻게 다른가?"
"폴란드어 사용자가 러시아어를 어느 정도 이해하듯이 배우지 않아도 일본어를 이해할 수 있나?"
"한국어는 표음문자냐, 아니면 표의문자냐?"
"한국어는 어떻게 생겼나? 내 이름을 써줄 수 있나?"

아시아 사람들은 문자를 보면 어느 것이 한국어이고, 어느 것이 일본어이고, 어느 것이 중국어인 지를 다른 지역 사람들보다 더 많이 알 것이다. 이 세 나라 언어에 대해 전혀 지식이 없는 사람들은 구별을 하지 못할 것이다. 그래도 궁금해 한번 알아보고자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인터넷에 널리 펴져 있는 "아시아 언어 구별을 위한 빠른 지침"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한국어는 
 - 원이나 타원이 많다. 
 - 직선이 많다.
 - 마치 기호가 얼굴 표정을 짓는 것처럼 보인다.

일본어
 - 기호가 곡선이고 귀엽다.
 - 기호가 아주 단순하다.
 - 중국어가 많이 차용되어 있다. 

중국어
 - 문자가 모두 크고 무섭다(복잡하다).

초성 중성 종성이 한 데 묶여 있는 한국어 글자가 얼굴 표정을 짓는다는 설명이 돋보인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