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모음'에 해당되는 글 827건

  1. 2012.11.23 쾰른 대성당 엉덩이 노출, 눈도 참 밝아
  2. 2012.11.23 유지관리비로 힘든 음악분수대 SMS로 해결
  3. 2012.11.22 인터넷으로 자녀 학교생활과 성적 쉽게 확인 1
  4. 2012.11.21 문재인와 안철수 맞짱 토론, 해외에선 KBS K 못 봐
  5. 2012.11.14 노르웨이 의대생들의 크라쿠프 강남스타일
  6. 2012.11.14 여친은 남성, 남친은 여성이었던 특이한 커플 1
  7. 2012.10.25 4년 동안 벤치의 일상 생활을 사진에 담다
  8. 2012.10.20 생일 선물로 강남스타일 비디오 만든 라트비아인
  9. 2012.10.20 차를 훔쳤는데 그 안에 시체 12구가
  10. 2012.10.19 컴퓨터 수리 맡기려면 정보 강탈당할 각오해야
  11. 2012.10.17 영국 vs 폴란드 축구 명장면 물에 빠진 경기장 3
  12. 2012.10.17 최저임금 50% 인상, 실업률 0% 공약에 헤까닥?
  13. 2012.10.14 바다 갈라지는 신비의 바닷길 세계 도처에 1
  14. 2012.10.12 충돌사고로 자동차가 물구나무, 어떻게?
  15. 2012.10.12 선거 홍보물, 아파트를 호텔방으로 착각시켜
  16. 2012.10.08 천백만원짜리 탐욕 치료제 등장
  17. 2012.10.08 열쇠가 필요없는 기막힌 쓰레기장 자물쇠
  18. 2012.10.03 기계와 공차기하는 축구연습장 등장 1
  19. 2012.09.27 독심술 100% 적중 바로 이것 때문에
  20. 2012.09.25 영화 검열하는 이란의 기술, 경이로워라 4
  21. 2012.09.04 한국인들 똑딱이를 스마트폰으로 대체 실감 현장
  22. 2012.07.17 1750년 유럽 지구본 동해를 小동해로 2
  23. 2012.07.06 72세 할머니의 놀라운 체력단련 3
  24. 2012.06.15 200톤 바위에 눌러 납작해진 자동차 1
  25. 2012.05.30 44시간 한국어를 배운 유럽인 여고생 5
  26. 2012.05.29 국가별 관리조직도 어떻게 다를까 1
  27. 2012.05.25 유럽 슈퍼마켓에 한국 미역가지무침 등장 3
  28. 2012.05.15 나무 꼭대기에 자동차가 주차된 까닭은? 2
  29. 2012.05.12 여수 엑스포 리투아니아관 관장 인터뷰 1
  30. 2012.05.11 링겔 꽂고 시험공부하는 중국 학생들 놀랍다
기사모음2012. 11. 23. 17:13

쾰른 대성당! 
독일에서 가장 유명하고 방문객이 많은 유적지 중 하나이다. 독일 최대의 고딕양식 건물로 높이가 157미터, 성당 안 길이가 144미터이다. 보기만 해도 그 웅장함에 감탄과 아울러 압도당한다. 성당 하나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될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유네스코는 인류의 창조적 재능을 보여주는 드문 작품이라고 이 성당을 묘사하고 있다.

동방 박사 3인의 유골을 안치하기 위한 건축물로 1248년 고딕양식으로 짓기 시작해 1880년 네오 고딕양식으로 완공되었다. 쾰른 대성당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위키백과 기술되어 있다. 바로가기

오늘은 가톨릭 국가로 널리 알려진 폴란드 누리꾼들을 감짝 놀라게 한 부분이 있어 소개한다. 쾰른 대성당 외벽에는 많은 조각상들이 있다. 그 중 하나가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한다. 대체 무엇이기에? 

콘라트 폰 호흐슈타덴(Konrad von Hochstaden)의 조각상이다. 이 분(1205년경-1261년)은 1238년부터 1261년까지 쾰른 대주교로 일했고, 시신이 이곳에 안치되어 있다. 이 조각상은 멀리서 보면 큰 주의를 끌지 못한다. 


그런데 조각상을 확대해서 그 밑부분을 보면 종교 이미지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다. 엉덩이를 드러내고 볼일을 보는 형상이다.

혹시 이 사진이 장난끼 넘치는 누리꾼의 포샵 조작이 아닐까 의심이 들 정도이다. 그래서 위키백과에 올라온 아래 사진과 비교해보았다. 동일하다.

아무리 예술가의 상상이 무한대라고 하지만 참으로 의외다. 대주교의 조각상 기반이 왜 이런 모습을 하게 되었고, 또한 신성한 대성당이 어떻게 이를 수용했을까......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11. 23. 06:47

드루스키닌카이(Druskininak)는 리투아니아 남부지방에 있는 인구 2만명의 도시이다. 폴란드와 벨라루스 국경에 인접해 있다. 리투아니아에서 가장 큰 강인 네무나스, 그리고 호수, 숲, 언덕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


19세기 천식이나 만성병 치료에 좋은 약수가 발견되어 휴양도시로 발전했다. 소련시대에는 연 40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소련붕괴 후 실업률이 30%에 이르는 등 폐허된 도시로 전락했지만, 이후 수상공원, 스키공원 등이 건설되고, 요양소들이 활기를 띄어 다시 옛 명성을 되찾아가고 있다.


도시 인근에는 목조각공원과 소련시대 조각공원이 있어 세계 각국으로부터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한국인 관광객들도 오는데 보통 도시 중심가 산책로에 있는 로얄 호텔에 묵는다. 


이 호텔 앞 광장에는 음악분수대가 있다. 일반적인 분수대를 유지하는 데에도 적지 않은 수고와 비용이 든다. 음악분수대는 더 더욱 말할 필요가 없다. 야심찬 계획으로 음악분수대를 세워보지만, 유지관리가 힘들어 방치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드루스키닌카이 음악분수대는 어떨까? 지난 5월에 시작한 이 음악분수대는 처음엔 시청으로부터 유지관리비를 받았지만, 지난 8월부터는 직접 영업을 하고 있다. 

어떻게?

바로 휴대폰 덕분이다. 35곡 중 듣고 싶은 곡을 선택해 휴대폰 문자쪽지로 보내면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문자쪽지 한 통 가격은 10리타스(약 4천5백원)이다. 이 금액은 통신 회사와 분수대 관리 회사가 각각 배분한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기록은 74통(약 33만원), 하루 평균 22통(약 십만원)이다.  


앞으로는 선택할 수 있는 곡수도 늘리고, 휴양온 외국인들도 쉽게 음악을 주문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앱을 준비중이라고 한다. 혹시 한국에 유지관리 비용 문제로 방치된 음악분수대가 있다면 리투아니아식 해결법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겠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11. 22. 07:07

중간고사나 기말고사가 끝나면 부모는 성적통지표를 기다린다. 자녀는 성적이 좋으면 기분 좋게 보여주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는 보여주는 것을 차일피일 미룰 수 있겠다. 때론 부모로부터 꾸지람을 모면하기 위해 성적표를 조작할 수도 있겠다.

그런데 성적통지표를 부모가 더 이상 기다릴 필요도 없고, 자녀가 조작할 수도 없게 되었다. 리투아니아 교육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웹사이트가 있다. 지난 9월 5학년이 된 후부터 학교에서 돌아온 딸아이는 자주 한 웹사이트를 들어간다. 로그인할 때마다 아빠가 보지 못하도록 비밀번호를 엄밀히 친다.  

"뭐 보는 데?"
"오늘 숙제가 무엇인지 다시 확인하려고?"
"어떻게?"
"여기에 들어가면 각 과목마다 숙제가 무엇인지 선생님이 적어놓았어."

어느날 아내가 말했다. 이 사이트는 선생과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도 회원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얼마나 학부모가 이 사이트를 이용하는 지를 담임선생이 확인할 수 있다. 

"자녀 학교생활 대한 부모의 관심도를 선생이 확인할 수 있으니 당신도 기회있는 대로 들어가봐." 

이렇게 아내는 자신의 이용자명과 비밀번호를 알려주었다. 이 사이트는 tamo.lt이다. 현재 이 사이트를 활용하는 학교는 490개, 선생은 약 3만명, 학생은 24만명, 학부모는 19만명이다. 학생수와 학부모수가 그렇게 큰 차이가 없다. 

* 왼쪽에 이 사이트에 참가한 학교수, 선생수, 학생수, 학부모수 통계가 적혀있다

이곳에 들어가면 자녀의 학교 생활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 새소식, 수업, 성적, 출석, 수업표, 숙제, 학생간 성적 비교 등이다.  

* 그날 그날 숙제가 적혀있다 

* 수업 결석수가 적혀있다

이 사이트에 부모나 학생으로 접속하면 오르지 해당 자녀와 관련된 정보만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영어 성적란에는 자녀 이름만 뜨고 나머지 학생 이름은 익명으로 처리되어 있다. 한편  학생들은 숙제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등을 서로 묻고 답할 수 있는 소통 게시판도 있다.  

* 성적과는 순위에는 해당 자녀 이름만 나타나고, 나머지는 익명으로 처리되어 있다
 
이제 자녀는 숙제나 성적과 관련해서 거짓말이나 꾀를 낼 수가 없게 되었다. 자녀가 숙제가 하기 싫어 오늘 숙제가 없다고 우기면 바로 이 사이트에 들어가서 확인하면 된다. 이 사이트 덕분에 딸아이는 집에 도착하기 전에 미리 이실직고하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

"오늘 수학시험에 점수를 아주 적게 받았는데 화내지 마!" 

선생님이 일일이 학업내용, 숙제 등을 기재하느라 수고하지만, 인터넷과 이 사이트 덕분에 부모는 집에서 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참으로 수월한 세상이 되었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11. 21. 23:40

문재인 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안천수 무소속 후보간 단일화를 위한 맞짱 토론이 지금 이 시각에 열리고 있다. 해외에 있지만 재외선거인으로 등록을 해놓고 있어 이 토론을 실시간으로 꼭 싶어 생중계하는 KBS 방송 웹사이트를 방문했다.

그런데 나오는 창은 토론하는 두 사람이 아니라 아래 창이었다.


현재 'K'는 한국 내에서만 서비스 하고 있습니다.

일전에 이집트 사람과 결혼한 아내의 리투아니아 친척을 방문했다. 거실 텔레비전에는 아랍어 방송이 나왔다. 그는 위성안테나로 무료로 볼 수 있는 아랍어 방송을 하나씩 보면 주면서 설명해주었다.

"리투아니아에서 위성안테나로 볼 수 있는 한국 방송은 있나?"
"YTN은 안테나가 일정 규모이상이라야 되고, KBS World는 유료로 수신카드를 구입해야 돼."

세계 속의 한국 위상과 경제규모를 보건데 해외에서의 한국 방송 시청 가능성은 이렇게 초라하다. 

각설하고 해외에서 인터넷으로 'K' 서비스를 접근할 수 없는 것이 아쉽다. 재외선거까지 도입한 나라인데 공영방송은 아직 이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 같다. 이러다가 투표 개표도 공영방송으로 해외에서 볼 수 없는 것이 아닐까......

한국 TV를 해외에서도 위성안테나만으로 무료로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대통령 후보자가 있으면 좋겠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11. 14. 07:41

일전에 작은 나라 리투아니아에서의 강남스타일 열풍을 소개했다. 그렇다면 인구 38여만명의 이웃 나라 폴란드는 어떨까? 이미 폴란드 대도시 곳곳에서는 강남스타일 플래시몹이 행해졌다.  


아래 동영상은 폴란드 전역 강남스타일 열기를 전하고 있는 텔레비전 TVN의 방송 프로그램이다.


아래는 폴란드 제3의 도시 우치( Łódź)에서 열린  강남스타일 플래시몹


아래는 폴란드 남부 실롱스키에의 주도인 카토비쩨(Katowice)에서의 강남스타일


아래는 발트해에 연한 항구 도시 그단스크(Gdańsk)에서의 강남스타일


아래는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지하철 중앙역 광장에서 열린 강남스타일 플래시몹


아래는 폴란드 제2의 도시 크라쿠프 구시가지 광장에서 열린 플래시몹


뭐니해도 폴란드에서 최근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강남스타일 동영상은 바로 노르웨이 대학생들이 펼친 아래 동영상이다. 이들은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살면서 의학을 공부하고 있는 노르웨이 의대생들이다.


이 동영상은 국제 의대생 조직인 코페르니카(Copernica)가 주최한 행사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다. 위에 소개한 동영상들에서 보듯이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폴란드에서도 그 인기가 대단함을 쉽게 알 수 있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11. 14. 06:25

특이한 커플이 세상이 알려져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캐티 힐(Kathy Hill)과 그의 남자친구 애린 앤드류스(Arin Andrews)는 사랑에 빠진 전형적인 10대 커플로 보인다. 


하지만 과거로 돌아가면 이들의 성별(젠더)은 지금과는 다르다. 캐티는 루크(Luke)로 불려진 소년(아래 사진 오른쪽)이었고, 애린은 에메랄드(Emerald)로 불려진 소녀(아래 사진 왼쪽)이었다. 루크는 15세 때 성전환수술을 받아 캐티가 되었고, 에메랄드는 16세 때 성전환수술을 받아 애린이 되었다. 


이들은 새로운 성별로 미국 중남부 오클라호마 주에 있는 털사(Tulsa)에서 만났다. 지금 이들은 행복하고 정상적인 이성간 커플로 알려져 있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1, 2]


어떤 사람들은 다시 태어나서 새로운 성별을 가지고, 어떤 사람들은 살아서 이렇게 새로운 성별을 가질 수도 있다. 이는 사회전 인식 변화와 함께 의학의 눈부신 발전이 한몫하게 된 것이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10. 25. 07:07

벤치에서 일어나는 일상 생활에 사진을 담은 사람이 있어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이다. 에유게네 코텐코는 4년 동안 동일한 벤치에서 일어나는 일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Englishrussia.com에 올라온 사진 속 경찰들의 유니폼은 우크라이나로 알려져 있다.  

벤치는 때론 술탁자, 때론 침대, 때론 도서관, 때론 화장대, 때론 마을회관 등 다양한 기능을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사진상 벤치는 주로 술탁자 역할을 하고 있다. 여전히 이쪽 지역에는 여전히 음주가가 많다는 사회상을 쉽게 엿볼 수 있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 4년 동안 사진을 찍은 사람 에게네 코텐코  source: englishrussia.com

같은 공산권였지만 리투아니아에서는 이런 풍경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공공장소에서 음주는 금지되어 있고, 걸리면 벌금을 문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10. 20. 09:32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찰나적 전(全)세계화에 대해서는 누구나 잘 알고 있다. 인구 220만명의 라트비아도 예외는 아니다. 라트비아 수도 리가 북쪽에 위치한 소도시 사울크라스티(Saulkrasti) 동네 사람들이 재미난 강남스타일 비디오를 만들었다. 


바로 현재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라트비아인 친구를 위한 생일 선물이다. 아래 비디오다.


말춤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이런 비디오를 만들어 친구에게 생일 선물을 할 생각은 참으로 대단하다. 만약 싸이를 좋아하는 친구라면 정말 행복했을 것 같다. 발트 3국 라트비아의 작은 도시까지 이렇게 싸이는 그 이름을 떨치고 있다. 

우리들 중 아무런 뜻도 모르고 팝송 영어 가사를 부르던 시절이 있었던 것처럼 이제 세계 도처에는 아무런 뜻도 모르고 강남스타일의 한국어 가사를 흥얼거리고 있다. 팝송 영어가 그랬던 것처럼 언젠가 세계가 한국어를 알 수 있길 바란다. 영어로도 노래할 필요가 있겠지만, 한국어로도 세계가 좋아할 노래를 계속 만들어 불러주면 좋겠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10. 20. 06:04

최근(15일 새벽) 독일에서 보기 드문 자동차 도난사고가 일어났다. 베를린 근처에 있는 운송회사 건물 옆 주차장에서 일어났다. 미니버스와 함께 다른 자동차 2대도 동시에 도난당했다.

특히 미니버스에는 시체 12구가 실려있었다. 운전사는 다른 도시에 있는 화장터로 옮기기 위해 시체를 담은 관을 고정시킨 후 차를 잠궜다. 몇 분 동안 손을 씻으러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돌아오자 자신의 미니버스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되었다.

독일 경찰은 "도둑은 시체 12구를 훔칠 의사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니버스는 외형상으로 운구차로 보이지 않는 보통 흰색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Mercedes-Nenz Sprinter)차이다.  

*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 [사진: Rudolf Stricker, 도난당한 차종이 같은 차]

리투아니아 언론에 따르면 독일 경찰은 리투아니아에서 온 사람들이 차를 훔친으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둑맞은 차 중 다른 미니버스 1대는 독일에 인접한 폴란드에서 발견되었다.

하지만 시체 12구가 실린 미니버스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가장 당황한 사람들은 다름 아닌 유골을 기다리던 사망자의 가족들이다. 도둑들 또한 시체임을 알게 되면 스스로 황당해할 것이다. 시체만이라도 온전히 하루 빨리 유족들에게 유족에게 돌려주길 바란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10. 19. 06:04

영국에서 유학하고 있는 마르티나는 최근 노트북 키보드가 먹통이라고 알려왔다.

"컴퓨터 수리점에 맡겨!"
"물어보니 너무 비싸."
"얼마 달라고 하는 데?"
"가장 적게 부르는 곳이 100파운드(18만원)야."
"뭐라고? 그렇게 비싸. 너무 황당하다야."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
"수리하는 대신 약간 더 보태서 새 노트북 하나 사는 것이 좋겠다."
"이베이(e-bay)에서 새 키보드가 40파운드(7만원) 해."
"그렇다면 수리점 수고비가 11만원이네.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그리고 며칠이 지났다. 마르티나가 전화를 했는데 기분이 아주 좋아보였다.

"무슨 일이야?"
"내가 해냈지."
"뭘?"
"이베이에서 직접 키보드를 구입해서 내가 직접 교체하는 데 성공했어."
"우와~ 돈 벌었네."

* 직접 키보드를 교체하면서 11만원을 절약한 마르티나

유럽에서 컴퓨터가 고장나면 참 골치 아프다. 부품도 부품이지만 수리비가 장난이 아니다. 이제는 내 경우이다. 멀쩡한 노트북이 어느 날부터 화면이 가끔씩 일그러러졌다. 그리고 한 순간부터 아예 화면이 뜨지를 않았다. 이유는 그래픽 카드였다. 찾아간 수리점과 전화한 수리점에 따르면 교체 가격은 400리타스(약 20만원)이다. 

"보증기간은?"
"없다."
"왜 없나?"
"교체한 새 그래픽 카드가 언제 말썽을 부릴 지 우리도 모른다."
"그럼, 교체하는 것이 좋나?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좋나?"
"당신이 알아서 판단해라."

보증기간이 3-6개월만 돼도 급한 김에 노트북 그래픽 카드를 교체하고 싶은 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 노트북 수리 관련해서 인터넷 검색을 하는 데 유익한 글을 하나 접했다. 간단하게 소개한다[출처1 2].

영국 스카이뉴스 TV 채널이 실제 취재한 내용이다. 기자가 메모리 모듈을 잘못 꽂아놓은 채 런던에 있는 컴퓨터 수리점 6개를 방문했다. 노트북에는 수리기사가 어떻게 하는 지를 지켜볼 수 있도록 몰래 카메라가 내장되었다.
 
수리점 1: 메인 보드 교체해야 함. 비용은 130파운드(23만원). 수리기사는 내장된 문서, 휴가 사진 열람. 여성 사진을 자신의 USB로 저장. 소유자의 페이스북, 핫메일 등으로 접속. 인터넷 뱅킹 접속 시도. 
수리점 2: 소유자의 휴가 사진 열람.
수리점 3: 메인 보드 교체해야 함. 비용은 230파운드(41만원)
수리점 4: 곧 바로 수리됨. 추가로 진단검사가 필요함. 비용은 145파운드(26만원)
수리점 5: 메모리 모듈을 제자리로 꽂아놓은 후 메인 보드 교체가 필요하다고 알림. 소유자가 동의하지 않자 노트북이 또 다시 작동되지 않도록 메모리 모듈을 원래대로 돌려놓음.  
수리점 6: 메모리 모듈을 제자리로 꽂아놓음. 비용은 무료

그래도 6개 수리점 가운데 양심적인 수리점이 하나 있어 다행이다. 정말 이렇다면 적어도 영국 런던에서 컴퓨터 수리를 맡기려면 발품을 엄청나게 많이 팔아야하겠다. 컴퓨터 수리 맡기기 전에 가능하다면 모든 중요한 정보를 일단 삭제하고 맡기는 것이 좋겠다(사실 삭제한다고 복원이 불가능하지는 않다). 

이 기사를 함께 읽은 아내는 이제부터 모든 정보는 USB 하드를 이용해야겠다고 선언했다. 지금은 그렇게 하고 있다. 한편 그래픽 카드 고장난 노트북을 수리하고 싶은 마음이 점점 더 멀리 사라지고 있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10. 17. 21:38

한국과 이란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전전을 치르는 비슷한 시각에 폴란드 바르샤바에서는 폴란드와 영국이 축구 경기를 치르고 있었다. 하지만 이 경기는 다 끝내지 못하고 비로 인해 연기되었다.

2012년 유로컵 축구 개막전이 열린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은 5억파운드 건축비가 든 폴란드 축구의 자랑거리이다. 개폐식 지붕으로 되어 있는 이 경기장이 왜 우천에는 속수무책이었을까?

지붕을 덮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단 15분이다. 경기장 관리자 측은 "경기장 지붕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거나 강풍이 불거나 젖어 있을 때에는 덮을 수가 없다. 특히 젖은 상태에서 덮으면 지붕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 해명했다. 


누리꾼들 사이에 이날 경기의 최고 장면으로 꼽히는 것은 바로 물에 빠진 경기장이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10. 17. 06:43

10월 14일10월 14일 일요일 리투아니아 국회 선거가 열렸다. 리투아니아 역사상 처음으로 4년 임기를 꼬박 채우고 있는 안드류스 쿠빌류스 국무총리가 이끄는 보수 연정이 재집권할 것인지, 아니면 사회민주당, 노동당 등 좌파세력 야당이 승리할 것인지 초미의 관심을 끌었다. 

미국발 금융위기는 발트 3국도 강타했다. 2009년 리투아니아는 GDP가 15%나 감소했다. 리투아니아 정부는 과감한 지출 삭감과 세금 인상 등으로 위기를 어느 정도 극복했고, 올 경제성장률은 2.5%, 내년은 3%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보수 정권의 재집권 가능성이 높이 점쳐졌다.   

하지만 총선 결과는 좌파 세력이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투표율은 52.85%로 2004년 46.08%, 20008년 48.59%보다 더 높았다. 리투아니아 국회의원수는 141명(지역구 71명과 비례대표 70명)이다. 비례대표 투표에서 5%이상을 얻은 정치단체는 득표율에 따라 의석수를 배정받는다.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70 의석수는 총 18개 정치단체가 참가한 가운데 7개 정당만이 의석을 배정받았다. 다음과 같다.  
                       노동당               (17석, 19.84%), 
                       사회민주당         (15석, 18.38%),
                       보수당               (13석, 15.05%)
                       자유연합            (7석, 8.56% 7석)
                       용도(勇道)당       (7석, 7.97%)
                       질서정의당          (6석, 7.31%)
                       폴란드인선거운동 (5석, 5.84%)

비례대표 득표 결과에 따르면 여당인 보수 연합세력이 야당인 좌파세력에 참패했다. 노동당이 승리한 가장 큰 이유는 “최저임금 50% 인상, 실업률 0%” 공약으로 꼽히고 있다. 생존문제에 절실한 계층으로부터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 노동당 선거포스터: 최저임금 1509리타스(약 68만원). 우린 방법을 알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보기 드문 결과는 용도당(용감한 길의 당)의 등장이다. 법원 결정에 의해 아동학대로 의심받고 있는 어머니에게 아이를 돌려준 데에 대한 반발로 형성된 당이다. 이 신생 당의 국회 진출은 사법체계에 대한 국민의 낮은 신뢰도가 반응되었음을 의미한다.

한편 재외국민 투표율은 66.99%(17,007명 투표권자에서 11,393명이 참가)이다. 득표율을 보면 보수당 32.20%, 자유연합 17.52%, 용도당 14.78%, 사회민주당 8.99%, 노동당 6.03% 등이다.  

최종적으로 보수당의 역전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 지역구에서 한 후보자가 50%이상 득표하지 못하면 최다득표자 2인으로 결선투표를 치른다. 이번 선거에서 71개 지역구에서 50%이상 득표자는 단 3명만 나왔다. 10월 28일 열릴 2차 결선투표에는 남은 68석을 놓고 각축전이 벌어진다. 

정당별 후보자수는 노동당 36명, 보수당 35명, 사회민주당 28명, 용도당 9명, 질서정의당 8명, 자유연합 6명, 폴란드인선거운동 6명, 무소속 4명, 농민녹색연합 2명, 자유중도연합 2명이다. 이중 1차 투표에서 득표수 1위는 보수당 23명, 사회민주당 18석, 노동당 13석 등이다.

보수당이 2차 결선투표에서 모두 그대로 1위를 한다고 가정하면 40석으로 최다 정당이 될 수 있다. 또한 보수당은 제2의 도시 카우나스뿐만 아니라 이번에는 수도 빌뉴스에서도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연정의 한 축인 자유연합은 제3의 도시 클라이페다에서 1위를 차지했다.  

노동당이 비례대표 득표율에서 1위로 부상했지만, 실제로 정권을 잡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무총리 임명권자인 달랴 그리바우스카이테 대통령이 노동당 총재 빅토라스 우스파스키흐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당재정, 학력위조, 러시아와의 연결 등 그를 둘러싼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되었다. 현재 사회민주당, 노동당, 질서정의당은 승리를 예견하면서 연정 가능성을 심도있게 논의하고 있다.   

리투아니아는 2013년 유로채(Eurobond)를 상환해야 하고, 2014년 유로존 가입을 희망하고 있다. 노동당이 내건 최저임금 인상이 쉽게 이루어질지는 미지수다. 경제전문가인 현 대통령은 경제정책이 당분간 일관성있게 지속되길 원한다. 과연 지역구 결선투표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까?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10. 14. 06:23

발트해 동쪽에 위치한 발트 3국 해변을 가보면 탄성을 자아낼 만큼 환상적인 경관이 아쉽게도 없다. 단지 밀가루같은 작은 입자의 모래와 끝없이 펼쳐진 모래사장이 그나마 눈요기감이다.

* 발트해 라트비아 유르말라 해변 

또한 조수간만의 차이가 그렇게 높지가 않다. 그래서 한국 남서해안에서 나타나는 신비의 바닷길은 그야말로 발트인들에게는 신비 그 자체이다. 신비의 바닷길은 바다갈라짐 현상을 말한다. 썰물 때 해저지형이 해상으로 노출되어 마치 바다를 양쪽으로 갈라놓은 것처럼 보인다. 일명 "모세의 기적"이라고 부른다. 

한국에는 진도 모도, 보령 무창포, 여수 사도, 화성 제부도, 서귀포 서건도, 인천 실미도 등에서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다른 외국에는 이런 현상이 일어나지 않을까?  폴란드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세계 각국 신비의 바닷길을 소개한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1. 잉글랜드 콘월 성 마이클산 (St. Michael's Mountain, Cornwall, England)

2. 인도 뭄바이 하지 알리 사원 (Haji Ali Dargah, Mumbai, Indie)        

3. 스코틀랜드 러프 섬 (Rough island, Scotland)

4. 덴마크 만되 (Mandø, Jutland, Dania)

5. 잉글랜드 버러 섬(Burgh Island, England)

6. 미국 바르 (Bar, USA) 

7. 프랑스 루브와 요새 (Fort Louvois, France)

8. 한국 진도 모도

아무리 자연현상이라고 하지만 이런 바닷길은 놀랍고 신기하다. 아직 위에 있는 바닷길을 한번도 가보지 않아 더욱 그 현장이 궁금하다. 살다보면 가볼 날 있겠지...... ㅎㅎㅎ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10. 12. 17:47

최근 북아프리카 모로코의 라바트(Rabat) 도시에서 6중 충돌사고가 일어났 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부상자가 18명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누리꾼들 사이에 관심을 끈 것은 바로 믿기 어려운 상황이다. 충돌로 인해 한 승용차가 위로 솟구쳐 마치 물구나무를 서있는 듯 하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어떻게 이런 상황이 가능했을까? 아래 그래픽이 말해준다.


아래는 사고 현장을 담은 동영상이다.
 

정말 보기 드문 기막힌 상황이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10. 12. 05:38

10월 14일 일요일은 리투아니아 국회의원 선거가 있는 날이다. 한국은 주중에서 선거일을 선택해 법정공휴일로 정한다. 리투아니아는 모든 사람이 쉬는 일요일을 정한 것이 한국과는 다르다. 일요일을 투표일로 정하는 것에 대해 이견을 내는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일전에 선관위 직원이 투표권이 있는 아내에게 직접 투표통지서를 건네주었다. 근래에 한국에서 투표시간 연장을 두고 공방전이 벌어졌다. 리투아니아는 몇 시까지일까가 제일 궁금했다. 통지서를 살펴보니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투표 총시간이 13시간으로 한국보다 1시간이 더 많다.

* 리투아니아 투표통지서 (1차와 결선)

참고로 리투아니아는 투표일에 투표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이틀에 걸쳐 모든 시정부 청사에서 투표할 수 있다. 10월 10일과 11일에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한국도 이 제도에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그런데 투표통지서가 1장이 아니라 2장이다. 이유는 이렇다. 한국은 1번 투표로 가장 득표를 많이 한 사람이 당선된다. 2012년 4월 한국 총선에서 무소속 박주선 후보가 31.55%으로 당선되었다. 리투아니아는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은 후보자가 없으면 많이 득표한 1위와 2위가 결선투표에 올라간다. 그래서 통지서가 2장이다.

어제 빌뉴스대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데 순간 깜짝 놀랐다. 생전 처음 아파트 현관문에 종이 팻말이 붙어져 있었다. 마치 "Don't disturb(방해하지 마세요)"라는 호텔방 출입구를 연상시켰다(아내도 학교에서 수업 가르치고 있을 시간인데 ㅎㅎㅎ). 분명히 우리 집 아파트로 돌아왔는데 '언제 호텔방으로 변했지'라고 머리 속으로 상상하면서 팻말을 살펴보았다.

선거 정당 홍보물이었다. 과연 어떤 내용일까? 소개한다.

* 좋은 사람들이 직접 선거하러 오지 않음으로써 나쁜 정치인들을 선출한다.

* 투표해서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선택해라.



국회의원 141명을 뽑는데 무소속 후보자 493명, 단체(정당 포함) 후보자 562명이다. 총 1055명이 출마했다. 우파 연정이 그대로 살아남을 지 아니면 좌파 연정이 새로이 등극할 지 궁금하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10. 8. 16:10

보통 사람들은 다 무엇인가 소유하고자 하는 욕심이 있다. 때론 이 욕심 때문에 부모형제도 알아보지 못한다. 탐욕을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사람들의 귀에 솔깃한 치료제가 개발되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 Diddo Velema가 "탐욕 치료제"을 만들었다. 
 

치료제는 24캐럿 금으로 도금된 주사기 하나, 금 도금된 주사 바늘 개,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비싼 5ml 달러 잉크로 구성되어 있다. 이 치료제를 만드는 과정을 아래 사진으로 소개한다. 먼저 50달러 지폐를 종이분쇄기로 잘게 자른다. 화학분리과정을 통해 색소를 뽑아낸다. 액체 형태로 만든 뒤 잉크를 약병에 넣는다. 이 잉크를 만드는 데 소요된 돈은 미화 1만달러(천백만원)이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자신의 욕심이 과하고 약에 의존하는 사람은 한번 이렇게라도 치료해봄이 어떨런지...... 이걸 보니 이것을 소유하고자 하는 욕심 하나 더 생길 사람도 있을 법하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10. 8. 06:18

23세대가 살고 이는 우리 집 아파트 건물의 쓰레기장은 1층 현관문 옆 건물 내부에 있다. 지난해 겨울 이곳에 노숙자가 들락날락했다. 악취가 나는 쓰레기장이지만, 난방이 들어오는 곳이다. 자물쇠가 있었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 더욱이 낡은 나무문이었다. 

그래서 아파트 주문이 상의해서 더 견고한 철문으로 교체했고, 자물쇠도 번호판 자물쇠로 교체했다. 이렇게 외부 사람이나 혹은 짐승들이 들어와 파헤치지 못하도록 자물쇠로 잠궈놓은 쓰레기장들이 있다. 그런데 이 쓰레기장을 열려면 항사 열쇠가 있어야 한다.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내려왔다가 열쇠를 가지고 오지 않아 다시 아파트로 올라오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런 불편함을 일거에 해소하는 기발한 자물쇠가 폴란드에 등장했다. 바로 열쇠가 필요없는 자물쇠다. 아래 동영상으로 소개한다.


이것을 모르는 사람은 십중팔구로 쓰레기장을 넘보지 못할 것이다. 자물쇠가 채워져 있으니 당연히 외부인은 들어갈 마음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놀랄만한 속임수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10. 3. 05:07

야구연습장은 기계가 던지는 야구공을 방망이로 치는 것을 연습하는 곳이다. 

그렇다면 이와 유사한 축구연습장은 없을까?

기계가 차는 축구공을 발로 차서 건내주거나 골을 넣는 것을 연습하는 곳이다.


이와 같은 축구연습장을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팀이 

최근 도입해서 소속 축구선수들을 훈련시키는 데 활용하고 있다. 

14평방미터 공간에 세워진 이 기계는 사면에서 축구공을 찬다.

선수는 이 공을 받아 64개의 목표지로 공을 차넣는다.

야구연습장처럼 대중화되기는 어렵겠지만, 축구선수들에겐 아주 유용할 듯하다.


이제는 축구도 최신 기계와 함께 연습을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스포츠 과학 발전에 또 다시 고개가 숙여진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9. 27. 05:48

벨기에 브뤼셀의 한 광장이다. 천막 안으로 무작위로 사람을 초대해 그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이들에게는 곧 방영될 텔레비전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독심술사 데이브는 이들만이 알고 있는 사실을 말해준다.

"학교가 보인다. 안트베르펜에 있는"
"그렇다."

"벌레가 있다"
"뭐?"
"등 뒤에 벌레 두 마리가 느껴진다. 혹시 맞나?"
"나비다."


"당신 최고 친구의 이름은 줄리다."
"맞다." 

"흥미로운 연애 생활. 3명? 4명?"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모른다."

"하얀색 발코니를 가진 붉은 집이 보인다."
"..."

"지난달 옷사는데 300유로를 사용했다."

"팔려고 내놓은 집이 보인다. 79만5천유로에"
"무섭네."

어떻게 이렇게 100%을 다 적중할 수 있다는 말인가! 비밀은 바로 이거다.

천막이 걷히고 복면한 사람들이 열심히 컴퓨터 자판기를 두드리고 있다. 그리고 아래 문구가 뜬다.

"당신의 모든 삶은 온라인이고, 이는 당신에게 불리하게 사용될 수 있다. 경계해라."
  

이것은 안전한 인터넷뱅킹을 알리는 벨기에 금융 연맹(Febelfin)의 광고이다. 우리가 무심코 온라인에 올리는 정보가 오히려 자신에게 독이 될 수 있다는 소식을 심심찮게 접할 수 있다. 모두가 방심해서는 안되겠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9. 25. 05:40

1970년대 이란에는 의상, 음악, TV, 영화 등을 통해 서구문물이 광범위하게 펴졌다. 이는 경건한 이슬람 문화를 훼손시키는 것으로 간주하고 이란 이슬람 종교 지도자들은 반정부운동을 주도했다. 

급진적인 이슬람 교도들은 1978년 말 한 극장 문을 닫고 불을 질렀다. 400여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혁명 이후 영화관 180개 이상이 불태워졌고, 집권 첫 해에 호메이니 옹은 영화 513편을 금지시켰다.

이란 사람들은 예술과 시를 즐기는 전통을 지니고 있다. 세계 어느 나라 사람들처럼 이들도 영화를 아주 좋아한다. 영화는 허용하는데 철저한 검열을 거친다. 이란의 고도 검열 기술을 보여주는 비교 사진이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이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원본 컷을 알지 못한다면 깜쪽같이 속을 수 있겠다. 여배우의 패인 가슴을 가리기 위해 물병을 놓다니 참으로 대단한 기술이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9. 4. 05:39

발트 3국을 관광하는 사람들, 특히 한국인과 중국인이 현저하게 늘어나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 다수가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있으면 중국인이 가능성이 높고, 소수가 들고 있으면 한국인이 가능성이 높다. 여행 필수품 중 하나가 소중한 추억을 담는 카메라이다. 

과거에는 카메라 없는 여행을 상상할 수가 없었다. 90년대 초반 유럽을 여행할 때 손에는 카메라 두 대가 늘 있었다. 한 대는 슬라이드용이었고, 다른 한 대는 필름용이었다.   


그런데 근래에 들어와서 특히 한국인 관광객들을 살펴보면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의 숫자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일전에 30명의 한국인 관광객을 안내했다. 40-50대 중년이었다. 대부분 큼직한 스마트폰에 내장된 카메라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고 있었다. 


이렇게 해외여행에서도 한국인들 사이에 스마트폰이 똑딱이를 대체하고 있는 현장을 지켜보게 되었다. 스마트폰 분야에 한국인들이 참으로 앞서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앞으로는 스마트폰이 대세임을 실감했다. 내 호주머니 양쪽에 들어있는 휴대폰과 똑딱이를 조만간 스마트폰 하나로 전환해야 할 듯하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7. 17. 06:06

일전에 관광 안내를 하느라 빌뉴스대학교 천문실을 다녀왔다. 빌뉴스대학교는 1579년에 설립된 유서깊은 대학교이다. 천문실에 전시되어 있는 지구본이 한국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지구본은 독일인 지도학자 요한 프리드리히 엔데르쉬(Johann Friedrich Endersch, 1705-1769)가 엘블롱그(Elbląg, 폴란드)에서 제작해 1750년 폴란드 왕이자 리투아니아 대공작인 아우구스트 3세에게 헌정한 것이다.


"이 지구본에 동해가 어떻게 표현되어 있나?"라고 서로 물으면서 한국 관광객들은 유심히 살펴보았다. 


답은 라틴어로 되어 있다.
Mare Orientale Minus, 이는 작은 동해, 즉 소(小)동해이다.  
 

여행 중에 본 18세기 지구본의 동해 표기에 관심을 표명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인상 깊게 다가왔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7. 6. 06:52

최근 러시아를 비롯한 동유럽의 많은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된 할머니 한 분이다. 72세라기에는 도저히 믿기 어려운 놀라운 체력단련이 눈길을 끈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아, 저 연령에 달한다면 윗몸일으키기를 얼마나 할 수 있을까...... 부끄러움이 앞선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6. 15. 06:08

중국 사천성 선빈시 장녕현에는 흔들바위가 있다. 이 흔들바위는 높이 5m, 둘레 약 20m, 무게가 약 200톤이다. 강한 지진에서도 살아남아 낭떠러지 위에서 흔들흔들 하고 있다. 사람이 손으로 가변게 흔들어도 심하게 움직인다고 한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최근 중국 중경(총칭, Chongqing)에 폭우로 거대한 바위가 산에서 굴러떨어졌다. 이 두 바위는 무게가 각각 200톤과 100톤이다. 이로 인해 3명이 부상당했고, 5대의 자동차가 부서졌다. 특히 맥주 400상자를 실은 화물차가 피해를 입어 도로 바닥에는 부서진 맥주병이 사방에 흩어졌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당분간 산 위에 있는 거대한 바위를 볼 때마다 중경의 바위 사고가 생각날 듯하다. 하지만 다행히 리투아니아에는 한국인이 생각하는 산도 없고, 바위도 없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5. 30. 07:30

2월 29일 첫 수업으로 시작한 리투아니아 빌뉴스대학교 한국어 강좌가 내일 마지막 수업을 앞두고 있다. 이는 빌뉴스대학교 동양학 센터가 대학생과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저녁에 마련한 유료 초급 강좌이다.

강좌 참가 희망 신청자는 총 11명이었다. 하지만 요일과 시간을 결정하자 이에 참가할 수 없는 사람들이 생겼다. 그래서 첫 강좌는 7명으로 시작했다. 두 명이 한국으로 곧 떠나게 되어 중도 하차했다. 끝까지 꾸준히 수업에 참가한 사람은 4명이었다. 

중국어학과에 다니는 여대생 한 명, 다른  세 명은 각각 15세, 17세, 18세 여학생이다. 이들이 한국어를 배우게 된 동기는 한국 드라마와 K-pop이다. 이를 통해 접한 한국을 더 많이 알기 위해 직접 언어로를 배우고자 결심했다. 특히 중고등 여학생들이 30여만원의 수업료를 내고 한국어를 보기로 한 결심이 참으로 대견스러웠다. 

책은 카우나스와 빌뉴스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서진석님의 도움으로 "easy Korean for foreigners"(한글파크 출판)을 교재로 활용했다. 강좌는 45분 수업으로 총 48시간이다.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5시부터 6시30분까지 이루어진다. 

초반에 읽기가 상대적으로 약한 학생이 후반에 제일 잘 읽어서 흐뭇했다. 학생들은 학교 생활하면서 다시 빌뉴스대학교에 와서 한국어 수업을 듣느라 힘들었을 것이다. 지금껏 에스페란토는 수차례 한국과 외국에서 가르쳤지만, 한국어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열심히 하려고 했지만, 부족함을 스스로 느꼈다. 시간 부족과 건강 문제로 고전을 하기도 했다. 

* 수업생이 자신의 하루 일과(상)과 자신의 가족(하)에 대한 작문
 
외국어는 배우면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야 효과가 높다. 이들에게 이런 기회를 마련하지 못해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48시간 수업을 통해 한국어를 어느 정도 읽고 쓰는 능력과 문법에 대한 기초 지식을 전해준 데에는 만족한다. 이번 강좌는 한국어가 정말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절감케 했지만 소중한 경험이었다.


위 영상은 짤막하지만 한국어로 칼리닌그라드 여행기를 직접 쓰고 읽고 있는 여고생 라우라의 모습이다. 한국에 유학을 가고 싶다고 하는 그의 희망이 꼭 이루어지길 바란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5. 29. 06:47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된 한 공사 현장의 모습이다. 10명의 사람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단 한 명만이 육체적으로 일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이런 모습은 종종 리투아니아에서도 볼 수 있다. 일하는 사람보다 주위에 서 있는 사람이 더 많은 경우이다. 물론 그들의 속사정을 안다면 이해가 될 수도 있겠지만, 지위고하 막론하고 함께 일을 나눈다면 더 빨리 끝낼을 수 것 같다.


위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국가별 관리조직도의 폴란드어 번역본이다. 설명은 없지만 어느 정도 이해가 와닿는다. 폴란드어로 나라는 다음과 같다

전통조직도   러시아      폴란드
여성단체      아랍국가   남미
남아공         바티칸      미국
중국            프랑스      루마니아 

프랑스 조직도를 번역하면 다음과 같다
Nieobecny - 공석, okres probny 평가 기간, chory - 아픔
Na chorobowym - 병가중, na wakacjach - 휴가중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5. 25. 07:29

유럽에서 살면서 음식에 있어서 가장 그리운 것이 우리나라의 다양한 반찬이다. 요리에 전혀 소질이 없으니 반찬 만들기가 힘든다. 아내가 만들어주는 유럽식 채소 샐러드나 내가 만든 김치가 식탁을 장식할 뿐이다. 가장 흔한 차림표는 밥 한 그릇에 국한 그릇이다. 유럽인 아내도 우리나라의 반찬을 극찬하지만, 제대로 할 수 없어 아쉬워한다. 

어제 빌뉴스대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친 후 집으로 돌아오자 아내가 저녁을 준비해놓았다. 그런데 채소 샐러드외에 새로운 반찬이 하나 더 있었다. 키릴 문자로 표기되어 있었다. 앞면을 읽어보니 이렇다.


미역 (바다배추)
가지와 함께 한국식으로
150g

한국식이라는 단어가 눈길을 끌었다. 내용물이 적힌 뒷면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가지와 함께 한 한국식 미역 샐러드 (한국 미역가지무침)
내용물: 미역, 가지(15.1%), 당근, 식용유, 소금, 식초, 설탕, 양념......

이는 벨라루스에서 제조되고, 리투아니아 회사가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150g이 2.5리타스(한국돈으로 약 1000원)이다.

지금껏 리투아니아 슈퍼마겟에 '한국 당근'이라는 이름으로 당근무침이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한국 미역가지무침이 새로운 상품으로 등장한 것은 금시 초문이었다. 슈퍼마겟에 물건을 사러간 아내가 이것을 보자 한국인 남편이 생각나서 사가지고 왔다.


미역은 주로 줄기 부분이었다. 신맛이 좀 과한 듯하지만, 충분히 먹을만한 반찬이었다. 한꺼번에 다 먹기가 아까워서 반쯤 남겨두었다. 약간의 고추장과 함께 비벼서 먹어볼 생각이다.


예전에 러시아 영토 칼리닌그라드 식품가게에서 고려인들이 팔던 그 미역가지무침과 같았다. 벨라루스에 사는 고려인이나 관련된 사람들이 제조해 유럽으로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아뭏든 '한국'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반찬을 이곳 슈퍼마켓에서 살 수 있게 되어서 반갑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5. 15. 05:37

얼마 전 폴란드 루브치나(Lubczyna) 마을에 황당한 일이 일어났다. 버드나무 위에 자동차가 주차된 일이다. 고양이가 나무 위에 앉아 있는 일은 흔한 일이지만, 차가 지상에서 높이가 6미터인 나무 꼭대기에 주차된 일은 금시초문이다. 자동차가 어떻게 나무 위에 올라갔을까? 날개가 달린 자동차도 아닌데도 말이다. 대체 무슨 사연이 있을까?

이 소식을 전한 여러 인터넷 사이트에 따르면 이 마을에 사는 한 청년(24세)의 운전 태도가 문제다. 그는 수 개월 전부터 난폭하고 시끄러운 운전으로 마을 사람들로부터 불만과 원성을 사고 있다. 이에 이웃 사람들이 참다 못해서 보복을 생각해냈다. 

마을 사람들은 누가 이런 황당한 일을 꾸몄는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지만, 어느날 밤 크레인 한 대가 임대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한 마을 주민은 "누가 어떤 식으로 했던 간에 이는 좋은 일이다. 그는 몹시 위험한 운전자이다. 누군가를 사망케 할 수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자동차를 나무 위에 발견한 그는 경찰을 불렸지만, 현장조사를 나온 관계자로부터 동정심을 얻지 못했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source 1, 2]


너무 엽기적인 보복 발상이지만, 젊은이는 이웃 사람들이 자신의 위험한 운전에 열받았다는 것을 이해했고, 앞으로 운전 태도를 바꿀 것을 약속했다. 그의 개과천선으로 마을 사람들에게 평온이 있길 바란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5. 12. 05:30

아래 글은 여수 엑스포에서 리투아니아가 배포하고 있는 "Made in Lithuania" 잡지에 게재된 글로 리투아니아어에서 초유스가 번역한 것이다. "Made in Lithuania"의 허락을 얻어 올린다.

2012 세계박람회 방문자는 리투아니아관에서 호박의 포옹 속에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올해 2012 세계박람회는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 주제로 한국에서 개최된다. 리투아니아는 해양 국가이므로 100개국이 넘은 다른 나라들과 함께 자신을 소개하는 것은 놀랍지 않다.
「메이드 인 리투아니아」(Made in Lithuania) 잡지는 2012 세계박람회 리투아니아 소개에 대해 리투아니아관 로마스 얀카우스카스(Romas Jankauskas, 왼쪽 사진) 관장과 대화를 나눈다. 
 
- 이번 박람회에서 리투아니아는 왜 호박 주제로 자신을 소개하나?
리투아니아관에 호박 수공예품이 없었던 세계박람회를 기억하지 못한다. 호박은 고대부터 우리나라 이미지의 분리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러므로 이번에 호박을 리투아니아관의 핵심으로 선택한 결정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전시관을 호박 조각으로 ‘변환’시킨 마르티나스 발레비츄스(Martynas Valevičius) 건축가의 안이 전시관 디자인 공모전에서 우승했는데, 이 전시관에서 방문자들은 마치 자신들이 호박의 함유물인 것처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5천만년이나 된 발트 호박은 그 당시의 적지 않은 동물과 식물 견본을 간직하고 있다. 호박의 매력은 이것만이 아니다. 수세기 이래로 호박은 보석 제조, 실내 장식, 심지어 의약품과 화장품에도 사용되고 있다. 
 
- 리투아니아관 방문자들을 무엇으로 매료시킬 것이라 기대하나?
팔랑가 호박박물관의 함유물이 있는 진기하고 풍부한 호박 소장품과 수공예 수집품이 전시관에 있을 것이다. 전시물뿐만 아니라 전시관 분위기가 방문자들을 매료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미 말한 대로 방문자들은 전시관에서 마치 자신들이 커다란 호박 조각 속에 든 함유물인 것처럼 느끼고, 호박 전시물을 구경하는 동안 무한한 시간 흐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기본적인 호박 인상 이외에도 방문자들은 우리나라에 관한 일반적인 정보를 찾고, 영상 자료를 시청하고, 기념품 가게에서 선물을 사고, 식당에서 생태 식품과 전통 음료와 안주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 팔랑가 호박박물관에 전시된 호박

- 외국 사업가들은 리투아니아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얻을 것인가?
- 박람회 동안 사업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다양한 활동 분야를 위한 여러 가지 행사가 열릴 것이다. ‘국가의 날’ 후에 바로 6월 25일에서 30일까지 리투아니아 사업 주간이 개최될 것이다. 또한 리투아니아 교통 체제, 국가 항구, 우리나라 휴양지, 여행사 등이 별도로 소개될 것이다. 
 
- 박람회에서 어떤 문화 프로그램이 리투아니아의 날에 소개될 것인가?
- 문화 행사들은 전시관의 모든 주제별 주간을 동반하고, 프로그램은 ‘국가의 날’ 음악회들로 절정에 달하고, 여기에서 수차례 유럽과 세계 챔피언이 된 클라이페다 대학교 댄스스포츠단 주베드라(Žuvėdra, 갈매기)가 공연할 것이다. 
 
- 박람회 참가국들이 지구상에 차지하는 면적만큼 비율적으로 박람회에서 면적을 가진다고 상상해보자. 2012 세계박람회장 면적이 25만m2이면, 리투아니아관은 몇 m2이어야 하나?
세계와 국제 박람회는 참가국들을 그 나라의 면적과는 관계없이 동등하게 하고 모든 국가가 똑같이 중요하고 의미 있다고 간주한다. 조직자들은 모든 참가국에 동일한 관심을 쏟고, 이는 특히 ‘국가의 날’ 동안 잘 나타난다. 이번 리투아니아관은 면적이 323m2(중간층과 합쳐 약 500m2)로 크지가 않고, 가장 큰 나라들은 2-3배만 더 크다. 국제 박람회에서 성공은 전시관의 크기나 참가에 할당된 자금의 액수가 아니라 바로 아이디어의 독창성과 박람회에서 자기 나라를 소개하는 사람들의 활동에 의해 결정된다. 우리나라는 전자도 후자도 부족하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는 모든 박람회 방문자를 리투아니아관으로 초대하고, 그 독창성으로 잊을 수 없는 인상을 남겨주길 기대한다. 

* 여수 엑스포를 방문할 분들에게 리투아니아관을 추천합니다 - 초유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5. 11. 16:42

중국 고등학생들의 공부방법이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우고 있다. 마치 병원의 거대한 병실을 연상시키는 장면이다. 중국 후베이성의 한 고등학교 교실 풍경이다.
 

책이 가득찬 책상과 천장에 매달린 링겔이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이는 중국 후베이성에 있는 한 고등학교 교실이다. 이들은 링겔을 맞으면서 6월에 있을 대학입학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지친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학생들이 링겔을 맞는다고는 하지만, 지나친 경쟁사회가 불러일으키는 한 병폐를 보는 듯하다. 


책상 위에 수북히 쌓인 중국 학생들의 책상을 보니 지난해 유럽 리투아니아에서 여고 3학년생이었던 딸아이의 책상이 떠오른다. 책상에는 책 몇 권 정도만 있고, 작문 연습을 위한 종이가 빽빽히 놓여있었다. 하고 싶은 일 다하고 느슨하게(한국인의 시각에서 보면) 대입 공부하는 유럽 고등학생들이 참으로 부럽다.  
[관련글: 유럽 여고 3학년생의 하루 일과]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