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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발트 3국 리투아니아의 가장 대표적인 관광 명소는 수도 빌뉴스 구시가지와 옛 수도 트라카다. 빌뉴스 반나절 여행이나 한나절 여행에 대해서는 각각 관련된 초유스 글을 참고할 수 있겠다. 여기서는 트라카이를 소개하고자 한다.
* 트라카이 루카 호수는 한반도 지형을 빼닮았다
트라카이(Trakai)는 수도 빌뉴스에서 서쪽으로 28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곳으로 빌뉴스(1323년부터 수도) 이전 수도였던 곳이다. 트라카이는 리투아니아인, 타타르인, 러시아인, 폴란드인, 유대인 그리고 카라임인 등이 어울려 살고 있다.
특히 카라임(karaimas) 사람들은 흑해에서 비타우타스 대공작이 14세기 말 이곳으로 데리고 온 민족이다. 이들은 유대교를 믿는 투르크계에서 분파되었다. 집은 일자형 목조가옥이고 거리를 향한 창문은 모두 세 개(하나님, 비타우타스 그리고 주인을 뜻함)다. 이들의 대표적인 전통 음식중 하나가 키비나스(kibinas)다.
호수 위 붉은 벽돌 성에는 발트해에서 흑해까지 이르는 넓은 영토를 확보한 비타우타스(1350-1430) 대공작이 거주하고 사망한 곳이다. 이 성은 방어가 주된 기능으로 당시로는 난공불락의 요새임을 쉽게 엿볼 수 있다. 아쉽게도 17세기 모스크바 공국과의 전쟁으로 파괴되었고 현재 건물은 수십년에 걸쳐 되었다. 1962년부터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트라카이를 둘러싸고 있는 큰 호수는 모두 3개다. 타타르 호수, 갈베 호수, 루카 호수다. 트라카이 성이 떠있는 듯한 갈베 호수의 수심은 약 50미터이고 섬 21개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특히 루카 호수는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한반도 지형을 꼭 닮았다.
1. 교통편
자유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빌뉴스에서 기차나 버스로 이동할 수 있다.
기차로는 33분이 소요된다. 편도 기차표는 1.8유로다.
기차시각표는 여기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traukiniobilietas.lt/portal/
버스시각표는 여기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autobusubilietai.lt/en/popular-bus-routes/Vilnius-Trakai/
2. 한반도를 닮은 루카 호수따라 걸어보기
기차역이나 버스역에 내려서 이 호수변을 따라 트라카이 성으로 이동하길 권한다. 거리는 3.5킬로미터이고 도보 소요시간은 45분 정도이다.
3. 트라카이 섬 성 (island castle, salos muzeijus) 내부 관람하기
현재 입장료가 8유로다. 리투아니아 대공국 시절의 유물과 다양한 주제의 전시물을 구경할 수 있다. 관람을 마치고 성 둘레를 한 바퀴 산책하길 권한다.
4. 요트나 배 또는 오리배 타보기
맑고 넓고 깊은 트라카이 주변 호수를 눈으로만 즐기기엔 너무 아깝다. 여름철이라면 요트나 배를 타고 붉은 벽돌 트라가이 성 주변을 둘러보길 추천한다. 소요시간은 30-40분이다.
5. 카라임 음식 먹어보기
배고프다면 호수 주변 식당에서 리투아니아 맥주에다 카라임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겠다. 키비나스는 보통 닭육수와 함께 먹는다.
기차역이나 버스역으로 돌아갈 때는 카라이마이와 비타우타스 거리(Karaimų gatvė, Vytayto gatvė)를 이용하길 권한다. 트라카이에서 파란 하늘, 하얀 구름, 맑은 호수 그리고 붉은 요새를 바라면서 여행을 만끽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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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발트 3국 중 하나인 리투아니아의 수도는 빌뉴스다. 빌뉴스는 1323년 리투아니아 대공국의 개디미나스에 의해 세워졌다. 리투아니아 대공국은 14-17세기 발트해에서 흑해까지 유럽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가진 나라다.
그때부터 빌뉴스는 이 일대의 정치, 경제, 문화, 종교의 중심지이고 구시가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지로 북유럽에서 가장 넓은 중세 구시가지 중 하나다. 수많은 역사의 굴곡으로 풍부한 이야기 거리를 담고 있다.
최근 발트 3국에도 자유 여행객들이 부쩍 늘어났다. 발이 가는 대로 마음이 가는 대로 가는 것이 자유 여행의 묘미라 정해진 동선이 그다지 필요하지 않을 듯하다. 하지만 참고로 빌뉴스 관광명소 반나절 혹은 한나절(내부 관람 등을 할 경우) 도보 여행 동선을 소개한다.
다민족과 다종교가 공존하는
붉은 지붕의 중세 도시 빌뉴스 구시가지 훑어보기
1. 새벽의 문 - 검은 마리아
16세기에 건립된 도성의 남쪽 문 "새벽의 문"은 현재 남아 있는 유일한 도성의 문이다. 특히 이 문의 소성당에 17세기에 모셔져 있는 "검은 마리아" 그림은 많은 기적을 나투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2. 다종교 공존의 거리
거리 한 곳에서 로마 가톨릭교, 러시아 정교, 그리스 정교 성당이 보이는 곳이다. 리투아니아는 유럽에서 가장 늦게 기독교를 받아들인 나라 중 한 나라이다. 초기부터 이슬람을 비롯한 여러 종교들이 큰 갈등없이 공존해왔다.
3. 최초 바르크 건축물 카지미애라스 성당
카지미애라스(캐시미르)는 15세기 리투아니아-폴란드 왕국의 왕세자였다. 이후 로마 가톨릭교의 성인으로 추대되어 리투아니아 수호성인으로 모셔지고 있다. 이 성당은 1604년에 건립되기 시작한 빌뉴스 최초의 바르코 건축물이다.
4. 구시청과 광장
1432년 처음으로 언급된 빌뉴스 시청은 18세기 리투아니아 건축가 라우리나스 구째비츄스에 의해 신고전주의 건축으로 재건립되었다. 문화행사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5. 독특한 조각품으로 장식된 문학인의 거리
빌뉴스 구시가지는 거리 74개와 건물 1487개가 서로 얽혀져 있다. 그 중 근래와 와서 유명해진 골목길이 하나 있는데 바로 문학인의 거리이다. 2009년 유럽 문화 수도의 일환으로 이 거리 벽에 리투아니아 문학에 기여한 문학인들과 그들의 작품을 소개한 조각품이 전시되어 있다.
6. 빌뉴스의 몽마르트르 - 우주피스 공화국
우주피스는 "강 건너편"이라는 뜻이다. 예술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고 강변따라 흥미로운 예술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1997년 4월 1일부터 매년 딱 하루만 운영되는 우주피스 공화국의 땅이다. 한국어를 포함해 여러 언어로 번역된 우주피스 공화국 헌법이 거리 벽에 붙여져 있다.
7. 후기 고딕의 걸작품 안나 성당과 베르나르드 성당
벽돌 고딕 건축물인 안나(오나) 성당은 15세기 말에 세워져 거의 원형 그대로 현재까지 보존되어 있다. 자신의 손바닥에 얹어서 파리로 가져 가고 싶다라는 나폴레옹의 말이 전해지고 있다. 그 옆에 있는 성당은 프란체스코-베르나르드 성당이다. 이 두 성당은 리투아니아 고딕 건축물의 훌륭한 본보기이다.
8. 구시가지 핵심 거리 중 하나인 필리스 거리
필리스 거리는 빌뉴스 구시가지에서 가장 사람이 붐비는 거리 중 하나다. 노천 까페, 식당, 기념물 판매소들이 좌우에 펼쳐져 있다. 이곳에서 잠시 커피나 차 한 잔을 마시길 권한다. 배가 고프면 식사도 할 수 있다.
9. 1579년 세워진 빌뉴스대학교
빌뉴스대학교는 1579년에 세워졌다. 건물 13개 사이로 크고 작은 정원 12개가 마련되어 있다. 대학교 내 요한 성당 종탑 전망대에 올라가면 구시가지 전체를 360도로 내려다 볼 수 있다. 대학교 건축물 관람 입장료 1.5유로, 종탑 전망대 입장료 3유로다.
10. 리투아니아 대통령 궁
1997년부터 리투아니아 대통령 궁으로 사용되고 있는 이 건물은 14세기 때부터 빌뉴스 대성당 주교관이었다. 1795년 제정 러시아 합병 후 러시아 총독관저으로 사용되었고 이곳에 파벨 1세, 알렉산더 1세, 나폴레옹 등이 체류했다. 현재 신고전주의적 건물은 1834년에 완공되었다.
11. 빌뉴스 대성당과 통치자 궁전
빌뉴스 대성당은 리투아니아 가톨릭 신앙 생활의 심장이다. 유럽에서 가장 늦게 기독교를 받아들인 나라이지만 리투아니아 국민 77%가 가톨릭 신자다. 특히 카지미애라스 시신이 소성당에 안치되어 있다. 옆에는 16세기 르네상스식으로 재건립된 통치자 궁전이 있다. 이 궁전은 17세기 러시아 침공으로 파괴되었고 2018년 건물 전체가 복원되었다.
12. 개디미나스 성탑
여전히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개디미나스 성탑이 있는 언덕을 올라가보길 권한다. 걸어서 또는 승강기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 초기 목조탑을 비타우타스 대공작이 1409년 벽돌탑으로 완공했다. 붉은 벽돌 지붕으로 가득 찬 빌뉴스 구시가지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만약 빌뉴스 구시가지와 신가지를 다 둘러볼 경우는 다음 글[중세 도시 빌뉴스 한나절 둘러보기]을 참조하세요. 빌뉴스는 수많은 역사의 굴곡으로 풍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혹시 빌뉴스 현지 가이드가 필요하다면 "유럽의 중앙 - 리투아니아" 책 저자이자 리투아니아 관광청 공식 가이드 자격증 소지자인 초유스가 정성껏 안내해 드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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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발트 3국에도 자유 여행객들이 부쩍 많아 지고 있다.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는 1323년 리투아니아 대공국의 개디미나스 대공작에 의해 세워졌다. 리투아니아 대공국은 14-17세기 발트해에서 흑해까지 유럽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가졌다. 그때부터 빌뉴스(Vilnius, 빌리우스보다 빌뉴스로 표기하는 것이 리투아니아어 발음에 제일 가까움)는 이 일대의 정치, 경제, 문화, 종교의 중심지다.
* 개디미나스 성탑에서 내려다 보는 빌뉴스 구시가지 모습
구시가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지로 북유럽에서 가장 넓은 중세 구시가지 중 하나다. 한나절 둘러보기는 구시가지뿐만 아니라 우주피스 공화국과 개디미나스 언덕을 비롯해 19세기 형성된 신시가지까지 가능하다.
발이 가는 대로 마음이 가는 대로 가는 것이 자유 여행의 묘미다. 따로 정해진 동선이 그다지 필요하지 않을 듯하다. 하지만 참고로 빌뉴스 한나절 둘러보기 동선을 소개한다.
1. 새벽의 문 - 검은 마리아
2. 다종교 공존의 거리 (로카 가톨릭교, 러시아 정교, 그리스 정교 성당)
3. 최초 바르코 건축물 카지미애라스 성당
4. 구시청 광장
5. 북유럽의 예루살렘 빌뉴스 게토
6. 독특한 조각품으로 장식된 문학인의 거리
7. 빌뉴스의 몽마르트르 - 우주피스 공화국
8. 후기 고딕의 걸작품 안나 성당
9. 구시가지 핵심 거리 중 하나인 필리스 거리
10. 1579년 세워진 빌뉴스대학교
11. 리투아니아 대통령 궁
12. 신고전주의 건축물 빌뉴스 대성당과 르네상스 건축물 통치자 궁전
13. 개디미나스 성탑 언덕
14. 아르누보 개디미나스 대로
15. 루키쉬케스 광장 - KGB 박물관 등 (대중교통 수단으로 이동을 권함)
16. 바로크 양식 - 베드로와 바울 성당
만약 빌뉴스 구시가지를 반나절 여행할 경우는 다음 글[중세 도시 빌뉴스 반나절 둘러보기]을 참조하세요. 빌뉴스는 수많은 역사의 굴곡으로 풍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혹시 빌뉴스 현지 가이드가 필요하다면 "유럽의 중앙 - 리투아니아" 책 저자이자 리투아니아 관광청 공식 가이드 자격증 소지자인 초유스가 정성껏 안내해 드릴 것입니다.
* 초유스 연락처: chtaesok@hanmail.net, 카카오톡 ID - choj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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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방문한 카드리오르그 공원에서 또 하나의 체험할만한 거리를 만나게 되었다. 바로 무인 자율주행 소형버스다. 프랑스 Navya 사가 제작했다. 탈린시 교통국과 탈린기술대학교가 2019년 9월 12일부터 이 무인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출처].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0:00-16:00 (목요일 10:00-18:00)까지 무료로 전차 정거장에서 쿠무 박물관까지 여행객들을 실어나르고 있다. 무인버스가 서는 곳은 전차 정거장, 카드리오르그 박물관, 쿠무 박물관 그리고 미아밀라 어린이 박물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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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에서 나오는 샘물이 연못으로 졸졸 흐르고 있다. 옹달샘의 맑은 물줄기가 따로 없다. 회색빛 토끼가 금방이라도 뛰어나올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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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증이 해결되었다. 소설 속 주인공이 물어 뜯은 고무신 앞부분에 생화를 심어놓은 것이 아닌가!!! 참으로 기발한 발상이다. 고무신에 생화를 심어놓을 생각을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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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중순 빌뉴스 구시가지 새래이키쉬캬이(Sereikiškių parkas) 공원에서 만난 자작나무 노란 단풍색은 그야말로 서울 가로수 은행나무의 단풍색을 방불케 한다. 잎이 작은 자작나무의 노란 단풍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구나를 새삼스럽게 느끼게 된다.
리가의 가을 거리 | 탈린의 가을 거리 | 타르투의 가을 거리 | 내장산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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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샤울레이 근교에 있는 십자가 언덕이다.
작은 언덕에 각자의 소원은 담은 수십만 개의 십자가에 꽂혀져 있다.
라트비아 룬달레 궁전 정원 6월은 장미꽃 향내가 진동을 한다.
라트비아 리가를 가로 지르는 다우가바 강 건너편에서 리가 구시가지를 바라보고 있다.
신의 정원이라 부리는 라트비아 투라이다에는 작약꽃이 피어나고 있다.
에스토니아 패르누 해변은 수심이 낮아서 아이들 물놀이에 안성맞춤이다.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은 붉은 벽돌 건물보다 석회석 석재 건물이 돋보인다.
6월 발트 3국 일물 시각은 밤 10시에서 11시 사이다. 일몰 후에도 한동안 여전히 훤하다.
여름철 직업이 관광안내사로 발트 3국을 제집 드나들 듯이 하고 있다. 그 동안 수많은 관광 버스 운전사를 만났지만 일전에 만난 운전사 같은 사람은 처음 만났다. 연세가 좀 있어 보였다. 조용하면서도 아주 능숙하게 운전을 하였고 길도 척척 잘 찾았다.
이보다 더 나를 더 감동시킨 것은 바로 그의 배려심이었다. 아침부터 날씨가 더웠다. 하루 일정을 시작하려고 버스에 올라타니 내 의자와 인솔자 의자에 시원한 물 한 병이 놓여져 있었다.
그야말로 감동이었다.
나는 무엇을 배려했고, 배려하고, 배려할 것인지에 대해 잠시 생각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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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오지 않았더라면 이 의자에 앉아 등 뒤에서 피어나는 꽃 향기를 맡으면서 도보 산책에 지친 육신을 잠시 쉬게 하고 사색에 잠겨 보았을텐데... 아, 아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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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관심을 받기 전 이맘때 이곳에는 노란 개나리꽃이 주인공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야말로 개나리꽃은 찬밥 신세가 되어 버렸다.
벚꽃 나무 그늘 아래 앉아서 책을 읽고 있는 사람, 연인의 팔을 베고 누워 있는 사람,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 인파가 북적대었다.
4월 23일 리투아니아 일본 대사가 꽃구경 기념식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하얀색 벚꽃의 아름다움을 금발녀가 담고 있다.
이 벚꽃의 이국적인 자태도 약 1주일이다. 애궁~ 권불십년 화무십일홍(權不十年 花無十一紅)이구나.
아래는 4월 16일(상)과 4월 23일(하)의 풍경이다.
아, 진달래꽃 동산도 하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날 벚꽃구경을 영상으로 담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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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기온이 20도까지 올라가는 그야말로 전형적인 여름날씨였다. 많은 사람들이 해변을 따라서 산책을 하고 있었다. 아, 이래서 사람들이 여름철을 손꼽아 기다렸구나.... 벌써 해수욕을 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였다.
인파따라 거니는데 저쪽에서 갈매기가 하나 둘씩 모여들여 울기 시작했다.
아, 저 분은 해변 산책을 나올 때 미리 갈매기에 줄 먹이까지 챙겨 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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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대통령궁이다.
안나 성당이다. 동화 속 장면이 떠오른다.
강 건너 예술인 마을 우즈피스가 참으로 그윽하다.
아래 리투아니아어 문구는 "우리 모두는 사람이다"다.
나무에 매달린 형광 작품이 제일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건물 벽면을 장식한 조명 작품이다. 반대편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문양과 색깔이 바꿨다.
코트리나 성당이다.
눈 위에 조명으로 양탄자가 만들어져 있다.
구시청 광장이다. 초록색 빛줄기가 수를 놓고 있다. 마치 외계에 머물러 있는 듯했다.
소련시대 채소 보관 창고로 이용된 천주교 성당이다.
러시아 정교 성당 벽면도 조명으로 장식되어 있다.
안나 성당과 베르나르디네이 성당이다.
붉은 벽돌 안나 성당이 붉은색 조명을 받고 있다.
한겨울에 뽀드득 뽀드득 눈을 밟으면서 이런 빛축제를 보니 벌써 일조량이 많은 여름철 기운이 느껴지는 듯했다. 이날 빛축제를 둘러 보는 동안 시럽다고 불평하는 손가락을 달래면서 영상에 담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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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헤마는 물굽이(만 灣)이라는 라헤(lahe)와 땅이라는 마(maa)의 합성어이다. 즉 (발트해 해안선의) 물굽이 땅이라는 뜻이다. 4개의 물굽이로 둘러싸인 해상과 육지이다. 이 공원의 면적은 725 평방 킬로미터로 70%가 숲으로 이루어져 있다.
산책로 입구와 출구에는 키가 위로 쭉 뻗은 소나무, 전나무 등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출입구쪽 숲 땅바닥에는 북아메리카 산성 토양에서 잘 자라는 블루베리와 같은 산앵두나무속(Vaccinium)에 속하는 빌베리(bilberry)가 많이 자라고 있다. 수확철린 7월 하순이나 8월 초순 이곳 방문자들은 솔찬히 이 빌베리를 따먹을 수 있다.
잘 마련된 목재 산책로를 따라 중심으로 들어갈수록 나무는 점점 작아진다. 그리고 더 이상 자라지 못하고 말라 죽는다. 고인 물이 산성이고 영양분이 적은 수렁에서 나무가 자라기 때문이다.
늪 속 물에 비치는 숲, 구름, 하늘, 고사목 등이 이곳에 온 보람을 느끼게 한다.
이 공원을 방문한 날 날씨가 정말 변화무상했다. 하늘이 맑았다가 갑자기 비를 뿌리고 또 다시 맑았다. 그 덕분에 서쪽 숲 속에 무지개를 볼 수 있게 되었다.
늪 속에 퇴적된 식물이 만든 섬에 소나무 한 그루가 쑥 뻗어 올라와 있다. 하지만 저 소나무도 얼마 후 영양분이 고갈되어 더 이상 자라지 못하고 말라죽게 될 것이다.
여름철이든 겨울철이든 고사목도 참 아름다워 보이는구나!
산성 습지의 낮은 생식력으로 식물이 잘 자라지 못한다. 죽은 나무, 관목, 이끼 등 식물이 부패되어 이탄(토탄, peat)이 된다. 이탄은 석탄의 일종으로 연탄의 원료로 쓰인다. 공원에는 이탄 습지가 곳곳에 있다. 비루 산책로 일대 이탄은 1960년에서 1985년까지 수확되었다. 아래는 그떄 수확된 이탄 지대이다.
수세기 동안 에스토니아 농민들은 이를 쓸모 없는 땅이라 생각했지만 19세기에 와서야 습지에 물을 빼내 이탄을 수확해서 의료용, 퇴비용, 연료용으로 활용하게 되었다. 오늘날 에스토니아는 이탄 수출량이 세계에서 3-4위이다.
라헤마 국립공원 비루 산책로는 청정한 자연 속에 보기 드문 습지 식물군 등을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꼭 권할만한 에스토니아 관광명소이다. 마치 야생 분재와 고사목 공원을 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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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사 옆에는 타르투대학교 나르바 분관인 현대식 건물이 들어서 있다. 시청사쪽의 벽면을 엣 건물 모습으로 재현해놓은 것이 인상적이다.
러시아로 넘어가는 에스토니아 국경검문소이다.
러시아에서 에스토니아로 입국하려는 사람들이 줄서서 있다.
다리 건너가 러시아 땅이고 붉게 물들어 있는 나무 뒤에 이반고로드 요새가 보인다.
러시아와 에스토니아를 갈라놓은 나르바 강은 총길이가 77km이다. 유럽에서 네 번째로 큰 페입시(Peipsi) 호수에서 발트해로 흘러가는 강이다. 나르바 문장에 있는 두 마리 물고기는 옛부터 나르바가 중요한 어항임을 말해 주고 있다. 나르바 강에 작은 배 여섯 척이 낚시를 하고 있다.
나르바에 있는 헤르만 성이다. 나르바 성 혹은 나르바 요새로 불리어지기고 한다. 1256년에 덴마크인들이 세웠고 석재 성은 14세기 초이다. 1340년대 독일 기사단이 이를 구입했다. 2차 대전에 때 많은 손상을 입었고 그 후 보수되어 현재는 나르바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여름철 이곳에는 중세 시대 생활상이 재현되고 있다.
헤르만 탑에서 내려다본 이반고로드 요새이다. 이 요새는 헤르만 요새에 대적하기 위해 1492년 모스크바 대공작 이반 3세가 세웠다.
헤르만 성 입구 쪽 건물 옆에 레닌 동상이 있다. 소련 시대에 나르바 도심 광장에서 지나가는 사람들부터 경배를 받아오던 레닌 동상은 이제 이 구석에 방치되어 있다.
헤르만 성 입구를 지나 왼쪽에는 중세풍 분위기가 물씬 나는 레스토랑이 있다.
이날 먹은 돼지고기다. 맛있었지만 양이 많아서 다 먹지를 못했다.
헤르만 성을 나와서 시청사를 거쳐 버스역까지 두 시간 남짓 걸어서 둘러보았다.
다소 좁아 보이는 나르바 강을 하나를 놓아 두고 오른쪽은 러시아 이반고로드 요새이고 왼쪽은 에스토니아 헤르만 요새이다. 양쪽 강변에는 낚시하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많이 보였다.
때마침 햇빛이 붉게 물어 들어가는 단풍나무로 내리쬐어서 가을색의 아름다움을 순간이나마 맛 보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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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궁전은 세워진 이후부터 지금까지 화재나 전쟁 등의 피해를 입지 않아 거의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궁전 내부에서는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고, 정원에는 수천 그루의 장미가 자라고 있다.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이 즐겨찾는 라트비아 최고 관광지 중 하나이다.
궁전 내부 관람을 마친 후 정원 관람표를 따로 혹은 함께 구입한 사람은 정원으로 들어간다. 입구에 있는 전동차를 타고 정원 곳곳을 둘러볼 것을 적극 추천한다. 전동차 승차권은 3유로이다. 이 전동차 앞 유리에 붙여져 있는 여러 나라 국기가 눈에 들어온다.
라트비아
영국
러시아
리투아니아
대한민국
이 국기들은 안내 방송을 들을 수 있는 언어를 표시하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 등 여러 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데 자국과 인근 나라 러시아와 리투아니아를 제외하면 영어와 한국어만 남는다. 여기에서도 한국의 세계적 위상을 확연히 느끼는 것은 나만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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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6월 16일 오후 11시 43분 모습 (붉은 원 안이 바로 라디슨 블루 스카이 24층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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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다리 거리를 걸어오다가 넵스키 대성당이 보이는 곳에서
오른쪽에 있는 좁은 통로를 따라 내려 올라와서 덴마크 왕 정원을 구경한다.
톰페아 성을 향해 나오다가 왼쪽 성벽을 따라 나오면 커다란 원형 방어탑을 만난다.
유로 입장지다. 꼭대기 전망대에 올라가면 각각의 창문을 통해 다양한 전망을 즐길 수 있다.
11. 북서쪽 성 밖 공원
파트쿨리 전망대에서 계단을 따라 밑으로 내려와
성벽과 평행선을 이루면서 공원 길을 걷는다.
이곳에서는 해마다 주제를 달리하는 꽃정원이 만들어진다.
방어탑 4개가 높은 성벽과 함께 한눈에 들어온다.
좁은 성문으로 들어와 성벽을 따라 올레비비스테 성당으로 가본다.
12. 올레비스테 (Oleviste) 성당 전망대
올레비스테 성당은 16세기 말엽에서 17세기 초엽까지
당시 159미터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
현재는 124미터로 유로 입장지인 전망대까지는 60미터로 258개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살고 있지만
중세 냄새가 물씬 풍기는 탈린은 갈 때마다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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