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음'에 해당되는 글 826건

  1. 2012.05.24 바르샤바 중앙역에 내리니 한국이 반기는 듯 3
  2. 2012.05.22 미용실에 갈 필요없는 머리카락 자르기 2
  3. 2012.05.19 사진 한 장에 6대가 나란히 함께 1
  4. 2012.05.18 비행기가 만드는 놀랍고 아름다운 구름 4
  5. 2012.05.14 전쟁 중과 지금의 사라예보 주민 비교 화제 2
  6. 2012.05.12 15년 후 확 달라진 사라예보 모습 3
  7. 2012.05.12 외국 스타들이 타고 다니는 차, 참 의외네 1
  8. 2012.05.08 여름철 네비게이션을 차에 둬서는 안되는 이유 3
  9. 2012.05.08 죽은 가지와 산 가지를 극명하게 구별짓는 봄 1
  10. 2012.05.07 헉! 성당의 제단 촛대가 포탄으로 만들어졌네 1
  11. 2012.05.04 수심 15m 밑에서 위로 바라보는 수정같은 절경 2
  12. 2012.05.02 하늘에 그려진 초대형 스코틀랜드 국기 2
  13. 2012.04.28 노란 단풍나뭇잎 연두색 새싹에 매료된 하루
  14. 2012.04.27 강풍에 밀려온 요트, 해변에서 깜쪽같이 사라져
  15. 2012.04.25 수선화 가득 찬 공원, 동화 속을 떠올리게 하네 2
  16. 2012.04.24 쇠창살 담장 허물고 벽화가 그려진 담장
  17. 2012.04.22 봄의 전령사, 청노루귀꽃 1
  18. 2012.04.19 알제리의 끔찍한 고문 도구들 3
  19. 2012.04.18 시체놀이에 이어 이젠 그물침대놀이 유행 2
  20. 2012.04.14 현기증 유발하는 수염 밑 또 하나의 얼굴
  21. 2012.04.12 메이크업으로 원하는 사람이 될 수 있는 여자 3
  22. 2012.04.11 영국 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은 것은 소화기 3
  23. 2012.04.02 여친 사진 멋지게 찍으려면 알아둘 포즈 21
  24. 2012.04.01 가라앉는 요트에서 태연한 강심장, 왜 일까?
  25. 2012.03.30 체코 농부 잘못 건들었다가는 큰 코 다침
  26. 2012.03.29 사진 찍었다고 아내가 뺨을 때린 이유는? 4
  27. 2012.03.28 매트리스처럼 보이는 유명 인사들 기가 막히네
  28. 2012.03.27 묘비석이 나무를 닮은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29. 2012.03.21 북유럽 대륙 끝에서 포착한 올빼미
  30. 2012.03.17 가장 이상적인 성형 얼굴 모습은 어떤 것일까?
사진모음2012. 5. 24. 06:24

폴란드는 리투아니아와 지리적으로 이웃한 나라이다. 역사적으로 두 나라는 14세기 후반부터 18세기 말까지 국가연합의 형태로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다. 5년만에 다시 폴란드를 방문했다. 국제선 버스를 타고 바르샤바 중앙역 근처에 내렸다.  

1990년 처음 폴란드 바르샤바 중앙역을 방문했을 때 주변 고층건물이라곤 바로 아래 사진에 있는 문화궁전뿐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높은 빌딩들이 큰 숲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눈부신 외형적인 발전상보다 한국인인 나에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다름이 아닌 주변 빌딩에 걸려있는 광고들이었다. 중앙역 맞은편에 LG, Hyundai, KIA의 광고가 돋보인다. 


이것을 보고 있으니 마치 한국이 한국인을 반기는 듯했다. 버스 여행으로 지친 몸이 생기를 되찾는 것 같았다. 지금은 다국적 기업의 시대이지만 얼마나 많은 외국인들이 LG, Hyundai, Kia가 한국을 모태로 하는 기업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까......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5. 22. 07:08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머리카락 자르기 가격은 천차 만별이다. 남자는 5천원에서 3만원 정도이고, 여자는 1만원에서 5만원 정도이다. 나는 집 주변에 있는 미용실에서 1만원을 주고, 거의 정기적으로 머리를 깎는다. 이 가격은 3년 전부터 변하지 않고 있다. 내 머리카락과 취향을 잘 아는 전용 이발사를 둔 셈이다. 

사실 가족의 반대가 없다면 까까머리를 하고 싶다. 언제라도 원할 때 혼자서도 깎을 수 있다. 미용실에 갈 필요가 없고, 머리를 감는 데에도 물을 절약할 수 있다. 일전에 아내는 미용실이 아니라 미용사의 자택에서 머리카락을 잘랐다. 집으로 돌아온 아내가 말했다.

"앞으로는 미용사의 사택에 갈 이유를 못 느끼겠다."
"왜?"
"왕래하는 데 소요되는 기름값과 시간을 계산하면 굳이 그럴 필요가 없겠다."

최근 폴란드 웹사이트에 초간단 머리카락 자르기 방법을 알게 되었다. 참으로 기발하다. 정말 이렇게 된다면 미용실에 갈 필요가 없겠다. 물론 이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국한된다. 아내에게 권해야겠다.


이 방법은 상대적으로 머리카락이 부드러운 유럽인들에게는 맞을 지는 모르겠지만, 머리카락이 다소 억세다고 하는 동양인들에게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을까...... 아무쪼록 이 스타일을 좋아하는 여성이라면 한번쯤 시도해봄직하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5. 19. 04:41

사람의 수명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지만, 요즘은 3대가 함께 살기도 드물고 모이기도 쉽지 않다. 리투아니아 처가집 경우에는 비록 흩어져 살고 있지만 5대가 살아있다. 최고 연세가 많으신 고조할머니가 93세이고, 나이 제일 어린 5대손이 이제 1살이다. 

인터넷에 본 사진 한 장에 6대가 나란히 있는 모습을 보니 고조할머니가 20년을 더 오래 사신다면 처가에도 6대가 서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 6대가 사진 한 장에: 111세, 88세, 70세, 39세, 16세, 7주

* 111세 고조할머니와 7주 5대손

건강하고 총명을 유지하면서 오래 산다는 것은 모든 이의 바램아닐까......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5. 18. 16:42

일전에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중심가를 산책하다가 멋진 구름을 보게 되었다. 하늘에 나타난 거대한 스코틀랜드 국기 구름이었다[관련글 보기]. 이는 지나가는 비행기가 만들어낸 구름이다. 

폴란드 인기 웹사이트 조몬스터에 최근 올라온 '비행기가 만든 구름'을 보니 참으로 놀랍고 아름답다.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비행기가 만들어낸 구름도 인상적이지만, 이를 순간포착한 사진사도 대단하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5. 14. 05:11

최근 "15년 후 확 달라진 사라예보 모습"을 통해 폐허가 된 건물이 말끔히 복원된 사라예보의 변화를 전했다. 오늘은 누릭꾼들 사이에 화제가 된 사라예보 시민들의 전쟁 중과 지금의 모습을 소개한다.

사진작가 톰 스톧다르트(Tom Stoddart)는 1992-1996년 전쟁 중인 사라예보에서 시민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20년이 지난 후 그는 같은 장소에서 같은 사람들을 촬영했다. 

전쟁 당시 엄마 팔에 들린 아들은 이제 엄마를 두 팔로 들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 이 사진들을 보고 있으니 전쟁이 사람들로부터 얼마나 소중한 행복을 빼앗아가는 지를 쉽게 엿볼 수 있다. 


전쟁 중 애완견을 안고 공포에 질린 얼굴을 한 소녀는 이제 애마를 쓰다듬으면서 웃음꽃을 피우는 아가씨로 변했다. 전쟁 없는 세상이 꼭 이루어지길 바란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5. 12. 06:30

사라예보! 
동유럽의 수많은 도시 이름 중에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기억되는 도시 중 하나일 것이다. 멀게는 제1차 세계 대전의 시발점이 된 것이 사라예보 사건이다. 1914년 6월 28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황태자인 프란츠 페르디난트 대공이 사라예보 중심가 다리에서 암살당했다. 가까이는 우리나라가 1973년 이에리사가 주축이 된 세계탁구선수권 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한 도시가 바로 사라예보이다. 구기종목 최초로 우리나라가 세계선수권 단체전을 제패한 역사적인 곳이다.

사라예보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수도로 인구는 40여만명이다. 1990년 당시 유고슬라비아였을 때 사라예보를 방문했다. 에스페란티스토 친구들의 도움으로 사라예보와 주변 곳곳을 둘러보았다. 산 위에 있는 묘지에서 한눈에 바라보이는 사라예보 중심가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사라예보는 보스니아 전쟁(1992-1995년)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전쟁 직후의 모습(1996년)과 근래 모습(2011년)의 비교한 사진을 접했다. 사진작가 짐 마샬(Jim Marshall)이 촬영했다.


15년이 지난 후 이렇게 안정돼가는 사라예보를 사진만으로도 만나보니 반갑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사라예보를 방문하고 싶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5. 12. 06:29

나나난 스타들은 어떤 차들을 타고 다닐까? 우리나라 스타들은 대개 고급차를 타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배용준은 마이바흐62S, 이효리는 벤츠 CL500, 권상우는 벤틀리 아나지, 김승우는 마세라티, 정준호는 벤츠S600 등이다[출처].

최근 폴란드 유명 웹사이트 joemonster.org에 외국 스타들이 타고 다니는 차에 대한 글이 게재되었다. 벤츠, 마이바흐, 벤틀리, 롤스로이스 등을 추측하는 사람들은 실망할 수 있겠다. 

카메론 디아즈 Cameron Diaz


사라 제시카 파거 Sarah Jessica Parker


아드리안 그레니어 Adrian Grenier


케이트 보스워스 Kate Bosworth


래리 데이비드 Larry David


기네스 팰트로우 Gwyneth Paltrow


마일리 사이러스 Miley Cyrus


레이첼 빌슨 Rachel Bilson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Leonardo DiCaprio


제시카 알바 Jessica Alba


클라우디아 쉬퍼 Claudia Schiffer


올랜도 블룸 Orlando Bloom


에밀리 블런트 Emily Blunt


줄리아 로버츠 Julia Roberts


더스틴 호프먼 Dustin Hoffman


브래들리 쿠퍼 Bradley Cooper


나탈리 포트만 Natalie Portman


위에 있는 외국 스타들은 하나같이 스타 연예인은 고급 대형차라는 등식을 깨트리고 있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5. 8. 07:48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철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이런 날 주차된 차에 둬서는 안될 물건 중 하나가 바로 네비게이션(차량자동항법장치, 차길도우미, navigation)이다. 사실 그다지 큰 필요성을 느끼지는 못하지만 네비게이션을 장착하는 리투아니아 운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물론 고가로 인해 도난유발을 미리 방지할 수 있다는 이유도 있지만, 또 다른 중요한 이유가 있다. 여름철 햇볕에 주차된 자동차 실내온도는 상당히 높다. 맑은 날 2시간 정도만 경과해도 밀폐된 차의 실내온도는 섭씨 80도이상까지 올라간다(출처).

온도차로 인해 흡착고무의 흡착력이 약해져서 네비게이션이 바닥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더욱이 고열로 인해 내장된 배터리가 폭발할 수도 있다. 최근 폴란드 웹사이트 조몬스터(joemonster.org)는 햇볕 아래 차 안에 놓아둔 네비게이션으로 만신창이가 된 승용차 내부 사진을 게재했다. 


위 사진은 보는 이에게 여름철 네비게이션의 위험성을 선명하게 각인시켜준다. 네비게이션뿐만 아니라 노트북, 넷북, 휴대폰, 음료수 등을 여름철 주차된 차량 안에 두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5. 8. 06:21

요즘 우리 집 아파트 발코니 창문 밖으로 사과꽃을 감상하는 재미가 솔찬하다. 파릇파릇한 새 잎과 함께 분홍색 꽃망울을 터트리면서 피어나는 순백색 사과꽃이 참으로 곱다.


잎이 다 떨어진 산 가지와 죽은 가지는 겨울철 크게 서로 구별되지 않는다. 하지만 봄이 오면 확연히 달라진다. 산 가지는 소생의 기를 받아 꽃과 잎을 피우고, 죽은 가지는 이를 받지 못해 말라 썩어만 간다.   


저 싱싱한 산 사과나무 가지처럼 내 영육이 항상 생기를 받을 수 있길 기원한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5. 7. 07:35

이그노타스(Ignotas) 성당은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구시가지에 위치한 가톨릭교 성당 중 하나이다. 큰딸이 고등학생이었을 때 이곳에서 합창 공연을 해서 여러 차례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 동안 별다른 관심을 끌지 않았던 제단의 촛대가 어제 눈길을 끌었다.


가까이에서 보니 바로 초를 받치고 있는 것이 바로 포탄이었다. 물론 포탄은 더 이상 쓸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도 성당에 왜 포탄으로 촛대를 만들었을까? 궁금증은 이 성당이 어디에 속해 있는가를 알면 쉽게 이해가 된다. 이 성당은 바로 리투아니아 군대 성당이다. 


황당한 바램이지만, 세상의 모든 포탄이 더 이상 쓸모가 없어 이렇게 촛대 등으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5. 4. 08:33

누구나 한번쯤 꼭 가보고 싶은 나라 중 하나가 스위스일 것이다.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겠다. 스위스의 작은 강(Verzasca)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길이가 30km인 이 강은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물로 유명하다. 수심 15m 밑에서 바로보는 풍경이야말로 환상적인 절경이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수심 15m에도 이렇게 물이 맑다니 참으로 놀랍다. 여름철 맑은 물에 발을 담그고 피서할 수 있는 한국의 깊은 계곡이 벌써부터 그리워지기 시작한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5. 2. 06:34

화창난 봄날이 연이어진다. 겨우내 춥고, 어두침침한 날씨를 견뎌낸 보상으로 받는 기분이다. 도심으로, 공원으로 산책나가는 빈도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며칠 전 시내를 산책하면서 비행기가 하늘에 수놓은 X가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보자마자 세상에서 가장 큰 스코틀랜드의 국기를 보는 듯했다. 


스코틀랜드 국기는 파랑색 바탕에 x자 모양의 하얀색 십자가가 그려져 있다. 이를 성 안드레아의 십자라고 부른다. 성 안드레아는 스코틀랜드의 수호성인이다. 

성 안드레아는 예수 그리스도의 열두 제자 중 한 사람이고 로마 초대 교황 베드로의 동생이다. 초대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이다. 총대주교는 동방 정교회 신자들의 대표자이자 영적 지도자이다.     

스코틀랜드인들이 잉글랜드인들을 상대로 싸움을 했을 때 하늘에서 X자 모양의 십자가에 못박혀 순교한 성 안드레아가 나타나 승리했다는 832년의 전설에서 유래되었다. 


2대의 비행기가 지나가면서 파란색 하늘에 하얀 구름을 만들어놓았다. 영락없이 X와 스코틀랜드의 국기를 닮았다. 하늘에 이런 식으로 태극기를 만날 수는 없겠지...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4. 28. 04:44

어제 금요일 북동유럽 리투아니아 빌뉴스의 낮온도는 섭씨 24도까지 올라갔다. 여름날이었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긴팔옷과 잠바 등을 입고 있었다. 갑자기 낮온도가 올라가도 건물 안이나 나무 그늘에는 여전히 한기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물론 볕이 나는 곳에는 반팔옷으로도 충분했다.

모처럼 청명한 날씨라서 낮에 인근 공원을 찾았다. 돋아나는 새싹을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 빌뉴스 시가지
▲ 보리수 나뭇잎 새싹
▲ 보리수 나뭇잎 새싹
▲ 이름 모르는 나뭇잎 새싹
▲ 노란 단풍나뭇잎 새싹
▲ 노란 단풍나뭇잎 새싹
▲ 붉은 단풍나뭇잎 새싹
▲ 붉은 단풍나뭇잎 새싹

여기에는 한국처럼 벚꽃, 철쭉꽃, 진달래꽃은 없지만 돋아나는 나뭇잎의 연두색 새싹이 그렇게 윤이 나고 아름다웠다. 특히 노란 단풍나뭇잎 새싹은 그대로 가을까지 쭉 갔으면 좋겠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4. 27. 21:16

모래섬(Sable Island)은 북대서양에 접해 있는 캐나다 노바스코샤(Nova Scotia)에서 남동쪽으로 180km 떨어져 있는 작은 섬이다. 초승달 모양을 지닌 모래섬은 면적 34km2, 길이 42km, 가장 넓은 폭 1.5km, 가장 높은 모래 언덕이 40m이다.


모래섬은 안개와 허리케인과 노리스터(Nor'easter)를 포함한 갑작스런 강풍이 일어나는 곳으로 유명하다. 1520-1521년 포르투갈 탐험대에 발견된 후 지금까지 350척 이상의 배가 이곳에서 좌초 난파되었다. 이런 연유로 이 섬은 '대서양의 묘지'로도 불린다. 

* 1583년 이후 좌초 난파된 선박 기록 

요트 한 척이 강풍에 밀려 모래섬 해변으로 밀려왔다. 해변에 당도했다고 안심하고 요트 안에 잠을 청했다가는 큰 봉변을 당할 것이다. 왜 일까?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바닷속이 아니고 해변인데도 요트가 점점 가라앉고 있는 듯하다. 다음날 요트는 온데간데없이 깜쪽같이 사라졌다. 어디에? 강풍에 밀려나온 모래가 점점 요트를 덮었고, 마침내 요트는 모래에 묻혀 시야에서 없어졌다. 


모래섬 부근을 지나가는 선원들을 공포로 내몰기엔 충분하다. '대서양의 묘지'라는 이름이 괜히 생긴 것이 아님을 위 요트 사진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4. 25. 03:48

4월 초순에 방문한 런던은 리투아니아에서는 전혀 느낄 수 없는 완연한 봄으로 우리 가족을 맞이했다. 런던의 대표적인 볼거리인 웨스트민스터과 빅벤을 구경하고 버킹엄궁전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놓인 세인트 제임스 공원이 참 인상적이었다. 호수에는 수많은 새들이 서식하고 있다. 나중에 인터넷으로 확인해보니 이 공원에는 45여종의 천여마리 새가 서식하고 자연 조류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호수 위에 떠다니는 새집에서 알을 품고 있는 새가 내 시선을 오랫동안 끌어당겼다. 수선화 가득 찬 잔디밭에서 햇볕을 즐기는 사람들을 보니 이곳이 런던 시민들이 애용하는 휴식처임을 쉽게 알 수 있었다. 
 

노란 수선화 꽃 사이에 누워서 있는 동안 마치 동화 속에 와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다음에는 좀 더 긴 일정으로 런던을 방문하고 싶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4. 24. 05:33

리투아니아 단독주택들의 담장도 천차만상이다. 담장이 아예없는 집도 있고, 교도소 담장 같은 집도 있다. 하지만 어른 허리 정도 높이로 쇠창살이나 나무울타리로 둘러진 담장이 대부분이다. 

우리 집 아파트가 있는 거리에도 단독주택들이 여러 있다. 이 중 한 집이 지난해 담장을 새롭게 했다. 쇠창살 담장을 허물고 그보다 높은 벽돌 담을 쌓았다. 불안해서 더 높은 담을 만들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담에는 벽화가 그려져 있다. 주변에 있는 구경할 만한 건물이나 이야기거리를 담고 있었다.   


담장 허물기도 좋지만 이렇게 벽화를 그려서 행인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도 마음에 든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4. 22. 07:14

어제 토요일 북동유럽 리투아니아 빌뉴스의 낮온도가 무려 19도였다. 우리집 아파트 실내온도가 17도였다. 집안보다 집밖이 더 따뜻한 날씨였다.

이런 날씨엔 당연히 밖에 나가고 싶어진다. 우리집 자전거는 두 대다. 이는 아내와 딸의 몫이고, 나는 걸어야 했다. 인근에 있는 소나무 숲으로 유명한 빙기스 공원을 찾았다. 

산책하면서 가끔씩 숲 안으로 시선을 돌렸다. 어느 순간 보라색 꽃이 시야에 들어왔다. 꽃은 분명 보라색인데 왜 청노루귀꽃일까? 리투아니아어로 이 꽃 이름은 지부테(Žibutė)이다. 이 의문을 리투아니아인 아내가 말하자 아내는 이렇게 답했다.

"이 꽃을 보는 사람에 따라 청색 혹은 보라색이라 부른다"

오, 청색 청노루귀꽃이 피었네!
오, 보라색 청노루귀꽃이 피었네!

하지만 실제로 청색을 띤 청노루귀꽃을 언젠가 리투아니아 숲 속에서 본 적이 있다. 아래는 어제 숲 속에서 찍은 청노루귀꽃이다. 


리투아니아에서 봄의 전령사로 알려진 청노루귀꽃을 보니 이제야 봄이 오고 있음을 실감하게 되었다.

* 관련글: 진달래 없는 곳에 청노루귀가 있다 (2009년 청노루귀꽃)
* 관련글: 유럽에서 만난 봄의 전령사 청노루귀꽃 (2010년 청노루귀꽃)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4. 19. 19:57

알제리는 지중해에 연안에 있는 아프리카 대륙 북서부에 있다. 아프리카와 아랍 세계에서 가장 넓은 면적인 238만 평방 킬로미터를 가지고 있다. 인구는 약 3,200만명이다.

1830년 프랑스의 침입으로 식민지가 되었지만, 알제리는 지속적으로 독립항쟁을 펼쳤다. 1962년 국민투표로 알제리 인민민주공화국이 수립되었다. 

최근 알제리의 고문 도구들이 공개되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고무 도구들은 1947년에서 1961년까지 프랑스령 알제리의 사형 집행인으로 일한 페르난드(Fernand Meysonnier)의 개인 수집품이다. 그는 프랑스령 알제리의 마지막 사형 집행인으로 200명 이상를 처형했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페르난드는 알제리가 프랑스로부터 독립되기 직전 1961년 타히티로 건너갔다. 그곳에서 아내를 만나 딸을 낳았고, 여러 사업을 펼쳤다. 알제리에 프랑스 체제 유지를 위해 사용한 고문 도구가 정말 썸뜩하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4. 18. 07:05

이제 봄이 지나면 여름철이 다가온다. 최근 폴란드 누리꾼들 사이에 소개된 그물침대놀이 사진을 보니 벌써 그늘 진 나무 사이에 그물침대를 설치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책을 읽거나 낮잠을 자고 싶다.


그물침대놀이는 시체놀이나 올빼미놀이에 비해 덜 알려져 있다. 시체놀이는 특이한 장소에서 죽은 척하며 노는 놀이이고, 올빼미놀이는 몸을 웅크려서 올빼미처럼 자세를 취하는 놀이이다. 그물침대놀이는 두 곳에 다리와 등을 각각 의지하고 마치 그물침대에 누워있는 자세를 취하는 놀이이다.


시체놀와 올빼미놀이에 비해 새로운 유행을 타고 있는 그물침대놀이는 하는 그 순간만큼은 복근 운동에 도움이 될 듯하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4. 14. 05:34

폴란드 웹사이트 조몬스터가 포샵 사진 대회를 개최했다. 주제는 유명인의 수염 얼굴이다. 수염을 머리카락 삼아서 또 하나의 얼굴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보기만 해도 현기증이 일어나지만 재미나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4. 12. 06:02

누리꾼들 사이에 메이크업으로 화제가 된 여자가 있다. 바로 얼굴 화장으로 자신이 원하는 사람이 될 수 있는 여자이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위 사진 속 얼굴을 화장함으로써 어떤 사람으로 변할 수 있는 지를 아래에서 볼 수 있다.

안젤리나 졸리, Angelina Jolie


모나리자, Mona Lisa


바비, Barbie


드라케, Drake


포카혼타스, Pocahontas 


자스민 공주, Księżniczka Jasmina


케이트 미들턴, Kate Middleton


아바타, Avatar


킴 카다시안, Kim Kardashian


레이디 가가, Lady Gaga


벨라와 뮬란, Bella i Mulan


스칼렛 요한슨, Scarlett Johansson


메간 폭스, Megan Fox


참으로 놀라운 화장술이다. 성형하지 않고 이렇게 화장으로 변신할 수 있다니 대단하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4. 11. 07:25

유럽에서 22년째 살고 있지만, 영국 여행을 한번도 다녀오지 않았다. 종종 런던 공항을 경유하는 일은 있었지만 도심을 구경하지는 않았다. 부활절 휴가를 맞아 가족의 성화에 못이겨 이번에 다녀왔다. 

일주일 방문하면서 가장 인상 깊게 남는 것은 고성도, 템즈강 탑다리도, 국회의사당도, 버킹검궁전도 아니다. 그럼 무엇일까? 바로 소화기이다.


방문한 집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니 소화기가 놓여 있다. 소화기를 자세히 살펴보니 매년 한 차례 정기점검이 기록되어 있다. 현관문 입구에는 항상 미등이 켜져 있다. 끌 수 없는 전등이라고 한다. 이는 비상시 탈출을 위한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부엌 벽에는 화재진압천이 벽에 걸려있다. 어느 집에는 작은 소화기도 나란히 걸려 있다.


아직 리투아니아에는 단독주택이든 아파트든 소화기 구비가 의무사항이 아니다. 우리집 아파트는 오래된 아파트라 화재감지기도 경보기도 없다. 이번 영국 여행을 통해서 적어도 소화기를 구비하는 것이 좋겠다라는 의견에 우리 가족이 쉽게 동의하게 되었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4. 2. 08:16

상대방의 사진을 찍어줄 때 스스로 알아서 자세를 취해주면 찍기가 수월하고 사진도 멋지게 나온다. 상대방이 그저 단편일률적인 자세와 표정을 하면 단 1컷이다. 그런데 요리저리 자세를 취해주면 다양한 컷을 찍을 수 있다.  

특히 여자친구 사진을 멋지게 찍어주려고 할 때 알아두면 좋은 '포즈 21'이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어 소개한다. 여자친구에서 센스있게 자세를 알려줘 여러 컷을 찍어주면 '사진전문가'라는 칭찬을 들을 수도 있겠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위 동영상은 초등학생 2학년이었을 때 딸아이의 자세를 담고 있다. 요즘은 자라서 그런지 사진찍히기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것이 아쉽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4. 1. 04:16

*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요트가 가라앉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태연하게 앉아있다.
빨리 구명조끼를 입고 바닷속으로 뛰어들어야 할텐데 말이다.
얼마나 강한 심장을 가졌지에 그렇게 태연할 수 있을까?
아니면 죽음을 스스로 기다리는 사람일까?
119로 대신 전화를 해주어야 하나?
많은 물음을 불러일으키는 사진이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실상은 이렇다. 요트가 가라앉고 있지 않기 때문에 타고 있는 사람이 태연하다.
가라앉게 보이도록 설계되고 만들어진 요트이기 때문이다. 참 재미난 발상이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3. 30. 05:50

체코 웹사이트 detektorweb.cz에 올라온 사진이 유럽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웹사이트는 금속탐지기로 땅 속에 묻힌 금속물체를 찾는 사람들을 위한 사이트이다.   

한 체코 농부가 자신의 트랙터 의자 밑을 포탄 두 개로 장식했다. 이 사진을 본 누리꾼은 "체코 농부를 건들지 마!"라는 평을 하고 있다. 
 

포탄 안에 폭발 위험의 내용물이 없기를 바란다. 있다면 누구든 체코 농부를 잘못 건들었다가는 큰 코 다칠 수가 있겠다...... ㅎㅎㅎ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3. 29. 05:35

에스페란토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ipernity.com에 올라온 사진 눈길을 끌었다. 카탈루냐에 살고 있는 친구 카를로(Karlo) 블로그이다. [출처: fonto: Karulo ĉe Ipernity.com]

내용은 사진을 찍었다고 아내가 뺨을 때렸다는 것이다. 왜 일까? 남편 역시 속물임이 드러나서? 아내가 질투라도 한 것일까?


에스페란토 설명 문구를 번역:
어제 오후 자주 가는 거리에서 아내와 산책했다. 한 순간 아내를 내버려두고 이 사진을 찍기 위해 휴대폰을 꺼냈다. 그때 아내는 내 뺨을 때렸고, 하루 종일 더 이상 말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친구들이여, 우리 솔직해보자, 자기 차를 운전하는 개를 얼마나 자주 만날 수 있단 말인가? 

이처럼 부부 생활뿐만 아니라 인생에서 뜻하지 않게 오해를 불러일으켜 갈등을 빗는 경우가 적지 않다. 운전하는 개를 찍으려고 하는 순간 갑자기 멋진 아가씨가 지나가다 화면에 포착될 수도 있다. "가"를 의도했는데 "나"로 인해 오해와 낭패를 당하는 상황이 어찌 이 사진 안뿐이겠는가!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3. 28. 05:11

유명 인사들이 입고 있는 옷과 거리에 버려진 매트리스와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페이스북에 올라온 화제의 사진을 소개한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위에 사진에서 보듯이 유명 인사의 옷과 매트리스가 참으로 기가 막힐 정도로 꼭 닮았다. 매트리스 사진을 찍거나 찾아서 유명인과 비교한 사람은 참으로 대단한 눈썰미를 소유한 사람임에는 분명하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3. 27. 05:24

최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가장 오래된 묘지 중 하나인 라소스 묘지를 다녀왔다. 18세기말과 19세기초에 조성된 묘지이다. 이 묘지에는 리투아니아뿐만 아니라 폴란드와 벨라루스 저명 인사들의 묘지가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1990년부터 가족 묘지에만 매장이 허용되고 있다.


묘지를 갈 때마다 드는 의문이 하나 있다. 바로 나무 모양을 지니고 있는 묘비석이다. 흔히 한국 사람들은 묘지에 나무가 자라면 뿌리가 관을 뚫고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경계한다. 그런데 리투아니아 묘비석은 왜 나무 모양을 하고 있을까? 물론 나무 모양 묘비석이 자랄 수는 없다.   

그 이유를 추측은 하지만 정답을 알고 싶었다. 찍은 사진을 리투아니아 사람들의 페이스북 그룹에 올려 질문을 해보았다. 친절한 답변이 이어졌다.


정리하면 이렇다. 리투아니아는 유럽에서 가장 기독교화가 늦게 된 나라 중 하나이다. 14세말과 15세기초에 기독화가 되었다. 이교도 리투아니아인들에게 나무, 특히 참나무는 성물(聖物)이다. 위에 있는 사진 속 묘비석의 나무는 참나무이다. 죽으면 영혼이 나무에 깃들어 산다고 믿었다. 이런 믿음으로 인해 나무 모양을 한 묘비석이 있게 되었다고 한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3. 21. 05:57

사진작가 올레 요르겐 리오덴(Ole Jorgen Liodden)는 노르웨이인으로 야생동물 사진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최근 올레는 핀란드 북쪽지방 라플란드(Lappland, 라피 Lappi)에서 올빼미 사진여행을 다녀와서 찍은 사진들을 공개했다. 올레의 허락을 얻어 여러 차례 그의 사진들을 이 블로그에 소개했다. 

그가 29시간 동안 포착한 올빼미 사진이다. 먹이로 유인하지 않고 야생에 있는 올빼미를 찍었다고 한다. 올빼미는 날개 솜털이 많아서 비행시 소리가 나지 않는다. 올빼미와 부엉이는 생김새가 비슷하다. 가장 큰 차이는 귀가 뾰족하게 나오지 않은 새가 올빼미이고, 나온 새가 부엉이(예외 솔부엉이)다.  


쥐, 뱀, 개구리, 새, 토끼 등의 작은 동물을 잡아먹는 맹금류라고 하기에는 올빼미가 너무 귀여워 보인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3. 17. 07:07

세계적인 패션잡지 호주판 마리끌레르(Marie Claire) 4월호는 가장 이상적인 성형 얼굴을 공개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가장 많은 사람들이 성형외과 의사들에게 요청했던 얼굴 부위를 토대로 만들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파마 머리카락, 재뉴어리 존스의 사과 뺨, 할 베리의 뚜렷한 턱선......

과연 세계 여성들이 원하는 가장 이상적인 얼굴은 어떤 모습일까?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1.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의 머리카락

2. 재뉴어리 존스(January Jones)의 뺨

3. 앤 해서웨이(Anne Hathaway)의 눈

4. 나탈리 포트만(Natalie Portman)의 코

5. 스칼렛 요한슨(Scarlett Johansson)의 입술

6. 할 베리(Halle Berry)의 턱선

아래는 위의 여섯 명 미인의 각각 얼굴 부위 모습으로 성형한 얼굴이다.

위가 바로 여섯 명의 여성들이 지니고 있는 최고 아름다운 부위를 한 곳에 모아놓은 얼굴이다. 하지만 미적 감각이 둔해서 인지 아무리 봐도 흩어져 있는 개개인의 모습이 더 아름다운 것 같다. 아름다움이 덜 아름다움 사이에 있어야 그 아름다움이 더욱 빛을 발하는 이치가 아닐까......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