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3국 여행2020. 4. 18. 19:34

유럽에 30년 살면서 아직까지 
주유소에서 주유원을 본 적이 없다. 
자기가 주유를 한다. 
무인주유소도 군데군데 있다.
인건비가 없으니 기름값이 조금 싸다.


발트 3국인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에서 
종종 만날 수 있는 무인주유소다.
건물 형태가 참 특이하다. 
아래는 리투아니아 샤울레이에 위치한 주유소다.  


어떤 촉수를 가진 나비가 떠오른다. 
웬지 이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면 
자동차가 훨훨 날아갈 듯 달릴 것만 같다.

주유소 건물 자체가 하나의 인상적인 예술작품으로 느껴진다.
아래는 에스토니아 탈린에 있는 같은 건축물 주유소다.

Posted by 초유스
가족여행2019. 10. 14. 18:46

지난 9월 모스크바 여행 중 곳곳에서 건축 현장을 만났다. 도심에 있는 쿠투조프스키 대로에서 만난 재건축 현장이다. 안전망도 없고 안전모도 없이 사람들이 여러 층을 이루어서 공사 자재를 높은 곳으로 운반하고 있다. 크레인이나 줄을 이용하면 더 안전하게 할 수 있을텐데...


모스크바 붉은 광장이다. 높은 무대 시설을 해체하고 있다. 여기도 사람들이 여러 층을 이루어서 작업을 하고 있다.



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다행히 여긴 안전모와 안전띠를 착용하고 있다. 



이 아찔한 인간층 자재 운반을 지켜 보면서 두 가지 생각이 들었다. 하나는 "모스크바에는 공중 묘기에 능한 곡예사들이 많을 듯하다"이고 또 다른 하나는 "사람에 의존하는 작업이다보니 실업률은 떨어지겠지만 효율성은 낮을 것이다"이다. 함께 동행한 친구는 내 말을 듣고 "러시아는 여전히 소련이다"라고 답했다.



이상은 초유스 모스크바 여행기 12편입니다. 
초유스 모스크바 여행기 1편 | 2편 | 3편 | 4편 | 5편 | 6편 | 7편 | 8편 | 9편 | 10편 | 11편 | 1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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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감탄 세계화제2015. 2. 8. 15:56

세상은 넓고 기인은 많다. 
친환경 예술가 영국인 리처드 소와(61세, Ricart Sowa)는 인공섬을 만들었다. 


무엇으로 만들었을까?
바로 15만개의 페트병으로 만들었다. 

* http://www.mirror.co.uk/


이 섬은 멕시코 칸쿤(Cancun) 근처 섬(Isla Mujeres) 초호에 위치해 있고, Joyxee 섬으로 불린다. 이 섬은 리차드가 7년에 걸쳐 페트병으로 만든 세 번째 섬이다. 두 섬은 모두 허리케인으로 파괴되었다. 



현재의 섬은 8000평방피트(약 750평방미터)로 다양한 식물과 열대수도 자라고 있다. 또한 배처럼 이동이 가능하다. 


이 섬에는 부엌, 침실, 욕실, 샤워, 화장실, 에어컨 등을 갖춘 3층 집뿐만 아니라 해변이 3개, 연못이 두 개, 태양열 이용 폭포가 1개, 파도력 세탁기, 태양광 패널 등이 마련되어 있다.   
 


현재 그는 미국 테네시 주 녹스빌 출신 전직 수퍼모델 Jodi Bowlin(47세)과 이 페트병 섬에서 살고 있다.

* http://www.mirror.co.uk/


사람들이 버린 페트병을 모아 이렇게 환경낙원을 만들어 살고 있다.그의 남다른 삶에 경외심마저 든다.


Posted by 초유스
재미감탄 세계화제2014. 7. 26. 08:18

유럽의 도시 건물에 낙서는 흔하다. 높은 건물 옥상 바로 밑에도 낙서가 있다. 어떻게 올라가서 낙서를 했을까 궁금하다. 굳이 목숨을 걸고 저런 낙서를 해야할까...  

눈살을 찌푸르게 하는 낙서도 있고, 찬탄을 자아내는 낙서도 있다. 바로 후자를 소개하고자 한다. 폴란드 중부 도시 우치(Łódź)에 있다. 이 도시는 섬유공업으로 유명하다. 바르샤바, 크라쿠프에 이어 폴란드 제3의 도시이다. 

이런 벽화라면 도시의 흉물이 아니라 그야말로 볼거리이다. 어디 한번 감상해보자.    


정말 이런 벽화가 있을까? 구글 거리보기(스트리트뷰)를 이용해 한번 살펴보았다. 위에 있는 벽화에 적히 주소를 구글에서 찾아보았다. 
 

동일한 건물에 동일한 벽화이다. 흉칙한 낙서 대신 이런 벽화를 도심에서 더 많이 만나고 싶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4. 4. 22. 07:31

요즘 유럽 리투아니아 현지인들을 만나면 대화의 첫 구절이 세월호이다. 리투아니아 언론도 세월호 관련 소식을 수시로 전하고 있다. 

1)고도의 발전을 이루고 특히 조선업의 강국인 한국이 어떻게 지금까지도 구조를 완료하지 못하고 있냐?
2) 승객의 안전을 끝까지 보호해야 할 선장과 선원들은 살아남고 어린 학생들만 죽음으로 내몰렸는가?

참으로 안타깝고 부끄럽다. 안전은 말이나 글로만 존재할 것이 아니라 바로 습관화돼야 한다. 우리 집 앞에는 지금 아파트 건설이 한창이다. 공원처럼 펼쳐진 전경이 사라지고 5층 건물이 들어서게 되었다. 


책상에 앉아 일하다가 종종 창문으로 건축 현장을 지켜본다. 5층에서 벽돌을 쌓고 있는 사람이 시선을 끌었다. 십자형으로 띠를 두르고 있었다. 자세히 살펴보니 그는 끈으로 몸을 묶어놓고 벽돌을 쌓고 있었다. 만약의 낙하를 대비한 것이다. 


안전은 규칙이자 습관화되어 자동으로 몸에 배어있어야 한다.

Posted by 초유스
재미감탄 세계화제2013. 10. 6. 06:39

현재 아파트에 살고 있다. 자녀들이 다 자라고 은퇴하면 단독주택을 꿈꾸면서 살고 있다. 과일나무가 있고 잘 다듬어진 정원을 가진 친구 집을 방문한 후에는 단독주택에 살고싶은 마음이 더욱 부글거린다. 

최근 폴란드 웹사이트에서 본 기발한 집안 구조나 가구는 다시금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한다.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집 만들기 세상엔 이런 집도-누구나 꿈꾸는 집 : 네이버 블로그

1. 어항 침대

2. 숲 속에 있는 듯한 방

3. 실내 수영장과 실외 수영장이 서로 연결

4. 흔들거리는 탁자의자

5. 미끄럼틀 계단

6. 당구대 겸 탁자

7. 흔들 침대

8. 정원 극장

9. 탁자 난로

10. 부엌 선반 정원

11. 서재 모래사장

서재 책상 밑에 마련된 모래사장을 보니 이번 여름 리투아니아 제2의 도시 카우나스 중심가에서 본 레스토랑이 떠올랐다. 카우나스는 내륙에 있어 바다까지는 약 250km 서쪽으로 가야 한다. 여름이면 모래사장 해변을 떠올리는 사람들을 위해 이 레스토랑은 바닥에 아예 모래로 깔아놓았다.


굳이 힘들게 바닷가까지 가지 말고 도심에서도 모래사장을 즐길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럴려면 이 레스토랑에서는 신발을 벗은 채 커피를 마셔야겠다.

Posted by 초유스
재미감탄 세계화제2013. 9. 27. 06:02

집을 짓는 러시아 사람들의 벽돌 쌓는 방법이 공개되어 화제이다. 일반적으로 벽돌은 아래 동영상에서 보듯이 먼저 시멘트를 바르고 그 위에 벽돌을 하나하나 반듯하게 얹는다. 



그렇다면 아래 동영상 속 러시아 사람들은 어떻게 벽돌을 쌓을까?


벽돌 위에 시멘트를 바르지 않고 층계별로 나란히 쌓는다.
이렇게 다 쌓으면 벽돌 외벽에 시멘트를 바른다. 



저렇게 지은 집이라면 혹시나 주인이 순간적인 화를 참지 못하고 벽에 주먹질을 하거나 몸을 세게 부딛힌다면 벽이 펑 뚫려버릴 것만 같다. 

눈 감고 아웅하는 식의 부실 공사의 진면목을 보는 듯하다. 아니면 이렇게 해도 주거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은 지역일 수도 있겠다. 아뭏든 인부들이 저렇게  내 집을 지는다면 생각만 해도 큼직하다.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11. 12. 8. 08:11

Portikas
Frontonas
Orderis
Kapitelis
Antablementas: architravas, frizas, karnizas

무슨 용어일까? 건축를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쉽게 이해할 수도 있겠다. 위에 있는 단어는 고대 그리스의 건축용어이다. 리투아니아어로 표기된 것이다. 어제 유럽 건축 역사(고대, 로마시대,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고전주의, 역사주의, 모더니즘 등) 시험을 보았다.

정말이지 1990년대 초반 헝가리 대학교에서 시험을 치른 후 20여년만에 처음으로 시험공부를 해보았다. 그것도 모국어 한국어가 아닌 리투아니아어로 보는 시험이었다. 

시험 일주일 전 교수는 그 동안 강의한 자료들을 이메일로 보내주었다. 시험문제는 전부 주관식이었다. 한 단어로 답하는 것도 몇 개 있었지만, 대부분 문장으로 답해야 하는 것이었다. 문제는 총 42개였다. 주어진 시간은 1시간이었지만, 교수는 서두르지 않았다. 끝까지 시험지를 들고 있는 사람들을 기다렸다.

전혀 생소한 단어와 그 내용을 이해하기는 힘들다. 더욱이 불혹의 나이에 암기까지 해야 하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왜 내가 이 나이에 이 고생을 하지?"라고 몇 번이나 되내어 보았다.

시험공부를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리투아니아인 아내가 옆에서 지켜보더니 참 신기해하면서 재미있어 했다. 대체 어떤 방법이었을까?


시험공부다운 시험공부는 중학교 때부터 시작한 것으로 기억한다. 그 당시 시험 공부할 때는 교과서와 참고서가 있었고, 옆에는 늘 하나 더 있었다. 백지로 된 연습장이었다. 추억의 시험공부법이다.

단어나 문장을 암기하려면 바로 이 연습장에 연필이나 볼펜으로 수없이 적었다. 처음에는 글자를 또박또박 써다가 암기에 속도가 나면 그냥 볼펜으로 의미없는 모양을 반복적으로 그렸다.


이번에 시험공부를 하면서도 습관적으로 이 옛날 방법을 택했다. 눈으로 반복해서 암기하려고 노력해보았지만 잠시 후면 가물가물해졌다. 필기시험이므로 뇌가 다 외우지 못한다면 익숙해진 손이라도 답을 써내려갈 것 같은 바램이 있었다.

아내에게 물어보았다.
"당신 같으면 어떻게 공부할 것인데?"
"먼저 눈으로 단어와 문장을 확실히 파악한다. 그리고 연관되는 단어나 문장을 떠올리면서 이해하고 습득한다. 예를 들면 단어 'kapitelis'를 보자. 에스페란토로 kapo가 머리이니, kapitelis는 '위'라는 의미가 있을 듯하다.....
."

아내는 건축용어 'kapitelis'의 뜻을 전혀 알지 못한다. 그런데 아내의 추론이 맞다. 'kapitelis'는 장식된 기둥(column) 윗부분을 말한다. 암기하려고 종이와 볼펜을 낭비한 내 자신이 무척 부끄러워졌다. 그래서 "당신 정말 대단해!"라는 말조차 꺼낼 수 없었다.

시험공부법에 대한 부모의 대화를 엿듣고 있던 초4 딸아이가 거들었다.
"아빠는 아빠에게 편하는 방법으로 시험공부하면 돼." 

부끄러움을 상쇄시키는 위로의 말로 들렸다. 중고등학교 시험공부 시절이 아직도 생생히 떠오른다. 지금도 연습장에 낙서하듯이 시험공부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 최근글: 상식을 뛰어넘는 러시아식 선거 수학은 이렇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1. 6. 8. 06:50

유리벽으로 꾸며진 아름다운 단독 주택이 있다. 상자 형태로 지어진 이 집은 어느 현대식 일반 단독 주택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 하지만 이 집은 아주 특이하다. 바로 변환 능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 집은 주택에서 벙커로 변환할 수 있다. 또한 이렇게 함으로써 다양한 날씨 변화에 적응할 수 있다.   


이 단독 주택은 강한 롤링문(rolling door)와 미닫이 창문(sliding windows)로 덮혀 있다. 이 단독 주택은 폴란드 설계회사 KWP Promes가 설계했다. 이 주택은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 위치해 있다. 아름다운 현대식 주택에서 견고한 벙커로 변환할 수 있는 이 집을 아래 사진으로 소개한다.
[사진출처 | image source link 1, 2]  
 

이런 집이라면 여름휴가 때 비워놓아도 걱정이 없는 정말 안전한 집이 아닐까......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4. 7. 17:36

archdaily.com는 건축인들이 많이 찾는 사이트 중 하나이다. 한달 평균 방문자수가 200만에 이른다. 이 사이트는 방문객들이 최종적으로 선정한 2009년 최고의 건물을 지난 3월에 발표했다.

총 600개 건축사무소가 900개 건물로 참가했다. 65개 건물이 결선에 올랐고, 최종적으로 13개 부문에서 가장 좋은 건물이 선정되었다. 

최종 선정 작품에 발트 3국 중 하나인 라트비아 건축사무소 NRJA가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단독주택 부문에서 올해의 건물로 선정된 이 건물은 "폐허의 집"으로 불리고 있다. 헛간에 세워진 이 건물은 2005년 라트비아 건축 대상을 받기도 했다.

archdaily.com이 주택부문 2009년 올해의 건물로 선정한 "폐허의 주택"을 소개한다. (출처, source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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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트비아의 발트 연안에 세워진 이 건물은 19세기 라트비아 전통 헛간의 허물어진 벽을 활용했다. 대부분 기존 건물을 완전히 헐어버리고 세우는데 이 건물은 기존의 폐허된 구조물을 그대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벽은 해풍으로부터 집을 보호하는 데 좋은 역할을 한다. 단층 건물인데 지붕에는 바다와 주변경관을 바라볼 수 있도록 테라스를 꾸몄다. 건평은 200평방미터이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4. 7. 09:56

archdaily.com는 건축인들이 많이 찾는 사이트 중 하나이다. 한달 평균 방문자수가 200만에 이른다. 이 사이트는 방문객들이 최종적으로 선정한 2009년 최고의 건물을 지난 3월에 발표했다.

총 600개 건축사무소가 900개 건물로 참가했다. 65개 건물이 결선에 올랐고, 최종적으로 13개 부문에서 가장 좋은 건물이 선정되었다. archdaily.com이 선정한 2009년 올해의 건물을 소개한다.
(출처, source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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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부문: 덴마크 코펜하게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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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과 레스토랑 부문: Abu Dhabi, U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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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 건물 부문: 스페인 데리오 비즈카아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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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건물 부문: 터키 이스탄불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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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주택 부문: 라트비아 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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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테리어 부문: 이탈리아 밀란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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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관건물 부문: 칠레 산티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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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실 부문: 캐나다 마니토바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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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시설물 부문: 노르웨이 롬스달렌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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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건축 부문: 싱가포르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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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건물 부문: 슬로베니아 크라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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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센터 부문: 크로아티아 리예카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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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물관과 도서관 부문: 태국 반타송양 소재

* 최근글: 헛간에 세워진 집 - 올해의 단독주택에 선정
* 관련글: 단돈 10만원으로 내집 지은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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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