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해당되는 글 146건

  1. 2011.06.22 멍멍과 야옹야옹 소리를 함께 내는 고양이 화제
  2. 2011.06.17 물 마시는 신기한 러시아 수도관
  3. 2011.04.15 러시아 재건축의 종결지 야로슬라블 건물
  4. 2011.02.02 3층 발코니에서 추락한 러시아 취객 멀쩡 1
  5. 2011.01.23 러, 청소년들의 시원 아찔한 다이빙들 1
  6. 2010.11.26 러시아 대통령 전용차 신형 외관
  7. 2010.10.19 얼음에 총쏘면 총알은 어떻게 될까? 6
  8. 2010.10.17 러시아 도로에 검문 경찰 향해 늑대떼 돌진 2
  9. 2010.09.30 사고난 현대차 2대로 1대 만드는 과정 화제 6
  10. 2010.08.13 낙뢰 맞은 Audi 차 사진 화제 1
  11. 2010.08.03 러시아와 미국의 차이점 비교 사진 화제 7
  12. 2010.05.19 참배하고 있는 대통령 머리를 강타한 화환 2
  13. 2010.04.13 폴란드 참사로 조기를 단 러시아 크레믈린 1
  14. 2009.03.20 러시아 고속도로는 진흙탕길? 4
  15. 2008.12.29 러시아와 맞짱 뜬 리투아니아, 그루지야 편에 4
  16. 2008.11.14 교수가 직접 손으로 쓴 교과서 2
  17. 2008.09.04 두 시골집 초미니 독립국가 선언 2
  18. 2008.07.11 칸트 무덤은 독일이 아니라 러시아에 4
  19. 2008.07.11 달러 弗를 닮은 러시아의 연어요리
  20. 2008.07.10 맥주병따개가 곧 사라지지 않을까 6
  21. 2008.07.08 칼리닌그라드엔 러시아 경찰이 없더라
  22. 2008.07.06 칼리닌그라드의 아름다운 화분나무 2
  23. 2008.06.30 칼리닌그라드에 한국 반찬 인기짱 5
  24. 2008.06.27 절벽 없는 발트해변
  25. 2008.06.26 칼리닌그라드 백년가약 자물쇠들 2
  26. 2008.03.05 러시아와 나이지리아는 서로 닮았다 3
영상모음2011. 6. 22. 19:39

똑 같은 개가 짓는 소리에 한국 사람들은 멍멍으로, 러시아 사람들은 가프가프,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아우아우로 듣는다. 똑 같은 고양이가 우는 소리에 한국 사람들은 야옹야옹, 러시아와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먀우먀우로 듣는다. 이처럼 민족별로 동물의 소리를 달리 표현한다.

또한 개와 고양이 엄연히 서로 다른 소리를 낸다. 그렇다면 고양이는 정말 개가 짓는 소리인 멍멍을 낼 수 없을까? 최근 러시아에서 촬영된 동영상에 의하면 고양이도 멍멍거릴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러시아를 비롯한 유럽, 북미 누리꾼들 사이에 급속도로 화제를 끌고 있는 동영상 하나를 소개한다.

* 유튜브 동영상 정지 화면


윗창문에 열려있는 공기창에 고양이가 올라가 있다. 누군가 몰래 촬영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지 못한 채 고양이는 멍멍거린다. 어느 순간 고양이가 주인을 느끼고 뒤로 고개를 서서히 돌린다. 멍멍거림은 조금씩 야옹야옹으로 바뀐다.

고양이도 소리를 흉내낼 수 있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중남미 숲에서 살고 있는 꼬리가 긴 야생 고양이는  희생자를 유혹하기 위해 어린 원숭이 목소리를 흉내낸다고 한다.
 

하지만 앙숙지간으로 알려진 고양이가 개 소리를 이렇게 낼 수 있는 것이 참으로 신기하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1. 6. 17. 05:54

최근 세계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는 러시아 동영상이 있다. 5월 27일 유튜브에 올라온 이 동영상은 현재 조회수가 2백만을 넘어서고 있다. 내용은 수도관이다.

수도관이 무엇인가?
물이 필요할 때 수도관을 열면 물이 쏴하고 나온다. 


동영상 속 러시아 수도관은 물이 나오지 않는다. 단수가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컵에 물을 담아 수도관 앞에 바짝 대니 수도관이 컵의 물을 들이마신다. 물을 내뿜어야 할 수도관이 오히려 물을 마셔버리다니!!!! 참으로 신기하다.  


소련시대를 겪은 리투아니아인 아내의 설명을 들으니 조금 이해가 되었다. 아파트 전체 수도 단수를 한다고 벨브를 잠그놓을 경우, 부엌에 있는 수도관을 열면 물은 나오지 않고 쐐~~하는 소리가 들린다. 그때 수도관의 공기 흡입력으로 인해 컵에 있는 물을 빨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혹시 다음 번 우리 집에 단수가 있을 경우 한번 실험해봐야겠다. 

* 최근글: 벨라루스 민스크 금발미녀 퍼레이드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1. 4. 15. 17:22

야로슬라블(러시아어: Яросла́вль)은 러시아 야로슬라블 주의 주도이다. 인구는 60여만명이다. 모스크바에서 북동으로 250킬로미터 떨어져 있다. 볼가 강과 코토로슬 강에 접해 있다. 러시아의 피렌체로 불릴 정도로 아름답고 유서깊은 도시이다. 이 도시는 1010년 세워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시설립 1000주년을 맞아 도시 건물 재건축 작업을 했다. 그 중 하나가 이 도시에 위치한 군장교학교 건물도 포함되었다. 외관을 보면 손색 없이 재건축을 한 모습이다. 그런데 이 재건축의 진실이 밝혀지고야 말았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겨울철과 습기로 인해 눈가림을 한 천막이 버겨진 것 같다. [사진출처 | imgae source link]


겉만 번지레하고 속은 다 허물어진 것이 어디 저 건물뿐이겠는가...... 건물이든 사람이든 내외가 다 실(實)하도록 하라는 가르침을 주는 한 장면을 보는 것 같다.
 
* 관련글: 한국어에 푹 빠진 빌뉴스 학생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1. 2. 2. 07:01

1990년 늦은 가을 처음으로 러시아인 집을 방문했을 때 깜짝 놀란 적이 있었다.
손님 대접으로 식탁에는 보드카가 놓여있었다. 그런데 잔 대신에 유리컵이 있었다.
도수가 훨씬 약한 소주도 작은 잔에 부어서 마시는 데 독한 보드카를 설마 유리컵으로 마시라고......

기다렸던 잔은 결국 나오지 않았고, 친구는 보드카를 유리컵에 가득 채웠다.
"만남과 건강을 위해" 단숨에 마시자고 제안했다.
그는 잔을 비웠지만, 나는 도저히 따라할 수가 없었다.

러시아 사람들이 술을 많이 마신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최근 술취한 러시아인을 담은 동영상들이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를 모우고 있다.

아파트 3층 발코니에 취객 두 명이 아찔한 행동을 하고 있다.
한 명이 밑으로 꺼꾸로 매달리자 다른 한 명이 제지한다.
거의 떨어질 뻔한 그를 잡아 올린다.
그는 다시 발코니 위를 잡고 있다가 그만 떨어진다.


땅층까지 합하면 아파트 4층 높이이다. 상식적으로 보면 부상을 입어도 심하게 입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는 멀쩡하게 일어나 외관상 아무런 일이 없었는 듯 아파트로 들어가고 있다.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 최근글: 술 취한 남자들의 어리석음은 끝이 없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1. 1. 23. 10:45

북동유럽 리투아니아 요즘 겨울 날씨는 겨울철 날씨답지 않게 포근한다. 영하 5에서 영상 5도 내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언제라도 혹한과 폭설로 돌변할 수도 있다.

1월 하순에 접어든 지금, 날이 확연히 길어지고 있음을 느낀다. 벌써 여름철 휴가에 대한 환상과 계획에 대한 이야기가 잦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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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폴란드 누리꾼 사이에 화제가 된 러시아 청소년들의 아찔하지만 시원한 다이빙은 이런 여름철에 대한 환상을 더 부풀리게 한다.


* 최근글: "저기 DOG 봐라"에 쏟아진 아내의 불만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11. 26. 08:47

러시아 대통령이 타고 다니는 전용차는 미국산도, 독일산도 아닌 자국산 리무진인 질(ZIL)이다. 현재 새로운 대통령 전용차가 제작되고 있다. 아래 사진은 폴란드 웹사이트 조몬스터에 올라온 신형 질(ZIL)의 외관이다.
 
러시아 대통령 전용차의 지붕은 T-72 탱크와 부딪혀도 끄떡없고, 창문은 로켓포 공격을 견딜 수 있고, 바퀴는 문제가 생기면 자동으로무한궤도차로 바뀌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스탈린 시대 전통에 따라 설계자들을 승차시킨 채 군인들이 로켓포 공격을 해 안전을 테스트한다고 전해지고 있다. (사진출처 / source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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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0. 10. 19. 16:08

최근 러시아 웹사이트에 널리 퍼지고 있는 동영상이다. 얼음을 향해 권총을 쏘면 총알은 어떻게 될까? 얼음이 두꺼워서 뚫지를 못하고 진동하고 있다. 비록 진동하지만 파들어가려고 몸부림치는 총알을 보기만 해도 씀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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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글: 러시아 도로에 검문 경찰 향해 늑대떼 돌진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0. 10. 17. 08:13

최근 러시아 도로에 야밤에 늑대떼가 출몰했다. 러시아 남부 지방에 있는 도시 타간로그(Таганрог, Taganrog)와 로스토프-나-돈(Ростов-На-Дону, Rostov-on-Don)을 연결하는 도로 M23은 위험하다. 늑대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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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야밤에 늑대떼가 출몰한 러시아 남부지방 도로 M23.

교통경찰이 검문을 위해 앞에서 다가오는 승용차를 세운다. 동영상으로 보니 승용차의 오른쪽 헤드라이트의 불빛이 없다. 승용차의 운전자는 문을 연다.

곧 바로(동영상에 약 45초 지점) 어둠 속에 늑대떼들이 달려온다. 이에 당황한 경찰은 빨리 승용차 문을 열라고 하면서 뒷문을 열고 들어가 위기를 면한다.

늑대떼들이 지나가자 경찰은 승용차 운전사 검문을 계속하지 않고 건너편에 세워진 순찰차의 동료에게 다가간다. 이 돌발상황이 카메라에 생생하게 기록되었고, 러시아 누리꾼들 사이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검문을 위해 승용차를 세우지 않았더라면 경찰관은 어떻게 되었을까...... 더욱이 굶주린 늑대였더라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아뭏든 검문을 위한 잡힌 승용차가 경찰관의 절묘한 대피소가 된 셈이다. 경찰관에겐 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 이 승용차가 교통딱지를 받았는지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

* 최근글: 이란, 고무오리발로 체벌한 수영 교사 파문
* 최근글: 세계에서 가장 영리한 개 동영상 화제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9. 30. 18:40

러시아 모스크바 자동차 수리장의 사진이 러시아와 폴란드 누리꾼 사이에 화제를 모우고 있다. 수리소의 직원들은 일본차를 톱질하는 데 이골이 났고, 매우 비슷한 차가 왔는데 그것이 바로 한국차라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이 글은 사고난 2대의 엘란트라(Elantra)를 자르고, 붙이고 해서 1대의 멀쩡한 엘란트라를 만드는 과정을 담은 사진을 싣고 있다. 현대차 엘란트라는 아반떼(Avante)의 수출명이다.
(출처 / source link: 러시아어, 폴란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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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수리공들의 솜씨가 정말 놀랍다. 하지만 이 수리된 차를 판매하는 사람은 "사고없는" 차라고 하면서 팔까? 아니면 "2대가 1대 된" 차라고 하면서 팔까? 중고차는 고철 더미에 불과하고 복권과 같다라는 리투아니아 사람들의 말이 떠오른다.

 최근글: 쌍욕을 콘돔 광고에 활용한 러시아 사람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8. 13. 05:22

8일(일요일) 이른 새벽 리투아니아를 비롯한 라트비아 전역에 폭풍우가 쏟아졌다. 번개와 천둥을 동반한 폭풍우로 많은 낙뢰사고가 도처에 일어났다.

* 관련글과 사진: 불시의 폭풍우가 덮친 일요일 새벽

이날 야영하던 친구는 급히 텐트에 자고 있는 아들 둘을 깨워 차 안으로 불러들었다. 왜 일까? 이미 알려진 대로 차 안이 안전하기 때문이다. 차 외부는 전기가 잘 통하는 도체이고, 차 내부는 잘 통하지 않는 부도체로 되어 있다. 낙뢰가 내리치면 내부의 부도체를 거치지 않고 찰나에 외부 도체를 타고 타이어를 통해 땅으로 흡수된다.

이런 지식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번개가 억수록 치는 날 차를 타고 가고 있으면 두렵고 무섭다. 사실 이때는 차를 안전지대에 세우고 문을 닫고 기다리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만에 하나 낙뢰를 받아 타이어가 손상되면 더 큰 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낙뢰를 맞은 차를 본 적이 없었다. 최근 리투아니아 바로 위에 있는 나라 라트비아에서 차가 낙뢰를 맞았다. 그 사진이 인터넷에 올려져 화제를 낳고 있다. 리투아니아 동쪽 국경과 인접해 있는 도시 다우가브필스(Daugavpils)에서 일어났다.

낙뢰는 Audi 자동차를 내리치고 타이어를 펑크내고 땅으로 흡수되었다. 타이어뿐만 아니라 바퀴 주변과 뒷면 등을 손상시켰다. (사진출처 / source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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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을 보면서 사실 차는 낙뢰에 절대적으로 안전하다고는 주장할 수가 없게 되었다. 하지만 타이어와 차체 일부만이 손상이 되었고, 전체가 소실되지 않은 점이 눈길을 끈다. 차 내부 사진은 없지만, 일단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듯하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8. 3. 05:40

러시아와 미국의 차이점을 비교한 사진이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출처 / source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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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0. 5. 19. 08:16

조화를 보내야 할 자리에 축하 화환이 도착하는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바로 서울광장에서 열린 5·18 민중항쟁 30주년 서울행사 기념식에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보낸 화환은 조화가 아니라 알록달록한 색깔의 호화로운 축하 화환이었다. 어처구니 없는 실수이지만 빈축을 사기엔 충분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러시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빅토르 야누코비츠 대통령과 함께 키예프에 있는 2차 대전 영광의 기념비를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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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야누코비츠 대통령은 바람에 흩트러진 화환을 직접 다음은 후 머리를 숙이고 참배했다. 바로 이때 큰 바람이 불어 화환이 앞으로 넘어지면서 대통령 머리를 강타했다. 당시 현장 모습을 담은 31초 동영상이 세계 누리꾼의 화제를 끌고 있다.


* 최근글: 현지인 아내 없이 방송촬영 간 곳에 생긴 일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0. 4. 13.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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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비행기 참사로 큰 곤경에 빠진 나라 중 한 나라가 바로 러시아이다. 설상가상으로 폴란드 레흐 카친스키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러시아와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레흐 카친스키 대통령은 리투아니아 발다스 아담쿠스 전직 대통령과 함께 러시아에 맞서 전쟁을 치뤈 그루지야를 전폭적으로 지지해왔다. 러시아의 소극적인 대응에도 불구하고 카친스키 대통령은 '카틴의 숲 사건'을 세계에 널리 알리도록 많은 노력을 경주했다.

평소 러시아 정부를 비판해온 카친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푸틴 총리의 초대를 받지 못했고, 개별적으로 추모식에 참석하려다가 참변을 당했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는 이번 사건의 해결에 최대한 지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투아니아 언론은 "러시아가 적극적이고 성의있게 사건을 처리하고 있다"라는 폴란드 현지 기자들의 말을 전했다.

러시아는 12일 추모일을 선포하고 조기를 달거나 국기에 추모의 검은띠를 붙였다. 스웨덴 일간지 기자이자 에스페란토 친구인 칼레 크니빌라(Kalle Kniivilä kniivila.net)가 모스크바 현지에서 취재활동을 하고 있다. 그가 어제 자신의 ipernity.com 블로그에 올린 4월 12일 조기를 단 러시아 크레믈린 사진이 눈길을 끌어 소개한다. (사진촬영: Kalle Kniivilä, 사진 출처 | Images source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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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글: 빌뉴스 거리에서 만난 한국어의 위상
* 관련글: 폴란드 대통령 쌍둥이 형, 비행기추락사를 면한 이유

폴란드 여대생의 유창한 한국어
폴란드 친구가 요리한 다양한 한국음식들
폴란드 대사관 앞을 가득 메운 촛불과 꽃
내 캠코더에 잡힌 폴란드 카친스키 대통령 생전의 모습
폴란드에 연이은 '빅풋' 목격 화제
폴란드 주유소 길바닥에서 주운 한글 볼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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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09. 3. 20. 10:32

최근 메일함을 열어보니 한 리투아니아 친구로부터
흥미로운 파워포인트 파일 하나를 받았다.

제목이 "러시아 고속도로"이다.
도대체 러시아 연방 고속도로가 어떠하기에 이렇게 보냈나 궁금해졌다.
한 장 한 장 넘겨보았다.

이 파일은 바로
모스크바에서 시베리아 야쿠츠크에 이르는
연방 고속도로의 풍경을 담고 있다.
아직 아스팔트로 되어 있지 않은 이 고속도로는
비가 오면 진흙탕길이 되어 마비되기 일쑤라 한다.

이 사진들을 보면서
폴란드 바르샤바에 사는 한 친구가 떠올랐다.

그는 "정년퇴임 후 유럽 대륙 끝에서
시베리아를 거쳐 한반도까지 자동차 여행을 하자"고
종종 꿈같은 제안을 하곤 한다.

아무래도 이 꿈은
너무나 원대해서 이루기가 힘들 것 같다.
이 사진 속 진흙탕길만 보지 않았어도
무지개 꿈은 계속 되었을 텐데......

더 많은 사진을 보려면 여기를 방문하세요.
http://www.boreme.com/boreme/funny-2006/russian-highway-p1.php
http://www.ssqq.com/ARCHIVE/vinlin27c.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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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8. 12. 29. 19:03

한 해를 마감하는 날들이다. 올해 국제사회를 뜨겁게 달군 사건 중 하나는 바로 그루지야와 러시아의 전쟁이다. 리투아니아는 그루지야 편에 섰다. 리투아니아는 국제사회에서 러시아와 맞짱 뜨는 나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이 그루지야 전쟁으로 인해 냉각된 러시아와의 외교 관계를 개선하고자 할 때 리투아니아는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작은 나라 리투아니아는 작은 나라 그루지야를 위해 이렇게 끝까지 우정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로 인해 국민들은 많은 에너지 자원을 러시아에 의존하는 상황 속에서 에너지 가격 상승이라는 고통을 안게 되었다. 1990년 독립을 선언하고, 1991년 당시 소련군의 무력진압에 13명의 시민이 목숨을 잃어가며, 용맹이 맞서 독립을 일구어낸 리투아니아는 그루지야 사태가 남의 일 같지 않았다.

한 해를 돌아보면서 지난 8월 있었던 리투아니아의 그루지야 후원 음악회 사진을 모아보았다. 2009년 그루지야에 평화가 안착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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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etuva ir Gruzija Vieninga! (리투아니아와 그루지야는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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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11. 14. 17:21

최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서쪽으로 200km 떨어진 한 시골에 다녀왔다. 바로 이 먼 시골에 주로 옛날 기계들을 수집해 사설 박물관을 운영하는 리투아니아 사람 유스티나스 스토니스(68세)를 만나기 위해서다. 우선 그는 30여년간 빌뉴스 게디미나스 공과대학교 교수로 일을 하고 퇴임했다. 그 후 고향으로 내려가 그 동안 수집한 각종 옛날 기계 등을 전시해 사설 “옛기술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는 지 10여년이 되었다.

그가 수집한 7000여점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 하나가 책이었다. 바로 수백년 된 인쇄된 책들 사이에 있는 1922년 만든 책이었다. 이 책은 당시 대학교수가 직접 손으로 쓴 교과서였다. 물론 러시아 혁명시대에 강요된 일이었지만, 한 자 한 자 정성스럽게 써내려간 교과서를 보면서 학문에 대한 교수의 열정을 보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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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 9. 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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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에스토니아 소비에트 공화국" 독립을 선언하고 러시아에게 독립국가 인정을 청원한 에스토니아의 두 시골집 사람들
(사진 출처: 례투보스 리타스 인터넷판)

<례투보스 리타스> 인터넷판 기사에 의하면 최근 에스토니아에 두 시골집으로 구성된 초미니 독립 공화국이 선언되었다. 러시아 국경선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에스토니아 북동 지방의 한 농부는 최근 “에스토니아 소비에트 공화국”을 선언하고, 러시아에 이의 독립을 인정하고 도와달라는 청원서를 보냈다. 이에 이웃집도 찬성했다.

“보통 사람들에게 전혀 관심이 없고, 숲을 벌목하고, 실업률이 높고, 부패가 만연하고, 나토와 미국이 모든 결정을 하고, 파시스트가 넘쳐나는 부로조아 에스토니아에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며 그는 새로운 독립 국가를 선언한 이유를 말했다.

소외된 시골사람들의 한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지만, 러시아가 그루지야에서 남오세티아와 아브카지아를 떼어내고 이들의 독립을 인정하는 시점에 나온 것이라 미묘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러시아인들이 많이 사는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는 그루지야 사태를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루지야 다음으로 발트 국가가 아닐까 벌써 우려하는 사람들도 생기고 있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8. 7. 11. 15:05

독일이 낳은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철학자 칸트의 무덤은 독일이 아니라 러시아에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칸트의 무덤을 직접 가본다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 아닐 것이다. 그의 무덤은 유럽연합 국가들에 둘러싸인 고립된 영토인 칼리닌그라드에 위치해 있다.

원래 이 도시는 튜턴기사단 국가 및 프로이센 공국의 수도였지만,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동프로이센의 절반가량이 소련의 영토가 되면서 소련 지도자 미하일 칼리닌의 이름을 딴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철학자 칸트(1724-1804)가 평생을 살았던 이 도시는 안타깝게도 2차 대전 때 연합군의 폭격으로 95%가 파괴되었다.

지난 6월 하순 칸트가 산책하는 것을 보고 시민들이 시계를 맞추었다는 일화를 떠올리게 하는 바로 그 다리 위를 지나서 그의 무덤을 찾았다. 그의 무덤은 루터교 대성당 건물 한 쪽 벽에 자리 잡고 있다. 주위에 독일인 관광객들이 비싼 러시아 비자 비용을 내고 자국 출신 세계적인 철학자 칸트 유적지를 둘러보고 있었다. 이렇게 역사는 짧거나 긴 시간 속에 끝없이 변화하는 생물임을 다시 한 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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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칸트 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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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칸트 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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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칸트 무덤은 대성당 한 쪽 벽에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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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칸트가 산책 나올 때 사람들이 시계를 맞추었다는 바로 그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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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쪽에서 바라본 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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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칸트가 공부하고 가르쳤던 쾨니히스베르크 (지금은 칸트) 대학교 교정에 있는 그의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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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칸트가 공부하고 가르쳤던 쾨니히스베르크 (지금은 칸트) 대학교 교정에 있는 그의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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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칸트 동상 곁에 산책 나와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는 할머니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8. 7. 1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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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다, 아니다의 뜻인 한자 (불)은 달러($)의 한자 표기이기도 하다. 일전에 러시아의 고립영토인 칼리닌그라드를 방문해 한 대형매장 안에 있는 음식점에서 연어요리를 주문했다.

가져온 연어요리의 문양이 눈길을 끌었다. 그 문양을 보니 달러 표시인 弗을 꼭 닮았다. 물론 요리사는 弗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그 모양을 만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상상기가 발동해 왜 그 많은 문양 중 弗자 비슷하게 만들었을까 궁금증이 일어났다. 혹시 팁을 듬뿍 주라는 소리일까...... 호기심이 발동해 결국 카메라를 꺼내 이 언어요리를 촬영했다.

그 순간 계산대에 서 있던 지배인이 빠른 걸음으로 걸어오더니 사진촬영 금지라고 일침을 가했다. 혹시 지배인에게 弗를 주면 더 찍을 수 있었을까...... 자 앞에 사람 이 더해졌더라면 부처의 자비로 사진 찍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을까...... 여러 가지 장난스러운 생각들이 스쳐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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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8. 7. 10. 23:37

대학시절 병따개 없이 맥주를 마신 후 다음 병은 늘 친구들이 숟가락이나 라이터 혹은 젓가락으로 따주던 때가 있었다. 혼자 마실 때는 문턱이나 창틀 등 딱딱한 물체를 의지해 내려치면서 병마개를 따던 때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맥주만 파는 데 급급하지 말고, 손쉽게 병마개를 열 수 있게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유리병 맥주보다 캔 맥주를 선호했다.

세월따라 맥주병마개도 많은 변화를 겪었다. 지난 칼리닌그라드에서 더운 날씨에 시원한 맥주를 한 잔하려고 가게에 갔다. 수 많은 종류의 맥주 중 가장 눈길을 끈 맥주는 바로 편하게 병마개를 딸 수 있는 맥주였다. 손잡이를 잡고 위로 가볍게 당기니 쉽게 마개가 따졌다. 한 모금 한 모금 마시면서 이러다가는 맥주병따개가 곧 사라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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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 7. 8. 13:36

러시아의 고립영토인 칼리닌그라드는 리투아니아와 인접해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칼리닌그라드 가는 것을 쉽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10년 째 리투아니아에 살면서 칼리닌그라드를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다. 드디어 지난 6월 23일에서 26일까지 칼리닌그라드를 다녀왔다.

떠나기 전 인터넷에서 러시아 여행에 관한 많은 글을 읽었다. 그 중 눈에 띄는 것은 관광비자로 입국해서 길거리에서 촬영하다가 경찰의 제재를 여러 차례 받았다는 글이었다. 또한 호주머니용 디지털 카메라가 아닌 경우 세관에 꼭 신고하는 것이 좋겠다는 글도 있었다. 중급 DSLR 카메라와 6mm 업무용 캠코더를 가지고 가려던 차에 걱정이 몹시 앞섰다.

현지인 친구에게 사정을 물어보니 칼리닌그라드 시내엔 경찰이 없고, 치안도 안전하다는 답을 들었다. 그래도 안심이 되지 않았다. 러시아 국경을 통과하는 데 7시간이 걸렸다. 칼리닌그라드는 평화로운 초원으로 첫 눈에 들어왔다. 칼리닌그라드 도심까지 가는 데 두 차례 함정단속을 하는 교통경찰을 보았다. 이들은 가로수와 숲이 울창한 곳에서 단속하고 있었다. 다행히 앞에서 오는 차들이 교통경찰이 있음을 헤드라이트 불빛으로 알려주었다. 

리투아니아 빌뉴스 도심엔 치안과 질서 확립을 위해 도보 순찰하는 경찰들을 흔히 볼 수 있지만, 칼리닌그라드 도심에서 친구의 말처럼 3박 4일 동안 달리는 차 속의 교통경찰을 제외하고는 경찰을 본 적이 없었다. 인터넷 검색 중 마주친 러시아 경찰들의 다양한 얼굴을 보지는 못했지만, 무사히 촬영여행을 마치고 돌아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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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출처: http://www.englishrussia.com/?p=383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8. 7. 6.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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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국가들에 둘러싸여 섬이 되어버린 칼리닌그라드(쾨니히스베르크)는 발트해 연안에 있는 러시아의 고립 영토이다.

원래 이 도시는 튜튼기사단 국가 및 프로이센 공국의 수도였지만,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동프로이센의 절반가량이 소련의 영토가 되면서 소련 지도자 미하일 칼리닌의 이름을 딴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철학자 칸트가 평생을 살았던 이 도시는 안타깝게도 제2차 세계대전 때 연합군의 폭격으로 95%가 파괴되었다.

지난 6월말 이 도시를 방문했다. 시내 중심가를 산책하면서 만난 화분나무가 즐비한 낡은 소련시대 건물에 익숙해진 눈에 퍽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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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리닌그라드 중심가 공원, 멀리서 보면 꽃나무처럼 보이는 꽃화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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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리닌그라드 중심가 공원, 멀리서 보면 꽃나무처럼 보이는 꽃화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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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리닌그라드 중심가 공원, 멀리서 보면 꽃나무처럼 보이는 꽃화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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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신을 사진 찍어라고 하는 러시아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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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의 어머니"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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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청년이 꽃화분 앞 분수대에서 포장지를 깔아놓고 자신의 묘기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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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리닌그라드 중심가에 위치한 러시아정교 성당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6. 30. 14:06

일전에 칼리닌그라드를 다녀왔다. 칼리닌그라드(쾨니히스베르크)는 발트해 연안에 있는 러시아의 고립 영토인 칼리닌그라드 주(북쪽 리투아니아, 남쪽 폴란드, 서쪽 발트 해에 접해 있다)의 주도이다. 철학자 칸트가 평생을 살았던 곳이 바로 이 도시이다.

원래 이 도시는 튜튼기사단 국가 및 프로이센 공국의 수도였지만,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동프로이센의 절반가량이 소련 연방의 영토가 되면서 소련 지도자 미하일 칼리닌의 이름을 딴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어느 날 현지인의 초대를 받아 집으로 가보니 샐러드 종류들이 여러 있었다. 샐러드 중 고사리가 있어 좀 의아했다. 리투아니아인을 비롯해 유럽인이 고사리로 음식을 만드는 것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주인은 웃으면서 자주 한국 반찬을 사서 먹는다고 했다. 그러면 그렇지……

그 다음날 한국 반찬 가게가 있다는 곳을 직접 찾아 가보았다. “한국 샐러드”라는 안내 표시 넘어 고려인인 듯한 여러 명이 반찬을 팔고 있었다. 고사리, 가지, 오징어, 버섯, 미나리, 가지 등 보기에도 한국의 어느 재래 시장 반찬 가게에 와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한 아주머니는 무조건 맛을 보게 했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겠지만 기름기가 많고 짰다. 반찬 가게를 하는 사람들은 대개 중앙아시아에서 이쪽으로 이사 온 고려인이라고 말했다. 맛은 좀 다르지만 그래도 한국 반찬이라는 이름을 걸고 팔고 있으니 한국인으로 더욱 정감이 갔다. 여러 반찬을 샀는데 600루블(약 3만원)을 달라고 했다. 비싼 것 같아 주저했으나 덤으로 한 뭉치를 주고 또한 ‘한국’이라는 말에 사게 되었다.

칼리닌그라드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한국 반찬 한 번 구경해보세요.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8. 6. 2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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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칼리닌그드에서 발트해변을 다라 리투아니아로 돌아오는 길에 잠깐 발트해변을 거닐었다. 리투아니아 발트해변과 마찬가지로 끝없는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다.

동해안 바위 틈에서 게를 잡던 어린시절 추억을 간직한 눈에 펼쳐져 있는 모래언덕은 무척 대조적이었다. 햇빛에 비치는 은빛물결을 따라가 끝지점에 맞닿은 하얀 구름을 타고 금방이라도 동해안 바위 위로 올라가고 싶었다.

칼리닌그라드 주에 펼쳐져 있는 해안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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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8. 6. 26. 14:27

최근 몇 일 칼리닌그라드를 다녀왔다. 칼리닌그라드(쾨니히스베르크)는 발트해 연안에 있는 러시아의 고립 영토인 칼리닌그라드 주(북쪽 리투아니아, 남쪽 폴란드, 서쪽 발트 해에 접해 있다)의 주도이다.

원래 이 도시는 튜튼기사단 국가 및 프로이센 공국의 수도였지만,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동프로이센의 절반가량이 소비에트 연방의 영토가 되면서 소련 지도자 미하일 칼리닌의 이름을 딴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이 칼리닌그라드의 대성당과 또 다른 섬을 잇는 오래된 다리엔 자물쇠가 가득 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결혼식을 막 마친 신랑과 신부가 백년회로를 약속하면서 자물쇠를 꼭 채워놓았다. 그리고 열쇠는 강물로... 시간이 나는 대로 칼리닌그라드에 관한을 올리고자 한다. 칼리닌그라드 사람들의 백년가약 자물쇠들을 한 번 구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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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린 어떤 자물쇠를 택할까. 뒤에 보이는 대성당에 임마누엘 칸트의 무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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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물쇠 뒤로 보이는 강이 바로 칼리닌그라드를 가로지르는 프레골랴 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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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리 난간에 잠겨있는 백년가약 자물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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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년 5월 3일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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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 10주년 기념 자물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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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 같은 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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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하고 사랑받는 일이 얼마나 행복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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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을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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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년 6월 20일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 3. 5. 09:26

최근 실시된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제1부총리가 제5대 러시아 대통령으로 확정되었다. 8년 동안 러시아를 통치한 푸틴은 3선 연임을 금지하는 헌법에 따라 출마하지 못했다. 대신 자신이 지명한 후계자가 압승함으로써 그는 차기 정권 총리로 계속 러시아를 이끌어가게 되었다.

푸틴 통치 8년과 러시아 대선을 다룬 3월 4일자 리투아니아 일간지 "레투보스 리타스"에서 아주 흥미로운 기사를 읽었다. 이에 따르면 유럽의 러시아와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가 서로 비슷하다. 아래 자료를 보면 이들 두 나라의 비슷함이 명백해진다.

새로운 대통령을 맞이한 러시아가 국민 모두가 다 잘 살고 행복을 누리는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

내용 러시아 나이지리아
인구 1억4천2백만명 1억4천만명
지니지수
(소득분배의 불평등 수치)
40.5 43.7
부패지수
(국제투명기구 2007년 자료)
143위 147위
천연가스 낭비로 인한 환경오염
(세계은행 2007년 자료)
1위 2위
2030년까지 주요 가스수출국
(가즈프롬 자료)
1위 2위
남자평균수명 58세 52세
민주주의 가치를 지원하는 국민
(The World Values Survey 2006년 자료
47.8% 44.2%
사유권보호도
(The Property Rights Alliance 2007년 자료)
63위 64위
10대 휴가지 위험국가
(The Economist Intelligence Unit 2007년 자료)
4위 5위
안정이 표현자유보다 더 중요하다고 믿는 국민
(The GlobesScan 2007년 자료)
47% 43%
언론자유지수
(국경없는 기자회 2007년 자료)
144위 131위
인구 천명당 사망자수
(CIA 2007년 자료)
16.04 16.68
인구 천명당 해외이민자수
(CIA 2007년 자료)
0.28 0.26
실업률
(CIA 2007년 자료)
6.6.% 5.8%
창업환경 순위
(세계은행 2008년 전망)
106위 108위
경제자유도
(The Wall Street Journal 2007년 자료)
120위 131위
세계 평화지수
(The Economist Intelligence Unit 2007년 자료)
118위 117위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