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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샤울레이 근교에 있는 십자가 언덕이다.
작은 언덕에 각자의 소원은 담은 수십만 개의 십자가에 꽂혀져 있다.
라트비아 룬달레 궁전 정원 6월은 장미꽃 향내가 진동을 한다.
라트비아 리가를 가로 지르는 다우가바 강 건너편에서 리가 구시가지를 바라보고 있다.
신의 정원이라 부리는 라트비아 투라이다에는 작약꽃이 피어나고 있다.
에스토니아 패르누 해변은 수심이 낮아서 아이들 물놀이에 안성맞춤이다.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은 붉은 벽돌 건물보다 석회석 석재 건물이 돋보인다.
6월 발트 3국 일물 시각은 밤 10시에서 11시 사이다. 일몰 후에도 한동안 여전히 훤하다.
여름철 직업이 관광안내사로 발트 3국을 제집 드나들 듯이 하고 있다. 그 동안 수많은 관광 버스 운전사를 만났지만 일전에 만난 운전사 같은 사람은 처음 만났다. 연세가 좀 있어 보였다. 조용하면서도 아주 능숙하게 운전을 하였고 길도 척척 잘 찾았다.
이보다 더 나를 더 감동시킨 것은 바로 그의 배려심이었다. 아침부터 날씨가 더웠다. 하루 일정을 시작하려고 버스에 올라타니 내 의자와 인솔자 의자에 시원한 물 한 병이 놓여져 있었다.
그야말로 감동이었다.
나는 무엇을 배려했고, 배려하고, 배려할 것인지에 대해 잠시 생각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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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울레이 - 리가 - 샤울레이
* 샤울레이 - 도만타이 - 샤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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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 승객이 의자 사이로 팔을 넣고 자고 있었다. 빨간색으로 물들인 손가락을 마치...
칙칙한 어둠 속에 아무 생각없이 이 장면을 봤다면 머리가 쭈빗쭈빗 섰을 것임에 틀림이 없다. 백주대낮에 보기를 잘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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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가 한 정류장에 섰다. 창밖을 내다보니 누군가 돌로 쓴 문장에 눈에 들어왔다.
This is not BUS STOP.
어떤 사람이 뜨거운 햇볕에 기다리는 것이 지루해서 쓴 것 같았다.
푸에르테벤투라 섬 북단에 있는 휴양도시 코랄레호(Corallejo)에서 공항까지 버스를 탔다. 직행이 없고 중간에서 갈아타야했다. 갈아타는 곳이 푸에르테벤추라 섬의 수도인 푸에르토 델 로사리오(Puerto del Rosario)이다.
빨간색 동그라미 영수증에는 승객이 1명이고, 녹색 동그라미 영수증에는 승객이 4명이다. 분명히 4명분을 내었는데 한 운전사는 1명분의 영수증을 끝어주었고, 다른 운전사는 정직하게 4명분의 영수증을 끝어주었다. 그렇다면 3명분의 요금(3.40유로 x 3명 = 10.2유로)은 누구에게로... 버스 운전사의 호주머니로 들어갔을 가능성이 아주 높았다. 다음 버스를 기다리면서 우리 가족이 대화한 내용이다.
이런 휴양의 낙원에도 이렇게 꼼수를 부리는 운전사가 있구나!
운전사가 돈이 아주 필요한가봐!
진작 확인했더라면 한번 '왜 한 명분이냐?"고 물어볼 걸...
영어로 말하니까 스페인어로 대답하는데 따진다고 답을 얻을 수가 있을까?
그래도 정직하게 영수증을 끝어주는 것이 정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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