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에 해당되는 글 14건
- 2022.02.23 대통령 선거 벽보 -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죠! 1
- 2013.12.13 선거든 경기든 부정행위하면 낭패 당할 수 3
- 2012.10.17 최저임금 50% 인상, 실업률 0% 공약에 헤까닥?
- 2012.10.12 선거 홍보물, 아파트를 호텔방으로 착각시켜
- 2011.10.27 내가 되면 안심, 남이 되면 불안 - 결과는? 1
- 2011.10.10 선정적 선거 영상 논란 속 폴란드 총선 결과는
- 2011.09.21 선거철 앞둔 푸틴의 포스가 물씬 풍기는 패러디 1
- 2011.01.06 해외에서 재외선거 취재수첩을 받고서
- 2010.11.22 첫경험으로 투표 참가 독려하는 선거광고 2
- 2010.09.13 스웨덴 제과점의 기발한 선거활용법
- 2009.05.20 선정적인 선거 포스터, 그후 운명은? 2
- 2009.05.20 금발 노처녀 이미지를 1격에 부순 철의 여인 3
- 2008.10.14 3명만 딸랑 당선된 리투아니아 지역구 총선 1
- 2008.10.09 리투아니아 총선 한국과 다른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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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찍은 사진을 패러디해서 투표 전에 글을 올릴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투표 인증샷도 불법이라는 논란이 이는 판국에 괜히 패러디물을 만들어 올렸다가는 모처럼 방문한 고국에서 기분만 잡칠 것 같았다.
지금의 한국 사회라면 누가 되도 안심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어느 후보자가 보다 더 큰 다수를 대변해 서울 시정을 이끌도록 하는 것이지 "안심"이나 "불안"이라는 자극적인 이분법으로 표를 얻으려는 시대는 지난 것으로 믿는다다. 투표 결과는 "박원순이라면 안심입니다"로 나타났다.
* 최근글: 화장지에 화장지 이야기를 창작한 딸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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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공개된 이 영상에서 "원초적 본능"의 여주공 샤론 스톤을 연상시킨다. 정장을 하고 의자에 앉아있던 그녀는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하나씩 벗어던진다. 상체를 완전히 드러내는 순간 "검열"이라는 자막이 가슴을 가린다.
이어서 "당신은 더 많이 원해요? 민주좌연합에 투표하세요. 우리만이 더 많이 할 수 있어요."라는 자막이 나온다.
47.25% 투표율에 현재 64%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집권여당인 시민강령 37.47%, 법과 정의당 30.61%, 팔리코트 운동 9.8%, 폴란드 농민당 9.51%. 민주좌파연합 8.24%를 얻고 있다.
하지만 과반수인 231석을 채우지 못해 다른 세력과 연정이 불가피하다. 최종 투표결과는 폴란드 현지시간으로 화요일 오후쯤에 나올 예정이다. 폴란드 국회는 상원과 하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원 의원은 460명, 상원 의원은 100명이다. 이 총선에는 각각 7천35명과 500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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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있을 러시아 대통령 선거 관련 푸틴 패러디가 눈길을 끈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표마다 공짜 맥주라......
* 최근글: 현수교 꼭대기 올라가는 겁 없는 러시아 10대들의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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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왔을까? 한국에서? 그렇다면 누가? 무엇을?"
지난해 12월 TV팟 이벤트에 당첨되어 아이팟을 경품으로 받을 일이 있다. 하지만 1월 둘째 주에 경품에 보낸다고 했으니 분명 아닐 것이다.
가족들과 집에 도착할 택배의 정체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이에 아파트 현관 입구에서 초인종 소리가 들렸다. 수취인에 서명하고 뜯어보니 내용물은 바로 아래에 있는 재외선거취재수첩이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보낸 것이다.
그동안 교민들이 모였을 때 재외선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교민수가 두자리수에 불과한 리투아니아에 과연 어떻게 선거를 할 수 있을 지 걱정스러워 했다. 더욱이 리투아니아 현지에 대사관이 없다. 덴마크 대사가 겸임하고 있다. 투표하기 위해 덴마크 코펜하겐까지 가야 하나? 아니면 보다 더 가까운 폴란드 바르샤바로 가야 하나? 만약 그렇게 된다면 덕분에 투표여행을 하러 가는 셈이 될 것이다.
이 재외선거취재수첩에는
- 선거관리위원회의 조직 및 직무
- 공직선거법에 규정된 공정보고 보장 등 언론관련 사항
- 재외선거제도 개요
- 재외선거 관련 선거운동 안내
- 정치관계법 위반사례에서 등 내용이 실려 있다.
이 수첩을 받고보니 재외선거에 대해 직접적으로 실감하게 되었다. 오는 2012년 4월 11일 제19대 국회의원선거를 시작으로 2012년 12월 19일 제18대 대통령선거에 해외에 살지만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아직 1년이 넘게 남았지만 소중한 한 표를 기꺼이 던질 생각이다.
*관련글: 리투아니아 총선 한국과 다른 점
첫경험으로 투표 참가 독려하는 폴란드 선거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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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있는 동영상 대화를 번역하면 다음과 같다.
실비야와 파트릭은 첫경험을 하기로 결정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
- 아버지: "내 마음으로부터 돌이 떨어져나갔다. 내가 그들을 자극할 필요는 없다."
- 어머니: "이웃집 아들은 부모가 자전거를 사준다는 조건으로 그것을 하는 데 동의했다."
- 선생님: "그들은 훌륭하다. 그들이 첫경험을 한 후 이에 대해 나이 어린 학급 친구들에게 이야기해 줄 것이라고 나에게 약속했다. 나는 학급 전체가 그것을 다 함께 하는 꿈을 가지고 있다."
- 신부님: "만 18세가 되면 성인(成人)의 삶으로 걷기 시작하는 때이다라고 설교할 때마다 나는 반복한다."
- 부모님: "우리는 그들이 아주 자랑스럽다."
이 내용으로 보면 십중팔구로 사람들은 성관계의 첫경험을 떠올린다. 하지만 위에 있는 마지막 말에 이어지는 말은 다음과 같다.
"11월 21일 선거하러 가라. 이는 그냥 아주 중요하다."
* 최근글: 65세 노인의 놀라운 근육미와 유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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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에서는 오는 9월 19일 국회의원, 지방의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을 선출하는 선거가 실시된다. 이번 선거는 현재의 중도우파연합 정권과 오랜기간 집권당이었던 사회민주당 대결에서 과연 누가 이길 것인지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에스페란토 친구 칼레가 찍은 사진은 이번 선거를 활용해 손님유치를 꾀하는 제과점을 담고 있다. 스웨덴 남부 도시인 룬트(Lund)의 한 제과점은 정당들의 상징을 제과에 붙여놓았다. 판매량을 통계해서 그 결과를 제과점 창문에 붙여서 공개하고 있다.
(사진촬영: Kalle Kniivilä, 사진 출처 | Image source link)
유권자들에게 선거에 관심을 가지게 하고, 또한 제과 판매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받아들여진다. 정당별 제과 판매량과 실제 정당 득표률이 과연 어떻게 실제결과로 나올 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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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터는 수영복을 입은 남녀가 입맞춤하려는 장면을 찍은 사진을 담고 있다. 지난 주 일요일 대통령 선거가 끝나자 질서정의당은 전국방방 곳곳에 이 선거 포스터를 붙였다. 그런데 뜻하지 않은 문제가 생겼다.
리투아니아 서부지방 작은 도시에 살고 있는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거리에 붙은 이 선거 포스터를 보자 놀라움에 빠졌다. 바로 사진 속 남자는 자기 남자 친구이고, 여자는 본인이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얼마나 사례비를 받았느냐, 어떻게 되었느냐 질문 공세를 퍼부었다. 또한 시선이 집중되어 집밖을 나가지 못할 정도이다.
2년 전 이 학생이 16세, 남자 친구가 17세이었을 때 질서정의당 모임에 가서 찍힌 사진이었다. 자신의 허락을 받지 않고 선거 포스터에 사진을 게재한 질서정의당에 항의했다. 질서정의당 관계자는 질서정의당은 전통적인 아름다운 가족을 강조하는 데 이 사진이 아주 적합한 사진이라고 설득했다. 아직 결혼하지도 않은 어린 남녀 사진이 어떻게 가족을 상징할 수 있는지 크게 황당해 했다.
신선하고 차별적인 선거 포스터로 대중의 많은 지지를 이끌어보려고 했으나, 질서정의당은 선거를 앞두고 의욕적으로 만든 선거 포스터를 결국 수거해 폐기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질서정의당 이름답게 사전에 미리 세심하게 모든 것을 살펴야 했다. 정당은 역시 이름다운 정당이 되기 어려운 것이 동서 불문인가 보다.
* 최근글: 병목보다 더 큰 배를 병속으로 넣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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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왜 조금 전에 엄마에게 달랴 그리바우스카이테를 찍어라고 했니?"
"예쁘니까."
맞다. 이번 대통령 선거엔 모두 7명의 후보자가 나섰다. 3명이 여성이었다. 그 중 금발에다 처녀에다 제일 미인이 바로 그리바우스카이테임을 부인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무소속인 그리바우스카이테는 정당을 기반으로 다른 쟁쟁한 후보자들을 모두 물리치고 69.08%라는 역대 대통령 선거사상 최다득표율로 당선되었다. 리투아니아 언론들은 동양무술의 1격으로 모두를 물리쳤다라고 표현했다. 갑자기 왜 동양무술이 나왔을까 궁금해졌다. 이 동양무술은 혹시 태권도가 아닐까? 찾아보니 그는 가라테 검은띠를 보유하고 있다.
사실 그의 이번 대통령 당선으로 금발과 노처녀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도 함께 1격에 부순 셈이다. 금발에 대한 통상적인 이미지는 예쁘지만 머리가 텅 비어 있다는 것이다. 노처녀에 대한 전통적인 이미지는 집안의 뒷일을 처리하는 것이다. 금발이지만 똑소리 나고, 노처녀이지만 유럽연합의 여걸(집행위원)인 그리바우스카이테를 7살 딸아이는 벌써 닮으려고 한다.
▲ 당선 소감 기자회견 (리투아니아어는 유럽어에서 가장 오래 된 언어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단호하고 전투적이고 거침없는 그의 언변을 듣고 있으면 예쁘고 연약한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라는 것을 쉽게 느낀다. 일에 대한 정열적인 집중과 과감한 언변의 배경에 가라테의 검은띠가 숨어 있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알게 되었다.
외국 언론들은 리투아니아에 '철의 여인'이 등장했다고 썼다. 이는 영국을 위기에서 구한 대처 전 총리에 견주어 말한 것이다. 이 '철의 여인'의 등장으로 독점으로 단맛을 본 세력이나 재벌들이 피해를 볼 것이다. 그는 부당한 독점과 재벌에 맞설 것이라 선언했다. "이제 놀면서 일하는 시대는 지났다. 낮에 시간이 없다면 밤에도 일을 해서 성과를 내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소련시대에 교육을 받았으면서도 이렇게 일에 대한 열정과 성취욕이 넘쳐나는 사람을 보니 무척 놀랍다. 아무튼 어떤 특정 정치세력이나 특정 지역의 지지 대신 국민 대다수의 지지를 받고 있는 그가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해 리투아니아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부강한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기를 바란다.
* 관련글: 최초 여성 투표권 나라, 여성 대통령 탄생
대통령으로 최고 적임자는 노처녀?
책이냐, 금발이냐 - 여성들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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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치룬 지역구 선거 결과는 참담하다. 전체 유권자 중 48.42%가 투표에 참가했다. 한편 무효가 3.08%나 발생했다. 71개 선거구에서 50% 이상 득표를 한 후보자는 단 3명에 그쳤다. 2주일 후인 10월 26일 68개 선거구에서 득표 1위와 2위 후보자간 결선투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때 최다득표자가 당선된다. 한편 원전폐쇄여부 국민투표는 투표율의 과반수 미만으로 성사되지 못 했다.
7개 정당만이 정당비례대표제로 5% 이상을 얻었다. 이들은 조국연합당-기독민주당 19.55% (17석), 민족부활당 15.11% (13석), 질서정의당 12.73% (11석), 사회민주당 11.76% (11석), 노동당-청년당 9.04% (8석), 자유운동당 5.68% (5석), 자유중도연합당 5.32% (5석)이다.
결선투표 후보자 136명 중 조국연합당이 4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서 사회민주당 24명, 질서정의당 16명, 자유중도연합당 10명, 자유운동당 9, 민족부활당 9명 등이다. 조국연합당이 모두 이기더라도 과반수를 차지 못한다. 이제 각 정당들은 어떻게 연정을 구성할 지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이변은 총선을 위해 급조된 정당인 민족부활당이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뒤엎고 정당비례대표제 선거에서 2위를 했다는 것이다. 민족부활당은 tv 토론과 연애 프로그램의 사회자로 유명한 아루나스 발린스카스가 이끄는 당이다. 이는 기존 정당에 회의를 느낀 많은 사람들이 그의 유명성, 정당의 참신성, 그리고 앞으로의 기대감으로 투표한 것이라고 현지 분석가들은 말하고 있다. 한편 그 동안 리투아니아 정계의 한 축을 이루어왔던 전직 국회의장이자 전직 대통령 권한대행이었던 아르투라스 파울라우스카스가 이끄는 사회자유당이 5% 미만의 지지를 얻어 몰락하게 되었다.
결선투표에서 과연 어느 정당이 더 많은 의원수를 확보해 연립정부 구성에 우세한 지위를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다. 조국연합당, 자유운동당, 자유중도연합당 등 우파와 중도파가 연정을 할 지, 아니면 우파와 좌파가 동거하는 ‘무지개 연정’이 탄생할 지 그 결과가 매우 궁금해진다.▲ "국가를 사람들에게 돌려주겠다" - 급조된 정당 "민족부활당"의 후보자 선거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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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국회의원 임기는 4년이다. 국회위원 수는 141명이다. 71개 지역구에서 득표율 50%를 얻은 후보가 의원으로 선출된다. 만약 과반수를 얻지 못하면 상위 득표자 두 명이 참가한 결선투표에서 가장 많이 표를 얻은 후보가 최종 당선된다. 나머지 70명은 정당비례대표제로 뽑는다. 5%이상 지지를 얻은 정당들이 득표율에 따라 각각 의석수를 배분한다. 리투아니아는 정당만이 후보자를 낼 수 있는 철저한 정당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국회의 과반수 당이 국회 지도부와 내각을 구성한다. 이번 선거엔 20개 정당이 총 1657명의 후보자를 내고 있다. 10대 1이 훨씬 넘은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리투아니아에서 3번의 총선을 지켜보면서 한국과 눈에 띄게 다른 점을 언급하자면 먼저 선거일을 임시 공휴일로 정하지 않고 일요일에 선거를 치른다는 점이다. 관권선거, 금권선거, 낙선운동, 향응제공, 선심관광 같은 한국 선거에서 아주 흔한 말을 여기선 거의 들을 수가 없다. 한국의 선거벽보는 모두 일률적인데 리투아니아는 각 정당이 직접 제작하므로 다양하다. 공직자이더라도 선거 전에 사임할 의무가 없다. 당선이 되면 국회로 진출할지 공직에 계속 남을지 본인이 결정하면 된다.
한 사람이 지역구 후보와 비례대표 후보를 동시에 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만약 정당 지도자들이 지역구에서 떨어지더라도 여전히 국회 내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셈이다. 이는 정당 대표가 혼신의 힘을 다해 당 전체를 위해 노력했지만, 정작 자신의 지역구 총선에 떨어져서 정치인생의 공백을 맞게 되는 한국의 선거가 바람직한 것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이번 선거의 초점은 지난 번 총선처럼 과반수 다수당이 없어 다시 연정을 할 지 여부이다. 우파로 불리는 되는 조국연합당과 극우로 불리는 질서정의당이 1위를 두고 경합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연정을 이끄는 사회민주당과 2004년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노동당에 대한 지지가 어떻게 나타날 지도 매우 궁금하다.
▲ 리투아니아 국회의원 선거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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