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파격적인 행보가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연차를 사용해 양산 자택에 머물면서 주민들과 기꺼이 사진을 찍는 모습에서 마음씨 좋은 이웃집 아저씨를 보는 듯하다.
월요일에는모친을 방문하기 위해 자택에서 부산 영도까지 경호 차량 없이 버스로 이동했다. 그 동안 대통령을 태운 방탄 차량에 여러 대의 경호 차량이 이동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적지 않은 교통 불편을 끼쳤다.
이것이 바로 외형으로 우러나오게 하는 대통령 권위가 아니라 보는 사람이 내면에서 스스로 느끼는 대통령 권위의 모습이라 참으로 흐뭇하다.
어제 월요일 오후 에스토니아 탈린의 한 거리를 걷고 있었다.
저 앞에서 남녀 한쌍이 걸어오고 있었다. 여성은 양팔을 가볍게 흔들며 성큼성큼 걸어오고 있었다. 좀 떨어진 거리였지만 텔레비젼 뉴스에서 본 듯한 얼굴이었다. 순간적으로 혹시 에스토니아 여성 대통령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그래서 즉시 전화기를 꺼내 전화기를 들고 있는 척하면서 동영상을 찍었다. 한 순간이었다. 이들이 지나간 후 동영상을 보니 여성은 대통령이고 그 옆 남성은 경호원일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아무리 사회가 안정되고 평화롭다고 하지만 백주 대낮에 경호원 한 명만 대동하고 거리를 활보하는 대통령이 있다니 그저 놀랍다. 에스토니아 친구에게 이 동영상을 보여주며 물으니 자기 나라 케르스티 칼률라이드 (Kersti Kaljulaid, 아래 사진) 대통령이라고 했다. 저 멀리서는 연인 한 쌍이 다가오는구나로 여겼고, 좀 떨어진 거리에서는 대통령일 것이라 여겼다.
유럽연합 회원국들 중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에서 가장 활발하게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국가 지도자는 리투아니아 달랴 그리바우스카이테 대통령이다.
여성 대통령인 그는 러시아는 배후에 숨어서 우크라이나내 분리주의자들을 무력으로 지원하고 있으면서 대외적으로는 전혀 그런 일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비겁한 행위이자 주권국가에 대한 테러행위라 비판했다. 이어서 그는 유럽연합과 나토가 보다 더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위해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이 주장이 있은 후 일부 러시아 의회 의원은 러시아가 리투아니아와의 외교관계를 즉시 단절할 것을 요구했다.
* 2009년 달랴 그리바우스카이테 대통령 취임식 - 초유스가 직접 촬영한 영상
최근 달랴 그리바우스카이테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양국간 상호협력을 논의했다. 리투아니아로 귀국한 후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우크라이나에서 받은 선물을 공개했다. 다음과 같이 글을 남기고 선물로 받은 초상화를 올렸다.
"우크라이나의 독립과 자유를 위해 싸우고 있는 올렉산드르 병사가 직접 그린 초상화를 저에게 선물했어요. 감사합니다."
코파츠 총리는 역대 두 번째 폴란드 여성 총리이다. 소아과의사 출신인 그는 폴란드 최초로 여성 하원의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2014년 9월 22일 도날드 투스크에 이어서 폴란드 총리가 되었다.
폴란드는 대부분 서유럽 국가보다 높은 경제성장률을 이루고 있다. 독일이 연 0.4% 성장한 반면에 폴란드는 1.6%이다. 하지만 양국간 총생산량, 임금, 시간당 생산성은 여전히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2013년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독일이 42.8유로, 폴란드가 10.6유로이다. 2012년 평균연봉액에서 독일은 26,580유로. 폴란드가 5,060유로이다.
폴란드 인구가 4천여만명으로 유럽에서 아홉 번째로 큰 나라이고, 이는 독일 인구의 반이다. 양국 경제규모 차이로 현재 폴란드에 사는 독일인보다 독일에 사는 폴란드인이 10배이상이나 많다.
이번 양국 여성 최고지도자 정상회담에서 폴란드인들과 누리꾼들에게 큰 관심을 끈 사람은 코파츠 총리이다. 그는 공식 환영 사열식에서 세계 정상 무대에 전혀 어울리지 않은 어설픈 행동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장면 1: 0:00-0:07
코파츠 총리가 메르켈 총리 오른쪽에서 걸어가야 하는데 왼쪽으로 가니까 메르켈 총리가 그의 몸을 잡고 오른쪽으로 이동시켜 줌.
장면 2: 0:15-0:12
오른쪽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하는데 코파츠 총리는 계속 무대포로 직진하려고 한다. 이에 메르켈 총리가 다시 그의 오른팔을 잡고 방향을 일러줌.
장면 3: 0:55-0:59
뒤로 돌아 사열대에게 인사를 해야 하는데 코파츠 총리는 당당하게 계속 앞으로 나아간다. 이에 메르켈 총리가 속삭여 방향을 전환시켜준다.
메르켈 독일 총리가 코파츠 폴란드 총리를 바로잡아주는 장면을 보니 한편의 정치코미디를 보는 듯했다. 격에 맞는 의전을 왜 사전에 숙지하거나 숙지시켜주지 않았을까......
우크라이나에서 친유럽연합 세력의 등장은 상상외의 엄청난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벌써 3차 대전을 내다볼 수 있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듯하다. 그 도화선이 크림반도에 있는 크림 자치 공화국이다. 우크라이나에 속해 있지만, 이곳은 러시아인이 60%가 살고 있고, 러시아 흑해함대의 주둔지이다.
3월 16일 열린 크림 자치 공화국의 국민투표는 유권자 80%이상이 투표해 참가해 93%가 러시아 합병에 찬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크림의 국민투표는 합법적이고 민주적이었다."고 미국 오바마 대통령에게 주장했다.
푸틴의 말에 크림에 살고 있는 한 에스페란토 지인의 말이 떠올랐다. 그는 "러시아 군대가 이미 점령한 크림반도에서 국민투표는 의미가 없다."라고 말했다. 한일합방을 연상시킨다.
한편 최근에 임명된 33살의 크림 공화국 검찰총장이 크림의 정치적 군사적 쟁점만큼이나 누리꾼들 사이에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1, 2]
올봄 얄타에서 열리는 국제 에스페란토 행사에 참가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주최측으로부터 정변불안으로 취소했다는 소식을 어제 접했다. 푸틴의 흑심이 흑해에서 마무리되면 발트해로 뻗을 것이라는 소문이 일고 있다. 21세기의 러시아 모습이 인류공존과 세계평화의 길에서 벗어나는 듯 해 안타깝다.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이다. 이런 행사에는 점점 감정이 무뎌져 간다. 전날 저녁 식사 식탁에는 우리 집 여성인 아내와 딸아이가 모두 모였다. 딸아이에게 말했다.
"내일 여성의 날인데 아빤 꽃 선물 하지 않을 거야."
"꽃 선물 없어도 아빠가 사랑하는 줄 아니까 괜찮아."
"그래, 마음으로 축하해주면 그만이지. 꽃은 살 필요가 없다."
"맞아."
기분 좋게 딸아이가 맞장구쳐 주었다. 다음날 아침 토요일이지만, 행사 때문에 아내는 출근해야 했다. 식탁에 홀로 아침 식사를 하고 있는 아내에게 축하한다고 말했다.
"꽃은 어디에?"
"마음에서는 전하는 말이면 충분하지 무슨 꽃이 필요하나?!"
"그래도 받으면 여자로서 더 행복감을 느끼지."
아내는 출근하면서 심부름을 부탁했다. 딸아이가 이날 음악축제에 노래공연을 하는 날이었다. 그래서 노래 지도 선생님에게 감사와 함께 여성의 날이라고 꽃 선물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몇 시간 뒤 딸아이와 함께 삼각대와 카메라 가방을 메고 집 근처에 있는 꽃시장으로 향했다.
"아빠는 살아있는 꽃은 사기가 싫어."
"맞아. 며칠 후에 꽃은 시들어버리잖아. 꽃이 참 불쌍해."
"그래, 아빠도 그렇게 생각하니까 꽃을 사기가 싫어.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사야 하는 경우가 있으니 오늘도 그 중 한 날이다."
꽃시장에는 꽃을 사서 한 아름씩 안고 가는 남자들이 여기저기 눈에 띄었다. 속으로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아내가 다니는 음악학교는 이날 리투아니아 전국 음악학교를 대상으로 음악축제를 개최했다. 딸아이도 한국 노래 '반달'로 참가했다. 아래 영상은 이날 부른 노래이다.
아내는 이날 축제 사진촬영을 담당했고, 딸아이는 축제 결과를 기다렸다. 왼쪽 어깨로는 7kg의 삼각대를 메고, 오른쪽 어깨로는 6kg의 카메라 가방을 메고 먼저 음악학교로 나왔다.
'자, 무거우니 집으로 곧장 갈 것인가? 아니면 슈퍼마켓을 들어 깜짝 선물을 살 것인가'
깊게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발걸음은 이미 슈퍼마켓 쪽으로 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활짝 핀 수선화 꽃 화분보다 이제 막 피려고 하는 수선화 꽃 화분을 골랐다. 그리고 빨간 장미꽃 색을 연상시키는 싱싱한 향기를 풍기고 있는 딸기 두 상자를 구입했다. 거실 탁자에 올려놓았다.
오후 늦게 학교에서 돌아온 아내와 딸아이는 부엌, 욕실, 방으로 다니느라 아직 거실까지 오지 않았다. 한참 후에 거실로 온 아내는 뜻밖의 수선화를 발견했다.
"우와~~~ 믿을 수 없는 일이 지금 우리 집에 일어났다."
"엄마, 뭔데?"
"거실 탁자에 가봐!"
내 두 볼은 두 사람으로부터 하나씩 점령당했다. 늦은 저녁에 두 처남이 아내에게 전화했다. 여성의 날이라고 여동생을 축하하기 위해서다. 수선화 꽃 화분과 딸기를 받았다고 처남들에게 뿌듯해 하는 아내의 말말을 옆에서 들으니 이날 꽃 선물 하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는 나의 신념보다 때론 받는 이의 감정을 더 헤아리는 것이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 맛이 아닐까'를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유럽의 한 도시 거리에서 찍힌 중년 여성의 모습이 화제이다. 손에는 일회용 비빌 쇼핑백 대신 보자기 쇼핑백을 들고 있다. 정육점으로 가서 고기도 구입한다. 대낮에 나 홀로 쇼핑나온 평범한 유럽 중년 여성으로 보인다. 그런데 왜 화제일까?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이 사람은 바로 타르야 카리나 할로넨(Tarja Kaarina Halonen)이다. 그는 핀란드 법무부 장관, 외무부 장관, 국무총리를 거쳐 제11대 대통령(2000-2012: 두 번 연임)을 역임했다. 이제 왜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되는 지 쉽게 이해된다.
이는 내란죄와 뇌물죄 등으로 실형을 선고 받은 전직 대통령을 위해 여전히 국가가 경호를 책임지는 사회에는 참으로 찾아보기 힘든 정치인의 모습이다. 최고의 권력인 대통령직에 물러나 다시 평범한 시민의 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이 핀란드 전직 대통령의 모습을 부러워하는 이는 어디 나뿐이겠는가......
리투아니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경찰관들이 모델이 된 달력이 나왔다. 이들 모두는 리투아니아 제2의 도시 카우나스 지방 경찰청 소속이다. 예산은 한 푼도 사용하지 않고, 사적인 후원금으로 달력을 제작했다. 현재 이 경찰청에 일하는 여성경찰관은 498명이고, 달력은 비매품이다.
리투아니아의 대표적인 인터넷 뉴스 포털사이트 delfi.lt는 홍콩에서 발행되는 웹진 "Traveler’s Digest"에 실린 기사를 최근 게재해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기사는 "세계에서 여자가 가장 아름다운 나라 10개국"이다.
이미 이런 제목의 글이 여러 사이트에 소개되었다. woodaddy.com에 따르면 세계에서 여자가 가장 아름다운 나라 10개국은 스페인(10위), 남아프리카공화국(9위), 체코(8위), 이란(7위), 크로아티아(6위), 인도(5위), 스웨덴(4위), 헝가리(3위), 일본(2위), 브라질(1위)이다. 일본 대신 한국을 꼽은 사이트도 많다.
최근 traversdigest.com이 선정 발표한 여자가 가장 아름다운 나라 순위는 다음과 같다.
woodaddy.com과 traversdigest.com이 선정한 나라 중 겹치는 나라는 스웨덴뿐이다. woodaddy.com 목록 중 일본 대신에 한국을 꼽는 사이트가 많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겹치는 나라에 한국도 넣을 수 있겠다. 아뭏든 세계인들이 한국 여성의 아름다움을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한편 동유럽 국가들 중 전자 목록에는 체코, 크로아티아, 헝가리가 속해 있고, 후자 목록에는 불가리아, 러시아, 우크라이나가 속해 있다.
화요일 저녁 모처럼 리투아니아인 처남 내외를 초대해서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우리 집에서 5km 떨어진 거리에 살고 있지만 부활절, 크리스마스, 새해, 생일 등을 제외하고는 거의 만나지 않는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에도 새해에도 만나지 못했다. 못했다기보다는 용케 피했다라는 표현이 더 적당하다. 사연은 지난해 1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아내는 인도, 나는 한국을 다녀온 후였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몇몇 친척들을 초대해 저녁식사를 했다.
모임은 회기애애하게 잘 진행되었다. 그런데 끝날 무렵 술이 얼큰하게 취한 처남이 아내의 마음을 거슬리는 말을 했다고 했다. 처남은 이를 인식하지 못했을 것이지만 아내는 가슴 속에 꿍하고 간직하고 있었다.
그동안 몇 차례 처남이 탁구를 치고 싶다는 명목으로 전화했다(참고로 우리 집은 아파트지만 여가운동용으로 탁구대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아내는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면서 만남 자체를 피했다. 그렇게 형제간 만남없이 크리스마도 지났고 새해도 지났다.
가끔 아내는 "그래도 우린 형제인데 이해하려고 하지만 마음이 쉽게 열리지가 않는다."고 말했다. "조만간 당신이 먼저 전화해서 리투아니아 대 한국 탁구시합하자고 해!"라고 거들었다. 처남은 좋아라고 하면서 일을 마치고 화요일 우리 집을 방문했다.
"버스를 타고 비다(아내의 이름) 집을 지나가면서 거실 불이 켜져있나라고 늘 살펴보았다."라고 처남이 말했다. 이는 그동안 참으로 만나고 싶다는 소리로 들렸다. 속으로 초대하길 정말 잘 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도 그동안 뭉친 마음 엉어리를 쓸어내리려는 듯 건배를 주저하지 않았다.
▲ 사진은 본문과 관계가 없음(여성 팬티를 광고에 활용한 폴란드 신문사 옥외광고판)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는 데 아내 휴대전화가 울렸다. 낯선 전화번호가 화면에 뜨자 아내는 울리는 전화를 들고 다른 방으로 가서 받았다. 이 늦은 시간에 도대채 누가 전화를 했을까 궁금했다(밤 9시였지만 리투아니아는 늦은 밤으로 여긴다. 밤 9-10시에 취침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8시 이후부터 가급적 전화를 삼가하는 것이 좋다).
조금 후 아내가 다른 방에서 돌아왔다.
"이 시간에 누가 전화했니?"
"분위기 깨는 전화했어."
"왜?"
"저런 전화 받아서 시간 낭비한 내가 바보지."
"대체 무슨 전화였는데?" 궁금증이 커져갔다.
"여성 팬티 파는 전화했어."
"이잉~ 뭐라고?!!!"
아내가 전해준 전화 내용이다.
"안녕하세요. 시간이 괜찮나요? 저는 여성의류를 판매하는 00이예요. 오늘 당신만을 위한 특별상품을 소개합니다. 이탈리아에서 제조된 고급의류입니다. 바로 여성 팬티예요. 다섯 장에 21리타스(약 1만원)만 받고 팔겠습니다."
"전 관심이 없어요."
"왜 관심이 없나요?"
"(팬티가) 많이 있어요."
"그럼, 감사합니다. 좋은 밤 보내세요."
아무리 전화로 다양한 상품을 파는 세태라고 하지만, 이렇게 늦은 시간에 40대 중반 아줌마에게 여성 팬티까지 팔려고 하다니...... 이렇게 팔아야 하는 전화판매원의 심정도 헤아려야 하겠지만, 참 어이없고 황당한 일로 여겨진다.
성(姓)에서 보듯이 아그네 디트코브스키데(22세)는 리투아니아계이다. 이는 리투아니아 전통으로 성에 미혼 여성을 뜻하는 접미사 -yte가 있기 때문이다. 아그네의 아버지는 리투아니아인으로 음악가이고, 어머니는 러시아인으로 유명 배우이다.
▲ 사진: 아그네 디트코브스키데, 러시아 영화 "열" 출연 | 출처: spletnik.ru
아그네는 1989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 태어났고, 7년 전 어머니와 함께 모스크바로 이주했다. 영화를 전공했고, 지금껏 영화 18편에 출연했다. 2006년 러시아 영화 "열(熱"(Жара) 출연으로 유명해졌다. 그가 주연한 리투아니아 영화 "타다스 블린다"가 곧 개봉될 예정이다. 타다스 블린다(1846-1877)는 19세기 리투아니아 민중들의 영웅이었다.
▲ 사진: 아그네 디트코브스키데, 리투아니아 영화 "타다스 블린다" 촬영 중
▲ 동영상: 리투아니아 피겨선수 포빌라스와 짝을 이뤄 피겨 스케이팅을 타는 아그네
▲ 동영상: 리투아니아 영화 "타다스 블린다" 홍보 동영상
러시아의 가장 아름다운 여성으로 리투아니아인이 뽑힌 것에 주변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반가워하고 있다. 개봉될 "타다스 블린다" 영화를 하루 빨리 보고싶어진다.
3월 8일은 여성의 날이다. 리투아니아에서는 표면적으로 남성이 여성들에게 꽃을 선물하는 날이다. 사실 이 날의 탄생은 여성의 인권 등 정치적 문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세계 여성의 날의 시작 (출처: 위키백과) 자본주의 체제는 여성들에게 남성보다 가혹한 조건을 요구했고, 여성 노동자들의 불만이 1857년 미국의 뉴욕 시에서 처음으로 폭발한다. 이때 방직, 직물 공장에서 일하던 많은 여성 노동자들이 열악한 노동 환경과 저임금에 항의하는 시위를 일으켰고 이는 곧 경찰에게 공격받고 해산되었다. 2년이 지난 1859년 3월, 이 여성들이 최초로 그들의 노동 조합을 결성하게 된다. 이후 1908년 2월 28일 미국에서 여성들의 또 한번의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이때 15,000명이나 되는 여성 노동자들이 근무 시간 단축, 임금 향상, 투표권 등을 요구하며 뉴욕 시로 행진하였다... 더 보기
▲ 폴란드 누리꾼의 3월 달력. 여성의 요구 사항이 많아서인지 화살표가 8을 덥고 있다. "건너띄기" (source)
여성의 날 전야에 아내가 익일이 여성의 날임을 상기시키자 "꽃을 사면 금방 시더니, 사야 할 필요성을 별로 느끼지를 못해."라고 응했다. 만약의 경우에 꽃을 선물하지 못해도 화내지 말 것을 부탁하는 나의 암시였다.
이 날 아침 딸아이를 학교에 등교시켰다. 가는 길에 빌뉴스에서 가장 큰 꽃시장이 있다. 도로 양 옆에는 많은 차들이 비상 깜박이를 켜놓고 서있었다. 이 날이 꽃 선물하는 날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딸아이를 학교까지 데려다 주고 돌아오는 길에 꽃을 살까 말까 잠시 망설였다.
여기저기 튤립 꽃 송이를 한 다발씩 들고 가는 남자들이 눈에 들어왔다. 꽃 사는 데 낭비했다고 아내가 뭐라고 하지 않을까...... 하지만 오늘은 예외이겠지......
발걸음으로 꽃집으로 향했다. 꽃 송이를 살까, 화초를 살까 잠시 고민을 했다. 며칠 후면 버려야 할 꽃 송이보다는 화초를 사는 것이 좋겠다고 마음 먹었다. 우리 집 여성이 셋이니 세 그루를 사되 꽃 색깔이 각각 다른 것을 샀다. 각자의 방에 화초를 놓았다. 학교에서 돌아온 여성 식구들로부터 감사의 뽀뽀를 받았다.
▲ 여성의 날 선물로 구입한 화초
"오늘은 여성의 날이니 남성이 커피 타고, 점심 하고, 그릇 씻고......" 아내는 주문사항을 읊기 시작했다.
"당신, 오늘 왜 남자가 꽃을 선물하는 지 알아?" "당연한 것을 왜 물어?" "바로 그런 주문사항을 하지 않으려고 꽃을 선물하는 거야."
조 바이든은 (Joe Biden)는 미국 정치인이다. 그는 1973년부터 미국 연방 상원의원으로 있으며, 2009년 1월 20일 제47대 미국 부통령으로 취임했다. 그는 지난 7월 21일-22일 동유럽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Nydailynews.com에 따르면 바이든 부통령은 빅토르 유쉬첸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매력적인 여성들에 압도당했다"고 말하면서 "우크라이나 여성들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 이는 내 관찰이다."라고 극찬했다. 물론 이를 단순한 외교적 찬사로 여길 수 있지만, 우크라이나 오렌지 혁명의 상징적인 인물인 금발의 율리아 티모센코를 떠올린다면 그렇게 근거없는 말은 아닌 듯하다.
'가장 섹시한 국가 지도자'라는 이름의 인터넷 웹사이트(hottestheadsofstate.wordpress.com)가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우크라이나 율리아 티모센코 국무총리가 2009년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지도자'로 뽑혔다. 바이든 부통령의 우크라이나 여성 극찬에 관한 기사를 읽고 유튜브 동상에서 우크라이나 여성을 검색해보았다.
아래 동영상은 러시아어권에서 유명한 우크라이나 그룹 via gra (nu vigros)의 뮤직비디오다.
도로를 달리던 차 한 대가 차선을 변경해 달려오는 뒷차를 가로막으면서 멈춘다. 두 명의 남성이 차에서 내려 뒷차 운전자에게 자기 차 오른쪽 측면을 보여준다. 아마 뒷차가 그 부분을 긁은 것 같다.
이어서 한 남성이 뒷차 운전자 배를 다리와 주먹으로 때리고, 그 운전자는 바닥에 주저앉는다. 옆 차선 차들은 아무런 일이 없는 듯 그냥 지나간다.
이때 뒤에서 치마를 입은 한 여성이 슬금슬금 나타나 현장으로 온다.
이때 한 남성이 참견하는 여성을 때리려고 하지만 그녀는 그의 멱살을 잡고 얼굴을 때린다. 그 남성은 비틀거리면서 뒤로 물러선다. 이 순간을 놓칠세라 땅바닥에 앉아있던 운전자가 번개 같이 일어나더니 그를 뒤에서 때린다. 그리고 그녀는 또 다른 남성한테 통쾌하게 한방 먹인다.
이어서 두 남성은 혼비백산해 차를 타고 가버린다. 뒷차 운전자는 난 데 없이 나타난 여성 덕분에 위기를 모면한다. 두 명의 남성을 혼해준 이 여성의 용기에 찬사와 박수를 보낸다.
2007년 리투아니아 양성평등 위원회는 교육과학부에 미혼여성을 차별하는 교과서 내용을 삭제할 것을 촉구했다. 문제의 문구는 2006년 초부터 사용되고 있는 리투아니아어 교과서에 있었다. 이는 세르비아 극작가이자 풍자문학가인 브라니슬라브 누치츠가 쓴 글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이 문장을 번역하면 “숫자 0은 아무런 의미가 없지만, 만약 그 앞에 숫자 1을 놓으면 10이 될 것이고, 2를 놓으면 20이 될 것이다. 이를 설명하기는 쉽지 않지만, 내 아내를 예로 들어보자. 나에게 시집오기 전 그녀는 아무 것도 아닌 그야말로 0이었다. 나에게 시집오자 그녀는 부인이 되었고, 선생이 되었고, 아내가 되었다.”이다.
▲ 리투아니아 교실 수업 모습
이 문장의 문제점을 처음 제기한 사람은 40대의 한 학생의 엄마였다. 그녀는 아들의 숙제를 도와주면서 읽은 이 문장에 큰 충격을 받았다. 그녀는 “여성을 비하시키고 여성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심어줄 수 있는 내용이 교과서에 포함되어서 안된다”고 믿었고, “기혼이든 미혼이든 여성은 동등하다”라고 주장했다.
▲ 리투아니아 정부 교육과학부 건물
이에 대해 당시 리투아니아 교육과학부 장관은 이 내용이 다소 부적절함에는 동의하지만, 이는 숫자를 가르치는 한 예로 사용되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 내용은 풍자적이고, 20세기 초에 나온 것이라 교과서에서 제외되어야 할 만큼 아주 부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글을 쓰면서 딸아이에게 가르쳐준 숫자 0의 의미가 떠오른다. "아빠, 숫자 0은 뭐나?" "숫자 0은 모든 숫자의 바탕이다. 0이 없으면 1도 없고, 2도 없고...... 백만도 없다." "정말 숫자 0은 중요하다. 그렇지, 아빠?" "맞아!"
지난 7월 12일 새로운 리투아니아 대통령이 취임했다. 리투아니아는 17세기 여성들에게 투표권을 부여한 첫 번째 나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고 권력을 여성이 맡은 것은 천년의 역사에 처음이라 취임 의미가 남다른다.
금발에 미혼인 달랴 그리바우스카이테 새 대통령은 올해 만 53세로 리투아니아가 유럽연합에 가입한 2004년부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재무장관을 역임한 경제 전문가이다. 리투아니아 경제위기 기대감으로 그는 69.8%의 높은 지지를 받아 지난 5월 17일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취임식 연설에서 "나는 적극적인 대통령이 될 것이다. 헌법이 부여한 모든 권능을 발휘할 것이다. 대통령 말의 권능과 도덕적 권위로 국민의 관심을 열성적으로 방어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리바우스카이테 대통령은 단호하고 추진력 강한 그간의 행적으로 대처 전 영국 총리와 비견되며 철의 여인으로 불리고 있다.
경제통이면서도 그는 대통령궁 입성 전에 행한 연설에서 “정치는 비즈니스가 아니라 소명이어야 한다. 통치가 아니라 사람들에게 봉사하기 위해 왔다”고 말해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그는 정부지출을 줄이기 위해 취임식을 간소화했다. 취임식에 책정된 예산이 총 한국돈으로 1천4백만원이다.
추진력과 외교력까지 두루 갖춘 면모로 리투아니아 경제적 위기 극복에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리투아니아 국내외가 모두 주목하고 있다. 달랴 그리바우스카이테 대통령 취임식 이모저모를 위 영상에 담아보았다. 특히 정치는 비지니스가 아니고 소명이어야 한다는 그의 말이 인상적이다.
“금발 여직원이 팩스를 보낼 때에는 먼저 우표를 붙인다”라는 널리 알려진 농담에서 볼 수 있듯이 금발은 아름답고 성적 매력을 지닌 여성이지만, 한편 멍청한 여성으로 흔히 묘사되고 있다. 유럽에는 이러한 금발에 얽힌 농담들이 수없이 많다. 그 중 몇 개를 한번 살펴보자.
“뻐꾸기와 금발은 어떻게 다른가?”
“뻐꾸기는 자신의 알을 남의 둥지에 갖다 놓지만, 금발은 자신의 둥지를 남의 알 밑에 놓는다.”
“월요일 아침에 금발을 웃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금요일 저녁에 그녀에게 농담을 해주면 돼.”
“금발이 머리를 감으면서 앞뒤로 왔다갔다 하는 이유는?”
“그녀가 사용하는 샴푸가 Wash&Go이기 때문에.”
“번개가 칠 때 금발이 창가로 가서 커튼을 걷고 포즈를 취하는 이유는?”
“그야 사진 찍히는 줄로 여기기 때문이지.”
몇 해 전 이렇게 흔한 농담 소재의 금발이 리투아니아 국회에서조차 커다란 논쟁거리가 되었다. 계기는 바로 광고 때문이었다. 리투아니아 이동통신회사인 옴니텔이 새로운 광고를 제작해 시내 거리 광고판에 붙었다. 이 붉은 색 광고에는 “어느 것이 사람의 더 좋은 친구인가: 책 아니면 금발?”이라는 문구와 함께 그 답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보낸 사람들을 추첨해 손목시계 선물을 준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바로 이 문구가 많은 여성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고, 그들로부터 격렬한 항의가 뒤따랐다. 한 여성국회의원은 이 광고는 노골적으로 여성이 단순한 물건보다 못하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실 이 문구는 누구에게라도 쉽게 “개가 사람의 가장 좋은 친구이다”라는 리투아니아 속담을 연상시킨다.
심지어 이 광고는 직설적으로 금발은 사람이 아님을 암시하며, 여성의 존엄성을 해치고, 사람들에게 여성은 물건이다라는 인식을 심어준다고 주장했다. 한편 옴니텔은 이 광고가 여성을 모욕한다는 것을 부인했다.
금발에 대한 이러한 열띤 논쟁은 결국 광고회사에 기대한 것 이상의 광고효과를 가져다 준 셈이 되었다. 이 금발 논쟁의 또 다른 소득은 리투아니아 사회에 여권주의에 대한 커다란 관심을 진작했다는 것이다. 이를 계기로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에 대항해서 여성들 스스로가 목소리를 내고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게 되었다.
지난 8월 30일(토)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구시가지 뜰에는 색다른 행사가 열려 주목을 끌었다. "꽃 필거야"라는 주제로 소녀부터 할머니까지 여성들이 모여 9평방미터의 꽃 양탄자를 만드는 행사였다.
자연 꽃은 시들지만, 여성 꽃은 영원하리 여성을 흔히 꽃에 비유한다. 이제 여름이 지나간다. 이는 꽃피는 계절이 끝남을 의미한다. 하지만 여성들은 식물과는 달리 그들 내부의 꽃은 계절 변화와는 상관없이 항상 필 수가 있다. 행사 관계자는 “꽃 필거야”를 “행복하고, 사랑받고 사랑하는 것이다”라고 정의한다. 그래서 이날 이 의미를 되새기 위해 9평방미터 천에 향기로운 생화로 양탄자를 만들었다.
이날 참가한 여성들의 바람대로 식물 꽃과는 달리 여성들의 꽃이 늘 피어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 행복감과 기쁨을 모든 사람들과 함께 나누기를 바라보면서 리투아니아 여성들의 꽃 양탄자를 만드는 영상을 소개한다. 배경음악은 안드류스 마몬토바스(Andrius Mamontovas)의 노래 "사랑"(meilė)의 앞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