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 해당되는 글 115건

  1. 2013.02.28 추월 진입 차 꽝 받아버리는 스타 버스운전사
  2. 2013.02.08 세상에서 제일 운 좋은 인도 걷는 여성
  3. 2013.02.01 주유 후 반드시 주유기를 제 자리에
  4. 2013.01.08 미래의 고속도로, 밤길 운전도 즐거워~ 1
  5. 2012.12.31 비행기 사고에 날벼락 맞은 도로 자동차 1
  6. 2012.12.13 운전중 쪽지 보내다가 사고 현장 목격
  7. 2012.12.12 러시아 도로 경찰 검문, 달아나기가 일쑤
  8. 2012.12.06 차 의자 뒤에 25억원을 숨겨가다가 발각 3
  9. 2012.12.05 자동차 20대를 한꺼번에 끌어당긴 사나이 1
  10. 2012.11.28 전문가도 해결 못한 차 경보음 아내가 우연히 1
  11. 2012.11.23 공수도하다가 자동차 열쇠가 발바닥에 꽂혀
  12. 2012.11.20 오래 세워둔 차 몰았더니 바퀴에 타는 냄새가
  13. 2012.11.09 러시아 도로에도 이런 선행자가 있다니
  14. 2012.11.04 숲속 길 따라 시속 200여km 자동차 질주
  15. 2012.10.31 고급차 Audi와 고물차 Lada의 끼어들기 한바탕
  16. 2012.10.20 차를 훔쳤는데 그 안에 시체 12구가
  17. 2012.10.12 충돌사고로 자동차가 물구나무, 어떻게?
  18. 2012.07.16 여전히 폴란드 누비는 대우 국민차 티코 2
  19. 2012.05.30 어쩌다가 자동차가 물구나무를 섰을까
  20. 2012.05.15 나무 꼭대기에 자동차가 주차된 까닭은? 2
  21. 2012.05.14 원숭이가 내구성 검사한 현대차 i30 화제
  22. 2012.05.12 외국 스타들이 타고 다니는 차, 참 의외네 1
  23. 2012.05.08 여름철 네비게이션을 차에 둬서는 안되는 이유 3
  24. 2012.05.05 헉! 도로 물웅덩이 속으로 사라진 자동차
  25. 2012.04.19 코팅된 차 유리를 거울 삼다가는 이런 낭패
  26. 2012.03.30 갓길 추월 좋아하다가는 이런 낭패 당한다
  27. 2012.03.17 최고급차 마세라티의 어이없는 문짝 사고
  28. 2012.02.25 여학생 둘이서 주차장에서 뭘 하지? 2
  29. 2012.02.13 자동차 안에 난로 피워서 혹한 이긴다
  30. 2012.02.13 폭설로 묘지로 변한 듯한 아파트 주차장
영상모음2013. 2. 28. 07:28

차을 타고가다보면 추월해서 위험하게 진입해오는 차를 만나곤 한다. 어떤 경우에는 그 차의 꽁무니을 꽝 받아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낄 때도 있다. 이런 추월 습성을 지니고 있는 사람은 러시아 젤레노그라드(Zelenograd)를 한번 다녀와야 할 것 같다.

이 도시는 모스크바 중심에서 북서쪽으로 37km 떨어진 인구 22만여명의 도시이다. 여기에 러시아 인터넷 스타로 알려진 버스운전사 알렉세이 코르네예프가 살고 있다.


그는 블랙박스 카메라가 설치된 버스를 운전한다.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는 채 추월해서 진입해오는 자동차를 인정사정없이 그대로 받아버리는 사람으로 유명하다.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고 진입하는 것은 러시아 교통법규을 어기는 일이다. 이 버스운전사는 벌써 100건 이상 이런 사고를 일으켰다. 

도로 위 막무가내 죄를 응징하는 버스운전사의 모습을 아래 동영상에서 엿볼 수 있다.



돈키호테  같은 행동이지만 그의 존재는 추월 진입을 할 때 경각심을 고취시켜주기도 한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3. 2. 8. 18:29

억수록 운 좋은 여성이 화제다. 러시아 페테르부르크에서 자동차 블랙박스 카메라에 찍힌 동영상이다.


한 여성이 인도를 걷고 있다. 1차선에 갑자기 나타난 자동차가 2차선으로 들어오면서 균형을 잃고 좌우로 이동한다. 결국엔 바로 여성 앞에서 인도를 덮히고 나무를 받는다.
 

위험하지 않을 것 곳에서도 위험은 희생양을 찾고 있다. 다행히 운 좋은 사람은 이렇게도 피할 수 있구나..... 아래는 운 좋은 사람들을 모아놓은 동영상이다. 


설 명절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모두 무사히 귀향하고 귀가하길 기원한다.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13. 2. 1. 07:33

세상에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안 하고, 또한 당연히 안 해야 할 일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일전에 서울에서 시간이 남아 국립고궁박물관을 방문했다. 관람을 하면서 복도를 따라 나오는 데 아주머니가 쪼그리고 앉아 바닥에 붙은 껌을 떼내고 있었다. 

'요즘에도 당연히 안 해야 할 일을 하는 사람이 있구나'라고 속으로 중얼거렸다. 언젠가 리투아니아 주유소에서 만난 스티커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안내문이었다.

"주유기와 함께 가지마세요. 제자리에 놓으세요"

설마 주유기를 통에 그대로 놓은 채로 차를 몰고 가는 사람이 있다니... 


그런 사람이 있으니까 이런 안내문이 주유소에 있는 것이 아닌가! 아래 동영상이 생생히 위 문구의 필요성을 잘 표현해주고 있다.
 

아무리 건망증이 심하다고 하지만, 주유기를 넣은 채로 가다니...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해야 할 일과 하지 않아야 할 일을 훈련을 통해 완전히 자동적으로 습관화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3. 1. 8. 07:03

누구나 밤길 운전을 좋아하지 않는다. 연말과 연초에 두 번이나 장거리 밤길을 다녀왔다. 밤에는 장거리를 이동하지 말자고 매번 다짐을 해보지만, 살다보면 어쩔 수 없는 일이 생기기 마련이다.

고속도로 가운데 가로등이 훤한 구간을 지날 때에는 기분이 좋아진다. 고속도로 전 구역이 가로등으로 밝혀지면 밤길 운전도 기피대상이 아니겠다. 밤길 운전의 피곤함이 채 사라지지 않은 상태에서 네덜란드 미래 고속도로 영상을 접했다. 


에너지 절약과 도로 안전 개선을 할 수 있는 미래 고속도로가 올해 중반에 네덜란드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 고속도로는 1) 낮에 충전되었다가 밤에 빛을 내는 발광 페인트로 칠해진 도로 표시, 2) 날씨가 영하로 떨어질 때 미끄러운 도로를 표시해주는 온도 응답 페인트, 3) 차가 근접하면 고속도로를 따라 불을 밝혀주는 쌍방향 조명등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런 고속도로라면 밤길 운전이 더 이상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즐거울 듯하다. 네덜란드가 좋은 성과를 얻어서 멀지 않은 장래에 유럽, 나아가 세계에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12. 31. 08:02

지난 토요일 모스크바 외곽 브누코보 공항에서 비행기 사고가 발생했다. 러시아 항공회사 레드 윙스(Red Wings) 소속 Tu-204형 여객기가 활주로를 벗어나 안전 차단벽과 충돌하면서 불에 탔다. 8명 승무원 중 현재 5명이 사망했다.
 

이 충돌로 비행기는 머리, 몸통, 꼬리로 세 동강이 났다. 일부 잔해는 계속 미끄러져 인근 고속도로 차단벽까지 뚫고 올라갔다. 마침 고속도로를 달리던 자동차 블랙박스 카메라에 이 장면이 생생하게 포착되어 공개되었다.



비행기 잔해에 부딛힌 자동차는 만약 중앙차단벽이 없었다면 더 큰 화를 입었을 듯하다. 이것이 자다가 날벼락 맞는 격이다. 불행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다가올 지 아무도 모른다. 그저 조심하고 조심해야겠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2. 12. 13. 07:30

운전중 전화도 위험하지만 쪽지보내기는 더 위험할 것 같다. 전화하면서 계속 전방을 응시할 수 있지만, 문자보내기를 하는 동안에는 문자를 확인하기 위해 시선이 휴대폰으로 가기 때문이다. 

2009년 영국 웨일스의 궨트(Gwent) 경찰서는 운전중 문자보내기의 위험성을 경고하기 위해 공익광고를 제작해 화제를 불러모운 바가 있다. 여성 운전자가 문자를 보내다가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에서 오는 차량과 충돌한다. 당시 충격적인 장면으로 논란이 일었지만 궨트 경찰서장은 "현실은 이 광고보다 더 처참하다. 이 광고로 한 명의 생명이라도 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동영상 보러가기 어린이와 심약자는지 마세요].

최근 러시아의 한 운전자의 운전중 쪽지보내기 동영상이 공개되었다. 전방 촬영 카메라와 차 실내 촬영 카메라가 각각 작동하고 있었다.


운전자는 왼손으로 운전하면서 오른손으로 쪽지를 쓰고 있다. 하품까지 하는 생생한 장면이 그대로 카메라에 담긴다. 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그런데 어느 한 순간 운전사의 시선은 한 곳을 응시한다. 바로 앞차가 반대편 차선으로 넘어서 도로가 눈밭으로 전복된다. 쪽지를 보내다가 앞차의 사고를 목격하게 되었다.
 

조수석 여성도 운전중 쪽지보내기가 특히 도로가 미끄러운 겨울철에 얼마나 위험한 지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자칫하면 자신의 생명까지도 앗을 수 있는 데 말이다. 아뭏든 쪽지보내기 운전자는 사고를 당하지 않았지만 앞차가 준 경고를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참고로 운전중 휴대폰 사용시 리투아니아 벌금은 100-300리타스(5만원-15만원)이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2. 12. 12. 07:03

최근 한국에서는 수배 차량을 검문하던 경찰이 큰 일을 당할 뻔한 일이 일어났다. 운전자가 그대로 내달리면서 경찰은 차에 매달려 800m를 끌려다녔다. 경찰관이 잡고 있던 안전벨트가 끊어지면서 도로에 떨어져 큰 부상을 입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다면 러시아에 흔한 검문 풍경은 어떠할까? 리투아니아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된 동영상들이다. 러시아 경찰이 검문하면 그대로 달아나기가 일쑤다. 노후화된 러시아 경찰차가 고급차를 추월할 수가 없다. 주로 도주자들은 먼저 부딛힌 후 잡힌다. 아래 동영상으로 러시아 도로 경찰 검문 모습을 살펴보자. 







무법천지인 듯한 러시아! 
하지만 어느 나라든지 검문에 불응하고 도주하면 엄청난 댓가를 치를 수 있다는 것을 운전자 스스로가 인식하게끔 해야 하겠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12. 6. 08:37

또 다시 대선이다. 한 때 자주 등장했던 차떼기라는 말이 더 이상 들리지 않는다.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차떼기 대신 이젠 국민 펀드다. 

차떼기라는 말은 2002년 대통령 선거 때 나왔다. 노무현 후보와 대결한 이회창 후보측 서정우 변호사가 LG로부터 받은 현금 100억을 실은 트럭을 직접 운전해서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재정국에 전달한 사건이다. 

최근 유럽에서 엄청난 액수의 돈다발이 승용차에서 발견되어 화제다. LG 트럭에 실린 100억원과는 비교될 수 없지만, 그 액수가 자그만치 180만유로(한국돈으로 25억원)이다. 
 
포르투갈 거주자인 중국인 두 명이 아우디(Audi) A6 승용차를 타고 11월 11일  파리를 향하는 고속도로에서 세관 검문을 받았다. 프랑스 세관은 의자 뒷에 숨겨진 돈을 발견했다. 이 소식은 조사에 영향을 미칠까봐 최근에야 언론에 공개되었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20, 50, 100, 200, 500유로짜리 돈다발이 저렇게 많이 승용차 뒷자리에 들어갈 수 있다니 놀랍다. 이들 중국인은 이 돈을 가지고 오스트리아 여행을 가고 있는 중이라 말했지만, 돈의 출처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로 쉥겐조약 회원국가 내로 1만유로 이상 휴대하고 반입할 경우에는 반드시 세관 신고를 해야 한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12. 5. 07:11

비록 인구 3백만여명의 작은 나라이지만 리투아니아에도 세계적으로 자랑할 만한 사람이 있다. 그 중 한 사람이 스트롱맨 지드루나스 사비쯔카스(Zydrunas Savickas, 37세)다. 11월 25일 리투아니아 남부도시 드루스키닌카이에서 그가 세운 새로운 기록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이는 매년 12월 리투아니아가 선정하는 "올해의 차"를 선정하는 행사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올해의 차" 후보 자동차는 총 38대이다. 이 중 한국 자동차는 현대 i20, 현대 i30, 현대 i30 CW, 기아 cee'd, 기아 cee'd 스포츠웨건, 기아 옵티마로 총 6대이다.  

이날 38대 모두가 출동했다. 6차례 세계 챔피언을 한 사비쯔카스(37세)가 도전에 나섰다. 그는 철사다리를 땋에 눕혀 자동차를 끌어당겼다. 먼저 12대, 이어서 16대, 최종적으로 20대를 끌어당겼다. 20대 자동차의 총 무게가 2만7천5백13킬로그램이었다. 이번 성공으로 새로운 세계 기네스 기록을 세운 셈이다.
 

몇 해 전 방송 취재를 하면서 직접 그를 만나보았다[참조글: 세계에서 가장 힘 센 사람을 만나보다]. 당시 상당히 수줍음이 많은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는데 그가 뿜어내는 힘은 정말 괴력이다. 한편 어느 자동차가 리투아니아 "올해의 차"로 선정될 지 궁금하다.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12. 11. 28. 08:00

겨울철이다. 겨울에 자동차와 관련해서 제일 하기 싫은 일이 하나 있다. 영하 15-30도 혹한으로 방전된 축전지(밧데리, 배터리)를 차에서 꺼내 집으로 옮기는 일이다. 작은 체구에 25킬로그램 축전지를 옮기고 나면 (좀 과장해서 말하면) 온 몸이 쑤시고 특히 허리와 팔이 아프다.

10월 하순 해외로 가족여행을 다녀온 후 250킬로미터 장거리로 차를 이동하는 데 타는 냄새가 났다[관련글: 오래 세워둔 차 몰았더니 바퀴에 타는 냄새가]. 자동차 수리에 일가견이 있는 동서의 도움으로 수리했다. 혹한이 오기 전에 축전지를 완전히 충전하는 것이 좋다는 정보를 알고 있는 지라 주택에 사는 동서에게 축전지 충전을 부탁했다. 사실 낑낑거리면서 아파트 층계를 올라가기 싫었기 때문이다. 

다음날 빌뉴스 집으로 돌아왔다. 일주일이 흘러갔다. 지난 토요일 아내가 시간이 없어서 차로 인근 학교까지 가고자 했다. 그런데 계시판에 축전지가 완전 방전되었다라는 안내 기호가 떴다. 

"동서 집에서 축전지를 완전히 충전하지 않았나?"
"완전은 아니지만 밤새도록 충전했지."
"이번 겨울에는 미리 준비해서 축전지 옮기는 고생 없이 넘어볼까 했는데......"
"나도 마찬가지야."
"무엇 때문일까?"

아내는 곰곰히 생각해봤다. 그날 자동차를 우리 아파트에서 좀 멀리 떨어져있는 반대편에 세워두었다. 경보음이 들리지 않았다. 들려도 우리 차에서 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차에서 나는 것으로 여길 수 있는 거리였다. 밤새 도난 경보음이 울려서 축전지가 방전된 것이 아닐까 추정했다. 이렇게 생각하니 우리 차 경보음에 고생한 이웃에게 미안했다.

▲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대개 집에 휴대용 축전지 충전기를 가지고 있다

일단 방전된 축전지를 아파트로 옮겨왔다. 정확하게 토요일 오후 1시에 충전하기 시작했다. 보통 12시간 후면 충전이 다 되었다고 녹색불이 켜지는 데 캄캄 무소식이었다. 24시간이 지나도 조짐이 없었다. 급기야 충전기 문제를 의심하게 되었다. 그래도 '갈 때까지 가보자'는 심뽀로 기다렸다. 그 다음날 새벽 3시, 무려 38시간이 지난 후에야 녹색불이 들어왔다. 

참고로 리투아니아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보통 10일 동안 차를 세워두면 축전지가 완전히 방전되고, 이를 충전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 30시간이다고 한다. 

축전지는 충전이 되었고, 이제 경보음이 울리는 원인을 규명해야 했다. 또 경보음이 울려 축전지가 방전된다면 같은 고생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자동차 수리소를 방문했다. 전문가는 이런 경우 흔히 엔진룸에 설치된 경보기 선이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선을 끊었다. 경보기는 소리가 나지 않았다. 역시 전문가는 다르다고 좋아하면서 아내는 슈퍼마겟으로 갔다. 그런데 주차장에서 내려 차를 잠그자 잠시 후 경보기가 울렸다. 전문가의 진단과 해결이 빗나갔음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또 다른 수리소를 방문했다. 지금까지의 상황을 말하자 전문가는 원인을 규명하는 데 꽤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먼저 자동차 시동이 꺼진 후 축전지 소모량을 조사했다. 일반적으로 0.03A인데, 우리 차는 2.8A였다. 시동이 꺼졌지만, 차에서 무엇인가 작동해 축전지의 전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증거였다. 퇴근시간 무렵이라서 더 이상 진척은 없었다.


일단 집으로 돌아온 아내는 차를 주차한 후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그 동안 시동이 꺼진 차의 경보음이 종종 울릴 때마다 열쇠로 차를 열고 안으로 들어가 혹시 문 등 잘 잠기지 않아서 그런 것일까 하고 유리창을 비롯한 차의 모든 문을 점검한 후 차를 다시 잠궜다. 그 후로는 경보음이 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떠올랐다.


계기판을 켜놓고 하나하나 확인했다. 길도우미(네비게이션, 내비게이션)의 TMC 기능이 켜져 있었다. TMC가 어떤 기능을 하는 지를 전혀 모른 채 일단 껐다. 시동을 꺼고 밖으로 나와 차를 잠궜다. 잠근 후 3분 후부터 도난경보기가 작동되도록 되어 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울려야 할 경보음이 울리지 않았다. 일시적인 현상은 아닐까라고 생각했다. 

대학교에서 한국어 강의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자 아내는 그때까지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다. 둘이서 함께 TMC 기능과 경보음, 그리고 축전지 방전과의 상관 관계에 대해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다. 우리 차처럼 이런 문제을 안고 있는 사람을 위해 블로그를 통해 이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한 길도우미 사용설명서에서 아주 유용한 정보를 얻었다. 우선 TMC 기능인데, 이는 Traffic message channel(교통 메세지 채널)의 약자이다. 운전자에게 교통과 운행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일부 차종에는 시동열쇠를 제거한 후에도 담배 라이터 소켓은 차 축전지로부터 전원을 받고 있다. 이 경우 길도우미가 작동한 채로 놓아두거나 꺼졌더라도 담배 라이터 소켓에 연결되어 있다면 차 축전지가 방전될 수 있다. 

길도우미 축전지가 완전히 충전되면, 표시등이 녹색이다. 충전기를 담배 라이터 소켓으로부터 떼어내라. 만약 길도우미에 TMC 기능을 사용하다면, 충전기가 TMC 안테나 기능을 포함하기 때문에 충전기를 길도우미에 연결한 채 유지해라.

"아차, 지난 여름 폴란드를 여행할 때 길도우미를 사용했지. 그때 정보가 차에 저장이 되었나봐."
"그리고 보니 폴란드 여행 후부터 잠근 차에서 경보음이 울렸어."

자동차 수리에는 문외한인 우리 부부는 아래 결론을 얻었다. 비록 차 시동을 껐지만, 여전히 길도우미의TMC 기능이 작동하면서 축전지 전기를 사용했고, 도난경보기는 시동이 꺼진 후이지만 계속되는 이 작동을 차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경보음을 울렸다. 경보음을 내는 데에도 축전지 전기가 소모되었다. 그렇다면 경보음 나는 차를 열고 다시 잠그면 왜 경보음이 더 이상 나지 않을까? 다시 시동을 켜고 꺼지 않았기 때문에 차가 더 이상 이동하지 않은 것으로 도난경보기가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아내가 순간적인 판단으로 TMC 기능을 해제한 덕분에 아직까지 한번의 잠금인데도 자동차는 경보음을 내지 않고 있다. 내일 과제는 전문가라는 사람이 끊어놓은 엔진룸 경보기 선을 다시 연결하는 것이다. 그리고 TMC 기능이 해제된 후 시동 꺼진 차의 축전지 소모량이 얼마인 지를 측정하는 일이다. 이 소모량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면 경보음과 축전지 방전의 원인은 바로 이 TMC 기능이다.

"TMC 기능 해제로 일단 경보음을 막았으니 오늘 와인 한 잔 대접받을 만하지 않나?"라고 아내가 말했다.
"물론이지. 어디 한 잔뿐이겠어! 당신, 오늘 진짜 수고했어."
"이렇게 좋아하다 내일 아침 축전지 방전으로 시동조차 걸리지 않으면 어떻하지?"
"경보음이 안 나니 자연히 소모되더라도 시동은 걸릴거야."

후속글: 오늘 수리소를 가서 시동을 끈 후 축전지 소모량을 측정해보니 0.1A이 나왔다. TMC가 켜진 상태로 시동을 끈 후 소모량이 2.8A이었다. 아내가 우연히 해제한 TMC 기능이 결국 경보음과 축전지 방전의 원인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아침에 시동을 걸기 전 "축전지 전기량이 낮다"라는 쪽지가 떴다. 왜? 내일 아침 시동이 켜지지 않는다면 수리소에서 직접 와서 차를 가져가 점검하기로 했다. 하나가 해결되니 또 다른 문제가 나와 해결해 달라고 하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11. 23. 05:59

공수도(가라데)를 하다가 발바닥에 자동차 열쇠가 꽂히는 믿기 어려운 일이 일어나 누리꾼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공수도의 발차기가 얼마나 위력적이기에 이런 일이 가능할 수 있을까? 아니면 우연한 사고일까? 심약한 사람은 보지 말 것을 권한다. [사진출처 iage smource link]


아래 동영상이 그 이유를 말해준다.


무슨 운동이라도 이런 예측불가능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공수도하다가 자동차 열쇠가 발바닥에 꽂힌 일은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만큼 어려운 일이 아닐까...... 역시 세상은 넓고, 별난 일은 많다.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12. 11. 20. 06:05

지난 10월 25일부터 11월 2일까지 초겨울의 추위를 피해 따뜻한 지역인 스페인의 그란카나리아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출발하기 며칠 전부터 돌아온 후까지 자동차는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두었다.

돌아와서도 서너 차례 짧은 거리인 시내주행만 했다. 그리고 이제 겨울철이라 타이어를 교체했다. 약 3주 동안 거의 사용하지 않았는데 다행히 시동은 보통 때처럼 잘 걸렸다. 눈이 내리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지만 9월에 노후화된 점화 플로그 2개를 교체한 덕분인 것 같았다.

지난 주말 장모님을 방문하기 위해 모처럼 장거리(240km) 주행을 하게 되었다. 대부분 점검사항은 컴퓨터화된 차이다. 사전에 경고를 해주는 것은 좋지만, 컴퓨터 계기판에 신호음이 나올 때마다 신경이 써인다. 특히 후진등이나 안개등이 고장났으니 교체하라는 신호는 참 고맙다.

100킬로미터까지는 아무런 신호음도 없이 잘 갔다. 그런데 갑자기 계기판에 쪽지가 떴다.

타이어 펑크
멈춰서 안전하게 타이어 교체하세요

펑크가 났으면 자동차가 심하게 흔들러야 하는 데 그런 조짐이 전혀 없었다. 이 쪽지는 타이어 바람이 빠졌을 때도 뜬다는 것을 경험했다.

"당신 며칠 전 타이어 교체할 때 공기량 점검 안 했어?"
"당연히 했지."
"그런데 왜 일까? 일단 확인해보자."

그래서 제일 먼저 만난 주유소로 들어갔다. 아뿔싸, 공기주입기가 고장나 있었다. 두 번째 주유소를 학수고대하면서 시속 130킬로미터에서 가급적 시속 100킬로미터로 달렸다. 

흔히 리투아니아에는 사람들이 적게 살아서 좋다고 자랑한다. 그런데 이런 경우는 참 불만이다. 직전에 소유했던 차에는 트렁크에 기름을 담은 통을 늘 가지고 다녔다. 큰 도시를 벗어나면 고속도로나 국도 주변에 주유소 찾기가 힘들다. 그렇게 자주 보였을 것 같은 주유소는 이날따라 왜 나타나지 않을까...... 

고속도로에서 약간 벗어난 두 번째 주유소로 들어갔다. 또 공기주입기 고장.


운전하던 아내는 계기판에 "다시 타이어 점검"이라는 새로운 명령을 내렸다. 그리고 평소 위치를 확실하게 알고 있던 주유소로 향했다. 아뿔싸, 고급 주유소는 고속도로 건너편에 있었다. 가는 편에 있는 주유소엔 아예 공기주입기가 없었다. 황당 그 자체...... 이젠 포기...... 무사 기도로 강행할 수밖에.

일단 목적지가 70킬로미터 남았으니 무시하고 가기로 했다. 오후 4시가 되니 사방이 점점 어두워졌다. 더욱이 하늘에는 구름, 대지에는 안개...... 첫 번째 목적지가 바로 묘지. 묘지 입구에 차를 세우고 타이어를 점검해보았다.

공기량은 정상으로 보였다. 그런데 후륜 왼쪽 타이어에서 열과 약간 타는 냄새가 나고, 따그닥 따그닥 소리까지 났다. 이런 여건으로 최종 목적지까지 가고, 또 빌뉴스 집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니 앞이 그야말로 묘지 밤하늘처럼 깜깜해졌다. 특히 주말이다. 시골도시라 모든 수리소가 쉰다.  

두 번째 목적지도 묘지. 세 개의 묘를 찾아 촛불을 밝혔다. 

이제 기대할 사람은 자동차 수리에 밝은 동서였다. 중장비인 지게차 수리사로 일하다가 이제는 유럽 전역을 누비는 화물차 운전사이다. 다행히 주말에 집에 있었다. 지난 토요일 그를 방문했다.
  
"여행간다고 차를 세워두었지?"
"그렇지."
"원인 진단 끝."
"뭔데?"
"날씨가 계속 흐리고 비오고 눈이 오는 동안 자동차는 그냥 서있었잖아. 브레이크가 녹슬었을 거야."

그란카나리아에서 25도 내외의 쾌적한 날씨를 마냥 즐기고 있을 때 우리 집 차는 추위와 습기로 고생하고 있었다. 동서는 능숙하게 타이어를 빼내 브레이크를 해부했다. 녹이 슬어서 브레이크 패드가 잘 빠지지 않았다. 그는 쇠줄로 밀어서 패드와 브레이크에 녹슨 부분을 긁어내었다. 

"어떻게 그렇게 잘 알아?"
"난 아는 것이 이것밖에 없어 ㅎㅎㅎ. 정비소는 브레이크를 통 채로 교체해야 한다고 말할 수 있을 거야."
"정말 눈물 나도록 고맙네 ㅎㅎㅎ. 그런데 다른 타이어는 괜찮아?"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것을 보니 녹이 저절로 떨어져나갔을 거야. 자동차는 세워두지만 말고 굴러야 돼."
"맥주 한 잔 하러 가자. 그런데 내 지갑이 없네."
"우리 집 거실로 가. 러시아에서 사온 보드카 있어." 

재주꾼 동서 덕분에 일단 냄새나는 후륜 왼쪽 브레이크를 이렇게 손봤다. 
결과는?
집으로 돌아오는 240킬로미터 거리 동안 계기판에는 아무런 쪽지가 뜨지 않았고, 냄새도 나지 않았고, 소리도 나지 않았다. 집으로 돌아와 아내에게 말했다.

"개 산책시키듯이 차 산책을 시켜야겠다."
"차 산책이 낭만이 아니라 특히 습하거나 추운 겨울철엔 필수임을 이렇개 해서 알았다."
"걸어서 10분 거리인 당신 일터에 이제부터는 차로 빙빙 돌아서 가야겠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2. 11. 9. 05:07

차량 블랙박스로 러시아 도로 주행 관련 동영상이 근래에 부쩍 많이 공개되고 있다. 도로에서 일어나는 운전자간 시비, 눈길 도로 자동차 전복, 화물차의 아슬아슬한 질주, 교통체증 끼어들기, 안하무인격 운전이나 주차 등 다양하다.


그런데 최근 보기 드문 동영상이 누리꾼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횡단보도를 건너지 못하고 도로와 전차 사이 대기 장소에서 멈추고 있는 노인이 등장한다. 이때 운전자가 횡단보도 앞에서 차를 멈추고 내린다. 그리고 노인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고 도로 건너기를 도와준다. 
  
 

다음도 비슷한 상황이다. 횡단보도가 없는 도로에서 앞차들이 오른쪽으로 비겨지나간다. 이유는 지체장애인이 도로에 앉아 있기 때문이다. 지팡이로 혼자 일어서려고 애써보지만 안 된다. 이때 한 운전자가 그 앞에서 차를 멈추고 내린다. 그에게 다가가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삭막하고 아찔한 러시아 도로 동영상에 익숙한 눈에 이런 장면을 보니 감동이 절로 일어난다. 어느 나라, 어느 도로를 떠나서 이런 감동을 선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바란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2. 11. 4. 17:23

최근 개최된 오스트리아 발드비어르텔 랠리(Waldviertel Rally) 자동차 경주에서 깜짝 놀랄만한 동영상이 공개되어 누리꾼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오스트리아 가을 숲속 길을 따라 질주하는 자동차의 속력 때문이다. 시속 200여km로 거침없이 달리고 있다. 운전사는 1979년 오스트리아 비인에서 태어난 벱포 하라흐(Beppo Harrach)이다. 

* 랠리가 펼쳐진 지역
 
* Beppo Harrach: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Foto © GEPA
 


아무리 전문 자동차 랠리 선수이고, 또한 순간 속도이지만 좁은 숲속 길에서 달리는 짜릿하고 아찔한 속도에 절로 감탄이 나온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2. 10. 31. 06:51

고급차 아우디(Audi) A7과 고물차 라다(Lada)가 펼친 경쟁이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이다. 한 러시아 거리에서 교통체증 시간에 자동차 카메라에 찍힌 영상이다. 

화물차와 라다 자동차 사이에 생긴 틈새로 새차로 보이는 아우디가 끼어든다. 이때 라다 운전자가 기회를 주지 않고 잽싸게 틈새를 막는다. 아찔한 상황이다. 아우디의 왼쪽 측면과 거의 몇 센티미터 거리다. 고급차를 긁기만 해도 수리비가 엄청날텐데 라다 운전자의 행동은 상식을 초월한다. 

이어서 두 운전자는 화물차 뒤로 다시 쫓는다. 근처에 가자 아우디 운전자가 문을 열고 나온다. 라다 운전자를 혼내주려는 듯하다. 이때 라다 운전자의 반응은? 그냥 운전을 계속해 가버린다. 


고급차 아우디와 고물차 라다가 틈새를 차지하기 위해 펼치는 경쟁을 아래 영상에서 볼 수 있다. 



상대가 아무리 고급차이더라도 교통체증 시간에 자기가 차지하고 있는 화물차 뒤의 틈새로 끼어들고자 하는 아우디 운전자에 맞서는 고물차 라다 운전자의 행동은 무모해 보인다. 하지만 얄미운 끼어들기를 막고자 하는 용감한 저항일 수도 있겠다. 좌우간 특히 교통체증에는 인내와 양보가 상책이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10. 20. 06:04

최근(15일 새벽) 독일에서 보기 드문 자동차 도난사고가 일어났다. 베를린 근처에 있는 운송회사 건물 옆 주차장에서 일어났다. 미니버스와 함께 다른 자동차 2대도 동시에 도난당했다.

특히 미니버스에는 시체 12구가 실려있었다. 운전사는 다른 도시에 있는 화장터로 옮기기 위해 시체를 담은 관을 고정시킨 후 차를 잠궜다. 몇 분 동안 손을 씻으러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돌아오자 자신의 미니버스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되었다.

독일 경찰은 "도둑은 시체 12구를 훔칠 의사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니버스는 외형상으로 운구차로 보이지 않는 보통 흰색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Mercedes-Nenz Sprinter)차이다.  

*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 [사진: Rudolf Stricker, 도난당한 차종이 같은 차]

리투아니아 언론에 따르면 독일 경찰은 리투아니아에서 온 사람들이 차를 훔친으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둑맞은 차 중 다른 미니버스 1대는 독일에 인접한 폴란드에서 발견되었다.

하지만 시체 12구가 실린 미니버스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가장 당황한 사람들은 다름 아닌 유골을 기다리던 사망자의 가족들이다. 도둑들 또한 시체임을 알게 되면 스스로 황당해할 것이다. 시체만이라도 온전히 하루 빨리 유족들에게 유족에게 돌려주길 바란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10. 12. 17:47

최근 북아프리카 모로코의 라바트(Rabat) 도시에서 6중 충돌사고가 일어났 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부상자가 18명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누리꾼들 사이에 관심을 끈 것은 바로 믿기 어려운 상황이다. 충돌로 인해 한 승용차가 위로 솟구쳐 마치 물구나무를 서있는 듯 하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어떻게 이런 상황이 가능했을까? 아래 그래픽이 말해준다.


아래는 사고 현장을 담은 동영상이다.
 

정말 보기 드문 기막힌 상황이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2. 7. 16. 07:53

한국인 관광객을 안내하면서 흔히 나누는 대화 중 하나이다.  

"와~, 발트 3국에도 한국 자동차가 있네요! 외국에서 한국차를 보면 웬지 기분이 좋아요." 
"많지는 않지만 여기에서도 현대차나 기아차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요." 


이웃 나라 폴란드에 가면 발트 3국보다 더 자주 한국 자동차를 만날 수 있다. 이는 대우 자동차가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대우 자동차는 폴란드 자동차 회사 FSO를 인수해 누비라, 티코 등을 생산했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경차로 1991년 5월에 태어난 티코는 폴란드에서 126,369대가 생산되었다.



최근 오랜만에 폴란드 바르샤바를 다녀왔다. 도로에는 여전히 대우 이름을 선명하게 단 티코가 누비고 있었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5. 30. 09:23

최근 러시아에 보기 드문 자동차 사고가 고스란히 순간포착되어 누리꾼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지하 주차장 입구인듯 한 곳에 자동차 한 대가 으로 마치 물구서나무를 서 있는 것 같다.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까? 과연 운전수는 어디로 가려고 했을까? 혹시 음주운전을 한 것은 아닐까? 혹시 술 취해 도로가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위로 올라가다가 그만 건물 끝에서 추락한 것은 아닐까?


도로와 건축물 사이에 올라가기 금지를 위한 방지턱이라도 있었으면 이 종류의 사고는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 위로 들어올려준 차가 다시 굴러가는 것 같아 다행스럽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5. 15. 05:37

얼마 전 폴란드 루브치나(Lubczyna) 마을에 황당한 일이 일어났다. 버드나무 위에 자동차가 주차된 일이다. 고양이가 나무 위에 앉아 있는 일은 흔한 일이지만, 차가 지상에서 높이가 6미터인 나무 꼭대기에 주차된 일은 금시초문이다. 자동차가 어떻게 나무 위에 올라갔을까? 날개가 달린 자동차도 아닌데도 말이다. 대체 무슨 사연이 있을까?

이 소식을 전한 여러 인터넷 사이트에 따르면 이 마을에 사는 한 청년(24세)의 운전 태도가 문제다. 그는 수 개월 전부터 난폭하고 시끄러운 운전으로 마을 사람들로부터 불만과 원성을 사고 있다. 이에 이웃 사람들이 참다 못해서 보복을 생각해냈다. 

마을 사람들은 누가 이런 황당한 일을 꾸몄는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지만, 어느날 밤 크레인 한 대가 임대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한 마을 주민은 "누가 어떤 식으로 했던 간에 이는 좋은 일이다. 그는 몹시 위험한 운전자이다. 누군가를 사망케 할 수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자동차를 나무 위에 발견한 그는 경찰을 불렸지만, 현장조사를 나온 관계자로부터 동정심을 얻지 못했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source 1, 2]


너무 엽기적인 보복 발상이지만, 젊은이는 이웃 사람들이 자신의 위험한 운전에 열받았다는 것을 이해했고, 앞으로 운전 태도를 바꿀 것을 약속했다. 그의 개과천선으로 마을 사람들에게 평온이 있길 바란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2. 5. 14. 21:24

며칠 전 빌뉴스 거리를 산책하는 데 도로변에 주차된 자동차 한 대가 우리 가족의 눈길을 끌었다.

"아빠, 저 차 참 예쁘다. 무슨 차이지?"
"모르겠는데. 우리 좀 더 가까이 가서 보자."

가서 보니 현대차 i30이다.

"아빠, 한국 차다! 차보고 싶어."
"원숭이가 저 내구성을 검사했어."
"어떻게?"
"원숭이 40마리 우리에 저 차를 10간 동안 세워뒀지."
"그렇더니?"
"긁힌 것 외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고 해."
"우리도 저 차 사자!!!"
"그럴 경제적 여유가 있으면 얼마나 좋겠니......"  

최근 유럽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된 현대차 i30 원숭이 내구성 검사 사진과 동영상을 아래 소개한다.
  

영국 리버풀 외곽 노우슬리 사파리 공원에서 실시된 개코원숭이를 통한 내구성 검사에서 그 동안 현대차가 쌓아올린 자동차 제조 기술력을 엿볼 수 있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5. 12. 06:29

나나난 스타들은 어떤 차들을 타고 다닐까? 우리나라 스타들은 대개 고급차를 타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배용준은 마이바흐62S, 이효리는 벤츠 CL500, 권상우는 벤틀리 아나지, 김승우는 마세라티, 정준호는 벤츠S600 등이다[출처].

최근 폴란드 유명 웹사이트 joemonster.org에 외국 스타들이 타고 다니는 차에 대한 글이 게재되었다. 벤츠, 마이바흐, 벤틀리, 롤스로이스 등을 추측하는 사람들은 실망할 수 있겠다. 

카메론 디아즈 Cameron Diaz


사라 제시카 파거 Sarah Jessica Parker


아드리안 그레니어 Adrian Grenier


케이트 보스워스 Kate Bosworth


래리 데이비드 Larry David


기네스 팰트로우 Gwyneth Paltrow


마일리 사이러스 Miley Cyrus


레이첼 빌슨 Rachel Bilson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Leonardo DiCaprio


제시카 알바 Jessica Alba


클라우디아 쉬퍼 Claudia Schiffer


올랜도 블룸 Orlando Bloom


에밀리 블런트 Emily Blunt


줄리아 로버츠 Julia Roberts


더스틴 호프먼 Dustin Hoffman


브래들리 쿠퍼 Bradley Cooper


나탈리 포트만 Natalie Portman


위에 있는 외국 스타들은 하나같이 스타 연예인은 고급 대형차라는 등식을 깨트리고 있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5. 8. 07:48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철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이런 날 주차된 차에 둬서는 안될 물건 중 하나가 바로 네비게이션(차량자동항법장치, 차길도우미, navigation)이다. 사실 그다지 큰 필요성을 느끼지는 못하지만 네비게이션을 장착하는 리투아니아 운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물론 고가로 인해 도난유발을 미리 방지할 수 있다는 이유도 있지만, 또 다른 중요한 이유가 있다. 여름철 햇볕에 주차된 자동차 실내온도는 상당히 높다. 맑은 날 2시간 정도만 경과해도 밀폐된 차의 실내온도는 섭씨 80도이상까지 올라간다(출처).

온도차로 인해 흡착고무의 흡착력이 약해져서 네비게이션이 바닥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더욱이 고열로 인해 내장된 배터리가 폭발할 수도 있다. 최근 폴란드 웹사이트 조몬스터(joemonster.org)는 햇볕 아래 차 안에 놓아둔 네비게이션으로 만신창이가 된 승용차 내부 사진을 게재했다. 


위 사진은 보는 이에게 여름철 네비게이션의 위험성을 선명하게 각인시켜준다. 네비게이션뿐만 아니라 노트북, 넷북, 휴대폰, 음료수 등을 여름철 주차된 차량 안에 두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5. 5. 05:14

무엇을 찾으러고 도로 웅덩이 물을 펄까?


러시아의 한 운전자는 아내와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그때 아스팔트 도로에 패인 웅덩이에 바퀴가 빠졌다. 
5분 후 돌아와보니 세워둔 차는 온데 간데 없고 
작은 웅덩이는 지금 4미터가 넓은 웅덩이로 변해 있었다. 
그리고 물이 가득 차 있었다. 
그렇다면 차는 어디에?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물을 퍼올리니 웅덩이 바닥에 차가 빠져있었다. 
갑작스러운 지반침하로 큰 웅덩이가 생겼고, 차가 빠지게 된 것이다. 
러시아에서 일어난 일이지만 남의 나라 일 같지가 않다. 
세계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다. 
리투아니아 북동부 브르제이 지역은 수시로 일어나는 지반하락으로 유명하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2. 4. 19. 06:18

북동유럽에 아직 완연한 봄은 오지 않았지만 확실히 낮은 길어졌다. 
아침 6시 13분에 해가 뜨고, 저녁 8시 25분에 해가 진다. 
이뿐만 아니라 청명한 날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런 날 가방에서 거울을 꺼내기가 싫거나 아니면 거울이 없을 때 
검은색 코팅을 한 자동차 유리를 거울로 삼아 
얼굴이나 옷맵시를 살펴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자동차 안에 사람이 있지 않을까...... 
폴란드 누리꾼들 사이에 최근 화제가 된 재미난 동영상이다. 


이 동영상은 재미를 위한 설정 냄새가 풍기지만, 
코팅된 차 유리를 거울 삼다가는 이런 낭패를 당할 수도 있겠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2. 3. 30. 06:36

봄의 변덕이 세계 도처에 나타나고 있다. 북동유럽 리투아니아에도 3월 한 때는 낮 온도가 15도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어제는 눈이 쏟아졌다. 리투아니아보다 더 북쪽에 있는 러시아의 지역은 아직 겨우내 쌓여있던 눈이 녹지 않고 있다.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된 동영상이다. 도로가 꽝 막히자 승용차 한 대가 갓길을 이용해 추월을 시도한다. 그런데 그만 눈에 미끄려져 어쩌지를 못한다. 갓길 추월 평소 습관을 버리고 참아서 정도를 가는 것이 상책임을 일깨워주고 있다.
 

아래는 차가 눈길에 추월하다가 그만 도로변에 곤두박질하는 장면이다.  


이래서 눈길 추월은 조심, 또 조심할 수밖에 없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2. 3. 17. 05:36

최근 폴란드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된 동영상이 하나 있다. 최고급차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Maserati Gran Turismo)의 문짝이 지나가는 버스에 부딛히는 장면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먼저 마세라티는 무엇인가?
마세라티는 마세라티의 다섯 형제가 1914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탄생시킨 자동차 브랜드이다. 이는 고급 스포츠 세단의 신화를 창조한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이다.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는 4.7리터 8기통 엔진이 장착되어 있고, 0-100km/h까지의 순간 가속 5.2초, 최고 속도 285km/h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가격은 약 2억 5천만원이다.


폴란드 TVN 텔레비전 방송사의 "Zakup kontrowany"(확인 구매) 프로그램 촬영 중에 일어난 일이다. 바르샤바 중심가 버스정류장에서 마세라티 한 대가 정차되어 있다. 운전석에 앉아있던 여자는 지나가는 버스를 의식하면서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온다.


조수석에서 나온 남자는 정차된 버스의 곧 출발을 간과하고 문을 활짝 열어 제치고 운전석에 앉는다. 그 순간 버스는 출발하면서 활짝 열린 문짝을 받아버린다. 여자는 할 말을 잃어 손바닥으로 입을 가리고, 남자는 욕설을 내뱉는다.
 


이 동영상을 본 폴란드 누리꾼은 크게 "저 비싼 것을 어찌하려나?"라는 안타까운 반응과 "잘 되었네. 버스가 참 잘했어"라는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후자는 버스정류장에는 정차 금지인데 고급차라고 마음대로 정차했다고 잘 당했다라는 것이다. 정차 위반도 문제이지만 도로에서 차 문을 열 때는 항상 주변 상황을 확인해야 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2. 2. 25. 05:24

여학생으로 보이는 애띤 소녀 둘이가 주차장에서 이 차 저 차를 살펴본다.
마치 차 안에 무슨 값나가는 것이 있을까를 찾는 듯하다.


목표물을 찾았는 듯 다시 주변을 두루 살펴본다.
차 문은 굳게 닫혀 있다.
과감히 돌을 던쳐 창문을 부순다.

반전 상황이 나온다.

차 안에는 갈증에 시달리는 개가 쓰러져 있다.
두 소녀는 개를 꺼내 물을 준다.

이어서 나오는 광고 문구이다:
"마음의 평화를 가질 때, 마음의 평화를 다른 이에게 줄 수 있다."


이는 노르웨이의 노르딕(Nordic) 보험회사의 광고이다.
내 마음이 평화로워야 그 마음을 다른 이에게 줄 수 있다라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12. 2. 13. 22:00

온도가 영하 15도 이상으로 내려가면 심히 걱정스럽다. 차고없는 아파트라 마당이나 거리에 차을 세워놓는다. 겨울에는 밧데리가 쉽게 방전된다. 특히 디젤차라 시동걸기가 휘발유차보다 더 힘든다. 밧데리를 차에서 떼내는 일도 꽤나 시간을 요한다. 무게는 거의 내 몸무게의 반이다. 낑낑대며 아파트 3층까지 가져오거나 내려가는 날에는 그 휴유증이 몇일 간다. 운전할 일이 없는 날에는 10-20분 동안 시동을 걸어놓는다. 영항 20도 내외가 지속된 최근 2주 동안 아예 밧데리를 집안에 갖다놓았다.

자동차로 출퇴근하는 사람이 아침에 일어나 방전된 밧데리를 겪는다면 참으로 난감하다. 시동이 걸려도 난방 시스템이 작동되지 않는 자동차 안이라면 그 고생은 상상이외이다. 영하 20도에 난방이 작동되지 않는 차를 타고 가는 한 스위스 사람의 해결책이 유럽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 되고 있다. 그는 22년 된 볼보(Volvo) 자동차 안에 장작 난로를 설치했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마치 증기 자동차가 등장한 듯하다. 혹한에 자동차 난방을 난로로 해결하다니...... 어떻게든 한계 상황을 돌파해내는 이 스위스 사람의 해결 정신이 돋보인다.

* 최근글:
 여자가 젤 예쁜 나라 10, 동유럽이 3개국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2. 13. 07:38

아직도 혹한은 지출줄 모르고 있다. 북동유럽 리투아니아 빌뉴스의 현재 시각 온도는 영하 16도이다. 월요일부터 추위가 누그러질 것이라는 기상예보가 있다. 하지만 혹한 대신 눈이 내릴 전망이다. 아래와 같은 극한 상황이 제발 오질 않길 바란다.

최근 폴란드 웹사이트 조몬스터에 올라온 폭설 사진이다. 아침에 일어나 출근할 무렵 아파트 주차장을 내려보다가 이런 장면을 본다면 참으로 난감할 것이다. 밤새 내린 폭설로 아파트 주차장이 마치 묘지로 변하고, 자동차가 무덤의 하얀 대리석처럼 보인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 최근글: 여자가 젤 예쁜 나라 10, 동유럽이 3개국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