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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델: 요가일래 Jogailė Čojūtė
* 분장: Egle Make up
* 사진: Rimgaudas Čiapas photography
* 모델: 요가일래 Jogailė Čojūtė
* 분장: Samanta Sakalauskaitė
* 사진: Gintautas Rapalis
* 모델: 요가일래 Jogailė Čojūtė
* 분장: Indrė Paulina / MAKEUP YOUR LIFE Stilius
* 사진: Deimantė Rudžinskaitė
* 모델: 요가일래 Jogailė Čojūtė
* 분장:
* 사진:
* 모델: 요가일래 Jogailė Čojūtė
* 분장: Egle Make up
일전에 소액 지폐를 많이 받은 적이 있어서 딸에게 물었다.
"아빠가 받은 이 소액 지폐를 네가 가지고 있는 고액 지폐와 교환하지 않을래?"
"안할래."
"왜? 너한테 소액 지폐가 더 필요하잖아."
"작은 돈은 더 빨리 그리고 더 쉽게 써버리게 되잖아."
"그래. 네 말이 맞다. 작은 것을 가볍게 여겨 함부로 하기가 더 쉽지. 네가 모델로 버는 돈은 당장 써버리지 말고 차곡차곡 모아두는 것이 좋겠다."
"그렇게 하고 있어. 걱정하지마. 내가 알아서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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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사람들은 땅에 떨어진 사과를 먼저 주워서 먹는다.
익은 사과가 땅에 떨어지고, 떨어진 사과가 좀 더 부드럽고 달다.
* 사진출처: facebook.com
아래는 폴란드 인도와 울타리 사이에
"공짜 사과" 손글씨를 써서
주인이 챔피온 사과를 상자 가득 담아놓았다.
* 사진출처: wiocha.pl
아래는 영국 스코트랜드 에딘버러 주택의 현관문 계단이다.
황금색 사과를 바구니에 가득 담아
"마음껏 드세요"라는 안내문을 남겨놓았다.
* 사진출처: https://deskgram.net/p/1885805784560663612_6446898085
풍성한 사과...
허리를 굽혀서 주워 담느라 힘들겠지만
이웃이나 행인들과 이 가을 수확을 함께 나누려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니
곱게 물들어가는 저 단풍처럼 아름다운 정취가 절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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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6월 16일 오후 11시 43분 모습 (붉은 원 안이 바로 라디슨 블루 스카이 24층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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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다리 거리를 걸어오다가 넵스키 대성당이 보이는 곳에서
오른쪽에 있는 좁은 통로를 따라 내려 올라와서 덴마크 왕 정원을 구경한다.
톰페아 성을 향해 나오다가 왼쪽 성벽을 따라 나오면 커다란 원형 방어탑을 만난다.
유로 입장지다. 꼭대기 전망대에 올라가면 각각의 창문을 통해 다양한 전망을 즐길 수 있다.
11. 북서쪽 성 밖 공원
파트쿨리 전망대에서 계단을 따라 밑으로 내려와
성벽과 평행선을 이루면서 공원 길을 걷는다.
이곳에서는 해마다 주제를 달리하는 꽃정원이 만들어진다.
방어탑 4개가 높은 성벽과 함께 한눈에 들어온다.
좁은 성문으로 들어와 성벽을 따라 올레비비스테 성당으로 가본다.
12. 올레비스테 (Oleviste) 성당 전망대
올레비스테 성당은 16세기 말엽에서 17세기 초엽까지
당시 159미터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
현재는 124미터로 유로 입장지인 전망대까지는 60미터로 258개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살고 있지만
중세 냄새가 물씬 풍기는 탈린은 갈 때마다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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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니해도 가장 즐거움을 선사한 것은 바로 버찌이다. 버찌는 단버찌와 쓴버찌가 있다.
단버찌는 주로 과일로 먹고, 쓴버찌는 주로 잼으로 만들어 먹는다.
5월 중순 리투아니아는 이제 막 단버찌 열매가 생길 무렵인데
폴란드는 이렇게 벌써 따 먹을 수 있다.
지나가는 이웃도 잠시 자전거를 세우고 단버찌로 간식을 하고 있다.
여기저기 호두나무가 잘 자라고 있다.
사과나무도 열매를 맺어 따가운 아침 햇살을 맞으면서 가을 향햐 가고 있다.
자두나무도 열매를 맺어 자주색으로 부지런히 탈바꿈하고 있는 중이다.
명자나무 열매는 비타민이 많다. 차나 과일주를 만들어 마신다.
꽃이 밑에서부터 점점 열매로 변신하고 있는 모습은 이번에 처음 보았다.
포도나무에 포도알이 영글기 위해 맺혀 있다.
하얀털이 복숭아 열매를 감싸고 있다.
분홍색 작약꽃 틈에 하얀색 작약꽃이 군계일학으로 피어나 있다.
분홍색 작약이 내가 심은 참나무를 호위하고 있는 듯하다.
17년 전 내가 처음 이 집을 방문했을 때 심은 참나무가 지금 이렇게 곧게 자라고 있다.
이름 모르는 노란꽃...
이 꽃 이름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
개양귀비꽃의 선명한 붉음은 그 자체만으로도 강렬하게 시선을 끈다.
이름 모르는 꽃이 담장에 피어나 있다.
하늘을 향해 뻗어있는 이 꽃 이름도 모른다.
당뇨에도 좋다는 자스민꽃
아침 저녁으로 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 타고 코끝에 진한 향기를 넣어준다.
복분자로 이제 막 자라나고 있다.
감자도 곧 꽃을 피워 땅 속에서 열매를 맺으려고 한다.
온상 딸기가 판을 치는 세상에
이렇게 노지에 딸기가 꽃을 피워 빨간 열매를 맺어 가고 있다.
하지만 딸기 따는 일손이 부족해 걱정이다고 한다.
이 딸기를 따는 폴란드인들이 임금이 높은 북유럽이나 서유럽으로 가버리고
그 빈 자리를 우크라이나인들이 매웠는데 이제는 이들마저 북유럽이나 서유럽으로 떠나버렸기 때문이다.
대파가 마치 쌍탑처럼 텃밭에 우뚝 솟아나 있다.
농가에 없어서는 안 될 가축 중 하나가 개다. 영리한 개들은 쪽문의 손잡이를 열고 탈출하기 일쑤다. 그래서 바로 쪽문 상단에 또 하나의 장치를 해놓았다.
창고에는 각종의 도구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마치 공구상에 온 듯한 느낌이다. 웬만 것은 다 직접 수리가 가능하다.
손님이지만 잠시 주인 행세를 해보았다.
집 주변의 1500평 풀밭을 깎는 일이었다. 쉬워 보였지만 서너 시간이 걸렸다.
힘든 일 이후 먹는 점심은 참 맛있다. 새콤한 토마토 닭고기 국수였다.
돼지고기 요리였다. 가장 흔한 일상 음식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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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 바른 운하 변에는 벌써부터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42미터의 자유의 상은 라트비아의 자유 독립 주권을 상징하는 중요한 기념비다.
라트비아 조작가 카를리스 잘레가 조각을 맡았고 자발적 성금으로 세워졌다.
1935년 11월 18일 제막되었다. 11월 18일은 1918년 라트비아가 독립을 선언한 날이다.
"자유" 청동상이 위로 쭉 들고 있는 별 세 개는
라트비아의 세 지방(중부 - 비제메, 서부 - 쿠를란트, 동부 - 라트갈레)을 뜻한다.
이 기념비는 1918-1920년 소련에 대항한 라트비아 독립 전쟁 당시 사망한 용사들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졌다. 소련에 의해 해체될 위기에 처했으나 소련의 유명 조작가인 베라 무키나 덕분에 살아남게 되었다. 그는 이 기념비의 예술적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소련은 이 기념비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다. 별 세 개를 두고 어머니인 러시아가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를 지배하는데 이는 발트 3국이 소련에 의해 해방된 것임을 의미한다. 하지만 소련 시대 이 기념비 주변에 꽃을 바치거나 집회를 여는 것이 금지되었다.
1987년 6월 14일 이곳에 약 5000여명의 시민들이 집회를 열어 소련에 의한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 집회가 독립 운동 물결의 시발점이 되었다.
5월 4일 이 기념비를 지나갔다. 많은 사람들이 꽃을 헌화하고 사진을 찍고 있었다. 이날은 1990년 소련으로부터 라트비아 독립을 다시 한번 더 선언한 날이다. 이날이 주말과 겹치면 월요일이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라트비아 사람들에겐 커다란 의미를 지니고 있다.
6만 4천 평방킬로미터 영토의 지도 모형틀을 만들어 놓고 누구나 헌화를 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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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 3국내 봄 기운에도 차이가 있을까?
북위 55도에 위치한 리투아니아 빌뉴스의 4월 하순은
그야말로 봄 기운을 완연히 느낄 수 있다.
아래 영상은 4월 25일 빌뉴스에 찍은 벚꽃 영상이다.
벚꽃과 개나리꽃이 서서히 지고 있고
양지바른 곳에는 민들레꽃이 피어나
온 대지를 노란색 물결로 채울 준비를 서서히 하고 있다.
마로니에 나무가 곧 하얀색 꽃망울를 트터릴 차비를 벌써 마무리짓고 있다.
우리 집 앞 공원에 있는 보리수 나무는 밝고 밝은 연두색 새싹을 틔우고 있다.
그렇다면 북위 60도에 위치한 에스토니아 탈린은 어떨까?
4월 30일과 5월 1일 탈린에 잠시 머물렸다.
관광안내를 하느라 많은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탈린의 봄 기운 모습은 빌뉴스와는 확연히 달랐다.
물론 가까이에서 보면 새싹이 조금씩 움트고 있지만
멀리서 보면 아직도 앙상한 가지를 간직하고 있다.
그 사이로 지어진 지 수백년이 된 건축물 모습이 그대로 보이고 있다.
녹음이 짙은 여름철에는 보기 힘든 풍경이다.
이맘때의 탈린을 모습을 사진을 전한다.
해외여행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날짜 선택이다.
에스토니아 탈린을 비롯해 발트 3국의 완연한 봄 기운을 만끽하려면
4월 하순이나 5월 초순보다는 5월 중순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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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빌뉴스 시내 네리스 강변
양지바른 곳에 벚나무 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스기하라 벚나무 소공원이다.
2001년 10월 일본에서 가져온 벚나무이다.
스기하라 탄생 100주년을 맞아 100 그루를 심었다.
이제야 북위 55도 위치한 빌뉴스에는 이 벚나무에 꽃이 만개했다.
시민들에게 이국적인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아내와 함께 이곳을 다녀왔다.
"주변 건물 넣지 말고 벚꽃과 얼굴만을 찍어 동아시아 여행 중이라 해볼까..."
"누군가는 분명 속을 수도 있겠다. ㅎㅎㅎ"
벚나무가 이렇게 잘 자랄 정도면 진달래도 충분히 잘 자랄텐데...
이 벚꽃구경이 우리 부부에게 봄나들이 연례행사가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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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대는 아담한 높이에 거의 수직으로 깎인 절벽따라 하얀 모래 해변이 펼쳐져 있다. 밀물이 오면 잠겨버리는 모래 해변을 따라 우리 가족이 산책하고 있다.
숙소 안내 간판에 하얀 모래라는 글자가 큼직하게 들어갈 정도로 저비스 만의 하이암스 해변(Hyams beach)은 아주 고운 모래로 유명하다. 이 모래는 세계 기록 하나를 보유하고 있다. 바로 세계에서 가장 하얀색을 띠고 있는 모래로 기네스북에 올라와 있다.
이날 아쉽게도 날씨가 흐리고 싸늘해서 그런지 해변 풍경은 관광 안내 책자의 설명에는 크게 미치지 못 했고 또한 첫눈에 마주친 모래 색깔도 감탄을 자아내지 못 했다.
하지만 인적이 드문 곳으로 가 보니 모래가 드디어 자기 본색을 드러냈다. 하얗고 하얀 모래 색을 사진에 담아보았다. 쨍쨍한 햇볕이 없어 아쉬웠지만 기네스 기록에 이끌려서 온 보람은 어느 정도 느낄 수 있었다.
갈매기 한 마리가 날아와 바로 내 앞에서 멈췄다.
자기 몸통과 모래 중 과연 어느 것이 더 하얀 지를 나에게 물어보는 듯했다.
답은 물을 필요가 없는 듯하다.
유유상종하니 근주자적하고 근묵자흑이로다!!!
아, 날씨가 쾌청했더라면 참 좋았을 법한 장면인데... 내내 아쉬웠다.
북반구 북유럽에서 남반구 호주에 언제 다시 올 기회가 있을까 하면서
한 컷을 부탁하는 딸아이 요가일래...
모래 해변 바로 옆인데도 무인도 원시림에 들어온 듯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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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십자가상을 바로 지나면 아래 동영상에서 보듯이 700년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빌뉴스 구시가지가 한눈에 확 들어온다.
십자가상에서 계단을 따라 내려오다보면 오른쪽에 나무가 보인다. 얼핏 보기에 별스럽지 않지만 좀 더 신경써서 보면 연리목이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연리목) 내려갈 때 보았네"라는 어느 시인의 싯구가 떠오른다.
리투아니아를 비롯해 발트 3국에 아주 흔한 소나무와 자작나무의 연리목이다.
소나무가 팔을 벌려 자작나무를 꼭 꺼안고 하늘로 자라고 있는 듯하다.
비록 서로 다를지라도 우리 나무도 이렇게 사이좋게 자라는데 너희 사람들도 사이좋게 살아라는 조용한 외침을 듣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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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컷은 몸통이 주황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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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터기 위에 두상 눈조각이 시선을 끌었다.
마치 망토를 두르고 있는 눈사람 같다.
해안경을 끼고 있는 귀여운 눈사람도 있다.
이날 본 눈사람 중 압권은 바로 거대한 눈사람이다.
멀리서 보면 보통 눈사람 키지만
가까이 가면 깜짝 놀랄만한 키다.
3미터는 족히 될 법한 눈사람 앞에 서니 난장이가 된 기분이다.
리투아니아 사람들 평균키는 남자가 거의 180cm이다.
그래서 그런지 눈사람도 참 거대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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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주 시드니 가족여행에서 현지의 초대를 받아 잠깐 그의 집을 방문했다.
현관문 신발장 앞 하늘소가 시선을 끌었다.
멀리서 얼핏보면 바닥에 잠시 멈추고 있는 거대한 곤충처럼 보였다.
가까이에 가면 바로 철로 된 조형물임을 쉽게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이 하늘소의 용도는 무엇일까?
현지인에게 물으니 직접 그 용도를 보여주었다.
바로 키가 큰 그가 쉽게 신발을 벗기 위해서 이것을 사용하고 있다. 아파트에 살고 있으니 바닥에 설치하기가 어렵겠다. 만약 주택에 산다면 현관 입구에 하늘소 한 마리를 설치해놓으면 신발을 벗는데 참으로 편리하겠다. ㅎㅎㅎ
* 초유스 가족여행기: 호주 본다이 비치 구경에 취해 범칙금이 22만원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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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0-18:30 한국 - 라트비아 친선 경기 생중계 사이트
2월 3일 한국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준비 차원에서 라트비아와 축구 친선 평가 경기를 갖는다.
라트비아는 발트 3국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중 가운데 위치해 있다.
수도는 리가, 인구는 200만명, 1인당 국민총생산은 1만7천달러(2018년 추정)이다.
라트비아는 거리에 금발 미녀가 많기로 소문난 나라다.
한 나라의 축구 시력을 가늠할 수 있는 FIFA 순위에 따르면
라트비아는 현재 131위이다.
역대 제일 높은 순위는 2009년 45위이다.
한편 리투아니아는 147위, 에스토니아는 88위다.
순위상 현재 에스토니아가 발트 3국에서 가장 높다.
참고로 한국과 발트 3국 FIFA 순위 변화표를 알아보았다.
오늘 라트비아와의 친선 경기를
아래 사이트에서 해외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헬싱키 시간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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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징 자금성
코펜하겐 혹은 베이징 공항에서 중국 화폐로 환전하려고 했으나 환율이 실제보다 좋지 않아서 환전을 포기했다. 베이징 시내 은행에서 환전할 때까지는 신용카드를 사용하기로 했다. 첫 번째로 지불해야 할 곳이 베이징 공항 수화물 보관서였다. 현금 혹은 위쳇이나 알리페이로 결제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명색이 국제 공항 수화물 보관소인데 신용카드는 그야말로 무용지물이었다. 모바일 결제의 일상화에 신용카드가 쓸모없는 현장을 체험하게 되었다.
식사 중 수화물 보관소에서 겪었던 신용카드 무용지물을 이야기했더니 일본인 친구가 지갑에서 100 위안짜리 두 장을 꺼내 들었다.
"이 중 하나가 베이징 시내 은행 현금 자동 인출기에서 뽑은 지폐다. 그런데 나중에 은행에 갔더니 이 돈이 위조지폐라 했다."
"우와, 은행 현금 자동 인출기에서 위조지폐가 나오다니!"
"중국인 친구가 자동 인출기에서 뽑았으니 다시 자동 입금기로 입금하라고 했지만 기념으로 가지고 있기로 했다."
어두운 곳이라면 어느 돈이 진짜고 어느 돈이 가짜인지 육안으로 구별하기가 쉽지 않을 듯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이렇다. 일단 선명도에서 차이가 난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다섯 개로 되어 있는 네모칸에 숫자가 쉽게 드러나지 않아야 진짜다. 복사하면서 그 숫자가 비친 것이 가짜다. 사진에서 위에 있는 지폐가 진짜고 아래는 있는 지폐가 가짜다. 그의 설명은 집으로 돌아올 때 방문한 상해에서 도움이 되었다.
* 상해 난징루
필요한 현금을 중국은행에서 환전할까 아니면 현금 자동 인출기에서 뽑을까 잠시 고민했다.
"좀 걸어가야 하지만 은행에서 환전하는 것이 좋으니 가자!"
"추운데 그냥 여기서 인출기에서 뽑자!"
"그러다가 일본인 친구처럼 위조지폐가 나오면 어떻게 해?"
"운에 맡기자."
결국 현금 인출기에서 뽑았다. 베이징에서 일본 친구가 설명해준 대로 네모칸에 숫자가 선명하게 보이는 지를 하나하나 꼼꼼히 확인해보았다. 다행히 모두 보이지 않았다. 아, 이런 불안 때문에도 중국이 현금 대신 모바일 결제를 선호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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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대성당 광장 앞에 있는 호텔도 크리마스 장식이 되어 있다.
대성당 광장에는 성탄절 상점들이 마련되어 있다.
성탄절 관련 과자 상점에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
뭐니해도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크리스마스 트리이다. 호텔 창문에 비친 크리스마스 트리이다.
올해 빌뉴스 크리스마스 트리는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트리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12월 1일 점등된 이 크리스마스 트리는 내년 1월 7일까지 불을 밣힌다.
27미터 높이의 이 크리스마스 트리는
총 7만개의 전구와 900개의 크리스마스 소품으로 장식되어 있다.
산타 모자를 쓰고 구경하러 온 남유럽 사람들... 이 순간 눈까지 내려준다면 금상첨화였을텐데...
웬지 안에 들어가면 포근한 느낌을 받을 듯하다.
세상 사람들이 다 이 포근한 크리스마스 트리 밑에서
평화로운 연말연시를 보내고 보낼 수 있길 바라본다.
(더 멋진 사람들은 여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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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은 리투아니아어로 lapkritis로 "잎 떨어짐"을 의미한다. 대부분 단풍은 떨어지고 나뭇가지는 앙상한 채로 내년 봄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11월 1일은 특별한 날이다. 가톨릭교의 축일로 국경일이다. 모든 성인의 대축일이다. 하늘 나라에 있는 모든 성인을 기리면서 이들의 모범을 본받고 다짐하는 날이다.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이날 묘지를 방문한다. 며칠 전 미리 묘에 가서 묘와 주변을 말끔하게 청소를 하고 이날은 화초나 꽃과 함께 촛불로 묘를 장식한다. 예전에는 주로 해가 진 어두운 저녁 무렵에 묘지로 가서 촛불을 밝혔지만 지금은 주로 낮 시간에 간다.
10월 31일 하늘은 모처럼 맑았다. 다음날도 이런 날씨이길 바랐다.
하지만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졌다. 늘 그렇듯이 11월 1일은 이상하게도 날씨가 흐리다. 어느 때는 눈이 내리고 어느 때는 구슬비가 내리고...
사람들은 이날 돌아가신 조상의 영혼이 자신의 묘로 찾아온다고 믿는다. 어제 우리 가족도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일가 친척의 묘가 있는 묘지 세 군데를 다녀왔다.
늘 느끼듯이 리투아니아 묘지에 오면 마치 화초 공원을 산책하는 듯하다. 묘마다 화초나 꽃으로 장식되어 있다. 사진으로 이날 방문한 리투아니아 묘지를 소개한다.
사랑을 상징하는 하트 모양으로 장식한 촛불 묘도 인상적이고 이 묘를 찾아온 사람도 인상적이었다. 우리가 작은 헝겊으로 묘를 덮고 있는 돌을 닦고 있는 데 그 사람이 선뜻 자신의 긴 헝겊을 건네주었다.
"샴푸 묻힌 이 큰 헝겊으로 닦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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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투(Tartu)는 에스토니아 제2의 도시다. 10월 초순과 중순에 다녀왔다. 가을에 찾은 타르투 도시를 사진으로 소개한다.
내셔날지오그래픽 로고 안으로 타르투 시청에 쏙 들어와 있다.
가을비가 철봉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
자연 수분을 얻은 꽃은 더 버틸 수 있겠다.
한 살 반 아들과 30대 중반 아버지
어머니와 딸 조각상 앞을 방금 어머니와 딸이 지나갔다.
"이 달콤한 입맞춤의 순간이 영원하라"고 바라니 정말 이 연인 한 쌍은 조각상이 되어버렸다.
세계 최초로 경선을 정확하게 측정한 프리드리히 빌헬렘 폰 스트루베 기념탑과 그가 일한 천문대
날만 맑으면 저 놀이터에 아이들이 노란 낙엽을 가지고 놀텐데...
그 옛날 제사를 지냈던 돌제단
배양학의 선구자 카를 에른스트 폰 바에르
에스토니아 민족 문학의 선구자이자 에스토니아 현대 시학의 창시자로 평가 받는 크리스탼 약 페데르손 (1801-1822). 그가 태어난 3월 14일은 "에스토니아어의 날"이다.
타르투 대성당으로 16세기 말엽 리보니아 전쟁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악마의 다리는 1613-1913 즉 로마노프 왕조 300주년을 맞이하여 세운 기념 다리다. 이 다리를 건설할 때 감독을 맡았던 사람의 성이 Manteuffel(뜻이 사람-악마)인데도 다리 이름이 유래되었다.
아래는 천사의 다리다. 1816년 완공되었다. 1913년 보수할 때 타르투 대학교 초대 총장 게오르그 프리드리히 폰 파로트(Georg Friedrich von Parrot)의 기념 메달을 붙였다. 영국식 정원에 위치한 것에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즉 에스토니아어로 영국식은 잉글리세(inglise)이고, 천사는 잉겔(ingel)이다. 두 단어가 비슷하다. 한편 머리가 곱슬하고 얼굴이 천사처럼 생긴 파로트 총장의 모습에서 유래되었다고도 한다.
뭐하니 해도 천사의 다리에 위에 있는 라틴어 구절이 제일 마음에 든다.
"휴식은 힘을 재충전한다." (Otium reficit vires.)
이제 관광 안내철이 지나고 긴 겨울철 휴식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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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린(Tallinn)은 발트 3국 중 한 나라인 에스토니아의 수도이다. 여행 안내서를 전문적으로 출판하는 론리플래닛(Lonely Planet)은 "2018년 알뜰한 여행객을 유혹하는 최고의 10대 여행지"에서 탈린을 첫 번째로 꼽았다.
그렇다면 탈린을 여행하는 데에는 언제가 가장 좋을까? 여행객마다 성향이 다르므로 어느 한 계절을 특정해 추천하기가 사실 어렵다. 10월 초순과 중순에 탈린을 세 차례 다녀왔다. 아담한 구시가지는 걸어서 구석구석을 쉽게 둘러볼 수 있다.
노란 단풍이 수놓은 촉촉한 돌길을 따라 탈린 구시가지를 둘러보자.
올레비스테 성당 전망대에서 바라본 탈린 구시가지
긴다리 거리에서 본 알렉산더 넵스키 성당
톰페아 언덕에 있는 한 거리. 멀리 마리아 대성당이 보인다.
여러 길드들이 몰려 있는 카타리나 골목길
베드로와 바울 가톨릭 대성당
대길드 앞
니굴리스테 성당
참새 한 마리가 일광욕을 즐긴다.
모처럼 만나는 맑은 하늘
시청 광장 앞
어서오세요 - 올데 한자
가을 거리에서 가장 흔히 만나는 식물은 히스(heath)
탈린 구시가지에 가장 작은 건물로 알려진 선물가게
다소 으시시한 날 건물 안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몸을 녹히는 것이 좋겠다.
이맘때도 야외에서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있구나...
스웨덴 대사관이 있는 긴다리 거리
골목길 넘어 탈린 시청과 그 꼭대기에 늙은 토마스가 보인다.
대부분 선물 가게 앞에는 이렇게 인형이 세워져 있다.
긴다리(pikk jalg) 거리
탈린의 멋 중 하나는 바로 각양각색의 출입문들이다. 관련글은 여기로 -> "시선을 빨아들이는 다양다색 탈린 중세 문들"
잿빛 하늘 아래 이처럼 화려한 색깔의 문과 단풍으로 가득 찬 탈린의 구시가지는 구시월에 방문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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