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음'에 해당되는 글 826건

  1. 2009.11.25 4년 전 이맘 때의 제주도 모습, 지금은? 4
  2. 2009.11.21 유럽인 친구가 직접 만든 김밥 3
  3. 2009.11.21 연장이 없으면 이렇게라도 해결한다 1
  4. 2009.11.20 유럽인 아내의 카메라에 잡힌 바이올린 신동 고려인 소녀 2
  5. 2009.11.19 고층에서 내려다본 임마누엘 칸트의 산책공간
  6. 2009.11.18 뱀이 다가와도 태연히 풍경화 그리던 소녀
  7. 2009.11.18 유럽 리투아니아의 겨울 풍경 4
  8. 2009.11.17 유럽 리투아니아의 여름 풍경 4
  9. 2009.11.16 폴란드 주유소 길바닥에서 주운 한글 볼펜 5
  10. 2009.11.15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눈을 가진 여성 10인 1
  11. 2009.11.12 미국 부통령, 우크라이나 여성들 세계 최고 미인 4
  12. 2009.11.10 도심의 아파트 창문가에 나타나는 산까치 2
  13. 2009.11.05 BOA가 바로 내 눈 앞에 가고 있네
  14. 2009.11.04 '모래'를 10년 이상 주식으로 먹는 여자 6
  15. 2009.11.04 겨울철 마당에 연기가 모락모락 나는 이유 2
  16. 2009.11.03 가장 아름다운 폴란드 여성 10인 5
  17. 2009.11.02 촛불로 불야성이 된 묘지를 다녀오다
  18. 2009.10.31 신기한 오이 - '오이' 아기를 낳은 '오이' 부부
  19. 2009.10.31 4년만에 캐낸 호두나무, 인삼을 빼닮았네 2
  20. 2009.10.28 루마니아 UFO 구름, 부산 상공을 떠올린다
  21. 2009.10.20 반바지를 티셔츠로 입으려는 남자 영상 화제
  22. 2009.10.15 일찍 내린 첫눈으로 생고생하는 화초들 2
  23. 2009.10.07 미리 가본 2016년 올림픽 개최도시 리오 6
  24. 2009.10.05 세계에서 가장 힘 센 사람을 만나보다 2
  25. 2009.10.04 해외 교환학생들에게 풍성했던 추석상 5
  26. 2009.10.04 수박 반, 참외 반인 두 얼굴의 호박 2
  27. 2009.10.03 해외 한인들은 추석을 어떻게 보낼까 2
  28. 2009.10.02 세계 각국의 왕들이 살고 있는 집
  29. 2009.09.27 데굴데굴 굴려올 것 같은 아름다운 달
  30. 2009.09.27 제각각인 우리 가족 토요일 풍경
사진모음2009. 11. 25. 06:09

유럽에 살면서 한국을 방문하던 중에 제주도를 여행한 적은 모두 세 번있었다.
첫 번째는 1999년, 두 번째는 2005년, 그리고 세 번째는 2008년이었다.
이국적인 정취와 친구들의 따뜻한 환영이 공존하는
제주도는 언제 가봐도 늘 마음에 와닿는다.

옛 사진들을 정리하면서 2005년 바로 이맘 때 방문한
제주도 사진들이 눈길을 끌어 아래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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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산은 가보지 못했지만 서울-평양 운항 1호기를 타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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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굼부리 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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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모든 이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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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나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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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여행을 한 리투아니아 친구 알렉사스. 그는 혼자 한라산 정상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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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에서 반갑게 우리 일행을 맞이해준 에스페란티스토 로자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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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방, 유채꽃, 성산일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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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 사이로 피어난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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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산일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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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겨울에도 제주도엔 이렇게 코스모스가 피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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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치를 건조시키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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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투아니아 사람들에게는 신기한 귤

위 사진 중 몇 장은 후에 기회가 닿아서 리투아니아에서 발행된 세계지리백과사전 한국부문에 게재되었다. 이로 인해 제주도 여행이 더 의미를 더하게 되었다. 지금 이맘 때의 제주도 모습은 어떨까 궁금하다. 여전히 바닷가에는 한치가 마르고 있고, 귤이 노랗게 익어가고 있겠지...... 제주도는 언제라도 또 가고 싶은 섬이 되었다.

* 관련글: 신기한 제주도 도깨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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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09. 11. 21. 06:39

북동유럽 리투아니아에서 잘 알고 지내는 현지인 친구 알렉사스(Aleksas)가 있다. 벌써 십년지기이다. 종종 우리 집으로 와서 같이 식사도 하고, 함께 호수 등으로 야영을 가기도 한다. 그의 취미는 등산이다. 산이 없는 리투아니아에 어떻게 취미가 등산일까? 그는 러시아 남부에 있는 대학에서 스포츠여가를 전공할 때 등산, 암벽등반 등을 배우고 지도자 과정을 이수했다.

일년 동안 열심히 일해서 여름과 겨울 휴가철에 높은 산이 있는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남부 폴란드 등으로 여행한다. 암벽등반의 특기를 살려 그는 고층건물 설치물 작업을 직업으로 하고 있다. 요즈음 성탄절을 맞아 고층건물에 장식물을 설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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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알렉사스가 자신이 일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자신이 직접 만든 김밥 사진을 보내왔다. 알렉사스는 한국 음식을 무척 좋아한다. 김치를 잘 먹어서 오래 전에 만드는 법을 가르쳐준 적도 있다. 언젠가 우리 집에 와서 먹어본 김밥이 맛있다면서 슈퍼마켓에서 재료를 사서 직접 집에서 만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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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니 한국인인 내가 만든 것보다 더 예쁘고 잘 만든 것 같았다. 믿기가 어려워서 혹시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것이 아닌냐고 대놓고 물었다. 직접 만들었다고 답했다. 조만간 우리 집에서 김밥 만드는 자기 솜씨를 보여주고 싶다고 한다.

한국요리의 세계화에 있어서 외국에 한국식당 수가 늘어나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일반가정에서 한국음식을 직접 만들어먹는 외국인들이 늘어날 때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 관련글: "한국 김밥 정말 최고여~"
               유럽 애들에게 놀림감 된 김밥
* 최근글: 연장이 없으면 이렇게라도 해결한다

               세계 男心 잡은 리투아니아 슈퍼모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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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09. 11. 21. 06:03

"여보, 저거 좀 고쳐!"
"연장이 없어니까 연장부터 사줘!"
이런 대화가 아주 드물지만 우리 집에 일어난다.

맥가이버 같은 사람을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황금손을 가진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특히 수리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어떻게라도 할 수 있는 남편이 인기이다.
황금손이 아니라서 가끔 남자 취급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아래 사진을 보니 연장없다고 일을 못하는 것은 단지 게으른 자의 핑계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때론 이런 핑계가 생명과 신체를 온전히 보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임을 아래 사진이 증명하는 듯하다.
(사진출처: http://www.yeeta.com/_Working_Without_Proper_Tools_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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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높아서 어떻게 할 수 없자 지게차가 지게차를 들어올려서 해결하는 마지막 사진이 압권이다.

* 최근글: 유럽인 친구가 직접 만든 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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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09. 11. 2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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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8일 저녁 무렵 아내에게 전화를 하니 통 받지를 않았다. 얼마 후 연주회에 있다는 문자쪽지가 왔다. 평소보다 늦게 집에 돌아온 아내는 얼굴이 상기된 채 연주회 이야기를 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4명의 재능있는 학생들이 왔다. 그 중 한 명이 동양인이라 눈길을 끌었다.

소개시간에 한국 서울에서도 연주했다는 말에 한국인일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남편이 한국인이라서 더욱 관심있게 경청하면서 그의 연주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런 줄을 미리 알았다면 남편에게 같이 가자고 말했을 텐데라고 아내는 몹시 아쉬웠다고 말했다.

연주회 프로그램을 보니 이름이 알렉산드라 리(Aleksandra Li)이다. 현재 14세로 모스크바 국립 차이코프스키 음악학교에서 그라치 다비도비치 교수의 가르침을 받고 있다. 곧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다. 다음 지식(http://k.daum.net/qna/view.html?qid=2kbEc)에 들어가니 알렉산드라 리에 관한 자세한 정보가 있었다.

알렉산드(애칭 샤샤)라는 200년만에 한 명이 나올까 말까 하는 바이올린 연주자로 호평을 받고 있다. 1995년 러시아 극동지방 하바로프스크 출생으로 7세에 하바로프스크 음악콩쿨에 서 1위수상, 제2회 블라디보스톡 국제콩쿨에서 그랑프리를 수상, 2003년 4월 제 3회 블라디보스톡 국제콩쿨에서 바이올린 부문 1위, 2004년 전 러시아 신인 콩쿨에서 최연소 그랑프리 수상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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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05년 10월 25일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서울시향과 협연, 2006년 11월 10일 서울  세라믹 팔레스홀에서 독주회가 열렸다. 알렉산드라는 연해주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증조부의 후손으로 태어난 고려인 4세이다. 러시아 고려인들 사이에 알렉산드라는 바이올린 신동으로 알려져 있다. 아내가 찍은 사진들을 보면서 알렉산드라 리가 바이올린 연주의 대가가 되어 세계인들의 심금을 울려주기를 바래본다.

* 관련글: 국적 때문 우승해도 우승 못한 피겨선수
               스포츠댄스계에 한국 아이콘 된 두 형제
* 최근글: 구급차 안에서 18세 응급환자 성폭행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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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09. 11. 19. 10:56

임마누엘 칸트(1724-1804)가 누구인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그래도 짧게 하자면 그는 근대 계몽주의를 최고 절정에 올려놓은 프로이센(후에 독일)의 철학자이다. 《순수이성 비판》,《실천이성 비판》 등의 저서로 후대 철학에 많은 영향력을 미쳤다.

칸트는 프로이센의 수도인 쾨니히스베르크((Königsberg, 지금의 칼리닌그라드)에 살았다. 1256년 건설된 이 도시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동프로이센의 절반가량이 소련 영토가 되면서 소련 지도자 미하일 칼리닌의 이름을 따서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이 도시는 안타깝게도 2차 대전 때 연합군의 폭격으로 95%가 파괴되었다.

칼리닌그라드는 리투니아와 인접해 있지만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 그러다가 수학에서 널리 알려진 "쾨니히스베르크의 다리 건너기 문제"를 촬영하기 위해 지난 해 다녀왔다. 이외에도 칸트가 평생을 이 도시를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를 산책했기 때문에 시민들을 그를 보고 시계를 맞추었다라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쾨니히스베르크는 '왕의 산'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도시에는 산이 없다. 다리와 도시 전경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그림이 필요했다. 하지만 군사도시라서 열기구 등으로도 해결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근처에 가장 높은 건물을 찾아가서 간곡히 부탁했다. 하지만 신축중인 아파트라 승강기가 없었다. 16층까지 무거운 삼각대와 카메라를 들고 너무 힘들게 올라갔다.

하지만 위에서 내려다보니 수학자 오일러가 해결하고자 고민한 그 7개 다리(한붓그리기 문제)와 철학자 칸트가 시계처럼 정확하게 산책한 공간이 눈에 확 들어왔다. 가보기 힘든 이 도시의 구시가지 전경을 사진에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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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글: 수학 수수께끼가 된 쾨니히스베르크 7개 다리 현모습
* 최근글: 뱀이 다가와도 태연히 풍경화 그리던 소녀
               다리에서 개를 던지는 영상 파문, 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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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09. 11. 18. 07:37


그 동안 찍어놓은 사진을 정리하면서 눈길을 끄는 장면이 하나 있었다. 뱀이 다가와도 피하지 않고 태연하게 있는 애띤 소녀였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리투아니아 네링가의 중심 소도시인 니다(Nida)에서 있었던 일이다.

카메라를 들고 산책하는 데 리투아니아 사람들이 자꾸 손짓하면서 불렀다. 무슨 볼거리가 있나해서 그들이 있는 담장 넘으로 가보았다. 바로 처음 보는 녹색 계통의 뱀 한 마리가 슬슬 기어가고 있었다.

무독성이든 유독성이든 뱀은 보기만 해도 웬지 무섭다. 그런데 사람들은 피하지 않고 구경하고 있었다. 어릴 때 시골에서 무슨 뱀이든 보면 무서워서 친구들과 함께 돌을 주워들고 방어자세를 취하던 기억이 떠올랐다.

계단을 타고 내려오던 뱀은 계단 밑에 앉아서  풍경화를 그리고 있는 애띤 소녀에게로 다가갔다. 그리고 화선지 가방 밑으로 들어가 뙤리를 뜰었다. 그런데 이 여학생은 조금도 두러움없이 태연하게 가방을 들어 뱀의 이동을 도와주었다.

리투아니아어로 이 뱀 이름은 "Žaltys"(잘티스)이다. 리투아니아 잘티스는 머리에 노란색 방점과 몸에 흑색 점무늬가 산재해 있다. 드물게 황갈색을 띤 것도 있다.

리투아니아를 비롯해 발트인들은 고대부터 독이 없는 뱀인 이 잘티스를 집을 지키는 수호자로 여기고 다산과 부의 상징으로 받아들인다. 이것을 안 후에야 풍경화 그리고 있던 소녀의 태연함을 이해할 수 있었다. 당시의 모습을 순간포착으로 사진에 담아보았다.

 ▲ 니다(Nida)는 모래언덕으로 유명해 유네스코의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 담장 계단으로 뱀 한 마리가 슬슬 기어내려온다.

 ▲ 풍경화를 그리고 있는 소녀의 화선지 가방 속으로 들어가버린다.

 ▲ 전혀 무서움 하나없이 화선지 가방을 들자 뱀이 이미 뙤리를 틀었다.

▲ 이어서 뙤리를 푼 뱀은 슬슬 기어 만(바닷물과 강물이 혼합된 곳)의 물로 들어가 유유히 사라졌다.

고대 발트인의 믿음대로 이 잘티스 구렁이 덕분에 가정이 평안하고 온 세상이 평화롭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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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09. 11. 18. 07:06

아래 사진들은 티스토리 2010년 달력 공모에 응모하는 사진들입니다. 사진 찍는 재주는 없지만, 리투아니아의 겨울 풍경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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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빌뉴스 구시가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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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뉴스 시내에 위치한 빙기스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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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정교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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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부일심동체로 아이를 돌보고 있는 조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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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거리 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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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뉴스 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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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뉴스 게디미나스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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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뉴스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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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음이 둥둥 떠내려가고 있는 네리스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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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돼지눈사람

* 관련글:
 유럽 리투아니아의 여름 풍경
              
임산부를 위한 전용 주차공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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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9. 11. 17. 11:12

아래 사진들은 티스토리 2010년 달력 공모에 응모하는 사진들입니다. 사진 찍는 재주는 없지만, 리투아니아의 여름 풍경을 소개할까해서 용기를 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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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숫가 백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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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새는 리투아니아인들에게 길조입니다. 아이를 물어다주는 새로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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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원 위에 말은 아주 흔한 리투아니아의 여름 풍경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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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은 뭐니해도 호수나 강에서 목욕하는 맛이 제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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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유럽 유일한 호수섬 위의 성 트라카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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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끼는 사진 중 하나입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호수가 마치 한반도를 꼭 닮았지요. 신기하죠?!

* 최근글: 임산부를 위한 전용 주차공간 마련
               신종플루 예방으로 마늘 냄새가 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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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9. 11. 16. 07:24

지난 토요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 살고 있는 한국인 지인을 만났다.
이 지인의 이야기가 흥미로워 소개하고자 한다.

그는 전날인 금요일 바르샤바를 다녀왔다.
자동차로 약 8시간 정도 걸리는 바르샤바를 가기 위해 새벽에 출발했다.
바르샤바에서 서너 시간 일을 마치고 다시 빌뉴스를 돌아오는 길이였다.

바르샤바와 리투아니아 국경의 중간 지점 정도에서 주유소를 잠깐 들렀다.
그 때 주유소 바닥에서 떨어져 있는 볼펜 하나가 눈길을 끌었다.
평소엔 그냥 지나쳐가는 이 날은 웬지 줍고 싶었다.

이 볼펜을 주워 손박닥에 놓고 보니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도저히 믿기가 어려운 일이 일어났다.
바로 볼펜에는 선명하게 한글로 써여져 있었다 - 삼성화재 박00 전화번호.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도 아니고,
조그만한 도시의 도로변에 위치한 한적한 주유소
길바닥에서 주운 볼펜에 한글이 있으니 아주 신기했다.
같이 간 일행은 기적이라고까지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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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외에서 살고 있으면 요즈음은 이곳에서도 흔하지만
한국제품만 봐도 한 번 더 미소 띤 눈길을 보낸다.
더군다나 불빛 희미한 외진 곳에서 주운 볼펜에
한글이 있으니 반갑지 않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
불교의 오랜 된 고사성어 맹귀우목(盲龜遇木)이 떠오른다.
 
* 관련글: 유럽 슈퍼마켓에서 만난 한글 '도시락' 라면
* 최근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눈을 가진 여성 10인

폴란드 여대생의 유창한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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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9. 11. 15. 10:53

인터넷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눈을 가진 여성 10인"이라는 제목의 글을 최근 읽었다. 살펴보니 모두가 파란색이나 녹색 계통의 눈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그렇다면 왜 검은색 눈은 아름다운 눈으로 선택받지 못했을까라고 생각해본다.

그리고 딸아이가 어렸을 때 종종 하던 대화가 떠오른다. 한국인 아빠와 리투아니아인 엄마 사이에 태어난 딸아이는 이제 8살이다.

"친구야, 너는 누굴 닮았니?" (딸아이를 '친구야'라고 자주 부른다)
"당연히 아빠와 엄마를 닮았지."
"무엇이 아빠를 닮았고, 무엇이 엄마를 닮았나?"
"눈이 좀 검은색이니 아빠를 닮았고, 머리카락은 좀 연한 갈색이니 엄마를 닮았다."
"검은색이 눈이 좋아?"
"다른 사람들이 가지지 못했으니 좋지."

딸아이의 말처럼 모두가 녹색 계통의 눈인 사회에서는 검은색 눈이 튄다. 선천적인 검은색을 어떻게 할 수가 없으니 좋은 이유를 스스로 찾아 만족하는 것이 제일인 듯하다. 아래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눈을 가진 여성 10인을 소개한다.

10. Charlize Theron, 샤를리즈 테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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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Sophia Loren, 소피아 로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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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Kristin Kreuk, 크리스틴 크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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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Giada De Laurentiis, 지아다 드 로렌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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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Sharbat Gula, 샤르밧 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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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Audrey Hepburn, 오드리 헵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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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lizabeth Taylor, 엘리자베스 테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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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Lynda Carter, 린다 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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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Angelina Jolie, 안젤리나 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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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ishwarya Rai, 아이쉬와라 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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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쉬와라 라이는 인도인으로 1994년 미스 월드 우승자이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눈을 가진 여성이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유튜브 동영상을 아래에 소개한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9. 11. 12. 06:22

조 바이든은 (Joe Biden)는 미국 정치인이다. 그는 1973년부터 미국 연방 상원의원으로 있으며, 2009년 1월 20일 제47대 미국 부통령으로 취임했다. 그는 지난 7월 21일-22일 동유럽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Nydailynews.com에 따르면  바이든 부통령은 빅토르 유쉬첸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매력적인 여성들에 압도당했다"고 말하면서 "우크라이나 여성들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 이는 내 관찰이다."라고 극찬했다. 물론 이를 단순한 외교적 찬사로 여길 수 있지만, 우크라이나 오렌지 혁명의 상징적인 인물인 금발의 율리아 티모센코를 떠올린다면 그렇게 근거없는 말은 아닌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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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 (좌), 율리아 티모센코 우크라이나 국무총리 (우)
    (사진출처:  http://www.nydailynews.com
)

'가장 섹시한 국가 지도자'라는 이름의 인터넷 웹사이트(hottestheadsofstate.wordpress.com)가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우크라이나 율리아 티모센코 국무총리가 2009년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지도자'로 뽑혔다. 바이든 부통령의 우크라이나 여성 극찬에 관한 기사를 읽고 유튜브 동상에서 우크라이나 여성을 검색해보았다.



아래 동영상은 러시아어권에서 유명한 우크라이나 그룹 via gra (nu vigros)의 뮤직비디오다.



* 관련글: 세계 男心 잡은 리투아니아 슈퍼모델들
               가장 아름다운 폴란드 여성 10인

* 최근글: 화물과 택시 회사가 매춘반대에 동참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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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09. 11. 10. 07:14

북동유럽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도심에 살고 있다. 도심이지만 아파트 남서쪽에는 4차선 도로까지 공터가 있다. 이곳에는 오리나무, 참나무, 전나무, 단풍나무, 보리수나무, 사과나무 등이 자라고 있다. 녹음이 우거진 여름날 특히 차들이 거의 다니지 않는 주말에는 한국의 산사에 머물고 있는 기분이 들 때도 있다.

참새, 비둘기, 까마귀 등이 흔히 보인다. 요즈음은 겨울철이라 이 새들외에도 진박새가 부쩍 많이 보인다. 진박새는 삼겹살을 아주 좋아한다. 관찰해보면 진박새는 나뭇가지에 지긋이 오래 앉아 있지 않는다. 무엇이 그렇게 바쁜지 휙휙 날아다닌다. 가끔 산까치로 불리는 어치도 보인다.

어치는 까마귀과에 속하고 다른 새들의 울음소리를 낼 수 있다. 어치는 도토리 등 나무열매나 곤충을 잡아먹는다. 창문 가까이에 있는 참나무의 도토리가 어치를 유혹하는 것 같다. 어치는 유럽에도 분포되어 있고, 한국에도 서식하는 흔한 텃새이다. 갈색, 흰색, 검은색, 청색 다양한 색으로 이루어진 어치를 볼 때는 웬지 기분이 좋다.

도심의 아파트 창문가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어치를 카마라에 담아보았다. 날씨가 흐리고 줌이 제대로 되지 않는 카메라라 아쉽다. 이 어치 사진을 보고 있잖니 최안순님의 "산까치야" 노래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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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까치야 산까치야 어디로 날아가니
     네가 울면 우리 님도 오신다는데
     너마저 울다 저 산너머로 날아가며는
     우리 님은 언제 오나 너라도 내 곁에 있어다오
(가사 출처: http://gasazip.com/3684)

* 최근글: 세상은 넓고, 돈 세는 방법은 다양하다 (세계 각국의 천차만별 돈 세는 법)
               유럽 슈퍼마켓에서 만난 한글 '도시락'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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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09. 11. 5. 06:15

요즘 길거리에서 자주 BOA를 만난다. 이 BOA를 만날 때마다 BoA(Beat of Angel, 본명 권보아)가 떠오른다. 한국인 여성가수 보아가 누군인지는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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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A를 보니 BoA가 떠오른다.

리투아니아 거리에서 만나는 BOA는 가수 BoA가 아니라 자동차 번호판이다. 리투아니아 자동차 번호판은 앞부분이 철자 3개, 뒷부분이 숫자 3개로 이루어져 있다. 간혹 보는 사람의 언어 지식 여부에 따라 앞부분 철자 3개의 조합이 재미있어 관심을 끌기도 한다.

리투아니아도 자기가 원하는 번호판을 살 수가 있다. 일전에 'LATINO'라는 레스토랑 소유자가 'LATINO' 번호판을 10 000리타스(5백만원)에 구입했다는 소식을 신문기사를 통해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BoA의 유명세를 가정해본다면 번호판 BOA의 가격은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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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U는 '대우' (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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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VO는 에스페란토로 '달걀'이라는 뜻이다.

한편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자신의 차를 등록시켜 차량번호판을 받으면 친척, 친구 등을 불러 축하와 안전운전 잔치를 연다. 이때 보통 차량번호판 숫자대로 술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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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리투아니아인들은 차량번호판의 수 만큼 맥주, 포도주, 보드카를 산다.

첫 번째 수는 맥주병 수, 두 번째 수는 포도주병 수, 세 번째 수는 보드카병 수이다. 예를 들면 차량번호판의 숫자가 874이면, 맥주 여덟 병, 포도주 일곱 병, 보드카 네 병을 산다. 물론 숫자가 높으면 깍는 경우도 있다. 자동차 번호판 BOA를 볼 때마다 BoA가 떠올라 이 글을 올렸다.

* 관련글: 가장 많이 도난당하는 자동차는?
* 최근글: 매질 상징인 혁대 모아 예술작품 만든다
               유럽 학교에서 더 이상 걸 수 없게 된 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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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09. 11. 4. 09:30

매주 금요일 저녁 리투아니아 LNK 텔레비젼 방송사는 리투아니아 기인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인기리에 방영하고 있다. 이 날 가족과 함께 이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데 낯익은 여자가 한 명이 등장했다. 여러 차례 취재차 방문했기에 생생히 기억났다. 이 날 방송에서 그는 자신을 촬영하러 온 여러 나라를 말하면서 한국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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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10월 30일 리투아니아 LNK TV 출연한 '모래를 주식으로 먹는 사람'

그를 2001년 처음 만났고, 2004년 마지막 만났다. 그 후 가끔 그 쪽 지방을 지나갈 때 여전히 그것을 먹는 지 궁금했다. 어떤 사람이기에 리투아니아 국내뿐만 아니라 심지어 한국 방송사까지 와서 취재 촬영을 했을까? 그는 자신의 엽기적인 먹거리로 유명하다. 그의 먹거리는 다름 아닌 '모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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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년 한국 KBS TV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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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년 한국 SBS TV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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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년 한국 KBS TV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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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년 한국 MBC TV 방송

그는 스타니슬라바 몬스트빌례네(61세)로 리투아니아 북서부 텔쉐이 지방, 농가가 드문드문 있는 시골에 살고 있다. 이 날 방송 내내 쉬지 않고 모래를 먹고 있었다. 그러니까 벌써 10년 넘게 모래를 먹고 있다. 당시에도 그는 "모래가 초콜릿과 같다"고 말하면서 촬영 내내 계속 모래를 막 먹어댔다. 옆에서 보기에 안스러워 그만 먹어라고 했지만, 군침이 돈다고 멈출 수가 없다고 했다(아래 동영상 참조).  

모래를 주식으로 삼기 전 그는 뇌종양, 고혈압, 소화불량, 현기증, 복통 등에 무척 시달렸다. 급기야 병원에 입원까지 했으나 호전되지 않아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 그 후 어느 날 모래더미를 보자 입 안에 군침이 돌더니 한번 먹어봐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모래를 한 움큼 집어 먹어보니 그렇게 맛있을 수 없었다. 없던 기운까지 솟아났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그 동안 앓고 있던 병이 모두 나았다.


세상엔 정말 평범을 뛰어 넘는 일들이 도처에 벌어지고 있다. 도저히 먹을 수 없을 것 같은 모래를 10년 이상 먹고 있는 스타니슬라바는 정말 믿을 수 없는 별난 사람임에 틀림이 없다. [joemon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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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09. 11. 4. 07:07

요즈음 북동유럽 리투아니아의 시골이나 작은 도시 단독주택 마당에서 볼 수 있는 풍경 하나가 있다. 마당에 있는 커다란 네모난 쇠통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 바로 겨울 내내 먹을 고기를 훈제하는 중이기 때문이다.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이렇게 훈제된 고기를 짤게 썰어 빵과 함께 즐겨 먹는다. 그래서 슈퍼마켓이나 재래시장에 가면 훈제된 고기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직도 자기 집 마당에서 직접 고기를 훈제하는 사람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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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훈제된 훈제된 삼결살 한 점과 양파 한 조각은 서민들의 가장 인기 있는 술안주 중 하나이기도 하다. 오늘 추운 영하의 날씨는 훈제된 삼결살 한 점과 보드카 한 잔을 더욱 그럽게 한다.

* 관련글: 유럽인 장모의 사위 대접 음식
               외국에서 내가 한국인임을 느끼는 순간은 바로 이 때다
* 최근글: 자신의 치아로 고전음악 연주 화제 (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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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09. 11. 3. 08:40

폴란드는 면적이 31만 평방킬로미터, 인구가 3850만여명이다. 폴란드라면 코페르니쿠스, 쇼팽, 퀴리, 바오로 2세, 바웽사 등이 떠오른다.

폴란드는 유럽에서 인구가 많은 나라 중 하나이다. 1989년 미스 월드 우승자를 배출할 만큼 폴란드에도 아름다운 여성들이 많다. 미인들이 등장하는 007 영화 시리즈 중 '골든 아이'에서 나탈리아 역을 맡은 이자벨라 스코룹코(Izabella Scorupco)는 폴란드 여배우이다.

'가장 아름다운 폴란드 여성들'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인터넷 여러 사이트를 참조하면서 가장 아름다운 폴란드 여성 10명을 뽑아보았다(무순이다).

1. 아네타 크렝글리쯔카, Aneta Kręglicka (미스 월드 1989, 폴란드 최초 미스 월드 우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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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자벨라 미코, Izabella Miko (배우,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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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그녜쉬카 브워다르칙, Agnieszka Włodarczyk (배우,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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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카타쥐나 부야켸비츠, Katarzyna Bujakiewicz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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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도로타 랍체브스카, Dorota  Rabczewska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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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베로니카 크숑즈켸비츠, Weronika Książkiewicz (배우), fot. Andrzej Szilagyi / Fo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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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베로니카 로사티, Weronika Rosati (배우, 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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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에디타 구르냐크, Edyta Górniak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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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요안나 크루파, Joanna Krupa (모델,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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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이자벨라 스코룹코, Izabella Scorupco (배우,  폴란드 최초 본드걸, '골든 아이'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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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9. 11. 2. 07:33

"유럽 묘지가 촛불로 불야성을 이룬다" 글에서 유럽에서 11월 1일의 의미를 알렸다.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 살고 있지만, 리투아니아인 아내의 일가친척은 모두 시골도시에 살고 있다.

올해는 조상들의 묘소를 미리 다녀왔다. 비록 일가친척 묘소가 없더라도 오늘만큼은 어느 묘지든지 방문해 망자의 넋을 위로하고 기도하는 풍습이 있다. 그래서 아내와 함께 집에서 10km 떨어진 묘지를 11월 1일 저녁에 다녀왔다.

어둠이 깔린 묘지였지만 여기저기 묘소를 찾는 방문객들로 붐볐다. 이날 밤만큼은 리투아니아 모든 묘지들은 촛불로 불야성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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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사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망자의 날"! 모든 영혼의 명복을 빈다.

* 관련글: 꽃밭에 온 것 같은 공동묘지
               이끼로 쓴 148년 전 묘비명
* 최근글: 유럽 묘지가 촛불로 불야성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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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09. 10. 31. 16:13

이번 주 리투아니아 각 학교는 11월 1일과 2일 국경일로 인해 임시 방학를 하고 있다. 이 국경일은 망자의 넋을 달래고 그들의 묘소를 참배하는 날이다. 부활절, 성탄절과 함께 가장 많은 인구의 이동이 있는 때이다. 이 방학 덕분에 모쳐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250km 떨어진 시골 도시에 와 있다.

이곳에는 장모님을 비롯한 아내의 형제 자매가 살고 있다. 장모님은 모처럼 방문한 우리 식구들을 위해 그 동안 찍어놓은 사진을 보여주었다. 모두의 눈길을 사진이 있었다. 장모님 텃밭에 기르던 오이 중 태어난 보기 드문 오이였다. 오이 하나에 오이 세 개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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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은 이 오이를 보고 "금슬이 오이 부부가 아기 오이를 낳았다"고 평했다, 혼자 보기가 아까워 휴대폰 카메라로 직접 찍어 지역 신문에 기고해서 실렸다고 한다. 하나에 세 개가 열린 오이, 정말 신기하다.

* 관련글: 유럽인 장모의 사위 대접 음식
               오이를 설탕에 찍어먹는 유럽 아이들
* 최근글: "아빠, 호랑이가 손가락을 물었어. 도와줘!"
               4년만에 캐낸 호두나무, 인삼을 빼닮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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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09. 10. 31. 08:51

특히 맛있는 과일을 먹은 후 그 씨앗을 버리기가 무척 아깝다. 그래서 종종 씨앗을 버리지 않고 집에 있는 화분에 심어놓는다. 이런 습관 덕분에 우리 집 아파트 화분에 자라는 나무들이 여러 있다.

살구나무, 오렌지나무, 망고나무 등이다. 한편 1990년대 유럽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기회 있는 대로 나무를 심곤 했다. 그렇게 심은 나무가 헝가리, 폴란드, 리투아니아에 여전히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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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리투아니아에서 4년 전에 땅에 심은 호두나무를 옮겨심었다. 2004년 9월 폴란드 현지인 친구의 결혼식에 참가했다. 대도시 인근 시골에 살던 친구의 집 마당에는 알이 굵은 호두나무가 잘 자라고 있었다.

마침 가을이라 떨어진 호두를 주워서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호두 서너 개를 챙겨서 리투아니아 빌뉴스 집으로 가져왔다.

친구 결혼식 방문을 기념하면서 화분에 심었다. 호두는 다음 해인 2005년 바로 싹을 틔웠다. 너무나 잘 자라서 화분에 키우는 것보다 시골 장모님 텃밭에 심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그렇게 했다.

4년을 텃밭에서 잘 자라고 있는 이 호두나무 주변에는 채소들이 잘 자라지 않고 있다. 또한 해마다 차지하는 반경이 넓어지고 있다. 지난 여름 장모님은 호두나무 이전을 권했고, 어제 장모님 소유 숲으로 이 호두나무를 이전하는 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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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어놓은 지 4년인데도 뿌리가 아주 굵직하고 깊게 박혀이었다. 한 동안 땀 흘리면서 흙을 파내고 호두나무 뿌리를 들어올리자, 한 쪽 모습이 꼭 사람 하체 뒷부분을 닮았다. 그리고 그 뿌리의 형상이 꼭 인삼을 닮은 듯해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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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호두나무를 숲의 넓은 풀밭에 옮겨심었다. 이제 넓은 땅을 마련주었으니, 마음껏 잘 자라기를 바란다.  
 
* 관련글: 크리스마스 트리로 100만 그루 전나무 희생
               아빠, 추운 나무을 한 번 안아줄까
* 최근글: "아빠, 호랑이가 손가락을 물었어. 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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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09. 10. 28. 15:52

지난 10월 중순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상공에 UFO 모선을 떠올린다고 해서 이름 지어진 UFO 구름이 나타나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와 닮은 UFO 구름이 최근 흑해와 연해 있는 루마니아에 또 나타나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기상학자들은 이것을 하나의 기상현상으로 분석하지만, 이 신기한 구름을 직접 보는 사람들은 UFO에 대한 고정관념으로 두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모스크바와 루마니아의 UFO 구름 소식을 접하니 2008년 여름 부산역 광장에서 찍은 UFO를 연상시키는 구름 사진이 떠올랐다. 물론 위 두 곳의 UFO 구름과는 비교할 가치는 없다. 당시 친구 아들이 갑자기 "어, UFO다!"라고 소리쳤다. 그 소리를 따라 하늘을 쳐다보니 보기 드문 구름이 형성되어 있었다. 길쭉한 타원형의 UFO가 지나가는 것을 닮은 구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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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루마니아에 UFO 구름이 이곳 리투아니아에도 나타날 수도 있으니. 앞으로 하늘 구름을 자주 쳐다보는 데 익숙해져야겠다. 참고로 UFO 구름 관련 유튜브에 오른 영상을 아래 소개한다.

1. 러시아 모스크바 UFO 구름


2. 루마니아 UFO 구름


3. 다양한 UFO 구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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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09. 10. 20. 06:45

폴란드에서 인기 있는 사이트 중 하나인 Joe Monster에 올라온 영상이 화제를 모우고 있다. 이 영상을 보면 해변에서 한 중년의 남자가 몸을 휘청거리면 옷을 집어들고 입으려고 한다. (영상을 보려면 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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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겹게 그는 반바지를 양팔에 끼어넣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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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무리 티셔츠(반바지) 끝자락을 밑으로 내리려고 해도 내릴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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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한 남자가 다가와 내리는 것을 도와주었지만, 불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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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하다고 알아차린 이들은 반바지를 벗으려고 하지만 이 또한 쉬운 일이 아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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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어놓고 보니 티셔츠가 아니라 반바지라는 것을 안 후 남자는 멋쩍어서 머리를 긁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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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없어서 확신할 수는 없지만 술이 취해서 반바지를 티셔츠로 착각해서 입은 듯했다. 이 영상을 보면서 사물을 정확하게 보지 못하는 사람이 어찌 이 술 취한 남자뿐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일상에서 사물을 정확하게 보지 못한 경우가 허다하다. (영상을 보려면 여기로) 

이 남자야 자신의 부정확한 사물 판단으로 주변인들에게 웃음조롱거리를 제공했지만, 한 국가 지도자의 부정확한 판단은 나라와 국민에게 커다란 파급효과를 미친다. 며칠 전 현각 스님이 법장을 쳐들면서 "Do you see this?", 내리치면서 "Do you hear this?"라는 말이 떠올랐다. 무명에 가려서 사물을 보고도 정확하게 보지 못하고, 소리를 들어도 정확하게 듣지 못하는 사람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고 결심해본다. 

* 관련글: 유럽에 한국불교 전하는 푸른 눈 현각 스님
               유럽인들, 젓가락질 재미있어요
* 최근글: 문학거리를 명물로 만든 담벼락 조각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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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09. 10. 15. 06:47

10월 14일 북동유럽 리투아니아에는 첫눈이 내렸다.
지난 해보다 한 달 더 빨리 첫눈이 내렸다.

0도를 약간 윗도는 영상의 날씨라 오래 가지는 못했다.
금방 녹은 첫눈이지만 화초를 생고생시키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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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초들이 이상기온의 희생양이 된 듯해서 더욱 불쌍한 마음이 일어난다.

* 관련글: 눈결정체 만들기와 미완성 첫눈
* 최근글: 윽박지름식 가르침보다 지금 모름이 훨썬 더 좋아!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9. 10. 7. 07:21

10월 2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는 2016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로를 선정했다. 이로써 브라질은 남미에서 최초로 올림픽을 개최하는 나라가 되었다. 펠레(축구 황제)와 룰라(대통령)의 유치 노력이 돋보였다.

이 소식을 듣자마자 1월 리오데자네이로(리오)에 가서 만난 현지 에스페란토 친구들이 떠올랐다. 그리고 이들에게 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편지를 보냈고, 방금 고맙다는 답장을 받았다. 그때 추운 리투아니아를 피해 더운 브라질에서 3주간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리오데자네이로에서는 2009년 새해를 맞이했다.

이 여행을 계기로 브라질은 내 마음 속에 언젠가 살고 싶은 나라 중 한 나라로 자리잡게 되었다. 2016년 올림픽 개최도시의 이모저모를 그때 찍은 사진과 글들을 아래에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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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서울 올림픽 때 초유스는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다. 2016년 올림픽 관람을 위해 리오데자이네로에 다시 가볼 지는 미지수이다. 친구가 있으니 갈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뭏든 남미에서 열리는 최초의 올림픽이 대성공하기를 기원한다.

* 리오데자네이로에 관련한 초유스의 글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9. 10. 5. 09:08

최근 유럽 몰타에서 세계 스트롱맨 챔피언 대회가 열렸다. 몰타는 남부 유럽 지중해에 있고, 여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섬나라이다. 세계에서 가장 힘 센 사람 10명이 참가해 3일간 겨룬 최종 7경기에서 리투아니아인 쥐드루나스 사비쯔카스(34세)가 10월 3일 우승자로 확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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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에서 가장 힘 센 사람' 리투아니아인 쥐드루나스 사비쯔카스 (Žydrūnas Savickas)
 

그는 2005년과 2006년에도 같은 타이틀을 얻은 바 있다. 이로써 그는 명실공히 '세계에서 가장 힘 센 사람'으로 다시 인정받게 되었다. 2007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세계 스트롱맨 국가별 단체전이 열렸을 때 이번에 세계 챔피언이 된 쥐드루나스 사비쯔카스를 가까이에서 만나보았다. 당시 그를 만나서 몇 가지 질문을 해보았다.

- "한국에 다녀온 적은 있는가?"
- "2006년 세계 스트롱맨 챔피언 대회가 금산에서 열렸다.

- "그때 받은 인상은?"
- "관람객도 많았고, 아주 마음에 들었다. 금산 대회는 모든 선수들이 좋아했고, 완벽했다. 한국에서 대회가 열린다면 기꺼이 다시 가고 싶다.”

- "성적은 어떠했나?"
- "나는 그 대회에서 3등 했다.”

- "어떻게 해야 좋은 선수가 되나?"
- "이 스트롱맨 운동엔 선천적인 요소인 재능과 훈련 그리고 본인의 의지가 있어야 한다. 10-15년을 꾸준히 훈련해야 된다."

- "집안 식구들아 다 힘이 세나?"
- "아버지와 어머니 양쪽 식구 모두 남자들은 건장하고, 키가 크고 힘이 셌다. 내가 그 힘을 이어받았다.”

- "본인이 힘이 센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가?"
- "어렸을 때 우유를 많이 마셨다. 어머니가 우유공장에 일해서 우리 집엔 우유와 우유제품이 많았다."

- "앞으로 계획은?"
- "이 운동 분야엔 내가 아직 젊다. 하나 하나 더 달성하고, 내 기록도 계속 경신해 갈 것이다."

그의 포부처럼 2005년과 2006년에 이어 2009년에도 그는 당당히 세계 챔피언이 되었다. 그의 세계 챔피언 재등극을 축하하면서 2007년 당시 대회에서 경기에 임하는 그의 사진과 영상을 아래에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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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세계 스트롱맨 국가별 단체전에서 우승한 리투아니아인 사비쯔카스(왼쪽)과 비다스 (오른쪽)


지난 번 목재를 들다가 허리통증으로 고생한 초유스에게 사비쯔카스는 정말 대단하고 부러운 존재이다.

* 관련글: 기상천외한 괴력의 턱수염
               남편 허리통증에 아내가 크게 웃는 이유
* 최근글: 경제 불황엔 이런 노래가 뜬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9. 10. 4. 06:30

10월 3일 한국보다 여섯 시간 늦게 추석이 도래한 리투아니아 빌뉴스!
현지 시각으로 오후 1시에 한인들이 한인회장댁에 모이기로 했다.

갈까 말까 망설이는 딸아이 요가일래와 한참 동안 실랑이를 했다.
 
"오늘은 한국에서 제일 큰 명절이야. 한국 사람들이 다 모이는 날이니 꼭 가자."
"아니. 언니가 안 가면 나도 안 갈 거야."
"언니는 숙제도 해야 하고, 집청소도 해야 하고, 그리고 지금 목이 아파잖아!"
"그래도 난 언니가 안 가면 나도 안 갈 거야."

고집을 부리는 요가일래에게 해결사 엄마가 끼어들었다.
"네가 안 가면 나도 안 걸 거야. 아빠 혼자 가면 좋겠니?!"

결국 딸아이는 울음을 훌쩍이면서 따라 나섰고, 모임에 늦고 말았다.
현관문에 들어가니 평소 모임 때보다 훨씬 많은 신발들이 입구를 가득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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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 들어가보니 처음 보는 얼굴들이 많았다. 모두 이번 학기에 빌뉴스와 카우나스에 교환학생으로 와 있거나 유학온 학생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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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처음 온 낯선 곳에서 한국음식도 제대로 챙겨먹지 못할 텐데 교민들이 푸짐하게 마련한 한국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었다. 먼저 이들은 노래로 풍성한 추석상에 답례했다. 또한 기존 교민들도 노래로 이들을 환영했다. 역시 한국 사람들은 혼자라도 기죽지 않고 노래를 잘 한다고 음악 전공인 아내가 귀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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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들의 화합과 친목을 위해 늘 애쓰시는 김유명 리투아니아 한인회장님이 추석 맞이 덕담을 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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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가겠다고 떼를 썼던 딸아이 요가일래는 막상 도착하자 또래 한국인 아이들과 즐겁게 잘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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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보다 일찍 집으로 돌아왔다. 오는 길에 이렇게 한국에서 보낸 한가위 보름달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카메라 렌즈 줌성능이 약해서 아쉬웠지만, 달보면서 소원을 비는 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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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2009년 추석은 지나갔다. 올해는 다른 해보다 더 많은 교환학생들이 찾아온 것이 수확이다. 한국 대학생들이 이곳에 와서 비로 짧은 시간이지만 공부하는 것이 한국과 리투아니아 양국간 상호이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9. 10. 4. 05:17

최근 영국에서 돌연변이 사과가 발견되어 화제를 모았다. 이 사과는 자로 잰듯이 한쪽은 빨간색. 한쪽은 녹색을 띠고 있었다. 인공처리 등 조작 의혹이 불거지지고 했지만 그 신기함으로 유명세를 탔다.

엊그제께 리투아니아 빌뉴스의 한 슈퍼마겟에서 채소를 사는 데 호박이 눈길을 끌었다. 돌연변이 사과를 연상시키는 이 호박은 장식용 호박으로 한쪽은 녹색, 다른 한쪽은 노란색을 띠고 있었다. 마치 반은 수박, 반은 참외인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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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겟에서 사온 호박이 참외인가 수박인가를 묻은 딸아이 요가일래에게 둘 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맛을 보려고 막 입안으로 넣으려고 했다. "안 돼! 장식용 호박이야! 껍질이 단단해서 이가 부러질 거야!"

* 관련글: 반은 꽃화분, 반은 쓰레기통
               발트해 호박 속에 담긴 4천만년전 곤충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9. 10. 3. 06:03

우선 댓글과 방명록을 통해 추석 덕담을 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인구 340만영의 리투아니아에도 한국인들이 살고 있다.
거의 대부분 빌뉴스에 살고 있으며, 30여명이 된다.
사업하는 사람, 선교하는 사람, 공부하는 사람, 요리하는 사람 등이 살고 있다.

추석에는 늘 함께 모여 식사하면서 한국인들간 친목을 다진다.
고려인들도 같이 모이는 경우도 더러 있다.
노래방기기로 노래를 부르면서 향수를 달래기도 한다.
이렇게 서로 서로 일가친척 삼아 함께 모여 추석 명절을 기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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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년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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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년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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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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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10월
 

오늘 오후 1시(현지 시각)에 한인회 추석모임이 한인회장님 댁에서 열린다.
벌써 딸아이 요가일래는 맛있는 잡채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모든 사람들에게 풍성하고 뜻깊은 추석을 기원합니다.

* 관련글: 스포츠댄스계에 한국 아이콘 된 두 형제
               "리투아니아의 김연아", 김레베카 피겨선수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9. 10. 2. 07:17

최근 세계 각국의 왕들이 살고 있는 집들을 모아 놓은 한 인터넷 사이트를 방문했다.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등에 여전히 왕들이 살고 있다. 이들은 어떤 집에 살고 있을까? 한번 구경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아래 소개한다. (사진출처: http://www.linkinn.com/_Where_Contemporary_Kings_and_Queens_Reside)

1. 벨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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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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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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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브루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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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캄보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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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덴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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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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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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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쿠웨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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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레소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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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모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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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네덜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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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노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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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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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사우디아라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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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스웨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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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스와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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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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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어떤 왕궁에 살고 싶으세요? 아무래도 가족하고 마음 편하게 살고 있는 지금의 집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집이겠지요......

* 관련글:
 
외국 방문에 비행기 이코노미석을 탄 대통령
               일본 왕 앞에 고개 숙임과 눈 마주침 악수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9. 9. 27. 16:10

이제 얼마 후면 팔월 대보름인 추석이 온다. 높은 가을 하늘에 둥실둥실 떠오를 큼직한 한가위 보름달이 벌써 그리워진다. 일전에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본 아름다운 달 사진들로 고향의 보름달애 대한 그리움을 달래야겠다. 

참고로 리투아니아어의 모든 명사를 성을 지니고 있다. 즉 남성형이냐, 여성형이냐 이다. 태양은 여성형이고, 달은 남성형이다. 해는 어머니처럼 만물의 생장을 도와주고 관리하고 따뜻함을 주기 때문에 여성명사라고 한다. 우스갯소리로 달은 밤에만 살짝 와서 밤일을 하고 이내 달아난다고 하여 남성명사라고 한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본 아름다운 달 사진들을 소개한다. 이 사진을 보고 있자니, 꽉 찬 둥근 달이 금방이라도 데굴데굴 굴려올 것 같다. 모두들 소원성취 하소서!  (사진출처: http://www.yeet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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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글: 해가 여자, 달이 남자인 까닭
               태양이 내 손안에 있소이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9. 9. 27. 10:07

휴일인 토요일이지만, 우리 가족은 제각각이다. 평일은 학교 가고, 직장 가고 하느라 함께 있는 시간이 저녁 밖에 별로 없다. 토요일이나 일요일 모두가 함께 집에 오래 있지만 대부분 자기들 일을 하느라 바쁘다.
 
어제는 컴퓨터 작업하면서 바로 옆에 카메라가 있기에 그 시각에 우리 가족이 무엇을 하고 있나 궁금증이 갑자기 일어났다. 그래서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카메라를 들고 각 방을 돌면서 우리 가족  모습을 순간포착해보았다.

먼저 음악학교에서 일을 하고 있는 엄마는 웬일인지 피아노를 열심히 치고 있다. 이렇게 생음악 연주를 들으면서 아빠가 일하는 날은 실은 손으로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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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하루 종일, 일년 내내 컴퓨터와 산다. 블로그에 올리기 위해 금요일 밤에 촬영한 창 밖으로 본 불꽃놀이 영상을 편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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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2학년인 마르티나는 자기 방에서 페이스북 농장을 꾸미고 있다. 요즘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페이스북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 마르티나는 페스이북에서 포커놀이를 즐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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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2학년 요가일래는 발코니에 세워놓은 텐트 속에서 닌텐도 놀이에 몰입하고 있다. 주중에는 학업에 방해될까봐 닌텐도 놀이가 금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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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찍어놓은 사진을 컴퓨터로 옮겨 가족 구성원들에게 보여주었다. 모두가 "우리 가족이 너무 제각각으로 논다"에 동의했다. 그리고 일요일에는 모두 공동으로 무엇인가를 함께 해보자고 뜻을 모았다. 모든 가정에 함께 하는 즐거운 일요일을 기원합니다.  

* 관련글: 컴퓨터에 뿔난 딸아이, 아빠 힘내라
               딸아이 남친이 없으니 가정이 더 화목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