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음'에 해당되는 글 826건

  1. 2010.07.03 감탄 자아내는 톡톡 튀는 광고들
  2. 2010.06.30 리투아니아 前 대통령 서거, 조문을 다녀오다
  3. 2010.06.29 재미난 남아공 월드컵 열혈팬들 1
  4. 2010.06.28 잉글랜드-독일 경기 오심의 명백한 증거 7
  5. 2010.06.27 기막힌 에스컬레이터 광고들 1
  6. 2010.06.24 차두리 로봇설 뒷받침 Sci-Fi 축구 패러디 화제 1
  7. 2010.06.21 포르투갈전, 정대세가 눈 감은 이유는? 3
  8. 2010.06.20 판문점 쌍안경 北병사 포샵 해외 인기 3
  9. 2010.06.18 숲 동물을 다 모아놓은 조각상
  10. 2010.06.16 고목 한 그루, 멋진 조각품으로 부활 1
  11. 2010.06.15 월드컵 부부젤라도 내쫓지 못한 참새처럼 1
  12. 2010.06.13 유명 축구선수들의 문신들 1
  13. 2010.06.12 월드컵 한국 첫골 넣는 순간의 기쁨 3
  14. 2010.06.11 지구촌 후끈, 세계 각국 여성축구팬들 1
  15. 2010.06.07 빗물로 호수된 친구집 뜰에 나타난 청둥오리 3
  16. 2010.06.04 금발여인들의 거리행진, 웃음 선사
  17. 2010.06.03 여기가 도대체 놀이터야, 조각공원이야? 1
  18. 2010.06.01 유럽 결혼 피로연에서 먹어본 음식들 9
  19. 2010.05.30 내 카메라에 잡힌 벨라루시 축구대표팀 경기
  20. 2010.05.28 내 컴퓨터의 여름철 고질병, 선풍기로 해결 4
  21. 2010.05.20 일회용품 칼로 재치있는 재활용 1
  22. 2010.05.15 위로! 위로! 올라가는 달팽이 1
  23. 2010.05.13 사우나에 달구워진 몸 호수 속으로 첨벙 2
  24. 2010.05.13 술 마시기 전에 벌써 취해 버린 듯한 광고 2
  25. 2010.05.12 배낭여행 중인 예수 그리스도
  26. 2010.05.11 233km 자전거 타고 우리집에 온 친구 3
  27. 2010.05.10 노란 민들레꽃으로 화관 만들어보기 2
  28. 2010.05.06 울타리와 뜰에 곱게 피어난 수선화
  29. 2010.05.05 입술을 유혹하는 튤립 꽃망울
  30. 2010.05.01 유럽에서 만난 벚꽃에 가슴 설렌다 2
사진모음2010. 7. 3. 14:00

인터넷 웹사이트에서 접한 광고모음이다. 보기만 해도 번쩍이는 아이디어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사진출처: source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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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6. 30. 10:37

6월 26일 리투아니아 전직 대통령인 알기르다스 브라자우스카스(77세)가 서거했다. 그는 리투아니아 현대 정치사에가 가장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인물 중 한 명이다. 1988년 리투아니아 공산당 서기장으로 선출되었고, 1989년 리투아니아 공산당을 소련 공산당으로 분리시켰다.

이는 리투아니아 독립운동에 큰 힘을 실어주었다. 1990년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후 그는 국회의장, 대통령, 국무총리를 두루 역임했다. 지난 20년 세월 동안 그는 무려 12년 동안 리투아니아 지도자로 일하면서 리투아니아의 유럽연합과 나토 가입에 큰 기여를 했다. 어제 우리 가족은 에스페란토 친구들과 함께 그의 시신이 임시 안치된 대통령궁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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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문행렬이 길 것으로 예상했지만, 여름휴가철이라서 그런지 줄을 서지 않고 쑥쑥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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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투아니아 국기 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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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신이 임시 안치된 대통령궁 후원에 있는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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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물 옆에는 그의 추모영상이 상영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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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당(사회민주당) 소속의 사람들이 조문을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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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궁 어귀의 모습이다. 한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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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 조문행렬로 약 2시간을 예상했으나, 단 5분도 걸리지 않았다. 그래서 친구들은 그냥 집으로 돌아가기엔 너무 일찍이어서 이렇게 레스토랑에서 담소를 한 동안 나누고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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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6. 29. 11:10

이제 남아공 월드컵이 결승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사실 한국이 더 이상 경기를 하지 않으니 텔레비전 시청 재미도 조금씩 떨어지고 있지만 경기 중계 중 간간히 보여주는 관중석의 응원객들 모습이 흥미를 자아낸다. 

이들은 경기 관람과 응원에만 그치지 않고 바디페인팅, 튀는 장신구 등으로 온갖 치장을 하고 있다. 이들의 축구에 대한 열정에 감탄이 절로 된다. 인터넷 사이트 곳곳에 올라와 있는 이들의 재미난 사진들을 소개한다. 모두가 예술작품으로 보인다. (사진출처, source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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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6. 28. 07:17

잉글랜드와 독일의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처였다. 부진한 루니가 이를 갈고 기다렸던 경기였다. 하지만 결과는 4:1이라는 큰 점수차로 잉글랜드가 지고 말았다.

축구 경기를 지켜보면 실력도 실력이지만 분위기가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이다. 잉글랜드와 독일 누가 이기든 상관은 없지만, 이날 경기의 단연 촛점은 바로 오심이었다. 1:2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잉글랜드의 램퍼드가 중거리슛을 때렸다. 이 공은 골대를 맞고 골라인 안 쪽으로 떨어져 나왔다. 분명히 안 쪽으로 떨어졌는데 주심은 노골을 선언했다. 조금 전 영국에 살고 있는 지인으로부터 아래 사진 한 장을 전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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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슛팅이 골이 아닌 이유는 골라인의 직선이 갑자기 곡선으로 변했기 때문에......

자동인식 센서가 설치되어 공이 골라인 안 쪽으로 들어와 골이 되면 그물망이 번쩍번쩍 빛나고 축하 팡파레를 울려주는 방법이 도입되었으면 좋겠다.


잉글랜드-독일 경기의  명백한 오심을 보니 한국-우루과이 경기에서 에딘슨 카바니가 고의적으로 기성용 발을 밟는 장면이 떠올랐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벌어진 확실한 파울 상황이었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불지 않았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은 부부젤라의 소음만큼 오심의 소음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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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6. 27. 07:24

하루에 수많은 사람들이 타고 다니는 에스컬레이터는 아주 효과적인 광고 장소이다. 이 에스컬레이터를 활용한 기막힌 광고들이 눈길을 끈다. (사진출처 source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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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글:
우루과이가 패하거나 이긴 숨은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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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6. 24. 05:45

남아공 월드컵으로 단연 화제가 된 한국 축구선수는 차두리이다. 차두리 로봇설이 등장할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나이지리아전에서 무승부였지만 한국의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차두리는 윗옷을 벗었다. 이때 그의 왼쪽 몸에 드러난 보기 드문 로마숫자는 차두리 로봇설을 입증하는 바코드로 명명될 만큼 누리꾼의 큰 호응을 얻었다.

최근 인터넷에서 차두리의 로봇설에 버금가는 슈퍼 월드컵 패러디 사진들이 눈길을 끌었다. 바로 공상과학(Science Fiction, Sci-Fi) 기술이 접목된 축구 경기 장면 사진들이다. 로봇옷을 입은 선수, 레이저 총알에 맞고 사라져가는 골망 돌진 공, 아이폰으로 상대선수와 트위터, 아이패드 공을 잡기 위해 싸우는 선수들, 아이패드로 공을 막는 골키퍼, 로봇 발사처럼 뛰어올라 공을 차는 모습......
(사진출처: source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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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패러디를 보고 있으니 마치 한국 누리꾼들의 차두리 로봇설을 뒷받침하는 듯하다. 로봇기술이 발전해 언젠가 인간이 아니라 로봇이 축구경기하는 모습이 실제로 일어날 수 있지 않을까...... 누리꾼들의 이런 상상이 축구를 더욱 재미있게 하고 있다.

* 최근글: 다른 사람 아이의 아빠로 오해받는 재미난 순간
* 관련글: 나이지리아전보다가 속 터진 유럽인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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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6. 21. 20:54

6월 21일 북한과 포르투갈 경기 시작 전 국가 제창에 양국 선수 모두가 눈을 뜨고 노래를 따라 불렸다. 하지만 유독 북한의 정대세 선수가 눈을 감고 있는 모습이 화면에 클로즈업되었다.
만감이 교차해서일까......
통일 골 세러머니를 기도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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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함께 지켜보던 리투아니아인 아내는
"체제와 이념을 떠나 북한도 한국사람이니 응원해야겠다."고 말했다.

아쉽게도 북한 0:7로 포르투갈에 대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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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6. 20. 09:33

판문점에서 남측을 쌍안경으로 관찰하는 북한 병사의 사진이 포샵으로 해외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출처 source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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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6. 18. 06:16

"고목 한 그루, 멋진 조각품으로 부활" 글에서 300년 수령 고목 소나무를 버리지 않고 고스란히 조각품으로 부활시킨 리투아니아 목조각가 안타나스 체스눌리스를 소개했다.

체스눌리스는 자신의 조각품을 모아서 숲 속에 조각공원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그가 만든 최근 작품 "숲속의 동물"이 눈길을 끌었다. 숲에 살고 있는 신령과 짐승과 새들이 한 곳에서 다 볼 수 있어 학습용으로도 아주 유익한 것으로 여겨진다.

신령, 뱀, 순록, 늑대, 노루, 올빼미, 청둥오리, 고슴도치, 늑대, 여우 등등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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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6. 16. 05:57

일전에 리투아니아 남부지방 휴양도시 드루스키닌카이를 다녀왔다.
이 도시 근교에 있는 개인 목조각 공원을 방문했다.
인상적인 조각품들이 숲 속 곳곳에 세워져 있었다.

눈길을 확 끄는 조각품이 있어 소개한다.
300년 수령 고목 소나무 한 그루를 이용해서 만든 조각품이다.
병이 들어 혹이 생긴 소나무로 그 자체가 자연의 멋진 조각품이었다.

사진 속에 있는 고목이 바로 조각화하기 전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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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가지까지도 버리지 않고 기이한 고목 한 그루를 모두
조각 작품화한 조각가가 감동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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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6. 15. 06:47

어제 8살 딸아이와 함께 일본과 카메론 월드컵 축구경기를 시청했다.

"아빠, 왜 벌떼 소리가 저렇게 크게 나? 그런데 벌은 안 보이네."
"참 신기하다."
"저 사람들은 안 무섭나?"
"그러게. 사실은 벌떼가 아니고 악기 소리야."
"무슨 악기 소리가 저래."
"부부젤라라는 남아프카 전통 악기야."

남아공 월드컵의 상징물이 된 부부젤라이다. 남아공이 이번 월드컵을 개최함으로 얻은 최대 소득 중 하나가 바로 부부젤라를 세계에 널리 알린 것이 아닐까 여겨진다.

▲ 일본 응원자도 부부젤라
▲ 카메론 응원자도 부부젤라

정말이지 경기를 시청하는 동안 내내 윙윙 소리가 그치질 않는다. 윙윙 소리에 금방이라도 곤충떼가 몰려올 듯하다. 아나운서의 중계 소리가 없다면 채널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싶은 충동도 일어난다. 그런데 어제 일본과 카메론 경기에서 인상적인 장면이 눈에 들어왔다.

참새 한 마리가 경기장 잔디에 앉아 먹이를 찾고 있는 화면이었다. 부부젤라의 거대한 윙윙 소리에도 겁먹지 않고 대담하게 경기장으로 날아온 참새가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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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카메론 경기장에 나타난 참새

한국 선수들이 이 참새처럼 상대방 응원팀의 부부젤라 소리에 위축되지 말고 골과 승리를 향해 전진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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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6. 13. 10:15

어제 영국과 미국 월드컵 경기를 시청하면서 선수들의 문신이 눈에 띄었다. 최근 한 웹사이트에서 본 유명 축구선수들의 문신 사진이 떠올라 소개한다.

사진출처: source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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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Beck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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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o Sou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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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 Cah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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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ibril Ci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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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rnando Tor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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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latan Ibrahimov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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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yne Ro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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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bio Cannav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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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gio Ram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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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 Ag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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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ad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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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onio Cassano

더러는 한자 문신도 눈에 띈다. 한국이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한글 문신을 새기는 축구선수들도 생길까...... 아뭏든 어제 그리스 경기에서처럼 모든 경기를 멋지게 해 한국이 좋은 결과를 내도록 기원한다. 

* 관련글: 문신으로 오해받는 어린 시절 상처 봉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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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6. 12. 20:56

리투아니아 현지시각으로 오후 2시 식구들과 함께 거실에 앉아
생중계방송을 손꼽아 기다렸다.

드디어 경기가 시작되었다. 분위기가 좋았다.
딸아이는 작은 태극기를 흔들면 응원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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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6분경 이정수의 그림 같은 선제골이 터졌다.
이영표가 얻은 프리킥을 기성용이 절묘하게 골문을 향해 찼다.
이 공을 이정수가 그대로 받아 오른발로 차 골망을 흔들었다.

순간 우리집은 기쁨의 함성이 울려퍼졌다.
이웃집도 이해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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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멋진 골이 더욱 많이 나와 한국이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기대하고 기원한다.

추가: 박지성 선수가 골을 넣어 2:0으로 그리스에 완승했다. 축하합니다!!!
덕분에 리투아니아 현지인 친구들로부터 축하전화도 받았다.

아래 동영상은 한국-그리스 경기에서
이정수 선수와 박지성 선수가 골을 넣은 장면이다.



* 최근글: 원더걸스 가사 외우려던 8살 딸의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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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6. 11. 07:56

6월 11일 오늘부터 한 달간 지구촌을 밤낮으로 달구는 월드컵이 열린다.  축구 월드컵은 올림픽보다 높은 시청률을 나타낸다라고 알려져 있다. 한국 관련 축구 국제경기를 외국에서 보고 싶어도 보기가 어렵다. 한국 TV의 인터넷 방송을 보기 위해 들어가면 저작권문제로 서비스가 되지 않는다라는 공지가 뜬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은 리투아니아에서도 아무런 문제없이 볼 수 있다. 바로 리투아니아 텔레비전 방송사가 모든 경기를 생중계해주기 때문이다. 12일 14시 LTV(lrt.lt)가 한국과 그리스 경기를 생중계한다.
 
처가쪽에 축구선수가 둘이 있어 우리집도 축구경기 시청하기를 아주 좋아한다. 남아공까지는 못가지만, 경기있는 날 리투아니아 TV 생경계를 보면서 열심히 응원할 것이다.

최근 인터넷 웹사이트에서 본 세계 각국 여성축구팬들 사진이 눈길을 끈다. 축구는 이제 남녀의 구별없이 모두가 좋아하는 세계인들의 스포츠로 자리매김된 것 같다. (사진출처 / source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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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함께 응원하고 기원한다. (12일 14시 LTV 한국과 그리스 경기 생중계)

* 최근글: 원더걸스 가사 외우려던 8살 딸의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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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6. 7. 06:12

"홍수속 진풍경, 도심 도로에서 수상스키" 글에서 5월 중하순 폴란드 남부지방 홍수에 대해 이야기했다. 어제 폴란드 바르샤바 친구가 스카이프(skype) 인터넷 대화 중 사진을 보내왔다.

6월 3일 내린 엄청난 비의 결과물이 적나라하게 담겨져 있었다. 친구는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근교 피아세츠노에 살고 있다. 고도가 낮은 피아세츠노 도심에는 1.5m까지 물이 차서 아파트 1층이 모두 물에 잠겼다. 일요일에도 자원봉사자들이 집안에 갖힌 친구에게 음식을 날려다 주었다.

사진제공 / Foto: Radosław 동일 Jędrzejcz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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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일 저녁 비가 오는 소리를 들었지만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않았다. 차 물을 끓이기 위해 부엌으로 내려와서 창문 밖을 보니 초록색 풀 대신 빗물이 점점 고이기 시작했다. 딱 1시간 동안 내린 비로 뜰은 물이 가득 찼다. 빗물이 집으로 들어올까 조마조마했지만 다행히 집안으로는 들어오지 않았다. 건물 기초를 좀 높이 설계한 것이 무척 다행스러워했다. 매일 4cm 정도 빗물이 빠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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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와 함께 거센 바람이 불었다. 거리 건너편에 자라고 있던 나무가 뿌리채 뽑혀 집쪽으로 넘어졌다. 집 건물이 나무가 닿지 않는 곳에 위치해 이 또한 다행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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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를 심어놓았던 뜰 안의 텃밭도 완전히 물에 잠겨버렸다. 물이 찬 뜰을 강이나 호수로 착각한 청둥오리 한 쌍이 날라와서 놀고 있었다. 살면서 자기 집 뜰에 청둥오리가 날라와 헤엄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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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에는 약 5만 마리의 비버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비버가 남부지방 홍수피해를 더욱 심각하게 한 한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청둥오리가 이미 왔으니 폴란드 친구는 이제는 비버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비 피해의 상심 속에서도 여유와 웃음을 잃지 않고 있는 친구에게 박수와 격려를 보낸다.  

* 최근글: 수개국어 구사자의 쩔쩔 매는 순간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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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6. 4. 06:27

"금발 여직원이 팩스를 보낼 때 먼저 우표를 붙인다"라는 농담에서 볼 수 있듯이 금발은 흔히 어리석은 사람으로 묘사되고 있다. 하지만 금발의 아름다움에 대한 부러움과 시기심이 이런 묘사를 낳을 수도 있겠다.

지난 해에 이어(관련글: 기쁨조로 거리 나선 수백명 금발여인들) 라트비아 금발여인들이 또 다시 거리로 쏟아져나왔다. Liveriga.com에 따르면 지난 주말 리가는 금발여인들의 수도가 되었다. 수백명의 라트비아와 외국 금발여인들이 시내 중심가를 활보했다.

▲ 동영상으로 라트비아 수도 리가

이들은 리가의 크론발다 공원 내에 장애 어린이를 위한 놀이터 개소식에 참가하고, 리가 구시가지에서 행진을 했다. 시민들과 관광객들로부터 관심을 끌었고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행사 관계자는 금발여인의 거리행진은 남자들을 즐겁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선과 긍정적인 감정을 심어주는 축제라고 밝혔다.  Liveriga.com 관련사이트에 올라온 사진을 통해 이 축제를 엿볼 수 있다.

Foto: Rojs Maizitis; source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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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to: Rojs Maizitis; source link

앞으로 이 금발여인 거리행진이 지속되어 라트비아 리가를 상징하는 전통축제로 자리매김할 지 궁금하다.

* 관련글:
기쁨조로 거리 나선 수백명의 라트비아 금발여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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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6. 3. 06:41

"아빠, 미끄럼틀 타러 한국에 가자" 글에서 리투아니아 놀이터에는 목재 놀이기구가 많았다고 적었다. 근래에 들어와서는 이 목재 대신 플라스틱, 철판 소재를 한 놀이기구가 많이 등장하고 있다.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북서쪽으로 약 250km 떨어진 곳에 살고 있는 처가집을 가는 길에 자주 들러는 도로변 식당이 하나 있다. 이 식당에 갈 때마다 앞마당에 있는 놀이터가 진짜 놀이터인지 아니면 조각공원인지 헷갈린다. 그 이유는 아래 사진에서 충분히 찾을 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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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이지만 놀이기구 하나하나를 조각상처럼 만들어 놓은 것이 퍽 인상적이다. 단순한 놀이기구가 아니라 정성과 혼이 가득 담긴 예술작품을 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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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6. 1. 07:32

5월 22일 북동유럽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결혼 피로연을 다녀왔다. 한적한 시골의 대저택에 열린 이날 피로연은 여러 가지 면에서 인상적이었다.

피로연 하객으로 선물 받은 캐리커쳐에 감동
피로연에서 아빠를 고자질한 얄미운 8살 딸아이 

위에 글에서 부분적으로 이날 피로연에 대해 기술했다. 오늘은 피로연에서 먹은 음식을 사진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차례대로 나온 깔끔한 음식이 우선 돋보였다. 양이 적은 것 같았으나 옆에 앉은 딸아이 음식까지 먹어주느라 고생했다.

음식을 날라다주는 종업원의 눈치를 살피면서 딸아이 요가일래는 "아빠, 내 것도 대신 먹어야 돼."라고 종용했다. 잔치에 초대받아 먹지 않으면 괜히 초대자에게 미안한 마음을 느끼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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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로연 저녁 만찬이 열린 대저택 뒷마당. 만찬 참가자는 58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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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일 먼저 나온 유리컵에 든 간(肝)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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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치 요리. 참치 위 왼쪽에 쑥갓이 보인다. 리투아니아 일상에서 접할 수 없는 채소라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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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된 음식으로 나온 닭고기 요리. 나를 빼먹고 다른 사람에게 주는 종업원에게 "왜 안 주냐?"고 물으니 "달고기는 여자에게만 준다."는 답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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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에 까다로운 요가일래는 품위 있는 먹기를 거절하고 그냥 포크로 찍어서 닭고기를 얌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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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남자들에게만 나온 음식, 쇠고기 스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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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만찬 후식으로 나온 딸기와 빵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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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날 아침 해장술로 등장한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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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투아니아의 대표적인 해장국. 양배추 등 채소에 훈제된 돼지고기를 넣어 끓인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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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장국에 우유그림을 넣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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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식사 다과로 나온 버섯모양의 과자

위 사진들이 유럽 결혼 피로연 음식에 대한 궁금증 해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길 기대한다.

* 관련글: 피로연에서 아빠를 고자질한 얄미운 8살 딸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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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5. 30. 20:47

30일 오스트리아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가장의 그리스로 벨라루시와 경기를 갖는다. FIFA 랭킹에서 한국은 47위로 82위인 벨라루시보다는 한 수 위이다. 특히 이날 경기 후 허정무 감독은 최종 출천선수 23명을 확정짓기로 해 더욱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하자 몇 해 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리투아니아와 벨라루시 국가대표팀 경기를 관람한 적이 있었다. 당시 리투아니아가 1:0으로 승리했다. 리투아니아는 현재 FIFA 랭킹 49위로 한국과 비슷한 위치에 있다. 아직 한국과 리투아니아 국가대표팀간 경기는 한 번도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오늘 월드컵을 대비해 벨라루시와의 경기에서 한국이 좋은 경험을 체득하기를 기대한다. 당시 리투아니아와 벨라루시 경기 모습을 사진 속에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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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경기를 응원하는 벨라루시 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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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날 결승골을 넣은 리투아니아 데이비다스 체스나우스키스(등번호 18)

     오늘 벨라루시와 경기에서 골을 넣는 한국선수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
 

* 최근글: 피로연에서 아빠를 고자질한 얄미운 8살 딸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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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5. 28. 15:05

우리집 아파트 건물에는 모두 23 가정이 살고 있다. 에어컨이 달린 집은 딱 한 집이다. 바로 우리집 아랫집이다. 에어컨 설치를 위해서는 전체 아파트의 반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된다. 이웃집이 에어컨을 설치할 때 잡음이 받았다. 하지만 쓸 일이 별로 없을 것 같다.

북동유럽 리투아니아에 있는 우리집은 여름철 선풍기도 별로 필요없다. 집안에 햇빛이 드는 곳에는 덥지만 그을이 진 곳에는 썰렁하다. 그런데 몇해 전에 선풍기를 구입했다. 주 용도는 컴퓨터 열을 내리는 일이다. 컴퓨터 냉각팬이 두 개나 있는데도 여름철이 되면 특히 CPU 온도가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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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를 교체할 수 있지만 8월 하순이면 다시 정상이므로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게으른 탓이 한 몫하는 것 같지만 새 컴퓨터에 완전히 적응하기 위해서 하던 일을 멈추는 것에 대한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다.

* 최근글: 피로연에서 아빠를 고자질한 얄미운 8살 딸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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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5. 20. 06:17

지난 화요일 빌뉴스 도심에서 벗어나 한적한 곳에 위치한 빌뉴스 대학교 병원을 다녀왔다. 들어가는 입구에 가지런히 정리된 화단이 눈길을 끌었다. 좀 떨어진 곳에서 보니 화단에 하얀 막대기가 꽂혀 있었다. 무엇일까 궁금해 가까이 가보았다.

다름 아닌 일회용으로 사용하는 플라스틱 칼이었다. 싹이 자라고 있으니 밟지 말 것을 경고하는 데는 안성맞춤이었다. 비록 플라스틱이지만 밟으면 찔린다라는 것을 확실하게 전해주는 재치있는 재활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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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글: 일회용 종이접시로 알파벳 모자를 만든 딸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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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5. 15. 06:57

발트해 동쪽 연안에 위치한 리투아니아에선 정원의 풀이나 그늘진 낙엽, 나무뿌리 근처에서 달팽이를 흔히 볼 수 있다. 비록 느림보의 대명사이지만 조금씩 조금씩 나무 위로 올라가 먹이를 구하는 달팽이도 볼 수 있다. 강한 햇볕을 받으면 수분이 빨리 말라 생명을 잃을 것 같은데...... 신기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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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글: 8살 딸, 숙제로 직접 만든 공룡 이야기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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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5. 13. 10:18

리투아니아에는 호숫가나 강가 등에 위치한 집(sodyba, 소디바) 전체를 빌리는 휴가가 널리 행해지고 있다. 주로 모임을 위해 주말에 빌린다. 여러 개 숙소 건물이 있고, 취사와 사우나 그리고 운동을 위산 시설이 구비되어 있다. 넓은 풀밭에서 마음 대로 뛸 수 있고, 코 앞에 있는 호수에서 노 저으며 뱃놀이를 할 수 있고, 사우나 등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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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리투아니아 에스페란티스토 기자 동아리가 이 소디바를 빌려 모임을 가졌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가장 인상적인 것은 사우나였다. 호숫가 언덕에 아담하게 세워진 집이 바로 사우나용이다. 장작으로 불을 지폈다. 이 집 사우나 특징은 실내온도가 그렇게 높지 않은 데 땀이 유난히 많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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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에서 달궈진 몸을 바로 아래 있는 호수에 첨벙 빠지게 했다. 아직 호숫물이 얼음 같이 차가워 물 속에 오래 있지는 못했지만 사람들은 이 맛 때문에 사우나를 즐긴다고 말했다. 리투아니아에서 사우나를 체험할 기회가 있다면 놓지지 말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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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영상은 리투아니아 가정집에 있는 사우나에서 양머리 수건 만드는 법을 알려지는 모습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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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5. 13. 07:04

매주 월요일 저녁에 "칠리 카이마스"라는 식당에서 에스페란토 모임이 열린다. 이 식당에서는 리투아니아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다. 이 식당에 가면 생맥주잔 종이받침대가 눈길을 끈다. 이것을 보고 있으면 술 취하지도 않았는데 벌써 어지럽고 얼굴을 똑 바로 볼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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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kas "OK"? -> 모든 것이 좋아?
Kviesk taksi -> 택시를 불러라
118는 전화번호를 알려주는 전화번호이다.
전화번호를 문의하는 1회 비용은 1.5리타스(한국돈으로 약 650원)

이 광고를 보자마자 술 마시기도 전에 벌써 취해 버린 듯 했다. 하지만 택시회사 전화번호 문의보다는 술 취함을 더 경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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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5. 12. 06:34

흔히 예수 그리스도의 조각상이나 그림을 보면 십자가를 지고 쓰러진 모습이나 십자가에 못 박혀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이런 모습을 연상하면서 바라보는 한 조각상은 참으로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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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각상은 빌뉴스의 우주피스 지역에 있다. 여기는 예술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강가에 있는 이 조각상은 바로 침낭을 메달은 배낭을 지고 있는 예수 조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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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예수님도 배낭여행 중이시네."라고 옆에 있던 한 친구가 평했다.

* 최근글: 처음 만난 외국인들을 한글로 호감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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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5. 11.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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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초 폴란드 친구가 휴대전화로 문자쪽지를 보내왔다. 5월 3일 빌뉴스를 방문하는 데 하룻밤을 같이 보내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4월 잠깐 우리집을 방문했을 때 자전거로 오겠다는 말을 들었지만, 정말 그렇게 올까 궁금했다. 예정된 날 현관문에서 초인종 소리가 났다. 문을 열고 내려다보니 자전거 선수처럼 완전한 복장을 한 채 자전거를 들고 계단으로 올라오고 있었다.

놀라웠다. 친구가 자전거를 즐겨 탄다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렇게 자전거로 국경을 넘어 200여km를 타고 우리집에 오다니 그저 놀랄 수밖에서 없었다. 이날 친구에게 몇 가지 물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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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뉴스 우리집까지 자전거를 타고 온 계기는?
- 내가 속해 있는 자전거 동아리가 폴란드 북동도시 수바워키에서 빌뉴스까지 자전거 여행을 마련했다.

- 출발지에서 우리집까지 자전거를 타고 온 거리는?
-  233km

- 함께 온 일행은?
- 여자가 4명, 남자가 다섯 명이다. 평균 나이는 35세이다. 부부 한 쌍이 있다. 특히 같은 동아리 회원인 남편은 집에서 아이를 돌보고 아내가 참가했다. 이들은 육아로 번갈아 가면서 참가하고 있다.  

- 힘들지 않나?
- 우리는 주말이나 긴 연휴 때 자주 먼거리로 자전거 여행을 하기 때문에 익숙해져 있다.

- 동아리의 자전거 여행 특징은?
- 우리 동아리는 최대한 자동차 도로를 피하고 숲 속 오솔길이나 들판 길, 비포장 도로를 이용한다. 이것이 우리 동아리의 가장 큰 특징이다.

- 폴란드에서 자전거 타기는 활발하나?
- 네덜란드, 벨기에 등에 비해서는 활발하지 못한 편이다.

- 자전거를 보니 몹시 무게운데 짐까지 해서 무게가 어떻게 되나?
- 텐트, 침낭, 요리도구, 비옷 등을 포함해 약 25kg이다.

- 언제부터 자전거를 본격적으로 탔나?
- 6년전부터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출퇴근을 모두 자전거로 한다.

- 출퇴근 거리는?
- 왕복 약 40km이다. 걸리는 시간은 편도 약 1시간이다. 바르샤바 출퇴근하는 데 자전거는 승용차나 대중교통수단보다 더 빠르다. 1년에 평균적으로 6,000-8,000km 자전거를 탄다.

- 편한 차를 버리고 자전거를 애용하는 이유는?
- 건강과 환경 보호라는 점도 있지만 차로 갈 수 없는 길을 따라 펼쳐진 자연을 즐기 수 있는 것이 내가 자전거 타기를 즐겨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 앞으로의 계획은?
- 우리 동아리는 여름철 거의 주말마다 폴란드 국내에서 자전거로 여행하고, 매년 해외로 자전거 여행을 떠난다. 현재 벨로루시로 자전거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도 자전거로 여행하고 싶다.
 
이들은 돌아갈 때는 기차를 타고 폴란드 바르샤바로 갔다. 차가 갈 수 없은 길을 따라 펼쳐진 자연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자전거 여행을 좋아한다는 친구의 말이 퍽 인상적이다. 이들 일행이 폴란드에서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로 오면서까지 찍은 사진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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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들을 보고 있으니 친구의 말이 쉽게 이해가 된다. 

* 관련글: 폴란드 친구가 요리한 다양한 한국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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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5. 10. 05:26

요즈음 북동유럽 리투아니아에는 풀밭에 가득 찬 민들레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정원 풀밭, 거리 풀밭, 들판 풀밭 어디를 가나 초록색과 노란색의 아름다운 조화를 볼 수 있다.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이 민들레꽃으로 화관 만들기를 즐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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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를 꺾으면 우유빛 같은 흰 즙액이 나온다. 리투아니아어로 우유는 "pienas: 피어나스"이고, 민들레는 "piene: 피에네"이다. 아마 이 우윳빛 액체 때문에 그렇게 불리어질 것 같다.

지난 주말 리투아니아 에스페란티스토 기자들 모임을 다녀왔다. 이때 딸아이 요가일래는 한 참석자로부터 민들레꽃 화관 만드는 법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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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렸을 때도 민들레꽃으로 화관을 만들었어?"
"아니."
"그러면 한국 사람들은 모르겠네."
"아마도."
"그럼 내가 만드는 법을 알려줄테니 블로그에 올려."



이렇게 해서 딸아이 요가일래는 만드는 법 한 동작 한 동작을 보여주었다. 방법은 간단했다.
1. 민들레꽃 한 송이를 밑에 놓는다.
2. 그 위에 다른 한 송이를 얹고 줄기 밑부분을 잡고 밑에서 두 꽃 사이로 올린다.
3. 이 방법으로 계속 민들레꽃을 엮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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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꽃을 꺾는다는 점에 주저되고 부담스럽지만 이 민들레꽃으로 화관을 만들어 연인이나 친구 혹은 어머니나 딸아이 머리에 얹어주는 것도 해봄직하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5. 6. 08:11

남서유럽, 지중해, 북서아프리카, 중근동 등에서 널리 분포되어 있는 수선화가 북동유럽 리투아니아에서도 잘 자라고 있다.

요즈음 이 수선화가 노란색, 하얀색 꽃을 피워 봄날의 운취를 더해 주고 있다. 수선화(水仙花)는 수선화속(Narcissus) 식물의 총칭이다. Narcissus는 마취시키다라는 그리스어 동사  νάρκειν (narkien)에서 유래되었다. 실제로 그리스에 자라는 수선화(narcissus poeticus)는 아주 진하고 마취시키는 향을 내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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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북서지방 쿠로세나이의 가정집 뜰에서 자라고 있는 수선화를 사진에 담아보았다.

* 최근글: 입술을 유혹하는 튤립 꽃망울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5. 5. 07:57

요즈음 리투아니아 도심 공원이나 주택 뜰에는 튤립이 막 꽃망울 맺고 있다. 지난 일요일 장모님 뜰에서 만난 튤립이 참 인상적이었다. 활짝 핀 꽃을 볼 때는 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해 서글퍼 보이지만 이렇게 꽃망울을 볼 때는 곧 활짤 피어날 아름다운 꽃을 생각하니 희망차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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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튤립의 꽃망울을 보고 있으니 입술을 유혹해 당장에 뽀뽀할 것만 같았다.

* 최근글: 헝가리 뜰에 핀 각양각색의 튤립꽃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5. 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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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벌써 벚나무의 꽃이 지고 잎이 무성해지고 있을 것이다. 한국보다 위도가 높은 북동유럽 리투아니아에도 과연 벚나무가 자랄까? 자란다. 하지만 키가 크고 웅장하게 자라며, 꽃이 잎보다 먼저 피어나는 왕벚나무는 자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북동유럽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의 네리스 강변에는 바로 이 왕벚나무가 자란다. 요즘 한창 꽃을 피우고 있다. 아직은 크게 자라지 않아 운치는 한국만큼 못하지만 그래도 벚꽃 피는 한국의 봄을 조금이라도 맛볼 수 있어 가슴 설렌다. 자생하지 않는 왕벚나무가 어떻게 빌뉴스에서 자라고 있을까?

이야기는 9년 전인 2001년 10월 일본 외교관 지우네 스기하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 열렸다. 일본 대사관 영사 스기하라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수천명의 유대인들에게 일본 통과사증을 발급해 이들의 목숨을 구했다.

당시 카우나스에서 소재한 일본 영사관 밖에서 두려움에 떨며 기다리고 있는 수 많은 유대인들을 바라보면서 스기하라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본국 정부에 사증 발급 허가를 요청하는 전보를 쳤지만, 독일과 동맹을 맺은 일본 정부는 사증을 발급하지 말라는 지시를 했다.

하지만 스기하라는 이 훈령을 무시하고 양심의 소리에 따라 유대인들에게 약 6,000개의 통과사증을 발급했다.  스기하라의 '생명의 사증' 덕분에 많은 유대인들은 소련과 일본을 거쳐 제3국으로 안전하게 피난할 수 있었다.

이 100주년을 맞아 빌뉴스 네리스 강변에 스기하라 공원을 조성해 기념비를 제막했고, 그 주변에 100그루의 벚나무를 심었다. 이 벚나무는 일본 북부지방에서 직접 가져온 것이었다. 이로써 유럽에서 오스트리아 빈, 독일 베를린에 이어 일본 벚나무 공원이 조성된 세 번째 도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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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뉴스 시민들은 이 이국적인 벚꽃 공원을 찾아 사진을 찍거나 나무 아래에서 봄날의 햇볕을 즐기고 있다. 벚꽃 촬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언젠가 빌뉴스에 진달래 동산도 만들어진다면 참 좋을텐데라고 상상해보았다.

* 최근글: 리투아니아에도 한국가수 팬클럽들 활발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