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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의 한적한 농촌 지역.
주민이 800여 명밖에 되지 않는 작은 마을입니다.
추수가 끝난 들판엔 짚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짚은 주로 가축을 기르는 우리에 깔거나 퇴비로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곳에선 짚을 특별하게 활용합니다.
마을의 공원을 꾸미는 데 쓰입니다.
짚을 엮어서 다양한 모양을 만들었습니다.
볼품없던 짚의 변신.
미술 작품이라 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인터뷰> 비기타 : "짚 공원 기획 농사짓는 집에서 쓰는 짚이 조각품으로 태어났습니다. 가을이 되면 많은 사람이 짚 공원을 기다립니다."
짚을 일일이 꼬고 엮어서 만든 작품들.
모두 마을 주민의 솜씹니다.
10개의 작품을 만드는데 꼬박 3주가 걸렸고 5톤의 짚을 썼습니다.
해마다 공원은 다른 주제로 꾸며집니다.
올해는 음악과 관련된 짚공예를 선보였는데요.
그럴듯하게 만들어진 다양한 악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실물과 꽤 비슷하죠?
피아노는 한번 쳐보고 싶을 정돕니다.
<인터뷰> 레미기유스(관람객) : "오늘처럼 날씨가 좋은 날에는 공원이 더욱 좋아요. 짚과 땅 등 모든 것이 화학 물질이 섞이지 않은 자연 그대로라서 좋아요."
관람객들이 콘서트홀에 모여 앉았습니다.
콘서트홀 역시 짚을 엮어 만들었습니다.
올해의 주제가 음악이니만큼 악기 연주가 빠질 수 없겠죠?
관람객을 위한 작은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짚 공원 덕분에 유명해진 시골 마을.
외지에서 온 손님을 환영하는 의미로 마을 사람들이 직접 음악회를 준비했습니다.
<인터뷰> 비기타 : "짚 공원 기획 방문객이 아주 많아서 공원이 좀 더 많은 기능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저녁 음악회’를 기획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열립니다."
마을 주민의 소소한 취미 활동으로 시작된 짚 공원 만들기.
어느새 리투아니아의 가을 여행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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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지구촌 뉴스
[지구촌 세계속으로] 리투아니아 버섯 축제
http://news.kbs.co.kr/tvnews/globalnews/2012/10/05/2546445.html
방송일자: 2012년 10월 5일 (금)
유럽의 발트 3국에 속하는 리투아니압니다.
바레나는 올해로 탄생 150주년을 맞은 도십니다.
이곳은 관광객의 기념사진 필수코습니다.
동상은 도시의 상징으로 바레나가 무엇으로 유명한지 쉽게 알 수 있게 합니다.
버섯은 바레나의 특산품입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깊은 숲 속에선 버섯 축제가 열립니다.
축제에서 가장 많은 기대를 모으는 것은 버섯 따기 대회.
이웃 나라와 리투아니아 전역에서 모인 150여 명이 버섯왕이 되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인터뷰> 요나스(버섯 따기 대회 기획) : "(도시공원에서 열리던) 축제가 확대되면서 전통이 됐습니다. 더욱 많은 이들의 흥미를 끌 방법을 찾다가 버섯 따기 대회를 생각하게 됐죠."
과연 버섯을 가장 많이 따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아주머니 세 분은 버섯과 숨바꼭질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 "버섯은 어디 있나? 없네. 없어. 숨어버렸네."
버섯 찾기에 온 신경을 쓰는 와중에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상대방의 이름을 부르거나 큰 소리로 말을 하는 건데요.
서로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것으로 이렇게 해야 숲에서 길을 잃는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종횡무진 숲을 누빈 결과 어느새 꽤 많은 버섯을 땄습니다.
<인터뷰> 디아나(대회 참가자) : "버섯이 많은데 무슨 버섯인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기분이) 최고예요. 어떻게 즐겁지 않을 수 있겠어요."
바레나는 도시 대부분이 숲입니다. 야생 버섯이 잘 자라는 자연환경인데요.
덕분에 지역 주민은 옛날부터 버섯을 따서 팔아 생계를 꾸려왔습니다.
<인터뷰> 로마스(시민) : "버섯으로 돈을 벌어 왔기 때문에 ‘버섯도 없고 열매도 없다면 주키야(바레나가 속한 주) 아가씨들은 나체다’라는 말이 전해 내려옵니다."
버섯 따기를 마친 이들은 빵과 간단한 요리로 출출함을 달랩니다.
국은 다양한 버섯을 푸짐하게 넣고 끓였습니다.
이제 버섯왕을 뽑을 시간입니다.
모두 버섯이 가득한 바구니를 들고 모였는데요.
무게를 재서 우승자를 가립니다.
올해 대회의 챔피언은 카지스 씨. 9킬로그램을 넘게 땄습니다.
<인터뷰> 카지스(버섯 따기 대회 우승자) : '환상적이고 모든 것이 좋은 최고의 기분입니다."
리투아니아 바레나의 상징이자 자랑인 버섯.
예전에는 생계 수단으로 이제는 관광 자원으로 지역 경제를 이끌고 있습니다.
*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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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지구촌 뉴스
[지구촌 세계 속으로] 리투아니아 쩨펠리나이
http://mn.kbs.co.kr/news/view.do?ncd=2491657
방송일자: 2012년 6월 22일 (금)
크리스티나 부부는 은퇴 후 소일거리로 텃밭을 가꾸고 있습니다.
한창 꽃을 피우고 있는 것은 감잔데요.
정성껏 키워 보통 9월에 수확을 합니다.
지금 손질하는 것은 겨우내 보관해 놨던 묵은 감잡니다. 알이 꽤 굵죠?
크리스티나 부부는 오랜만에 놀러 온 손녀를 위해 감자로 요리를 할 생각입니다.
느긋하신 할아버지에 비해 할머니의 손놀림은 무척이나 빠르죠?
감자 하나를 순식간에 뚝딱 하고 깎으시네요!
<인터뷰> 크리스티나 : “감자를 깎는 특별한 도구입니다. 칼로 깎으면 감자를 두껍게 잘라내고 속도가 느려요.”
이제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해 볼까요?
우선 손질한 감자의 3분의 1은 물에 삶습니다.
다 익으면 으깨서 반죽할 준비를 합니다.
나머지 감자는 생으로 갈아서 물기를 꼭 짭니다.
<인터뷰> 크리스티나 : “중요한 것은 감자를 짠 물의 윗부분을 버리고 난 후 바닥에 남는 것입니다. 바로 감자 전분인데요. 감자 전분을 버리지 않고 반죽에 넣어 잘 섞습니다.”
이제 감자 반죽을 둥글게 빚을 겁니다.
반죽 안에는 만두처럼 소를 넣는데요.
소는 갖은 채소와 훈제한 삼겹살로 만듭니다.
때에 따라 고기는 빼고 채소만 넣기도 합니다.
이제 감자 반죽을 도톰하게 펴서 소를 넣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티나 : “잘 두드려서 모양을 내고 터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만두와 만드는 과정은 비슷하지만 완성된 모양은 꽤 다르죠?
요리의 이름은 '쩨펠리나이'입니다.
리투아니아의 전통 음식인데요.
손이 많이 가는 요리라 주말이나 축제일이 온 가족이 함께 모여 만들곤 합니다.
<인터뷰> 엘비나 : “가족이 쩨펠리나이를 아주 많이 좋아해요. 자주 해서 먹는데 저도 엄마를 도와서 함께 만들어요.”
쩨펠리나이는 꽤 큼직한데다 속이 꽉 차 있어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됩니다.
<인터뷰> 요가일래 : “쩨펠리나이는 정말 맛있어요. 외할머니 집에 올 때마다 체펠리나이를 해달라고 부탁해요.”
리투아니아에서 가장 대중적인 요리로 손꼽히는 쩨펠리나이.
함께 만들고 나눠 먹으며 가족 간의 정을 쌓을 수 있는 특별한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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