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는 서로 닮는다라는 말이 있다. 또한 주인과 개이 닮는다라는 말도이 있다. 이에는 수렴설과 선택설이 있다. 부부가 같이 오래 살수록 닮아가듯 주인과 개가 비슷해져간다는 주장이 수렴설이다. 사람은 자기와 닮은 애완동물을 선택한다는 것이 선택설이다. 실제로 주인과 애완견이 서로 닮은 사진은 인터넷 등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런데 같이 살지 않고 전혀 다른 곳에 사는 데 개가 어느 특정한 사람을 꼭 빼 닮았다면 참 신기할 것이다. 최근 유럽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된 개가 있다. 이 개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Kiev)에서 촬영되었다고 한다. 아직 누가 찍은 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발견된 개[사진출처 wiocha.pl]
특이한 모습을 한 개이다. 스태포드셔 테리어와 셰퍼드 사이에 태어난 잡종 개로 보인다. 그런데 풍채부터 지도자급 냄새를 풍긴다. 목에는 하얀색 털이 길게 있어 마치 넥타이를 맨 듯하다. 왼쪽 눈 위에는 하얀털이 점처럼 있다. 국제 시사에 밝은 사람은 쉽게 이 개가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닮았다는 주장에 고개를 끄떡일 법하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즉각 댓글로 반응했다. 어떤 이는 개가 푸틴을 닮은 것이 아니라 푸틴이 개를 닮았다는 주장을 하고, 어떤 이는 미하일 불가코프(Michail Bulgakov) 소설 "개의 마음"을 상기시켰다. 이 소설에는 개가 사람으로 변한다[출처 delfi.lt]. 아직 크레믈린은 논평하지 않고 있다. 푸틴은 여러 마리의 애완견을 기르는 열렬한 개 애호가로 알려져 있다.
리투아니아 delfi.lt가 독자에게 '개가 푸틴을 닮았나?"라는 설문에 대한 답이다. 그렇다 87.1%, 아니다 5.1%, 사진이 가짜다 7.8%이다. 아뭏든 이 사진은 주인과 개가 서로 닮는다라는 말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한다.
빌뉴스 공원에서 저녁 무렵 개와 함께 산책하는 사람들을 자주 만난다. 이들의 또 다른 목적은 공원을 개 화장실로 이용하는 것이다.
* 빌뉴스 개 배설물 챙기기 홍보
비닐 봉지를 가지고 나와 개 배설물을 치우는 사람도 있고, 그냥 내버려두는 사람도 있다. 개 배설물 방치 땐 벌금 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후자의 사람이 더 자주 눈에 띈다.
일전에 에스토니아 탈린의 한적한 곳에 만난 개 주인의 행동이 참으로 인상적이어서 소개한다. 한 어머니가 개 세 마리를 정돈된 풀밭으로 데리고 왔다. 이때 한 마리가 급했는 지 일을 보았다. 딸아이가 가방에서 비닐봉지를 꺼내 볼일을 본 곳으로 왔다. 그는 쉽게 찾을 수 없어서 여기저기 살펴보다가 마침내 찾아서 비닐봉지에 넣었다,
이어서 어머니는 다른 개 두 마리의 볼일을 위해 사람의 시선이 없는 풀숲으로 향했다. 딸은 그에게 비닐봉지 두 장을 건네주었다.
공공장소에서 보이는 배설물도 치우지 않는 사람이 있는 한편 이렇게 유심히 살펴 마침내 찾아서 챙겨가는 사람도 있다. 사람의 시선이 없는 곳에서도 개 배설물을 거두어 지정된 곳에 버리는 이런 사람들의 시민의식이 참으로 돋보인다.
지난 주말 빌뉴스에서 240km 떨어진 시골도시를 다녀왔다. 금요일, 갈 때도 구름과 안개가 자욱했고, 일요일 돌아올 때도 구름과 안개가 자욱했다. 이런 날씨라면 차라리 눈이라도 내렸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이 들었다. 적어도 하얀 눈으로 인해 도로가 좀 더 밝게 보이기 때문이다.
2박 3일 머무르면서 한 일은 금요일 으슥한 밤에 묘지를 방문해 촛불을 밝히고 돌아가신 분들을 위해 잠시 기도했다. 토요일에는 처제 집을 방문했다. 사실 처제 집을 방문할 때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딸아이다. 바로 개가 있기 때문이다.
* 2008년 동영상 속 개와 즐겁게 노는 딸아이
아내도 개를 좋아한다. 이번에 우연히 이 개가 한바탕 즐거움을 선사했다. 누워있는 개를 긁어주면서 아내가 재미난 것을 찾았다. 개는 다리를 위로하고 누워있었다. 아내는 우연히 개 발바닥을 톡톡 위로 쳤다. 개는 이를 즐기는 듯이 다리 근육 힘을 완전히 풀었다.
개와 딸아이가 시합했다. 누가 가장 잘 근육 힘을 빼느냐였다. 위 동영상에서 보듯이 개가 이겼다. "우와~ 사람보다 더 잘 힘을 빼내!"라고 모두 신기해 했다.
이번 여름 발트 3국 관광안내를 맡으면서 나라와 나라, 도시와 도시를 버스로 수차례 이동했다. 도로 양 옆으로 펼쳐져 있는 광활한 초지, 농지, 숲이 시각을 즐겁게 해주었다. 하지만 도로 위에 흔히 만나는 찻길동물사고로 숨진 여우, 고양이, 고슴도치, 청솔, 개의 모습이 측은지심을 불러일으켰다.
물론 동물 스스로가 위험을 인지하고 뛰어들지 않는 것이 최상이겠지만, 모든 도로마다 생태통로나 울타리가 설치되어 동물들이 뛰어들지 못하도록 했으면 좋겠다.
최근 전찻길을 막고 있는 개 동영상이 폴란드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되었다. 다가오는 차나 전차를 아랑곳하지 않고 개 한 마리가 전찻길 가운데 누워 있다. 지나가는 한 젊은 여성이 개에게 다가와 전찻길을 비켜나도록 해본다. 심지어 들고 있는 음식으로 유인해보지만 개는 아무런 반응이 없다.
이에 멈춰선 전차의 운전사가 밖으로 나와 개를 일으켜세운다. 마치 개가 전차를 인도하는 듯하다. 다행히 개는 전찻길을 벗어난다. 이 동영상은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리비우(Lviv)의 거리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찻길동물사고로 죽은 동물 시체의 광경이 아른거리는 데 전찻길에서 개를 구하려고 하는 아가씨와 운전사의 모습이 감동으로 다가온다.
이 시각 폴란드 누리꾼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는 개가 있어 소개한다. 횡단보도에서 개와 주인이 신호등을 기다리고 있다. 초록색으로 바뀌자 개가 횡단보도에 들어선다. 그런데 이상하다. 네 발로 기다리던 개가 앞의 두 발은 들고 뒤의 두 발로만 걷는다. 갑자기 개의 키가 훨씬 커졌다.
작은 개라서 운전자의 시야에 쉽게 보이지 않을 듯하다. 그런데 이렇게 앞 발을 들고 사람처럼 걸어가니까 운전자 눈에 잘 뛰게 된다.
찻길동물사고(로드킬)을 흔히 보는 데 모든 네 발 동물들이 도로 위에서 이 개처럼 두 발로 걸어간다면 그 빈도율은 현저히 줄어들 것이다. 물론 불가능한 일이다. 참으로 주인이 훈련을 잘 시킨 듯하다.
최근 폴란드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된 개 동영상이다. 개 한 마리가 집안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장난감을 하나씩 물고와서 바구니에 담는다.
자녀를 키우면서 흔히 겪는 일이다. 충분히 정리할 수 있는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아이는 그냥 여기저기 흩어놓는다. 결국 부모가 정리한다. 어디 아이뿐이겠는가...... 생활소지품이나 옷가지도 제대로 정리 정돈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한 둘은 아닐 것이다.
최근 주인과 함게 배구 토스 놀이를 하는 신기한 개 동영상을 보았다. 토스를 나보다 훨씬 잘 한다. 공을 떨어뜨리지 않고 32번이나 주고 받는다. 믿어지지 않는다면 아래 동영상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이 동영상을 보니 내 방에 반으로 접해 있는 탁구대가 더욱 불쌍해보인다. 한 동안 매일 큰 딸과 탁구 시합을 했다. 때론 돈내기, 때론 심부름으로 탁구를 쳤다. 그런데 한달 전 큰딸이 잠시 미국에서 지내고 있다. 아내와 작은 딸은 워낙 실력차이가 나서 재미가 없다. 더욱기 "더운 여름에 무슨 탁구를 치나?"라며 소극적이다.
애완견과 함께 뜰에서 배구 토스 놀이를 즐겁게 하는 주인이 마냥 부럽다. 탁구 칠 수 있는 애완견은 없을까...... ㅎㅎㅎ
북동유럽 리투아니아 사람들도 금발이 많다. 하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이 금발의 매력에 빠져 염색을 하기도 한다. 유럽 사람들 사이에 살다보면 금발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들이 많다.
“뻐꾸기와 금발은 어떻게 다른가?” “뻐꾸기는 자신의 알을 남의 둥지에 갖다 놓지만, 금발은 자신의 둥지를 남의 알 밑에 놓는다.”
“월요일 아침에 금발을 웃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금요일 저녁에 그녀에게 농담을 해주면 돼.”
“금발이 머리를 감으면서 앞뒤로 왔다갔다 하는 이유는?” “그녀가 사용하는 샴푸가 Wash&Go이기 때문에.”
“번개가 칠 때 금발이 창가로 가서 커튼을 걷고 포즈를 취하는 이유는?” “그야 사진 찍히는 줄로 여기기 때문이지.”
"금발 여직원이 팩스를 보낼 때에는 먼저 우표를 붙인다."
금발 아내가 물을 채운 잔 하나와 빈 잔 하나를 침대 옆 탁자에 놓았다.
"여보, 왜 잔을 두 개나?"라고 남편이 물었다.
"자다가 일어나서 물을 마실지 아니면 안 마실지 몰라서."라고 금발 아내는 답했다.
위에 있는 농담처럼 금발은 귀엽고 섹시하지만 멍청하다고 한다. 여기에는 아마 금발의 아름다움에 대한 질투나 시기심도 한몫한 것 같다. 최근 개 동영상 하나가 화제를 끌고 있다. 흑발 개 한 마리와 금발 개 한 마리가 서로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구멍이 펑 뚫려있는 작은 문이 있는데 흑발 개는 손살같이 빠져나가지만 금발 개는 멈춘다.
물론 훈련된 상황일 가능성도 있지만, 금발 개의 행동이 금발에 대한 보편적인 농담과 합치되어서 웃음을 자아낸다.
리투아니아 서부지방에 있는 작은 도시 크레팅가(Kretinga) 거리에 이색 수레가 다니고 있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수레는 소도 말도 아니고 개가 끌고 다니기 때문이다.
이 개는 코우케이시안 세퍼드(Caucasian Shepherd) 종류이다. 례투보스 리타스 기사에 따르면 1년 9개월인 이 개는 주인이 자신의 승용차를 사고낸 이후부터 수레를 끌고 있다.
겨울철 우물에서 집까지 썰매로 물을 실어날렸다. 이 개가 120kg의 무게까지 끌 수 있다고 확인한 주인은 특수 수레를 제작했다. 개가 끄는 수레를 타고 그는 수 킬로미터 떨어진 가게에 물건을 사오기도 한다. 또한 12살 아들을 하교시키는 데에도 종종 이 수례를 이용한다.
하지만 최근 이 개는 뜻하지 않은 일을 겪고 있다. 수레를 끌고 길을 가는 데 한 취객이 나타나 개에게 접근했다. 개는 앞발을 들고 취객을 밀었다. 이에 취객은 넘어졌고, 다리를 다치게 되었다.
기사에 따르면 경찰은 이것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 지 아직 고민하고 있다. 개 주인의 관리 소홀로 행인이 다쳤을 경우 벌금은 500-1000(25만원-50만원)리타스이다. 하지만 개 주인은 입에 재갈을 채우는 등 관리 소홀로 보이기도 어렵다. 만약 이 수레를 교통수단으로 간주한다면 벌금은 300-500리타스(15만원-25만원)이다.
헤엄 쳐서 물을 건너는 개는 여름철이면 흔히 본다. 주인이 던지는 막대기를 잡으러 물 속으로 뛰어들어가는 개도 가끔 본다. 하지만 다이빙하는 개는 보지를 못했다. 아래 유튜브 동영상에서 보면 한참을 노려보다가 마치 물 속의 물고기를 잡으려는 듯이 개가 다이빙한다. 신기해서 소개한다.
나 대신에 침대에서 좀 떨어진 책상 위 전등을 켠다. 부팅 시간이 걸리니 다른 일 하는 동안 컴퓨터를 켠다. 아침 햇살이 들어오도록 차양막을 연다. 침대 이불을 정리한다. 현관문 밖에 있는 아침 신문을 가져온다.
나 대신에 열려있는 서랍장이나 찬장의 문을 닫는다. 바닥에 떨어진 쓰레기를 주워서 쓰레기통에 버린다. 밥그릇을 세착기에 넣는다. 유리창문을 닦는다. 양손에 짐을 들고 있을 때 문을 열고, 문을 닫아준다.
지쳐있는 나 대신에 내 옷을 벗긴다. 내 등을 안마한다. 내 신발을 벗긴다. 내 양말을 벗긴다. 세탁물을 세탁기 안에 넣는다.
누군가 나 대신에 이렇게 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삶이 얼마나 편하고 좋을까? 물론 대신 해주는 사람은 참으로 힘들 것이다. 그런데 이 모든 일을 사람이 아니라 반려동물 개가 해준다면 믿을 수 있을까? (아래 동영상을 한번 보세요.)
세계에서 가장 영리한 개(Najmądrzejszy pies świata)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유튜브 영상이다. 너무 개를 부려먹는 것은 느낌도 들지만 저런 영리한 반려동물과 어울러 함께 살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딸아이가 이 글을 본다면 개를 사둘라고 당분간 졸라댈 것 같다. "개도 개나름, 주인도 주인나름"이란 답변이 머리에 맴돈다.
최근 리투아니아의 한 남성이 다리 위애서 개를 밑으로 던지는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어 삽시간에 세계 각지로 퍼져나갔다. 이에 세계 각국의 동물애호가들로부터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이 남성을 찾아내 현지 경찰이 체포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8일 "례투보스 리타스" 현지 신문에 따르면 이 남성은 22세로 리투아니아 남서부 지방 유르바르카스의 세레쥬스(Seredžius)라는 소도시에 살고 있다. 그는 친구 2명과 함께 이웃 집 개를 25m 높이에서 밑으로 떨어뜨렸다.
▲ 사건이 발생한 소도시 A (유르바르카스 지방과 카우나스 지방 경계선에 위치해 있다)
▲ 개를 던진 다리의 위치 (141번 도로)
그의 주장에 의하면 이 개는 그의 어머니 닭을 여러 차례 물어뜯었다. 개 주인은 늘 술로 살아가고, 개를 제대로 보살피지 않았다. 개에게 상처를 줄 생각은 없었지만, 단지 혼내주고자 했다. 물로 던지고자 했으나 그만 다리 밑의 땅에 떨어졌다.
▲ 개를 25m 높이에서 떨어뜨리는 장면(상), 치료를 받고 있는 개(하): lrytas.lt tv 화면
개는 많은 뼈가 부러졌지만 일단 살아있다. 현재 카우나스 동물보호센타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개를 던진 사람은 18일 경찰에 자수하여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동물학대로 기소될 예정이다.
리투아니아에는 동물학대에 대해 솜방이 처벌이 이루어져왔다. 리투아니아 형법에 의하면 동물학대로 사회봉사, 벌금, 구금 또는 최고 1년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동물을 제대로 보호하지 않아서 병들거나 다치거나 죽을 경우 최고 벌금은 200리타스(10만원)이다. 도저히 되풀이할 수 없는 위반일 경우 동물 몰수와 더불어 벌금이 1000-2000리타스(50만원-100만원)이다.
이 사건으로 동물학대에 대한 처벌을 더욱 강화하자는 목소리가 리투아니아 사회에 일어나고 있다. 이 남자가 제발 이 사건의 개로 천선(遷善)하기를 바란다. "순간적인 감정에 흐르지 말고 큰 흐름에 나를 찾아라"라는 고등학교 때의 교훈이 떠오른다.
어느 날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중심가를 산책하면서 아주 낯선 장면을 만났다. 주인 없이 홀로 돌부처처럼 개 한 마리가 얌전히 앉아 구걸하고 있었다. 보통 개를 기르느는 걸인들은 개를 옆에 두고 구걸한다.
얼마나 충실하기에 주인 대신 이렇게 동냥에 나섰을까 라고 생각하니 잔잔한 감동마저 일어나려했다. 하지만 가까이에서 본 개는 도저히 동냥을 할 처지는 아닌 것 같았다. 값이 제법 나갈 듯했다.
신문 위에는 2리타스(약 천원) 동전이 놓여있었다. 고작 2리타스 벌려다가 수백 배 이상 나가는 개를 잃지는 않을까 걱정되었다. 한참 주위를 살펴보니 주인은 좀 떨어진 곳에 위치한 긴 의자에 앉아 있었다. 어휴~ 괜히 걱정했네. 아무리 즉석 연출이라고 하지만 저렇게 평온하게 구걸 시늉을 하는 개가 대견해 보였다.
최근 리투아니아에 보기 드문 개 한 마리가 소개되어 큰 화제를 모우고 있다. 리투아니아 제2의 도시 카우나스에서 재봉기계 기술자가 기르는 개이다. 이름은 "비테"(벌)이다.
이 개는 불을 피우기 위해 장작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주인이 시장갈 때 장바구니도 물고 간다. 얼마 전까지만 했도 인근 가게에 간단한 물건을 사러가기도 했다. 주인이 바구니에 돈과 살 물건 목록을 넣어주면 개는 가게로 가서 물건을 사왔다. 이 가게는 문을 닫아 더 이상 이 진풍경을 볼 수 없게 되었다.
한편 개는 인근에서 발견한 불쌍한 길고양이 새끼를 집으로 물고와 키우기까지 했다. 자신의 젖을 먹이기도 했다. 도저히 믿기 어려울 것이지만, 새끼 고양이를 먹일 때에는 젖이 절로 나온다고 한다. 이렇게 키운 길고양이 새끼는 네 마리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