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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14 혼란 없는 리투아니아 공연장 2
  2. 2008.08.12 청계천에서 만난 올림픽
  3. 2008.08.11 에스페란토로 원불교 선을 배우다 4
  4. 2008.08.05 피고 지는 연꽃 모두가 아름답네
  5. 2008.08.01 "소나무도 토마토 케첩을 먹네" 10
  6. 2008.08.01 거미줄에 걸린 잠자리 구해야 하나 1
  7. 2008.08.01 제주도 우도의 늠름한 소 2
  8. 2008.07.31 제주도 우도의 화장실은 아니올시다 1
  9. 2008.07.30 UFO를 닮은 구름
  10. 2008.07.28 이것이 리투아니아 여름철 별식
  11. 2008.07.25 기상천외한 괴력의 턱수염 2
  12. 2008.07.21 구두 속에 쏟아부은 국의 정체는
  13. 2008.07.20 어느 뚱뚱녀의 여름날의 자랑거리 2
  14. 2008.07.20 대한민국을 쪽팔리게 하는 '몸싸움 금지법' 2
  15. 2008.07.19 대머리는 똑똑하기 때문, 건데 엄마는? 1
  16. 2008.07.19 줄 묶인 호숫가 말
  17. 2008.07.18 다른 부인의 집 아침식사가 제일 맛있지
  18. 2008.07.18 일등 신부감은 역시 군인이야!
  19. 2008.07.18 의자왈 "내가 너를 지켜주마"
  20. 2008.07.17 리투아니아인들도 '존나'를 쓸까 1
  21. 2008.07.17 카우보이모자로 둔갑한 유아변기 4
  22. 2008.07.17 리투아니아의 개조심 안내판
  23. 2008.07.16 천둥을 능가하는 아내의 바가지
  24. 2008.07.16 빨간 속옷과 신문 광고 2
  25. 2008.07.16 아담과 이브는 소련시민이었다
  26. 2008.07.16 리투아니아도 남근숭배?
  27. 2008.07.16 아내냐, 개냐 그것이 문제로다
  28. 2008.07.15 발코니에 익어가는 방울토마토와 뱀딸기 4
  29. 2008.07.15 리투아니아에 휘날리는 한국 가오리연 7
  30. 2008.07.14 리투아니아의 다양한 오이 음식들
영상모음2008. 8. 14. 17:17

유명가수들의 공연장엔 종종 몰려드는 사인공세 등으로 불상사가 일어나곤 한다. 하지만 리투아니아의 크고 작은 공연장에 가보면 오빠부대는 고사하고 유명가수를 경호하는 사람조차 찾아보기 힘들다. 일전에 리투아니아 케다네이에서 열린 공연를 관람했다. 이날 리투아니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남자 가수 중 한 명인 에드문다스 쿠친스카스(머리카락이 없는 사람)를 비롯한 가수들의 생음악 공연이었다. 리투아니아 가수들의 공연 현장을 소개합니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8. 8. 12. 08:16

지난 8월 8일 서울 청계천 광장에서 올림픽 개막식을 보았다. 많은 시민들이 더위를 피해 광장에서 편하게 앉아 올림픽 개막식을 지켜보았다. 한국엔 리투아니아에 비해 이런 공간들이 많아 참 인상적이었다.

화려한 올림픽 개막식을 지켜보는 광장 옆에 일련의 티벳독립을 외치는 사람들도 관심을 끌었다.  "빼앗긴 설산에도 봄은 오는가", "후진 인권이 후진 올림픽을 만든다". 시위자 한 명에 전경 한 명이 대응을 하고 있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타는 모습이 시원해 보이듯이 티벳문제도 시원하게 해결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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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에스페란토2008. 8. 11. 07:45

원불교 교정원 국제부(부장 김상호)가 후원하고 원불교에스페란토회(회장 영산 김상익 교무)가 주관하는 외국인과 한국인 에스페란토 사용자를 위한 국제선방이 원불교 선에 대한 체득과 더불어 여러 민족을 하나로 엮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

국제선방은 원기 85년부터 열린 대표적인 외국인을 위한 원불교 행사이다. 올해로 아홉째에 이른 국제선방은 지난 8월 6일-10일 서울 봉도청소년수련원에서 열렸다. 중국 6명, 리투아니아 6명, 네덜란드 2명, 일본 1명, 한국인 35명 모두 50명이 5일간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원기 91년부터 처음 실시한 에스페란토 사용자들을 위한 국제선방이 성공적으로 마치자 원기 92년에도 열렸다. 특히 올해는 선객 모집과 행사 주관 등 그동안 축적된 역량을 발휘해 원불교에스페란토회가 도맡아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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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종로에 있는 은덕문화원에서 참가자들 기념 촬영

5개국에서 모인 에스페란토 하나의 언어로 의사소통을 하며 폭염 속에서도 공기가 맑고 상대적으로 덜 더운 우이동 봉도수련원에서 6일 오후 결제식을 올렸다. 이들은 첫날 결제식에서 “선과 종교연합”이라는 주제로 김상호 국제부장의 강연을 들었다. “석가모니, 예수, 공자가 표현을 다를지라도 선이라는 방법으로 도달한 마음의 본질을 찾아 깨닫고 회복해 인류의 행복과 세계의 평화를 위해 서로 협력하자”라는 뜻에 깊은 동감을 이루었다.

이어서 매일 아침 6시에 기상해 좌선과 요가를 했다. 특히 까치소리, 매미소리, 물소리, 선풍기 소리가 어울리는 가운데 참가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원불교의 좌선법에 스며들도록 했다. 저녁은 염불을 통해 원불교인의 하루 마감을 체험했다. 아침 좌선과 저녁 염불 모두 참가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원불교 신앙과 수행 등 “원불교 소개”를 비롯해 “원불교 무시선법”, “선체조” 등 강연을 통해서 원불교를 접할 수 있게 했다. “원만이 만들기”를 통해 모두 원만이를 직접 만들어보면서 일상생활 속에 원불교의 마음공부에 대한 이해를 심었다. 즉석 원만이 만들기 국제대회를 개최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충만 되었다. 원불교 성가 번역을 통한 “에스페란토 노래 번역”과 “에스페란토 회화 공부” 등을 통해 에스페란토 지식 넓히기도 꾀했다.
 
한편 “한국의 조류”, “한국의 놀이 - 윳놀이”, “한국의 요리 - 팥죽과 팥국수” 등 한국을 알리고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반죽부터 팥죽 옹심이와 칼국수 사리를 함께 만들면서 직접 식사를 준비하기도 했다. 8일 반나절 서울 시내 관광에 이어서 은덕문화원에서 중곡교당 교도회장 내외분 (목산 이종선, 현타원 박현만) 초청 저녁 만찬이 열렸다. 이때 이선종 서울교구장은 환영사에서 “미래의 세계 공통어가 될 에스페란토로 원불교의 사생일신 가르침을 남 먼저 직접 실천하는 여러분들이야말로 선구자다”라고 격려했다.   

유럽 리투아니아에서 온 알프레다스 마루쉬카(54)씨는 “원불교 교법과 원불교인의 생활모습을 직접 접하고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 에스페란토와 원불교로 세계가 한 집안이고 인류가 한 가족으로 살아가는 원불교 에스페란토 사용자들로부터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온 정현주(48)씨는 “이번 국제선방은 지금껏 참가한 에스페란토 행사 중 가장 알찬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다음 국제선방에 외국인 친구들과 꼭 다시 참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세 차례 국제어 에스페란토로 진행된 국제선방은 국내외에 에스페란토로 통한 원불교 알기의 장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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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즉석 '원만이' 만들기 국제대회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8. 8. 5. 07:06

대구 두류공원에서 지난 7월 25일에서 8월 3일까지 열린 연꽃전시회를 다녀왔다. 연꽃의 수많은 종류에 새삼 놀라웠다. 진흙 속에도 고운 꽃을 피우는 연은 언제보아도 아름다웠다.막 피어나는 연꽃, 활짝 핀 연꽃, 한 잎 한 잎 떨어뜨리며 지는 연꽃, 열매를 맺는 연꽃 이 모두가 아름다웠다. 바라보고 있잖니 정말 연꽃을 닮고 싶은 마음이 절로 우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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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8. 8. 1. 23:46

일전에 경남 양산에 위치한 통도사(通度寺)를 처음으로 다녀왔다. 신라 선덕여왕 재위 중인 646년 자장 율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 통도사는 해인사, 송광사와 함께 삼보사찰로 꼽히는 큰 절이다. 통도사 일주문을 통과해 옆으로 뻗어있는 소나무를 보더니 딸아이가 리투아니아 소나무들은 모두 곧게 위로 뻗어있는데 한국 소나무는 혹은 옆으로 혹은 꼬불꼬불 자라고 있다고 차이를 말했다.

그리고 소나무 밑동을 보더니 "아빠, 소나무도 토마토 케첩을 먹네"라고 놀란 듯이 말했다. "하지만 저것을 정말 케첩으로 생각해 뺏어먹으면 안 돼. 소나무 영양제야!"라고 답했다. 예전에 아주 어린 친척 아이가 마당에서 휘발유가 담긴 버려진 병을 물병으로 착각해 마셔 곤혹을 치른 일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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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8. 8. 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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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우도를 산책하면서 가장 많이 본 것 중 하나는 바로 잠자리와 사방에 널려있는 거미줄이었다. 거미줄에 먹이를 기다리는 거미는 정말 보기에도 겁날 정도로 켰다. 잠자리 한 마리가 줄에 걸리자마자 거미는 잽싸게 다가왔다. 잠자리를 구하라는 외침에 반응이라도 하듯이 거미는 재빨리 줄로 칭칭 감아댔다. 배고픈 거미냐 죽어가는 잠자리냐 고민을 하다 그냥 자연의 먹이사슬에 순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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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8. 8. 1. 10:58

난생 처음 제주도의 우도를 다녀왔다. 섬의 모양새가 "드러누운 소"를 닮아서 "소섬"이라 불렸고, 우도라는 이름이 이로부터 유래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눈으로 소 형상을 닮은 지 확인하기는 어려웠다.

한국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산호 모래밭으로 알려진 서빈백사를 지나 우도항으로 가는 길 해안가 돌담 너머로 어렴풋하게 보이는 것이 있어 보았더니 암수 소였다.

우도에 이렇게 소를 만나니 비로소 우도에 와있다는 것이 실감났고, 더욱 정감이 갔다. 늠름한 황소를 보면서 밀려오는 미국산 쇠고기에 힘차게 맞설 한국인의 기상을 보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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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8. 7. 31. 08:46

외국인 친구들이나 가족과 함께 한국에 오면 가장 어깨를 으쓱해지게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공중화장실의 깨끗함이다. 화장실을 보면 그 집을 알 수 있듯이 이럴 경우엔 화장실을 보면 그 나라를 알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전에 방문한 우도의 한 화장실은 이런 이미지와는 거리가 아주 멀었다.

좌우로 우도의 주간명월과 우도봉, 그리고 성산일출봉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 곳에 위치한 이 화장실은 유리가 완전 깨어져 없어졌고, 문도 닫히지 않는 등 벌써 흉물이 된지 오래된 듯 했다. 더구나 주위엔 거대한 거미들이 집을 지어놓어 분위기를 오싹하게 했다. 외진 곳 홀로 회장실이라 관리하기가 무척 힘이 들겠지만, 우도8경에 어울리게 관리하고 또한 사용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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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8. 7. 30. 08:03

땅위의 풍광은 거의 변화가 없지만 하늘의 풍광은 그야말로 변화무쌍하다. 어제 부산역앞 광장을 지나는데 친구의 아들이 갑자기 "어, UFO다!"라고 소리쳤다.

소리를 따라 하늘을 보니 정말 UFO를 닮은 구름이 형성되어 있었다. 이러한 자연의 오묘한 조화능력은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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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7. 28. 01:57

리투아니아인들이 여름날 즐겨 먹는 음식 중 하나는 숲 속에서 따온 월귤나무 열매와 우리나라의 뱀딸기와 비슷한 '제뭐게'(땅열매)이다. 이를 깨끗하게 씻어 우유 속에 넣어 빵과 같이 먹는다. 사람들은 열매 한 알이 비타민 한 알이라 할만큼 겨울의 건강을 위해 여름날 이렇게 숲 속 열매들을 즐겨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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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글:
유럽인 장모의 사위 대접 음식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7. 25. 07:59

자신의 신체 일부인 치아, 귀, 목 혹은 손가락으로 무거운 것을 들어올리거나 끌어서 세계 기네스북에 오른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인간의 한계에 도전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 가운데 자신의 수염을 이용해 세계 기록에 도전하는 사람이 리투아니아에 살고 있다.

턱수염을 30여년 길러오고 있는 안타나스 콘트리마스 (54)는 어느 날 이 수염으로 뭔가 흥미로운 일을 시도할 궁리를 했다. 1999년 3월 그가 살고 있는 도시에서 이색 철인대회가 열렸다. 행사 전 평소 알고 지내던 조직위원들에게 그는 그냥 지나가는 말로 “자신의 턱수염으로 무거운 것을 한번 들어올려보마”고 제안했다. 평소 가족과 주위 사람들로부터 거추장스럽고 불편한 긴 수염을 깎으라는 충고를 귀가 따갑도록 들어오던 참이라 이 애물단지도 쓸모가 있음을 보여주리라는 오기도 작용했다. 고민 끝에 자신이 운영하는 맥주공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맥주통을 들기로 했다. 40kg 맥주통을 32cm 턱수염으로 번쩍 들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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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그는 턱수염으로 계속 자신의 기록을 갱신해나갔다. 2000년 몸무게가 55.7kg이나 나가는 아가씨를 번쩍 들어올리기도 했다. 그에게 첫 기네스 공인기록 인증서를 가져다준 사건이었다. 곧이어 2001년 3월 59kg이 나가는 텔레비전 아나운서, 8월 61.3kg의 여성, 2007년 63.2kg의 여성을 들어올렸다. 이 방면에서 그는 지금껏 9번의 기록을 세웠고, 리투아니아에서 최다 기네스북 보유자가 되었다. 최근 그는 오이 1000kg, 수레 200kg, 사회자 100kg, 합계 무게 1300kg을 턱수염으로 35m를 끌어 다시 한번 세상을 놀라게 했다. 나이가 들어감에도 지속되는 그의 기록 갱신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궁금하다.


* 관련글: 최강 턱수염 기네스 재도전 결심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8. 7. 21. 10:23

리투아니아 신문이나 잡지를 넘기다 보면 요즘 마주치는 다소 엽기적인 광고가 있다. 이 광고에서 구두, 가방, 농구공 심지어 위성안테나에 쏟아부은 분홍빛 국을 볼 수 있다. 이 국의 정체를 모르는 사람은 이 광고를  쉽게 이해할 수 없을 듯하다.

이 국은 바로 붉은사탕무 국으로 리투아니아인들이 여름에 아주 즐겨 먹는 음식이다. 햇감자와 먹은 이 국의 맛은 정말 일품이라고 리투아니아인들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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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8. 7. 20. 18:03

친척 중 한 명은 아기를 낳고 난 후 찐 살이 그대로 남아 10여년을 늘 마음 고생을 하고 있다. 아무리 살을 빼려고 노력해도 도무지 빼지지 않는다. 그래서 늘 힘들어야 한다.

하지만 여름날 집 바로 근처에 있는 강에 수영을 할 때만큼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뚱뚱함을 살려 웃음과 놀라움을 선사한다.

뚱뚱한 사람은 날씬한 사람보다 부력이 강하다. 마치 사해바다에서 수영을 하는 것처럼 그녀는 전혀 움직이지 않고 물에 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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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통 사람들은 움직이지 않으면 그대로 물에 가라않는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 7. 20.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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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국회 운영 과정에서 그 동안 흔히 일어난 단상점거나 몸싸움을 못하도록 국회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기사를 읽었다. 이 기사를 접하는 순간 떠오르는 단상은 "대한민국과 한국인을 쪽팔리게 하는구먼!"이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리투아니아 동료 의원들을 만나면 자랑거리가 새롭게 생긴 셈이다. "봐, 우리는 의사진행 동안 단상점거나 몸싸움을 못하도록 아예 법으로 못박아버렸다." 이 가상의 문구를 듣는 순간 리투아니아 동료의원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리투아니아는 한국보다 훨씬 늦은 1990년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직후 의회민주주의 제도를 채택한 나라이다. 하지만 우리처럼 격렬한 언쟁이나 단상점거, 몸싸움은 상상조차 할 수가 없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민주주의는 거듭된 대화로 합의를 산출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이 합의가 완전하지 않을 경우 비로소 다수결이 결정한다. 단상점거나 몸싸움의 악습이 거듭되는 것은 바로 대화와 상호양보가 부족한 결과이다. 꼭 자기 주장이나 자기 법만이 최고라는 고집에 벗어나 상대방의 것과 서로 합일점이나 근사점을 찾아서 국민에게 최선이 되는 쪽으로 결정해야 할 것이다.

이런 노력과 풍토가 한국 국회엔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유치한 발상인 단상점거·몸싸움 금지법을 통해 의원들의 행동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국회의원 개개인의 의식전환을 통해 민주주의 원칙에 충실히 하는 습관을 터득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90년 이후 한국 밖에서 살면서 한국 국회 회의 중 단상점거, 몸싸움, 주먹질, 괴성 등이 현지 언론에서 접했을 때 현지인 대하기가 참으로 부끄러웠다. 이제 아름답고 강력한 촛불집회 문화가 한국의 긍정적인 국가이미지로 자리잡고 있는 시점에 한나라당의 '단상점거·몸싸움 금지법' 추진으로 다수당의 의회독재 구현이라는 나쁜 이미지로 세계 의회사에 남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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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투아니아 국회의사당 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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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에스페란토 언론인 대회 때 국회 '헌법실'에서 인사하는 국회의장 체슬로바스 유로세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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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투아니아 국회의사당 '헌법실'에서 회의하는 세계 에스페란토 언론인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 7. 1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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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이어 오늘은 마지막으로 슬로바키아의 농담들을 소개한다. 슬로바키아는 체코, 폴란드, 우크라이나, 헝가리, 그리고 오스트리아와 접해 있다. 수도는 브라티슬라바, 인구는 540만명이다. 1993년 체코 공화국과 평화롭게 분리되어 독립국가가 되었다.

* 아빠는 언제 성년이 되지?
어린 소녀가 엄마에게 묻기를
- 성년(成年)일 때에는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어요?
- 그래, 아가야......
- 그럼, 아빠는 언제 성년이 되지?

* 무슨 재미로 100년을 살고 싶어요?
- 의사선생님, 100년을 살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 술 마시고, 담배 피우고, 여자 좋아하고, 아니면 카드놀이 하세요?
- 안 합니다. 그 중의 어떤 것에도 흥미가 없습니다.
- 제기랄! 이 세상에 백년 동안 살면서 도대체 무엇을 하고 싶어요?

* 대머리는 똑똑하기 때문, 건데 엄마는?
- 엄마, 왜 저 아저씨 머리에는 숱이 그렇게 적어?
- 그건 저 아저씨가 매우 똑똑했기 때문이야.
- 건데 엄마는 왜 숱이 그렇게 많지?

* 얼마냐에 따라서
- 너 돈을 사취(詐取)하는 남자에게 시집갈 수 있어?
- 그건 얼마냐에 따라서......

* 생각보다 너무 젊어서
좀 나이든 백만장자와 결혼한 여배우에게 결혼 3일 후에 여자 친구가 묻기를
- 거부의 아내로서 느낌이 어때?
- 끔찍스러워! 단지 결혼 후에야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20년이나 그가 더 젊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    

* 초가 다섯 개 있는 이유
남편이 퇴근하여 집에 와서 식탁 위에 다섯 개의 초가 꽂혀 있는 케이크를 발견한다.
- 와, 오늘 무슨 날이야? - 라고 남편이 감탄하며 아내에게 묻는다.
- 아무 날도 아니야. 저 다섯 개의 초는 나의 가장 새로운 옷이 벌써 5년 되었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야.

* 1등석을 타고 4등석 음식을 먹는 이유
- 왜 당신은 1등석 선실(船室)을 타고 4등석 음식을 주문했습니까?
- 분명히 뱃멀미를 할텐데, 굳이 비싼 음식을 먹을 필요가 있나요?!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8. 7. 19.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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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엔 호수가 많다. 약 3000여개를 넘는다. 언젠가 호숫가에서 말을 만났다. 그 말은 쇠줄로 묶여 있었다. 참 애처러워보였다. 만약 줄이 없다면 얼마나 멋있게 초원을 달릴까 상상만 해도 온몸에 기쁨의 전율이 흘렀다. 이 세상에 줄 묶인 것이 어찌 이 말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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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 7. 18. 15:43

지난 번에 이어 슬로바키아의 농담을 소개한다. 슬로바키아는 체코, 폴란드, 우크라이나, 헝가리, 그리고 오스트리아와 접해 있다. 수도는 브라티슬라바, 인구는 540만명이다. 1993년 체코 공화국과 평화롭게 분리되어 독립국가가 되었다.

* 남편이 매일 아침체조를 하는 이유

- 아침체조 방송이 라디오에서 나오자마자, 내 남편은 침대에서 뛰어내린다는 것을 한번 상상해 봐.
- 그가 매일 아침체조를 하니?
- 그가 아니라, 마주 보이는 창가에서 아가씨가.

* 사장이 해고해도 걱정하지마
- 소문에 사장이 많은 직원들을 해고할 것이라고 하는데......
- 걱정하지마, 우리와는 상관없어. 그가 단지 아내와 다투어서 그녀의 모든 친척들을 해고함으로써 그녀에게 복수하고 싶은 거야.

* 가장 맛있는 음식
두 미식가(美食家)가 대화하기를
- 무엇이 너에게 가장 맛있니?
- 다른 부인의 집에서 하는 아침식사.

* 전시회에 아내를 보내게
한 화가가 자랑하기를
- 내 그림을 본 후 사람들은 벙어리가 돼.
- 정말이냐? 언제 전시회가 열려? 그곳에 내 아내를 보내게.

* 그렇게 많은 돈은 아직
- 아내의 생일에 선물을 살만큼 약간의 돈을 저축하는 데 성공했어. 그런데 무엇을 사지.   
- 그녀에게 한번 물어 봐.
- 그렇게 많은 돈은 저축하지 못했어......

* 아내 요리는 칭찬까지 해야
- 너는 아내가 해주는 모든 요리를 먹니?
- 단지 그것만! 칭찬까지 해야만 해!    
 
* 내 죽은 후에
- 내가 죽은 후 두 번째 부인이 내 속옷을 입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해 주세요 - 라고 마리아가 남편에게 부탁한다.
- 서약까지 할 수 있어. 그녀는 당신보다 훨씬 키가 크고 그렇게 살찌지 않았어 - 라고 남편이 대답한다.

* 미리 말했어야지
택시기사가 술에 취한 승객을 태워 가고 있는데, 반사경으로 보니 그가 벌거벗고 벌써 누워 있다.
- 이보세요, 아직 당신 집이 아니고, 택시 안입니다 - 라고 기사가 주의를 준다.
- 기사 양반, 내가 문 앞에서 신발을 벗기 전에 말했어야지. 너무 늦었오 - 라고 취객이 대답한다.

* 어느 정도 술을 먹어야
- 술은 가정 생활에 있어서 많은 불행의 근원입니다. 저는 아내가 술을 마시는 남편을 버리고 떠난 경우를 여러 번 보았습니다 - 라고 금주 강연에서 한 연사가 말한다.
청중들 사이로 한 목소리가 들려 온다:
- 연사님, 아내가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술을 마셔야 하는 지를 말해 주실 수 있습니까?

* 기숙사를 찾은 아버지
한 촌부는 저녁 늦게 자기 아들 휴프가 공부하고 있는 도시에 왔다. 아들이 살고 있는 대학기숙사에 초인종을 누르고 묻기를
- 여기 휴프라는 학생 살아요?
- 예, 문 앞에 내려놓고 가세요. 제가 나중에 안으로 옮기겠습니다 - 라고 문지기가 대답한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 7. 18.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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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이어 슬로바키아의 농담을 소개한다. 슬로바키아는 체코, 폴란드, 우크라이나, 헝가리, 그리고 오스트리아와 접해 있다. 수도는 브라티슬라바, 인구는 540만명이다. 1993년 체코 공화국과 평화롭게 분리되어 독립국가가 되었다.


* 일등 신부감은 역시 군인이야!
벌써 시집갈 나이가 되었고, 시집가고 싶어 하는 딸에게 아버지가 말하기를 
- 군인한테 시집가! 그는 요리도 할 줄 알고, 자기 이불도 갤 줄도 알고, 집안청소도 할 줄도 알고, 더군다나 반대 없이 모든 명령에 복종하니까.

* 아직 아내가 없어 몰라
- 맥주 두서너 병을 더 마시면, 그 다음 날 꼭 얻어맞은 것 같고 머리가 윙윙 돌아. 너는 어때?
- 아니. 아직 아내가 없어.

* 사랑하다의 미래형
- 마르틴, 사랑하다라는 동사의 미래형을 말해봐!
- 결혼하다.

* 의사선생님이 술 깨면 다시 오리라
- 당신 병의 원인을 알 수가 없어요. 아마 그 원인이 술일 것이라고 짐작하는데......
- 의사선생님, 괜찮습니다. 의사선생님이 술에서 깨실 때, 다시 한 번 오겠습니다.

* 집에 오랫 동안 가지 않아서
기자가 선원(船員)에게 자식이 몇이냐고 물었다. 그가 대답하기를
- 유감스럽게도 대답할 수가 없네요. 벌써 3년 동안 집에 가지 않았으니까.

* 모든 것은 상대적
- 삶에 있어서는 모든 것은 상대적이야 - 라고 한 남자가 맥주 한잔을 들면서 한탄한다.
- 그것으로 무엇을 말하고 싶습니까? - 라고 옆에 앉아 있는 사람이 묻는다.
- 저에게는 아내가 모르는 100코루나가 알고 있는 500코루나보다 가치가 더 있습니다.

* 가장 좋은 모든 것을 가질 필요는 없지
- 물이 가장 좋은 음료수라는 것을 믿으세요 - 라고 금주 강연동안 한 연사가 주장한다.
- 가난한 나는 가장 좋은 모든 것을 가질 필요가 없으니까, 계속 술로 만족해야 되겠구먼 - 라고 누군가가 뒤에서 말한다.

* 생수와 금주
- 야, 너 생수 마시고 있네! 너 적극적으로 음주에 대항하여 싸우고 있구나!
- 그래, 어제 먹은 술에.

* 아내는 밤마다 술집에
- 내 아내는 밤마다 술집에 간다네.
- 너 그것을 허락하니?
- 물론이지. 만약 그녀가 오지 않으면, 누가 날 집으로 데리고 가지?

* 남이 하면 싫어
- 사람들은 정말 이상하게 처신한단 말이야!
-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니?
- 지난 10년 동안 자기 부인에게 입맞춤을 한 번도 안 하다가 어제 이웃 사람이 그녀에게 입맞춤을 하자 그를 죽도록 때린 사람을 난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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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08. 7. 18.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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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초가을 리투아니아 빌뉴스 중심가를 산책하다 한 주차장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게 되었다. 차는 어디에 가고, 차의자만 덩그리니 놓여 있었다. 마치 의자가 차를 지켜주고 있는 모양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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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얘기2008. 7. 1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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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야까님의 '한국에서 제일 자주 듣는 단어는?"라는 글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여기서 사용한 '존나"를 곧 한국을 방문할 아내에게 설명을 하고 리투아니아에도 혹시 '많이', '아주', '몹시'라는 표현으로 '존나'와 비슷한 것이 있는 지 물어보았다.

익히 알다시피 '존나'는 남근에서 비롯된 말이다. 리투아니아인들의 대부분 일상적인 욕은 러시아어이다. 이는 오랜 세월 동안 러시아 지배를 받은 데서 유래한다. 묻자마자 아내는 가까운 사람 중 하나가 늘 쓰는 표현으로 대답했다.

이 지인은 맛있는 음식을 보면 "eik tu na chuj, kaip skanu (에익 투 나 후이, 카잎 스카누)"라고 자주 말한다. 직역하면 "거시기로 네가 가라, 정말 맛있다!"이고, 의역하면 "존나 맛있다!"이다. 하지만 점잖은 사람이 극단적인 욕 단어를 사용하기가 어색해서 그런지 'na chuj'는 'sau'(자기 자신)'으로 변형되었다. 그래서 "eik tu sau, kaip skanu!"라는 표현을 일상에서 아주 흔히 듣는다. 이 하나만을 놓고 본다면 사람의 언어표현에 있어서 동서가  크게 다르지 않다.

* 사진은 리투아니아의 대표적 전통음식인 "쩨펠리나이(감자왕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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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08. 7. 17. 14:50

아기 키움은 안타까움과 수고로움의 연속이다. 하지만 아기들은 때론 자신의 엉뚱함으로 부모의 수고로움을 잠시 잊게 해준다.

리투아니아에 살고 있는 딸 요가일래의 옛 사진 중엔 늘 웃음을 자아내는 사진이 있다. 지금은 여섯 살로 훌쩍 커버린 요가일래가 두 살 때 자신의 유아변기를 뒤집어 쓴 모습이다. 꼭 카우보이모자를 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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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래하는 다섯 살 요가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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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08. 7. 17. 10:40

리투아니아 주택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개조심 안내판이다.
큼직한 검은색 글자인 "좋은 개"라는 말만 보면 개조심이라는 말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바로 그 밑에 있는 "약한 신경을 가지고 있다"f라는 붉은 문귀가 열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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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의: 좋은 개이지만 약한 신경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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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2008. 7. 16. 20:05

리투아니아 농담을 소개한다.

* 더 생각할 수 있도록
점점 날이 어두워지고 있다. 아버지가 뜰에 놀고 있는 아들에게 말하기를:
- 페트륙, 집에 돌아올 생각 않니?
- 아빠, 생각하고 있어.
- 그런데?
- 아빠, 한 시간 더 생각할 수 있도록 해줘.

* 밥 먹을 때는 말없이
식사시간에 아들 페트륙카스가 아버지에게 무엇인가 말을 하려고 한다.
- 아빠, 아빠 국에…….
이때 아빠가 말을 가로막으면서
- 밥 먹을 때 말하지 말고 나중에 해.
식사를 마친 후 아버지가 묻기를:
- 예야, 너 무슨 하려고 했는데?
- 이미 늦었어. 아빠 국에 파리가 헤엄치고 있었어.

* 낙하할 때 기분
- 너 난생 처음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릴 때 기분이 어땠어?
- 정말 새처럼 날고 똥 싸고, 또 날고 똥 싸고.

* 이름이 왜 그래
- 야, 너 이름이 뭐니?
- 프-프-프-페-트-라-스 프-프-프-페-트-라-이-티-스?
- 너 말더듬이니?
- 아니. 단지 우리 아버지가 말더듬이었고, 아버지 말대로 내 이름을 적은 공무원은 바보천지였을 뿐이야!

* 너무 바빠서
간호사가 동료에게 말하기를
- 병실에 가서 어느 환자가 겨드랑에 내 볼펜을 끼고 있는 지 살펴봐!

* 아내는 천둥을 능가한다
- 너 어젯밤에 천둥치고 폭우가 쏟아지는 소리를 들었니?
- 아니. 그때 아내가 내게 바가지를 긁고 있었어.

* 앵무새는 너무 똑똑해
주인이 앵무새에게 자신의 말을 따라하도록 한다.
주인: 자, 이제 내 말을 따라 해봐: 나는 걸어갈 수가 있다.
앵무새: 나는 걸어갈 수가 있다.
주인: 나는 말을 할 수가 있다.
앵무새: 나는 말을 할 수가 있다.
주인: 나는 날 수가 있다.
앵무새: 거짓말쟁이!!!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8. 7. 16. 17:26

사진을 정리했다. 예전에 폴란드 바르샤바 국제버스정류장에서 찍은 폴란드 신문 "gazeta"가 적힌 옥외광고판 사진이었다. 지난 7월 7일부터 즐겨 읽고 있는 "미디어다음"에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한국의 거대 일간지가 기사 전송 중단을 했다는 소식을 떠올리니 이 "gazeta" 광고가 눈에 더 뛴다. 바로 'gazeta'는 폴란드 최대 일간지이다.

의류회사도 아닌 신문사가 자신의 이름이 상대적으로 큼직하게 들어간 광고에 왜 빨간색 속옷을 넣었을까 라고 의아해 했다. 그것도 사람들이 붐비는 공공장소 옥외광고판에...... 폴란드어엔 문외한이지만 속옷 밑에 있는 글자를 보아하니 '성숙'이라는 단어가 보인다. 그냥 스스로 상상해보길 빨간색 속옷은 성숙을 의미하는 듯하다. 그렇다면 성숙한 내 의식으로 보자면 이런 류의 언론사 광고는 지양했으면 좋겠다. 성숙한 사회에 걸맞는 성숙한 언론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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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 7. 1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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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반세기 동안 소련의 지배를 받고 있었던 때의 리투아니아인들의 풍자 몇 가지를 소개한다.

* 아담과 이브는 소련시민
- 아담과 이브는 어느 나라 시민이었을까?
- 틀림없이 소련 시민이다. 그들은 완전히 벌거벗었고, 먹을 것이라고는 사과 하나 밖에 없으면서 낙원 에 살고 있다고 늘 자랑했으니까.

* 아주 특이한 고질병
한 사람이 종합병원에 와서 부탁하기를
- 저는 눈과 귀에 관한 의사가 필요해요.
- 그러한 만능(萬能) 의사가 여기는 없습니다. 귀는 이비인후과의사가 치료하고, 눈은 안과의사가 치료합니다.
- 하지만 저는 눈과 귀를 함께 치료하는 의사가 필요해요!
- 도대체 당신의 병은 무슨 병입니까?
- 저의 병은 고질병이요: 저는 어떤 사실을 듣고, 다른 사실을 봐요.

* 공산주의를 먼저 쥐에게 실험
한 할머니가 크레믈린에 와서 묻기를
- 누가 공산주의를 발명했는지를 말하세요. 정치가가 아니면 과학자가?
- 정치가 - 라고 크레믈린이 주저 없이 대답한다.
- 애석하구먼! 과학자가 만들었으면, 우선 쥐에게 실험을 해보았을 텐데.

* 무연고는 10년형
한 수용소에서 간수가 죄에게 묻기를 - 무엇 때문에 여기 왔어?
- 아무런 이유 없이.
- 이 나쁜 자식, 너 거짓말하지! 무연고(無緣故)는 10년형을 받는데 너는 15년형을 받았자나.

* 새벽에 도덕 강의
새벽 3시에 경찰이 지나가는 행인을 멈추게 하고
- 어디 가?
- 경찰 나리, 도덕 강의에 갑니다.
- 새빨간 거짓말 하기는! 이 늦은 시간에 누가 강의를 한담......
- 예, 제 집사람이!

* 시대에 따른 대책
기차가 궤도를 벗어났다.
시대에 따른 대책은 다음과 같다.
레닌 시대: 노동 협력을 조직하고 철로를 수선한다.
스탈린 시대: 철로담당 철도원을 총살한다.
흐르시초프 시대: 기차 뒤에 있는 궤도를 철거하여 기차 앞에 놓는다.
브레주네프 시대: 열차 칸을 흔들어 모든 사람들에게 마치 기차가 계속 가고 있는 것처럼 하고 역 이름을 계속 알린다.

* 당을 비웃는 사람에게 고기는 없다
까마귀가 입에 고기조각을 물고 나뭇가지에 앉아 있다.
여우가 이것을 보고 나무 밑에 앉아 혼자 말하기를
- 맑스는 천재였어. 까마귀가 주위를 살펴보고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 레닌도 천재였어. 까마귀는 계속 침묵하고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는다.
- 브레주네프도 천재였어. - 까르, 까르, 까르 - 하고 까마귀가 비웃기 시작하였고, 고기는 땅으로 떨어졌다.
- 당을 비웃는 사람에게 고기는 없다 - 라는 것을 여우는 확신했다.

* 사회주의는 이렇게 세계를 지배할 것이다
모임에서 당비서가 말하기를 - 동지 여러분! 사회주의가 전세계를 곧 지배할 것입니다. 지금은 세계의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고, 1년 후에는 6분의 1, 몇 년 후에는 7분의 1, 그리고 더 후에는 8분의 1. 동지 여러분, 어떤 누구도 사회주의 승리를 막지 못할 것입니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8. 7. 16. 06:46

과거 한국에는 남근이 민간신앙의 대상으로 생식과 풍요를 상징했다. 그래서 남근 모양으로 조각한 나무나 돌, 혹은 남근과 비슷하게 생긴 바위 등을 신앙의 대상으로 해서 다산과 풍요를 기원하며 의식을 행하기도 했다.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 예술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우즈피스의 빌냐 강변을 산책하다보면 우뚝 서 있는 한 조각상이 눈길을 끈다.

이 조각상을 보고 있노라면 리투아니아에도 남근숭배 풍습이 있을 것 같다. 고대 신앙적 요소가 일상에 강하게 남아있는 리투아니아에 다산과 풍작을 기원하는 남근숭배가 당연히 있었을 법하다. 하지만 리투아니아인 아내에게 물으니 리투아니아의 남근숭배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한다. 한 리투아니아 조각가의 작품에 민감한 반응을 한 듯해서 민망스러운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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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투아니아 빌뉴스의 남근상을 연상시키는 조각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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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인 마을 우주피스의 상징적인 건물 중 하나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 7. 16. 05:48

리투아니아 농담을 소개한다. 좀 과하더라도 웃음으로 넘겨주세요.

* 더 가까이 서도록
하사가 묻기를
- 이등병, 오늘 너 면도했어?
- 예, 했습니다!
- 다음엔 면도기에 더 가까이 서도록!

* 남자들의 늘 똑같은 질문
- 내가 너의 첫 남자지?
- 물론이지, 하지만 왜 모든 남자들은 늘 똑같은 질문을 하는 지가 흥미로워.

* 오붓한 시간을 가지는 법
청년이 자기 애인에게 달려와서 말하기를
- 자기, 오늘 우리 오붓한 시간을 가질 거야! 극장 표 세 장 샀어.
- 왜 세 장 샀어?
- 응, 한 장은 아버지, 또 한 장은 어머니, 나머지 한 장은 동생 꺼야!

* 그것도 비타민
- 이봐, 접대원, 샐러드에 뭐가 기어 다니고 있어!
- 예, 선생님, 그것도 비타민입니다.

* 기재하는 것을 그만 깜박
레스토랑에서 한 손님이 국에 큰 파리를 발견하였다.
- 이봐, 접대원, 국에 파리가 떠다니잖아!
- 아, 죄송합니다. 손님 메뉴에 그것을 기재하는 것을 깜박 잊어버렸습니다.

* 아내냐 개냐 그것이 문제로다
한 친구가 노총각에게 아직 장가가지 않은 이유를 물었다.
- 결혼은 많은 문제를 가져다줘. 한 번 생각해봐. 네가 힘든 일을 끝내고 집에 와서 소파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신문을 읽고 있을 때 현관문에서 아내의 목소리가 들리고 뒷문에서는 개짓는 소리가 들려. 너는 누구를 먼저 집안으로 들어오게 하겠니?
- 그야, 더 크게 소리 지르는......
- 이봐, 친구, 개를 먼저 들어오게 해야지. 적어도 개는 들어온 후 더 이상 짓지 않아!

* 쥐 냄새가 나잖아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남편이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가 들어오자마자 고양이는 그에게 달려들어 애교를 부리더니 그의 손을 핥기 시작하였다.
이를 본 아내가 묻기를
- 고양이에게 무슨 일이 생겼어? 왜 당신 손을 핥고 난리야!
- 그 이상한 질문이네! 내 손에서 쥐(마우스) 냄새가 나잖아!

* 다 적혀 있어요
- 아가씨, 제발 당신 전화번호 좀 알려줘!
- 제 전화번호? 모든 전화번호부 책에 적혀 있어요.
- 아, 그렇지. 고마워. 그리고 당신 이름은?
- 그것도 그기에 있어요.

* 좋은 사위, 마음에 안 드는 며느리
아주 오랜만에 두 친구가 만나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
- 내 아들과 딸이 벌써 결혼해 가정을 꾸렸어.
- 그들 둘 다 행복해?
- 난 좋은 사위를 얻었어. 그는 내 딸을 아주 끔찍이 사랑해. 그는 아침에 먼저 일어나 커피를 타서 아직 침대에 있는 그녀에게 과자와 함께 가져다주지.
- 며느리는 마음에 안 들어?
- 사실 그렇게 마음에 안 들어. 아침에 그녀는 침대에 오래 누워 있고, 내 아들이 그녀에게 커피를 타서 가져다 주어야해.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8. 7. 15. 14:19

우리 집 발코니엔 지금 방울토마토아 뱀딸기가 한창 익어가고 있다. 여러 해전 아직 리투아니아에 방울토마토가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을 때 딸아이는 한국에 다녀왔다. 그때 한국에서 처음 먹어본 방울토마토를 그렇게 좋아할 수 없었다. 그 이후 얼마 후 리투아니아 대형상점에서도 방울토마도가 선보였다. 하지만 가격이 워낙 비싸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러던 차 올해는 직접 방울토마토를 발코니 화분에 심어보았다. 다행히 잘 자라고 있어 요즘 딸아이는 비록 갯수는 적지만 다 익은 방울토마토를 따먹는 재미가 솔찬하다. 한편 뱀딸기도 잘 자라고 있다.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뱀딸기를 '땅열매'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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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7. 15. 08:57

어린 시절 시골에서 비교적 만들기가 쉬운 가오리연을 많이 만들었다. 동네 친구들과 연놀이 하던 때가 눈앞에 생생히 떠오른다. 지난 해 한국 지인으로부터 딸아이가 완성되지 않은 가오리연을 선물 받았다. 일전에 이 가오리연 선물을 꺼내 완성해줄 것을 부탁했다.

바빴지만 옛 추억을 되살릴 겸 딸아이와 열심히 가오리연을 완성시켰다. 며칠 전 드디어 도깨비 문양 가오리연을 처음으로 빌뉴스 상공에 띄어보았다. 마침 바람이 잘 불어 딸아이와 함께 만족스러운 연날리기를 했다.

넓은 하늘을 시원스럽게 나르는 가오리연처럼 개인, 사회, 국가, 세계가 안고 있는 모든 문제들이 시원스럽게 해결되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배경음악은 안드류스 마몬토바스(Andrius Mamontovas)와 유르가 세두이키테의 "Tu Atnesei Sviesa (너가 빛을 가져왔네)"노래의 앞부분이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8. 7. 14. 16:24

리투아니아는 유럽대륙의 지리적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이 리투아니아의 지리적 중심에 있는 도시가 바로 '케다이네이'이다. 이곳에선 매년 7월 오이축제가 열린다. 지난 12일 열린 이 축제에 가봤다. 많은 사람들이 넓은 공원에 꽉 들어찼다.

특히 오이 농사짓는 사람들이 오이를 재료로 해서 각종 요리를 준비해 무료로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대접했다. 리투아니아의 다양한 오이 음식들 눈으로만 한 번 맛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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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다이네이 지방은 오이가 잘 자라기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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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이를 토종꿀에 찍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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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이 음식의 대표적인 것은 바로 오이 피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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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이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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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이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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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이와 훈제된 삼겹살은 보드카 안주로 즐겨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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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구든지 마음껏 먹을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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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이향이 들어간 집에서 만든 보드카

* 관련글: 여자가 양파를, 남자가 오이를 심는 까닭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