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차 아우디(Audi) A7과 고물차 라다(Lada)가 펼친 경쟁이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이다. 한 러시아 거리에서 교통체증 시간에 자동차 카메라에 찍힌 영상이다.
화물차와 라다 자동차 사이에 생긴 틈새로 새차로 보이는 아우디가 끼어든다. 이때 라다 운전자가 기회를 주지 않고 잽싸게 틈새를 막는다. 아찔한 상황이다. 아우디의 왼쪽 측면과 거의 몇 센티미터 거리다. 고급차를 긁기만 해도 수리비가 엄청날텐데 라다 운전자의 행동은 상식을 초월한다.
이어서 두 운전자는 화물차 뒤로 다시 쫓는다. 근처에 가자 아우디 운전자가 문을 열고 나온다. 라다 운전자를 혼내주려는 듯하다. 이때 라다 운전자의 반응은? 그냥 운전을 계속해 가버린다.
고급차 아우디와 고물차 라다가 틈새를 차지하기 위해 펼치는 경쟁을 아래 영상에서 볼 수 있다.
상대가 아무리 고급차이더라도 교통체증 시간에 자기가 차지하고 있는 화물차 뒤의 틈새로 끼어들고자 하는 아우디 운전자에 맞서는 고물차 라다 운전자의 행동은 무모해 보인다. 하지만 얄미운 끼어들기를 막고자 하는 용감한 저항일 수도 있겠다. 좌우간 특히 교통체증에는 인내와 양보가 상책이다.
이 지역의 토지는 비옥하지 못해서 옛부터 주민들은 숲에서 생계 수단을 찾는다. 그래서 옛부터 "버섯도 없고 열매도 없으면 주기야 아기싸는 나체다"라는 말이 내려온다. 즉 딸에게 옷사서 입힐 돈이 없다는 뜻이다. 이 지방의 수도이자 유럽의 버섯수도로 자칭하는 바레나에서 열린 버섯 축제에 최근 다녀왔다. 아래 영상으로 바레나 숲과 버섯 축제를 소개한다.
영상 말미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말린 버섯은 한국의 곶감이나 말린 고추를 연상시킨다.
한편 위 지도에서 보듯이 이 지방의 남쪽과 동쪽 경계산은 얼핏 한반도의 남해안과 동해안을 닮아서 더욱 정감이 간다. 마치 산동반도와 고조선 땅을 품고 있는 한반도가 눈에 아른거리는 듯하다.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에 전혀 예기지 못한 상황이 9월 초순에 발생했다. 장소는 탈린 구시가지의 남쪽 끝에 있는 자유 광장이다. 동쪽에는 1862-67년에 세워진 요한 성당이 있고, 서쪽에는 2009년 세워진 승리 기둥이 있다, 승리 기둥은 1918-1920년 에스토니아 독립 전쟁을 기념하는 탑이다.
빗방울이 떨어지고, 천둥 소리가 들린다. 이 상황에서 기자가 마이크를 들고 인터뷰를 한다. 그런데 갑자기 굉음이 나고, 먼저 기념탑이 벼락에 맞는다. 기자는 촬영 기자에게 마이크로 벼락을 맞은 기념탑을 가르킨다. 그 순간 마이크가 벼락에 맞는다. 이로써 인터뷰는 더 이상 진행되지 못한다.
주변에 높은 나무와 탑도 많은 데 이렇게 마이크가 벼락에 맞다니 참으로 놀랍다. 하지만 아무리 약한 벼락일지라도 벼락을 맞은 기념탑이 화면상 멀쩡하게 보인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폴란드 택배운전사 동영상이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이다. 폴란드 남서부 도시 쳉스토호바의 한 거리에 찍힌 동영상이다. 삼거리에서 차들이 자기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데 인도로 택배가 쏜살같이 지나간다. 뒤이어 승용차가 이를 추월하자, 택배는 또 다시 인도로 내달리면서 이들을 추월한다.
마치 영화에서는 나올 법한 장면이다.
아무리 시간이 급하다고 하지만 이렇게 인도로 내달려서는 안되지... 최고의 택배 운전사가 아니라 최악의 택배 운전사......
이번 여름 발트 3국 관광안내를 맡으면서 나라와 나라, 도시와 도시를 버스로 수차례 이동했다. 도로 양 옆으로 펼쳐져 있는 광활한 초지, 농지, 숲이 시각을 즐겁게 해주었다. 하지만 도로 위에 흔히 만나는 찻길동물사고로 숨진 여우, 고양이, 고슴도치, 청솔, 개의 모습이 측은지심을 불러일으켰다.
물론 동물 스스로가 위험을 인지하고 뛰어들지 않는 것이 최상이겠지만, 모든 도로마다 생태통로나 울타리가 설치되어 동물들이 뛰어들지 못하도록 했으면 좋겠다.
최근 전찻길을 막고 있는 개 동영상이 폴란드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되었다. 다가오는 차나 전차를 아랑곳하지 않고 개 한 마리가 전찻길 가운데 누워 있다. 지나가는 한 젊은 여성이 개에게 다가와 전찻길을 비켜나도록 해본다. 심지어 들고 있는 음식으로 유인해보지만 개는 아무런 반응이 없다.
이에 멈춰선 전차의 운전사가 밖으로 나와 개를 일으켜세운다. 마치 개가 전차를 인도하는 듯하다. 다행히 개는 전찻길을 벗어난다. 이 동영상은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리비우(Lviv)의 거리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찻길동물사고로 죽은 동물 시체의 광경이 아른거리는 데 전찻길에서 개를 구하려고 하는 아가씨와 운전사의 모습이 감동으로 다가온다.
2-3년 전부터 발트 3국이 한국 사람들로부터 관광지로 관심을 끌고 있다. 관광안내를 하면서 만나본 사람들 중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자기가 처음으로 발트 3국을 여행하고 있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만큼 발트 3국이 한국 사람들에게 아직은 낯설다.
이런 낯선 관광지 거리에서 갑자기 한국 애국가를 듣게 된다면 어떤 기분일까?
라트비아 수도 리가의 구시가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자유의 상, 검은 머리 전당, 베드로 성당, 화약탑, 스웨덴 문, 리가성, 대야곱 성당 등 볼만한 것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스웨덴 문을 통과해 대야콥 성당을 거쳐 나오다보면 많은 관광객들이 자주 눈에 띄는 곳이 있다.
바로 삼형제 건물이다. 건물 셋이 나란히 있는데 이는 중세 시대 주거지의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보는 방향에서 오른쪽 하얀색 건물은 15세기, 가운데 노란색 건물은 17세기, 왼쪽 초록색 건물은 18세기에 지어졌다. 지금 이 세 건물은 라트비아 건축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건물 앞에서 호른을 연주하는 사람이 있다. 그는 다가오는 관광객들이 어느 나라에서 온 사람인지를 재빨리 파악해 그 나라와 관련된 노래를 연주하는 사람이다. 지금껏 그는 한번도 틀리지 않고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 애국가를 연주했다.
그가 애국가를 연주하자마자 관광객들은 깜짝 놀란다. 대부분 한국인들의 반응은 이렇다.
"어머, 우리가 한국 사람인 줄 어떻게 알고, 이렇게 애국가를 연주할까?"
"팁 줘야겠네."
"맞아, 팁 받으려면 이 정도는 수고해야지."
일전에 안내한 관광객들은 모두 여고 동창생들이었다. 갑작스런 뭉클함으로 이들은 듣기만으로는 부족해서 호른 연주에 맞춰 다 함께 애국가를 불렀다. 한국인의 기상을 보는 듯했다.
노래를 마치자 이들은 지갑이나 호주머니에서 팁을 꺼냈다. 애국가 덕분에 이날 아침 호른 연주자는 대박을 맞았다. 지나가는 행인들도 박수로 이에 응답했다. 물론 팁을 기대하고 연주하겠지만, 세계 속 한국의 위상을 알 수 있는 한 장면이 아닐까......
새끼곰 3마리 구출을 담은 훈훈한 동영상이 세계 누리꾼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뉴멕시코 루이도소(Ruidoso)에 일어난 일이다. 거주자(Shirley Schenk)는 집 근처에 있는 쓰레기통에 곰이 갇힌 것을 알게 되었다. 이들은 한밤 중에 곰이 울부짓는 소리를 들었다. 쓰레기통에 들어간 새끼곰 3마리가 기어올라올 수가 없었다.
* ABC
이들은 궁리 끝에 차에 사다리를 싣고 후진해서 쓰레기통으로 다가갔다. 사람이 접근하자 어미곰은 쓰레기통 뒤로 빠졌고, 사다리를 쓰레기통으로 집어넣었다.
잠시 후 새끼곰 3마리가 사다리를 타고 위로 올라와 무사히 밖으로 나왔다. 곰 가족은 유유히 사라진다.
"와~, 발트 3국에도 한국 자동차가 있네요! 외국에서 한국차를 보면 웬지 기분이 좋아요."
"많지는 않지만 여기에서도 현대차나 기아차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요."
이웃 나라 폴란드에 가면 발트 3국보다 더 자주 한국 자동차를 만날 수 있다. 이는 대우 자동차가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대우 자동차는 폴란드 자동차 회사 FSO를 인수해 누비라, 티코 등을 생산했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경차로 1991년 5월에 태어난 티코는 폴란드에서 126,369대가 생산되었다.
최근 오랜만에 폴란드 바르샤바를 다녀왔다. 도로에는 여전히 대우 이름을 선명하게 단 티코가 누비고 있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를 통해 붉은 악마의 거리응원은 세계적 명성을 얻은 바 있다. 당시 약 10만명의 붉은 악마가 시청앞 광장에 모여 한국 축구를 응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에도 중요한 경기가 열릴 때마다 붉은 악마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응원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이 거리응원은 한 문화적 요소로 세계에 널려 펴져갔다.
* 폴란드 바르샤바 유로컵 거리응원
지금 동유럽 폴란드와 우크라이나에서는 2012 유로컵 축구대회가 열리고 있다. 특히 공동개최국인 폴란드는 그리스, 체코, 러시아와 한 조를 이루고 있다. 개막전 경기는 폴란드와 그리스였다. 이때 약 10만명이 바르샤바 중앙역 광장에 모여 거리응원을 펼쳤다. 과히 우리나라의 붉은 악마를 방불케 한다.
아래 영상은 폴란드 축구대표팀의 핵심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브스키(Robert Lewandowski)가 독일 분데스리가 2011/2012 시즌에 넣은 골모음이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거출한 공격수가 있기를 바래본다.
최근 폴란드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된 영상이다. 사무실에서 일하던 한 남성이 고개를 들자 순간적으로 멍해진다.
왜 일까?
건너편 건물 창문 안에서 그를 유혹하는 듯한 여성의 손짓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녀의 매혹적인 유혹에 그도 손짓으로 답한다.
그런데 그녀의 손짓은 그 남성만 본 것이 아니다. 건너편에 있는 모든 남성들이 지켜보고 응한다. 이들은 유혹에 빠져 하던 일을 멈추고 사무실 밖으로 뛰쳐나온다. 그 여성의 아파트로 뛰어 올라간다.
도대체 이 여성의 손짓은 무엇을 노리는 것일까?
"보되, 만지지 마라"라는 광고 문구가 뜨고 삼성 스마트 TV가 등장한다. 리모컨이 없어도 손짓으로 TV를 조작할 수 있다는 것에 착안한 광고이다. 여성의 매혹적인 손짓이 이런 반전으로 나타날 지는 상상조차도 못하겠다. 유혹에 못이겨 우리 집도 한 대 구입해야 되나...... 유혹하는 사람이 여성이 아니라 남성이다면 우리 집의 구매충동에는 더 효과적일 듯하다.
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했다. 교통수단은 버스로 정했다. 현재 빌뉴스-바르샤바 노선에는 고급버스 Simple(심플레)도 운행되고 있다. 비용은 좌석위치, 구입시기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1달 전 한국돈으로 1만원을 주고 구입했다. 화장실 가까이에 있는 버스 중간 자리였다. 거리는 500km이고, 소요시간은 8시간이다.
중간에 운전사 교체를 위한 5-10분 휴식시간이 있었다. 하지만 예전과는 달리 식사를 위한 긴 휴식시간(30분)은 없었다. 국경선을 통과하는 국제버스이지만 두 나라 모두 유럽연합 회원국으로 인해 여권과 세관 검사는 없어졌다. 물론 수시로 불신검문은 이루어지고 있다.
자동차보다는 승차감이 훨씬 떨어졌지만 그런 대로 이번 버스여행은 만족스러웠다. 좌석도 일반버스보다더 넓어서 옆 사람의 존재를 느끼지 못했다. 특히 화장실이 있어서 걱정없이 음료수를 마실 수 있었다.
버스여행중 눈에 거슬리는 모습이 하나 있었다. 한 승객이 내밀은 맨발이었다. 한 승객이 머리를 좌석의 팔 지지대에 의지하고 자고 있는데 반대편 한 여자 승객이 그 쪽을 향해 한참 동안 맨발을 뻗고 있었다.
버스등 대중교통 수단에서 이런 공공예절 실종 모습을 더 자주 볼 수 있는 여름철이다. 하지만 동서양 어디서든지 이런 꼴불견은 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리투아니아 빌뉴스 집 바로 근처에 주민등록소가 있다. 주말 낮이면 평소보다 도로가 더 혼잡하다. 주민등록소에서 결혼식이 열리기 때문이다. 이제 주말이면 도심 다리에는 결혼식을 막 마친 신랑 신부를 흔히 볼 수 있다.
또한 도심 거리에는 확 튀는 옷차림을 하고 돌아다니는 총각 무리나 처녀 무리도 볼 수 있다. 친한 친구들은 예부신랑이나 예부신부에게 결혼식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미혼의 밤을 즐기도록 한다. 이를 총각파티, 처녀파티라 부른다. 무조건 질펀한 밤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예비신랑이나 예비신부에게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도록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언젠가 리투아니아 중부지방에 있는 케다이나이 공원에서 처녀파티 일행을 만났다. 이때 예부신부에게 주워진 과제는 민망한 빵을 만들어 행인들에게 파는 것이었다.
최근 폴란드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된 총각파티 신랑의 수행과제이다. 바로 번지점프이다. 익숙한 사람에게는 별 문제가 없겠지만,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정말 못 할 짓이다. 친구들은 번지점프를 할 수 있도록 완벽한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하지만 단 조건 하나는 신랑의 시야을 완벽하게 가리는 것이다. 마치 인질이라도 된 듯이 신랑의 얼굴은 주머니로 덮여졌다. 친구들은 번지점프대에 신랑을 세웠다.
그런데 신랑의 번지점프 장소가 웃음을 자아낸다.
망설이고 망설이다 신랑이 떨어진 곳은 높이가 1m도 채 되지 않는 호수였다. 황당한 번지점프이지만 참으로 친구들의 우정이 물씬 풍기는 장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