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폴란드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된 개 동영상이다. 개 한 마리가 집안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장난감을 하나씩 물고와서 바구니에 담는다.
자녀를 키우면서 흔히 겪는 일이다. 충분히 정리할 수 있는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아이는 그냥 여기저기 흩어놓는다. 결국 부모가 정리한다. 어디 아이뿐이겠는가...... 생활소지품이나 옷가지도 제대로 정리 정돈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한 둘은 아닐 것이다.
북동유럽 리투아니아에서도 종종 타조를 만날 수 있다. 물론 주로 아프리카에 사는 타조를 야생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이 알이나 고기를 얻기 위해 우리에 가둬 기르는 타조이다. 지난주 금요일 라트비아 국경 가까이에 있는 리투아니아 도로변에서 있는 식당을 잠시 들렀다. 퉁퉁 나는 소리가 궁금했다.
가까이에 가보니 타조 두 마리가 흙을 쪼아 먹고 있었다. 타조는 식물, 과일, 종자, 뿌리, 새순뿐만 아니라 모래와 자갈도 삼겨 음식물을 잘게 부숴 소화시키는 능력이 있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그래도 타조가 흙 먹는 모습을 보니 애처로운 생각이 들었다.
남쪽 주서식지를 떠나 북쪽에서 흙 먹는 타조를 보니 동쪽 고향을 떠나 서쪽에서 빵 먹는 내 자신의 모습이 떠올랐다.
지난주 라트비아 수도 리가 인근에 있는 해변도시 유르말라(Jurmala)에 다녀왔다. 유르말라(Jūrmala)는 리가에서 서쪽으로 25km 떨어져 있다. 밀가루처럼 고운 모래가 33km 뻗어져 있는 해변으로 유명하다.
발트해에 속하는 리가만과 리엘우페 강 사이에 놓여있다.
인구는 5만여명이지만 여름철엔 수십만명의 인파가 국내외에서 몰려와 '라트비아의 여름수도'로 알려져 있다. 소련시대 유르말라는 고위 공산당 간부(흐루시초프, 브레즈네프 등)들의 여름 휴양지로 각광을 받았다. 해변 소나무 숲에는 고급주택이 즐비하다.
3월 초순이지만 바다가 궁금했다. 과연 얼음이 얼었을까?
고운 모래 해변은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바로 모래사장뿐만 아니라 시야가 보이는 바다 끝까지 모두 얼음으로 뒤덮여 있었기 때문이다. 조약돌처럼 둥글둥글한 얼음 조각이 참 인상적이었다. 파도가 얼음 조각을 이리저리 밀어내면서 각진 것을 다듬었기 때문이다.
유럽에서 20여년을 살았지만 이렇게 얼어있는 바다는 처음 보았다. 더욱이 예쁘게 생긴 얼음 조약돌은 주머니에 넣어 집으로 가져오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시간만 넉넉했더라면 얼음 조약돌을 징검다리 삼아 끝없이 펼쳐진 해변을 쭉 따라가보고 싶었다.
최근 유럽 누리꾼들이 깜짝 놀랄만한 동영상이 공개되어 화제이다. 루마니아에서 살고 있는 어린 두 형제 이야기이다. 줄리아노(Giuliano)와 클라디우(Claudiu) 형제이다. 줄리아노는 7세, 클라디우는 5세이다.
이들은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북동쪽으로 약 300km 떨어진 갈라치(Galacis)에 살고 있다. 이들 아버지는 두 아들이 자라서 유명한 사람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 그래서 아이들이 두 살때부터 매일 두 시간씩 꾸준히 체조 훈련을 시키고 있다. 5세와 7세 어린 아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을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는 두 형제의 모습을 아래 동영상에서 엿볼 수 있다.
과연 이렇게 어린 아이에게 강한 훈련을 시키는 것이 정상적이고 건강한 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참으로 대단하다. 특히 수직 철봉에서 옆으로 팔굽히기를 하는 모습은 압권이다. 아뭏든 건강하고, 훗날 올림픽 체조경기 등에서 이 두 형제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최근 미국 뉴욕 5번가 거지 여성이 화제가 되었다. 목발을 한 초라한 행색의 걸인이 행인들에게 구걸하고 있다. 하지만 이 여성은 자신의 걸인 역할을 끝낸 후에는 화려한 멋쟁이 여성으로 변신한다. 이 모습이 밀착 취재를 통해 드러났다.
이처럼 자신의 멀쩡한 육신을 감추고 남루한 장애인 행세를 하면서 구걸하는 사람들이 세계 각지에서 그 실제 모습이 종종 드러나곤 한다. 최근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 걸인 인형 설정이 누리꾼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한 여인이 차가운 거리 바닥에 몸을 웅크리고 구걸하고 있다. 한 무리가 걸인 인형을 가지고 와 그 옆에 놓는다. 잠시 후 행인의 관심이 걸인 연형으로 쏠리자 걸인 여인은 자신의 영역을 침범한 인형을 그만 들고 바닥에 눕힌다. 이렇게 걸인 인형의 본 모습이 그대로 노출되어버렸다.
다시 장소를 옮겨 걸인 인형을 놓는다. 이번에는 적지 않은 행인들이 걸인 인형에게 기꺼이 동냥을 준다. 물론 인형임을 인식하지 못했을 것이다.
충분히 자립할 수 있는 영육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걸하는 사람들에게는 측은한 마음이 사실 쉽게 나지가 않는다. 하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이 그 초라한 겉모습만 보고 진짜 사람인지 인형인지 구별하는 마음없이 주머니 속 동전을 꺼내 통에 넣는다.
1월 하순부터 유럽 전역을 강타한 혹한은 남유럽 흑해의 해변을 얼게 했다. 최근 오데사의 얼어버린 해변을 담은 동영상이 유럽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를 모았다. 오데사는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로 흑해에 접한 항구도시이다. 오데사는 비교적 온화한 겨울과 더운 여름을 가진 대륙성 기후이다. 연평균 온도가 10도이다.
네다섯 살 정도로 보이는 남자 아이가 멋지게 춤을 추고 있다. 이 동영상을 올린 사람은 폴란드 사람이다. 그런데 분위기로 보아서는 폴란드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듯했다. 즉각 주변 유럽인들에게 쪽지를 보내서 좀 더 구체적인 정보를 얻게 되었다. 동영상 속 춤은 레즈긴카(Lezginka, lezghinka)이다. 먼저 이 꼬마의 레즈긴카 춤솜씨를 한번 보자.
레즈긴카(Lezginka, lezghinka)는 캅카스(카프카스, 코카서스, 카우카스) 산맥을 근거로 살아가고 있는 여러 민족들의 민속춤이다. 조지아(그루지야)인, 체첸인, 레즈긴인, 오세트인, 아디게인, 카라차이인, 발카르인, 아제르바이잔인, 다게스탄인 등이 여기에 속한다.
레즈킨카는 혼자나 짝이나 단체로 출 수 있는 춤이다. 독수리 흉내를 내는 남자는 빠르고 간결한 스템으로 잽싸게 무릎을 꿇고 도약하면서 춤을 춘다. 한편 여자는 가볍고 작은 스텝으로 조용하게 춤을 춘다. 남녀가 짝을 이루어 춤을 출 때 서로 신체 접촉을 하지 않는다. 여자는 남자를 인정하고 그 주변에서 신중하게 춤을 춘다.
위 사진은 인터넷 사이트 flick.com에 올라와 있는 다게스탄인 레즈긴카 춤 사진이다. 꼬마 아이 춤솜씨 덕분에 레즈킨카에 대해 좀 더 확실히 알게 되었다. [사진출처: flickr.com Majorshots]
새끼를 지극히 사랑하는 동물의 장면이 종종 포착되어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 "이제는 부모가 배워야 할 차례다"(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글은 동물들의 지극한 자식 사랑을 전한다. 가시고기, 옴두꺼비, 사마귀, 연어, 여우가 언급되어 있다.
최근 폴란드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된 동물의 자식 사랑 영상이 있어 소개한다. 이 영상 속 새는 얼가니새이다. 영어로는 부비(booby)이다. 사전에서 보면 booby는 바보, 얼간이, 골찌 학생, 골찌 등의 의미이다. 한편 이는 열대와 아열대에서 사는 새를 뜻한다.
이 새는 성질이 순하여 항해 중인 배에 잘 앉는 습성이 있고, 선원들에게 쉽게 잡힌다. '부비'라는 이름은 스페인어의 '천치'라는 뜻의 속어 bubi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있고, 한국어 이름 '얼가니새'도 여기에 기인하는 듯하다. 이 새는 높은 곳에서 물 속으로 뛰어들어가 물고기를 쫓아가 사냥하는 습성을 가진 새이다.
새끼가 막 부화되고 있다. 얼가니새 부부가 함께 있다. 뒤에서 살금살금 게들이 다가오고 있다. 바로 갓 부화된 새끼를 노리기 위해서이다. 게를 발견한 부부는 맹렬하게 부리로 공격한다. 게도 지지 않으려는 듯 계속 덤벼든다.
둥지를 한 순간도 벗어나지 않은 채 부리로 쪼아서 게를 밀쳐낸다. 싸움은 게가 집게 하나를 잃고서야 끝이 난다. 게는 상처 입은 자신의 집게를 직접 떼어내고 슬금슬금 도망간다.
이 영상을 보고 있으니 '날 얼간이로 비웃지 마. 이래 봐도 새끼를 위해서라면 게들과 육탄전도 마다하지 않아!'라는 말이 들리는 듯하다. 게에게는 안되었지만, 얼가니새의 훈훈한 자식 사랑이 마음에 와닿는다.
차량 블랙박스 덕분이지 최근 들어 러시아에서 도로 주행 관련 동영상이 부쩍 많이 올라오고 있다. 화제가 될만한 동영상은 100만 이상 조회수를 올리는 데 그렇게 많은 기간이 필요하지 않는다.
오늘은 러시아 도로에서 러시아 사람들의 양면성을 엿볼 수 있는 동영상을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도로에서 서로 시비가 붙은 장면이다. 러시아산 자동차를 탄 사람이 고급차를 탄 사람에게 길을 비켜달라는 듯 손짓으로 설명한다. 잠시 후 고급차 운전자가 나와서 막무가내로 힘을 쓴다. 이 상황을 본 또 다른 운전자가 야구방망이를 들고 나타난다. [청소년이나 심약한 사람에게는 이 동영상을 권하지 않는다]
설정일 수도 있겠지만, 러시아 도로는 여전히 무법천지가 아닐까하는 인상을 강하게 심어주는 동영상이다. 또 다른 동영상은 훈훈한 러시아 사람들 모습이다. 도로에서 추월한 승용차가 그만 균형을 잃고 도로가 눈 속으로 들어가 뒹굴게 된다. 이를 목격한 사람들이 그냥 지나치지 않고 하나 둘 자신의 차에서 나와 함께 힘을 합쳐서 넘어진 차를 일으켜 세운다.
원초적인 약육강식의 황당한 모습을 일부 띠고 있는 러시아 도로에서 이런 상부상조의 운전자들을 보게 되니 마음히 짠해 온다. 또한 블랙박스는 생생한 현장 중계 TV로서 손색이 없음을 또 한번 실감하게 된다.
지금은 리투아니아에도 곳곳에 현대식 주유소가 세워져 있다. 하지만 손님 차에 종업원들이 나서서 주유하는 경우는 지극히 드물다. 운전자가 직접 자기 차에 주유한다. "오늘만 같아라" 드라마에 나오는 한국 주유소가 몹시 부럽다. 현대식 주유소는 가게가 있어서 요기할 것도 살 수 있고, 급하게 필요한 자동차 소모품도 살 수 있다.
하지만 1990년로 거슬러 올라가면 도로가 주유소는 영세한 곳이 많았다. 기름값을 지불하는 것외에는 손님과 주유소 직원과의 접촉이 거의 없었다. 주로 창문으로 통해 계산했다. 창문에는 마치 감옥방처럼 쇠창살로 굳건하게 보호되어 있었다. 밤에는 창문을 다 열지 않고 아주 작은 구멍을 통해 계산했다. 주된 이유는 간단하다. 예기치 않은 일로부터 현금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지금은 이런 모습이 거의 사라졌다.
1월 31일 유튜브에 올라온 최근 러시아 주유소 모습이 그때 그 시절을 떠오르게 한다. 하지만 러시아 유명 석유회사 루코일(LUKoil) 주유소에서의 기릅값 지불 방법은 압권 그 자체이다. 어떠하기에?
계산대 창문은 아예 열리지 않는다. 창문 밑 네모 구멍을 통해 불쑥 나오는 막대기를 통해 돈을 지불하고 거스름돈을 받는다.
처음 겪는 사람은 이 막대기를 조심해야겠다. 구멍 바로 앞에 서있다가는 막대기가 원하지 않는 신체 부위에 불쑥 부딛힐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동영상을 찍은 사람도 처음 봐서 그런지 숨 넘어갈 듯 웃는다. 좌우간 독특한 주유소다. 다른 한편 러시아 세태를 반영하는 듯해서 씁쓸한 마음도 일어난다.
마치 컴퓨터 자동차 게임을 하듯 러시아 운전자가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다. 빈 공간이 있으면 추월선을 전혀 생각지 않고 마음대로 1차선, 2차선, 3차선을 타고 간다. 비를 피해 이리저리 미친 듯 달려간다. 과연 어느 지점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까에 궁금하면서도 지켜보는 순간마다 아찔함이 느껴진다.
아일랜드의 실직 예술가 프랭그 버클리( Frank Buckley)는 더블린(Dublin)에 이색적인 집을 지어서 화제를 모우고 있다. 주된 건축자재는 다름 아닌 유럽 연합의 공용 화폐인 유로 지폐이다. 그가 집을 짓는데 사용한 지폐는 14억 유로(18억2천만 미화달러)이다.
유로 지폐로 벽돌을 만들어 벽을 쌓았고, 찢어진 유로 지폐로 카페트를 만들었다. 부동산 건축 붐이 절정에 달한 4년 전에 완공된 후부터 비어있는 사무실 건물 로비에 유로 지폐 아파트를 지었다. 2011년 12월부터 그 아파트에 입주해 살고 있다.
그는 자신의 아파트를 "10억 유로 집"으로 부른다. 아파트는 거실, 욕실, 침실, 부엌 그리고 샤워실로 구성되어 있다. 실제 건축비는 그렇게 많이 들지 않았다. 가장 큰 지출은 벽지인데 고작 35유로였다. 목재는 건건축자재 공급자로부터 기증받았다. 그렇다면 건축자재로 쓴 14억 유로 지폐는 무엇인가?
이는 아일랜드 중앙은행 조폐소가 사용을 중지시킨 유로 지폐였다. 그는 이 지폐를 구해서 벽돌을 만들어 집을 지었던 것이다. "사람들은 지금은 아무런 가치가 없는 건물에 수십억을 쏟아부었다. 나는 무(無)에서 무엇인가 만들어내고 싶었다"고 그는 현지 언론인들에게 말했다(출처, source). 그는 방문자들이 유로의 위상에 대해 생각해보고 화폐가 무슨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에 대화하길 바란다.
그는 유럽 정치가들이 유로 통화를 보전하길 응원하다. 하지만 만약 떨어진다면 사용이 중지된 유로 지폐를 기쁘게 받아 더 많은 건축물을 짓고 싶어한다. 비록 더 이상 사용이 중지가 된 종이에 불과한 유로 지폐이지만, 이를 가지고 아파트를 짓고자 한 것은 참으로 예술가다운 발상이다.
쏜살은 쏜 화살이다. 즉 날아가는 화살같이 몹시 빠르다는 의미다. 최근 러시아의 한 여성이 그야말로 쏜살같이 활 쏘는 모습이 공개되어 세계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여성은 러시아 무르만스크에서 살고 있는 이자 프리베젠쩨바(Iza Privezenceva)이다.
마치 자동소총으로 쏴듯이 활을 쏜다. 화통에서 화살을 꺼내 활줄에 끼어 과녁을 정조준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여성은 마치 물이 좔좔 흐르듯 빠르게 화살을 꺼내 활줄에 끼고 과녁을 향해 쏜다. 그 속도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화면상 정확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보인다. 대단한 여성이다. 로빈 후드 이야기가 떠오른다.
최근 우리나라의 한 홈쇼핑이 진행한 차량용 블랙박스 판매가 1시간 동안 9억 2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라는 소식을 접했다. 어느 쪽이 원인을 제공했는지 서로 다툼이 있을 경우 기록된 영상이 유용한 자료로 쓰일 수 있겠다.
리투아니아에는 아직 그렇게 인기있다고는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인근 나라 러시아와 폴란드 운전자들이 블랙박스 이미지 센서 등으로 찍은 도로 위 동영상이 심심치 않게 유튜브에 올라와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폴란드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된 횡단보도 위 아이와 엄마 관련 동영상 두 편을 소개한다.
▲ 몇초 후 눈썰매 탄 아이의 운명은?
먼저 골빈 엄마이다. 눈썰매에 어린 아이를 태우고 여자 둘이서 횡단보도를 건넌다. 도로 위에서 앞으로 밀고 가던 눈썰매가 잘 가지 않자 엄마는 눈썰매를 끌기 시작한다. 등 뒤에 있는 아이를 살펴보지도 않고 엄마는 그대로 앞만 보고 간다. 반대편 차선에서 아이는 눈썰매에서 미끄러지더니 도로 위에 넘어진다. 엄마는 그냥 빈 눈썰매를 끌고 간다. 횡단보도 앞에 정지한 차의 운전자가 경고음을 낸 후에야 엄마는 돌아와서 아이를 데리고 간다.
성질 급한 운전자가 이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그대로 달렸다면 평생 동안 후회할 큰 일을 당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도로에서는 동행하는 아이나 어린이를 자기 시선밖에 두어서는 절대로 안된다는 것을 뼈조리게 느끼게 하는 동영상이다.
두 번째 동영상은 미친 운전수로부터 아이를 구한 잽싼 엄마이다. 횡단보도 하얀 선이 분명한 도로 위다. 앞선 차가 횡단보도 앞에 멈춰 서있다. 뒤에 따라오던 차가 빈 차선으로 빠져나와 급하게 달린다.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 아이를 아찔하게 부딛힐 수 있는 찰나이다. 엄마가 앞서가던 아이를 잽싸게 잡아 자기 쪽으로 끌어당긴다. 엄마의 순간적인 빠른 대응으로 아이는 화를 면하게 된다.
차량 블랙박스는 원인 규명에도 유용하지만 이렇게 운전자나 보행자에게 교육과 각성을 위해 좋은 자료를 제공해주기도 한다. 우리 집도 하나 장만해보고 싶다.
우리집 아파트 현관 입구에는 문전화(도어폰 door phone)가 있다. 숫자판이 있어서 암호숫자를 누르면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 숫자를 누르면 "삑, 삑, 삑..." 소리가 난다. 어릴 때부터 10살 딸아이는 이 소리를 재미있어 한다. 그래서 함께 집으로 돌아오는 때는 딸아이가 도맡아서 문을 연다.
최근 리투아니아의 한 남자가 문전화(도어폰) 숫자를 이용해 유럽가(歌)를 연주해서 화제를 모우고 있다. 한국에는 애국가가 있듯이 유럽에는 유럽가가 있다. 바로 1823년 베토벤이 작곡한 교향곡 9번 4악장 "환희의 송가" 전주 부분이다. 1971년 유럽 평의회, 1985년 유럽 연합이 이 곡을 유럽 공동체를 상징하는 노래로 공식 채택했다.
▲ 유럽가는 유럽 연합과 유럽 평의회의 공식행사 때 사용된다.
재미있는 사실 하나는 유럽가는 곡은 있지만, 공식 가사가 없다는 것이다. 악기 등으로 연주할 수 있지만 음성으로노래할 수 없다. 곡따라 흥얼거릴 수는 있지만. 유럽의 다양한 민족이 다 함께 모여서 목소리를 내면서 부를 수가 없다. 여러 나라 말로 다양한 가시가 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아래는 문전화 숫자누르기로 연주하는 유럽가 동영상이다.
지금 자고 있는 딸아이가 일어나 이 동영상을 본다면 자기도 하고 싶으니 가르쳐달라고 졸라댈 것 같다.
며칠 전 러시아에서 똑똑한 까마귀가 포착되어 화제를 끌었다. 눈 쌓인 지붕 위에서 까마귀가 한 마리가 둥근 모양의 물체를 이용해서 미끄러져 내린다. 마치 눈판자(스노우보드)를 즐기는 듯하다.
한편 최근 폴란드 누리꾼들 사이에 또 다른 영리한 동물이 화제를 끌어다. 이젠 까마귀가 아니라 영리한 소이다. 장소는 인도로 여겨진다. 소 한 마리가 거리 수도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수도관에서 물이 더 이상 나오지 않자 소는 자신의 머리로 펌프 손잡이를 위로 올린다. 물이 나오자 또 물을 마신다. 소는 이것을 반복한다.
아래는 또 다른 인도 소이다. 이 소는 펌프의 손잡이를 올렸다가 내린 후에 물을 마신다.
일반적으로 똑똑한 동물을 말할 때는 올빼미, 까마귀, 개 등을 먼저 생각한다. 소는 손꼽히지는 않는 것 같다. 스스로 펌프질해서 물을 마시는 인도 소는 상당히 의외다. 소를 신성히 여기는 인도에서 살고 있고, 또한 부처님이 깨달은 인도라서 그런지 인도 소가 이렇게 똑똑한 것일까...... 어릴 적 아버님이 장날에서 먼 동네 사람에게 판 소가 며칠 후 우리 집으로 다시 돌아왔던 일이 떠오른다.
르노 트윙고 자동차의 TV 광고 동영상이 최근 유튜브에 올라왔다. 전혀 예상치 못한 파격적인 광고 내용으로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를 낳고 있다. 대체 어떤 내용의 광고일까? 세 편의 트윙고 광고이다.
# 1
# 2
# 3
광고를 보는 동안 결혼식장으로 신부인 딸의 팔짱을 끼고 입장하는 아버지이다. 그런데 결과는 딸이 결혼하는 아버지와 입장한다. 파격적이다. 역시 광고의 핵심은 어떤 내용이든 확실하게 상품(트윙고 자동차)를 기억하게 하는 것이다. 거리에서 트윙고를 만나면 절로 이 광고가 떠오를 것 같다.
얼마 전 우리 집 네 식구가 다 모였다. 영국에서 유학하고 있는 큰 딸이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맞아서 방문했기 때문이다. 당시 세계 누리꾼들 사이에 폭발적인 인기를 끈 동영상(바로 아래) 중 하나가 눈썹으로 춤추는 여자였다. 우리 가족도 이 동영상을 함께 보았다.
[오른쪽 사진: 눈썹춤으로 일약 세계적 스타가 된 사라(Sarah); 출처: facebook]
식구 모두 오른쪽 눈썹, 왼쪽 눈썹을 움직여보았다. 단지 큰 딸만 눈썹을 번갈아 움직일 수 있었고, 나머지는 할 수가 없었다. 큰 딸은 느린 리듬에서는 잘 따라했지만, 빠른 리듬에는 아직 힘들어했다.
큰 딸은 눈썹뿐만 아니라 양쪽 귀를 번갈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었다. 유튜브용으로 촬영하자고 했듯이 아직 누리꾼들에게 공개할 정도로 멋있게 할 수가 없다고 사양했다. 여름 방학에 집에 와서 오래 머무를 때 다시 한번 촬영 제안을 해야겠다. 옆에 있던 작은 딸이 거들었다.
"아빠, 나도 남들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나 할 수 있어."
"뭔데?"
"혀로 코를 만지는 거지."
"그건 아빠도 할 수 있는데......"
얼마 뒤 눈썹춤 동영상에 답하는 동영상(아래)이 하나 올라왔다. 이번엔 입술로 춤을 추는 재미난 재주를 가진 남자였다.
위 동영상을 본 큰 딸은 "조작일 수 있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명색이 눈썹춤 소녀에 대한 답변인데 조작까지 했을라구."라고 반대했다. 큰 딸에게 오른쪽 눈썹, 왼쪽 눈썹, 오른쪽 귀, 왼쪽 귀를 각각 사용해 춤추는 것을 연습하라고 권했다. 하지만 남에게 자기를 드러내기를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라 뜻대로 쉽게 되지는 않을 것 같다.
지난해 12월 러시아 총선으로 러시아 정국은 여전히 불안하다. 2012년 3월 4일 러시아는 직접 선거로 국민들이 대통령을 뽑을 예정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유력한 대통령 당선 후보자이다. 누리꾼들은 다가오는 선거에서 푸틴을 조롱하는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최근 올렸다.
대통령 선고를 100m 달리기에 비유했다. 달리기 선수인 푸틴이 먼저 출발한 후 출발을 알리는 총을 직접 쏜다. 이어서 그는 뒤따라오는 선수들을 향해 총을 쏜다. 결승점에 도달하기 전 결승점에서 띠를 잡고 있던 사람들이 푸틴을 향해 결승점 띠를 가지고 달려온다.
강력한 러시아 실현을 꿈꾸는 푸틴이 대통령으로 다시 당선될 지 아니면 러시아에도 극적인 정국 이변이 이루어질 지 벌써 궁금해진다.
은행창구나 가게에서 계산한 후 돈을 받을 때 상대방이 보는 앞에서 정확하게 세야 한다. 상대방 모르게 혼자 세어본 후 돈이 부족하다고 했을 때에는 말썽이 생길 수 있다. 비록 상대방이 정말 잘못주었더라도 몰래 감추었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돈을 준 상대방이 정확하게 세야 하지만 사람이 기계가 아닌 이상 실수할 수 있다. 그래서 그가 보는 앞에서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막상 내가 정확하게 주었지만 상대방이 계속 우기다면 정말 내가 정확하게 세었을까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이런 인간의 비기계성을 간파한 사람들이 있다. 바로 도둑이다. 기막히게 숙련된 솜씨로 받은 돈의 일부를 상대방이 방심하는 찰나에 빼돌리고 거스름돈이 부족하다고 우기는 것이다. 아래 동영상이 잘 말해준다.
인간의 비기계성으로 덕보고자 하는 도둑은 또 다른 기계로 인해 쉽게 탄로가 난다. 계산대를 향해 달아놓은 카메라 때문이다. 자신의 감시를 위해 설치해놓은 듯한 카메라에 불만스러운 점원은 이로 인해 억울한 누명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이날 동영상 속 점원은 카메라에 정말 감사했을 것 같다. 이 동영상은 상대방이 똑바로 보는 앞에서 거스름돈을 세는 것이 완전히 습관되어야 함을 여실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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