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모음'에 해당되는 글 757건

  1. 2013.08.09 선풍기 앞에서 더위 식히는 올빼미
  2. 2013.08.01 아이의 관심을 끌려다가 아빠가 대머리?
  3. 2013.07.30 발코니에 나타난 말벌, 젓가락으로 살려주다
  4. 2013.07.26 비 속에 흠뻑 젖고, 열정에 흠뻑 젖은 비보이
  5. 2013.07.15 벼락 맞고 쓰러진 미루나무, 의자로 변신 1
  6. 2013.07.04 두 마리 어미 물새, '서로 다른 자녀 교육법' 1
  7. 2013.07.02 달리는 버스에 날아든 '잠자리 특공대'
  8. 2013.06.19 유리병에 머리 갇힌 여우 구원 요청하러 오다 1
  9. 2013.06.19 발트해 바다낚시 - 가자미, 망둥어
  10. 2013.06.12 찬찬히 살펴 개 배설물을 담는 사람 돋보이네
  11. 2013.06.12 한국에서 왔다하니 강남스타일 춤 추는 유럽 애들 2
  12. 2013.05.28 꽃화분 받침대가 '자전거 3층 탑'
  13. 2013.05.22 "Make You Feel My Love" 따라 노래하는 개
  14. 2013.05.20 경찰의 속도위반 추격 방해꾼, 알고 보니 깜짝
  15. 2013.05.17 마르세유 해변에 펼쳐진 이색 굴삭기 쇼
  16. 2013.05.16 리가 철쭉꽃을 진달래꽃으로 착각해도 고마워
  17. 2013.05.07 한 번 도끼질로 통나무 2개 장작 패기
  18. 2013.05.04 5분만에 배우는 유럽의 1000년 역사
  19. 2013.04.30 건망증의 상징, 까마귀 봉지 열어 먹이 찾는다
  20. 2013.04.27 스웨덴 젊은이들 가짜 저스틴 비버 장난
  21. 2013.04.27 무서워 못 들어가겠다는 폴란드 군인 황당
  22. 2013.04.25 괴물 소용돌이 위세에 소름이 쫙~ 끼치네 1
  23. 2013.04.23 강풍에 비틀거리는 자전거와 비행기 1
  24. 2013.04.22 전선에 나무 토막 하나만 달랑 매달린 이유는? 1
  25. 2013.04.15 가라데 세계 챔피언쉽에서도 유럽인들이 두각 2
  26. 2013.04.15 담배꽁초 물에 먹이 찾아 헤매는 오리가 불쌍해 1
  27. 2013.04.13 고속도로 가운데 죽은 개 곁을 지키는 동료 개 1
  28. 2013.03.30 욕실 세면대에서 하는 Formula 1 경주
  29. 2013.03.21 자판기에서 공짜로 쉽게 콜라 꺼내는 방법 1
  30. 2013.03.15 신호대기 중 선행하는 뒷차 운전자에 감동
영상모음2013. 8. 9. 07:10

울산 고사동에는 기온이 40도를 기록될 정도로 한국은 연일 무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주로 여름철엔 한국인 관광객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우리 집에는 선풍기도 없고, 에어컨도 없어요."
"정말입니까?"
"겨울 이불, 여름 이불이 따로 없어요."
"참 좋은 데 사네요."
"아, 한국에 비해 여름철에만요."

발트 3국 여름 날씨는 보통 기온이 15도에서 25도 사이이다. 물론 30도를 육박하는 날이 있지만, 거의 드물다. 아파트 실내가 가장 더운 때는 7월 하순에서 8월 초순까지다. 우리 집 아파트 현재 실내 기온은 25도이다. 창문을 열어놓고 있으면 더운 줄 모른다.  


* 에스토니아 여름 수도로 불리는 패르누 해변

무더위의 날씨에는 사람도 고생이지만, 기르는 애완동물도 힘든다.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는 올빼미 영상을 소개한다. 


새장을 청소하는 동안 올빼미를 실내에 놓아두었더니 올빼미가 선풍기 앞에서 날개를 펼치고 더위를 식히고 있는 장면이다. 


무더위의 날씨에 애완동물의 집도 시원한 지에 대해 유의해야겠다. 우리 집 햄스터는 나뭇잎에 가려서 햇볕이 들지 않는 부엌 창가에서 지금 쿨쿨 자고 있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3. 8. 1. 06:48

형제처럼 지내는 폴란드인 친구가 있다. 일전에 그의 초청으로 폴란드 푼스크를 다녀왔다. 40대인 그는 곧 만 1살이 될 아이의 아빠이다. 

사진을 찍는 데 아이가 카메라 렌즈를 보지 않고 엉뚱한 곳으로 자꾸 향했다. 그래서 친구는 아이의 관심을 끌기 위한 자신의 방법을 보여주었다. 바로 물구나무를 서서 발로 소리를 내는 것이다. 


그의 우스광스러운 모습은 '아빠 노릇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었다. 아이의 재롱 대신 아빠의 재롱이다. 아이의 재롱을 지켜볼 날을 기대하면서 아직 아빠가 재롱을 떨어야 할 때이다.   



물구나무를 선 후 일어나 머리카락을 만지는 친구에게 우스개 소리로 말했다.

"아이의 관심을 끌려다가 네가 대머리가 되었네!!!" 
"맞다, 맞어! ㅎㅎㅎ."

아이의 관심을 끌려고 이렇게 세상의 아빠는 반푼이, 칠푼이, 팔푼이 노릇도 기꺼이 하게 된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3. 7. 30. 06:25

발코니에서 창문을 활짝 열러놓고 커피를 마시던 아내가 황급하게 불렀다. 

"여보, 빨리 와!"
"왜?"
"말벌이 출현했어."

이 말을 듣고 발코니 대신 먼저 부엌으로 향했다.
이런 경우 난 대체로 안절부절하는 다른 가족들의 속을 좀 태운다.
느릿느릿 걸음으로 부엌에서 가서 나무젓가락으로 가져와 발코니로 갔다.

"그냥 놓아두면 꽃이 없으니 금방 나갈 거야."
"그래도 빨리 해결해줘."
"당신이 꽃이 아니길 다행이다. ㅎㅎㅎ"


젓가락으로 말벌을 잡아 밖으로 내보냈다. 


말벌아, 살려주었으니 더 이상 우리집 발코니에 들어와 가족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길 바란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3. 7. 26. 05:33

일전에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의 구시가지 대성당 광장에 비보이 청년 두 사람을 만났다. 이들은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브레이크 댄스를 추고 있었다.  

 
비에 흠뻑 젖은 만큼 열정에 흠뻑 젖은 듯했다. 혹시나 감기에 들지 않을까 걱정스러워 "춥지 않나?"고 물었더니 "전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렇다할 취미가 없는 사람으로서 이렇게 무엇이든지 자기 취미에 몰입한 사람들을 보면 참으로 부럽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3. 7. 15. 07:23

얼마 전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대성당 근처 공원에 다녀왔다. 예전에 이 공원 가운데 거대한 미루나무 한 그루가 우뚝 솟아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벼락을 맞아 쓰러져 있는 것을 보았다. 참 안타까웠다, 그 당시 도시 미관상 이유로 철거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에 보니 철거되지 않고 오히려 의자와 긴의자로 변신해 시민들에게 안락함을 주고 있었다.


위는 미루나무가 서 있던 자리이다.


밑기둥은 여러 사람들이 앉을 수 있도록 평평하게 잘라놓았다.


조금 위에 부분은 이렇게 한 쪽 면을 파서 사람들이 앉을 수 있도록 긴의자를 만들어놓았다.


미루나무 가지이다. 가지의 크기로 쉽게 이 미루나무가 얼마나 거대한 지를 짐작할 수가 있겠다.


비록 뿌리와는 이미 분리되었지만 긴의자로 변신한 미루나무 한 구석에는 이렇게 파릇파릇 싱싱한 잎들이 자라고 있다. 철거해서 화목 등으로 사용하지 않고 공원에 그대로 놓아두면서 시민들에게 안락함을 주게 한 것에 대해 마치 감사하는 듯하다.
 

벼락 맞은 나무를 완전히 베어내서 원래 자리로부터 철거하지 않고 시민들이 앉아서 편하게 쉴 수 있도록 결정한 빌뉴스 시청 관계자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3. 7. 4. 07:09

최근 두 호수에서 어미 물새와 그 어린 자녀들을 보게 되었다. 이들 두 어미 물새는 서로 다른 자녀 교육법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듯해 인상적이었다.   

먼저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에 있는 카드리오르그 공원 호수이다. 호숫가에서 놀고 있던 새끼 물새들은 사람들이 다가오자 호수 안으로 피해 갔다. 


이때 어미 다가와 천천히 이동하자 새끼들이 어미 등에 올라탔다. 어미 등에 공간이 부족해 새끼가 미끄러졌다. 그래서 그런지 어미는 속도를 내지 않고 천천히 호수 안으로 향했다. 어미 물새의 따뜻한 보살핌이 눈에 각인되었다.   

다음은 리투아니아 트라카이에 있는 갈베 호수이다. 어미 물새와 새끼 물새들이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는 다리 근처에 오게 되었다. 그러자 이들은 사람들의 웅성거림을 피해 달아나는 듯했다. 그런데 이 어미 물새는 첫 번째와는 전혀 다른 방법을 선택했다. 


어미 물새는 새끼 물새들을 등에 태우지 않고 잘 따라오지를 뒤돌아서 확인하면서 나아갔다. 새끼들이 못 따라 올 것 같으면 속도를 늦추었고, 이들이 가까이 다가오자 다시 속도를 내었다. 새끼들 스스로 헤엄쳐 위기를 벗어나는 법을 가르치는 듯했다.     


어미 물새가 판단하는 상황이 서로 달라서 이런 차이점이 나타날 수도 있겠다. 두 가지 방법 중 어느 것이 우월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때론 등에 태워서 이동하는 따뜻한 보살핌도 필요하고, 때론 힘을 키우기 위해 그냥 스스로 나아가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아뭏든 이 두 마리의 어미 물새의 행동을 지켜보면서 서로 다른 자녀 교육법이 떠올랐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3. 7. 2. 12:45

버스를 타고 발트 3국을 이동하면 숲과 들판이 끝없이 펼쳐진다. 하늘에는 하얀 구름이 낮게 떠 있다. 이런 광경을 처음 보는 사람들은 절로 감탄을 자아낸다. 

하지만 이런 길을 달리다보면 어느 새 산길이 그리워진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 올라가 정상에서 밑을 훤히 내려다볼 수 있으면 참 좋겠다. 

단조롭게 이어지는 풍경에 도로를 가로지거나 도로 옆 들판을 거닐고 있는 사슴 등을 목격하면 웬지 낙원에 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때론 차에 치여 죽은 황새, 참새, 여우, 개, 고양이 등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 달리는 버스 앞 유리에 부딛혀 퉁 하면서 떨어지는 새들도 여러 번 보았다. 

최근 에스토니아 국경 근처 라트비아 도로에서 잠자리들이 버스에 부딛히는 장면을 보게 되었다. 이들은 마치 버스를 적으로 생각했는지 떼를 지어 특공대처럼 부딛혔다.         
    

버스 운전사도 난생 처음 겪어보는 일이라고 했다. 전날 밤 피곤한 몸을 이끌고 말끔히 청소한 유리는 잠자리들로 인해 다시 얼룩졌다.   


불쌍한 잠자리 떼...
도로 근처에 놀지 말고 넓은 들판에서 놀지 않고서......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3. 6. 19. 13:24

일전에 리투아니아에서 에스토니아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데 세 번이나 도로를 가로지르는 여우를 보게 되었다. 동화나 영상에서나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여우를 이렇게 차로 이동하면서 볼 수 있다니 신기했다. 이 뿐만 아니라 도로 위에 빠르게 지나가는 자동차에 치여 죽어있는 여우도 종종 볼 수 있다.

최근 한 러시아 사람이 여우를 도와주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유럽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다. 비포장 도로에서 여우가 사람 앞으로 다가온다. 사람을 피해 도망가야 할 여우가 아장아장 다가온다. 

왜 일까?
바로 여우가 유리병에 자신의 머리를 집어넣어 빼낼 수가 없어서 지나가는 행인의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서이다. 병 안에 들어있는 먹이를 탐하다가 그만 머리를 깊숙히 넣은 탓으로 여겨진다. 이대로 계속가다가는 여우는 꼼짝없이 굶어 죽게 생겼다. 


다행히 도로로 나와 행인의 눈에 띄게 되었다. 사람은 이를 잡아 목도리를 만들지 않고, 불쌍한 여우를 도와준다.      


유리병에서 벗어난 여우는 숲 속으로 들어가면서 뒤돌아본다. 
마치 "도와줘서 정말 감사해요"라고 인사를 하는 듯하다. 
사람과 야생 동물의 정을 느끼게 하는 감동적인 한 장면이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3. 6. 19. 06:03

리투아니아의 여름 수도로 불릴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보내기 위해 찾는 발트해 해변도시 팔랑가(Palanga)를 일전에 다녀왔다. 바다까지 이어진 산책 다리에는 낚시꾼들이 운집해 있었다. 


과연 이곳 발트해에서는 무슨 물고기들이 낚시에 걸려들까 궁금해졌다. 


바구니에 담긴 물고기 중에 알고 있는 물고기는 가자미(plekšnė)뿐이었다. 현지인에게 이름을 적어달라고 해서 집에 와서 사전을 찾아보았다.

* 검은색은 아귀목, 배가 흰색은 가자미, 다른 것은 망둥어

이렇게 알게 된 물고기는 아귀목(jūrų velnias)과 망둥어(grundulas)였다.


발트해에 갓 잡힌 물고기를 보니 한국에서 좋아했던 가자미 조림이 떠올랐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3. 6. 12. 13:27

빌뉴스 공원에서 저녁 무렵 개와 함께 산책하는 사람들을 자주 만난다. 이들의 또 다른 목적은 공원을 개 화장실로 이용하는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빌뉴스 개 배설물 챙기기 홍보

비닐 봉지를 가지고 나와 개 배설물을 치우는 사람도 있고, 그냥 내버려두는 사람도 있다. 개 배설물 방치 땐 벌금 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후자의 사람이 더 자주 눈에 띈다.


일전에 에스토니아 탈린의 한적한 곳에 만난 개 주인의 행동이 참으로 인상적이어서 소개한다. 한 어머니가 개 세 마리를 정돈된 풀밭으로 데리고 왔다. 이때 한 마리가 급했는 지 일을 보았다. 딸아이가 가방에서 비닐봉지를 꺼내 볼일을 본 곳으로 왔다. 그는 쉽게 찾을 수 없어서 여기저기 살펴보다가 마침내 찾아서 비닐봉지에 넣었다,

이어서 어머니는 다른 개 두 마리의 볼일을 위해 사람의 시선이 없는 풀숲으로 향했다. 딸은 그에게 비닐봉지 두 장을 건네주었다. 


공공장소에서 보이는 배설물도 치우지 않는 사람이 있는 한편 이렇게 유심히 살펴 마침내 찾아서 챙겨가는 사람도 있다. 사람의 시선이 없는 곳에서도 개 배설물을 거두어 지정된 곳에 버리는 이런 사람들의 시민의식이 참으로 돋보인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3. 6. 12. 05:39

1990년 6월 처음으로 헝가리를 비롯한 동유럽 나라들을 방문했을 때이다. 당시만 해도 동양인들이 그렇게 많지가 않았다. 유럽인들이 자주 쳐다보았다. 그 중 용기있는 사람들이 묻는 첫 번째 질문이다.

"어디에서 왔나?"
"한국에서"
"남한이냐 북한인냐?"
"남한."
"아, 환상적인 서울 올림픽의 나라!!!"

2002년 월드컵이 끝난 후 유럽인들은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아, 그 붉은 물결의 응원이 참 인상적이다"라고 답하곤 했다. 그렇다면 요즘은 어떨까?

*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 시청 광장

일전에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 구시가지 시청 광장 근처에서 어린이들을 만났다. 보통의 에스토니아인답지 않게 이들은 밝은 미소를 지으면서 어디서 왔느냐고 물었다.

"한국."

이 대답이 떨어지기 무섭게 이들은 강남스타일 춤을 추기 시작했다. 일행 중 한 명이 스마트폰으로 즉석에서 강남스타일 노래를 틀어주자 더욱 신나게 춤을 추었다.



"강남스타일 = 한국"이라는 등식이 이 에스토니아 어린이들에게도 형성되어 있다니 참으로 놀랍다. 한국을 널리 알린 싸이에게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낸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3. 5. 28. 05:25

리투아니아 제2의 도시 카우나스 구시가지에 넓은 광장이 하나 있다. 옛 시청 건물이 자리한 광장이다. 이 건물은 목을 빼든 하얀 백조와 닮아서 "백조의 건물"로 불리기도 한다.


다양하고 이색적인 전시물로 이 광장은 자주 화제가 되고 있다. 일전에는 하얀 칠을 한 자전거 여러 대가 3층 탑을 이루고 있다. 자전거 1대마다 꽃 화분 2개가 설치되어 있다. 카우나스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주고 있다.
 


하얀 백조의 건물과 하얀 자전거 받침대가 함께 어우러져 시선을 끌고 있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3. 5. 22. 06:27

"Make You Fell My Love"(내 사랑을 느끼게) 노래는 1997년 Bob Dylan의 30집 "Time Out of Mind"에 수록된 곡이다. 이어서 Billy Joel, Garth Brooks, Adele 등 많은 가수들이 이 노래를 불렸다. 


최근 아델(Adele)가 부른 이 노래에 따라 개가 노래하는 동영상이 공개되어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5월 15일 공개된 이 유튜브 동영상은 현재 조회수가 310만이 넘어섰다. 

 
도시의 소음이 자고 있는 개를 깨운다. 이어서 노트북에서 아델의 노래가 흘러나오자 개는 벌떡 일어나 노트북으로 다가온다. 마치 팬처럼 개는 그의 노래를 따라부르기 시작한다. 유튜브 사용자는 강아지일 때부터 이 노래를 들려주었다고 한다,


음악에 따라 짓는 개를 종종 봐왔지만, 이처럼 감동적으로 반응하는 개는 아직 보지 못했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3. 5. 20. 06:38

유럽 누리꾼들 사이에도 경찰 추격전 영상이 인기다. 특히 러시아 도로에서 일어나는 경찰의 추격전은 때론 영화 속 한 장면을 방불케 한다.  


최근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 경찰국의 영상이 공개되어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제한속도가 시속 35마일 도로에서 한 운전자가 시속 52마일로 달린다.


이에 경찰차는 이 속도위반 차를 잡기 위해 출발한다. 그런데 얼마 못 가서 갑자기 앞에서 방해꾼이 나타난다. 어미 오리 한 마리가 새끼 두 마리를 대동하고 차선 가운데로 들어오고 있다. 

'그냥 저 오리를 피해서 속도위반 차를 잡으러 갈까?
아니면 오리를 안전하게 도로 밖으로 내보낼까?' 
 

경찰관은 잠시 동안 심각하게 고민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결정을 했을까? 


이 미국 경찰관은 속도위반 차를 따라잡는 것을 포기하고, 오리 생명을 보호하는 것을 선택했다. 벌금 부과보다 생명 보호를 더 소중히 여긴 이 경찰관 덕분에 오리는 안전하게 도로변 도랑 속으로 들어가 헤엄쳐 갔다. 뜻하지 않게 오리 덕분에 속도위반 차도 유유히 사라질 수 있었다.  

이 경찰관의 선택이 경찰관으로서 옳았느냐에 대해서는 토론과 논쟁의 여지가 있다. 하지만 도로 위에서 사라지는 생명들을 생각하면 그의 행동은 참으로 아름답고 훈훈하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3. 5. 17. 06:45

마르세유는 지중해와 프랑스에서 가장 큰 항구이다. 이 도시 프라도 해변에서 5월 10일 이색 쇼가 펼쳐졌다. 굴삭기 3대와 춤꾼들이 함께 펼치는 춤 공연이었다. 굴삭기는 영국 회사가 만든 JCB이고, 춤꾼은 뮤지컬 그룹 "Motionhouse> 소속이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중장비 기계인 굴삭기로 멋있게 춤을 추다니, 예술가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3. 5. 16. 06:49

이제 리투아니아에도 완연한 봄이다. 낮 기온을 보면 여름이 왔다. 며칠 전 창가에 피기시작한 사과꽃은 벌써 시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봄에 생각나는 꽃은 두 말 할 필요 없이 진달래꽃이다. 어린 시절 뒷산에 올라가 참꽃이라 부르던 이 진달래꽃을 참 많이 따서 먹었다. 하교 길에도 산을 타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이 꽃을 따 먹었다. 그 시절 도시락 대용품인 셈이다.

유럽 식물원에서도 아직 진달래꽃을 보지 못했다. 일전에 라트비아 수도 리가를 다녀왔다. 같은 발트3국 하나이지만 남쪽에 있는 리투아니아보다는 아직 잎이 덜 자랐다. 오페라 극장 앞 정원에 있는 꽃이 분홍색 꽃이 시선을 끌었다.
  

수로 건너편에서 보라보니 꼭 진달래꽃을 닮았다. 진달래는 잎보다 꽃이 먼저 핀다. 정말 진달래일까 궁금증을 가지면서 얼른 이 꽃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다가 가보니 적지만 잎이 함께 돋아나 있었다. 진달래꽃이 아니라 철쭉꽃으로 판명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잠깐이라도 진달래꽃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켜 준 철쭉꽃이 고마웠다. 



진달래꽃이 피는 때에 언젠가 한국을 방문할 날이 오길 기대해본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3. 5. 7. 07:00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아직 땅이 얼어 있는 3월 초순 경에 숲 속에서 땔감용 나무를 베어낸다. 그리고 막 바로 장작을 패지 않고 어느 정도 햇볕에 마르도록 마당에 보관한다. 


요즘 장작이 땔감용으로 다시 인기이다. 난방을 위한 가스, 전기, 기름 사용료가 비싸기 때문이다. 보통 4월 말이나 5월 초에 사람들은 장작을 팬다. 장작 패기는 남자 몫이다. 시골 동네 거리를 산책하다 보면 이집 저집에서 나무를 자르는 전기톱 소리와 장작을 패는 도끼 소리가 쉽게 들린다.


일전에 친척집을 방문했다. 마침 일요일이라 사람들이 일을 하지 않고 있었다. 여기 사람들은 대개 일요일은 집안일을 하지 않고 푹 쉰다. 그래도 외국인이라 통나무들이 마당에 쌓여 있기에 어린 시절 장작 패기가 생각나서 도끼를 들었다. 


통나무 하나를 힘겹게 패는 것을 보고 친척이 시범을 보였다. 그는 가뿐히 통나무 두 개를 상하로 놓고 도끼를 내려쳤다.



통나무 한 개도 제대로 못 쪼개는 데 두 개를 한 순간에 두 조각 내다니... 그의 체력이 부러웠다. 한편 이 먼 이국 땅에도 여전히 내 어린 시절의 추억이 숨 쉬고 있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3. 5. 4. 12:10

유럽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된 역사 영상이다. 1000년부터 2000년까지 유럽 역사 지도를 일목요연하게 영상으로 정리해 놓았다. 200년 단위로 정지 화면을 잡아서 큰 줄기만 한번 살펴보자.   

 1000년: 이슬람 스페인, 프랑스, 로마 제국, 폴란드, 헝가리, 불가리아, 비잔티움 제국, 키예프 루시 등이 눈에 띈다.

 1200년: 이슬람 스페인이 작아지고, 프랑스, 로마 제국, 폴란드, 헝가리, 불가리아, 키예프 루스 등이 눈에 띈다. 한편 비잔티움 제국이 사라졌다.  

 1400년: 카스티야 왕국, 프랑스, 헝가리, 폴란드-리투아니아, 오스만 제국, 킵차크 칸국이 눈에 띈다. 키예프 루시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 폴란드-리투아니아와 몽골 세력인 킵차크 칸국이 들어선다. 리투아니아 대공국은 몽골 세력의 서방 진출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1600년: 스페인, 프랑스, 폴란드-리투아니아, 오스만 제국, 러시아. 러시아가 거대한 세력으로 등장해 리투아니아 대공국의 광활한 옛 영토를 차지하고 있다. 

 1800년: 스페인, 프랑스, 영국, 프로이센, 오스트리아-헝가리, 오스만 제국, 러시아 제국이 눈에 띈다. 1300년대부터 700년대 말까지 동유럽의 넓은 영토를 차지했던 폴란드-리투아니아가 지도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2000년: 지금의 유럽 모습이다. 수많은 공국으로 갈라져 있던 독일이 하나로 되었다. 동유럽에서는 루마니아, 벨라루스, 우크라이나가 넓은 영토를 차지하고 새롭게 유럽 역사에 등장했다.
 


이 영상 덕분에 비록 주마간산격이지만 유럽의 1000년 역사를 쉽게 엿볼 수 있다. 200년 단위로 살펴보면서 매번 큰 변화가 있었다. 지금부터 200년 후 유럽의 모습은 어떠할까? 유럽 연합이 더 확대되어 큰 전쟁과 갈등이 사라진 평화스러운 세상이 구현될까......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3. 4. 30. 07:33

며칠 전 빌뉴스 중심가에서 먹이를 먹고 있는 까마귀를 만났다. 도심에 흔한 새인 비둘기나 참새 등은 땅 위에 떨어져 있는 것을 주워서 먹는다. 그런데 이 까마귀는 달랐다. 


정확하게 표현하면 이 새는 까마귀속에 있는데 뿔까마귀(corvus cornix, hooked crow)이다. 북유럽, 동유럽, 남동유럽, 중동 등지에서 주로 서식하고 있다. 몸통은 잿빛색이고,  머리, 목, 날개 그리고 꼬리가 검은색이다. 또한 부리, 눈, 다리도 검은색이다. 

까마귀는 그 이름 때문인지 건망증이나 문맹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이날 먹이를 먹는 까마귀 모습을 보니까 이런 보편적인 인식이 잘못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영상으로 소개한다.  

1. 까마귀는 직접 쓰레기통을 디지면서 음식이 든 듯한 봉지를 찾는다. 그리고 부리로 이 봉지를 연다.

2. 몸집이 조금 더 커 보이는 까마귀가 음식을 먹는 동안 다른 까마귀는 자리를 피한다. 큰 까마귀가 자리를 피하자 작은 까마귀가 와서 먹는다. 큰 까마귀가 다시 오자 작은 까마귀는 아무런 저항 없이 비켜준다. 연장자를 대우하는 듯 했다. 

3. 먹은 후 까마귀는 흙으로 부리를 닦는다. 마치 사람이 식후 휴지로 입을 닦는 것과 같다.  


이 정도라면 까마귀는 새들 중 지능이 아주 높은 편임을 쉽게 알 수 있다. 아래는 까마귀가 잡식성 조류임을 잘 보여준다. 리투아니아 빌뉴스 도심에서 직접 포착해 찍은 사진을 영상으로 만들어보았다.    


비닐봉지까지 먹는 까마귀다. 음식을 담은 비닐봉지로 여겨진다. 아무리 그래도 비닐봉지까지 먹다니 그 식성이 부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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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모음2013. 4. 27. 20:49

* 사진: Kevin Aranibar 

캐나다 출신 팝 가수 저스틴 비버(19, Justin Bieber)가 유럽 투어 중 구설수에 올랐다. 독일 공항에서는 서류 미비로 애완용 원숭이 말리(Mally)가 압류당했고, 네덜란드 안나 프랑크 박물관에서는 "내 팬(Bieber)이 되고 싶었을 것"이라고 적어 비난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스웨덴 스톡홀름 공연 중 그의 투어 버스에 마리화나 냄새를 감지해 현지 경찰이 약물과 전기 충격기를 발견해 압수했다.


한편 스웨덴 공연 중 스웨덴 젊은이들이 가짜 저스틴 비버 장난을 쳐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되었다. 이들은 친구들 중 한 명을 저스틴 비버로 꾸몄다. 그가 탈 리무진을 임대하고 그를 보호할 경호원도 구했다. (가짜) 저스틴 비버가 경호원의 안내를 받으면서 (진짜) 저스틴 비버가 머무는 그랜드 호텔로 들어가자 저스틴 비버를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은 (가짜) 그에게 환호를 보낸다.   


이런 맛으로 사람들은 유명인이 되려고 할까...... 스웨덴 젊은이들의 재미난 장난 발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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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모음2013. 4. 27. 05:27

때론 듣기 싫으면서 재미있는 이야기가 바로 군대 이야기이다. 요즘 한국에서는 <푸른 거탑>, <진짜 사나이> 등 군대 이야기가 방송되고 있다. 이를 통해 군대 생활이 일반 시청자들에게 공개되고 있다.  

최근 폴란드 실제 군대 생활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접하게 되었다. 폴란드 군인들의 훈련과 내무반 생활이 아무런 설정 없이 그대로 담겨져 있다. 폴란드 남자들의 흔한 저속어 단어도 수도 없이 나온다. 


소총을 어깨에 메는 장면이 있다. 군인은 총구를 위로 메려고 하고, 선임병은 개머리판을 위로 향하라고 혼낸다. 고등학교 시절 교련 수업이 떠올랐다.


아래 영상 0분 52초 경부터 나오는 도랑 굴 앞에서 선임병과 군인이 나누는 대화가 인상적이다. 도랑 굴이 어두워서 못 들어가겠다고 한다. 정말 군인 맞아?!


"(도랑 굴 안이) 어둡다."
"빨리 해"
"어두워서 들어갈 수가 없다."
"너 몇 살이니? 두 살이야?!"
"스무살인데"
    .
    .
    .
"야, 여자야!!"
"(내가) 신경 과민이 아니라 무서워서....."

어두워서 무섭다고 굴 안으로 들어가지 않으려고 버티는 폴란드 군인의 모습은 한국 군대 생활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겠다. 마치 연예 프로그램을 방불케 한다.


영상을 지켜보면서 한국 군대라면 선임병의 주먹질이나 발길질이 나올 만한 상황이 곳곳에 있다. 물론 요즘 한국 군대에서도 이런 행위가 금지된 것으로 알고 있다. 폴란드어는 몰라도 조금이나마 폴란드 군대 생활을 살펴보는 데에는 도움이 될 것 같아 소개했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3. 4. 25. 07:00

리투아니아와 국경을 이루는 라트비아의 남동쪽 지방 드비에테(Dviete)의 소용돌이가 누리꾼들에게 화제이다. 북동유럽에는 얼마 전부터 낮 기온 상승으로 눈과 얼음이 녹고 있다. 강의 수위가 높아지고, 아직 채 녹지 않은 얼음 덩어리도 둥둥 떠내려가고 오다.  


강변에 위치한 이 소용돌이는 한마디로 괴물 그 자체이다. 위에서 떠내려 오는 무엇이든지 삼켜버리기 때문이다. 거대한 얼음 덩어리도 소용돌이의 물살에 더 이상 떠내려가지 못하고 멈추어 선다. 그리고 소용돌이는 그 얼음 덩어리를 조각조각 삼켜버린다. 


촬영하고 있는 사람도 어느 순간에 삼켜버릴 것 같은 긴장 속에서 지켜보았다. 서 있는 위치가 강변이라도 그 강변마저도 삼킬 듯한 소용돌이 모습이다. 



3년 전에 가본 브라질 이과수 폭포의 악마의 목구멍보다 더 실감 나는 장면으로 다가온다. 저 소용돌이 안의 모습도 궁금해진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3. 4. 23. 16:40

네덜란드는 흔히 자전거의 나라로 불릴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 최근 네덜란드의 한 거리에 강풍에 비틀거리는 자전거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화제를 모았다. 


측면에서 받은 바람인데도 사람들이 도로변 밖으로 밀려난다. 바람을 맞으면서 가기란 불가능할 듯하다.


참고로 아래는 이착륙시 강풍을 맞은 비행기의 모습이다. 독일 뒤셀도르프 공항이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데 만약 저 비행기에 내가 타고 있다면, 그 불안감은 상상하기도 싫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3. 4. 22. 06:18

어제 화창한 날씨라서 거리를 따라 산책에 나섰다. 그런데 맑은 하늘 아래 두 건물을 잇는 전선에 달랑 매달려 있는 나무 토막 하나가 눈길을 끌었다.


대체 우선 일이 있기에 궁금했다. 


밑을 보니 베어낸 나무의 그루터기가 있었다. 어떤 사정이 있어 나무를 베어내는 과정에서 남겨진 토막이었다. 나무가 전선을 삼키고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윗부분과 아랫부분을 잘라내고 토막만 남겨 놓았다. 



세월이 지나면 나무 토막이 썩어서 절로 떨어질 수도 있겠다. 저기를 지나갈 때는 항상 피해서 가는 것이 상책이다. 어두컴컴한 밤에 심약한 사람에겐 저 나무 토막이 거대한 거미로 보일 수 있겠다. ㅎㅎㅎ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3. 4. 15. 06:43

우리 가족은 4월 13일과 14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린 국제 스포츠 행사를 관람했다. 가라데(공수도) 신극진회가 주최한 제 5차 세계 가라데 월드컵(신극진회 월드 챔피언쉽)이었다. 신극진회는 일본인 미도리 겐지가 창시한 무술로 극진회의 한 유파이다. 극진회는 '바람의 파이터'로 알려진 한국인 무술인 최배달이 창시한 무술이다. 이번 대회는 아래 체급으로 이루어졌다. 


여자 55kg 미만  여자 65kg 미만  여자 65kg 이상
남자 70kg 미만  남자 80kg 미만  남자 80kg 이상 

체급별 남자 32명, 여자 16명, 총 42개국에서 144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한국에서는 김기정 선수가 80kg 미만 체급에 출전했다. 1회 전에서 스웨덴 선수(Jimmie Collin)와 맞붙어 아쉽게도 판정패를 당했다. 아래 동영상은 14일 김기정 선수와 콜린 선수의 경기 모습이다.

▲ 한국인 김기정 선수의 경기 모습

이번 대회에서 개최국 리투아니아 선수들이 큰 두각을 나타냈다. 여자 65kg 이상 체급에서 리투아니아인 마르가리타 츄플리데(Margarita Čiuplytė) 선수와 남자 80kg 미만 체급에서 리투아니아인 오래스타스 프로짜스(Orestas Procas)가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 은메달과 동메달을 포함해 리투아니아는 모두 8개 메달을 수확했다. 

남자 70kg 미만에는 카자흐스탄 드미트리이 모이세예프(Dmitrij Moisejev) 선수, 남자 80kg 이상에는 불가리아 선수 발레리이 디미트로프(Valerij Dimitrov)가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여자 55kg 미만에는 카자흐스탄 마리야 그리드네바(Marija Gridneva) 선수, 여자 65kg 미만에는 일본 미사키 사토(Misaki Sato)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 발차기 한 방으로 일본인 선수를 KO시킨 리투아니아인 선수

여섯 체급에서 신극진회의 종주국인 일본은 여자 65kg 미만에서 금메달을 획득함으로써 겨우 체면을 유지하게 되었다. 혹시 태권도의 앞날도 이와 유사하지 않을까...... 종주국이 항상 으뜸이어야 한다는 법은 없지만 그래도 분발이 있었으면 좋겠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3. 4. 15. 05:35

라트비아 수도인 리가의 중앙시장은 유럽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리가를 가로지르는 다우가바 강변에 위치한 이 시장은 1571년에 형성되었고, 현재 신고전주의 양식의 건물 다섯 동은 1924에서 1930년에 지어졌다. 리가 구시가지와 함께 이 시장은 199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지로 지정되었다. 


운하를 사이에 두고 시장 건너편에는 리가 버스역을 최근 다녀왔다. 얼음이 아직 다 녹지를 않고 있었다. 건물 기초에 접한 부분에는 조금씩 녹고 있었지만, 물 밑에는 여전히 얼음이 있었다. 그리고 곳곳에는 사람들이 피우고 던진 담배꽁초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 꽁초 물에 먹이를 찾아 헤매는 오리가 불쌍해 보였다.     


담배꽁초를 버릴 수 있는 큰 쓰레기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담배꽁초를 운하에 버리고 있다. 지금은 오리나 갈매기 등 조류가 마시지만 얼마 후엔 물고기들도 이 물을 마시면서 살 것이다. 


흡연자들의 지각 있는 행동이 절실하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3. 4. 13. 06:22

4월 12일 리투아니아 고속도로에 보기 드문 일이 일어났다. 이 고속도로는 수도 빌뉴스와 북서지방 도시 파네베지스를 잇고 있다. 파네베지스 근처 고속도로 하행선에 개 한 마리가 차에 치여 죽어서 누워있다.


그런데 동료 개가 이 죽은 개를 떠나지 않고 곁에서 지켜주고 있다. 죽은 동료를 애달파하면서 핧타주고 있다. 이 개도 뼈가 부서지는 상처를 입었다. 또 한 마리 개가 다가와 서로 위로해준다. 

지나가는 차들은 아무도 개들을 돕기 위해 서지 않았다. 리투아니아 고속도로 제한 속도는 시속 130km이다. 돕기 위해 정차하는 것 자체가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경찰과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의 도움으로 죽은 개가 도로에서 치워졌고, 다른 동료 개들은 현재 동물보호소에서 치료와 보호 중에 있다.


고속도로 한 가운데에서 위험을 무렵 쓰고 죽은 이의 곁을 지키는 동료 개들의 장면은 리투아니아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3. 3. 30. 07:58

포뮬러 원은 운전석 하나고 바퀴가 겉으로 드러난 포뮬러 전용 자동차로 하는 경기 대회이다. 자동차 경주 대회 중 가장 역사가 길고, 1950년에 시작되었으며 그 중심은 유럽이다.
 

근래에 들어와서는 대회 장소가 바레인, 중국, 말레이시아, 터키 등으로 점점 확대되고 있다. 한국은 2010년 전남 영암에 F1 자동차 경주장이 건설되었다. 


최고 시속 320km/h로 질주하는 자동차에서 내는 윙윙 소리가 한 특징이다. 최근 폴란드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된 재미난 영상이  있어 소개한다. 소리로 들으면 영락없이 포뮬러 원 경기장이다. 그런데 실제는 욕실 세면대이다. 


수도관이 어떻게 저런 소리를 낼 수 있을까 의구심을 가지는 사람도 있겠다. 혹시 경기장에서 딴 소리를 넣고 영상을 편집한 것이 아닐까...... 하지만 저런 수도관에 익숙한 사람은 믿어 의심치 않는다. 특히 냉온수를 수리하기 위해 아파트 지하 배관실의 수도관을 한 동안 닫아놓은 후 아파트 수도관을 틀면 굉장한 소음이 물과 함께 흘러나온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3. 3. 21. 07:58

요즘 리투아니아 공공 장소에도 자판기가 흔히 눈에 뛴다. 최근 유럽 누리꾼들 사이에 자판기 영상 하나가 화제이다. 자판기 속 음료수가 참 마시고 싶은 데 동전이 없다. 물론 기물을 파손하거나 훔쳐 먹어서는 안 된다. 이런 방법 외에 다른 방법이 없을까?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그 비법은 아주 간단하다. 바로 줄자이다. 줄자를 음료수가 나오는 곳으로 집어넣어서 줄자 고리쇠를 이용해 음료수를 밑으로 떨어뜨린다. 이를 따라해서는 안 된다. 
  


위 영상을 보니 지난해 초겨울 스페인 그란카나리아 공항에서 이용한 자판기가 떠올랐다. 이 자판기는 위와 같은 꼼수가 절대로 통하지 못하게 되어 있다. 자판기 밑으로 음료수가 떨어져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기계가 집어서 닫힌 문을 열어서 내어주기 때문이다.   


이 영상으로 도덕 불감증 사람들 사이에 난데 없이 줄자 수요가 반짝 늘어날 수도 있겠지만, 자판기 영업자는 그 동안의 손실 원인을 알게 되고 이에 대처할 수 있게 해준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보다 스페인 그란카나리아 자판기처럼 줄자에게 빈틈을 주지 않는 것이 더 현명한 일이다. 따라하지 마세요~~~.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3. 3. 15. 07:50

러시아 도로 현장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모습이 자동차 블랙박스 카메라에 잡혀 화제가 되고 있다. 살벌한 장면들이 적지 않게 등장한다. 잘못 새치기를 했다고 앞차를 그대로 받아버리거나[관련글] 진로방해를 했다고 해서 앞차 운전자가 나와 멱살을 잡고 격투를 벌이는 모습도 흔하다. 이런 모습을 아래 사진이 잘 반영해주고 있다. 이 차량의 필수소지품 중 하나가 바로 야구 쇠방망이다. 


그런데 때론 훈훈한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한다. 최근 공개된 영상이다. 도로에서 신호를 대기하는 동안 뒷차의 운전자가 앞차로 다가간다. 앞차 운전자가 자동차에 쌓인 눈을 다 치우지 않고 가고 있기 때문이다.


좌회전과 우회전 표시등이 눈에 덮혀 있다. 앞차가 어디로 갈 지는 뒷차에게 아주 중요하다. 그래서 뒷차 운전자가 나와서 아무런 말없이 눈을 치워준다. 


아래는 주로 러시아 도로에서 일어난 훈훈한 장면들을 모아놓은 동영상이다. 


서로서로가 배려하고, 양보하고, 도와주는 장면이 더욱 많아져서 도로가 살벌한 전쟁터가 아니라 인정이 넘치는 안락장이 되면 좋겠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