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모음'에 해당되는 글 757건

  1. 2011.12.28 금발 망신을 다 시키는 물공 속 금발녀 3
  2. 2011.12.26 시위 현장에 근무 중 러시아 경찰의 굴욕
  3. 2011.12.19 중국산 오토바이, 내려앉으면서 두 동강 1
  4. 2011.12.14 개가 나무 꼭대기에 올라간 이유는? 1
  5. 2011.12.06 창문과 문 관련 광고에 특공대가 왜 등장했을까 2
  6. 2011.12.05 1년 청소 안한 컴퓨터, 먼지구름 자욱 1
  7. 2011.12.04 바람에 엿가락처럼 휘는 노르웨이 다리
  8. 2011.11.30 장갑차 가져오기 전에 차 빨리 치워~
  9. 2011.11.21 무용이 아니라 무술로 착각시키는 발레 2
  10. 2011.11.15 내려오는 계단승강기로 올라가는 금발녀
  11. 2011.11.11 빌뉴스에서 인기 끈 한국음식 만찬
  12. 2011.11.10 직립 전법으로 상대방 공격을 막는 고양이
  13. 2011.10.27 폴란드 기차역 기타리스트의 실력은?
  14. 2011.10.19 한복 입고 공연장 찾은 기특한 서양 어린이
  15. 2011.10.18 국악으로 듣는 바람의 나라와 백만 송이 장미 1
  16. 2011.10.17 차 밑에 깔리고도 찰과상만 입은 행운녀 2
  17. 2011.10.10 폴란드 대학생들의 멋진 자동차 유럽 여행 2
  18. 2011.10.02 지상 25m에서 떨어진 휴대폰의 운명은?
  19. 2011.09.28 행인을 황당케 하는 포토샵 장난
  20. 2011.09.25 문신 혐오남 소굴의 빈자리에 앉을까 말까 3
  21. 2011.09.23 장작불에 굽는 리투아니아 전통과자 샤코티스 2
  22. 2011.09.21 5년 동안 매일 자기 얼굴을 사진 찍은 여성 1
  23. 2011.09.21 헝가리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
  24. 2011.09.09 평화 상징 비둘기를 무기로 결투하는 젊은이들
  25. 2011.09.09 지금 부다페스트는 포도주축제 열기 후끈 1
  26. 2011.09.06 천명 여성 유권자 가슴 만진 손으로 푸틴과 악수 6
  27. 2011.08.30 6만 천명 농구공 튕기기로 세계 신기록 달성
  28. 2011.08.30 마비 된 개 두 바퀴 달고 다시 뛰어다니다
  29. 2011.08.20 고대 사람들은 어떻게 가재를 삶았을까
  30. 2011.08.18 주인과 배구 놀이하는 신기한 개
영상모음2011. 12. 28. 11:09

올해 폴란드와 러시아 누리꾼들 사이에 많은 인기를 끈 동영상이 하나 있다. 지난 여름 폴란드 발트해에서 찍은 동영상이다. 밝은 금발색 머리를 한 여인이 물공(water ball, 워터볼 수상 놀이기구) 속으로 들어간다. 물공은 물 위에서 걸어 다닐 수 있는 도구이다. 


금발녀가 신나게 몇 걸음 앞으로 간다. 이것이 끝이다. 일어서 계속 걷고자하지만 이내 곤두박질친다.


이 동영상을 보고 있으니 어물전 망신을 꼴뚜기가 다 시킨다는 말이 떠오른다. 금발에 대한 편견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동영상이기도 하다. 

* 최근글: 현장에서 부족한 거스름돈 도대체 어디에?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1. 12. 26. 05:46

러시아 총선 이후 불안한 정국은 계속 이어어져 오고 있다. 24일 모스크바에는 12만명(주최측 통계)이 운집해 "푸틴 없는 러시아를 원한다!"를 외쳤다. 12월 10일 시위 현장에 근무하는 러시아 경찰 동영상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인도에서 한 시위자가 도로로 뛰어든다. 이때 한 경찰관이 그를 쫓으려고 도로로 뛰어든다. 하지만 몸의 균형을 잃어 그만 넘어진다. 이에 도망가던 시위자가 다시 돌아와 넘어져 일어나려고 하는 그 경찰관에게 발길질과 주먹질을 한다. 그리고 그는 자동차 사이로 도망간다. 
 

동료 경찰관이 그 시위자를 다시 쫓아간다. 시위자는 어떻게 되었을까? 도망가는 데 성공했을까......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1. 12. 19. 07:22

2007년 러시아 오토리뷰 (autoreview.ru)가 모스크바에서 중국산 자동차 충돌검사를 했다. 당시 허망하게 찌그러지는 중국차의 모습이 유튜브에 올라와 전세계 누리꾼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역시 메이드 인 차이나", "과다인구 중국식 해결법", "중국에서만 팔아라", "차가 아니라 케익" 등 조소적인 댓글들이 주조를 이루었다. 

이에 대해 중국측은 "고의적인 중국산 깎아내리기"라 크게 반발했고, 충돌검사를 한 오토리뷰는 특정업체와 상관없이 독립적으로 행해졌다고 반박했다. 아래 영상은 당시 중국산 자동차 충돌검사를 담고 있다. 



이번에는 자동차가 아니라 오토바이다. 최근 유튜브 사용자 A103PL(폴란드인으로 여겨짐)이 중국산 오토바이 영상( Motor made in China)을 올렸다. 중국산 오토바이를 언덕으로 올라가면서 뛰어내린다. 그런데 이 오토바이가 내려앉으면서 땅에 부딛히자 그만 두 동강으로 부서진다.
 


중국산이다고 하지만 영상 속 오토바이의 당시 상태도 중요하겠다. 오래되고 낡은 것이라면 어느 나라가 생산했든지 쉽게 저와 같은 결과를 낳을 수 있겠다. 아뭏든 자동차나 오토바이 생산 불모지였던 나라의 도전은 늘 조롱과 고통이 동반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듯하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1. 12. 14. 07:17

개가 나무 꼭대기에 올라가 있는 모습을 담은 유튜브 동영상이 화제이다. 고양이가 나무로 올라가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개가 나무로 올라간다는 것은 정말 보기 드문 일이다. 그렇다면 개가 나무 꼭대기에 올라간 이유는? 바로 고양이 때문이다.


개와 고양이가 사이좋게 있는 모습이 종종 목격되지만, 일반적으로 개는 고양이를 싫어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고양이를 마주치면 개는 큰 소리로 짓어대면서 자신의 영역에서 고양이를 쫓아낸다. 

고양이가 나무 위로 도망가자 개도 조금씩 위로 따라올라갔다. 고양이가 막다른 꼭대기 나뭇가지에서 멈추자 개도 멈추어서 짓어대고 있다. 


아무리 자기 영역 보호도 좋지만 상대방을 빠져나올 수 없는 궁지로 몰아넣은 것은 동물이라도 좋아보이지 않는다. 결국 개 자신도 내려오려고 고생했을 법하다. 아니면 주인의 도움을 받았을 것 같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1. 12. 6. 06:15

"최고로 좋은 폴란드 광고"라는 유튜브 동영상이 최근 올라왔다. 무슨 광고이기에 이런 이름이 붙여졌을까 궁금해졌다. 경찰특공대가 완전 무장을 한 채 포위와 습격 작전을 펼친다.


하지만 특공대는 잠긴 문을 열기는 커녕 유리도 열지 못한다. 그래도 여전히 무엇을 광고하는지 눈치채지 못했다. 38초경 나오는 자막을 보고서야 알았다. 한 특공대원이 이 회사에 대한 원망을 내뱉는 말로 광고는 끝이 난다.


무슨 광고일까...... 바로 창문과 문에 필요한 PVC와 알루미늄 제조회사 광고이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1. 12. 5. 06:11

집에서 사용하는 데스크탑 컴퓨터는 계절마다 하드케이스를 한 번씩 열어서 먼지를 털어낸다. 그래도 열어보면 먼지가 푹푹 날릴 정도로 쌓여있다.

예전에 2년 동안 청소 한 번도 안한 하드케이스를 열어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었다[관련글: 2년 청소 안한 PC 하드케이스 내부 모습]. 그 이후부터는 컴퓨터 먼지 제거에 각별히 유의한다. 

최근 폴란드에서 1년 동안 청소 안한 컴퓨터가 공개되었다. 창고에서 사용된 컴퓨터이다. 어떤 창고인지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컴퓨터가 마치 폭탄을 맞은 듯 먼지구름이 자욱하다.


남의 일 같지 않은 사람도 있을 법하다. 그렇다면 자신의 컴퓨터 하드케이스를 지금 열어보면 어떨까......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1. 12. 4. 16:45

지난해 바람에 엿가락처럼 휘청거리는 다리가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이 다리는 러시아 볼가강 하류 볼고그라드 지역에 있는 다리이다. 12년 동안 건설한 이 다리가 이듬해 5월 강풍에 1미터 상당의 높이로 출렁이는 현상을 보였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11월 27일 노르웨이에도 강풍에 휘청거리는 다리가 동영상에 담겼다. 이 다리는 베르겐(Bergen) 근처 토프테뢰위브로엔(Tofterøybroen)에 소재해 있다. 아래  동영상에서 바람에 구름다리가 된 듯한 노르웨이 다리를 볼 수 있다.



일부가 붕괴된 성수대교보다는 이렇게 휘청이는 다리가 더 안심이 되는 듯하다. 그래도 아무런 일이 없는 것처럼 지나가는 자동차 운전사의 강심장이 돋보인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1. 11. 30. 06:07

 

미국에서 활동하는 블로거 뿌와쨔쨔님으로부터 "리투아니아 출신 시장이 무단주차 차량을 탱크로 뭉개는 동영상을 촬영했던 분이 뉴욕에서도 불법주차 차량에 스티커를 붙이는 퍼포먼스를 했네요^^;......"라고 페이스북에 쪽지를 보냈다. 
[오른쪽 사진: 아르투라스 주오카스 빌뉴스 시장]

이 사람은 현재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시장인 아르투라스 주오카스(Arturas Zuokas)이다. 지난 7월 30일 그가 연출한 퍼포먼스 동영상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당시 빌뉴스 번화가 게디미나스 거리에 불법주차된 벤츠를 깔아뭉갰다. 그의 취지는 "차를 가지고 돈이 많다는 것이 아무 데나 주차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라는 것이었다.  
 

이 캠페인으로 그는 2011년 이그노벨상(Ig Nobel prize: 1991년부터 노벨상의 대안으로 시작된 풍자적인 시상식
) 평화상을 거머줬고 세계 언론으로부터 또 다시 주목을 받았다. 그가 뉴욕을 방문했을 때 불법주차된 차량에 "장갑차를 가져오게 하지마.'라는 스티커를 붙이는 캠페인을 뉴욕에서도 펼쳐보였다.


이처럼 빌뉴스이든, 뉴욕이든 불법주차가 골칫거리이다. 빌뉴스 시장은 장갑차를 가져오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하지만 우리 주변 어디를 둘러보아도 불법주차된 차가 쉽에 눈에 띈다. 결국은 불법주차의 응징과 쳑결만 외치지 말고 시정부는 주차공간 확보에 힘을 쏟고, 시민은 자발적으로 정상주차하기에 힘을 쏟아야 한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1. 11. 21. 15:33

요즘 자연스럽게 발레에 관심이 간다. 수시로 발레 신발을 싣고 거울을 보면서 복도에서 발레 동작을 연습을 하는 딸아이(10살) 덕분이다. 딸아이는 지난 9월부터 일주일에 3번 발레 수업을 과외로 받는다. 

언젠가 리투아니아 국립 발레단 무용수로 활동하고 있는 지인이 발레는 아이들의 허리 교정과 다리 교정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하면서 딸에게 발레를 권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발레를 배우게 했다. 딸아이도 선뜻 응해 재미 삼아 열심히 다니고 있다.

* 사진출처: sukhishvili.com

최근 조지아(그루지야, 그루지아) 국립 발레단의 연습 동영상을 보게 되었다. 우아한 발레만 생각하다가 이렇게 강렬한 발레를 보니 발레 개념이 혼돈스러워졌다. 무용이 아니라 무술을 보는 듯했기 때문이다.
 

이 정도 발레라면 따로 무술 학원에 딸아이를 보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ㅎㅎㅎ
아래 동영상은 조지아 발레단의 실제 공연 모습을 담고 있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1. 11. 15. 16:31

북동유럽 빌뉴스 시내 거리나 백화점 매점로를 거닐다보면 주변에 금발 머리를 지닌 여인들이 눈에 많이 띈다. 자연색도 있겠지만 염색한 금발도 있다. 금발이라서 아름다운 것인지 아니면 원래 아름다운 것인지 금발 여인은 대부분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다.

* 매년 5월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리는 금발 축제
   [사진출처 image source lik: http://foto.delfi.lv/ru/album/79104/]


하지만 그 아름다움을 시기해서인지 사람들은 금발은 어리석다고 여기기도 한다. 종종 이것을 입증하는 동영상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먼저 2년 전에 등장한 계단승강기(에스컬레이터, escalator)를 타고 가는 금발 여인의 모습이다. 
 

아래는 최근 유튜브에 공개된 동영상이다. 내려오는 계단승강기에 금발 여인이 힘겹게 올라가고 있다. 혹시 가까이에 승강기나 계단이 없어서 내려오는 계단승강기를 타고 올라가는 것이 더 빠를 것이라고 생각하고 올라가는 것이 아닐까......


가끔 아이들이 내려오는 계단승강기를 장난삼아 올라가기도 한다. 하지만 금발 여인의 이런 비상식적인 행동은 주변 시선을 확 끌어당길 만하다. 금발에 대한 편견에 딱 어울리기 때문일 것이다. 이 두 동영상을 보면서 삶 속에서 계단승강기를 역으로 타는 사람이 어디 저 금발 여인뿐일까라고 스스로 돌아보게 된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1. 11. 11. 05:11

10월 14일은 한국과 리투아니아가 외교를 수립한 날이다. 올해는 만 2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한국 정부는 리투아니아를 관할하는 폴란드 대사관을 통해 여러 행사를 개최했다. <한국-리투아니아 비지니스 포럼>, <국악공연>, <한식 리셉션> 행사가 열렸다.

<한식 리셉션>에는 폴란드 대사관저 요리사 2명이 특별히 초빙되어 김치, 불고기, 두부조림, 떡볶이, 한과, 식혜 등 전통 한식과 음료를 준비했다. 리투아니아 정계, 경제계, 문화계, 언론계 주요인사들과 교민 등 100여명이 참가했다. 국악 연주와 판소리가 선보였고, 한식 만찬이 이어졌다. 이날 양식도 마련되어 있었지만 한식이 단연 인기였다.


김치를 접시에 엄청 담아가고 있는 리투아니아 유명 기자에게 "아주 맵다"고 알려주자 그는 "매운 김치가 정말 맛있다. 매운 음식을 아주 좋아한다"고 답했다. 이날 만찬장 모습을 아래 영상에 담아보았다.
 

이날 만찬 참석자들은 고추장을 선물로 받아갔다. 리투아니아 사회 주요인사들이 한식을 즐겨먹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흐뭇한 마음이 일어났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1. 11. 10. 15:42

고양이 두 마리가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과연 어느 쪽이 먼저 공격할까. 하얀 고양이 아니면 검고흰 고양이일까? 
 

흰 고양이가 먼저 공격 자세를 취한다. 이어 검고흰 고양이는 둘로 물러서더니 사람처럼 두 다리로 곧곧하게 선다. 이렇게 몸집을 크게 함으로써 상대방의 공격 의지를 꺾고 있는 양상이다.  
 

이렇게 직립(直立) 전법(戰法)으로 상대방의 공격을 막는 고양이를 어린 시절 골목대장하던 시절이 떠올랐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 목소리가 크서 싸우지 않고도 동네 친구들을 이긴 적이 있었다. 하지만 성장함에 따라 하나 둘씩 다른 친구들은 키가 크져갔다.

"야, 너 이제 나 이길 수 있어?"
"이젠 네가 나보다 더 크니 싸울 필요없이 네가 이긴 거야."

상대방이 키가 크다고 그냥 포기하지 말고 한번 붙어보았으면 어떻을까...... 하지만 어린 시절 그렇게 포가한 것이 나에겐 더 현명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1. 10. 27. 06:22

유럽의 여러 도시에서는 도심이나 기차역 등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는 곳에 행인들로부터 구걸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자신의 가엾은 모습을 보면주서 구걸하는 사람도 있고, 또한 여러 가지 악기를 연주하면서 구걸하는 사람도 있다. 자신의 실력도 뽐내고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후자가 더 관심을 끈다.


최근 폴란드 남부 공업도시 카토비쩨(Katowice) 기차역 지하보도에서 키타를 연주하는 사람의 동영상이 소개되었다. 이 연주를 직접 현장에서 듣게 된다면 절로 손이 호주머니 속으로 들어가 동전을 찾고 있을 것 같다. 
 



* 최근글: 화장지에 화장지 이야기를 창작한 딸아이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1. 10. 19. 13:38

"국악으로 듣는 바람의 나라와 백만 송이 장미" 글에서 한국-리투아니아 수교 20주년 기념 음악회가 열렸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날 빌뉴스에 사는 여성 교민들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관객들을 맞이하면서 좌석권과 팜플렛을 나눠주었다. 이 모습을 촬영하고 있는데 한 어린이가 눈에 띄었다.

일반적으로 한복은 한국인이 입는다. 한국인을 남편이나 아내로 둔 사람도 쉽게 입을 수 있고, 또한 그 자녀도 경우에 따라 쉽게 입는다. 딸아이 요가일래도 어렸을 때 추석이나 설에 한복을 입고 한인회 모임에 종종 갔다. 하지만 만 10살이 되어가는 지금은 1년에 한 두 번 입는 한복을 사주기가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 바로 해마다 키가 쑥쑥 현저하게 자라기 때문이다.


이날 한복 입은 어린이를 보는 순간 딸아이의 한복 없음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이 어린이는 전혀 한국과 어떠한 연고가 없는 듯한 서양 어린이였기 때문이다. 아이와 함께 온 어머니에게 물어보았다. 답은 이렇다. 한국을 방문해서 한복을 보니 아주 아름다워 딸에게 선물로 사주었다. 이날 열린 국악 연주회장은 한복이 멋지게 어울리나는 날이라 딸에게 입혔다고 했다.

이날 관객 모습과 한복 입은 서양 어린이를 아래 영상에 담아보았다.


한복이 거추장스럽다고 싫어하는 한국인들도 있다. 하지만 한복의 아름다움에 빠져 이렇게 직접 입거나 입히는 서양인들도 있다. 이 아이가 자라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더욱 더 커지길 바란다. 아래 영상은 이날 큰 박수를 이끌어낸 <다스름> 국악단의 신뱃놀이 영상이다.
  

* 최근글: 미녀와 관 달력 2012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1. 10. 18. 09:02

한국-리투아니아 수교 20주년 기념 음악회가 10월 15일 리투아니아 빌뉴스 수도 빌뉴스에서 열렸다. 리투아니아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대연주장에서 여성 국악 실내악단 "다스름"의 국악 공연이 성황리에 잘 마쳤다. 

짧은 행사 홍보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1000석의 연주장이 거의 다 찰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참가했다. 이는 리투아니아 사람들이 한국 문화와 음악에 대한 큰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진출처 폴란드 한국문화원]
 
<가야금 산조>, <대풍류>, <판소리 춘향가>, <진도아리랑> 등이 연주되어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 주었다. 특히 <거울 속의 거울>, <백만 송이 장미>, <아베 마리아>, <바람의 나라>가 연주되어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흥겨운 <신뱃놀이>가 마지막으로 끝나자 관객들을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평생 처음 들어본 기가 막힌 소리이다. 정말 멋지다." (사울류스)
"이런 아름다운 음악회에 감사한다." (아가타)
"대단했다. 감동했다. 환상적이었다." (계드레)


이런 현지인들의 반응을 들으니 행사 진행을 도와준 사람으로서 흐뭇한 마음이 든다. 사물놀이와 같은 역동적인 음악이 아니라 우려했지만 이는 기우였다. 대금, 아쟁, 피리, 가야금 소리에 리투아니아 현지인들은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이날 촬영해서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소개한다. 첫 번째 영상은 <바람의 나라>이고, 두 번째 노래는 라트비아에서 유래된 <백만 송이 장미>이다.




이렇게 우리 나라 국악으로 들으니 색다른 맛이 난다. 알고 지내는 리투아니아 대학생은 "판소리가 그렇게 마음에 든다"고 한다. 발트 3국에도 우리 나라 국악이 K-Pop처럼 널리 알려지는 날이 오길 기대해본다.

* 최근글: 차 밑에 깔리고도 찰과상만 입은 행운녀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1. 10. 17. 17:33

러시아에서 최근 일어난 일이다. 네거리에서 한 여인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이때 좌회전을 해서 횡단보도로 진입하던 차가 멈추지 않고 그대로 이 여인을 덥치고 앞으로 나간다. 여인은 맥없이 넘어지고 그만 차에 깔린 채 앞으로 나아간다. 아찔한 순간이고 참사를 짐작케 한다.


20여미터를 지난 후 차는 멈추고 조수석에 앉은 남자가 뛰쳐나오고 또 다른 남자가 달려온다. 이들은 차 밑에서 여인을 꺼낸다. 잠시 후 여인은 부축을 받으면서 도로에서 나온다. 운전하던 여자는 어디론가 전화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들은 응급실을 향했고 여인은 단지 찰과상만 입은 경미로운 부상을 당했다.


참으로 행운이다. 어쩔 수 없이 당하는 사고에 이런 행운을 맞기도 정말 어려운 일이 아닌가! 모두에게 행운이 있기를......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1. 10. 10. 06:03

지난 여름에도 한국의 많은 대학생들이 유럽으로 베낭여행을 다녀왔을 것이다. 어떤 대학생은 홀로, 어떤 대학생들은 둘이서, 어떤 대학생들은 무리를 지어 비행기, 기차, 버스 등으로 다녀왔을 법하다.

▲ 승합차로 서유럽 여행을 다녀온 폴란드 대학생 9명
 

폴란드 대학생들의 여름방학 여행 동영상이 화제을 모우고 있다. 폴란드 동부도시 루블린(Lublin)에 사는 대학생 9명이 의기투합해서 자동차 여행을 다녀왔다.  

▲ 2011년 다녀온 여정
 

이들은 1995년 생산된 포드 트란시트(Ford Transit) 승합차를 직접 정비 수리해서 이용했다. 24일 동안 8,370km 주행거리로 서유럽 10개국을 방문했다. 이들의 여행소식은 폴란드 언론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 2012년 계획된 여정
 

2011년 여름방학 여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들은 2012년 60일 자동차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남유럽과 북유럽 24개국, 주행거리는 2만km를 잡고 있다. 이들은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busimy)을 통해 자신의 여행을 알리고 있다.  



이들의 여행 동영상을 보니 젊음이 참으로 부럽다. 특히 들판에서 자동물뿌리개(스프링 쿨러)로 샤워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한국의 대학생들도 이렇게 자동차 캠핑 여행을 하면서 유럽을 둘러보길 권하고 싶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1. 10. 2. 18:23

리투아니아 친구 중에 주로 고층 건물에서 설치 작업을 하는 사람이 있다. 그는 작업 중 늘 휴대폰 사용을 조심해야 한다. 행여나 통화 중 실수로 휴대폰이 땅으로 떨어진다면 영영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친구에게 권할만한 휴대폰을 최근 알게 되었다.
 

지상 25m에서 떨어져도 끄덕없는 휴대폰이 탄생했다. 미국 소님 테크놀로지 (Sonim technologies) 회사가 만든 휴대폰이다. 지난 8월 27일 세계에서 가장 단단한 휴대폰 실험이 네덜란드에서 이루어졌다.


소방 크레인으로 지상 25미터 위로 올라가 휴대폰을 낙하시켰다. 떨어진 전화기는 아무런 손상이 없었고, 통화도 가능했다. 이로써 이 전화기는 세계에서 가장 단단한 휴대폰으로 기네스 기록에 등재되었다.


고층 건물이나 공사 현장 등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아주 적합한 휴대폰이다. 또한 휴대폰을 잘 떨어뜨리는 사람에게도 유용할 것이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1. 9. 28. 06:49

최근 캐나다 여성 의원의 '가슴골 포토샵'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캐나다 의회의 공식 프로필 사이트에 올라온 사진이 원인이다. 가슴골이 선명한 캐나다 여성 의원 라티카 시차바이에선(29)의 사진이 포토샵을 거쳐 가슴골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오른쪽 사진출처]

반여권 행위와 의회의 품위가 충돌한 셈이다. 이렇게 포토샵은 순기능과 역기능을 지니고 있다. 이 가슴골 논란으로 최근 본 재미난 포토샵 관련 동영상이 있기에 소개한다.


거리에서 한 여성이 지도를 펼치고 행인에게 길을 묻는다.
그 사이 몰래 남성의 얼굴 사진을 찍는다.
포토샵으로 그 행인의 얼굴이 들어간 결혼사진을 만든다.
뚱뚱한 여성이 나타나 결혼사진을 보여주면서 "내 남자야"라 주장한다.
포토샵 때문에 행인은 황당 무개한 상황에 빠질 수밖에 없다.
 

재미로 하는 장난이었을 망정이지 포토샵으로 이렇게 큰 곤경에 처할 수 있는 상황도 생긴다.
"그 놈의 포토샵이 도대체 뭐길래!"
하지만 행사 로고를 만들기 위해 곧 포토샵을 사용해야 입장에서는 포토샵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다.

* 최근글: 그리다가 그만둔 그림, 재치있는 마무리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1. 9. 25. 07:49

어제 리투아니아 빌뉴스에 교환학생으로 온 한국인 대학생들과 저녁을 같이 먹었다. 한 학생이 물었다.

"길거리에서 스킨헤드족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하나?"

빌뉴스에는 드물지만 스킨헤드족을 만날 수 있다. 대답은 간단했다. 

"마주치지 말고 돌아서 가더라도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어느 사회든 스킨헤드족뿐만 아니라 불량 껄렁하게 보이는 젊은이들 무리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이런 대화를 하고 집으로 돌아와 평소 즐겨찾는 웹사이트에서 재미난 동영상을 보게 되었다. 벨기에에 있는 한 극장이다. 객석 150석 중 이미 148석이 다 찼다. 문신을 몸에 새긴 혐오스러운 남자들이다. 이런 사람 한 사람만 가까이에서 봐도 겁이 날 듯하다. 그런데 무리를 지어 앉아있으니......


표을 사서 객석으로 들어오는 한 쌍이 있다. 이들이 앉을 자리는 바로 문신남들 가운데 비어있는 두 자리이다. 한 쌍은 객석을 보더니 무서워서 그냥 나가버린다. 또 다른 쌍은 여자가 용감하게 앉으려하자 남자가 만류하며 데리고 나간다.


하지만 빈 자리에 가서 용감하게 앉는 쌍도 있다. 그러자 갑자기 문신남들은 환호하며 축하의 맥주를 권한다. 맥주는 칼스버그이다. 문신남들은 바로 칼스버그 광고를 위해 모집된 바이크족이다. 연출이다.


현실에서 이렇게 강심장을 가진 쌍이 얼마나 될까?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1. 9. 23. 05:55

샤코티스(Šakotis)는 리투아니아의 대표적인 전통 다과이다. 나뭇가지(Šaka)처럼 삐죽비죽 나와 있는 데서 이름이 유래되었다. 이 다과는 전통적으로 결혼식 피로연 음식이다. 이름에서 보듯이 가지, 즉 가문의 새 가지가 뻗어나간다는 의미도 있고, 다산을 기원한다. 하지만 지금은 결혼 피로연뿐만 아니라 생일, 명절 등에서 후식으로 커피나 차와 함께 먹는다. 

일전에 이 샤코티스 요리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을 방문했다.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북동쪽으로 120킬로미터 떨어진 이그날리나(Ignalina)에 있다. 이 집은 체험장, 식당, 제조사를 겸하고 있다. 리투아니아 전역에 공급할 뿐만 아니라 외국에 수출까지 하고 있다. 

이 집의 자랑거리는 리투아니아에서 가장 큰 샤코티스이다. 2008년에 만든 것으로 높이가 2.3미터, 무게가 64.7킬로그램이다.

샤코티스의 재료는 간단하다. 달걀, 마가린, 밀가루, 설탕 그리고 샤워크림이다. 이 재료를 무두 섞어 반죽을 만든 후 장작불에서 굽는다. 밀가루 1킬로그램에 달걀 30-50알을 넣을 정도로 달걀이 많이 들어가는 것이 한 특징이다.


원통 모양의 오븐 위에 종이를 깔고 그 위로 반죽을 조금씩 붓는다. 이렇게 한겹한겹 반죽이 쌓이면 자연스럽께 나뭇가지처럼 돌기 부분이 생긴다. 한 시간 정도 장작불에 굽으면 샤코티스가 만들어진다.
 
* 초유스가 촬영 취재한 샤코티스 관련 KBS TV 보러가기 -> 

바삭하고 달콤한 맛이 일품인 샤코티스, 리투아니아에 오면 한 번 맛보길 권한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1. 9. 21. 06:27

종종 오랜 기간 동안 일정하게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있어 화제를 낳는다. 2006년부터 지금까지 거의 매일 자신의 얼굴을 찍어 블로그에 올리는 여성도 그 중 한 사람이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 2006년 9월 26일 모습 ▲ 2007년 1월 22일 모습
▲ 2010년 11월 21일 모습 ▲ 2011년 9월 13일 모습


위 동영상은 2006년 9월 26일부터 2011년 5월 21일 4년 반 동안 찍은 얼굴이다. 유튜브에 올라온 이 동영상은 현재 조회수가 285만을 넘어서고 있다. 

결혼기념일마다 가족 사진을 찍어보려고 하지만 뜻대로 안되는 해가 더러 있다. 날마다 자신의 얼굴을 찍는 이 여성은 참으로 대단한 정성과 집념을 가지고 있어 부럽기만 하다.

* 최근글: 해외연수갈 아내한테 딸 학교보내기를 배우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1. 9. 21. 06:05

편하게 운전할 수 있는 자동 기어 박스는 누가 처음 만들었을까?
이제 냉장고 없는 삶은 생각할 수가 없다. 누가 처음 만들었을까?
레이저 수술이 있지만 여전히 안경을 대신해 주고 있는 소프트 콘텍트 렌즈는 누가 처음 만들었을까?
회계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엑셀 프로그램은 누가 처음 만들었을까?
매일 두서너 시간 보고 있는 컬러 텔레비전은 누가 처음 만들었을까?

위에 있는 모든 질문의 "누가"는 과연 어느 사람일까?
대답은 모두 동유럽 헝가리 사람들이다.

*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최근 헝가리 에스페란토 친구가 "헝가리 - 잠재력의 세계"라는 동영상을 소개해주었다. 신혼부부가 비행기를 타고 헝가리로 신혼여행을 왔다. 이들이 헝가리 이곳저곳을 방문하는 내용이 이어진다. 발명품, 발명자 이름, 발명 연도가 자연스럽게 화면에 뜬다.

전화 교환기(telephone exchange): 티버더르 푸쉬카쉬(Tivadar Puskás), 1878
자동 기어 박스(Automatic gearbox): 라슬로 요제프 비로(László József Bíró), 1932
교류 전기 기관차(AC Locomotive): 칼만 컨도(Kálmán Kandó), 1902

폭스바겐 딱정벌레 디자인(VW Beetle Design): 벨러 버레니이(Béla Barényi), 1925
자동 노출 스틸 카메라(Autoexposure still camera): 요제프 미할리이(József Mihályi), 1938
냉장고(Refrigerator): 레오 실라르드(Leó Szilárd), 1929

굴절 버스(Articulated bus): 라슬로 로저(László Rózsa), 가보르 러수(Gábor Lassu), 벨러 시미(Béla Szimi), 1960
소프트 콘텍트 렌즈(Soft contact lenses): 이쉬트반 괴르피(István Györffy), 1959
빛 통과 콘크리트(Light transmitting concrete): 아론 로손치(Áron Losonczi), 2001

축음기 녹음(Gramophone record): 페테르 카롤리 골드마르크(Péter Károly Goldmark), 1948
코다이식 음악교육법(Kodaly Method): 졸탄 코다이(Zoltán Kodály), 1929
엑셀(Excel): 카롤리 소모니이(Károly Simonyi), 1974

3D(Leonar3Do, virtual reality kit): 더니엘 러터이(Daniel Ratai), 2010
굄뵈쯔(Gömböc): 가보르 도모코쉬(Gábor Domokos), 산도르 바르코니이(Sándor Várkonyi), 2006
컬러 텔레비전(Color television): 카롤리 페테르 골드마르크(Károly Péter Goldmark), 1948
그리고 지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들

7분 27초 동안 전혀 지루함 없이 자연스럽게 헝가리와 헝가리 사람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 신혼여행을 다 마친 후 이들은 출국을 위해 다시 공항에 들어선다. 하지만 신혼부부는 잠시 서로를 쳐다보더니 뒤로 돌아선다. 되돌아가 살고 나라 헝가리...... 


이 동영상을 보면서 현대 과학과 기술에 큰 영향을 끼친 많은 헝가리 사람들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있을 수도 있지만 없다면 한국도 이런 동영상을 제작해 세계에 널리 알렸으면 좋겠다. (참고로 위에 표기된 헝가리 사람들 이름의 한글 표기가 완벽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최근글: 빨간 란제리女 헝가리 인구조사 홍보 톡톡히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1. 9. 9. 18:25

평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동물을 말하라면 단연 비둘기일 것이다. 고대 사람들은 비둘기는 짜증, 미움, 분노를 유발하는 담낭이 없기 때문에 평화로운 새라고 여겼다. 

올리브 잎을 부리에 문 비둘기는 그야말로 평화의 상징이다. 이는 "저녁 때가 되어 비둘기가 그에게 돌아왔는데, 싱싱한 올리브 잎을 부리에 물고 있었다"라는 구약성서 '창세기'의 '노아의 방주' 이야기에서 연유된다.  

한편 비둘기는 귀소본능이 뛰어난 새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전쟁 등 중요한 소식을 전할 때 비둘기가 이용되기도 했다. 통신에 활용하기 위해 훈련된 비둘기를 전서구( 傳書鳩)라 한다. 1차 대전, 2차 대전, 한국 전쟁에서도 전서구가 이용 되었다. 이 전서구는 먹거나 마시지 않고 하루에 1,000km까지 계속 날아갈 수 있다고 하니 놀랍기 그지 없다.

비둘기는 이곳 빌뉴스 도심 광장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새이다. 사람들을 피하지 않고, 때로는 사람들이 주는 곡식이나 빵으로 편하게 만찬을 즐기기도 한다. 


최근 러시아의 두 젊은이가 도심 광장의 비둘기를 손에 잡고 무기로 삼아 결투를 벌이는 동영상이 화제를 끌고 있다. 상대방이 던진 비둘기는 이내 휙 날아가버린다.


 웃음거리라 하지만 비둘기를 가지고 장난치는 젊은이들의 모습은 아무리 봐도 지나쳐 보인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1. 9. 9. 07:57

헝가리는 늘 가고 싶은 나라 중 하나이다. 1990년대초 헝가리에 살았다. 당시 얼마간 시골에서 헝가리 사람 집에서 생활했다. 이른 봄에는 포도나무 가지치기를 경험했고, 가을에는 포도수확 일을 거들었고, 흥겨운 포도수확 전통축제에 참가했다.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이라도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일어난다.

일전에 부다페스트에 살고 있는 에스페란토 친구가 포도주축제 행사가 열린다고 알려주었다. 이 축제는 9월 7일부터 11일까지 부다성(城)에서 열린다. 부다성은 부다페스트를 형성하는 부다의 언덕 남쪽 꼭대기에 위치해 있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축제는 올해 20주년을 맞이한다. 직접 가보지 못한 아쉬움을 행사 사이트(http://www.aborfesztival.hu)에 올라온 사진 등으로 위안을 삼는다.


많은 추억을 준 헝가리에 언제 다시 가볼까...... 막상 같은 동유럽에 있지만 그곳으로 걸음하기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닌 것이 이내 인생사로다...... 혹시 부다페스트에 살고 있거나 여행중인 사람이라면 꼭 이 축제에 참가해 헝가리 포도주를 즐길 것을 권한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1. 9. 6. 20:40

약 6개월 후인 2012년 3월 있을 러시아 대통령 선거는 이래저래 러시아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에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푸틴과 악수를 한 남자 관련 동영상이 최근 세계 누리꾼의 화제를 모우고 있다.

* 1000명의 여성 가슴을 만진 손으로 푸틴과 악수한 사내

그는 러시아 국무총리이자 유력한 대통령 후보인 푸틴과 악수하기 30일 전 여성 유권자 1,000명의 가슴을 손으로 직접 만졌다.그리고 그 기운을 악수를 통해 푸틴에게 전달했다.

블라디미르 푸틴은 중요한 국사(國事)로 인해 늘 바쁘다. 
더우기 그는 기혼자이다. 사소한 일에 시간이 없다.
하지만 푸틴 역시 남자이다. 
그는 잠재적인 유권자를 만질 여유가 없다.
하지만 샘 니켈은 할 수 있다!
샘 니켈은 시간이 아주 많다.
그는 먼저 여성 유권자를 만지기로 결심했고 
그 손으로 푸틴과 악수하기로 했다...... 

한국 청소년들에게는 부적절한 내용일 수 있지만 이색적인 생각으로 러시아 대선과 푸틴에 관심을 끌어올린 동영상을 아래 소개한다.
 


푸틴 지지라는 말에 서서럼없이 가슴을 만지도록 한 러시아 여성들...... 아무리 생각해도 참으로 유별나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1. 8. 30. 05:31

지금 우리나라 대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로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금 리투아니아는 이곳에 열리는 유로컵 농구대회로 유럽의 이목을 끌고 있다. 리투아니아가 세계에서 가장 자랑할 수 있는 스포츠가 바로 농구이다. 
[오른쪽 사진 출처 fanspace2011.com]

세계농구협회 랭킹 5위가 인구 300여만명의 리투아니아이다. 리투아니아는 1939년 유로컵 대회를 처음으로 자국에 개최해 우승했다. 이번이 두 번째로 과연 유로컵 우승 4회 기록을 세울 것인지 사뭇 기대된다. 리투아니아는 농구가 제2의 종교라 할만큼 국민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8월 29일 리투아니아는 세계를 깜짝 놀라케 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같은 시간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농구공을 5분 동안 튕기는 기록이다. 지금껏 세계 기록은 폴란드가 보유하고 있었다. 2009년 폴란드 사람들 3만명이 농구공을 동시에 튕겼다.

[Photo: DELFI (Š.Mažeikos nuotr.)]

어제 리투아니아는 이 숫자에 2배나 넘었다. 주최측에 따르면 빌뉴스, 카우나스, 클라이페다, 샤울레이, 파네베지스, 알루투스 시민 6만 1천명이 참가했다. 

* Video source link: 1. http://tv.delfi.lt/video/DIgFYDDx/ 

리투아니아 국민들의 이와 같은 응원 열기로 8월 31일부터 9월 18일까지 열리는 유로컵 농구대회에서 리투아니아가 좋은 성적을 거두길 기대한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1. 8. 30. 05:04

최근 폴란드 중부 지방에 두 바퀴를 달고 뛰어다니는 개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사람이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것과 닮았다. 무슨 사연이 있기에 두 바퀴를 단 몸으로 뛰어다닐까?

이 개는 다쳐서 마비가 된 채 철길에 버려져 있었다. 인근 동물보호소가 이 소식을 접했고, 개를 데리고 와서 정성껏 치료했다. 

* 사진출처 | image capture tv.delfi.lt

몸통 뒷부분에 마비가 된 개는 더 이상 자유롭게 걸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특별한 바퀴 장치를 만들어 착용했다. 이제 개는 다른 개들처럼 뛰어다닐 수 있게 되었다.

* Video source link: 1. http://tv.delfi.lt/video/dURDGrwu/ 

바퀴를 달아 개가 다시 활동할 수 있도록 해준 폴란드 사람들의 따뜻한 동물사랑이 돋보이는 장면이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1. 8. 20. 08:53

리투아니아 북부지방 작은 도시 두세토스(Dusetos)에서 열린 가재축제에 다녀왔다. 주위에 맑은 호수가 많은 이 지역은 민물 가재가 많이 잡힌다. 매년 여름 이곳에서 가재먹기 대회가 열린다. 

지금이야 휴대할 수 있는 가스통이 있으니 어디에서나 쉽게 물을 끓이고 가재를 삶을 수가 있다.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회향 씨앗, 소금, 향신료 고수풀를 넣어 팔팔 끓는 물에 7분 동안 가재를 삶는다. 


그렇다면 가스불도 없고 냄비도 없던 고대 사람들은 어떻게 가재를 삶았을까?

이날 옛 사람들이 가재를 삶던 방법이 재현되었다.

우선 장작불에 돌을 달군다.
뜨거운 돌을 가재를 담은 나무통에 넣는다.
회향 씨앗을 양념으로 넣는다. 
요리 끝~~~
 
지금과 옛날 방식으로 가재를 삶는 현장 모습을 아래 영상에 담아보았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1. 8. 18. 08:06

최근 주인과 함게 배구 토스 놀이를 하는 신기한 개 동영상을 보았다. 토스를 나보다 훨씬 잘 한다. 공을 떨어뜨리지 않고 32번이나 주고 받는다. 믿어지지 않는다면 아래 동영상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이 동영상을 보니 내 방에 반으로 접해 있는 탁구대가 더욱 불쌍해보인다. 한 동안 매일 큰 딸과 탁구 시합을 했다. 때론 돈내기, 때론 심부름으로 탁구를 쳤다. 그런데 한달 전 큰딸이 잠시 미국에서 지내고 있다. 아내와 작은 딸은 워낙 실력차이가 나서 재미가 없다. 더욱기 "더운 여름에 무슨 탁구를 치나?"라며 소극적이다. 


애완견과 함께 뜰에서 배구 토스 놀이를 즐겁게 하는 주인이 마냥 부럽다. 탁구 칠 수 있는 애완견은 없을까...... ㅎㅎㅎ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