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러시아 오토리뷰
(autoreview.ru)가 모스크바에서 중국산 자동차 충돌검사를 했다. 당시 허망하게 찌그러지는 중국차의 모습이 유튜브에 올라와 전세계 누리꾼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역시 메이드 인 차이나", "과다인구 중국식 해결법", "중국에서만 팔아라", "차가 아니라 케익" 등 조소적인 댓글들이 주조를 이루었다.
이에 대해 중국측은 "고의적인 중국산 깎아내리기"라 크게 반발했고, 충돌검사를 한 오토리뷰는 특정업체와 상관없이 독립적으로 행해졌다고 반박했다. 아래 영상은 당시 중국산 자동차 충돌검사를 담고 있다.
이번에는 자동차가 아니라 오토바이다. 최근 유튜브 사용자 A103PL(폴란드인으로 여겨짐)이 중국산 오토바이 영상(
Motor made in China)을 올렸다. 중국산 오토바이를 언덕으로 올라가면서 뛰어내린다. 그런데 이 오토바이가 내려앉으면서 땅에 부딛히자 그만 두 동강으로 부서진다.
중국산이다고 하지만 영상 속 오토바이의 당시 상태도 중요하겠다. 오래되고 낡은 것이라면 어느 나라가 생산했든지 쉽게 저와 같은 결과를 낳을 수 있겠다. 아뭏든 자동차나 오토바이 생산 불모지였던 나라의 도전은 늘 조롱과 고통이 동반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듯하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블로거 뿌와쨔쨔님으로부터 "리투아니아 출신 시장이 무단주차 차량을 탱크로 뭉개는 동영상을 촬영했던 분이 뉴욕에서도 불법주차 차량에 스티커를 붙이는 퍼포먼스를 했네요^^;......"라고 페이스북에 쪽지를 보냈다.
[오른쪽 사진: 아르투라스 주오카스 빌뉴스 시장]
이 사람은 현재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시장인 아르투라스 주오카스(Arturas Zuokas)이다. 지난 7월 30일 그가 연출한 퍼포먼스 동영상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당시 빌뉴스 번화가 게디미나스 거리에 불법주차된 벤츠를 깔아뭉갰다. 그의 취지는 "차를 가지고 돈이 많다는 것이 아무 데나 주차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라는 것이었다.
이 캠페인으로 그는 2011년 이그노벨상(Ig Nobel prize: 1991년부터 노벨상의 대안으로 시작된 풍자적인 시상식) 평화상을 거머줬고 세계 언론으로부터 또 다시 주목을 받았다. 그가 뉴욕을 방문했을 때 불법주차된 차량에 "장갑차를 가져오게 하지마.'라는 스티커를 붙이는 캠페인을 뉴욕에서도 펼쳐보였다.
이처럼 빌뉴스이든, 뉴욕이든 불법주차가 골칫거리이다. 빌뉴스 시장은 장갑차를 가져오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하지만 우리 주변 어디를 둘러보아도 불법주차된 차가 쉽에 눈에 띈다. 결국은 불법주차의 응징과 쳑결만 외치지 말고 시정부는 주차공간 확보에 힘을 쏟고, 시민은 자발적으로 정상주차하기에 힘을 쏟아야 한다.
하지만 그 아름다움을 시기해서인지 사람들은 금발은 어리석다고 여기기도 한다. 종종 이것을 입증하는 동영상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먼저 2년 전에 등장한 계단승강기(에스컬레이터, escalator)를 타고 가는 금발 여인의 모습이다.
아래는 최근 유튜브에 공개된 동영상이다. 내려오는 계단승강기에 금발 여인이 힘겹게 올라가고 있다. 혹시 가까이에 승강기나 계단이 없어서 내려오는 계단승강기를 타고 올라가는 것이 더 빠를 것이라고 생각하고 올라가는 것이 아닐까......
가끔 아이들이 내려오는 계단승강기를 장난삼아 올라가기도 한다. 하지만 금발 여인의 이런 비상식적인 행동은 주변 시선을 확 끌어당길 만하다. 금발에 대한 편견에 딱 어울리기 때문일 것이다. 이 두 동영상을 보면서 삶 속에서 계단승강기를 역으로 타는 사람이 어디 저 금발 여인뿐일까라고 스스로 돌아보게 된다.
10월 14일은 한국과 리투아니아가 외교를 수립한 날이다. 올해는 만 2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한국 정부는 리투아니아를 관할하는 폴란드 대사관을 통해 여러 행사를 개최했다. <한국-리투아니아 비지니스 포럼>, <국악공연>, <한식 리셉션> 행사가 열렸다.
<한식 리셉션>에는 폴란드 대사관저 요리사 2명이 특별히 초빙되어 김치, 불고기, 두부조림, 떡볶이, 한과, 식혜 등 전통 한식과 음료를 준비했다. 리투아니아 정계, 경제계, 문화계, 언론계 주요인사들과 교민 등 100여명이 참가했다. 국악 연주와 판소리가 선보였고, 한식 만찬이 이어졌다. 이날 양식도 마련되어 있었지만 한식이 단연 인기였다.
김치를 접시에 엄청 담아가고 있는 리투아니아 유명 기자에게 "아주 맵다"고 알려주자 그는 "매운 김치가 정말 맛있다. 매운 음식을 아주 좋아한다"고 답했다. 이날 만찬장 모습을 아래 영상에 담아보았다.
이날 만찬 참석자들은 고추장을 선물로 받아갔다. 리투아니아 사회 주요인사들이 한식을 즐겨먹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흐뭇한 마음이 일어났다.
유럽의 여러 도시에서는 도심이나 기차역 등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는 곳에 행인들로부터 구걸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자신의 가엾은 모습을 보면주서 구걸하는 사람도 있고, 또한 여러 가지 악기를 연주하면서 구걸하는 사람도 있다. 자신의 실력도 뽐내고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후자가 더 관심을 끈다.
최근 폴란드 남부 공업도시 카토비쩨(Katowice) 기차역 지하보도에서 키타를 연주하는 사람의 동영상이 소개되었다. 이 연주를 직접 현장에서 듣게 된다면 절로 손이 호주머니 속으로 들어가 동전을 찾고 있을 것 같다.
이날 빌뉴스에 사는 여성 교민들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관객들을 맞이하면서 좌석권과 팜플렛을 나눠주었다. 이 모습을 촬영하고 있는데 한 어린이가 눈에 띄었다.
일반적으로 한복은 한국인이 입는다. 한국인을 남편이나 아내로 둔 사람도 쉽게 입을 수 있고, 또한 그 자녀도 경우에 따라 쉽게 입는다. 딸아이 요가일래도 어렸을 때 추석이나 설에 한복을 입고 한인회 모임에 종종 갔다. 하지만 만 10살이 되어가는 지금은 1년에 한 두 번 입는 한복을 사주기가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 바로 해마다 키가 쑥쑥 현저하게 자라기 때문이다.
이날 한복 입은 어린이를 보는 순간 딸아이의 한복 없음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이 어린이는 전혀 한국과 어떠한 연고가 없는 듯한 서양 어린이였기 때문이다. 아이와 함께 온 어머니에게 물어보았다. 답은 이렇다. 한국을 방문해서 한복을 보니 아주 아름다워 딸에게 선물로 사주었다. 이날 열린 국악 연주회장은 한복이 멋지게 어울리나는 날이라 딸에게 입혔다고 했다.
이날 관객 모습과 한복 입은 서양 어린이를 아래 영상에 담아보았다.
한복이 거추장스럽다고 싫어하는 한국인들도 있다. 하지만 한복의 아름다움에 빠져 이렇게 직접 입거나 입히는 서양인들도 있다. 이 아이가 자라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더욱 더 커지길 바란다. 아래 영상은 이날 큰 박수를 이끌어낸 <다스름> 국악단의 신뱃놀이 영상이다.
짧은 행사 홍보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1000석의 연주장이 거의 다 찰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참가했다. 이는 리투아니아 사람들이 한국 문화와 음악에 대한 큰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진출처 폴란드 한국문화원]
<가야금 산조>, <대풍류>, <판소리 춘향가>, <진도아리랑> 등이 연주되어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 주었다. 특히 <거울 속의 거울>, <백만 송이 장미>, <아베 마리아>, <바람의 나라>가 연주되어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흥겨운 <신뱃놀이>가 마지막으로 끝나자 관객들을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평생 처음 들어본 기가 막힌 소리이다. 정말 멋지다." (사울류스)
"이런 아름다운 음악회에 감사한다." (아가타)
"대단했다. 감동했다. 환상적이었다." (계드레)
이런 현지인들의 반응을 들으니 행사 진행을 도와준 사람으로서 흐뭇한 마음이 든다. 사물놀이와 같은 역동적인 음악이 아니라 우려했지만 이는 기우였다. 대금, 아쟁, 피리, 가야금 소리에 리투아니아 현지인들은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이날 촬영해서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소개한다. 첫 번째 영상은 <바람의 나라>이고, 두 번째 노래는 라트비아에서 유래된 <백만 송이 장미>이다.
이렇게 우리 나라 국악으로 들으니 색다른 맛이 난다. 알고 지내는 리투아니아 대학생은 "판소리가 그렇게 마음에 든다"고 한다. 발트 3국에도 우리 나라 국악이 K-Pop처럼 널리 알려지는 날이 오길 기대해본다.
러시아에서 최근 일어난 일이다. 네거리에서 한 여인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이때 좌회전을 해서 횡단보도로 진입하던 차가 멈추지 않고 그대로 이 여인을 덥치고 앞으로 나간다. 여인은 맥없이 넘어지고 그만 차에 깔린 채 앞으로 나아간다. 아찔한 순간이고 참사를 짐작케 한다.
20여미터를 지난 후 차는 멈추고 조수석에 앉은 남자가 뛰쳐나오고 또 다른 남자가 달려온다. 이들은 차 밑에서 여인을 꺼낸다. 잠시 후 여인은 부축을 받으면서 도로에서 나온다. 운전하던 여자는 어디론가 전화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들은 응급실을 향했고 여인은 단지 찰과상만 입은 경미로운 부상을 당했다.
참으로 행운이다. 어쩔 수 없이 당하는 사고에 이런 행운을 맞기도 정말 어려운 일이 아닌가! 모두에게 행운이 있기를......
최근 캐나다 여성 의원의 '가슴골 포토샵'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캐나다 의회의 공식 프로필 사이트에 올라온 사진이 원인이다. 가슴골이 선명한 캐나다 여성 의원 라티카 시차바이에선(29)의 사진이 포토샵을 거쳐 가슴골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오른쪽 사진출처]
반여권 행위와 의회의 품위가 충돌한 셈이다. 이렇게 포토샵은 순기능과 역기능을 지니고 있다. 이 가슴골 논란으로 최근 본 재미난 포토샵 관련 동영상이 있기에 소개한다.
거리에서 한 여성이 지도를 펼치고 행인에게 길을 묻는다.
그 사이 몰래 남성의 얼굴 사진을 찍는다.
포토샵으로 그 행인의 얼굴이 들어간 결혼사진을 만든다.
뚱뚱한 여성이 나타나 결혼사진을 보여주면서 "내 남자야"라 주장한다.
포토샵 때문에 행인은 황당 무개한 상황에 빠질 수밖에 없다.
재미로 하는 장난이었을 망정이지 포토샵으로 이렇게 큰 곤경에 처할 수 있는 상황도 생긴다.
"그 놈의 포토샵이 도대체 뭐길래!"
하지만 행사 로고를 만들기 위해 곧 포토샵을 사용해야 입장에서는 포토샵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다.
어제 리투아니아 빌뉴스에 교환학생으로 온 한국인 대학생들과 저녁을 같이 먹었다. 한 학생이 물었다.
"길거리에서 스킨헤드족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하나?"
빌뉴스에는 드물지만 스킨헤드족을 만날 수 있다. 대답은 간단했다.
"마주치지 말고 돌아서 가더라도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어느 사회든 스킨헤드족뿐만 아니라 불량 껄렁하게 보이는 젊은이들 무리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이런 대화를 하고 집으로 돌아와 평소 즐겨찾는 웹사이트에서 재미난 동영상을 보게 되었다. 벨기에에 있는 한 극장이다. 객석 150석 중 이미 148석이 다 찼다. 문신을 몸에 새긴 혐오스러운 남자들이다. 이런 사람 한 사람만 가까이에서 봐도 겁이 날 듯하다. 그런데 무리를 지어 앉아있으니......
표을 사서 객석으로 들어오는 한 쌍이 있다. 이들이 앉을 자리는 바로 문신남들 가운데 비어있는 두 자리이다. 한 쌍은 객석을 보더니 무서워서 그냥 나가버린다. 또 다른 쌍은 여자가 용감하게 앉으려하자 남자가 만류하며 데리고 나간다.
하지만 빈 자리에 가서 용감하게 앉는 쌍도 있다. 그러자 갑자기 문신남들은 환호하며 축하의 맥주를 권한다. 맥주는 칼스버그이다. 문신남들은 바로 칼스버그 광고를 위해 모집된 바이크족이다. 연출이다.
샤코티스(Šakotis)는 리투아니아의 대표적인 전통 다과이다. 나뭇가지(Šaka)처럼 삐죽비죽 나와 있는 데서 이름이 유래되었다. 이 다과는 전통적으로 결혼식 피로연 음식이다. 이름에서 보듯이 가지, 즉 가문의 새 가지가 뻗어나간다는 의미도 있고, 다산을 기원한다. 하지만 지금은 결혼 피로연뿐만 아니라 생일, 명절 등에서 후식으로 커피나 차와 함께 먹는다.
일전에 이 샤코티스 요리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을 방문했다.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북동쪽으로 120킬로미터 떨어진 이그날리나(Ignalina)에 있다. 이 집은 체험장, 식당, 제조사를 겸하고 있다. 리투아니아 전역에 공급할 뿐만 아니라 외국에 수출까지 하고 있다.
이 집의 자랑거리는 리투아니아에서 가장 큰 샤코티스이다. 2008년에 만든 것으로 높이가 2.3미터, 무게가 64.7킬로그램이다.
샤코티스의 재료는 간단하다. 달걀, 마가린, 밀가루, 설탕 그리고 샤워크림이다. 이 재료를 무두 섞어 반죽을 만든 후 장작불에서 굽는다. 밀가루 1킬로그램에 달걀 30-50알을 넣을 정도로 달걀이 많이 들어가는 것이 한 특징이다.
원통 모양의 오븐 위에 종이를 깔고 그 위로 반죽을 조금씩 붓는다. 이렇게 한겹한겹 반죽이 쌓이면 자연스럽께 나뭇가지처럼 돌기 부분이 생긴다. 한 시간 정도 장작불에 굽으면 샤코티스가 만들어진다.
최근 헝가리 에스페란토 친구가 "헝가리 - 잠재력의 세계"라는 동영상을 소개해주었다. 신혼부부가 비행기를 타고 헝가리로 신혼여행을 왔다. 이들이 헝가리 이곳저곳을 방문하는 내용이 이어진다. 발명품, 발명자 이름, 발명 연도가 자연스럽게 화면에 뜬다.
전화 교환기(telephone exchange): 티버더르 푸쉬카쉬(Tivadar Puskás), 1878 자동 기어 박스(Automatic gearbox): 라슬로 요제프 비로(László József Bíró), 1932 교류 전기 기관차(AC Locomotive): 칼만 컨도(Kálmán Kandó), 1902
폭스바겐 딱정벌레 디자인(VW Beetle Design): 벨러 버레니이(Béla Barényi), 1925 자동 노출 스틸 카메라(Autoexposure still camera): 요제프 미할리이(József Mihályi), 1938 냉장고(Refrigerator): 레오 실라르드(Leó Szilárd), 1929
3D(Leonar3Do, virtual reality kit): 더니엘 러터이(Daniel Ratai), 2010 굄뵈쯔(Gömböc): 가보르 도모코쉬(Gábor Domokos), 산도르 바르코니이(Sándor Várkonyi), 2006 컬러 텔레비전(Color television): 카롤리 페테르 골드마르크(Károly Péter Goldmark), 1948
그리고 지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들
7분 27초 동안 전혀 지루함 없이 자연스럽게 헝가리와 헝가리 사람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 신혼여행을 다 마친 후 이들은 출국을 위해 다시 공항에 들어선다. 하지만 신혼부부는 잠시 서로를 쳐다보더니 뒤로 돌아선다. 되돌아가 살고 나라 헝가리......
이 동영상을 보면서 현대 과학과 기술에 큰 영향을 끼친 많은 헝가리 사람들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있을 수도 있지만 없다면 한국도 이런 동영상을 제작해 세계에 널리 알렸으면 좋겠다. (참고로 위에 표기된 헝가리 사람들 이름의 한글 표기가 완벽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평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동물을 말하라면 단연 비둘기일 것이다. 고대 사람들은 비둘기는 짜증, 미움, 분노를 유발하는 담낭이 없기 때문에 평화로운 새라고 여겼다.
올리브 잎을 부리에 문 비둘기는 그야말로 평화의 상징이다. 이는 "저녁 때가 되어 비둘기가 그에게 돌아왔는데, 싱싱한 올리브 잎을 부리에 물고 있었다"라는 구약성서 '창세기'의 '노아의 방주' 이야기에서 연유된다.
한편 비둘기는 귀소본능이 뛰어난 새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전쟁 등 중요한 소식을 전할 때 비둘기가 이용되기도 했다. 통신에 활용하기 위해 훈련된 비둘기를 전서구( 傳書鳩)라 한다. 1차 대전, 2차 대전, 한국 전쟁에서도 전서구가 이용 되었다. 이 전서구는 먹거나 마시지 않고 하루에 1,000km까지 계속 날아갈 수 있다고 하니 놀랍기 그지 없다.
비둘기는 이곳 빌뉴스 도심 광장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새이다. 사람들을 피하지 않고, 때로는 사람들이 주는 곡식이나 빵으로 편하게 만찬을 즐기기도 한다.
최근 러시아의 두 젊은이가 도심 광장의 비둘기를 손에 잡고 무기로 삼아 결투를 벌이는 동영상이 화제를 끌고 있다. 상대방이 던진 비둘기는 이내 휙 날아가버린다.
헝가리는 늘 가고 싶은 나라 중 하나이다. 1990년대초 헝가리에 살았다. 당시 얼마간 시골에서 헝가리 사람 집에서 생활했다. 이른 봄에는 포도나무 가지치기를 경험했고, 가을에는 포도수확 일을 거들었고, 흥겨운 포도수확 전통축제에 참가했다.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이라도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일어난다.
일전에 부다페스트에 살고 있는 에스페란토 친구가 포도주축제 행사가 열린다고 알려주었다. 이 축제는 9월 7일부터 11일까지 부다성(城)에서 열린다. 부다성은 부다페스트를 형성하는 부다의 언덕 남쪽 꼭대기에 위치해 있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지금 우리나라 대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로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금 리투아니아는 이곳에 열리는 유로컵 농구대회로 유럽의 이목을 끌고 있다. 리투아니아가 세계에서 가장 자랑할 수 있는 스포츠가 바로 농구이다. [오른쪽 사진 출처 fanspace2011.com]
세계농구협회 랭킹 5위가 인구 300여만명의 리투아니아이다. 리투아니아는 1939년 유로컵 대회를 처음으로 자국에 개최해 우승했다. 이번이 두 번째로 과연 유로컵 우승 4회 기록을 세울 것인지 사뭇 기대된다. 리투아니아는 농구가 제2의 종교라 할만큼 국민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8월 29일 리투아니아는 세계를 깜짝 놀라케 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같은 시간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농구공을 5분 동안 튕기는 기록이다. 지금껏 세계 기록은 폴란드가 보유하고 있었다. 2009년 폴란드 사람들 3만명이 농구공을 동시에 튕겼다.
최근 주인과 함게 배구 토스 놀이를 하는 신기한 개 동영상을 보았다. 토스를 나보다 훨씬 잘 한다. 공을 떨어뜨리지 않고 32번이나 주고 받는다. 믿어지지 않는다면 아래 동영상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이 동영상을 보니 내 방에 반으로 접해 있는 탁구대가 더욱 불쌍해보인다. 한 동안 매일 큰 딸과 탁구 시합을 했다. 때론 돈내기, 때론 심부름으로 탁구를 쳤다. 그런데 한달 전 큰딸이 잠시 미국에서 지내고 있다. 아내와 작은 딸은 워낙 실력차이가 나서 재미가 없다. 더욱기 "더운 여름에 무슨 탁구를 치나?"라며 소극적이다.
애완견과 함께 뜰에서 배구 토스 놀이를 즐겁게 하는 주인이 마냥 부럽다. 탁구 칠 수 있는 애완견은 없을까......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