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해당되는 글 177건
- 2008.09.03 사랑나무에 사랑고백하는 아이들
- 2008.09.02 도레미파솔시도를 수화로 어떻게 하나요?
- 2008.08.31 리투아니아의 산삼 바라비카스 3
- 2008.08.26 반은 쓰레기통, 반은 꽃화분
- 2008.08.23 스핑크스와 아랍여자가 된 딸아이 3
- 2008.07.19 줄 묶인 호숫가 말
- 2008.07.18 의자왈 "내가 너를 지켜주마"
- 2008.07.17 카우보이모자로 둔갑한 유아변기 4
- 2008.07.17 리투아니아의 개조심 안내판
- 2008.07.15 발코니에 익어가는 방울토마토와 뱀딸기 4
- 2008.07.14 리투아니아 결혼선물은 편지봉투 속에
- 2008.07.13 잎과 버찌로 장식된 마네킹 2
- 2008.07.07 소나기가 내리는 빌뉴스의 거리 풍경
- 2008.07.07 날개 달고 벽 오르는 젖소 3
- 2008.07.06 칼리닌그라드의 아름다운 화분나무 2
- 2008.07.03 길 위의 달콤한 사랑을 짓밟을 뻔 2
- 2008.07.03 줄기가 16개인 희귀한 보리수나무
- 2008.06.28 리투아니아에서 가장 많이 하는 낙서 3
- 2008.06.27 절벽 없는 발트해변
- 2008.06.22 유럽의 지리적 중앙에서 만난 조각품들 2
- 2008.06.21 폭우 후 도심 도로에서 수영 2
- 2008.06.20 신발도 최대, 의자도 최대, 다리미도 최대 2
- 2008.06.08 상업광고 대신 도심지도 등장
- 2008.05.23 너도밤아, 밤이 되어다오~ 4
- 2008.05.22 라일락꽃 향기가 진동하는 리투아니아
- 2008.04.03 리투아니아에도 청노루귀 꽃이 피었네 2
- 2008.03.28 네일아트, 사계절이 손톱에 있소이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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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은 리투아니아의 ‘지식과 학문의 날’이다. 이날은 리투아니아의 모든 학교가 약 3개월이라는 긴 방학을 끝내고 개학하는 날이자, 입학하는 날이다. 이제 곧 만 일곱 살이 될 딸아이도 입학을 하게 되었다. 아침에 일반학교 입학식을 다녀왔고, 오후 5시에 음악학교 입학식을 다녀왔다.
입학식이라고 해서 거창할 것 같은 데 생각보다 단출해서 마음에 들었다. 먼저 음악학교 입학식에 관해 얘기하고 한다. 리투아니아엔 우리나라처럼 피아노학원 등 사설 음악학원이 없다. 특별히 음악교육을 받고 싶은 아이들은 음악학교에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다. 먼저 전공을 선택해 입학하면 한 선생님으로부터 7-8년을 지속적으로 배운다. 딸아이는 "노래 부르기"를 전공으로 선택했다. 입학식은 재학생 연주회, 교장 인사말, 학교 안내로 마쳤고, 이어서 전공별 모임이 있었다. 음악학교 수업료는 거의 무료이다. 한 달에 40리타스(2만원)이다.
전공 주임 선생님 교실에 앞으로 수업일정에 대한 안내를 받는 동안 교실 벽에 붙여 있는 안내도가 눈길을 끌어 찍어보았다. 가끔 아내(음악학교 피아노 교사)가 딸아이에게 계이름을 가르치면서 하는 손모양이 떠올랐다. 그냥 딸아이가 더 쉽게 계이름을 익히기 위해 하는 손짓이라고 생각하면서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았다. 안내도를 보니 "아하, 이것이 수화로구나!"라고 나도 익혀봐야지 하고 카메라로 찍었다.
이 글을 올리면서 혹시 한국에는 어떻게 할까 궁금해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다.
계이름을 수화로 알고 싶습니다.
계이름이 나온 사이트가 없네요...
도레미파솔라시도~~ - 요것 좀 수화로 갈켜주세요.
도레미파솔라시도 계이름을 수화로 어떻게 하나요?
지화로 하는건가요??
교구를 만ㄷ르어야 하는거라 정확하게 알아야 해서요~
도와 주세요~
결국 찾지 못하고 위와 같은 물음표만 접하게 되었다. 혹시 한국에선 다를 지 모르지만 리투아니아에선 계이름을 아래 사진처럼 수화로 표현을 하니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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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버섯은 숨기의 천재로 보인다. 이 버섯을 찾으면 한국 사람들이 산삼을 발견한 듯이 모두들 기뻐한다. 한 번은 전나무 밑에 낙엽들과 잔가지들이 서로 얽혀 주위보다 고도가 높아 보였다. 고개를 숙이고 살펴보니 그 안에 하얀 물체가 보였다. 순간 “대어”를 낚았구나 하는 심정으로 낙엽과 잔가지들을 치워 보니, 바로 이 버섯이 숨어 있었다. 이들의 위장술에 감탄할 따름이었다. 그날 찾은 바라비카스 사진이다.
* 관련글: 장모 선물로 가장 좋은 음식은 광대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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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나 스핑크스 닮았지? 그리고 이렇게 하면 아랍여자가 되지. 어떻게 하는 지 알려줄까?"
그러면서 딸아이는 머릿수건을 이용해 스핑크스와 아랍여자가 되는 법을 알려 줄테니 카메라로 찍으라고까지 말한다. 가끔은 말을 듣지 않아 속을 썩이지만, 이런 딸아이를 보면 웃음이 절로 나온다.
▲ 무식한 아빠를 위해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는 딸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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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에 살고 있는 딸 요가일래의 옛 사진 중엔 늘 웃음을 자아내는 사진이 있다. 지금은 여섯 살로 훌쩍 커버린 요가일래가 두 살 때 자신의 유아변기를 뒤집어 쓴 모습이다. 꼭 카우보이모자를 쓴 것 같다.
* 노래하는 다섯 살 요가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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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차 올해는 직접 방울토마토를 발코니 화분에 심어보았다. 다행히 잘 자라고 있어 요즘 딸아이는 비록 갯수는 적지만 다 익은 방울토마토를 따먹는 재미가 솔찬하다. 한편 뱀딸기도 잘 자라고 있다.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뱀딸기를 '땅열매'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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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선물은 눈에 띄게 과거에 비해 달라졌다. 과거엔 주로 주방기구, 이불천 등 신혼부부가 생활하는 데 도움이 되는 물건들을 선물했다. 하지만 몇해 전부터 물건 선물 대신 축의금 선물이 널리 행해지고 있다.
▲ 처조카의 결혼식 청첩장
▲ 추신: 선물이 편지봉투에 들어갈 수 있으면, 기쁠 것입니다.
▲ 아내가 조카에게 선물을 편지봉투 속에 넣어 건네주고 있다.
▲ 성당 결혼식을 막 마친 데이비다스와 바이다가 사진사 앞에서 자세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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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빌뉴스에도 종종 소나기가 내린다. 하얀 실구름 하늘에 어느 새 먹구름이 나타나고, 엄청난 비를 뿌리고 흔적 없이 사라져버린다. 꼭 하늘이 화가 나서 지상을 향해 '너희들 맛 좀 봐!"라고 외치는 것 같다.
이렇게 날씨 좋다고 우산 없이 밖에서 놀다가 비를 흠뻑 맞는 봉변을 당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지난 7월 5일도 이런 경우를 맞은 하루였다. 다행히 빗방울이 떨어지는 순간 차 가까이에 있어 큰 봉변을 피했다. 차창 넘어 바라본 소나기 내리는 빌뉴스 거리 풍경 사진이다.
▲ 쏟아지는 비와 튀기는 빗물
▲ 쏟아지는 비로 앞으로 거의 볼 수가 없었다.
▲ 하수도 입구엔 몰려든 빗물로 순식간에 소용돌이가 형성되었다.
▲ 건물 처마 밑에 비를 피하고 있는 사람들
▲ 전진할까 말까 망서리다 결국 이 차는 후진할 수 밖에 없었다.
▲ 바퀴는 계곡물의 돌이 된 것 같다.
▲ 다리는 어느 새 수로가 되어버렸다. ▲ 맑은 하늘에 비가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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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 도시는 튜튼기사단 국가 및 프로이센 공국의 수도였지만,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동프로이센의 절반가량이 소련의 영토가 되면서 소련 지도자 미하일 칼리닌의 이름을 딴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철학자 칸트가 평생을 살았던 이 도시는 안타깝게도 제2차 세계대전 때 연합군의 폭격으로 95%가 파괴되었다.
지난 6월말 이 도시를 방문했다. 시내 중심가를 산책하면서 만난 화분나무가 즐비한 낡은 소련시대 건물에 익숙해진 눈에 퍽 인상적이었다.
▲ 칼리닌그라드 중심가 공원, 멀리서 보면 꽃나무처럼 보이는 꽃화분
▲ 칼리닌그라드 중심가 공원, 멀리서 보면 꽃나무처럼 보이는 꽃화분
▲ 칼리닌그라드 중심가 공원, 멀리서 보면 꽃나무처럼 보이는 꽃화분
▲ 자신을 사진 찍어라고 하는 러시아 아가씨
▲ "조국의 어머니" 동상
▲ 한 청년이 꽃화분 앞 분수대에서 포장지를 깔아놓고 자신의 묘기를 보여주고 있다.
▲ 칼리닌그라드 중심가에 위치한 러시아정교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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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산책 중 걸으면서 우연히 시선을 낮춰 밑으로 내려다보았다. 바로 한 발짝 앞에서 노린재 한 쌍이 뜨거운 사랑을 나누고 있었다. 늘 그러듯이 별 생각 없이 앞만 보고 걸어가다가는 노린재에게 큰 재앙이 될 뻔했다. 하마터면 천근만근 나가는 신발에 짓눌러 달콤한 사랑 중에 황천길에 갔을 것이다. 리투아니아 노린재의 선명한 주황색과 검정색이 이날 생명을 유지하는 데 큰 몫을 한 것 같다.
건장한 스님이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것이 가는 길에 작은 생명체들이 그 지팡이 소리를 듣고 길을 비켜 자신의 생명을 보호하고 그 덕분에 스님은 살생을 하지 않는다는 말이 생각났다. 그 동안 길을 걸었을 때 신발에 밟혀서 목숨을 잃은 생명들에게 용서를 구해본다. 길을 걸을 때 늘 전방, 좌우, 상하를 번갈아보는 습관을 길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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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수(菩提樹)라면 우선 석가모니 부처님과 인도를 떠올리게 된다. 보리수는 리투아니아 어디를 가든 쉽게 만날 수 있는 흔한 나무이다. 이 보리수에서 나는 꽃은 말려서 차(茶)로 만들어 특히 감기증세가 보일 때 마신다.
리투아니아 북서쪽에 있는 파필레(Papile)라는 마을에는 16개 줄기를 가진 거대한 보리수가 있다. 그 희귀성으로 인해 많은 방문객이 찾아오고 있다.
어제 빌뉴스에 살고 있는 거리를 산책하다가 평소 전혀 눈에 확 들어오지 않던 줄기가 4개인 보리수를 보았다.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이런 경우 줄기가 네 개인 나무라고 표현한다. 어떻게 보면 네 개의 나무가 아주 가까이에서 각자 자라다가 합쳐진 것일 수 있도 있겠다.
▲ 16개 줄기를 가진 거대한 보리수 ▲ 4개 줄기를 가진 보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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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측은 낙서를 지우는 비용을 내겠다고 제의하자 성당 측은 여행 중 들뜬 기분에 행한 일시적인 잘못이므로 사과로 충분하다고 밝혔다. 성당 측의 반응을 보니 여대생들의 낙서를 두고 언론이 너무 호들갑을 떤 것 같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자기가 방문한 곳에 흔적을 남기고자 하는 것은 매 마찬가지이다. 리투아니아 유명 관광지에서도 낙서를 흔히 볼 수 있다. 대부분 낙서는 자신의 이름과 방문일자, 그리고 "있었노라"라는 글귀로 되어 있다.
한편 리투아니아 유치원, 학교, 아파트 단지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낙서는 예를 들면 "D+E=KML"이다. D와 E는 이름의 첫 글자이고, KML는 "Karšta Meilė Lovoje"(뜨거운 사랑이 침대에서)의 약자이다. KML대신에 KMKS를 쓰기도 한다. KMKS는 "Karšta Meilė Kaip Seilė"(침과 같은 뜨거운 사랑)"의 약자이다.
▲ 비타와 베아트케가 2003년 8월 21일 여기 있었노라.
▲ 도마스+에마 = 뜨거운 사랑이 침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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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지리적 중앙은 어디에 있을까? 1989년 프랑스 국립지리연구소 과학자들은 북쪽으로 노르웨이의 북극섬인 스피츠베르겐섬, 남쪽으로 스페인에 속한 대서양의 카나리아제도, 동쪽으로 러시아의 우랄산맥, 서쪽으로 포르투갈의 아조레스제도를 기준으로 유럽의 지리적 중심을 산출했다. 이렇게 해서 밝혀진 유럽의 지리적 중심은 북위 54도 54분, 동경 25도 19분에 위치한다. 이곳은 바로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북쪽으로 26km 떨어진 푸르누시케이 마을이다.
이 유럽의 중심 지점 인근에 위치한 동쪽 소나무 숲 속엔 유럽공원이 조성돼 있다. 1987년 리투아니아 조각가 긴타라스 카로사스가 빌뉴스 인근에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장소를 마련했는데 유럽의 지리적 중심이 발표되자 더욱 빛을 발했다. 그는 1991년 이곳에 자신의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이 조각공원을 탄생시켰다. 그 뒤 유럽연합 회원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유명 조각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이곳에 기증해왔다. 현재 데니스 오펜하임의 작품을 비롯해 27개국 조각가들의 90여점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한국 조각가의 작품이 아직 없어 교민으로서 무척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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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빌뉴스엔 종종 맑은 하늘에 순식간에 먹구름이 나타나 폭우를 쏘다 붓고 흔적 없이 사라져버린다. 어제는 금요일이라 하지축제가 열리는 날이었다. 가족과 함께 축제에 참가하려고 했으나, 늦은 오후에 폭우가 솟아져 결국 가지를 못했다.
폭우가 쏟아진 후 늘 떠오르는 장면이 하나 있다. 바로 몇 해 전 친구들과 빌뉴스 시내 중심가를 산책하다가 찍은 장면이다. 그날도 갑자기 비바람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다. 폭우가 막 사라지고 도로에는 빗물이 흘러 시내를 방불케 했다.
그 순간 한 남자가 완벽하게 수영 장비를 한 채 씩씩하게 나타나 도로 위에서 수영한 후 폭우처럼 유유히 사라졌다. 짧은 순간이지만 많은 주위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이 이색적 장면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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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리투아니아의 유일한 국제항구도시인 클라이페다에 머물고 있다. 클라이페다는 발트해에 접해 있고, 리투아니아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이다. 인구는 19만명으로 12세기에 발트 민족이 세웠다. 이후 1919년까지 프로이센에 속해 독일풍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 클라이페다 구시가지에 새로운 명물이 등장했다. 상업광고의 최고 요지 중 하나인 건물 외벽에 바로 고풍스러운 지도가 그려져 있다. 지도 없이 도심을 구경하다가 도로가 건물 외벽에 걸려 있는 이 지도를 발견하고 큰 도움을 받았다.
▲ 항구도시답게 만든 도심 공원 ▲ 건물벽에 등장한 도심지도
▲ 건물벽에 등장한 도심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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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리투아니아엔 어디를 가나 라일락꽃 향기가 진동을 하고 있다. 이 라일락꽃을 볼 때마다 대학시절 새벽이나 밤늦게 도서관을 오고가면서 맡은 라일락 향내가 꼬끝에 맨돈다.
기분이라도 좋으면 "라일락 꽃피는 봄이면 둘이 손을 잡고 걸었네. 꽃 한송이 입에 물며는 우리 서로 행복했었네..."라는 김영애의 "라일락꽃"이 입가에 흘러나온다.
지난 4월 한국 방문 때 맡은 라일락꽃은 벌써 졌을 지도 모르겠다. 리투아니아에 넘쳐나는 라일락꽃 향기를 전해드립니다.
△ 리투아니아 라일락꽃
△ 리투아니아 라일락꽃
△ 리투아니아 라일락꽃
△ 리투아니아 라일락꽃
△ 리투아니아 라일락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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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여섯 살 딸아이는 언니 따라 매니큐어 바르기를 좋아한다. 그럴 때마다, 아직 어리고 손톱도 숨을 쉬므로 하지 말 것을 신신당부 한다. 대체로 아빠의 성화에 딸아이는 바르고 빨리 지운다는 약속을 한다. 아무리 아름다움을 쫓는다 해도 손톱칠 하는 데에 많은 시간과 공력을 쏟는 것에는 선뜻 마음이 가지 않는다.
지난 3월 초순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국제 미용 박람회가 열렸다. 이 행사 중 인조손톱 칠하기 대회가 있었다.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을 주제로 열린 이날 대회에서 섬세하고 아름다운 손톱 칠하기 진면목을 볼 수 있었다. 특히 가을을 주제로 한 모델은 관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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