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음'에 해당되는 글 826건

  1. 2010.08.16 2050년 폴란드는 어떤 모습일까
  2. 2010.08.15 사진과 그림의 재미난 합성 사진들
  3. 2010.08.14 딱 속기 쉬운 무료 냉방 맥주집 안내판 2
  4. 2010.08.13 낙뢰 맞은 Audi 차 사진 화제 1
  5. 2010.08.11 에어컨이 없는 자동차의 튀는 피서법 2
  6. 2010.08.08 다리가 귀걸이를 한 특이한 풍경 1
  7. 2010.08.08 이럴 때 아들과 딸에 대한 엄마들의 생각 차이 1
  8. 2010.08.07 코끼리에게 잡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1
  9. 2010.08.07 곤충 왈 - 글쇠 1은 내가 누를게 1
  10. 2010.08.06 NBA 선수 옆에 왜소녀 되어버린 딸아이 12
  11. 2010.08.06 처음 이발소 방문하는 아이들 표정은? 4
  12. 2010.08.04 나도 쉽게 공중부양할 수 있다 4
  13. 2010.08.04 공사장 근처에 주차해서는 안되는 이유 4
  14. 2010.08.03 러시아와 미국의 차이점 비교 사진 화제 7
  15. 2010.08.01 자연경관 황활케 하는 한 그루 나무들 1
  16. 2010.07.30 탄성케 하는 아름다운 라트비아 친환경 마을
  17. 2010.07.28 리투아니아 숲은 블루베리 노다지 2
  18. 2010.07.27 유럽 발코니에 자란 깻잎으로 깻잎김치 만들다 3
  19. 2010.07.22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 - 플리트비체 3
  20. 2010.07.22 사진이야, 그림이야? - 리 프라이스 작품들 2
  21. 2010.07.18 환상적인 수박 조각품들 1
  22. 2010.07.17 한국인 남편 때문에 한글간판이 더 띄네 3
  23. 2010.07.16 흑해 동쪽 그루지야 미인들 2
  24. 2010.07.15 푸짐해서 먹기 전에 배불러 못 먹겠어 3
  25. 2010.07.12 한복 입고 한류 이끄는 리투아니아 여대학생들 6
  26. 2010.07.12 여름철 식당의 고민이 고스란히 담겼네 4
  27. 2010.07.09 고대 그리스 시대에 이미 노트북 출현? 1
  28. 2010.07.07 한국인 나보다 김밥 더 잘 만드는 유럽 친구들 5
  29. 2010.07.05 연리목이 사랑으로 낳은 자녀일까
  30. 2010.07.04 호수 뱃놀이 야영 인기짱 2
사진모음2010. 8. 16. 07:15

폴란드 웹사이트 조몬스터가 개최한 지금으로부터 40년 후인 2050년 폴란드의 모습 사진전에  참가한 작품들이다. 누리꾼의 상상력은 역시 기발하다. 40년 후 한국의 모습은 어떨까? (사진출처 / source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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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8. 15. 06:14

폴란드 웹사이트 조몬스터에서 올라온 사진과 그림의 재미난 합성 사진들이 눈길을 끌었다. 특이한 발상이다. (사진출처 / sourc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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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은 아주 손쉽게 카메라로 인물이나 사물을 찍을 수 있다. 어린 시절 연필이나 색연필로 그림을 그리곤 했던 시절을 떠올리면서 가끔씩 여백에 그림을 그려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8. 14. 06:05

어젯밤 리투아니아 저녁 8시경 온도가 30도였다. 하루 종일 집안에 있다가 가족 산책을 나갔다. 주머니에는 지폐 한 장만 넣고 지갑을 가져가지 않았다. 이런 날엔 산책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살 시원한 맥주가 최고이다.

각설하고 재미난 맥주집 안내판을 소개한다. 맥주집이 손님을 끌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무료 맥주! 무료로 맥주를 준다면 술꾼이 그냥 그 맥주집을 스쳐지나갈 수가 없을 것이다. 더운 날 멀리서 아래에 있는 안내판을 본다면 "이게 웬 떽이야!"하고 그 술집으로 얼른 들어갈 것 같다.  
무  료
냉             방
맥  주
세   계    각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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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대단한 안내판이다. 이 맥주집 안내판 사진을 본 느낌은 보험 약관을 주의 깊에 읽어야 하는 것처럼 맥주집 안내판을 자세히 읽는 습관을 가지도록 해야겠다라는 것이다. 잘못 보았다가는 더운 날씨에 더욱 짜증이 날 법하다. (위 사진출처 / source link)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8. 13. 05:22

8일(일요일) 이른 새벽 리투아니아를 비롯한 라트비아 전역에 폭풍우가 쏟아졌다. 번개와 천둥을 동반한 폭풍우로 많은 낙뢰사고가 도처에 일어났다.

* 관련글과 사진: 불시의 폭풍우가 덮친 일요일 새벽

이날 야영하던 친구는 급히 텐트에 자고 있는 아들 둘을 깨워 차 안으로 불러들었다. 왜 일까? 이미 알려진 대로 차 안이 안전하기 때문이다. 차 외부는 전기가 잘 통하는 도체이고, 차 내부는 잘 통하지 않는 부도체로 되어 있다. 낙뢰가 내리치면 내부의 부도체를 거치지 않고 찰나에 외부 도체를 타고 타이어를 통해 땅으로 흡수된다.

이런 지식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번개가 억수록 치는 날 차를 타고 가고 있으면 두렵고 무섭다. 사실 이때는 차를 안전지대에 세우고 문을 닫고 기다리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만에 하나 낙뢰를 받아 타이어가 손상되면 더 큰 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낙뢰를 맞은 차를 본 적이 없었다. 최근 리투아니아 바로 위에 있는 나라 라트비아에서 차가 낙뢰를 맞았다. 그 사진이 인터넷에 올려져 화제를 낳고 있다. 리투아니아 동쪽 국경과 인접해 있는 도시 다우가브필스(Daugavpils)에서 일어났다.

낙뢰는 Audi 자동차를 내리치고 타이어를 펑크내고 땅으로 흡수되었다. 타이어뿐만 아니라 바퀴 주변과 뒷면 등을 손상시켰다. (사진출처 / source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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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을 보면서 사실 차는 낙뢰에 절대적으로 안전하다고는 주장할 수가 없게 되었다. 하지만 타이어와 차체 일부만이 손상이 되었고, 전체가 소실되지 않은 점이 눈길을 끈다. 차 내부 사진은 없지만, 일단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듯하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8. 11. 07:35

"리투아니아 여름 날씨는 어때?"
"보통 낮 온도가 20도 내외로 한국 사람들에게 피서하기에 아주 좋은 날씨이다."


위는 흔한 물음과 답변이다. 하지만 올해는 이것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30도가 넘는 더운 날씨가 여러 주 동안 지속되었다. 최근 리투아니아 낮온도는 25도 내외이다. 하지만 여전히 모스크바는 35도를 넘는 폭염을 보이고 있다.  

이런 날씨에 내장된 에어컨이 없는 자동차를 타고 가는 사람들이 아주 힘든다. 문을 열어도 숨막히는 뜨거운 공기가 들어온다. 최근 인터넷에서 창문을 뜯어내고 외장 에어컨을 단 자동차 사진들이 눈길을 끌었다. 자동차 속 폭염의 심각성을 가늠케 해주고 있다. (사진출처 / source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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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글: 돌도끼 제작, 2시간에 1-2mm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8. 8. 07:10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Vilnius) 중심가를 동서로 가르는 강이 있다. 바로 네리스(Neris) 강이다. 이 강 위엔느 여러 개의 다리가 있다. 이 중 오래된 다리 중 하나가 녹색교(Žaliasis Tiltas)이다. 최초의 1386년 지어졌고, 1739년부터 녹색교로 불리어졌다. 1944년 독일군이 폭파했다. 지금의 다리는 1952년에 세워진 다리이다.

이 다리 밑부분에 귀걸이를 걸어서 장식을 해놓았다. 다리는 주로 실용성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예술가의 착안으로 이렇게 귀걸이 장식까지 하게 되었다. 귀걸이를 한 다리의 모습을 최근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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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걸이 달린 이 특이한 다리가 새로운 빌뉴스의 명물로 자리잡을 지 기대된다.

* 최근글:
이럴 때 아들과 딸에 대한 엄마들의 생각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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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8. 8. 07:00

8월 첫 째주 폴란드 웹사이트 조몬스터에 올라는 글 중 "아들과 딸에 대한 엄마들의 생각" 글이 가장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이 글은 8월 5일 올라왔다. 벌써 조회수가 10만이 넘었고, 추천수가 2천에 육박하고 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로부터 관심과 호응을 엿볼 수 있다.

이 글에서는 특별한 상황에서 사춘기에 있는 아들과 딸에 대한 엄마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대체로 아들에 대한 생각은 부정적이고, 딸에 대한 생각은 긍정적이다. 물론 모든 엄마가 이렇게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에게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를 생각케 해준다.

이 글에 나타난 엄마들의 생각을 고려한다면 아들보다 딸 키우기가 부모 정신건강에 더 좋을 듯하다. 한편 아들에 대한 엄마들의 생각을 읽으니 2009년 11월 올린 "청소년 대다수, 성교육을 정식과목 도입 필요" 글이 떠올랐다. 아래 내용은 폴란드 웹사이트에 올라온 글이다. (자료출처 / source link) 

이럴 때 엄마들의 생각은?   아들에 대해서   딸에 대해서
자기 방문이 잠겨있을 때 "틀림없이 자위할 거야." "오, 불쌍한 소녀는 학교에서 틀림없이 힘든 하루였을 거야. 그에게 여유를 줄 거야."
1시간 이상 욕실에 있을 때 "틀림없이 자위할 거야." "오, 틀림없이 오늘 데이트를 위해 준비하고 있을 거야."
하루 종일 컴퓨터할 때 "틀림없이 자위할 거야."
혹은 "이 녀석은 친구도 없어.
상담사에게 보내야겠어."
"나의 어린 천사는 남자친구가 휴가중이라 지금은 아무 할 일도 없네. 얼마나 슬플까."
방과후 학교에 남아 있을 때 "제기랄, 담배피우고 있네!" "틀림없이 과외를 받고 있을 거야."
학교가는 날에 아플 때 "약 먹고 학교에 가." "오, 불쌍한 아기! 너를 위해 영화를 녹화해 놓았어. 집에 그냥 쉬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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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방문이 잠겨있을 때의 상황이다. 우리 집은 각 방문마다 열쇠가 있다. 하지만 7년 전 이사를 온 후 얼마 되지 않아 이 모든 열쇠를 다 한 곳에 모아놓고 사용하지 않고 있다. 바로 어느 날 딸아이가 토라져서 자기 방에 들어가 열쇠로 잠가버렸다. 자녀를 키우면서 흔히 겪는 일일 것이다. 이때 문을 열도록 달래는 데 무진장 수고를 했다. 그 댓가로 그날 모든 방문 열쇠를 수거해버렸다.

만약 어느 방문이라도 닫혀있고, 안에 사람이 있을 경우 문을 두드리고 "들어가도 돼?"라고 묻는 것이 우리 집 일상이다. 특히 위의 글 엄마 생각을 볼 때 이것을 철저히 습관화시켜야 아들을 키우는 부모가 난처한 상황을 직면하지 않을 것이다.

* 최근글: 다리가 귀걸이를 한 특이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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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8. 7. 09:20

최근 웹사이트에서 놀라운 사진을 접했다. 성난 듯한 코끼리가 한 남자를 추격하고 있다. 결국 남자는 잡히고 만다. 남자는 재빠르게 코끼리 앞발 사이로 쑥 들어간다. 그리고 그는 코끼리 배 아래 빈 공간을 이용해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기적이다.  

이 일련의 사진을 보면서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라는 한국 속담이 떠올랐다. "아이구 나 죽었구나!"라고 포기하지 말고, 정신을 바짝 차리고 빈 틈을 찾는다면 능히 생사기로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사진출처 / source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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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글: 어항물 냄새 케케, 엄마에겐 비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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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8. 7. 07:18

우리 집 아파트 창문에는 방충망이 없다. 3층에 살고 있다. 문을 열어놓고, 불을 켜놓으면 곤충들이 날아온다. 다행히 모기는 거의 없다. 물론 리투아니아 숲 속에는 모기가 무진장 많다. 어젯밤 컴퓨터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때 무서움도 없이 가날픈 곤충 한 마리가 자판기를 두드리고 있는 내 손가락으로 날아왔다. 그리고 한참 동안 이 손가락 저 손가락으로 무전여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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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살짝 자판기로 날아갔다. 마치 곤충이 내 손가락을 대신해서 글쇠를 누르는 듯 했다. 이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으니 "글쇠 1은 내가 누를게!"라는 곤충의 말이 들어오는 듯했다. 역시 상상은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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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글: 어항물 냄새 케케, 엄마에겐 비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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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8. 6. 07:17

여고 2학년생인 큰 딸 마르티나는 6월 초순 영국에서 방학을 보내고 있다. 신문을 돌리면서 생활비를 충당하면서 더운 북동유럽을 피해 잘 지내고 있다고 한다. 최근 사진 한 장을 보내왔다. 완전 왜소녀(矮小女)가 되어버렸다. 옆에 설 사람을 잘 선택해야지.... ㅎㅎㅎ

옆 사람은 바로 Alan Bannister(43세)이다. 전직 영국 유명 농구 선수이자  미국 NBA의 Utah Jazz팀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지금은 농구 훈련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그의 기카 223.5cm이고, 마르티나는 165cm이다. 완전 반토막 크기가 되어버렸다.

방학이라고 집에 있었으면 부모 얼굴만 쳐다보고 있을텐데 비록 반토막 크기가 되더라도 나가서 세상구경하는 것이 백번 좋구나......  다음주에 돌아올 마르티나가 어떤 이야기 보따리를 꺼낼 지 벌써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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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글: 처음 이발소 방문하는 아이들 표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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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8. 6.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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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폴란드 웹사이트에서 '첫 번째 이발소 방문'이라는 글에 올라온 사진을 보고 아이들의 표정에 몹시 놀랐다. 내가 처음 이발소에 갔을 때는 언제였을까? 기억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당연히 어떤 표정을 지었을까도 생각나지 않는다. 그때 시골 우리 집에 사진기가 없었으니 당시를 떠올리게 할 수 있는 사진도 없다.

어린 시절을 생각하면서 딸아이 성장과정의 추억거리는 카메라와 캠코더로 담아놓았다. 2004년 9월 딸아이 요가일래가 만 3살이 되기 전 일어났던 일이다. 어느 날 요가일래가 집안인데도 우리 부부의 시선 밖에 사라졌다. 이 때는 무엇이든지 물불을 가리지 않고 하던 때라 늘 시선고정이 필요했다.

이 방, 저 방, 큰 발코니, 작은 발코니, 옷장 등을 다 찾아보아도 없었다. 가슴은 쿵당쿵당!!!! 현관문을 확인해보았다. 잠겨있었다. 이는 집밖을 나가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디에 있단 말인가? 아이를 키워본 부모들은 이때의 우리 심정을 십분 이해할 것이다.

제일 나중에 온 생각은 욕실을 확인하는 것이었다. 욕실에 가려면 문 두 개를 거친다. 이 두 문이 닫혀있으면 욕실에서 나는 세탁기가 돌아가는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드디어 마지막 욕실문을 열었다. 찾았다는 것에 기뻐하느라 딸아이가 무엇을 하고 있는 지는 일단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자기 앞머리카락을 가위로 싹뚝 잘라서 물에 감기고 있었다. 이런 황당하고 안타까운 일이......  이렇게 요가일래는 첫 이발소(여자니까 미용실이라 해야 하나...)로 욕식을 택했다. 그리고 부모가 알면 안되니까 욕실로 들어가는 문 두 개를 꼭 닫고 자기 머리카락을 자기가 잘랐다. 놀이삼아서 말이다.

* 관련글: 유럽에서 이발하기

자, 이제 각설하고 폴란드 웹사이트에 올라는 '첫 번째 이발소 방문' 아이들의 표정은 어떠했을까? 올라온 사진들을 보면 하나같이 두려워서 혹은 싫어서 혹은 다른 이유로 울고 있다. 이발기구와 가위의 크기가 아이들의 눈에 엄처 크게 보일 수도 있고, 또한 이발기구 소리가 너무 크게 들릴 수 있을 것 같다. 여러분의 자녀들은 어떠했나요? (사진출처 / source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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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글: 10일 동안 돈 한 푼 안 쓰고 버터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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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8. 4. 08:37

누구나 한번쯤 도를 닦아서 남들이 할 수 없는 일, 예를 들면 장풍을 일으킨다거나 축지법을 활용한다거나 아니면 공중부양을 해보고 싶어할 것이다. 

아래 사진처럼 해본다면 자신의 공중부양을 쉽게 증명해보일 수 있을 것 같다. 이유는 착시이다.
(사진출처 / source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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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8. 4. 07:44

최근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건설 공사장 현장에서 크레인차가 넘어졌다. 길거리에 주차된 자동차 바로 위로 넘어져 그 차를 완전히 폐차수준으로 찌그러지게 했다. 다행스럽게 다친 사람은 없었다.

리투아니아에도 여름철 폭풍이 불거나 벼락으로 쓰러지는 나무들이 주차된 차를 덥쳐서 손상시키는 경우가 가끔 일어난다. 명(命)은 재천(在天)이지만 주차할 때 과연 저 나무가 쓰려져서 내 차를 덥칠 수 있을 것인지 한 번쯤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다.

이번 부다페스트 크레인차 소식을 접하면서 특히 공사장 근처에 주차할 때는 돌발상황이 상존하고 있음을 늘 인식하면서 주차해야겠다. (사진출처 / source link / 현지정보 확인: Mária Tallászn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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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8. 3. 05:40

러시아와 미국의 차이점을 비교한 사진이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출처 / source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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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8. 1. 08:56

리투아니아에는 산이 거의 없다. 최고 높은 산의 높이가 300m도 안된다. 평야, 초지, 구릉지, 숲, 호수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차를 타고가다보면 나무 한 그루가 들판이나 초지, 혹은 언덕에 우뚝 서있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아름다운 풍경이라 사진을 찍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다.

이런 경우 대부분 카메라를 소지하지 않았거나, 나무에서 떨어진 거리가 멀거나, 시간이 부족하거나 등등 찍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져서 아쉽다. 적어도 한 가지 이유는 조만간 사라질 것 같다. 아내가 드디어 망원렌즈 구입에 동의했기 때문이다.

기대에 차 있는 요즘 한 웹사이트에 본 한 그루 나무들이 그렇게 아름답게 보일 수가 없었다. 이 사진들을 보면서 앞으로 리투아니아에서 우뚝 서 있는 한 그루 나무를 주제로 해서 사진을 찍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 그 동안 제대로 찍지 못했던 아쉬운 마음을 아래 사진으로 달래본다.
(사진출처 / soruce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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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글: 유럽 불볕더위 속 비키니 기상캐스터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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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7. 30. 06:43

라트비아 수도 리가에서 북동쪽으로 약 90킬로미터 떨어진 도시 쩨시스(Cēsis)가 있다. 이 도시의 역사는 8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13세기에 세워진 요새로 유명하다. 한자동맹에 속했던 리가와 타르투를 잇는 중요한 도시였다.

이 도시 근교에는 그림 같은 풍경을 지닌 마을이 있다. 이 마을은 라트비아 억만장자가 만든 주거단지이다. 그는 언덕과 호수로 가득 찬 3천헥타르의 숲을 구입해 3층짜리 단독주택을 지었다. 모든 건축자재는 친환경적이다. 각자의 집 창문에서 다른 집 창문이 보이지 않도록 설계되었다. 지열을 이용해 난방과 온수를 해결한다. 혹독한 겨울철을 대비해 예비로 장작이 준비되어 있다. 우물 깊이는 지하 90-100미터이다.

모든 집은 초고속 인터넷과 전기가 설치되어 있다. 주택에는 울타리 설치가 금지되고, 개는 집안에서만 허용된다. 이는 야생동물이 이곳을 자연스럽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나무와 식물은 있는 그대로 보존되어야 한다. 폭죽과 모터보트는 금지되고, 소음은 통제된다. 그야말로 자연의 소리를 들으면서 평온하고 한적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해놓았다. 자, 동화 속 같은 라트비아 마을을 구경하세요.
(사진출처: source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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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7. 28. 05:46

요즈음 리투아니아 숲에는 블루베리를 따는 사람들로 북적댄다. 며칠 전 리투아니아 현지인 친구는 아들과 함께 3시간 동안 숲 속에서 블루베리를 땄다. 이날 부자가 딴 블루베리는 5kg. 오늘도 숲 속으로 간단다.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이렇게 숲에서 블루베리를 따서 겨울철을 준비한다. 설탕을 넣어서 냉동실에 보관하거나, 설탕을 넣고 끓여서 보관하기도 한다. 겨울철에 곡물죽에 넣어서 먹기도 하고, 부침개에 넣어서 먹기도 한다. 리투아니아 사람들의 여름생활을 엿볼 수 있는 그의 사진을 소개한다. (사진제공: Aleksej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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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7. 27.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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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리투아니아 사람이다. 한국에 가서 먹어본 음식 중 향긋하고 식욕을 돋구는 깻잎김치를 무척 좋아한다. 이런 아내를 위해 한국인 남편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아내가 좋아하는 덕분에 덩달아서 깻잎장아찌를 함께 먹을 수 있으니 기쁘게 그 일을 한다.

그 일이란 한국을 방문했을 때 한국에서 씨앗을 가져와 아파트 발코니에서 길쭉한 플라스틱 화분에서 기르는 일이다. 씨앗을 심고 매일 물을 주는 일이 고작이지만 그래도 늘 신경이 쓰인다. 물을 주면서 깻잎을 손으로 만지면 손가락 끝에 묻힌 향내는 매우 상큼하다. 곧 그 냄새가 날아가버리는 것이 아쉽다.

어제 자전거를 타고 우리집을 지나가던 리투아니아 사람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다. 마침 점심시간 무렵이라 집으로 초대했다. 아내가 점심을 준비하는 동안 그냥 굴러온 노동력을 쉬게 할 수는 없었다.

"이봐, 친구, 점심값으로 발코니에 일하러 가세."
"이잉~~ 발코니에 무슨 일을?!!!"
"가보면 알아. 따라와."

이렇게 발코니에 온 친구가 화분에 무성하게(?) 자라는 식물을 보고 놀랐다.
"이거 뭐니? 혹시 한국산 약초?"
"들깻잎이야."
"뭔데?"
"리투아니아에는 안 자라는 들깨야. 나 따라서 먹어봐."

약간 쓰면서도 향긋한 냄새가 나는 깻잎을 그 친구는 끝까지 씹어먹었다. 두 장정이 수확한 깻잎을 아내는 곧 마늘, 고춧가루, 간장으로 깻잎김치를 만들었다. 아직 익지는 않았지만, 싱싱한 맛에 밥과 함께 모두 기분좋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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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심었던 깻잎에 이렇게 무성하게 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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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입에 들어가기에 적당하다고 생각한 잎을 따서 즉석에서 물로 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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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인 아내가 만든 깻잎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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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씬해진 깻잎줄기가 다시 큼직한 잎으로 장식되기를 바란다.

"씨앗이 아직 있으면 나에게도 좀 줘. 우리 장모님 텃밭에 심어보게."
"미안해. 내년을 위해 조금밖에 남아있지 않아. 그냥 먹고 싶을 때 우리집에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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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7. 22. 07:02

유럽 도처에는 폭염으로 시달리고 있다. 북동유럽 리투아니아에도 최근 낮온도가 30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이럴 때에는 도심 인근에 있는 호수로 사람들이 몰린다. 높은 산이 없는 리투아니아의 호수는 어디를 가나 모습은 거의 비슷하다. 주로 낮은 언덕과 숲으로 주위경관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때론 하늘의 뭉게구름이나 저녁노을과 어울러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는 어디에 있을까? 물론 아름다움을 보는 사람들의 관점이 다양하므로 꼭 이호수가 절대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로 평가받는 호수는 남유럽 크로아티아에 있다. 언젠가 더운 리투아니아를 피해 이 아름다운 호수가 튀기는 물방울을 맞으면서 물 속에 발을 담그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이 호수는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Plitviče) 국립공원에 소재해 있다. 16개의 호수가 3개의 높이를 달리하는 산을 에워싸고 있다. 호수는 담청색, 녹색, 파란색, 회색 등 다양한 색깔을 띄는 것으로 유명하다. 호수의 색은 계절과 그미네랄의 함유량에 따라 달라진다. 이 호수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지로 등재되어 있다. 오늘 같은 더운 날 아쉽지만 그저 사진 속의 아름다움을 감탄하는 데 만족해야겠다. (사진출처 / source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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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7. 22. 05:05

가끔 빌뉴스 구시가지 한 광장에서 팔고 있는 그림들을 보면 어떻게 실물의 사진처럼 그릴 수 있을까라고 감탄한다. 그림그리기에 딱히 소질이 없으니 찬탄의 강도는 더욱 세어진다. 

최근 미국인 화가 리 프라이스(Lee Price)의 작품을 보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욕조의 물이 찰랑이는 듯하다. 배가 고픈 상황이라면 도네츠를 집어서 먹고 싶을 정도이다. (사진출처 / source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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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7. 18. 05:16

여름철 가장 많이 먹는과일 중 하나가 수박이다. 리투아니아에는 수박이 자라지 않는다. 대부분 중앙 아시사아나 남유럽 나라들로부터 수입한 수박이다.

최근 웹사이트에서 바로 이 수박을 이용한 조각품들이 눈길을 끌어 소개하고자 한다. 수박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조각품을 만들다니...... 역시 예술가가는 다름을 확인하게 된다. (사진출처 / source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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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이 수박과 애호박 등으로 만든 거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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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7. 17. 06:40

7월 14일부터 아내가 독일 에센(Essen)을 일주일 동안 방문 중에 있다. 음악학교 합창단과 함께 하는 공연여행이다.  떠날 때 "집 걱정하지 말고 여행 잘 다녀와!"라고 말했다.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으면 근황을 알려주겠다고 했다. 어제 아내로부터 사진보고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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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에센 / 사진: Vida

제일 먼저 보낸 사진이 바로 한글간판이었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차창 밖으로 보이는 한글간판을 순간포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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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에센에서 만난 한글간판 / 사진: Vida

"저 한글간판을 보니 기분이 좋았어. 뭐 사갈 것이 없어?"
"가서 보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사와!"


남편이 한국인이라서 외국에 가서도 한글간판에 관심을 가져다주는 아내가 멋있어 보인다. 과연 무슨 한국상품을 사올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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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7. 16.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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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7. 15.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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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리투아니아 북동지방 도시 비사기나스(Visaginas)를 다녀왔다. 현지에 사는 친구는 지역 음식점에 관해 자세한 설명을 해주었다. 직접 음식을 앞에 두고 하는 대화가 아니라서 큰 주의를 기울리지 않았다.

"케다이뉴 블리나이를 주문하고 싶으면, 1/2인분을 주문해도 충분하다."

다음날 이 음식을 하는 식당을 방문했다. 친구의 조언대로 이 식당의 자랑거리인 케다이뉴 블리나이를 주문했다. 배가 고픈터라 친구가 조언한 음식량을 그만 간과했다. 사실 과연 음식량이 그렇게 큼직할까라는 의구심도 들었다.

나온 음식을 보자 기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감자음식을 좋아하는 아내가 이 음식을 주문했다. 생감자를 가루로 만들어 불에 튀기고 그 안에 빻은 돼지고기를 넣은 음식이었다. 이 음식을 아내가 보자마자 "도저히 다 먹을 수 없다.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두 개로 된 이 음식 무게는 565그램이다. 아내는 다 먹지 못하고 하나를 남겼다. 시킨 다른 음식도 양이 많아 아내가 남긴 하나를 다 먹지를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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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분 565그램 케다이뉴 블리나이

얼마 후 우연히 여자 친구도 이 식당을 들러 이 음식을 주문했다. 양이 많다고 1/2만 주문하라고 조언을 했건만 이 여지친구도 호기심 발동으로 1인분을 그대로 시켰다. 1인분 가격은 한국돈으로 4500원이다. 키가 크지만 좀 마른 이 여자친구는 거뜬히 565그램 음식을 다 먹었다.  

"난 음식을 남기지 않는다."
"대단하다! 어떻게 다 먹을 수 있지?!"
라고 옆에 있던 모든 친구들 눈이 휘둥그레졌다.

한편 감자튀김을 시킨 8살 딸아이 요가일래는 그 양에 주눅이 들어 먹기를 거부하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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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가일래는 감자튀김 양에 놀랐다.

"감자튀김 양이 이렇게 많은 식당은 처음이야. 너무 많아 먹기 전에 벌써 배가 불러 못 먹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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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7. 1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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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를 리투아니아에 전하는 데 고무적인 역할을 하는 곳이 하나 있다. 바로 카우나스에 소재한 비타우타스 마그누스 대학교이다.

서진석 교수의 지도 아래 2008년부터 한국어와 한국문화사 강의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 대학교의 수강생들 중심으로 한류클럽이 2010년 2월 조직되었다. 이들은 함께 한국영화 보기, 한국음악 듣기, 한국음식 만들기 등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페이스북을 통해 이들의 활동 사진을 접해 소개하고자 한다. 지난 5월 15일 "박물관의 밤"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에 참가하는 박물관이나 갤러리들은 무료로 이날만큼은 개방을 하고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방문객을 만는다.

비타우타스 마그누스 대학교에 속하는 갤러리는 마침 한국불교 미술전시회가 열려고 있었는데 이날 한류클럽 회원들이 한국음식을 맛보이고 한국영화를 상영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복까지 곱게 차려입고 한국문화를 방문객들에게 이들의 모습에 마음이 뭉클해진다. 한류클럽의 발전을 기대한다.

사진출처 페이스북 Hallyu klubas /source link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7. 12. 07:00

유동인구나 휴양객, 관광객이 몰려드는 곳에 위치한 식당은 많은 손님들로 붐빈다. 일전에 찾아간 식당은 도심에서 벗어났지만 그 많은 식탁들이 손님들로 넘쳐났다. 바로 옆에서는 강물이 흐로고 숲이 우거져 피서하기엔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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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심에서 벗어나 강가에 있는 벨몬타스 식당, 갈 때마다 늘 손님으로 가득 차 있다.

하지만 이런 곳을 벗어난 지역의 식당들에게 여름철은 그야말로 버티기 어려울 기간이다. 낮이 긴 여름철 조금만 날씨가 좋다면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호수나 강, 텃밭별장으로 줄행랑을 친다. 아래의 안내문이 바로 여름철 식당의 고민을 고스란히 담고 있음을 쉽게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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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부터 주중, 주말
매일
모든 음식
25% 할인
5월 1일 - 8월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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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7. 9. 06:18

7월 4일 리투아니아 최초 수도로 알려진 케레나베를 다녀왔다. 이곳에는 매년 7월 초순 '고고학의 날' 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에는 고대 사람들 삶의 모습을 재현하고 관람객들이 직접 이를  체험할 수 있다.

불을 만드는 법, 돌도끼를 만드는 법, 황토집을 짓는 법, 뼈로 빗을 만드는 법, 토기를 만드는 법 등 다양한 모습을 지켜보았다. 고대 책 만들기를 재현 사람이 가지고 있는 그림이 눈길을 끌었다.

벨로루시에서 그는 "이 그림은 고대 그리스 때 이미 노트북이 있었음을 말해준다."라고 웃으면서 설명했다. 수천년 후를 예언이라도 하듯이 팔과 다리에 놓여있는 물건이 오늘날의 노트북 모습을 쏙 빼닮았다.
 
그렇다면 이 물건의 정체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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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물건의 정체는 바로 책이다. 넓적한 나뭇판 속을 네모나게 파내고 이곳에 왁스를 채워넣었다. 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바로 이 왁스 위에 문자를 썼다.
 
  사라진 고대 프러시아를 재현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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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 나보다 김밥 더 잘 만드는 유럽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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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7. 7.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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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세계 에스페란토 대회 참석차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를 방문한 프랑스 친구가 있다. 그는 당시 좋은 인상을 받아 11살 딸에게 빌뉴스를 구경시키기 위해 다시 방문한다고 연락이 왔다.

7월 5일 그의 가족 방문 환영모임을 우리집에서 가졌다. 리투아니아 에스페란티스토를 초대했다. 모임 이름은 "맥주저녁"이었다. 각자가 마실 맥주와 먹을 안주를 가져왔다. 그래도 손님을 초대했으니 뭔가 우리가 더 많이 준비해야 했다. 아내는 맥주안주로 닭고기를 튀겼다.

우리집 손님들은 늘 무엇인가 한국음식을 기대한다. 요리를 못하는 데도 한국음식이라고 하니 한국인 나에게 당연히 임무가 부여된다. 김밥을 하기로 했다. 한국요리에 관심이 있는 두 친구가 미리와서 배우면서 도와주기로 했다.

김밥을 만든 지가 오래 되어서 급히 인터넷에서 김밥 잘 만드는 법을 속성으로 눈으로 익혔다. 오이를 길쭉하게 짜르고, 당근을 잘라 약간 튀키고, 달걀부침을 만들었다. 처음 어떻게 하는 지 시범 아닌 시범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너무 컸다.

"이것은 남자용!!! ㅎㅎㅎ."

이후 유럽인 두 친구가 만들었다. 나보다도 훨씬 능숙하게 만드는 것을 보니 부끄러우면서도 흐뭇했다.
 
"다음엔 오늘보다 더 일찍 와서 재료부터 다 만들어라."
"좋지! 불러만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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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밥을 능숙하게 만들고 있는 욜리타(좌)와 유르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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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욜리타와 유르가가 만든 김밥이 이날의 주된 음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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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주저녁" 탁자에 둘러앉은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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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친구 다니엘(좌)이 자신이 가져온 프랑스 생맥주를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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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임에 참가한 친구들

이날 모임에서 김밥은 매진되었다. 이렇게 한국음식 세계화의 첫 걸음은 바로 친구들이다. 리투아니아의 다양한 맥주를 맛보았고, 특히 프랑스 친구는 프랑스 생맥주를 가져왔다. 햇살이 여전히 비치는 거실에서 모두가 만족스럽게 맥주저녁 모임을 보냈다.    

* 최근글: 유럽 차에 붙은 초록색 단풍잎의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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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7. 5. 05:25

리투아니아 북동지방 비사기나스(Visaginas)는 이그날리나 원자력발전소로 유명하다. 이 도시는 바로 이 발전소로 인해 세워진 계획도시이다. 하지만 2009년 12월 31일 이 원자력발전소 폐쇄(관련글: 세계 최강 원자력 발전소 폐쇄) 전후로 퇴락의 길을 걷고 있다.

지난 주 바로 이 도시에서 열린 발틱 에스페란토 행사에 참가했다. 행사장은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곳이었다. 이 소나무 숲에서 눈길을 끄는 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 밑둥은 하나인데 가지가 두 개이다. 그런데 가지 하나가 주위에 있는 소나무 한 그루의 굵기와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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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둥을 파헤쳐보지 못해 확실히 장담은 못하겠지만 두 개로 갈라진 가지 굵기를 보건대 두 나무가 어릴 때 아주 가까이에서 자라다가 서로 합쳐져 하나가 된 연리목(連理木)으로 여겨진다. 재미있는 것은 바로 두 가지 가운데 우뚝 솟은 가지(채소) 같은 가지였다. 연리목이 사랑으로 맺은 열매처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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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7. 4. 06:12

지금 우리 가족은 호수가 유명한 리투아니아 북동지방에 와있다.
"아빠, 빨리 일어나! 벌써 아침이야!"라고 딸아이가 소리쳤다.
전날 밤 친구들과 모여 마신 맥주로 아직 머리가 몽롱한데 깨우다니......

"야, 지금 몇시인줄 알고 깨우니? 더 자자!!!"라고 아내가 시계를 보면서 소리쳤다.

"몇시야?"
"아침 다섯 시다!"

낯선 곳에 잠을 자고 있던 딸아이는 창문으로 강렬하게 들어오는 햇볕으로 그만 깨고 말았다.
이처럼 새벽 3시에 날이 밝아지고, 밤 11시에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그렇게 무덥지 않고, 날이 긴 리투아니아 여름철은 마음에 든다.

여름철 리투아니아 사람들이 즐겨하는 휴가방법은 바로 호수에서 뱃놀이를 하면 아영하는 것이다.
어느 여름철에 보낸 호수 뱃놀이 사진이 있어 그 분위기를 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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