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음'에 해당되는 글 826건
- 2010.09.23 추분에 짚조각상을 불태운다
- 2010.09.23 빌뉴스 하늘에서 맞이한 한가위 보름달
- 2010.09.20 멋진 배로 만든 이동식 어물상점 1
- 2010.09.20 뱃살을 아랑곳하지 않고 내보이는 여가수 2
- 2010.09.20 유럽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버섯은 그물버섯
- 2010.09.19 파리를 죽이는 광대버섯 1
- 2010.09.13 스웨덴 제과점의 기발한 선거활용법
- 2010.09.07 리투아니아는 버섯채취가 한창이다 1
- 2010.09.06 개도 안경 쓰는 시대 도래할까 1
- 2010.09.06 비닐봉지 뜯어먹는 까마귀의 놀라운 식성 1
- 2010.09.05 가을밤 하늘을 수놓는 아름다운 불꽃들 2
- 2010.09.05 화산폭발 연상시키는 저녁노을 1
- 2010.09.04 초등학교 입학식에 가장 돋보이는 장면 1
- 2010.09.03 무게가 202kg이나 나가는 의자 1
- 2010.09.02 배와 항공기를 운반하는 트럭 놀랍네
- 2010.09.02 유럽 철사 울타리에 만난 정겨운 접시꽃 1
- 2010.09.01 직접 찍어본 F1 레드불 레이싱 카
- 2010.09.01 구름을 뿜어내는 듯한 철갑 여우
- 2010.08.31 공중에서 우주선 타고 커피 마시는 기분 1
- 2010.08.31 수확하다가 짚 스폰지밥이 된 황당한 농부 1
- 2010.08.30 푸드득 날아가는 새떼 순간포착
- 2010.08.29 망자(亡者)가 부활한 듯한 꽃밭묘지 1
- 2010.08.29 바디페인팅 유방암 공익광고 화제 1
- 2010.08.28 예술작품 같아서 앉기가 거북한 나무의자 1
- 2010.08.27 하늘에서 내려다본 동유럽 유일의 호수 성 2
- 2010.08.25 담요가 준비된 빌뉴스 노천카페들 8
- 2010.08.24 어, 마차에도 번호판이 붙어있네 3
- 2010.08.22 숲 속으로 유혹하는 야생딸기 2
- 2010.08.20 시위자 안전장비 등장 2
- 2010.08.19 스케이트보드 타는 재미난 헝가리 신부님 3
사진모음2010. 9. 23. 09:37
사진모음2010. 9. 23.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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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밤하늘의 달이 팔월 대보름달로 점점 변해가고 있었다. 창문을 통해 밝은 빛을 내는 달을 보면서 곧 다가올 추석을 생각하고 있었다.
"아빠, 빨리 차양막을 내려!"
"왜?"
"보름달을 보면 내가 무서운 꿈을 꿔."
"왜?"
"보름달이 되면 무서운 일이 일어나는 것을 만화에서 많이 봤어. 무서워."
"보름달은 안 무서워. 보름달이 뜨면 보름달을 향해 소원을 빌어봐!"
"그래도 무서워. 빨리 차양막을 내려!"
9월 22일에 한인들과 교환대학생들이 함께 모여 저녁을 맛있고 푸짐하게 먹었다. 갈 때는 우산을 준비해갔지만 돌아올 때는 하늘에 보름달이 훤하게 뜨있었다.
"아빠, 빨리 봐. 저기 보름달!"
"너, 보름달 무서워하잖아."
"오늘은 추석이니까 괜찮아."
집으로 돌아와서 우리집 아파트에서 보름달이 볼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렸다. 하얀 구름이 바람따라 바삐 동쪽쪽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마치 그리워하는 내 마음을 한국 고향으로 전해줄 듯이 말이다. 한국보다는 늦었지만 빌뉴스 밤하늘에 맞이한 대보름달 사진을 올려본다. (카메라 canon 20d + 렌즈 sigma 18-250mm)
"아빠, 빨리 차양막을 내려!"
"왜?"
"보름달을 보면 내가 무서운 꿈을 꿔."
"왜?"
"보름달이 되면 무서운 일이 일어나는 것을 만화에서 많이 봤어. 무서워."
"보름달은 안 무서워. 보름달이 뜨면 보름달을 향해 소원을 빌어봐!"
"그래도 무서워. 빨리 차양막을 내려!"
9월 22일에 한인들과 교환대학생들이 함께 모여 저녁을 맛있고 푸짐하게 먹었다. 갈 때는 우산을 준비해갔지만 돌아올 때는 하늘에 보름달이 훤하게 뜨있었다.
"아빠, 빨리 봐. 저기 보름달!"
"너, 보름달 무서워하잖아."
"오늘은 추석이니까 괜찮아."
집으로 돌아와서 우리집 아파트에서 보름달이 볼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렸다. 하얀 구름이 바람따라 바삐 동쪽쪽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마치 그리워하는 내 마음을 한국 고향으로 전해줄 듯이 말이다. 한국보다는 늦었지만 빌뉴스 밤하늘에 맞이한 대보름달 사진을 올려본다. (카메라 canon 20d + 렌즈 sigma 18-25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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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9. 2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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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는 '게디미나스 축제'가 열렸다. 게디미나스는 리투아니아 대공작으로 1323년에 빌뉴스를 리투아니아 수도로 세운 사람이다.
빌뉴스 중심가의 게디미나스 거리는 다양한 상인들이 천막을 쳐놓고 손님을 맞았다. 하지만 흔한 천막 대신 큰 배를 띄워놓은 상점이 눈길을 끌었다.
이 상점은 바로 훈제한 어물을 파는 상점이다. 어물상점에 어울리는 최고의 천막인 셈이다.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훈제된 고기나 물고기를 아주 즐겨 먹는다. 최고로 멋진 이동식 어물상점 사진을 올린다.
과연 이렇게 멋진 배로 만든 어물상점에 투자한 비용을 뽑아낼 수 있을지 걱정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장사가 꼭 돈을 벌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면 이렇게 과한(?) 투자를 하지 않았을 것 같다.
빌뉴스 중심가의 게디미나스 거리는 다양한 상인들이 천막을 쳐놓고 손님을 맞았다. 하지만 흔한 천막 대신 큰 배를 띄워놓은 상점이 눈길을 끌었다.
이 상점은 바로 훈제한 어물을 파는 상점이다. 어물상점에 어울리는 최고의 천막인 셈이다.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훈제된 고기나 물고기를 아주 즐겨 먹는다. 최고로 멋진 이동식 어물상점 사진을 올린다.
과연 이렇게 멋진 배로 만든 어물상점에 투자한 비용을 뽑아낼 수 있을지 걱정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장사가 꼭 돈을 벌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면 이렇게 과한(?) 투자를 하지 않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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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9. 2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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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만의 6인조 걸그룹 '친밀사어'가 과도한 노출로 누리꾼의 뭇매를 맞고 있고, 한국의 걸그룹은 의상 규제 및 의상을 들어올리며 배꼽을 보이는 안무까지 제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런 와중에 지난 금요일 빌뉴스 중심가에 만난 여가수가 떠올랐다.
이 여가수는 배꼽이 훤히 드러나보이는 의상을 하고 있었다. 뱃살을 보자마자 배꼽을 좀 가려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청중들이 자신의 뱃살에 대해 뭐라고 말하든지 아랑곳하지 않고 노래에만 열중하는 이 여가수의 배짱이 돋보였다.
대
가수는 노래로 승부를 걸어야지 외모에 더 신경을 쓰는 것은 가수의 본질에 벗어나는 일이라고 무언의 충고라도 하는 듯하다. 내 상상이 너무 지나쳤나......
이 여가수는 배꼽이 훤히 드러나보이는 의상을 하고 있었다. 뱃살을 보자마자 배꼽을 좀 가려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청중들이 자신의 뱃살에 대해 뭐라고 말하든지 아랑곳하지 않고 노래에만 열중하는 이 여가수의 배짱이 돋보였다.
대
가수는 노래로 승부를 걸어야지 외모에 더 신경을 쓰는 것은 가수의 본질에 벗어나는 일이라고 무언의 충고라도 하는 듯하다. 내 상상이 너무 지나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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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9. 2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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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리투아니아에 사는 친구들뿐만 아니라 폴란드, 체코, 헝가리 등에 사는 친구들과 버섯채취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나눈다. 유럽인들이 좋아하는 버섯은 무엇일까? 그물버섯(Boletus), 꾀꼬리버섯(Cantharellus), 라우돈비르쉬스(Raudonviršis, Leccinum), 루드메세(Rudmėsė, Lactarius deterrimus) 등이다.
이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버섯은 바로 그물버섯이다. 리투아니아어로는 바라비카스(baravykas)이고, 이탈리아어로는 포르치니(porcini)이다. 버섯 몸통이 뚱뚱하고 아주 다부지게 단단하다. 향, 씹는 맛과 감촉이 모두 아주 좋다.
지난 토요일 리투아니아 현지인 친구와 함께 숲 속에서 그물버섯을 찾아헤맸다. 버섯채취 실력이 없어서 그런지 아니면 벌써 철이 지나서 그런지 손가락 꼽을 정도로만 그물버섯을 찾아내었다. 집으로 돌아오자 아내가 한 마디했다.
"7시간을 숲 속에서 보낸 시간이 아깝고 아깝다!"
"버섯량은 적지만, 직접 사진을 찍는 데 성공한 것에 만족한다."
위에 있는 그물버섯은 그마나 초록색 한 가운데 있어서 좀 쉽게 발견했다. 하지만 그물버섯은 갓이 갈색 계통이라 낙엽 주위에 있으면 정말 찾기가 어렵다. 이날 찍은 그물버섯이다. 유럽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버섯을 한번 구경해보세요.
위 사진은 그 사진 위의 버섯과 동일한다. 몸통을 둘러싸고 있는 이끼류를 걷어내자 위에 드러난 부분보다 3배나 더 큰 모습을 하고 있다. 아내는 이 버섯을 다듬어서 물에 얼마간 끓인 후 다음에 먹기 위해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이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버섯은 바로 그물버섯이다. 리투아니아어로는 바라비카스(baravykas)이고, 이탈리아어로는 포르치니(porcini)이다. 버섯 몸통이 뚱뚱하고 아주 다부지게 단단하다. 향, 씹는 맛과 감촉이 모두 아주 좋다.
지난 토요일 리투아니아 현지인 친구와 함께 숲 속에서 그물버섯을 찾아헤맸다. 버섯채취 실력이 없어서 그런지 아니면 벌써 철이 지나서 그런지 손가락 꼽을 정도로만 그물버섯을 찾아내었다. 집으로 돌아오자 아내가 한 마디했다.
"7시간을 숲 속에서 보낸 시간이 아깝고 아깝다!"
"버섯량은 적지만, 직접 사진을 찍는 데 성공한 것에 만족한다."
위에 있는 그물버섯은 그마나 초록색 한 가운데 있어서 좀 쉽게 발견했다. 하지만 그물버섯은 갓이 갈색 계통이라 낙엽 주위에 있으면 정말 찾기가 어렵다. 이날 찍은 그물버섯이다. 유럽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버섯을 한번 구경해보세요.
위 사진은 그 사진 위의 버섯과 동일한다. 몸통을 둘러싸고 있는 이끼류를 걷어내자 위에 드러난 부분보다 3배나 더 큰 모습을 하고 있다. 아내는 이 버섯을 다듬어서 물에 얼마간 끓인 후 다음에 먹기 위해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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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9. 1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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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장장 7시간을 리투아니아 숲 속에서 버섯을 찾아헤멨다. 성과는 좋지 않았다. 겨우 두 사람이 하루 한 끼를 해먹을 수 있는 분량이다. 같이 간 친구는 비교적 많이 채취했다. 가장 가치 있는 바라비카스(baravykas, 그물버섯) 다섯 개를 채취하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버섯도 사람을 가리는 것 같아서 버섯채취보다는 사진찍기에 무게를 두었다. 이날 만난 가장 아름다운 버섯은 붉은색에 하얀 점이 박힌 광대버섯이다. 광대버섯은 리투아니아어로 무스미레(musmirė)이다. 즉 파리를 죽이는 버섯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광대버섯은 독버섯이다.(canon 20d, sigma 18-250 mm)
버섯도 사람을 가리는 것 같아서 버섯채취보다는 사진찍기에 무게를 두었다. 이날 만난 가장 아름다운 버섯은 붉은색에 하얀 점이 박힌 광대버섯이다. 광대버섯은 리투아니아어로 무스미레(musmirė)이다. 즉 파리를 죽이는 버섯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광대버섯은 독버섯이다.(canon 20d, sigma 18-250 mm)
이 광대버섯을 볼 때마다 아름다운 장미엔 가시가 있듯이 아름다운 버섯엔 독이 있다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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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9. 13.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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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일간지 기자이자 에스페란토 친구인 칼레 크니빌라(Kalle Kniivilä kniivila.net)가 최근 자신의 ipernity.com 블로그에 올린 사진 한 장이 눈길을 끌었다. 바로 스웨덴 선거와 관련된 사진이다.
스웨덴에서는 오는 9월 19일 국회의원, 지방의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을 선출하는 선거가 실시된다. 이번 선거는 현재의 중도우파연합 정권과 오랜기간 집권당이었던 사회민주당 대결에서 과연 누가 이길 것인지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에스페란토 친구 칼레가 찍은 사진은 이번 선거를 활용해 손님유치를 꾀하는 제과점을 담고 있다. 스웨덴 남부 도시인 룬트(Lund)의 한 제과점은 정당들의 상징을 제과에 붙여놓았다. 판매량을 통계해서 그 결과를 제과점 창문에 붙여서 공개하고 있다.
(사진촬영: Kalle Kniivilä, 사진 출처 | Image source link)
유권자들에게 선거에 관심을 가지게 하고, 또한 제과 판매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받아들여진다. 정당별 제과 판매량과 실제 정당 득표률이 과연 어떻게 실제결과로 나올 지 궁금해진다.
스웨덴에서는 오는 9월 19일 국회의원, 지방의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을 선출하는 선거가 실시된다. 이번 선거는 현재의 중도우파연합 정권과 오랜기간 집권당이었던 사회민주당 대결에서 과연 누가 이길 것인지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에스페란토 친구 칼레가 찍은 사진은 이번 선거를 활용해 손님유치를 꾀하는 제과점을 담고 있다. 스웨덴 남부 도시인 룬트(Lund)의 한 제과점은 정당들의 상징을 제과에 붙여놓았다. 판매량을 통계해서 그 결과를 제과점 창문에 붙여서 공개하고 있다.
(사진촬영: Kalle Kniivilä, 사진 출처 | Image source link)
유권자들에게 선거에 관심을 가지게 하고, 또한 제과 판매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받아들여진다. 정당별 제과 판매량과 실제 정당 득표률이 과연 어떻게 실제결과로 나올 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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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9. 7.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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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리투아니아 숲 속은 사람들로 붐빈다. 바로 버섯채취 기간이다. 리투아니아 사람들이 최고로 치는 버섯은 바라비카스(baravykas)이다. 라틴어로 boletus edulis이고, 이탈리아어로 포르치니이다. 한국의 송이버섯과 비슷한 버섯으로 알려져 있다.
향기가 뛰어나고 씹는 맛과 감촉이 좋다. 이 버섯의 생김새는 성장함에 따라 달라진다. 어릴 때에는 몸통 아래가 살쪄서 통통하고, 머리 부분은 아주 작다. 자라면서 머리 부분이 점점 커지고, 몸통의 크기는 작아진다. 갓 색깔은 연한 갈색이다. 바라비카스는 숨기의 천재인 듯하다. 이 버섯을 찾으면 마치 한국에서 산삼이라도 발견한 듯이 주위 사람들로 기뻐한다.
최근 버섯채취를 한 친구는 이 바라비카스를 17kg이나 채취했다. 그는 자랑삼아 나에게 사진을 보내왔다. 이번 주말에 갈 때는 꼭 나를 데리고 가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사진제공: Aleksejus Karpovas)
향기가 뛰어나고 씹는 맛과 감촉이 좋다. 이 버섯의 생김새는 성장함에 따라 달라진다. 어릴 때에는 몸통 아래가 살쪄서 통통하고, 머리 부분은 아주 작다. 자라면서 머리 부분이 점점 커지고, 몸통의 크기는 작아진다. 갓 색깔은 연한 갈색이다. 바라비카스는 숨기의 천재인 듯하다. 이 버섯을 찾으면 마치 한국에서 산삼이라도 발견한 듯이 주위 사람들로 기뻐한다.
최근 버섯채취를 한 친구는 이 바라비카스를 17kg이나 채취했다. 그는 자랑삼아 나에게 사진을 보내왔다. 이번 주말에 갈 때는 꼭 나를 데리고 가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사진제공: Aleksejus Karpov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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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9. 6.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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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디미나스 거리는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의 중심거리 중 하나이다. 동서로 뻗어있는 이 거리의 중간 지점에 눈길을 끄는 조각상 하나가 있다. 바로 안경을 쓴 개이다. 이 조각상을 볼 때 가끔 떠오르는 생각은 개도 정말 안경을 쓰는 시대가 도래할까이다.
개의 눈은 흑백 세계만 보고, 또한 개는 시력이 나빠 80-100m 앞에 있는 물체를 분간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력 대신 개는 냄새 맡는 능력이 아주 탁월하다. 안경점 출입문 바로 옆에는 이 안경 낀 개 조각상이 더욱 흥미를 끌고 있다.
개의 눈은 흑백 세계만 보고, 또한 개는 시력이 나빠 80-100m 앞에 있는 물체를 분간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력 대신 개는 냄새 맡는 능력이 아주 탁월하다. 안경점 출입문 바로 옆에는 이 안경 낀 개 조각상이 더욱 흥미를 끌고 있다.
* 최근글: 비닐봉지 뜯어먹는 까마귀의 놀라운 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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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9. 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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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출판될 책에 들어갈 사진을 찍기 위해서 쾌청한 날씨엔 무조건 빌뉴스 중심가를 향한다. 사진찍기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음을 실감한다. 하늘이 맑다고 해서 찍고자 하는 건물로 갔다. 건물 지붕 위에는 맑은 하늘에 하얀 구름을 노니는 멋진 배경이었다. 하지만 건물 일부가 나무 그늘에 가려서 전체가 확연히 드러나지 않았다. 어느 시각에 이 건물에 오면 나무 그늘 없이 찍을 수 있을까를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이렇게 발품을 팔아 시내 중심가를 돌아다니가 지치기도 하고 일몰이 가까워지자 집으로 향했다.
집을 얼마 두지 않은 거리가 있는 언덕 위 시멘트 바닥에 까마귀 한 마리가 비닐봉지를 밟고 있었다. 사람이 가까이에 가도 날아갈 생각도 하지 않았다. 아무리 맛있는 먹이를 먹고 있더라도 사람이 지나가면 피하거나 날아가는 것이 보통인데 이 까마귀는 말똥말똥 쳐다보면서 도망치지 않고 있었다.
처음엔 무엇을 하나 발걸음을 멈추고 지켜보았다. 비닐봉지를 뜯어서 부리 속으로 넣고 있는 것이 아닌가! 비닐봉지를 풀어서 안에 있는 음식을 먹는 까마귀는 상상할 수는 있지만, 이렇게 비닐봉지 자체를 뜯어먹는 까마귀는 처음 보았다. 그래서 가방 속에 있는 카메라를 꺼냈다. 순간포착을 하느라 연속촬영으로 사진을 찍어도 까마귀는 태연하게 비닐봉지를 뜯어먹고 있었다.
까마귀가 날아간 후 비닐봉지에 혹시 맛있는 무엇인가 묻어있었을까 궁금했다. 가까이에 가서 확인해보니 음식물 찌꺼기가 없는 그냥 비닐봉지였다. 비닐봉지를 뜯어먹는 까마귀의 모습을 순간포착한 사진을 올린다.
집을 얼마 두지 않은 거리가 있는 언덕 위 시멘트 바닥에 까마귀 한 마리가 비닐봉지를 밟고 있었다. 사람이 가까이에 가도 날아갈 생각도 하지 않았다. 아무리 맛있는 먹이를 먹고 있더라도 사람이 지나가면 피하거나 날아가는 것이 보통인데 이 까마귀는 말똥말똥 쳐다보면서 도망치지 않고 있었다.
처음엔 무엇을 하나 발걸음을 멈추고 지켜보았다. 비닐봉지를 뜯어서 부리 속으로 넣고 있는 것이 아닌가! 비닐봉지를 풀어서 안에 있는 음식을 먹는 까마귀는 상상할 수는 있지만, 이렇게 비닐봉지 자체를 뜯어먹는 까마귀는 처음 보았다. 그래서 가방 속에 있는 카메라를 꺼냈다. 순간포착을 하느라 연속촬영으로 사진을 찍어도 까마귀는 태연하게 비닐봉지를 뜯어먹고 있었다.
까마귀가 날아간 후 비닐봉지에 혹시 맛있는 무엇인가 묻어있었을까 궁금했다. 가까이에 가서 확인해보니 음식물 찌꺼기가 없는 그냥 비닐봉지였다. 비닐봉지를 뜯어먹는 까마귀의 모습을 순간포착한 사진을 올린다.
막대기를 이용해 먹이를 꺼내 먹는 까마귀 | |
사람 목소리 내는 까마귀 화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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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9. 5. 07:33
사진모음2010. 9. 5. 06:27
사진모음2010. 9. 4.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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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 유럽 리투아니아의 모든 학교는 입학식과 개학식을 치렀다. 딸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으로 진급하게 되어 이날 학교를 방문했다.
입학과 개학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날씨가 따뜻하기를 바랐지만, 전혀 딴 판이었다. 흐리고 영상 10도의 추운 날씨였다. 다행히 입학식은 간단했다. 지역유지들의 축사가 이어지는 어린 시절 한국 초등학교에서의 입학식과 비교하면 너무나 간소했다. 이것이 입학식인가라는 의구심마저 들었다.
애국가 경청 속에 국기게양, 교장 선생님 인삿말, 갓 졸업한 선배 축사, 갓 입학하는 학생 시낭송 그리고 신입생부터 교실에 들어가기가 전부였다. 약 15분만에 입학식과 개학식이 끝났다.
딸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 입학식에 내가 느낀 가장 돋보이는 장면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최고학년생들이 신입생들을 교실까지 인도하는 것이었다. 남학생은 학급반이 적힌 안내판을 들고, 여학생은 종을 흔들면서 신입생들에게 교실까지 길을 인도했다. 또한 학생수보다 학부모수가 더 많은 듯했다. 딸아이 학급에도 아버지와 어머니 둘 다 함께 온 학생들이 더 많았다.
▲ 학생수보다 학부모수가 더 많은 듯한 입학식입학과 개학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날씨가 따뜻하기를 바랐지만, 전혀 딴 판이었다. 흐리고 영상 10도의 추운 날씨였다. 다행히 입학식은 간단했다. 지역유지들의 축사가 이어지는 어린 시절 한국 초등학교에서의 입학식과 비교하면 너무나 간소했다. 이것이 입학식인가라는 의구심마저 들었다.
애국가 경청 속에 국기게양, 교장 선생님 인삿말, 갓 졸업한 선배 축사, 갓 입학하는 학생 시낭송 그리고 신입생부터 교실에 들어가기가 전부였다. 약 15분만에 입학식과 개학식이 끝났다.
딸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 입학식에 내가 느낀 가장 돋보이는 장면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최고학년생들이 신입생들을 교실까지 인도하는 것이었다. 남학생은 학급반이 적힌 안내판을 들고, 여학생은 종을 흔들면서 신입생들에게 교실까지 길을 인도했다. 또한 학생수보다 학부모수가 더 많은 듯했다. 딸아이 학급에도 아버지와 어머니 둘 다 함께 온 학생들이 더 많았다.
▲ 노란색 안내판에는 신입생들의 학급이 적혀 있다.
▲ 인삿말을 하고 있는 교장 선생님
▲ 갓 입학하는 학생의 시낭송
▲ 최고학년생들과 신입생들이 같이 서 있다.
▲ 최고학년생들의 인도에 따라 신입생들이 교실로 향하고 있다.
▲ 손에 있는 종을 치면서 신입생들을 인도하고 있다.
▲ 신입생들을 인도하는 종
▲ 학교 현관문을 먼저 들어가고 있는 최고학년생 남녀 한 쌍
▲ 이어서 2학년생들이 담임선생님의 인도에 따라 교실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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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9. 3.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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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의 중심가 게디마나스 거리에 한 식당이 있다. 이 식당은 “Čili kaimas”(칠리 카이마스)로 리투아니아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다. 이 식당은 엄청난 무게를 지닌 의자로 유명하다.
이 의자는 '쥐드루나스 사비쯔카스 의자'로 명명되었다. 사비쯔카스(Savickas)는 리투아니아 스트롱맨으로 세계에서 가장 힘이 센 사람 중 한 사람이다. 칠리 카이마스는 그의 후원자이다. 그래서 그가 와서 앉을 수 있도록 의자를 만들었다. 물론 이 의자는 그가 들 수 있을 정도로 가볍다(?).
최근 이 식당을 딸아이와 함께 다녀왔다. 자기보다 10배나 더 무거운 의자를 들어올리는 시늉을 한 딸아이의 행동이 재미있었다.
이 의자는 '쥐드루나스 사비쯔카스 의자'로 명명되었다. 사비쯔카스(Savickas)는 리투아니아 스트롱맨으로 세계에서 가장 힘이 센 사람 중 한 사람이다. 칠리 카이마스는 그의 후원자이다. 그래서 그가 와서 앉을 수 있도록 의자를 만들었다. 물론 이 의자는 그가 들 수 있을 정도로 가볍다(?).
최근 이 식당을 딸아이와 함께 다녀왔다. 자기보다 10배나 더 무거운 의자를 들어올리는 시늉을 한 딸아이의 행동이 재미있었다.
* 최근글: 농구 월드컵 우리집 부부젤라는 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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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9. 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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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웹사이트 조몬스터에서 최근 화제가 된 사진 모음을 소개한다. 이는 항공기, 배 등 자기 몸체보다 훨씬 더 큰 물건을 실어나르는 트럭의 모습이다. 무엇이든지 운반할 수 있는 트럭이 놀랍다.
(사진출처 / source link)
* 최근글: 농구 월드컵 우리집 부부젤라는 피리
(사진출처 / source link)
* 최근글: 농구 월드컵 우리집 부부젤라는 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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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9. 2. 06:35
사진모음2010. 9. 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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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0일 빌뉴스 시내를 산책하다가 대성당 한 구석에 사람들이 무엇인가를 구경하고 있었다. 가까이에 가보니 레이싱 카 한 대가 있었다. 이 차에는 레드불(Red Bull) 레이싱 팀에 속한 차로 데이비드 쿨사드(David Coulthard) 이름이 적혀 있었다. 쿨사드는 1994년 포르물라-1(Formula One)에 데뷰해서 13번 대상(grand prix)을 차지했다.
특히 이 레이싱 카에는 레드불 팀을 후원하기로 한 LG의 로고가 부착되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레드불 레이싱 팀은 전 세계적으로 5천만명의 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TV 중계를 통해서 본 레드불 레이싱 카를 이렇게 직접 보게 되자 내 카메라는 연신 촬각소리를 쏟아냈다.
한 번만이라도 이 차를 타고 총알처럼 달려보고 싶은 마음이 불쑥 일어난다.
특히 이 레이싱 카에는 레드불 팀을 후원하기로 한 LG의 로고가 부착되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레드불 레이싱 팀은 전 세계적으로 5천만명의 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TV 중계를 통해서 본 레드불 레이싱 카를 이렇게 직접 보게 되자 내 카메라는 연신 촬각소리를 쏟아냈다.
한 번만이라도 이 차를 타고 총알처럼 달려보고 싶은 마음이 불쑥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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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9. 1.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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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Vilnius)는 철갑 늑대의 전설을 가지고 있다. 트라카이 성에 주거하던 게디미나스(Gediminas) 대공작은 어느 날 언덕과 숲으로 우거진 빌뉴스 지역으로 사냥을 하러 왔다. 이날 돌아가지 못하고 유숙을 하게 되었는데 철갑을 두른 늑대 한 마리가 언덕 위에서 우렁차게 울부짖는 꿈을 꾸었다.
전통신앙 성직자에게 해몽을 부탁하자 그는 “철갑 늑대는 성과 이곳에 세울 도시를 의미하고, 이 도시가 리투아니아 수도가 될 것이다.”고 답했다. 이에 대공작은 언덕 위에 성채(城砦)를 세우고 도시를 건설했다. 이렇게 빌뉴스는 1323년 리투아니아의 수도가 되었다.
지난 해 2009년은 리투아니아라는 이름이 역사서에 언급된 지 1000년이 되는 해였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리투아니아 북서지방의 중심도시 샤울레이(Šiauliai)에 거대한 조각상이 하나 세워졌다. 바로 철갑을 두른 여우이다. 무게는 수 톤에 이르고, 길이가 25미터, 높이가 7미터이다. 이 철갑 늑대는 샤울레이 시민들이 즐겨찾는 탈크사(Talksa) 호수변에 위치해 있다. 지난 8월 말 거대한 철갑 여우를 구경하기 위해 이곳을 다녀왔다.
우연히 뭉게구름이 여우의 꼬리와 입에 걸려있어 마치 철갑 여우가 앞뒤로 구름을 뿜어내는 듯하다. 샤울레이의 새로운 명물 철갑 여우의 위용을 보는 것 같아서 웃음이 나왔다.
전통신앙 성직자에게 해몽을 부탁하자 그는 “철갑 늑대는 성과 이곳에 세울 도시를 의미하고, 이 도시가 리투아니아 수도가 될 것이다.”고 답했다. 이에 대공작은 언덕 위에 성채(城砦)를 세우고 도시를 건설했다. 이렇게 빌뉴스는 1323년 리투아니아의 수도가 되었다.
지난 해 2009년은 리투아니아라는 이름이 역사서에 언급된 지 1000년이 되는 해였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리투아니아 북서지방의 중심도시 샤울레이(Šiauliai)에 거대한 조각상이 하나 세워졌다. 바로 철갑을 두른 여우이다. 무게는 수 톤에 이르고, 길이가 25미터, 높이가 7미터이다. 이 철갑 늑대는 샤울레이 시민들이 즐겨찾는 탈크사(Talksa) 호수변에 위치해 있다. 지난 8월 말 거대한 철갑 여우를 구경하기 위해 이곳을 다녀왔다.
우연히 뭉게구름이 여우의 꼬리와 입에 걸려있어 마치 철갑 여우가 앞뒤로 구름을 뿜어내는 듯하다. 샤울레이의 새로운 명물 철갑 여우의 위용을 보는 것 같아서 웃음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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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8. 31. 06:18
사진모음2010. 8. 31.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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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250km 떨어진 시골을 다녀왔다. 가고 오는 도중 도로변 곳곳에서 수확하는 현장을 창문밖으로 내다볼 수 있었다. 시그마 18-250mm 렌즈 덕분에 차 안에서 편하게 수확이 한창인 들판을 찍을 수 있었다. 넓은 들판에는 콤바인 한 대가 외롭게 일을 하고 있었다.
아래 동영상은 폴란드 조몬스터에서 화제가 된 수확장면의 동영상이다. 콤바인을 몰던 농부가 갑자기 밖으로 뛰쳐나와 옷을 홀랑 벗어버린다. 콤바인은 천천히 계속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농부는 콤바인 후반부로 올라가 마치 더운 여름날 호수 물속으로 뛰어들듯이 안으로 들어가버린다. 어떻게 될까?
네모난 짚더미 옷을 입고 밖으로 밀려나온다. 짚으로 만든 스폰지밥을 연상시킨다. 기이하고 황당한 폴란드 농부의 퍼포먼스에 웃음이 나온다. 콤바인 작업의 단조로움을 잠시나마 벗어던지고 싶은 마음이 발동한 듯하다.
아래 동영상은 폴란드 조몬스터에서 화제가 된 수확장면의 동영상이다. 콤바인을 몰던 농부가 갑자기 밖으로 뛰쳐나와 옷을 홀랑 벗어버린다. 콤바인은 천천히 계속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농부는 콤바인 후반부로 올라가 마치 더운 여름날 호수 물속으로 뛰어들듯이 안으로 들어가버린다. 어떻게 될까?
네모난 짚더미 옷을 입고 밖으로 밀려나온다. 짚으로 만든 스폰지밥을 연상시킨다. 기이하고 황당한 폴란드 농부의 퍼포먼스에 웃음이 나온다. 콤바인 작업의 단조로움을 잠시나마 벗어던지고 싶은 마음이 발동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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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8. 30.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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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묘지에서 꽃밭같은 묘들을 촬영(관련글)을 하고 있는 데 갑자기 나무 위에서 푸드득 소리에 깜짝 놀랐다. 순간 하늘을 보니 무수한 새떼들이 한 순간에 날아가고 있었다.
촬칵 준비하고 있는 순간에 날아가주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하면서 아쉬워했다. 날아간 새들은 다시 몰려와 나무에 앉았다. 마치 연출을 한 것처럼 준비된 카메라를 위해 다시 한 번 날아가주었다.
얼마 전에 구입한 시그마 18-250mm 렌즈가 제대로 한 몫하는 순간이었다. 최대한 줌을 당기니 화면흔들림이 심했다. 하지만 카메라의 순발력을 믿고 속사포로 촬칵촬칵 찍어보았다. 저 새떼들이 일순간에 나에게로 돌진해온다면...... 오싹한 느낌마저 들었다.
촬칵 준비하고 있는 순간에 날아가주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하면서 아쉬워했다. 날아간 새들은 다시 몰려와 나무에 앉았다. 마치 연출을 한 것처럼 준비된 카메라를 위해 다시 한 번 날아가주었다.
얼마 전에 구입한 시그마 18-250mm 렌즈가 제대로 한 몫하는 순간이었다. 최대한 줌을 당기니 화면흔들림이 심했다. 하지만 카메라의 순발력을 믿고 속사포로 촬칵촬칵 찍어보았다. 저 새떼들이 일순간에 나에게로 돌진해온다면...... 오싹한 느낌마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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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8. 29.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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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막바지에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북서쪽으로 250km 떨어진 곳에 살고 있는 장모집을 방문했다. 늘 그렇듯이 묘지를 방문했다. "한 번 묘지를 참배하면 과거에 지은 300가지 죄를 용서받을 수 있다"고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옛부터 믿어왔다.
묘지를 방문하면 여러 일가친척의 묘들을 둘러보면서 꽃밭을 가꾸는 것이 주된 일이다. 리투아니아 묘지를 방문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리투아니아 망자들은 꽃으로 부활한 듯하다는 것이다.
"아빠, 저기 있는 묘에는 아들이나 딸이 없는 가봐."라고 관리를 소홀한 묘를 가리키면서 딸이 말했다.
"왜?"
"꽃이 없고 좀 지저분하잖아."
후손들이 잘 가꾸어주어야 망자들도 꽃으로 부활할 수 있음을 딸아이의 눈살핌이 잘 말해준다.
* 관련글: 이끼로 쓴 148년 전 묘비명
묘지를 방문하면 여러 일가친척의 묘들을 둘러보면서 꽃밭을 가꾸는 것이 주된 일이다. 리투아니아 묘지를 방문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리투아니아 망자들은 꽃으로 부활한 듯하다는 것이다.
"아빠, 저기 있는 묘에는 아들이나 딸이 없는 가봐."라고 관리를 소홀한 묘를 가리키면서 딸이 말했다.
"왜?"
"꽃이 없고 좀 지저분하잖아."
후손들이 잘 가꾸어주어야 망자들도 꽃으로 부활할 수 있음을 딸아이의 눈살핌이 잘 말해준다.
* 관련글: 이끼로 쓴 148년 전 묘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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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8. 29. 06:02
사진모음2010. 8. 28.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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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Vilnius)에서 북서지방의 중심도시인 샤울레이(Šiauliai)에 가다보면 도로변에 레스토랑이 하나이다. 라드빌리쉬키스(Radviliškis)에 막 도착하기 전에 있다. 이 레스토랑의 뜰에는 온갖 목조각상이 전시되어 있고, 또한 놀이기구도 목조각상으로 되어 있다.
이곳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의자이다. 나무로 만든 의자이다. 하나같이 모두 예술작품인 것 같아서 앉기보다는 감상하기에 바쁘다. 물론 이 의자는 실제로 앉을 수 있다. 비가 온 뒤의 흐린 날씨라 앉는 사람들이 없고 단지 참새가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의자이다. 나무로 만든 의자이다. 하나같이 모두 예술작품인 것 같아서 앉기보다는 감상하기에 바쁘다. 물론 이 의자는 실제로 앉을 수 있다. 비가 온 뒤의 흐린 날씨라 앉는 사람들이 없고 단지 참새가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앉는 의자를 이렇게 예술작품화한 장인 정신이 참으로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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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8. 27.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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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와 숲 그리고 초원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지역에 위치한 트라카이(Trakai)는 14세기 초 리투아니아 대공국의 행정·경제·국방의 중심지였다.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서쪽으로 약 25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호수 내에 있는 섬에 위치한 고딕 성은 동유럽과 중유럽에서 호수로 4면이 둘러싸인 유일한 성으로 알려져 있다. 열기구를 타고 하늘에서 본 트라카이 성의 사진을 소개한다. 시간과 지갑이 허락한다면 트라카이 성은 열기구를 타고 구경할 만하다.
리투아니아의 한반도 지형 호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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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8. 25.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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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디지털 카메라 캐논 20d를 구입해 잘 사용해오고 있었다. 그런데 2009년 폴란드 국제행사에 참가하는 동안 불상사가 생겼다. 아내가 가방 속에 카메라를 넣고 의자에 걸어놓았다. 옆에서 지나가던 사람이 가방끈을 스쳐지나갔다. 그 찰나에 가방은 땅에 살짝 떨어졌고, 렌즈에 이상이 생겼다. 특정 노출과 거리에서 에러가 생겨 촬영할 수가 없었다. 수리점에 가니 수리보다는 새로운 렌즈 구입을 권했다.
아쉬운 대로 아직 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1년을 버텼다. 하지만 더 이상은 견딜 수 없었다. 어떤 렌즈를 살까 고민을 엄청했지만, 한꺼번에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렌즈를 선택하기로 했다. 캐논 18-200mm이냐, 시그마 18-250mm를 놓고 갈등했지만 후자를 결정했다.
인구 330만명이 사는 리투아니아에는 렌즈 사기도 쉽지가 않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은 카메라 가게에 물어보니 보통 주문한 후부터 3-4주를 기다려야 한다고 답했다. 집 근처에 있는 비교적 큰 카메라 전문점에 두 차례 방문해 물어보았지만 한 달 후에 다시 오라는 말만 들었다.
어제 아내는 그래도 한 번 더 전화해보자고 했다. 어제 오후에 시그마 18-250mm 렌즈가 들어왔다고 했다. 다음날로 미루었다가는 살 수 없을 것 같아 퇴근시간 20분을 남겨둔 시간에 부랴부랴 차를 타고 갔다. 가격은 1800리타스(80만원)라고 했지만 평소 흥정을 좋아하는 아내는 1640리타스(73만원)를 합의를 보았다. 차액으로 인해 갑자기 돈을 번 것은 느낌을 받은 아내는 시내중심가 산책을 제안했다.
이렇게 해가 질 시간에 새로운 시그마 18-250mm 렌즈 출사를 나가게 되었다. 아직 제대로 익숙하지 못하고 있지만 일단 만족스럽다. 카메라 구입 기념으로 까페까지 들렀다. 일반적으로 리투아니아 날씨는 일몰 전과 후가 큰 차이가 있다. 그래서 특히 노천까페들은 손님들을 위해 담요가 준비되어 있다. 추위를 느끼면 접대원들에게 부탁하면 따뜻한 담요을 무료로 사용할 수가 있다. 이날 렌즈 첫 출사 사진을 올린다.
아쉬운 대로 아직 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1년을 버텼다. 하지만 더 이상은 견딜 수 없었다. 어떤 렌즈를 살까 고민을 엄청했지만, 한꺼번에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렌즈를 선택하기로 했다. 캐논 18-200mm이냐, 시그마 18-250mm를 놓고 갈등했지만 후자를 결정했다.
인구 330만명이 사는 리투아니아에는 렌즈 사기도 쉽지가 않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은 카메라 가게에 물어보니 보통 주문한 후부터 3-4주를 기다려야 한다고 답했다. 집 근처에 있는 비교적 큰 카메라 전문점에 두 차례 방문해 물어보았지만 한 달 후에 다시 오라는 말만 들었다.
어제 아내는 그래도 한 번 더 전화해보자고 했다. 어제 오후에 시그마 18-250mm 렌즈가 들어왔다고 했다. 다음날로 미루었다가는 살 수 없을 것 같아 퇴근시간 20분을 남겨둔 시간에 부랴부랴 차를 타고 갔다. 가격은 1800리타스(80만원)라고 했지만 평소 흥정을 좋아하는 아내는 1640리타스(73만원)를 합의를 보았다. 차액으로 인해 갑자기 돈을 번 것은 느낌을 받은 아내는 시내중심가 산책을 제안했다.
이렇게 해가 질 시간에 새로운 시그마 18-250mm 렌즈 출사를 나가게 되었다. 아직 제대로 익숙하지 못하고 있지만 일단 만족스럽다. 카메라 구입 기념으로 까페까지 들렀다. 일반적으로 리투아니아 날씨는 일몰 전과 후가 큰 차이가 있다. 그래서 특히 노천까페들은 손님들을 위해 담요가 준비되어 있다. 추위를 느끼면 접대원들에게 부탁하면 따뜻한 담요을 무료로 사용할 수가 있다. 이날 렌즈 첫 출사 사진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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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8. 24.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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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폴란드 친구가 자신의 여름 휴가 사진을 보내왔다. 그는 우크라이나를 자전거로 여행하는 것으로 휴가를 보냈다. 그가 보내온 사진을 보니 몹시 부러웠다. 폭염 날씨 속에 정해진 일을 하느라 컴퓨터 앞에서 여름을 다 보내야 했던 내 자신을 돌아보니 절로 신세한탄이 일어났다.
사진 속에는 우크라이나의 목가적인 풍경이 물씬 담겨져 있다. 그런데 마차가 눈길을 끌었다. 마차 뒷에 번호판이 붙여져 있다. 조만간 우크라이나 현지인들에게 정말 마차가 번호판을 달아야 하는 지에 대해서 물어봐야겠다. 궁금증 해소는 조금 미루고 우크라니아 시골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친국의 사진을 소개한다.
(사진제공: 라덱 Radek)
사진 속에는 우크라이나의 목가적인 풍경이 물씬 담겨져 있다. 그런데 마차가 눈길을 끌었다. 마차 뒷에 번호판이 붙여져 있다. 조만간 우크라이나 현지인들에게 정말 마차가 번호판을 달아야 하는 지에 대해서 물어봐야겠다. 궁금증 해소는 조금 미루고 우크라니아 시골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친국의 사진을 소개한다.
(사진제공: 라덱 Rad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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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8. 22. 08:14
사진모음2010. 8. 20.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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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에도 종종 시위가 일어난다. 하지만 아직 격렬한 시위는 지켜보지 못했다. 경찰은 평상 정복을 입고 시위대의 행진을 지켜보고 있다.
▲ 물가상승에 반대한 리투아니아 시위현장
하지만 격렬한 시위가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다. 완전무장을 한 경찰이 시위를 진압하고, 시위자들은 돌, 화염병 등으로 방어벽 돌파를 시도한다. 완전무장한 경찰에 비해 시위자들의 안전은 지극히 취약하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폴란드 조몬스터 웹사이트에 올라온 사진이 관심을 끌었다. 바로 시위자들을 위한 안전모와 확성기 등을 갖춘 장비가 소개되었다. 얼마나 수요가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시위자 안전보호라는 개념에는 충분히 공감이 간다. (사진출처 / source link)
* 최근글: 세계에서 가장 독한 맥주 알콜도수가 60도
▲ 물가상승에 반대한 리투아니아 시위현장
하지만 격렬한 시위가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다. 완전무장을 한 경찰이 시위를 진압하고, 시위자들은 돌, 화염병 등으로 방어벽 돌파를 시도한다. 완전무장한 경찰에 비해 시위자들의 안전은 지극히 취약하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폴란드 조몬스터 웹사이트에 올라온 사진이 관심을 끌었다. 바로 시위자들을 위한 안전모와 확성기 등을 갖춘 장비가 소개되었다. 얼마나 수요가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시위자 안전보호라는 개념에는 충분히 공감이 간다. (사진출처 / source link)
* 최근글: 세계에서 가장 독한 맥주 알콜도수가 60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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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8. 1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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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재미난 신부님 동영상을 소개했다. 이날 아침 집으로 배달된 례투보스 리타스 신문은 이 신부님에 대한 보다 자세한 기사를 실었다.
보도에 따르면 동영상에 등장하는 사람은 헝가리 사람으로 졸턴 렌드버이(Zoltan Lendvai, 45세) 신부님이다. 로마 가톨릭 신부로 슬로바키아에 인접한 헝가리의 작은 마을 레티치(Redics)에 있는 성당에서 일하고 있다.
동영상에서 신부님은 청소년들에게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법을 가르쳐 주고 있다. 신부님은 학생시절인 14살도 스케이트보드 타는 법을 익혔다.
그는 스케이트보드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고자 노력한다. 그의 이런 시도는 벌써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그의 성당을 찾는 청소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신도들의 노령화로 고민에 빠진 유럽 성당에 스케이트보드를 통한 젊은이들을 신앙으로 끌어들이는 그의 방법이 신선한 활력소가 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동영상에 등장하는 사람은 헝가리 사람으로 졸턴 렌드버이(Zoltan Lendvai, 45세) 신부님이다. 로마 가톨릭 신부로 슬로바키아에 인접한 헝가리의 작은 마을 레티치(Redics)에 있는 성당에서 일하고 있다.
동영상에서 신부님은 청소년들에게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법을 가르쳐 주고 있다. 신부님은 학생시절인 14살도 스케이트보드 타는 법을 익혔다.
그는 스케이트보드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고자 노력한다. 그의 이런 시도는 벌써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그의 성당을 찾는 청소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신도들의 노령화로 고민에 빠진 유럽 성당에 스케이트보드를 통한 젊은이들을 신앙으로 끌어들이는 그의 방법이 신선한 활력소가 되고 있다.
* 관련글: 유럽 최초 수륙양용 버스 부다페스트 등장
고향 같은 부다페스트에서 사기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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