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음'에 해당되는 글 826건

  1. 2010.11.01 세계 곳곳의 기이한 묘비석들 1
  2. 2010.10.28 말눈가리개를 떠올리는 시험부정행위 방지법
  3. 2010.10.28 화장실로 전화해! 문 열어줄게 1
  4. 2010.10.25 대성황 이룬 "한국이 카우나스에 왔다" 3
  5. 2010.10.24 오렌지 껍질로 만든 수학 적분(積分)기호
  6. 2010.10.21 관광지 이름낙서는 유럽인들도 마찬가지 1
  7. 2010.10.19 보도블럭이 만들어낸 기막힌 우산 모양
  8. 2010.10.15 공중전화 부스 틈에 꺼꾸로 처박힌 취객
  9. 2010.10.14 6차선 도로에 뱀주행하는 황당한 중국
  10. 2010.10.13 10大 특이한 맥주병 따개 정말 멋지네 3
  11. 2010.10.12 속옷 달력에 맞선 反푸틴 여대생 달력 7
  12. 2010.10.11 잉어 수염 떠올리게 하는 서양란 꽃
  13. 2010.10.10 빌뉴스 도심에서 만난 가을 풍경 2
  14. 2010.10.07 아내를 사진으로 깜짝 속게 한 그림들 2
  15. 2010.10.05 숲 속 봉분의 정체는 바로 개미집 3
  16. 2010.10.04 살아있는 전나무에 한 인간의 몹쓸 짓 2
  17. 2010.10.03 주차된 차의 엽기적인 보호 사진 화제 3
  18. 2010.10.03 은행 단풍잎 생각케 하는 노란 꾀꼬리버섯 3
  19. 2010.10.02 귀걸이를 한 다리는 어떤 모습일까? 1
  20. 2010.10.02 세상 모든 여성이 원하는 바는 무엇일까? 6
  21. 2010.10.01 손가락에 그린 재미난 그림들 1
  22. 2010.10.01 아파트 창문가로 찾아온 가을
  23. 2010.09.30 사고난 현대차 2대로 1대 만드는 과정 화제 6
  24. 2010.09.30 담벼락을 화분 삼아 자라고 있는 자작나무 1
  25. 2010.09.29 고층빌딩 바깥 창문을 닦는 아찔엽기남
  26. 2010.09.29 가을을 물씬 풍기는 꽃융탄들
  27. 2010.09.29 수채화를 직접 그려보이는 가을 호수
  28. 2010.09.28 옥수수밭 미로에서 헤맨 맑은 가을날
  29. 2010.09.26 아내에게 독버섯으로 오해받은 큰갓버섯 5
  30. 2010.09.24 아침 보름달을 보면서 학교에 가는 딸아이 1
사진모음2010. 11. 1. 07:44

11월 1일 오늘은 "모든 성인의 날"이고, 2일은 "모든 영혼의 날"이다. 흔히 이날을 "망자의 날"이라고 한다. 유럽의 여러 나라들은 이날을 국경일로 정하고, 학교는 이날을 전후로 임시 방학을 한다.

유럽 대부분의 나라는 이날 일가 친척의 묘지를 찾아 헌화하고 촛불을 밝힌다. 우리나라의 추석 성묘를 떠올린다. (자세한 내용은 "유럽 묘지가 촛불로 불야성을 이룬다"을 참조하세요.)

폴란드 웹사이트 가제토마니아에 올라온 세계 각국의 기이한 묘비석이 눈길을 끌어 소개하고자 한다.
(사진출처 / image source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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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글:
유럽서 파는 달걀, 코드의 뜻은 무엇일까?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10. 28. 17:10

시험을 치를 때마다 늘 감독관이 주시하고 있다. 시험부정행위를 막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고등학교 2학년에 다녔을 때 시험쳤던 날이 떠오른다.

우리 반의 반이 3학년생 반으로 이동한다. 그리고 3학년생 반의 반이 우리 반으로 이동한다. 그리고 2학년생 한 줄, 3학년생 한 줄 이렇에 앉는다. 적어도 양 옆으로 일어날 수 있는 부정행위는 거의 불가능하다. 물론 앞 뒤로 앉은 같은 반 친구 사이는 가능할 수 있다.

최근 폴란드 웹사이트 조몬스터에 올라온 사진 하나가 눈길을 끌었다. 모두 종이로 머리 양쪽을 가리고 있다. 마치 말이 앞으로만 똑바로 가도록 눈측면을 가리는 말눈가리개와 같다. 꼭 이렇게 해야만 할까......
(사진출처 / source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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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글: 화장실로 전화해! 문 열어줄게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10. 28. 09:28

유럽의 여러 도시를 여행하다보면 불편한 것 중 하나가 공중화장실이다.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중심가에 있는 대성당 근처에 공중화장실이 하나 있다. 사용료가 1리타스(한국돈으로 440원이다.) 입구에는 대체로 뚱뚱한 아줌마들이 돈을 받는다.

필요해서 갈 수밖에 없지만, 나올 때는 "뭐 이리 비싸!"라고 늘 혼자 중얼거린다. 이럴 때마다 한국의 깨끗한 무료 공중화장실이 떠오른다.    

최근 스웨덴에 살고 있는 에스페란토 친구가 올린 스웨덴 공중화장실 사진이 눈길을 끌어 소개하고자 한다.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 있는 공중화장실이다. 이 화장실은 유료이고, 사용료 지불 방법이 아주 특이하다. 바로 휴대전화 문자쪽지로만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다.

화장실 문에 붙어있는 안내문에 있는 적힌 전화번호로 문자쪽지를 보내면 화장실 문을 열 수 있는 코드를 받는다. 이 코드를 입력하면 화장실 문이 열린다. 마치 화장실로 전화하면 문이 열리는 것 같다.
   
Telefonu al la necesejo! 
* 사진: Kalle Kniivilä  / image source link

하지만 이 공중화장실은 시민들이 이용하기엔 불편하겠다. 먼저 휴대전화가 없는 사람은 사용할 수가 없다. 있더라도 문자쪽지 보내기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도 있다. 또한 몹시 급한데 휴대전화로 문자쪽지를 보내야 하고, 답을 기다려야 한다. 그 사이에...... 하지만 이 화장실은 현대인의 휴대전화 상용을 전제로 한 지불법을 도입한 것이 흥미롭다.

* 최근글: 우크라이나 여성 상의 다 벗고 푸틴 방문 반대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10. 25. 05:49

10월 22일 리투아니아 제2의 도시 카우나스(Kaunas)에 한국 문화 행사가 열렸다. 카우나스는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약 100킬로미터 떨어진 곳으로 네무나스 강과 네리스 강이 합류하는 곳에 위치해 있다. 카우나스는 1차 대전과 2차 대전 사이에 리투아니아의 수도였고, "진짜 리투아니아 도시"로 알려져 있다. 이는 수도인 빌뉴스가 다민족 도시인데 반해 카우나스엔 리투아니아인들이 93%가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 도시의 비타우타스대학교가 폴란드 한국문화원과 협력해 "한국이 카우나스에 왔다."라는 한국 문화 알리기 행사를 조직했다. 이 대학교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사를 가르치는 서진석 교수는 "한글날이 있는 10월을 맞이해 한글과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대학생들과 시민들에게 알리고 체험할 수 있도록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행사가 열린 다민족문화원 대강당에는 수백명의 사람들로 가득찼다. 개막식에서 이수명 폴란드 한국문화원장은 "폴란드 문화원은 중-동유럽에세 한국을 알리는 역할을 하며, 개관된지 처음으로 폴란드 이외에서 한국 문화 행사를 열게 되었다. 이는 한국에 대한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의 관심이 지대함을 의미한다.

개막식에 열린 설장구 공연, 태권도 시범에 이어서 한글로 붓글씨쓰기, 한글로 이름써보기, 한복 입어보기, 탁본해보기, 한지공예품 만들어보기 등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가 이루어졌다. 행사장에는 대학생들과 시민들으로 가득해 한마디로 대성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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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복입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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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탁본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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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채에 한지공예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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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로 자기 이름 쓰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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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스럽게 붓글씨로 이름을 한글로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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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에 붓글씨로 쓰여진 자기 이름을 보여주며 즐거워하던 사람들의 모습 속에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 알게 된 사람들의 행복감을 엿볼 수 있었다. 앞으로 리투아니아에도 이런 행사가 더 잦아지길 기대해본다.

33. YTN 글로벌 코리안 - 글로벌 리포트
      동유럽에도 한류 확산 기대
     
http://ytn.co.kr/_comm/pop_mov.php?s_mcd=0930&s_hcd=37&key=201010300821171221
      2010년 10월 30일 토요일

* 최근글:
<유럽의 중앙, 리투아니아> 책이 곧 나옵니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10. 24. 08:01

특히 겨울철 유럽 사람들이 즐겨 먹는 과일 중 하나가 오렌지이다. 늘 별다른 생각 없이 오렌지 껍질을 벗긴다. 그런데 최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살고 있는 에스페란토 친구(Sulko)가 오렌지 껍질을 벗긴 후 찍은 사진이 눈길을 끌었다. 바로 오렌지 껍질을 처음부터 끝까지 끊어지게 않게 벗겨내면 그 모습이 마치 수학의 적분기호를 닮았다.

Orangxo

Dekstra integralo el orangxo-sxelo

Liva integralo el orangxo-sxelo

Negativo de liva integralo

이렇게 일상에서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재미난 모습을 찾아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세르비아 친구 덕분에 수학의 적분에 대해 알아보게 되었다. 다음에 오렌지 껍질을 벗길 때 적분을 한번 만들어봐야겠다.

* 최근글: 초등3 딸의 감사합니다표 송편 어때요?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10. 2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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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자리는 게디미나스 성탑이다. 성탑이 위는 언덕 꼭대기의 돌벽에 앉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구시가지의 다양한 건축양식을 보고있노라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특히 해가 쨍쨍나는 날이면 이 돌벽 위에 앉아 일광욕을 즐기는 관광객들도 흔히 볼 수 있다.

리투아니아와 빌뉴스의 최고 상징물 중 하나로 꼽히는 이곳은 연중 내내 국내외의 관광객들도 붐빈다. 나도 기회 있을 때마다 산책 삼아 이곳을 다녀온다. 일전에 아내와 함께 이곳을 다녀왔다. 이날따라 돌에 새겨진 낙서들이 눈길을 끌었다.

한때 우리나라 사람이 유럽의 유명 관광지에 방문 기념으로 자신의 이름을 새겨서 파문을 불러일으킨 일이 떠올랐다. 이날 돌 위에 새겨진 이름낙서를 보면서 방문지에 흔적을 남기고자 하는 마음은 유럽인들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다시 확인하게 되었다. (삼성 캠코더 HMX-T10으로 촬영한 사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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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글: 야한 속옷 달력에 맞선 反푸틴 여대생 달력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10. 19. 15:19

초등학교 딸아이를 등하교시킬 때 늘 걸어가는 거리에는 눈길을 사로잡는 보도블럭이 하나 있다. 지나갈 때마다 카메라에 담고 싶은 충동이 일어났지만, 그 순간에는 카메라가 없었다. 큰 도로 바로 옆이고, 또한 행인들의 왕래가 많다. 묵직한 DSR 카메라로 보도블럭을 찍는 것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약간 이상한 행동으로 보일 법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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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 작은 카메라가 있었으면 슬쩍 찍을 수 있어 참 좋을 것 같았다. 드디어 얼마 전에 기회가 왔다. 호주머니 안에 쉽게 들어갈 수 있고, 카메라 기능을 갖춘 HMX-T10을 가져갔다.

왜 이 보도블럭이 눈길을 끌까? 생긴 모양이 꼭 우산을 닮았기 때문이다. 자연과 사람 발걸음이 보도블럭에 만들어낸 우산이 참 신기했다. (삼성 캠코더 HMX-T10으로 촬영한 사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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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쪽에서 이 보도블럭을 본 딸아이는 하트 모양을 닮았다고 한다. 역시 모양은 보기 나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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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글: 한국 거리엔 술취한 사람이 없어서 좋더라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10. 15. 08:10

최근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 황당한 사고가 일어났다. 한 취객이 공중전화 부스와 시멘트 구조물의 좁은 틈 사이에 갇혔다. 아무리 술이 취했다고는 하지만 어떻게 좁은 틈으로 끼어들어갈 수 있었을까? 설령 끼어들어갔더라도 어떻게 꺼꾸로 처박혔을까? 누리꾼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 소식을 전해준 헝가리 에스페란토 친구는 구조 과정이 뉴스를 타면서 취객이 오히려 영웅이 된 듯하다면서 씁쓸해 했다. (사진출처 / source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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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판 "술이 뭐길래"다. 취객을 구하는 헝가리 소방대와 의료진의 고군분투가 돋보인다.

* 최근글: 야한 속옷 달력에 맞선 反푸틴 여대생 달력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10. 14. 08:00

폴란드 웹사이트 조몬스터 누리꾼을 황당하게 한 중국이 사진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넓은 6차선 대로의 양차선을 모두 점령하면서 마치 뱀처럼 S자를 그리면서 자동차 행렬이 가고 있다. 무슨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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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source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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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진은 결혼식에 가는 차량행렬이라고 한다. 아무리 결혼이 일생의 최대 축제라고 하지만 이렇게 6차선 대로를 자기 집 마당처럼 점령하면서 차량이동을 한다는 것은 이해하기가 힘든다.  남을 배려하지 않는 안하무인 중국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 관련글: 감시카메라가 은행 천장에 더덕더덕
* 최근글: 북한 내 드문 모습 - CNN 영상 화제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10. 13. 08:08

어제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아파트 단지에 중앙난방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제 겨울철이다. 겨울철에는 우리 집만 해도 맥주소비량이 현저하게 줄어든다. 리투아니아의 일인당 연평균 맥주 소비량은 87리터이다. 세계에서 상위권에 속한다.

우리 집은 캔맥주를 선호한다. 쌓여가는 맥주병의 사후처리가 귀찮고, 종종 따개를 찾느라 이방저방을 돌아다녀야 하는 수고로움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창피하게도 아직 따개없이는 맥주병을 잘 따지 못한다.

나 같은 사람은 누구나 한번쯤 따개가 없어 곤경에 처한 경우가 있었을 법하다. 최근 폴란드 웹사이트에서 기발하고 특이한 따개를 접했다. 재미있을 것 같아 아래 소개한다. (사진출처 / source link)

1. 따개 망치
망치없는 작업은 상상하기 어렵고, 맥주없는 작업은 더 더욱 상상할 수가 없다. 따개가 없다고 해서 망치로 맥주병을 때려 부술 수도 없는 일이다. 거의 사용하지 않는  망치 앞부분이 따개이다. 참으로 기발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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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따개 포크
젓가락 대신 음식을 먹을 때 아주 유용한 것이 포크이다. 감자나 고기를 찍어 먹을 때 뽀족한 부분만으로 충분하다. 넓은 바닥에 구멍을 내어 따개를 만들었다. 재료 절감에도 많은 기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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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따개 티셔츠
바지 주머니에 든 따개는 격한 움직임에 떨어지지기 쉽고, 배낭에 든 따개는 깊숙히 숨어 찾기가 어렵다. 티셔츠에 따개가 있다. 잃어버릴 염려가 없다. 운동할 때 참으로 잘 어울리는 따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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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따개 반지
요즘은 흔히 남자도 반지를 끼고 다닌다. 병맥주 마시고 싶을 때  이 반지 따개를 활용한다면 숟가락이나 치아보다 훨씬 멋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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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따개 모자
멋과 필요에 의해 쓰고 다니는 모자에 따개가 있다면 비상시 맥주 애호가에게 참으로 유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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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따개 리모컨
긴장과 집중을 가지고 스포츠 경기를 시청할 때 따개를 찾기 위해 부엌으로 가는 일은 참으로 하기 싫은 일이다. 이때 따개가 붙어 있는 리모컨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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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따개 여름신발
더운 여름철 시원한 병맥주를 사서 해변으로 간다. 그런데 도움을 받을 수 없는 곳에서 따개가 없다. 난감하다. 이럴 때 여름신발 밑창에 달린 따개는 정말 구세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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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따개 힐
정장에 힐을 싣고 데이트를 나간다. 갈증이 나서 시원한 병맥주를 사들고 강변으로 향한다. 그런데 따개가 없다. 바로 힐에 붙은 따개!!! 남친에게 센스는 여자, 감동 주는 여자로 확실히 마음도장을 찍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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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따개 ??
이 도구의 용도는 모르겠다. 단지 USS Enterprise라고 써진 것을 보니 엔터프라이즈급 항공모함과 관련이 있는 듯하다. (아시는 분은 댓글을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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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따개 개구리
장식용 물건도 이렇게 다용도라면 비상시에 참으로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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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글: 가로등이 실내등인 폴란드 아파트의 진실은...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10. 12. 07:00

러시아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Vladimirovich Putin)은 1952년 10월 7일 출생했다. 그의 생일을 맞아 러시아 여대생들이 섹시속옷을 입고 달력을 제작해 선물했다. 이는 러시아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커다란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일련의 여대생들은 모든 학생들이 친(親)푸틴 견해를 가진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반(反)푸틴 달력을 제작했다. 이들은 앞의 달력 속 여대생들과는 달리 검은색 정장을 입고 노란 테이프로 입을 봉했다.
그리고 푸틴에게 몇 가지 질문을 한다.

폴란드 웹사이트 조몬스터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푸틴 생일 선물 2탄", 대안(代案) 달력을 소개한다.
(사진출처: source link & http://sasha-utkin.livejournal.com/1478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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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디미르, 우리는 몇 가지 질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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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 호도르코프스키를 석방할 것인가? (호도르코프스키는 푸틴 정권에 의해 옥살이를 하게 된 전 석유 재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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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보들 이해된다. 하지만 길은? (이 문장의 뜻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했네요. 혹시 독자 중 아시는 분은 댓글로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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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가상승이 어떻게 뇌물에 영향을 미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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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회의 자유는 어디에서나 언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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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안나 폴리트코프스카야를 죽였나? (폴리트코프스카야는 탐사전문 기사로 4년 전 암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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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번 폭행은 언제?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10. 11. 14:41

책상 옆에 있는 서양란이 7월 초순부터 꽃을 피우고 있다. 꽃끝에는 수염처럼 생긴 두 개의 길쭉하고 가느다란 것이 위로 꼬불꼬불 올라가 있다. 이것을 보고 있노라면 잉어의 수염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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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글: 콜롬비아 보고타 신사의 비겁한 복수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10. 10. 08:51

어제 모처럼 아내와 함께 빌뉴스 도심을 산책했다. 딸아이는 친구와 함께 놀이터에서 있겠다면서 동행을 거절했다. 둘만의 오붓한 산책길은 딸아이 대신 카메라가 방해를 놓았다.

카메라를 들고 가면 늘 무엇인가 찍을 대상을 찾느라 시선을 달리 해고, 또한 대상을 찾으면 찍느라 대화는 단절된다. 찍고나면 아내는 어느새 저 멀리 앞에 가 있다. 그저 가을날 도심의 정취를 각자가 느낀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빌뉴스 도심의 가을 풍경을 사진에 속에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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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나이 40대에 있으니 인증샷 찍는데에 게으름을 피운다. 산책 막바지 아내 왈: "내 그림자만이라도 찍어봐!". 아내의 그림자는 사진 속 제일 왼쪽이다.

* 관련글: 아파트 창문가로 찾아온 가을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10. 7. 15:32

조금 전 인터넷 웹사이트에서 그림을 감상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침커피(한국과 시차 6시간)를 들고 온 아내가 한 마디 했다.

"우아 정말 멋진 사진이네!!! 누가 찍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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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예측대로 정말 사진일까? 아니다. 그림이다.

미국인 화가 Collin Bogle가 그린 그림이다. 그는 자연의 아름다움에 영감을 얻어서 그림을 그린다. 그는 수채화물감, 색연필과 파스텔을 조합해서 사실적이고 섬세한 야생 동물과 꽃 등을 그려낸다. 그의 사실적이고 아름다운 생생한 그림들을 소개한다. 그의 웹사이트(http://collinbogle.com/)에서 더 많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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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글: Miss Princess of the World에 리투아니아 여대생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10. 5. 14:26

리투아니아 숲 속에서는 어렵지 않게 봉분 같은 것을 볼 수 있다. 언듯 보기에 꼭 우리나라의 묘처럼 생겼다. 우리나라 산에는 크고 작은 묘들이 흔하지만 리투아니아에는 없다. 산이 거의 없기도 하지만 묘는 도심이나 거주지 가까이에 있는 양지 바른 공원묘지에 안치되어 있다.

이 봉분처럼 생긴 것이 도대체 무엇일까 궁금해 가까이 가보면 머리카락이 쭈빗쭈빗 선다. 수많은 개미들이 바삐 움직이고 있다. 이 봉분은 다름 아닌 개미들이 솔잎이나 나뭇가지를 차곡차곡 쌓아올려 만들어놓은 자신들의 지상주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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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글: 봉투를 상자로 변신시키는 기발한 광고법 등장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10. 4. 11:37

일전에 숲 속에서 버섯을 채취하다가 참으로 안타까운 장면을 보게 되었다. 바로 누군가가 예리한 칼이나 도끼로 전나무 밑부분의 껍질을 좌우 앞뒤로 모두 벗겨버렸다. 껍질이 없으면 나무가 말라서 죽는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안타까운 마음으로 나무 꼭대기로 쳐다보았다. 아직은 나뭇가지가 푸른 색을 띄고 있었다.

나무의 껍질은 사람의 옷과 같다. 우겨진 숲 속이라 쨍쨍한 햇빛으로 인한 고통은 없겠지만 곧 춥고 눈이 오는 겨울철이 다가온다. 방수 기능을 하는 껍질이 없으니 필요 이상의 수분으로 인해 나무 속이 썩을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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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나무 밑부분의 껍질이 완전히 벗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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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타까움에 나무 위를 쳐다보니 다행히 나뭇가지에는 아직까지 싱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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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나무 앞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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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나무 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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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나무 우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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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나무 좌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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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액이 흘러내려 밑껍질과 윗껍질을 연결하고 있다. 마치 나무가 진액으로 울분을 토하는 듯하다.

누가 무슨 이유로 이렇게 곧바르게 잘자라고 있는 전나무에 엽기적인 해꼬지를 했을까?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10. 3. 08:32

우리 집 차는 주로 아내가 운전한다. 주차할 때 앞차나 뒷차 혹은 양옆의 차가 쉽게 빠져날 갈 수 있도록 공간을 확보해주라고 종종 말한다. 그래야 나중에 우리 차가 쉽게 빠져나갈 수가 있으니까. 하지만 이보다 더 큰 바램은 바로 좌우 전후에 있는 차가 빠져나가면서 우리 차를 슬쩍 건들지 말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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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아파트 주차장에서 뒷차가 조심해서 나가지 않으면 우리 차를 스칠 것 같았다. 그래서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서 사진을 찍어놓았다. 다음날 차를 보니 우려한 바대로 뒷범퍼에 긁힌 자국이 선명하게 나있었다. 사진을 가지고 한번 수소문해보고 싶었지만 경미한 접촉사고라 경찰도 도와주지 않을 것 같아 그 마음을 접었다. 이 긁힌 자국을 볼 때마다 한 동안 속이 몹시 쓰렸다.

최근 폴란드 한 웹사이트에서 본 사진 한 장이 그때 주차장에서 긁힌 우리 차를 떠올리게 했다. 이 차의 주인은 주차 안전 거리 확보뿐만 아니라 스치로폴 상자로 성벽(城壁)을 만들어놓았다. 참으로 대단한 차 사랑을 가진 사람임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 (사진출처 / image source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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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10. 3. 07:04

북동유럽 리투아니아에는 이제 완연한 가을이다. 사방에 단풍들이 야외나들이로 유혹한다(관련글: 아파트 창문가로 찾아온 가을). 하지만 기온이 10도 이하로 뚝 떨어지니 나가기가 주저된다.

봄이 되면 한국의 분홍빛 진달래 꽃이 보고 싶고, 가을이 되면 한국의 노랗고 노란 은행 단풍잎을 보고 싶다. 일전에 리투아니아 숲 속에서 버섯을 채취하면 찾은 꾀꼬리버섯은 그 노란색으로 인해 은행 단풍잎에 대한 향수를 자극했다. 이날 채취한 꾀꼬리버섯을 사진 속에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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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랗고 노오란 색으로 인해 꾀꼬리버섯이 찾기가 쉬을 듯 보이지만 풀더미나 낙엽더미 속에 숨어 있어서 참 찾기가 어려웠다.

* 최근글: 주차된 차의 엽기적인 보호법 - 스치로폴 성벽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10. 2. 08:25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Vilnius) 중심가를 동서로 가르는 강이 있다. 바로 네리스(Neris) 강이다. 이 강 위엔느 여러 개의 다리가 있다. 지난 여름부터 이 다리는 색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바로 예술가의 아이디어로 다리에 귀걸이가 매달렸기 때문이다. 귀걸이를 한 다리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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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모습을 지닌 이 다리를 바라보면서 역시 세상에는 예술인이 필요함을 다시 한 번 느겨본다.

* 최근글: 세상 모든 여성이 원하는 바는 무엇일까?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10. 2. 07:07

최근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재미난 사진글을 보면서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다. "모든 여성들이 원하는 바"이다. 때론 역설적인 표현들이지만 세상 여성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출처 / source link)  

1. ...평범하게 생긴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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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일반적이고 수수한 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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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소규모 결혼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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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어떤 곳이라도 신혼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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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아이들이 뛰어다닐 수 있는 작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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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사랑스러운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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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가정적인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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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하지만 열심히 일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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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시장보기용 소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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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아이들을 위한 또 다른 차 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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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약간의 컬랙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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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각각의 때에 맞는 신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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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멋진 옷 몇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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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화장품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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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메이커업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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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일년에 한 번 해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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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더 잦은 국내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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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저녁 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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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때때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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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자기 자신에게 약간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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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마지막으로 약간의 안전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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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있는 21가지 중 어느 것 하나 아내에게 제대로 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든다. 오늘은 아내에게 저녁 외식이라도 제안해야 겠다.

* 최근글: 귀걸이를 한 다리는 어떤 모습일까?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10. 1. 16:22

어린 시절 손바닥이나 손가락에 심심풀이를 삼아 볼펜으로 낙서하곤 했다. 지금도 아주 가끔이지만 손바닥이나 손가락에 내 이름을 써보기도 한다. 이런 나를 본 아내는 나이가 드니 이름도 잊어버릴까봐 써냐고 묻는다. 특히 손가락 세 마디는 이름 세 자를 써넣기에 안성맞춤이다.

최근 폴란드 웹사이트 조몬스터는 바로 이런 류의 사람들을 위해 손가락 그림 경연대회를 열었다. 이 대회에서 뽑힌 그림들 사진을 아래에 소개한다. 손가락 낙서의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사진출처 / images source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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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글: 카메라 앞 침팬지들의 엽기 행동 화제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10. 1. 07:07

북동유럽 리투아니아는 벌써 가을이 완연하다. 9월 중순부터 단풍물이 들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떨어지는 잎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어제 우리 집 아파트 창문을 열고 밖의 가을 단풍잎 풍경을 사진에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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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9. 30. 18:40

러시아 모스크바 자동차 수리장의 사진이 러시아와 폴란드 누리꾼 사이에 화제를 모우고 있다. 수리소의 직원들은 일본차를 톱질하는 데 이골이 났고, 매우 비슷한 차가 왔는데 그것이 바로 한국차라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이 글은 사고난 2대의 엘란트라(Elantra)를 자르고, 붙이고 해서 1대의 멀쩡한 엘란트라를 만드는 과정을 담은 사진을 싣고 있다. 현대차 엘란트라는 아반떼(Avante)의 수출명이다.
(출처 / source link: 러시아어, 폴란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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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수리공들의 솜씨가 정말 놀랍다. 하지만 이 수리된 차를 판매하는 사람은 "사고없는" 차라고 하면서 팔까? 아니면 "2대가 1대 된" 차라고 하면서 팔까? 중고차는 고철 더미에 불과하고 복권과 같다라는 리투아니아 사람들의 말이 떠오른다.

 최근글: 쌍욕을 콘돔 광고에 활용한 러시아 사람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9. 30. 06:40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구시가지에 있는 카지몌라스 성당과 수도원 담벼락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당기고 있다. 흔한 담쟁이 덩쿨이라면 그런갑다하고 지나가지만 이 담벼락에 자라는 나무는 자작나무이다. 벽돌 틈사이에 있는 자양분을 가지고 자라는 자자나무의 생명력에 고개가 숙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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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글: 꿀꺽마신 물을 내뿜는 재주꾼 영상 화제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9. 29. 21:55

우리 집은 아파트 3층에 있다. 발코니 창문의 바깥을 딱는데도 힘들다. 몸을 밖으로 낸다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다. 안에서 밖을 향해 창문을 닦더라고 누군가가 잡아주어야 할 정도로 담력이 부족하다.  

그런데 목숨을 내놓고 아파트 창문 밖을 청소하는 남자가 있어 화제를 모우고 있다. 두바이(Dubai)의 고층빌딩(Jumeirah Beach Residence)에 있는 아파트에서 한 남자가 청소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사진 속의 층계별 창문을 계산하니 34층이다.

그는 아예 창문 바깥으로 나와서 왼손으로는 창문을 잡고, 오른손으로 창문을 닦고 있다. 아찔한 느낌 때문에 사진마저 제대로 쳐다볼 수가 없다. 정말 대단한 담력의 소유자임에는 분명하다.
(사진출처 / images source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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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9. 29. 07:27

지난 9월 24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구시가지 중심지인 로투쉐 광장에 재미난 행사가 열렸다. 이곳에서 꽃장식가들과 학교 교사들이 꽃, 열매, 과일, 풀 등을 이용해 꽃융탄(Gėlių kilimai)을 만들었다. 형형색색 꽃융탄을 보고 있으니 여름이 지나갔음이 못내 아쉬웠지만 물씬 가을을 느낄 수 있었다. 리투아니아 사람들이 만든 이날 꽃융탄들을 사진에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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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텅빈 융탄에 무엇으로 이번 가을을 예쁘고 알차게 채울 것인지에 대해 잠시나마 사색에 잠겨봐야겠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9. 29. 06:05

지난 9월 마지막 주말은 정말 날씨가 좋았다. 맑은 날에다가 온도마저 여름을 떠올리게 했다. 모두들 이런 주말을 그냥 놔두지를 않았다. 가족이나 친구들이 모여 마지막 여름철 야외소풍이라도 가듯이 도심을 벗어났다. 우리 가족도 에스페란토 친구들과 함께 트카이 근교에 있는 호수로 소풍을 갔다. 리투아니아 사람들의 주말 소풍을 엿볼 수 있는 사진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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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영을 좋아하는 친구들은 이렇게 9월 말임에도 호수에 첨벙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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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만의 오붓한 순간을 카메라의 촬칵 소음이 방해하는 것 같아서 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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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숫가 자작나무도 호숫물에 목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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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숯불에는 차가 끓고, 소시지가 익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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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제일 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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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자가 가져온 음식을 가운데 놓고 사이좋게 나눠먹으면서 대화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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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받아라, 분홍빛 UFO(?)님이 납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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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채화를 그려보이는 가을 호수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9. 28. 08:10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서쪽 외곽에서 트라카이(Trakai)로 가다보면 도로변에 있는 보기 드문 옥수수밭을 볼 수 있다. 하늘에서 보면 옥수수밭 내부에 도형이 그려져 있다. 혹시 외계인이 몰래 와서 만들어 놓지 않았을까 의구심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을 법하다. 하지만 이는 리투아니아에서 옥수수밭 미로(Kukurūzų labirintas) 사업을 최초로 실현시킨 생물교사 사울류스 카민스카스의 작품이다.

그는 10여년 전부터 이 사업을 꿈꿔오다가 2008년에 실현시켰다. 그해 9월 취재 촬영차 그를 만났다. 경제위기에 여전히 이 옥수수 미로 사업을 하는 지 가끔 궁금했다. 그러던 차에 며칠 전 에스페란토 동호회에서 이곳으로 소풍을 간다고 하기에 만사를 제쳐놓고 참가하기로 했다. 첫 해는 1만 5천평방미터였으나, 올해는 2만평방미터로 규모를 확장했다.

▲ 2008년 옥수수밭 미로 동영상

"올해는 어떤가?"
"지난 해에 비해 방문객이 반으로 줄었다."
"오늘 보니 사람들이 많은데....."
"어제는 지금까지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았다."
"아직 한달쯤 남았으니 잘 되기를 바란다."

그는 직장을 끝낸 후 저녁시간과 주말에만 이 옥수수밭 미로를 운영하고 있다. 경제위기로 찾아오는 사람이 예년에 비해 많이 줄었지만 그는 스스로 육체적 정신적 노력으로 일궈가는 미로라 방문객수에 크게 일비희비하는 않은 사람이다. 열심히 살면서 결과는 하늘에 맡기는 아주 낙천적인 사람이다. 그를 만날 때마다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의 표본을 보는 것 같다. 이날 에스페란토 동호회 Juneco(유네쪼) 회원들과 함께 옥수수밭 미로 소풍을 사진에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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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나 미로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사람이 있을까봐 미로에 들어가기 전에 단체사진을 찍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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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수수밭 미로에 대해 열심히 설명을 듣고 있는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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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마다 미로의 도형이 바뀐다. 올해는 유럽대륙이다. 가운데 하얀색이 리투아니아 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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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구에서 기념촬영하는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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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무성하게 자란 옥수수밭. 비록 오솔길이 있지만 여러 번 길을 잃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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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솔길따라 미로의 출구를 찾아나서는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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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혹 거울이 있어 자신을 돌보는 것이 아니라 투영된 자신으로 인해 겁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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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이한 허수아비도 군데군데 있어 특히 아이들에게 공포감을 심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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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유럽대륙의 중심 리투아니아에서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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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웬 인체 유골이?" - "지난해 이 옥수수밭 미로에서 길을 잃은 사람의 것이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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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처럼 맑은 가을날 동호회 친구들과 가족과 함께 옥수수밭 미로에서 보내게 된 것에 아주 흡족했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9. 26. 09:18

얼마 전 북동유럽 리투아니아 숲에서 버섯을 채취했다. 주된 목적은 곧 펴낼 책에 들어갈 사진을 찍는 것이었다. 이날따라 최고로 치는 그물버섯(바라비카스, baravykas, boletus)을 찾기가 힘들었다. 리투아니아 버섯의 왕인 그물버섯을 찾아 헤메느라 다른 버섯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다.

같이 간 친구는 꾀꼬리버섯 등 여러 식용버섯을 벌써 서너 바구니를 채취했다.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다가오자 바구니가 더욱 빈 것 같아 초조하기까지 했다. 아무리 사진촬영이 목적이라고 하지만 며칠 동안 먹을 수 있는 버섯량을 기대할 아내의 얼굴이 자꾸 떠올랐다. 그물버섯이 보이지 않기에 우리 집 식구 수만큼이라도 채취할 수 있게 해달라고 빌어보기도 했다. 친구의 바구니를 보니 우산나 갓처럼 생긴 넓적한 버섯이 있었다.    

"이거 무슨 버섯인데?"
"큰갓버섯(Macrolepiota procera, granda sunombrelfungo).
"
"먹을 수 있어?"
"있으니까 바구니에 들어있지."
"어떻게 요리해?"
"깨끗하게 씻어서 후라이팬에 튀기면 돼."


이 말을 듣자 조금 전 이 버섯 군락지가 떠올랐다. 우산처럼 생긴 버섯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그때는 이름뿐만 아니라 식용여부를 전혀 알지 못했다. 친구가 식용이라고 하자 그 군락지가 생각났다. 기억을 더듬어 울창한 숲 속에서 그 장소를 찾아보았으나 결국 찾지를 못했다. 큰갓버섯으로 체면을 살려보려고 했는데.... 그 군락지를 포기해야 했다.


나중에 넓적한 큰갓버섯 하나를 채취했다. 그물버섯 다섯 개, 큰갓버섯 한 개가 이날 채취한 버섯량이었다. 하루 종일 숲 속에서 보낸 것에 비해 채취량이 너무 빈약하자 아내는 버섯을 다듬으면서 투덜거렸다. 아내의 불만은 큰갓버섯을 보자 폭발했다.


"당신은 누굴 죽이려고 이런 독버섯을 따가지고 왔나?" (아내도 큰갓버섯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친구가 식용이라고 말했는데......"
"특히 버섯은 친구말만 믿어서는 안 돼."
"그렇게 의심이 되면 먹지 말자."


아내도 나도 생전 처음 이름을 알게 된 이 큰갓버섯은 이렇게 식탁 대신에 쓰레기통으로 가게 되었다. 식용인 큰갓버섯은 독버섯인 독우산광대버섯이나 흰독큰갓버섯과 유사해서 아주 주의를 해야 한다[관련글].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9. 24. 15:09

조금 전에 초등학교 3학년생 딸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주고 왔다.
아침 7시에 일어난 딸아이가 학교갈 준비를 다하고 거실로 왔다.

"아빠, 저기 봐!"
"뭔데?"
"보름달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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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 하늘에 벌써 해가 뜨서 맞은 편에 있는 유리건물에서는 해빛이 유난히도 반사되었다.

"아빠, 보름달이 있으니까 지금이 밤이야, 아침이야?"

이는 달은 밤에만 뜨는 것이라고 알고 있는 딸아이가 당연히 가져볼만 질문이다.

"밤이면 좋겠어, 아니면 아침이면 좋겠어?"
"그야 밤이지. 아직 더 잘 수 있으니까."
"보름달은 일찍 뜨고 늦게 지니까 저렇게 아침해와 함께 깥이 있을 수 있어."
"아침에 보는 보름달은 처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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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도 신기한 듯 거실로 와 창문 밖으로 보름달을 쳐다본다.
"자, 아침 보름달 보면서 소원을 빌어요!"

* 관련글: 빌뉴스 하늘에서 맞이한 한가위 보름달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