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리투아니아에서 인도의 눈은 시청 소속 청소부들이 치우고 있다. 딸아이를 학교에 들어다주기 위해 길을 나설 때 벌써 부지런히 눈을 치우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겨울은 근년에 들어와서 가장 자주 눈이 내리고 있다.
내리는 눈을 보면 기분이 들떠지만 자동차에 쌓인 눈을 치워야 할 일 먼저 떠오른다. 어제 아침에도 차 위에 쌓인 눈을 치웠다. 눈을 재빨리 치우고 시동을 걸어놓은 차 안에 들어가면 더 따뜻하다. 하지만 때론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눈을 치우는 재미도 솔찬하다. 이럴 때 아내가 옆에 있다면 천하의 느림보라 한 소리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최근 폴란드 인터넷 사이트 조 몬스터에서 인기있는 동영상을 보면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영상은 촬영자의 이웃 사람이 자동차에 쌓인 눈을 반듯하게 케익을 벽돌처럼 자라내듯이 해서 눈을 치우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 느림보 아저씨는 '천천히 눈치움'의 신적 경지에 도달한 사람으로 보인다. 치우는 사람과 이를 촬영한 사람의 인내심에 절로 혀가 내둘러졌다.
미국의 Metacafe 사이트는 한때 동영상으로 수익을 올리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자기가 직접 제작한 동영상을 사이트에 올리면 누리꾼의 평가와 조회수에 따라 수입이 결정되었다. 아쉽게도 이 사이트는 미국의 금융위기 이후로 수익제도를 폐지한 것으로 알고 있다. 당시 이 사이트에서 같이 활동하면서 알게 된 미국인 친구가 있었다.
이 친구의 재미난 마술과 이 마술의 비밀을 밝혀주는 동영상들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한 동안 뜸하다가 모처럼 유튜브에서 착시를 주제로 하는 그의 동영상을 보니 반가웠다. 착시는 사물의 객관적인 크기, 형태, 빛깔 등이 직접 눈으로 보는 것과 차이가 나는 경우의 시각을 의미한다.
위 영상은 눈으로 보기엔 네모판이 뒤틀려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지로는 사각형으로 네모가 반듯하다.
위 영상에서는 눈으로 보기에 위에 있는 직사각형이 왼쪽으로 갈수록 위로 올라가 있다. 하지만 실제로 이 직사각형은 아래에 있는 직사각형과 평행선으로 배치되어 있다. 어젯밤 식구들과 함께 모여 이를 검증해보니 두 직사각형은 평행선을 이루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여러분도 한번 해보세요.
상하 두 직사각형 착시 동영상을 보면서 제주도에 있는 도깨비 도로가 쉽게 이해되었다. 위 영상은 2008년 제주도를 방문해서 직접 촬영한 것이다. 이 도깨비 도로는 경사가 낮은 곳이 착시로 높게 보여서 시동이 꺼진 자동차가 마치 위로 올라가는 믿기 어려운 신비감을 사람들에게 주고 있다. 객관적인 사물도 착시로 다르게 보이는데 하물며 인간사에 얼마나 왜곡된 일이 많을까!
너구리는 개과에 속하는 포유동물이다. 위키백과사전에 따르면 몸통은 여우보다 작고 살이 쪘으며 다리는 비교적 짧고 입끝이 뾰족하다. 귓바퀴는 작고 둥글며 꼬리는 굵고 짧다. 몸빛깔은 대체로 검은색에 가깝고 등의 가운데선의 띠, 눈 밑의 반점, 앞다리의 띠는 검은색이 더욱 짙다. 털은 길어서 등의 긴털은 9㎝나 된다. 야행성 동물이지만 낮에도 나타날 때가 종종 있다. (자료: http://ko.wikipedia.org)
너구리는 한국, 일본, 러시아 동부와 북미 지역에 분포되어 있다. 1928년 모피를 위해 당시 소련으로 들어온 것이 야생화된 뒤 유럽으로 번졌다고 한다. 최근에는 프랑스나 이탈리아에서도 목격된 예가 있다고 하지만 유럽에서는 아직 한 번도 이 너구리를 보지 못했다.
최근 인터넷에 이 너구리가 가정집으로 살짝 들어와 카펫을 훔쳐가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카펫을 훔치다 카메라에 딱 걸린 귀여운 너구리 영상을 소개한다.
아무래도 겨울철에는 맥주소비량이 줄어든다. 하지만 가끔 레스토랑에 갈 경우 시원한 리투아니아 생맥주 한 잔은 어느 계절에 마셔도 맛이 있다. 리투아니아의 일인당 연평균 맥주소비량은 87리터이다. 리투아니아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맥주는 Švyturys (쉬비투리스, 등대하는 뜻)이다.
우리 집은 캔맥주를 선호한다. 모아지는 맥주병의 사후처리가 귀찮고, 간혹 병따개를 찾느라 맥주 마실 의욕까지 잃는 경우도 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병따개가 필요 없는 캔맥주에 손이 더 쉽게 간다. 창피하게도 아직 숟가락으로도 맥주병 마개를 따지 못한다.
▲ 빵으로 맥주병 따는 사람 http://ya.lt/ivairenybes/174-keli-novatorirki-bydai-kaip-atidaryti.html
어젯 밤 딸아이 방에 가니 인터넷 사회교제망인 페이스북을 통해 재미있는 영상을 보고 있었다. 리투아니아 청소년들 사이에 인기있는 동영상이라 한다. 한 여성이 자신의 가슴으로 맥주병을 따는 영상이었다.
"너도 한번 도전해보지?" - "남자들도 치아로 따기도 힘드는데 도저히 불가능!!!" [따라 하지 마세요]
최근 폴란드 웹사이트 조 몬스터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광고 동영상이 있다. 먼저 뉴질랜드의 뉴스 유료 채널인 Sky 광고이다. 스페인어 "케세라 세라 세라"(될 대로 되어라지) 노래를 개사한 곡에 따라 재미있는 장면이 펼쳐진다. 보기에 TV광고로는 부적절한 부분도 눈에 띈다.
아래는 치즈광고이다. 쥐가 구멍에 나와 치즈를 맛있게 먹는다. 하지만 이내 쥐잡는 덫에 걸리고 만다. 하지만 치즈를 먹은 쥐는 어떻게 되었을까? 이 광고에 나오는 Cheddar cheese 치즈는 영국에서 제일 유명한 치즈라 한다. 쥐의 운명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영상을 보세요.
어릴 때 나무타기를 무척 좋아했다. 높은 것을 무서워하지 않고 곧 잘 올라갔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니 고소공포증이 조금씩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유리 승강기에서는 밑을 보지 않고 위만 쳐다보고 탄다. 언젠가 아내의 꼬심에 빠져 서울에서 청룡열차를 탔다. 결과는 부부싸움 일보 직전이었다. "다시는 타지 않으리~~~".
이러니 번지점프할 염두가 날 뿐만 아니라 보기만 해도 겁이 날 것 같다. 지난 해 영국의 한 남성이 태국에서 번지점프를 하다가 다리를 묶은 끈이 풀어져 그만 물로 곤두박질친 일이 일어났다. 아래 영상이다.
끈을 생명선이라 굳게 믿고 탔건만 이 끈이 끊어졌으니... 보는 사람에게는 황당함을, 당하는 사람에게는 황천길을 느끼게 한다. 아래 영상에는 다리에 끈이 묶인 사람이 마음의 준비를 하고 뛰어내리는 순간 앞에 있는 사람이 기다리라고 외치면서 끈을 던져준다.
순간 떨어지는 사람은 정신적 공황에 빠질 법하다. 떨어지는 순간 아찔함과 "기다리려. 끈이 안 묶여서." 외침 소리에 또 한 번의 아찔함을 느낄 것이다. 설사 꼭 묶인 줄을 알지만 이런 외침에는 쉽게 당황할 것이다. 그리고 나중에야 아찔함을 두 번이나 느꼈다면서 번지점프의 매력을 이야기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장난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인터넷 사회교제망 페이스북에서 한 친구가 "바르셀로나에 No pants! Subway ride"라는 행사가 1월 10일 열릴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이에 궁금해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서 좀 더 알게 되었다. 이 행사는 바르셀로나뿐만 아니라 전세계 지하철이 있는 많은 도시에서 같은 날 같은 시각에 이루어진다. 유럽에는 1월 10일 오후 4시-4시 30분이었다. 바르셀로나 행사에 대해선 벌써 유튜브에 영상이 하나 올라와 있었다.
리투아니아 빌뉴스에는 지하철이 없다. 이곳에서 지하철이 있는 가장 가까운 도시는 폴란드의 바르샤바다. 바르샤바에서도 속옷만 입고 지하철을 타는 사람들이 등장했다.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이다.
오늘 새벽 허정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잠비아를 상대로 한 새해 첫 평가전에서 2;4라는 점수로 지고 말았다. 아쉽지만 이 패배를 경험으로 오는 월드컵 본선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라고 싶은 마음이 꿀떡같다.
2010년 올해는 또 다시 축구열기로 온 세계가 뜨겁게 달아오를 것이다. 이런 때에는 축구선수뿐만 아니라 축구공 묘기자도 주목을 받는다. 얼마 전에 올린 글에서 폴란드의 뛰어난 축구공 묘기자 크쉬쉬토프 골론키(Krzysztof Golonki)를 소개했다(관련글: 축구공 묘기 달인 폴란드인).
1990년대초 폴란드 바르샤바에 살았을 때 대학을 갓 졸업한 친구는 군대갈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당시 남자들이 다 군대에 가던 시절이라 심리적 부담 없이 입영통지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병무청에서 날라온 통지서를 받고 깜짝 놀랐다. 군대 오라라는 통지서가 아니라 오지 말라라는 통지서였기 때문이다. 세상에 징병의무제 나라에서 군대에 오지 말라라는 통지서가 날라오다니...... 이유는 그 때 폴란드 나라살림이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이로 인해 폴란드 정부는 그 해 입영예정자 전부에게 징집면제를 결정했다.
1993년 폴란드 젊은이들의 군대 훈련소 입영과정과 초기 훈련을 엿볼 수 있는 아래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서 친구의 그 때 그 시절 이야기가 떠올랐다.
아래 동영상은 폴란드 군대에서 한 타악기 연주자가 동료들의 철모, 깡통, 페트병 등을 이용해 멋있게 연주하는 장면이다. 고된 훈련으로 힘들지만 내무반에서 이런 재미가 있으니 그래도 견딜만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폴란드 군인의 타악기 연주를 한 번 감상해보세요.
유럽 발트 3국의 제일 위에 있는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에서 배를 타고 1시간 반 정도 가면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 도착한다. 유럽에 살면서 핀란드를 두 번 다녀왔다. 그리고 에스페란토 국제행사에서 핀란드 사람들을 자주 만난다. 핀란드 사람들 스스로도 인정하는 특징이 있다.
회의장 뒷쪽 구석진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핀란드 사람이다. 단체 관광에서 안내자가 설명할 때 가장 먼 거리에 서서 듣고 있는 사람들은 대개 핀란드 사람이다. 핀란드 공공장소에서 큰 소리로 대화하는 사람들은 외국인이거나 술취한 사람들이다.
이렇게 자기를 잘 드러내지 않고, 내성적인 핀란드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기발한 놀이나 아이디어로 세계인들을 놀라게 한다. 예를 들면 휴대폰 던지기, 아내 업고 달리기, 장화 던지기, 모기 때려 잡기, 진흙탕 축구, 사우나 오래 버티기 등 다양하다.
최근 인터넷에서 핀란드 사람들이 진짜 인간을 대포알로 사용해서 쏘는 재미난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영상을 보면서 역시 핀란드 사람다운 발상이구나라고 느꼈다. 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큰 "Intel chime"을 만들기로 의기투합했다. 다섯 명의 장정이 안전모와 목 보호대를 착용하고 각각 관에 들어간다. 그리고 얼마 후 펑 소리와 함께 일제히 공중으로 날아가 떨어지는 영상이다.
우중충하고 어둔 겨울날에 눈이 내리거나 눈덛힌 풍경을 보면 온 세상이 갑자기 밝아지는 것 같은 상쾌한 기분이 든다. 하지만 위로 보는 시선과 발 아래 특히 도로를 보는 시선의 느낌은 천양지차이다. 특히 제대로 제설되지 않은 언덕 도로에 차를 몰고 가는 운전사는 그야말로 다리가 덜덜덜 떨릴 정도이다.
최근 폴란드 쉬체친(Szczecin) 도시의 한 언덕길 도로에서 속수무책으로 충돌하는 현장을 찍은 영상이 화제를 끌고 있다. 거친 말이나 욕 등을 쏟아내면서 현장을 생생하게 중계하는 듯한 촬영자와 주변인들간 대화가 현장을 더욱 실감나게 한다. 부딪힌 차의 운전사들간 삿대질이라도 나올 법도 하지만 모두가 눈으로 인한 불가항력임을 쉽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아래 폴란드 현장 영상을 소개한다.
어젯밤 밧데리 충전을 하기 위해 시동을 걸어놓고 차 지붕에 가득 덮힌 눈을 치웠다. 이런 날씨에는 차를 세워놓고 걸어다니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상책이다. 눈길 모두 조심하세요.
아내는 리투아니아아인으로 40대이다. 음악학교에서 피아노를 가르치고 있다. 부수적으로 음악학교 누리집 웹마스터로 봉사하고 있다. 남편이 주위 리투아니아 사람들보다 인터넷에 더 능숙하다는 평 때문에 떠맡게 된 것이다. 기본틀은 만들어주었고, 새로운 내용을 채우는 일은 아내 몫이다.
초기엔 일일이 알려주어야 했지만, 지금은 별다른 도움 요청없이 혼자 척척 잘 하고 있다. 남편이 인터넷뿐만 아니라 촬영일을 한다는 것을 안 학교에서는 중요한 행사마다 은근히 부탁하곤 한다. 찍어온 것을 아도비 프리미어로 편집해서 유튜브를 통해 누리집에 올리는 데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된다.
그러다가 바쁜 일이 있고 보면 행사일에서 점점 멀어지고 영상은 새소식이 아니라 헌소식이 되어버릴 때도 있다. 시간이 늦어질수록 아내의 부탁은 더욱 더 간절해진다.
"당신 편집해줄 거야? 말 거야?" "너무 바빠. 나중에" "그럼, 좀 가르쳐줘. 내가 해보게."
이렇게 해서 몇 번 가르쳐주었으나, 영상편집이 그렇게 호락호락 그저 먹기가 아니다. 사실 부부간에 무엇인가를 가르치는 것이 처음에는 쉬운 듯하나 시간이 점점 갈수록 짜증과 불만이 늘어난다. 결국에는 안 가르치는 것만보다 못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운전교육이다.
▲ 2009년 12월 21일 열린 음악학교 공연행사
며칠 전 아내는 지난 12월 21일 열린 학교행사 영상을 혼자 편집해보겠다고 팔을 걷었다. 컷 짜르기, 작업줄에 넣기, 한 컷 작업 후 바로 프로젝트 저장하기 등을 대충 일러주었다. 그리고 이날 점심과 저녁식사는 혼자 알아서 해결해야 했다.
아내는 컷자르기와 컷연결하기 매료에 푹 빠져서 밥 준비뿐만 아니라 밥 먹을 시간도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음악을 하니까 서로 연결되는 컷의 오디오까지 심오하게 고민하다보니 그 고민 자체에 재미가 들었다. 엄청난 수고 끝에 연결한 컷이 마음에 들면 마치 희열의 최고 절정에 오르는 것 같다고까지 소감을 말했다.
"축하해, 당신! 그 동안 잘 가르쳐주지 못했는데 스스로 재미를 얻었다니 앞으로도 쭉~ 계속 혼자 하세요."
위 영상은 이날 아내가 난생 처음으로 혼자 편집해 완성한 것이다. 가뜩이나 노안으로 힘드는데 이제 아내가 새롭게 영상편집에까지 재미를 얻었으니, 앞으로는 좀 더 편하게 될 것 같다.
조사에 의하면 리투아니아 가정의 반정도가 자녀 교육을 위해 체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서 일전에 만난 빌뉴스의 한 초등학교 교감에 따르면 리투아니아 학교에서의 체벌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얼마 전 교사인 한 지인은 인격모독과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한 학생의 지나친 언행을 감수해야 하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주위에 지켜보는 학생들이 없는 틈을 타서 그 학생의 엉덩이에 발길질을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정말 체벌이 어쩔 수 없을 경우 첫째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을 것, 둘째 반드시 흔적이 거의 남지 남는 엉덩이를 노릴 것을 동료들에게 조언했다고 한다.
한편 집안에서 자녀들의 잘못된 행실로 인해 화가 난 부모가 쉽게 자신의 손발로 아이들을 때릴 수 있지만, 리투아니아 부모들은 의외로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것을 살면서 지켜보았다. 이들은 회초리도 아니고 주로 혁대를 사용해 엉덩이를 때린다.
▲ 혁대 버리기 운동을 전개하는 리투아니아
지난 해 11월 리투아니아의 "책임 있게 키우자"(Augink atsakingai) 사회단체가 가정에서 체벌추방을 위한 캠페인으로 혁대 버리기 운동을 벌렸다. 이 단체는 리투아니아 전역의 주요도시를 찾아가 이 운동에 참가하는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혁대를 모았다. (아래 영상을 참조하세요)
이 단체는 이렇게 모은 3000여개의 혁대로 예술인들이 작품을 만들어 다시 한 번 체벌교육 청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할 예정이다. 체벌상징의 혁대 버리기 운동이 좋은 성과를 맺기를 기대한다.
오늘은 2009년의 마지막 날이자 밤 12시가 되면 2010년 새해의 첫날이 된다. 많은 사람들이 다양하게 새해을 맞이한다. 요즘 대부분의 유럽인들은 가까운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새해를 맞이한다. 각자가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준비해 어느 친구집에 모인다. 함께 저녁을 준비해 먹고, 술을 마시면서 밤 12시가 될 때까지 노래를 하거나 춤을 추거나 놀이를 한다.
밤 12시 직전에 샴페인병과 함께 넓은 공터로 나간다. 이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다. 불꽃놀이를 구경하거나 가져온 폭죽을 터트린다. 샴페인을 컵에 붓고 00시 00분 01초를 기다린다. 이 시각이 되면 일제히 건배를 하면서 "행복한 새해"를 외친다. 친구뿐만 아니라 주위에 모인 사람 모두와 함께 건배를 하고 뽀뽀를 하면서 덕담을 나눈다. (하단에 있는 영상 참조)
▲ 2008년 새해맞이 (상), 2009년 새해맞이 (하)
하지만 옛날 리투아니아인들은 잠을 자지 않고 해를 기다리면서 다양한 점술과 놀이를 했다. 이들은 새해를 맞는 중요한 때를 잠으로 놓친다면 다가오는 일년 내내 게으를 것이라고 생각했다. 리투아니아의 옛 풍습을 아래에 소개한다.
그믐날과 설날의 최대 관심사는 미래를 알아보는 것이다. 처녀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물음은 새해에 시집갈지, 누가 애인이나 남편이 될지 등이었다. 총각들 또한 가정을 이루는 일로 골몰했다. 어떤 처녀가 그에게 사랑에 빠질지, 착하고 아름답고 근면하고 부유한 아내를 얻을지 궁금하기 그지없었다.
장년들은 수확은 풍성할지, 가축은 잘 자랄지, 폭우·폭풍·뇌우가 있을지 등을 알고 싶어했다. 노인들은 이 세상에서 일년을 더 살 수 있을지, 건강은 어떠할지 등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이를 위해 여러 가지 점술과 놀이가 행해졌다.
그믐날 물이 담긴 컵에 약간의 재를 넣고 휘젓고 난 후 컵 바닥에 남자 얼굴이 나타나는 지 살펴본다. 만약 나타나면 새해에 시집간다. 자정에 혼자 촛불 12개를 켜고 거울 앞에 앉아 거울을 응시한다. 남자 얼굴이 나타나면 시집간다. 머리를 문 쪽으로 하고 방바닥에 등으로 눕는다. 발을 위로 올리고 신발을 머리 너머로 던진다. 이때 신발 앞이 문 쪽을 보고 있으며 시집간다. 열매를 한 줌 집는다. 홀수이면 시집간다.
그믐날 밤에 빗이나 자물쇠를 베개 밑에 놓는다. 꿈속에서 머리를 빗겨주거나 문을 여는 남자가 남편이 된다. 종이 12장에 각각 다른 남자 이름을 적고 열 세 번 째 종이는 백지로 놓아둔다. 이 종이들을 섞어 베개 밑에 놓는다. 설날 아침에 일어나 종이 한 장을 꺼내 햇빛으로 읽는다. 종이 적힌 이름의 남자에게 시집간다. 만약 백지이면 홀로 그 해를 보낸다.
젊은 남녀들이 탁자 주위에 모여 가운데 촛불을 밝힌다. 돌아가면서 남자 혹은 여자는 누가 그를 혹은 그녀를 사랑하는 지 묻고 조심스럽게 촛불을 불어 끈다. 이 때 모든 사람들은 가만히 앉아서 촛불 연기가 어느 쪽으로 흘러가는 지를 지켜본다. 연기 방향에 앉은 사람이 바로 질문자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연기가 곧 바로 위로 치솟으면 아무도 그 질문자를 사랑하고 있지 않다. 연기가 갑자기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면 방안에 있는 누군가 그 질문자를 미워하고 있다.
또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운명을 점친다. 그믐날 사람들은 마른 나뭇가지를 눈 속에 꽂아놓는다. 설날 아침 자신의 나뭇가지가 넘어져 있으면, 그는 그 해 죽는다. 잠들기 전 소금을 침대 가장 가까이에 있는 탁자 위에 놓는다. 아침에 소금이 축축하면 그 해 죽고, 소금이 건조하면 계속 산다.
여러 물건을 탁자에 놓고 각각 접시로 덮어놓는다. 접시를 서로 섞어서 한 사람씩 순서대로 접시 하나를 열어본다. 물건마다 고유한 뜻이 담겨져 있다: 반지 - 결혼, 칼 - 사고, 연필 - 학업, 초 - 죽음, 호환 - 명예, 빵 - 만족, 새 - 사랑, 장난감 - 탄생, 열쇠 - 집. 자신이 선택한 물건이 새해 운세를 말한다.
날씨나 정황으로 새해의 운세를 예측한다. 설날 날씨가 맑으면 풍년이다. 몹시 추우면 부활절은 아주 따뜻하다. 아침에 온통 서리가 뜰에 앉으면, 좋은 해이다. 안개가 끼면, 전염병과 질병이 맹위를 떨쳐 사람들이 많이 죽는다. 함박눈이 내리면 젖소는 젖을 많이 낸다.
뜰에 까치가 많이 모여 지저귀면, 일년 내내 손님이 많고 행복하다. 첫 손님이 여성이면, 불운한 해이고, 남성이면 운이 좋은 해이다. 설날에 넘어지는 사람은 일년 내내 재수가 없다. 설날에 들은 첫 소식이 좋으면, 일년 내내 좋은 소식이 많다.
설날에 사람들은 서로 덕담을 나누었다. 총각들은 처녀들에게 새 베틀, 연인을 기원했고, 처녀들은 총각들에게 귀여운 여인, 보드카를 기원했다. 젊은이들은 선령(善靈), 악령(惡靈), 저승사자, 거지, 동물 모습 등을 한 옷을 입고 온 마을을 돌아다니며 마을 사람들에게 인사하고 풍작을 기원했다. 마을 사람들은 이들에게 음식물로 환대했고, 선물도 주었다.
설날에 한 태도가 일년 내내 간다고 믿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다투거나 싸우지 않았고, 많이 웃으며 서로를 도와주었다.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하거나 벌을 주지 않았고, 아이들은 착하게 행동했다. 부부는 서로의 앙금을 지우고 마음을 맞추기 위해 사과를 나누어 먹었다. 제마이티야 지방에서는 지난해의 잡귀들을 쫓기 위해 짚다발을 불태우기도 했다.
오늘날 리투아니아인들은 옛 사람들이 진지하게 해오던 이러한 점술이나 놀이로 인생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예견하는 것을 실제로 믿지 않는다. 하지만 이러한 것을 통해 온 가족이 이웃이나 친구들과 함께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요즈음 이러한 놀이 풍습마저도 점점 사라지고 있으며, 특히 많은 젊은이들은 그믐날 저녁부터 설날 아침까지 마음껏 먹고 마시고 춤을 추면서 보낸다.
거울 속에서 미래 남편을 찾으려고 애쓰는 처녀의 간절한 모습, 마을 어른들을 찾아다니며 풍작을 기원하는 젊은이들의 예절 있는 모습, 앙금을 씻고 한 마음을 이루기 위해 사과를 나누어 먹던 부부의 정다운 모습 등을 이제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게 되어 아쉽기도 하다.
위 영상은 일반적으로 유럽인들이 새해를 맞이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유럽인들에게 새해의 일출구경은 별다른 의미가 없다. 우선 해가 아침 8시 40분경에 뜬다. 구름 낀 날이 많으니 아침 해를 볼 날이 거의 없다. 그래서 이들은 00시 00분 01초에 열광한다. 그리고 새벽까지 먹고 마시면서 해가 뜨는 시간에는 아직 쿨쿨 잠에 빠져있다.
매주 일요일 저녁만 되면 우리 가족은 하던 일을 모두 멈추고 TV 앞으로 모여든다. 바로 요즘 리투아니아에서 최고 시청률을 올리고 있는 텔레비젼 프로그램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은 리투아니아의 숨은 재주꾼을 찾아내는 "Lietovos Talentai"(리투아니아 재주꾼들)이다. 지난 9월 27일부터 시작해 연말까지 진행된다.
현재 준결승전이 열리고 있다. 준결승전 매회마다 열명의 후보 중 단 두 사람(팀)이 결선에 나간다. 첫 번째 한 명은 시청자들이 투표로 결정된다. 나머지 한 명은 시청자들이 선택한 두 명 중 한 명을 3명의 심사시원들이 결정한다.
11월 22일 일요일의 첫 번째 결승진출자는 교사로 일하고 있는 파울류스(24세)이다. 그는 직접 안무한 춤으로 시청자들과 심사위원들을 매료시켰다. 한 심사위원은 "춤경력이 고작 2년인 당신이 보여준 재능을 보니 당신은 이 대회에서 최우승할 가치가 있다"고 평했다. 아래 동영상에 소개한다.
11월 29일 일요일의 첫 번째 결승 진출자는 리투아니아 제2의 도시 카우나스에서 온 각각 15세, 17세 학생 둘이었다. 이들은 식당 점원과 손님간의 다툼을 활기차면서 웃음짓게 연기했다. 이것을 지켜본 한 심사위원은 "같은 시대에 살았더라면 찰리 채플린(1889-1977)이 고용해야 할 재능꾼들"이라고 극찬했다. 아래 동영상에 소개한다.
인터넷 사회교류망 페이스북을 즐겨 사용하는 고등학교 2학년 딸아이가 동영상 하나를 친구로부터 소개받아 전해주었다. 거리싸움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유튜브 동영상이다.
빙판 위에 술 취한 두 친구가 몸싸움을 하고 있다. 화해하는 듯 두 사람이 마주보고 있다. 왼쪽에서 연인 한 쌍이 걸어온다.
연인 한 쌍이 바로 옆으로 지나가자 한 친구가 취기를 부리는 듯 뒤로 돌면서 오른팔을 휘들러 여자를 친다. 여자는 충격을 받아 뒤로 움칠한다.
그 순간 연인의 남자친구는 번개처럼 주먹 속사포처럼 두 남자를 여러 차례 일방적으로 때려눕힌다. 술이 취해서 그런지 적수가 되지 못한다. 연인의 남자 친구는 마치 프로권투 선수 같다.
이 동영상을 본 딸아이 소감: "내 남자친구도 이런 사람이면 정말 좋겠다." 위기 상황에서 몸으로나 마음으로나 둘 다 보호해줄 수 있는 듬직한 남자친구를 가진 사람은 참으로 행복한 여자일 것이다. 동영상을 보면서 불량배 같은 사람들 옆으로 지나갈 때는 아무리 남자친구가 힘이 세더라도 앞으로는 미리 여자친구를 그들로부터 먼 쪽에 대동하고 걸어갈 것을 권하고 싶다.
리투아니아 지폐는 10, 20, 50, 100, 200, 500리타스이다.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100리타스는 한국돈으로 5만원이다. 500리타스는 한국돈으로 25만원이다. 한국돈으로 100만원은 100리타스로 20개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자동차나 부동산 등 값이 많이 나가는 물건을 구입할 경우를 제외하고는 뭉칫돈을 손가락으로 세는 일이 극히 드물다.
그래도 가끔은 지폐를 셀 일이 있으면 한국에서 하던 대로 센다. 바로 이 세는 방법이 주위 리투아니아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세는 방법에서 문화차이가 드러나기 때문이다. 돈뭉치를 왼손에 잡고 왼손 엄지로 돈을 밀면서 오른손 엄지와 검지로 돈을 센다. 이에 반해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보통 돈뭉치를 한 손에 잡고 다른 손으로 옮기면서 엄지와 검지로 센다.
이렇게 나라마다 돈 세는 법이 다르다. 같은 나라 사람이라도 개인의 선호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메타카페(metacafe.com)에 올라온 동영상에 따르면 세계 여러 나라들의 돈 세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한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는 위에 언급했듯이 한 손으로 돈뭉치를 잡고 엄지로 돈을 밀어내면서 다른 손 엄지와 검지로 돈을 센다(위 사진).
아프가니스탄, 이란, 인도, 타지키스탄 등은 돈뭉치를 길쭉하게 잡고 다른 손 엄지로 받치고 검지로 센다 (위 왼쪽 사진). 러시아, 폴란드, 몽고 등은 폭이 좁은 쪽으로 돈뭉치를 잡고 엄지로 받치고 검지로 센다(위 오른쪽 사진).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파키스탄 등은 한 손으로 돈뭉치를 잡고 다른 손으로 한 장 한 장 떼어내어 바닥에 놓으면서 돈을 센다(위 왼쪽 사진).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쿠웨이트는 돈뭉치 한 쪽 끝부분을 잡고 다른 손 중지로 자기 몸쪽으로 끌어당기면서 돈을 센다(위 오른쪽 사진).
아프리카 나라들은 돈뭉치 한 쪽 끝부분을 잡고 다른 손의 엄지와 검지로 몸쪽 반대편으로 넘기면서 돈을 센다(위 왼쪽 사진). 미국, 캐나다, 영국 등은 한 손으로 돈뭉치를 잡고 이를 다른 손으로 옮기면서 돈을 센다(위 오른쪽 사진).
이처럼 세상은 넓고, 돈 세는 방법은 다양하다. 저렇게라도 세어볼 수 있는 뭉칫돈이라 있으면 좋으련만... 지폐가 고액이라 리투아니아에서는 그럴 일이 흔하지가 않다. 여러분은 어느 방법에 익숙해져 있나요?
어제 월요일 우리 가족 네 명이 침실이나 거실, 부엌에서 모였을 때 여러 번 자신의 치아를 손가락으로 두드리면서 소리를 내보려고 했다. 바로 일요일 시청한 TV 프로그램 증후군이다. 하지만 제대로 소리를 낼 수가 없으니 리듬도 있을 리 만무했다. 모든 식구가 그 사람의 열렬한 팬이 되어버린 것 같았다.
그 사람은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요즘 리투아니아에서 최고 시청률(18%)을 올리는 텔레비젼 프로그램은 리투아니아의 숨은 재주꾼을 찾아내는 "Lietovos Talentai"(리투아니아 재주꾼들)이다. 지난 9월 27일부터 시작해 연말까지 진행된다. 지난 일요일 방송분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끈 사람은 리투아니아 제2의 도시 카우나스에 사는 미카스 스탄케비츄스(Mikas Stankevičius, 16세)이다.
그는 자신의 치아를 두드리면서 내리를 내어 고전음악을 연주했다. 그의 기상천외한 연주는 방청객과 시청자로부터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는 8살부터 재미 삼아 자신의 치아로 음악을 연주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아래 동영상의 시작부분에 금발의 심판원과 연주자간 대화를 번역하면 다음과 같다.
"무슨 재주를 가졌나?" "치아로 연주한다." "자연 치아로?" "도자기 인조 치아가 아니라 진짜 치아로." "한 달에 몇 번 치과에 가나?" "치과에 간 지 오래 되었다." "치아에 손상이 없나?" "없다. 치아가 완벽한 상태에 있다."
연주 도중에 흥분한 방청객들은 일제히 일어나 리듬에 따라 박수갈채를 보냈다. "(배경)음악 소리를 들을 수 없어요."라고 그는 아주 침착하게 부탁하고 연주를 이어갔다. 그의 치아 음악 연주를 지켜보면서 우리 가족은 "바로 저것이 재주다!"고 외쳤다. 이렇게 우리는 모처럼 마음에 드는 재주꾼 탄생에 크게 환호했다.
유럽인들이 부러워하는 인도 이발소에서 이발하는 장면의 유튜브 동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어 아래 소개한다. 이곳 북동유럽 리투아니아에는 이발소와 미용실이 따로 구별이 없다. 남녀 모두가 한 곳에서 이발과 미미용을 할 수가 있다.
유럽에 20년을 살면서 남자 이발사한테 머리를 깎은 적은 손에 꼽을 정도로 거의 없다. 대부분 여자 이발사들이이다. 먼저 머리깎기 기계로 일차로 다듬고, 이어서 가위와 머리빗으로 다듬는다. 보통 소요시간은 30분 정도이다. 추가요금을 내면 머리를 감겨주지만, 대부분 이발하기 전에 집에서 머리를 감고 간다.
인도에서 이발하는 장면 동영상을 보니, 이발뿐만 아니라 주먹으로 머리때리기, 손바닥으로 빨리 머리 쓰다듬기, 실로 얼굴 안마하기, 면도하기 등등 여러 가지를 해주고 있다.
이 동영상을 본 주변 리투아니아 남자들은 모두 인도에서 가서 이발을 하고 싶다고 한다. 이발사의 가위질에만 식상해 있는 유럽인들에게 이런 인도식 이발하기가 마냥 부러운 것 같다.
지난 5월 유럽에서 20년 살면서 처음 본 노란자가 두 개인 달걀에 관한 글(관련글: 유럽에서 처음 본 노란자 두 개 달걀)을 올렸다. 신기한 달걀에 눈이 둥그려졌다. 하지만 최근 이보다 더 신기한 달걀을 유튜브 동영상에서 접했다. 바로 엄청난 크기의 달걀인데, 마치 타조알과 같다.
유튜브 사용자인 'Elman511'은 사가지고 온 달걀이 일반 달걀보다 훨씬 커서 캠코더로 찍었다. 그런데 달걀을 깨어보니 그 달걀 속에 또 다른 달걀이 들어있었다. 노란자 두 개 달걀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신기하다. 그래서 놀라움보다 의심이 앞선다. 혹시 달걀이나 영상이 조작되지 않았을까?
지난 9월 2일에 올린 이 동영상의 현재 조회수는 97만이 넘었다. 과연 이런 '달걀 속 달걀'이 존재하는 지에 대해 즉각 웹검색에 들어갔다. http://www.stuff.co.nz/oddstuff/56072에 따르면 2004년 호주, 2007년 뉴질랜드에서 '달걀 속 달걀"이 발견되었다. 이외에 일본과 영국에서도 발견된 사례가 있다고 한다.
9개월 된 아이의 몸에 이슬람교 경전인 코란의 글귀가 아랍어로 자주 나타나 비상한 관심을 모우고 있다. 러시아 남부 체첸의 수도 다게스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아이가 태어날 때 얼굴에 아랍어로 '알라'라는 단어가 새겨져 있었다. 이후 지금껏 아이의 등, 팔, 다리, 배 등에 코란 글귀가 자주 나타나고 있다. 기존 글귀가 서서히 사라지고, 그 자리에 새로운 글귀가 나타난다. 글귀가 나타날 때 아이의 체온은 40도까지 올라가고 고통을 겪는다. 아래 영상은 이 신비한 아이를 취재한 러시아 TV 유튜브 동영상이다.
이 신기한 현상에 부모는 독실한 신자가 되었고, 기도를 정성스럽게 하고 있다. 러시아 의료진들은 이 현상은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수수께끼라고 말했다. 이처럼 세상에는 인간 능력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다.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구시가지 359헥타르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고풍스럽고 아름답다. 1천500여개 건물이 거리와 골목길, 뜰로 연결되어 있다. 주된 거리에서 벗어난 한 골목길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사람만 다닐 수 있는 골목길의 이름은 '문학인'이다.
빌뉴스 예술인들은 이 거리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아이디어를 냈다. 바로 리투아니아의 문학인들과 문학사를 담은 조각품을 만들어 거리의 담벼락에 붙이는 것이었다. 이 조각품들은 리투아니아 유명 문학인들이나 이들의 작품들을 다루고 있다. 지난 여름 가족과 함께 산책하면서 촬영한 영상을 편집해 올린다.
이 담벼락 조각품들을 구경하기 위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고 있다. 담벼락 문학조각품의 신선한 아이디어가 주된 거리에 파묻힌 골목길을 널리 드러내는 데 크게 한몫했다. 거리 이름에 딱 어울리는 볼거리를 만든 예술인들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다.
며칠 전만 해도 창문 밖에 서 있는 단풍나무에는 노란색 단풍잎으로 가득 차 있었다. 어제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 창문 밖을 내다보니 단풍잎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마치 떨어지는 가을을 줍듯이 이 광경을 영상에 주워담아보았다.
떨어지는 단풍잎을 바라보면서 또 하나의 가을이 떨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니 세월의 빠른 흐름이 야속하기만 하다. 한편 이 떨어지는 단풍을 보면서 7살 딸아이 요가일래는 너무 좋아한다. 왜냐하면 단풍이 떨어져야 11월이 오고, 11월이 와야 생일이 오기 때문이다. 어른과 아이의 차이점이 이렇게 극명함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