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모음'에 해당되는 글 757건

  1. 2008.12.23 동지에 새해맞는 리투아니아
  2. 2008.12.21 여학생들, 성탄과 새해 노래 동영상 1
  3. 2008.12.19 피아노 교사, 쾌감 만점 합주 동영상 1
  4. 2008.12.18 고양이 노래하는 여학생들
  5. 2008.12.16 출산 장려를 위한 아기 기어달리기 시합 2
  6. 2008.12.02 부침개 메뉴판에 한국 스님 등장 3
  7. 2008.12.02 노란 단풍, 노란 의자, 노란 앞치마 춤
  8. 2008.11.30 피라미드 크리스마스 트리 4
  9. 2008.11.28 크리스마스 트리에 십자가가 없다 1
  10. 2008.11.22 늑대는 내 친구다
  11. 2008.11.22 폐타이어 재활용해 만든 거실 4
  12. 2008.11.18 크리스마스 트리로 100만 그루 전나무 희생
  13. 2008.11.17 140년 된 감자 캐는 도구 3
  14. 2008.11.14 교수가 직접 손으로 쓴 교과서 2
  15. 2008.11.14 영상으로 만나는 빌뉴스 야경
  16. 2008.11.13 겨울철엔 형광 장신구를 달자 2
  17. 2008.11.11 희귀한 리투아니아인의 무속의식 3
  18. 2008.11.06 초대형 메뚜기상 리투아니아 등장 4
  19. 2008.11.06 도심 하얀 자전거의 정체는? 3
  20. 2008.11.04 몸매가 뭐길래~ 200년 전 유럽 여성 코르셋 2
  21. 2008.11.03 11월 1일 망자 추모의 날
  22. 2008.10.27 리투아니아 뜰에 만난 말과 늑대
  23. 2008.10.15 프리미어 리그 축구선수의 묘기 2
  24. 2008.10.14 중세 유럽의 물그릇 돌리기 놀이 1
  25. 2008.10.14 리투아니아 숯불더미 맨발로 건너기 2
  26. 2008.10.13 중세유럽 남자들의 사랑을 위한 결투 1
  27. 2008.10.10 중세 유럽 리듬에 한 바탕 춤 2
  28. 2008.10.09 놀이는 하지만 슈퍼모델이 되지 않겠다 2
  29. 2008.10.08 라트비아 리가의 비보이들 1
  30. 2008.10.07 동영상으로 만나는 라트비아 리가 3
영상모음2008. 12. 23. 07:37

일출 오전 8시 41분, 일몰 3시 55분
동지는 밤이 가장 긴 날, 즉 해가 가장 늦게 뜨고 가장 일찍 지는 날이다. 이런 어두운 날 고대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나쁜 일을 잊어버리고 좋은 일이 있기를 바라면서 자신을 정화시키는 시간으로 삼았다.

이날 마을 사람들은 공회당에 모여 쿠챠(보리, 밀, 나무 열매, 양귀비 씨앗, 양귀비 씨앗 액즙 등을 넣어서 만든 음식)를 나누어 먹으면서 공동체 의식을 느낀다. 이어서 다양한 놀이를 하면서 노래와 춤을 추며 긴 밤을 보낸다.

마지막엔 마당에 모닥불을 피우고, 장작을 불에 넣으면서 각자 새해 소원을 빈다. 동지는 곧 해가 돌아오는 시기이다. 해가 어둠이라는 감옥에서 완전히 해방되어 서서히 돌아오고 있다. 이렇게 고대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동지에 해가 돌아옴, 즉 새해맞이를 했다. 고대 리투아니아 동지 새해맞이 재현 행사를 영상에 담아보았다.

이날 장작을 불에 넣으면서 리투아니아인들이 한 새해 소원이다.
“모든 사람들이 새해에 자긍심과 기쁨이 충만하게 살아가기를 기원한다.”
“모든 것이 아름답게 성장하기를 기원한다.”
“모든 사람들이 아프지 않기를 기원한다.”
“모든 사람들이 웃고 걱정이 없기를 바란다.”
“해의 밝음이 모두의 마음에 자리 잡기를 기원한다.”
“우리의 모든 일과 소원과 꿈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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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12. 21. 07:08

지금까지 리투아니아 음악학교 발표회에 대한 네 편의 동영상을 소개했다(음악학교 딸아이의 첫 발표회, 고양이 노래하는 여학생들, 피아노 교사 쾌감 만점 피아노 합주와 리투아니아 여학생 피아노 연주).

오늘은 이번 음악학교 발표회의 마지막 글로 여학생들의 감미로운 노래 동영상을 소개하고자 한다.

지난 한 해 동안 "초유스의 동유럽" 블로그를 찾아주고, 애독하고, 격려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동영상을 올린다.

성탄절을 맞아 한 해를 잘 마무리 하고, 새해에 원하는 바가 이루어지고 똰 늘 건강한 심신을 기원한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12. 19. 07:07

일전에 리투아니아 음악학교 발표회에 대한 두 편의 동영상을 소개했다(음악학교 딸아이의 첫 발표회, 고양이 노래하는 여학생들). 오늘은 학생들의 발표에 앞서 있은 피아노 교사 4명의 합주가 아주 인상적이어서 영상에 담아보았다.

경쾌하고 상쾌한 느낌이 충만한 곡(카차투리안의 칼춤)의 훌륭한 연주로 배우는 학생들이 의기소침했을 수도 있었겠지만, 관람객 모두 큰 감동을 먹은 듯했다.

리투아니아에서 음악학교 피아노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을 졸업해야 한다. 우선 일반학교 방과 후 음악학교에서 8년간을 수학한다. 이어서 4년제 음악전문학교에서 피아노를 전공한다. 그리고 5년제 음악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한다.

이렇게 졸업하면 음악학교에서 피아노를 가르칠 수 있고, 일반학교에서 음악을 가르칠 수 있다. 또한 각종 연주회에서 연주, 반주, 협주를 할 수 있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12. 18. 10:26

리투아니아 학교는 한국과는 달리 긴 겨울 방학이 없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전후로  새해까지 약 2주일간 학교는 휴일에 들어간다.

한 해를 마감하는 분위기를 곳곳에서 느낀다. 특히 음악학교는 지난 3개월 동안 배운 자신들의 실력을 발표하느라 몹시 바쁘다.

최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 소재한 음악학교에서 열린 발표회를 다녀왔다. 딸아이와 함께 관람한 후 집으로 돌아오면서 가장 인상적인 발표가 무엇이었던가 물었다.

단연 고양이 노래를 부른 언니들이라고 답했다 (두 번째 동영상). 참고로 리투아니아 고양이는 "야옹~ 야옹~"이 아니라 "미아우~ 미아우~"라고 운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12. 16. 09:15

매년 11월 하순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는 어린이와 아기 용품 박람회가 열린다. 이 박람회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시합이 있다. 바로 아직 혼자 스스로 걷지 못하는 4개월에서 10개월 된 아기들이 겨루는 기어달리기이다.

아기의 소중함과 가족의 화합, 나아가 출산 장려의 취지로 열리는 행사이다. 총길이는 4미터. 출발선엔 아버지 혹은 어머니, 그리그 도착선에 어머니나 아버지가 인형, 리모컨 등 아기 선수의 주의를 끌기 위해 안간 힘을 쏟고 있다.

출발은 했으나 뒤로 돌아 앉아버리는 아이, 가다가 옆으로 새는 아이, 결승점 앞에서 멈춰버리는 아이,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서는 아이......

리투아니아 인구는 340만명이다. 유럽연합 통계청은 2050년 리투아니아 인구를 250만명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리투아니아 정부는 400만명 목표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리투아니아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 국가 중 하나에 속한다.

리투아니아 출산모는 현재 출산 첫 해는 월급 100%를 받고, 다음 해는 85%를 받는다. 직장을 다니다가 출산을 한 부모들은 큰 어려움 없이 육아에 전념할 수 있다. 아이가 만 2세가 되면 어린이집에 맡기고 직장으로 돌아간다. 이런 정책 덕분인지 2005년 8.62, 2006년 8.75, 2007년 8.87, 2008년 9로 출생률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이 행사을 영상에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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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년 아기 기어달리기
           ▲ 아기 기어달리기 동영상 (2007년)
           ▲ 아기 기어달리기 동영상 (2008년)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12. 2. 09:46

리투아니아인들이 흔히 먹는 음식 중 하나가 부침개이다. 밀가루, 우유, 설탕, 달걀, 소금이 주된 재료이다. 취향에 따라 사과나 호박 등을 넣기도 한다. 크게 준비할 필요가 없으니, 누구나 집에서도 쉽게 해먹을 수 있다.

몇 해 전 바로 이 부침개만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이 빌뉴스에서 생겼다. 당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의아해 했다. 집에서 엄마가 해주거나 아내가 해주는 부침개가 제일 맛있는데, 굳이 음식점에까지 가서 부침개를 먹어야 하나라고 생각한다.

들리는 소문에 이 부침개 식당이 잘 된다고 해서 한 번 일부러 찾아가보았다. 구시가지 중심가에 위치한 이 식당엔 낮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다고 한다. 저녁시간이 지났지만 1층과 2층에 손님들이 많았다.

직접 먹어보니 사실 아내가 한 것보다 맛있었다. 맛있는 것을 둘이만 먹기엔 너무 미안했다. 집에 있는 딸을 위해 사가지고 왔다. 딸아이 요가일래 왈: "정말 맛있는 부침개네! 하지만 김치하고 밥을 많이 먹었어요."

특히 이날 부침개 식당 메뉴판을 보고 깜짝 놀랐다. 바로 메뉴판 표지 모델은 한국 승려들이 입는 승복을 입은 분이었다. 어떻게 한국 스님이 이렇게 리투아니아 빌뉴스 부침개 식당의 메뉴판 표지 모델이 되었을까 궁금했다. 하지만 주위에선 아는 사람이 없었다.

이 식당 위치는 "새벽의 문"에서 "로투쉐 광장"으로 나오는 길에 있다. 빌뉴스를 여행하는 분은 한 번 들러 리투아니아 부침개를 맛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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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12. 2. 05:22

지난 해 영상을 정리하다가 노란색 단풍나무를 뒤로 하고 노란색 의자를 중심으로 노란색 앞치마를 두르고 춤을 추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나무와 의자 그리고 앞치마 모두 노란색으로 하나가 되었다. 남녀 무용인들이 한 바탕 거리 춤판을 벌여 지나가는 사람들로부터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리투아니아 빌뉴스 시내 중심가 광장에서 지난 해 어느 가을날에 열린 춤공연을 영상에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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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11. 30. 16:26

밤이 깊은 어둠의 바닥으로 점점 더 다가가고 있다. 오후 4시가 되면 벌써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리투아니아다. 하지만 시내 광장에는 해를 대신해 이 어둠 속에 빛을 내는 것이 있다. 바로 크리스마스 투리의 전등이다.

크리스마스 투리로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갓 베어낸 생생한 전나무를 여전히 선호하다. 매년 약 100만 그루의 전나무가 크리스마스 트리로 베어진다고 한다. 해마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볼 때마다 성탄 축하를 위해 살아있는 수 많은 전나무가 생명을 잃게 되어 몹시 안타깝다. 그래서 우리 집은 생나무 전나무 대신 인조 전나무를 사용한다.

지난 해 빌뉴스 미술대학교 교정에 세워진 크리스마스 트리가 눈에 확 들어왔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피라미드 크리스마스 투리를 영상에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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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11. 28. 07:47


밤이 깊은 어둠의 바닥으로 점점 더 다가가고 있다. 오후 4시가 되면 벌써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리투아니아다. 하지만 오는 29일(토요일)부터 빌뉴스 대성당 광장에 해를 대신해 빛을 내는 것이 있다. 바로 크리스마스 트리이다.

몇 해 전 서울시청 앞 광장에 세워진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의 꼭대기가 별이 아니라 붉은 십자가로 장식되어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 당시 십자가가 기독교의 상징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었다. 리투아니아의 크리스마스는 어느 특정 종교의 기념일을 넘어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축하하는 명절로 자리매김 되었다.   

리투아니아는 유럽에서 가장 늦게 기독교화가 된 나라 중 하나이다. 1387년 동부지역, 1413년 서부지역이 기독화가 되었다. 2005년 통계에 따르면 79%가 로마 가톨릭교도, 4.9%가 러시아 정교도, 1.9%가 신교도이다.

이렇게 다양한 종교 신자가 있는 리투아니아엔 11월 하순에서 1월 초순까지 시내 도처와 집집마다 크리스마스 트리가 불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아직껏 꼭대기가 십자가로 장식된 크리스마스 트리를 본 적이 없다.  

리투아니아 크리스마스 트리의 꼭대기는 천사, 눈 결정체, 태양, 별 등으로 다양하게 장식되어 있다. 리투아니아의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트리 모습을 동영상과 사진으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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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뉴스 대성당 광장 -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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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뉴스 로투쉐 광장 - 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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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우나스 로투쉐 광장 - 눈결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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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우나스 라이스베 거리 - 눈결정체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11. 22. 06:57

넓은 마당에 있는 늑대에게 한 사람이 다가가자 늑대는 자신을 깊숙이 낮춘다. 그가 늑대를 쓰다듬자 늑대는 그의 볼에 입맞춤을 한다. 늘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양이나 염소를 공격하는 날카로운 이를 가진 늑대에 고정된 생각으로는 도저히 이 장면을 믿을 수가 없다.

벨로루시 국경에 가까운 리투아니아 숲에서 한 사람이 늑대 새끼 네 마리를 발견해 집으로 데려와 길렀다. 하지만 새끼 두 마리가 곧 죽자 그는 평소 늑대를 기르고 있는 페트라스 다브리슈스에게 한 마리를 맡겼다. 처음 4개월 된 늑대 새끼를 보자 몰골이 형편없었다. 뜰에서 정성껏 이 늑대 새끼를 길렀다.

페트라스는 이 늑대뿐만 아니라 6년째 숲 속에 어미를 잃은 늑대 새끼나 다친 늑대를 발견해 보살피는 일을 하고 있다. 현재 리투아니아에 서식하고 늑대는 약 500마리로 추산되고 있다. 개체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는 이렇게 기른 늑대를 일정기간 후 야생으로 다시 돌려보낸다.

달밤에 그가 내는 늑대 울음소리를 들었을 때, 늑대와 하나 되어 살아가는 모습을 그대로 보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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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11. 22. 06:54

"쓰레기통에 버려진 폐타이어들" 글에서 리투아니아에 매년 쏟아져 나오는 폐타이어가 심각한 환경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투아니아 환경부는 타이어를 교체하는 회사가 폐타이어를 차주나 이용자에게 돌려주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빌뉴스 시청은 폐타이어를 수거하는 일정한 장소를 정해 시민들이 직접 가져올 것을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일단 수거하는 데만 관심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이렇게 수거한 폐타이어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 지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다. 위 글을 올린 후 지난 해 빌뉴스에서 열린 "이색공간 예술" 행사가 떠올랐다. 당시 폐타이어를 활용해 만든 의자, 커튼, 탁자 등이 시내 중심가에 전시되었다. 마치 폐타이어 재활용해 만든 거실을 보는 듯했다. 이 전시는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환경과 재활용을 생각하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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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타이어로 만든 커튼, 탁자, 의자로 구성된 거실을 보는 듯하다.

           
* 관련글: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폐타이어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11. 18. 14:21

이번 주 리투아니아 곳곳에서 크리스마스 트리 설치 작업이 이루어진다. 크리스마스 트리 중 가장 돋보이는 것은 바로 빌뉴스 시내 중심가 대성당 광장에 매년 세워진다. 높이가 25미터에 이르고, 1500여개의 전구가 매달린다. 이를 시작으로 하나 둘씩 일반 가정에도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한다.

사람들은 갓 베어낸 생생한 전나무를 여전히 선호하다. 매년 약 100만 그루의 전나무가 크리스마스 트리로 베어진다고 한다. 해마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볼 때마다 성탄 축하를 위해 살아있는 수 많은 전나무가 생명을 잃게 되어 몹시 안타깝다. 예쁜 장식과 반짝이는 전등을 감탄하느라 전나무의 못다 한 생명을 잊어버리곤 한다. 올해는 이 아름다움의 밑그림이 된 전나무를 더 많이 생각해야겠다.

지난 해 빌뉴스 대성당 광장에 설치되고 있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영상에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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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11. 17. 17:10

"초유스의 동유럽"을 통해 고기계나 농기구를 수집하는 정년 퇴임한  리투아니아 교수 이야기를 전했다. 오늘은 그 마지막으로 그의 마당에 전시되어 있는 140년 된 감자 캐는 도구를 영상에 담아보았다. 감자는 리투아니아의 주식 중 하나이다.

지금도 말이 쟁기를 끌고 감자밭을 갈고 난 후 사람들이 허리를 굽히고 감자를 줍는 것이 주된 수확방법이다. 말이 갈아놓은 밭에서 감자를 줍기도 하지만 다시 땅을 더 파헤쳐 감자를 캐는 일도 흔하다. 이렇게 감자 수확을 도와주고 나면 한 일주일은 허리 통증으로 고생한다.

지난 번 고기계 박물관에서 본 140년 된 감자 캐는 도구가 인상적이었다. 여러 개의 삼지창을 묶어서 돌아가면서 감자밭을 가는 형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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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11. 14. 17:21

최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서쪽으로 200km 떨어진 한 시골에 다녀왔다. 바로 이 먼 시골에 주로 옛날 기계들을 수집해 사설 박물관을 운영하는 리투아니아 사람 유스티나스 스토니스(68세)를 만나기 위해서다. 우선 그는 30여년간 빌뉴스 게디미나스 공과대학교 교수로 일을 하고 퇴임했다. 그 후 고향으로 내려가 그 동안 수집한 각종 옛날 기계 등을 전시해 사설 “옛기술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는 지 10여년이 되었다.

그가 수집한 7000여점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 하나가 책이었다. 바로 수백년 된 인쇄된 책들 사이에 있는 1922년 만든 책이었다. 이 책은 당시 대학교수가 직접 손으로 쓴 교과서였다. 물론 러시아 혁명시대에 강요된 일이었지만, 한 자 한 자 정성스럽게 써내려간 교과서를 보면서 학문에 대한 교수의 열정을 보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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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11. 14. 07:06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는 인구가 55만 명으로 리투아니아인, 폴란드인, 러시아인, 벨로루시인 등이 사는 다민족 도시다. 1323년 게디미나스 대공에 의해 수도로 정해졌다. 수세기 동안 동과 서를 잇는 교차점에 위치한 빌뉴스는 전쟁, 점령, 파괴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1991년 독립한 후 문화유산을 복원하는 한편 마천루를 세워 고대와 현대가 조화된 도시로 변모를 거듭하고 있다. 빌뉴스 구시가지 359헥타르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1천500여 개 건물이 거리와 골목길, 뜰로 연결돼 있는데, 동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로 알려졌다.

한국의 대도시와는 비교될 수 없을 정도로 작지만 빌뉴스는 아기자기하고 고풍스러운 맛을 간직하고 있다. 낮이 짧고 밤이 긴 요즈음 시내 중심가에는 전등 불빛이 아름다운 자태를 뽑내고 있다. 빌뉴스 시내 중심가의 야경을 영상에 담아보았다. 배경음악은 안드류스 마몬토바스 (Andrius Mamontovas) 노래 "Tu Atnesei Sviesa"(내가 빛을 가져왔다)의 일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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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11. 13. 21:33

이제 리투아니아엔 날마다 밤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아침 7시가 되어도 다소 어둡다. 오후 5시가 되면 벌써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다.

이렇게 어두운 밤거리에 특히 곡선인 도로에 차를 타고 가다보면 갑자기 나타나는 사람이나 자전거 등으로 깜짝 놀랄 때가 종종 있다. 이럴 경우 조금 떨어진 곳에서도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안전에 큰 도움이 된다.

최근 빌뉴스 길거리에서 형광 옷을 입은 아이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또한 형광 장신구를 자신의 옷이나 가방에 매달은 사람들도 볼 수 있다. 형광 조끼를 입고 무리지어 이동하는 유치원 아이들도 볼 수 있다.  이 모두가 근래에 대대적으로 리투아니아가 펼치고 있는 교통 안전 캠페인의 효과이다.
 
이런 장면들을 만나면서 지난 해 이맘때쯤 빌뉴스 시내를 산책하면서 본 나무 하나가 떠올랐다. 그 나무엔 형광 장신구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어 지나가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바로 도로 교통 안전을 위해 "겨울철엔 형광 장신구를 달자"를 홍보하기 위한 것이었다. 아래 동영상 참조(배경 음악은 안드류스 마몬토바스 (Andrius Mamontovas)의 노래).

어두운 겨울철 거리를 보다 안전하게 다니는 방법으로 형광 장신구를 다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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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11. 11. 16:44

일전에 “늑대사냥꾼이 늑대와 함께 사는 사연”이라는 글에서 늑대를 키우면 살아가는 리투아니아 사람 페트라스 다브리슈스를 소개했다. 4년 전 직접 방문한 그의 마당에는 늑대가 뛰어다니고 있었다.

이번 방문에서 페트라스가 한 무속의식이 인상적이었다. 그는 찾아오는 손님들뿐만 아니라 일체만물의 안녕을 위해 무속행위를 직접 행하기도 한다. 그가 이날 입은 옷은 투바 무속인이 입는 옷이다. 그는 러시아의 투바 공화국에 거주하는 투바인 무속인으로부터 의식을 거행하는 법을 배웠다.

모닥불을 피울 장작더미에 꼭 들어가는 장작이 하나 있다. 바로 하늘에서 벼락을 맞은 나무의 장작이다. 이 장작은 불로 통해 하늘과 땅을 서로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조촐하지만 제사상까지 마련되어 있다. 우유, 곡물, 소시지, 빵이 놓여있다. 막걸리 대신 우유를 사방에 뿌리고, 음식을 불에 태워 하늘에 공양하고, 마치고 큰 절을 올리는 모습 등에서 동양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자연과 모든 것에게 일체만물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도록 도와줄 것을 청하기 위해서 기도했다"라고 말했다. 희귀한 리투아니아인 페트라스의 무속행위를 영상에 담아보았다.



     * 2004년 페트라스 마당을 거닐고 있는 늑대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11. 6. 23:18

얼마 전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의 콘스티투찌야 대로를 지나가다가 낯선 조각상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멀리서 보아도 금방 무엇이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컸다. 건물 외벽 상단에 걸려 있는 이 조각상은 다름 아닌 메뚜기였다. 집에 와서 자료를 찾아보니 이 메뚜기의 길이는 6m, 높이는 1.5m, 다리 길이는 2m나 되는 초대형이다.

비록 조각상이지만, 모처럼 도심에서 메뚜기를 보자 한국에서 친구들과 논두렁 따라 메뚜기를 잡던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리투아니아에선 아주 드물게 메뚜기를 보았다. 빌뉴스에 있는 조각품들은 대개 기념조각품들이라 다양성이 부족하다. 이렇게 이색적인 조각품이 등장해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앞으로 이런 조각품들이 많아져서 도시의 미관을 더욱 풍요롭게 하기를 기대한다. 배경음악은 안드류스 마몬토바스 (Andrius Mamontovas)의 노래 "나를 자유롭게 해다오"의 일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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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모음2008. 11. 6. 13:01

어제 저녁 일이 있어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의 중심가 광장을 지나갔다. 가로수 보호대에 잠겨 있는 자전거가 시선을 끌었다. 자전거 전체가 하얀색으로 칠해져 있고, 두 바퀴엔 국화꽃이 꽂혀 있었다.

자전거 붙여져 있는 안내판을 보니 “사망한 자전거 이용자 추모”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비로 이 하얀 자전거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 바로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사고로 사망한 사람들을 위한 추모하고, 리투아니아 도로 위 발생하는 참사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세워진 것이다.

지난 2007년 리투아니아 도로에서 사고로 자전거 이용자 73명이 사망했고, 569명이 부상당했다.

더욱이 겨울철엔 낮이 짧아 자전거 안전 운전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반드시 전등을 확인하고 안전모자를 착용해야 한다. 특히 차 운전자와 자전거 이용자의 상호존중이 절실히 필요한 계절이다. 사망자를 추모하는 동시에 리투아니아이든, 한국이든 모든 자전거 이용자의 겨울철 안전 운전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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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11. 4. 07:31

"몸매 가꾸기"로 구글 검색을 해보니 약 43,700개 결과가 나왔다. 그 만큼 몸매 가꾸기는 많은 이들의 관심사임을 쉽게 알 수 있다. 다이어트, 신체 부분별 운동법, 한방요법, 성형 등 몸매 가꾸기 방법도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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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200여년 전 유럽 여성들은 뚱뚱해지는 자신의 몸매를 어떻게 날씬하게 가꾸려고 했을까? 궁금해진다. 지난 토요일 옛날 물건을 수집하는 리투아니아 사람을 만난 자리에서 옛날 몸매 가꾸기의 한 방법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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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여성들은 갑옷처럼 보이는 도구를 옷 속에 입었다. 이 도구는 두꺼운 가죽과 아주 단단한 철심과 철막대기로 만들어져있다. 아무리 몸매 관리도 좋지만 꽉 쪼이는 저런 도구를 입고 어떻게 그 견뎌낼 수 있었을까? 그 대단함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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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씬한 몸매에 대한 욕망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 같음을 새삼 확인하게 되었다. 200년 전 유럽 여성들의 몸매 보정기를 영상에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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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모음2008. 11. 3. 07:08

11월 1일은 가톨릭 인구가 다수를 차지하는 리투아니아에서 ‘모든 성인의 날’이라 불리는 국가 공휴일이다. 리투아니아인들은 이날과 2일을 구별하지 않고 일반적으로 ‘벨리네스’라 부른다. ‘벨레’는 영혼, ‘벨리네스’는 ‘죽은 사람을 추모하는 날’을 뜻한다. 죽은 사람 영혼을 추모하는 이 풍습은 고대로부터 내려왔는데, 죽은 이들의 영혼이 특정 시점에 사후 세계를 떠나 가족을 방문하러 돌아온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한 해의 수확을 마친 뒤부터 시작해 10월 한 달 내내, 그리고 11월 첫 주에 절정에 이른다. ‘벨리네스’ 풍습은 14세기 말 기독교가 전래된 뒤 기독교적 의미가 추가되긴 했지만, 지금까지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을 기해 리투아니아인들은 고향을 찾아 가족과 함께 조상뿐만 아니라 친척, 친구 그리고 유명 인사 무덤을 방문한다. 우리의 추석 성묘를 연상케 한다. 우리가 ‘벌초’를 하는 것처럼, 무덤 화단에 흩어진 낙엽을 줍고 시든 화초를 뽑고 새것을 심는다. 대개 꽃이 활짝 핀 국화를 심는데, 이 때문에 살아 있는 사람에겐 국화꽃을 선물하지 않는다. 또 무덤에 바칠 꽃송이는 반드시 짝수로 하고, 죽은 사람 영혼이 어둠 속에 헤매지 않도록 촛불을 밝히는 풍습도 있다. ‘성묘’에 나선 이들은 긴 시간 말없이 촛불을 응시하며, 죽은 이의 선행과 일생을 되돌아보며 기도를 하곤 한다. 밤이 깊어갈수록 타오르는 촛불로 공동묘지는 그야말로 불야성을 이룬다.

20세기 초까지도 리투아니아인들은 11월 1일 밤 죽은 사람 영혼이 들어오도록 창문과 문을 활짝 열어놓는 풍습이 있었다. 또 죽은 이들의 영혼을 위해 침대를 마련하고 사우나실에 불도 넣었다. 영혼이 안전하게 들어올 수 있도록 개를 개집에 가두기도 했고, 영혼을 젖게 하지 않도록 물을 뿌리지 않았다. 영혼에 상처를 입힐까봐 예리한 물건들은 숨겼고, 영혼의 눈에 들어갈까봐 화덕에서 재를 꺼내지 않았다. 밤에 집에서 나가거나 가축을 밖에 내놓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 믿었다. 죽은 사람의 영혼이 그들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곤 고요함 밤에 들리는 바람 소리, 낙엽이 바스락거리는 소리, 나무나 문이 삐걱거리는 소리, 물이 튀기는 소리를 영혼이 오는 징표라 여겼다.

이어 영혼을 집으로 초대하고, 가족 건강과 풍년을 기원하면서 그들을 위해 기도한 뒤 침묵 속에 식사를 한다. 밥을 먹는 동안 음식이 바닥으로 떨어지면, 초대받지 못한 영혼을 위해 그대로 놓아둔다. 음식은 밤새도록 식탁에 놓아뒀다가 다음날 걸인들에게 나눠준다. 걸인들을 죽은 사람과 살아 있는 사람 영혼들 사이의 매개체로 믿었기 때문이다.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음식을 무덤으로 가져가 놓아뒀다고 한다. 이날 예고 없이 찾아오는 손님은 ‘음부세계’에서 보낸 사람으로 여겨 극진히 환대하고 접대하는 풍습도 있다.

우리나라의 추석성묘를 연상시키는 11월 1일 리투아니아인들이 ‘벨리네스’를 맞아 묘지를 찾는 모습을 영상에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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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1일 죽은 이들의 영혼이 어둠 속에서 헤매지 않도록 무덤가에 촛불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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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모음2008. 10. 27. 09:06

일전에 다친 늑대 등을 보살펴 키우면서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일을 하고 있는 리투아니아 사람 페트라스 다브리슈스를 만나고 왔다. 4년 전 딸아이와 방문했을 때에도 그의 마당엔 늑대가 뛰어놀고 있었다(관련 동영상: 기사 하단 오른 쪽 동영상).

이번에도 뜰에 놀고 있는 늑대를 보았다. 몸짓을 보니 전에 본 늑대가 아니었다. 예전에 키운 늑대는 지금은 숲 속 넓은 우리에서 살고 있다. 이번에 본 늑대는 벨로루시 국경과 맞닿은 숲에서 어미를 잃은 새끼를 한 사람이 발견해 가져온 늑대이다.

이 늑대는 종종 뜰에서 만나는 말과 함께 신나지만 다소 위험한 장난을 즐겨한다고 한다. 그 장면을 동영상으로 담아보았다. 물론 늑대가 민첩하지만, 실수로 말굽에 차이거나 밟히면 어쩌나 걱정스럽기도 했다. 배경음악은 안드류스 마몬토바스 (Andrius Mamontovas)의 노래 "나를 자유롭게 해다오" (Išvaduok mane)의 일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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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모음2008. 10. 15. 09:22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를 거쳐 현재 스코틀랜드 프리미어 리그 축구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데이비다스 체스나우스키스(Deividas Česnauskis)를 리투아니아에서 만났다. 그는 리투아니아 출신으로 2001년부터 리투아니아 국가대표 축구선수로도 뛰고 있다.

1981년 리투아니아 출생
1997-2000년    에크라나스 FC (리투아니아)
2000-2003년    디나모 모스크바 FC (러시아)
2003-2005년    로코모티브 모스크바 FC (러시아)
2005-현   재      하츠 FC(스코틀랜드)

이날 그는 공을 위로 던져 이마로 받아서 땅에 떨어뜨리지 않고 공에 입맞춤을 하고 다시 이마로 받아 공을 지탱하는 묘기를 보여주었다. 보기에 쉬울 것 같아 한번 시도해보았으나, 도저히 불가능했다. 앞으로 국가대표 선수와 프로 선수로 좋은 활동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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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모음2008. 10. 14. 14:50

방에서 그림을 그리거나, 베란다에서 그네를 타거나, 컴퓨터로 놀이를 하는 딸아이 요가일래는 가끔 묻는다. "아빠는 어렸을 때 무슨 놀이를 했는지 궁금하다. 아빠, 어떻게 놀았어?"

"아빠는 어렸을 때 시골에 살았는데 놀이는 참 많았지. 팽이치기, 재기차기, 땅따먹기, 구슬치기, 전쟁놀이, 연날리기, 술래잡기, 수건돌리기......"

그렇다면 수백년 전 중세 유럽 사람들은 어떻게 놀았을까 궁금해진다. 지난 해 열린 중세축제에 그 놀이 하나를 엿보게 되었다.

 

푹 파인 물그릇에 물을 담는다. 원을 그리며 사람들이 선다. 노래가 나오면 물그릇을 옆사람에게 건넨다. 노래가 멈추면 그 순간 물그릇을 들고 있던 사람이 원형에서 나간다. 최후로 남은 사람이 우승한다. 이 놀이를 영상에 담아보았다. 이날 마지막으로 남은 아이와 아줌마가 서로 우승을 양보하는 듯해 인상적이었다.

아래는 사랑을 얻기 위해 기사 두 명이 겨루는 장면이다.

아래는 중세 음악과 춤을 영상에 담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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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모음2008. 10. 14. 05:16

섭씨 수백 도가 넘고 뻘겋게 이글거리는 숯불 위로 과연 누가 맨발로 걷거나 뛰려고 할까? 영화 속에서나 아니면 신비주의자들의 모임에서나 볼 수 있는 광경을 리투아니아에서는 직접 종종 볼 수가 있다. 바로 실제로 이 숯불 위로 걷는 사람들이 있다.

첫 사람이 뛰어 건너자 용기를 얻은 사람들이 하나 둘씩 숯불 위를 건넌다. 주위 사람들은 박수와 환호로 이들의 용기에 답한다. 뜨겁지만 불가능한 일을 해냈다 기쁨이 얼굴 표정에 절로 묻어나온다.  

이 숯불더미 맨발로 뛰어가기는 고대 리투아니아인들로부터 주술적 행위로 이루어져왔다. 지금도 리투아니아 점술가들 사이에 이 숯불건너기가 널리 행해지고 있다. 언젠가 기회 되면 카메라를 잠시 내려놓고 리투아니아인들 사이에 숯불건너기를 체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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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모음2008. 10. 13. 15:56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서쪽으로 약 25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트라카이라는 도시가 있다. 이 트라카이는 빌뉴스 이전의 리투아니아 수도였던 곳이다. 이곳에는 대표적인 성이 두 개 있다. 제일 큰 것은 바로 호수 안 섬에 세워진 트라카이 성이고, 다른 하나는 호수변에 세워진 반도 성이다.

이 반도 성은 워낙 유명한 트라카이 성에 가려서 빛을 보고 있지 못하다. 모든 건물은 허물어지고 없고, 그저 성벽만 복원되어 있는 상태이다. 이 반도성은 매년 6월 사람들의 관심을 모우기 위해 중세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중세 유럽의 다양한 삶들을 재현한 지난 해 축제에서 늠름하고 용감한 중세 기사들의 사랑을 위한 결투가 벌어졌다.
 
특히 승리한 기사가 선택한 여인의 말이 인상적이었다. "너무 멋있어요. 요즘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현대 남자들은 꽃 선물할 줄도 모르지만, 중세 남자들은 사랑을 위해 싸우기도 했으니 감동적이예요." 자, 오늘 이 동영상을 본 남자들은 사랑하는 여인이게 꽃 선물을 하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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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글:중세유럽 축제의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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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모음2008. 10. 10. 07:55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서쪽으로 약 25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트라카이라는 도시가 있다. 이 트라카이는 빌뉴스 이전의 리투아니아 수도였던 곳이다.

이곳에는 대표적인 성이 두 개 있다. 제일 큰 것은 바로 호수 안 섬에 세워진 트라카이 성이고 다른 하나는 호수변에 세워진 반도 성이다. 이 반도 성은 워낙 유명한 트라카이 성에 가려서 빛을 보고 있지 못하다. 모든 건물은 허물어지고 없고, 그저 성벽만 복원되어 있는 상태이다.

이 반도성은 매년 6월 사람들의 관심을 모우기 위해 중세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중세시대의 다양한 삶들이 재현한 지난 해 축제에서 중세 옷차림에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사람들이 참 인상적이었다. 이들의 모습을 아래 동영상에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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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모음2008. 10. 9. 11:06

오는 11월 5일에 만 7살이 되는 요가일래는 어느 아이들처럼 사진 찍히기를 아주 좋아했다. 하지만 6살쯤 이후부터는  자신이 원하지 않으면 절대로 못 찍게 한다. 기념될 만한 사진을 찍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때도 겨우 사정을 해야 할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신이 신나면 한 없이 셔터를 누르라고 한다. 이때는 보통 혼자 모델 흉내를 하면서 노는 때이다. 어느 정도 찍다보면 확인을 해야 한다면서 마음에 들지 않은 사진은 그 자리에서 삭제하라고 한다. 이럴 땐 꼭 자신이 슈퍼모델이 된 듯하다. 커서 정말 슈퍼모델이 되고 싶으냐고 물으면 요가일래의 대답은 명쾌하다.

"이것은 그냥 놀이야. 난 절대 되고 싶지 않아."
"왜?"
"텔레비전에서 봤는데 슈퍼모델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서 사인해달라고 해. 난 그런 것이 싫어."

이곳 리투아니아 빌뉴스 시내 중심가를 산책하다보면 이른바 국민가수, 국민배우 등을 흔히 만난다. 한국 같으면 보자마자 이들 주위에 사람들이 몰려들 것 같은데 여긴 그렇지가 않다. 한국은 유명인에 대해 너무 지나친 관심을 쏟고 있다. 그래서 어떤 유명인은 그로 인해 파생되는 어려움을 견디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사회라면 “놀이는 하지만 슈퍼모델이 되지 않겠다.”는 딸아이의  선택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 동영상 배경음악은 안드류스 마몬토바스 (Andrius Mamontovas)의 노래 "나를 자유롭게 해다오" (Išvaduok mane)의 일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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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10. 8. 13:06

1970년대 미국 뉴욕에서 비트가 강한 음악에 브레이크 댄스의 빠른 리듬이 입혀진 힙합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당시 흑인과 히스패닉인은 패권다툼을 벌렸는데 춤을 출 때는 서로 공격하지 않지 않기로 했다. 그래서 이들은 온갖 동작으로 묘기 춤을 추며 자신을 과시했다. 이런 연유로 비보이들의 경연대회에 '배틀'(Battle)이란 말이 붙었고, 이는 비보이의 영문 첫 글자 'b'가 되었다고 한다.

지난 해 여름 라트비아 리가에 머물렀을 때 안드레이살라를 찾았다. 이곳은 소련 시대 비밀군사시설이었는데 지금은 젊은이들의 해방구로 다양한 문화와 예술의 실험장 역할을 하고 있다. 그때 만난 라트비아 비보이들의 춤을 짧으나마 영상에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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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10. 7. 16:10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만큼이나 라트비아 수도 리가도 한국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을 것 같다. 발트 3국 중 하나인 라트비아 수도 리가는 1201년에 세워진 유서 깊은 도시이다. 인구는 약 73만명이다. 다우가바강과 발트해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리가는 발트 3국의 지리적 중앙에 놓여있고, 옛부터 무역, 금융, 문화의 중심지이다.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구시가지는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구석구석 구경하다 구시가지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필세타스 수로변의 우거진 숲에서 잠시 쉬다보면 수로 가운데서 치솟는 분수에서 아름답고 찬란한 무지개를 만날 수도 있다. 지난 해 여름 방문한 리가를 영상에 담아보았다. 배경음악은  배경음악은 안드류스 마몬토바스 (Andrius Mamontovas)의 노래 "나를 자유롭게 해다오" (Išvaduok mane)의 앞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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