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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1.14 브라질에서 화재를 목격하다 1
- 2009.01.13 광고로 꾸며진 브라질의 종이 식탁보
- 2009.01.12 에스페란토 나라에 온 듯한 브라질 7
- 2009.01.12 눈길 끄는 쿠리티바 쓰레기통 1
- 2009.01.12 원불교 종법사 신년법문 - 에스페란토 번역본
- 2009.01.12 도로로 뛰쳐나온 브라질 대학신입생들 2
- 2009.01.10 브라질, 이스라엘 만행 규탄시위 2
- 2009.01.10 음주운전자 명단 신문 공개
- 2009.01.10 브라질 대우차 에스페로 아자아자!
- 2009.01.09 버스 짐칸이 휴식의 명당
- 2009.01.09 마이산을 연상시키는 이빠네마 해변
- 2009.01.08 쿠리티바, 이스라엘의 학살만행 규탄 1
- 2009.01.07 아파트 하나에 현관문이 두 개인 까닭
- 2009.01.07 마신 잔 수를 직접 기재하는 리오 술집 1
- 2009.01.07 바다 여신에게 꽃 바치는 브라질 사람들
- 2009.01.06 뻥데아수까르, 틈이 있어야 아름답다
- 2009.01.03 빌뉴스, 2009년 유럽 문화수도
- 2009.01.03 꼬르꼬바도, 비둘기 뽀뽀 순간포착 4
- 2009.01.02 자동차 보유세 도입 과연 성공할까
- 2009.01.01 리오데자네이로 불꽃 새해맞이 1
- 2009.01.01 파리 공항에 한국어 새해인사 등장 13
- 2008.12.30 점치는 놀이로 새해를 맞는다 1
- 2008.12.29 러시아와 맞짱 뜬 리투아니아, 그루지야 편에 4
- 2008.12.29 브라질 비자 받기와 에스페란토 2
- 2008.12.29 "야, 대통령아! 깨어나 좀"
- 2008.12.28 “Fu** me...” 티셔츠 문구 파문 5
- 2008.12.28 유럽에서 역술인을 처음 찾아가다
- 2008.12.28 브라질 입국장 누운 죄로 추방당하다 1
- 2008.12.26 크리스마스 이브 빌뉴스 밤풍경
가족여행/브라질2009. 1. 14. 20:24
사진모음2009. 1. 1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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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브라질의 남부지방에 위치한 도시 쿠리티바에 잠시 여행하고 있다. 쿠리티바(꾸리찌바)는 파라나 주의 수도이다. 이 쿠리티바는 환경적으로 가장 올바르게 사는 생태도시로 유명하다.
지난 13일 아침 8시에 일어나보니 건너편 도로 너머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처음에 그저 누군가 무엇을 태우고 있구나 생각했다. 하지만 연기는 점점 더 높이 올라가고, 색깔도 점점 짙어져갔다. 조금 후엔 뻘건 불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단순히 누군가 무엇을 태우는 것이 아니라 화재의 개연성이 짙어졌다. 불이 나고 있는 건물은 공장인 듯했다. 시꺼먼 연기가 환경도시 쿠리티바의 이미지와 대조되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조금 있자 소방차의 사이렌 소리가 들렸다. 다행히 불은 크게 확산되지 않았고, 10여분만에 진화되었다. 조금 떨어진 곳이었지만, 즉각 캠코더와 사진기로 기록에 담아보았다. 그리고 찍은 사진을 쿠리티바 유력 일간지에 보냈다.
지난 13일 아침 8시에 일어나보니 건너편 도로 너머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처음에 그저 누군가 무엇을 태우고 있구나 생각했다. 하지만 연기는 점점 더 높이 올라가고, 색깔도 점점 짙어져갔다. 조금 후엔 뻘건 불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단순히 누군가 무엇을 태우는 것이 아니라 화재의 개연성이 짙어졌다. 불이 나고 있는 건물은 공장인 듯했다. 시꺼먼 연기가 환경도시 쿠리티바의 이미지와 대조되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조금 있자 소방차의 사이렌 소리가 들렸다. 다행히 불은 크게 확산되지 않았고, 10여분만에 진화되었다. 조금 떨어진 곳이었지만, 즉각 캠코더와 사진기로 기록에 담아보았다. 그리고 찍은 사진을 쿠리티바 유력 일간지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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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브라질2009. 1. 13.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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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브라질 쿠리티바 시내중심가에 있었던 이스라엘의 만행을 규탄하고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 현장을 촬영 취재했다. 이 촬영한 테잎을 급히 DHL로 서울로 보내기 위해 쿠리티바의 DHL 사무실로 갔다. 며칠 전 방문했던 출판사 사무실에서처럼 이 사무실에도 손님들이 직접 커피나 차를 마시도록 해놓은 것이 특이했다.
이어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부근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갔다. 빨간색 식탁보가 브라질의 정열을 보여주는 듯 했다. 이어서 종업원이 종이 식탁보를 가져왔다. 환경의 도시로 알려진 쿠리티바에서 1회용 종이 식탁보가 약간 어울리지 않는 듯했다.
하지만 종이식탁보를 보니 다양한 광고 내용들이 적여 있었다. 손님들이 음식을 기다리는 시간에 이를 볼 수 있도록 해놓았다. 리투아니아에선 볼 수 없었던 것이라 눈길을 끌었다. 현지인의 말에 따르면 이런 광고를 대행하는 회사가 무료로 종이 식탁보를 식당에 제공한다. 광고대행사와 식당의 협력으로 이렇에 종이 식탁보 광고가 등장했다.
한편 "초유스의 동유럽" 블로그에 브라질에 사는 한국인 한 분이 선술집 등에서 계산을 하기 전 "농 떼잉 사이데라"라고 물어보라는 말이 떠올랐다. 종업원에게 물어보니 종업원은 웃으면서 "사이데라"는 없다고 했다. 그의 말에 의하면 선술집에서 보통 맥주 10병 정도는 술을 마셔야 계산할 쯤 무료로 한 병 더 준다. 브라질에서 있다는 독툭한 "사이데라" 경험은 다음으로 미루어야 했다.
이어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부근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갔다. 빨간색 식탁보가 브라질의 정열을 보여주는 듯 했다. 이어서 종업원이 종이 식탁보를 가져왔다. 환경의 도시로 알려진 쿠리티바에서 1회용 종이 식탁보가 약간 어울리지 않는 듯했다.
하지만 종이식탁보를 보니 다양한 광고 내용들이 적여 있었다. 손님들이 음식을 기다리는 시간에 이를 볼 수 있도록 해놓았다. 리투아니아에선 볼 수 없었던 것이라 눈길을 끌었다. 현지인의 말에 따르면 이런 광고를 대행하는 회사가 무료로 종이 식탁보를 식당에 제공한다. 광고대행사와 식당의 협력으로 이렇에 종이 식탁보 광고가 등장했다.
한편 "초유스의 동유럽" 블로그에 브라질에 사는 한국인 한 분이 선술집 등에서 계산을 하기 전 "농 떼잉 사이데라"라고 물어보라는 말이 떠올랐다. 종업원에게 물어보니 종업원은 웃으면서 "사이데라"는 없다고 했다. 그의 말에 의하면 선술집에서 보통 맥주 10병 정도는 술을 마셔야 계산할 쯤 무료로 한 병 더 준다. 브라질에서 있다는 독툭한 "사이데라" 경험은 다음으로 미루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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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브라질2009. 1. 1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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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인공어 에스페란토가 과거 한 때 반짝거리다가 사라진 언어로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 언어를 배워서 무엇에 써먹을 것일까?!
에스페란토는 자멘호프(1859-1917)가 1887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발표한 세계 공통어를 지향하는 언어이다. 변음과 묵음 등이 없어 적힌 대로 소리 내고, 품사어미와 강조음 등이 규칙적이어서 익히기 쉽다. 에스페란토 사용자들은 "1민족 2언어 주의"에 입각해 언어 같은 민족끼리는 모국어를, 다른 민족과는 에스페란토를 사용하는 것을 지향한다.
자멘호프가 태어난 옛 리투아니아 대공국령인 지금의 폴란드 비얄리스토크는 당시 여러 민족들이 각기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의사소통이 쉽지 않았고, 민족간 불화와 갈등이 빈번했다. 자멘호프가 모든 사람이 쉽게 배울 수 있는 중립적인 공통어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하고, 유럽 여러 언어들의 공통점과 장점을 활용해 규칙적인 문법과 쉬운 어휘를 기초로 에스페란토를 창안한 이유다.
아내와 함께 브라질을 여행하면서 늘 일상에서 쓰는 말이 에스페란토이다. 그리고 이곳 브라질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에스페란토를 사용하는 사람들이다. 리오데자네이로, 사옹파울로에 이어 환경도시로 알려진 이곳 쿠리티바에서도 에스페란토를 사용하는 사람들 사이에 있다.
지난 토요일(1월 10일) 쿠리티바 에스페란티스토들의 모임에 참가했다. 사실 같은 국어를 쓰는 사람들이 모이면 그 국어로 말하는 것이 흔하다. 하지만 이날 만난 사람들은 국어인 포르투갈어를 쓰지 않고 모두 유창하게 에스페란토를 사용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퇴임한 대학교수부터 경찰관까지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모였다. 한 친구는 쿵푸와 태극권을 수련하고 있다면서 멋있게 자세를 취해보기도 했다.
에스페란토는 자멘호프(1859-1917)가 1887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발표한 세계 공통어를 지향하는 언어이다. 변음과 묵음 등이 없어 적힌 대로 소리 내고, 품사어미와 강조음 등이 규칙적이어서 익히기 쉽다. 에스페란토 사용자들은 "1민족 2언어 주의"에 입각해 언어 같은 민족끼리는 모국어를, 다른 민족과는 에스페란토를 사용하는 것을 지향한다.
자멘호프가 태어난 옛 리투아니아 대공국령인 지금의 폴란드 비얄리스토크는 당시 여러 민족들이 각기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의사소통이 쉽지 않았고, 민족간 불화와 갈등이 빈번했다. 자멘호프가 모든 사람이 쉽게 배울 수 있는 중립적인 공통어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하고, 유럽 여러 언어들의 공통점과 장점을 활용해 규칙적인 문법과 쉬운 어휘를 기초로 에스페란토를 창안한 이유다.
아내와 함께 브라질을 여행하면서 늘 일상에서 쓰는 말이 에스페란토이다. 그리고 이곳 브라질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에스페란토를 사용하는 사람들이다. 리오데자네이로, 사옹파울로에 이어 환경도시로 알려진 이곳 쿠리티바에서도 에스페란토를 사용하는 사람들 사이에 있다.
지난 토요일(1월 10일) 쿠리티바 에스페란티스토들의 모임에 참가했다. 사실 같은 국어를 쓰는 사람들이 모이면 그 국어로 말하는 것이 흔하다. 하지만 이날 만난 사람들은 국어인 포르투갈어를 쓰지 않고 모두 유창하게 에스페란토를 사용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퇴임한 대학교수부터 경찰관까지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모였다. 한 친구는 쿵푸와 태극권을 수련하고 있다면서 멋있게 자세를 취해보기도 했다.
브라질에 와 있지만 에스페란토 나라에 와 있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포르투갈어를 모르고도 이렇게 에스페란토 덕분에 브라질 사람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었다. 한편 포르투갈어 교수를 역임한 제랄도 박사에 의하면 포르투갈어와 에스페란토는 어근이 거의 60%가 동일하거나 비슷하다.
이상은 초유스의 브라질 가족여행기 8편입니다.
초유스 가족 브라질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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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09. 1. 12.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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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브라질의 남부지방에 위치한 도시 쿠리티바에 잠시 여행하고 있다. 쿠리티바(꾸리찌바)는 파라나 주의 수도이다. 이 쿠리티바는 환경적으로 가장 올바르게 사는 생태도시로 유명하다. 이런 사전 정보를 가진 상태에서 쿠리티바의 중심가를 거닐다 보면, 우선 거리가 아주 깨끗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주택지에 들어서자 낯선 풍경이 집 대문 앞에서 만날 수 있었다. 보통 리투아니아에서는 쓰레기를 버리는 플라스틱 큰 통이 놓여있다. 하지만 이곳 쿠리티바에서는 높은 위치에 쓰레기 봉지가 담겨있는 받침대가 있다.
리투아니아 쓰레기통 부근엔 개나 고양이, 까마귀 등을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이곳에는 아직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아마 높은 곳에 쓰레기가 있으니 길 개가 쓰레기 봉지를 뒤질 수가 없는 것은 당연하다. 이렇게 높은 위치에 쓰레기 봉지를 보니 주위 배경과 어울러 한 폭의 아름다운 수채화를 보는 듯하다.
주택지에 들어서자 낯선 풍경이 집 대문 앞에서 만날 수 있었다. 보통 리투아니아에서는 쓰레기를 버리는 플라스틱 큰 통이 놓여있다. 하지만 이곳 쿠리티바에서는 높은 위치에 쓰레기 봉지가 담겨있는 받침대가 있다.
리투아니아 쓰레기통 부근엔 개나 고양이, 까마귀 등을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이곳에는 아직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아마 높은 곳에 쓰레기가 있으니 길 개가 쓰레기 봉지를 뒤질 수가 없는 것은 당연하다. 이렇게 높은 위치에 쓰레기 봉지를 보니 주위 배경과 어울러 한 폭의 아름다운 수채화를 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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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페란토2009. 1. 12.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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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jara mesaĝo
Ni kune revivigu moralon
Jam venis la nova jaro, la 94a ŭonbulana jaro (2009). Mi tutkore deziras, ke la bonfaro kaj lumo de la darmkorpa budho, la kvar bonfaroj, estu kun ĉiuj vivuloj, la tuta homaro, la popolo kaj la tuta ŭonbulanaro.
Pasintjare la eklezio ekhavis la ŝancon por pli vigle disvolviĝi per la projekto “albudha ofero de disvastigo”. Ni decidiĝis finplenumi la centjaran jubileon per niaj sennombraj oferoj kaj havis signifoplenan jaron, en kiu ni komencis krei novan historion de la eklezio.
Ni ĉiuj kun pleja voto kaj pleja penado partoprenu en la centjara jubileo kaj faru la jubileon historia momento, en kiu la tuta homaro disvolvos sian spiriton danke al la instruo de la nova budho Sotesano, klare komprenos pri la gravaj kvar bonfaroj, kiujn elmontris la nova budho Sotesano, kaj sekve faros grandan rekompencon.
Nun la homaro kaj nia popolo travivas multegajn suferojn. En la mondo ne ĉesas tertremoj, nutraĵa problemo, petrolpreza malstabileco, energia problemo kaj tiel plu. Al multaj landoj nun disvastiĝas financa krizo komencita en Usono. En Koreio grandiĝas maltrankvilo pro konflikto inter konservuloj kaj progresuloj, norda-suda problemo, ekonomia regreso kaj tiel plu.
Se pensi pri kialoj de ĉi ĉiuj malfaciloj, la esenca kialo estas ne manko de naturhavaĵoj, nek manko de materialoj, nek manko de scioj, sed nur manko de moralo. Pro tio malhonestaj juĝoj, egoismaj deziroj kaj materialismaj pensoj pligrandigas suferojn de homoj ĉie en la socio.
En ĉi tiu situacio ĉiu individuo, ĉiu lando kaj la mondo pentu kaj iru laŭ la vojo revivigi moralon. Ĉi tiu jaro do estu difinita kiel jaro de la revivigo de moralo kaj ni pleje strebu al tio.
1. Ni revivigu la originan menson.
Antaŭ ĉio, ni devas per trankviligo de menso trovi kaj gardi la originan menson, kiu estas entenata en la interno de homo. La kerno de la revivigo de moralo estas trovi kaj respekti la instruiston, la originan menson, kiu gvidas nin.
La origina menso ekzistas egale en ĉies menso kaj ĝi estas la plej kara juvelo kaj la fonto de moralo. Forgesi ĉi tiun originan menson estas la komenco de sufero.
Ordinaraj homoj vivas kun maltrankvilo, deziro kaj plezuro, tial ili forgesas la originan menson. Ni, studantoj, ĉiam trankviligu menson kaj forigu densan nubon de la kvin deziroj por bone aŭskulti la okultan sonon de la origina menso kaj laŭtigi la sonon. Fine ni fariĝu morala homo, kiu ĉiam sekvas instruon de la origina menso.
2. Ni vivu honeste.
Estas la vero, ke ni tiom ricevas feliĉon kaj kapablon, kiom ni ŝvite klopodas. Kion ajn ni faras ie ajn, ni mensogu nek al ni mem, nek al aliaj homoj, nek al la vero. Ja honeste ni devas vivi. Honesto estas niaj havaĵo, forto kaj armilo. Malpravaj profito kaj potenco estas kiel flosanta nubo kaj momenta vento kaj estas la komenco de malfeliĉo. Nur tio akirita per honesto estas eterna juvelo, kiun neniu povas forrabi.
3. Ni respektu principon.
Estas regulo kaj principo, kiujn devas observi familio, socio kaj ŝtato. Ĉi tiu principo estu establita per publika diskuto kaj estu instruata, por ke ĉiu ajn respektu ĝin.
Principo estas la fundamento de socia ordo kaj la apogstango de kunekzistado, kaj ĝi estas kiel moktako. Malobservanto de ĉi tiu principo estas publika malamiko. Kiam la principo detruiĝas, la mondo iĝas plena de nekredo kaj konflikto.
Nur se socia moralo estas firme establita sur ĉi tiu principo, la mondo iĝas sana kaj justa.
4. Ni devas bone vivi kun najbaroj.
En la mondo estas nenio, kio ekzistas sola. Ĉio estas interligita. Mi ekzistas, ĉar vi ekzistas; vi ekzistas, ĉar mi ekzistas. Ŝtatoj havas landlimojn, sed ĉiuj aĵoj de la mondo ne havas landlimojn. Do ili turniĝadas, ne fiksite al iu. Vi kaj mi, socio kaj socio, ŝtato kaj ŝtato estas origine interligitaj per unu menso, unu energio kaj unu vero. Kiu volas vivi bone nur sola kaj akiri nur sian profiton, tiu fine estos forlasita kaj ne povos stariĝi sola kaj eterne ne povas sukcesi.
Estas dirite, ke ju pli dividiĝas feliĉo, des pli ĝi grandiĝas, kaj ju pli dividiĝas sufero, des pli malgrandiĝas. Ni devas dividi la frukton de feliĉo kun najbaroj kaj tiam ĉiuj fariĝas feliĉaj. Ĝuste tiu feliĉo estas eterna kaj vivigas ĉiujn. La tuta homaro devas konstrui la mondon de komuna vivo kaj komuna prospero.
Jam pli frue Sotesano antaŭdiris: “En la estonteco malfermiĝos vere civiliza mondo, en kiu moralo kaj scienco bone harmonios. Koreio havas tian grandan fortunon, ke fiŝo ŝanĝiĝos al drako, kaj ĝi fariĝos la gepatra lando de moralo kaj la gvida lando de spirito kaj estros la mondon.” Kredante ĉi tiujn vortojn eldiritajn per liaj klarvidaj okuloj, ni kun kuraĝo kaj fido venku hodiaŭajn krizojn kaj lumigu la torĉon de la revivigo de moralo kaj antaŭeniru al esperplena morgaŭo.
Novjaran matenon en la 94a ŭonbulana jaro
Gjongsan,
ĉefmajstro de ŭonbulismo
Ni kune revivigu moralon
Jam venis la nova jaro, la 94a ŭonbulana jaro (2009). Mi tutkore deziras, ke la bonfaro kaj lumo de la darmkorpa budho, la kvar bonfaroj, estu kun ĉiuj vivuloj, la tuta homaro, la popolo kaj la tuta ŭonbulanaro.
Pasintjare la eklezio ekhavis la ŝancon por pli vigle disvolviĝi per la projekto “albudha ofero de disvastigo”. Ni decidiĝis finplenumi la centjaran jubileon per niaj sennombraj oferoj kaj havis signifoplenan jaron, en kiu ni komencis krei novan historion de la eklezio.
Ni ĉiuj kun pleja voto kaj pleja penado partoprenu en la centjara jubileo kaj faru la jubileon historia momento, en kiu la tuta homaro disvolvos sian spiriton danke al la instruo de la nova budho Sotesano, klare komprenos pri la gravaj kvar bonfaroj, kiujn elmontris la nova budho Sotesano, kaj sekve faros grandan rekompencon.
Nun la homaro kaj nia popolo travivas multegajn suferojn. En la mondo ne ĉesas tertremoj, nutraĵa problemo, petrolpreza malstabileco, energia problemo kaj tiel plu. Al multaj landoj nun disvastiĝas financa krizo komencita en Usono. En Koreio grandiĝas maltrankvilo pro konflikto inter konservuloj kaj progresuloj, norda-suda problemo, ekonomia regreso kaj tiel plu.
Se pensi pri kialoj de ĉi ĉiuj malfaciloj, la esenca kialo estas ne manko de naturhavaĵoj, nek manko de materialoj, nek manko de scioj, sed nur manko de moralo. Pro tio malhonestaj juĝoj, egoismaj deziroj kaj materialismaj pensoj pligrandigas suferojn de homoj ĉie en la socio.
En ĉi tiu situacio ĉiu individuo, ĉiu lando kaj la mondo pentu kaj iru laŭ la vojo revivigi moralon. Ĉi tiu jaro do estu difinita kiel jaro de la revivigo de moralo kaj ni pleje strebu al tio.
1. Ni revivigu la originan menson.
Antaŭ ĉio, ni devas per trankviligo de menso trovi kaj gardi la originan menson, kiu estas entenata en la interno de homo. La kerno de la revivigo de moralo estas trovi kaj respekti la instruiston, la originan menson, kiu gvidas nin.
La origina menso ekzistas egale en ĉies menso kaj ĝi estas la plej kara juvelo kaj la fonto de moralo. Forgesi ĉi tiun originan menson estas la komenco de sufero.
Ordinaraj homoj vivas kun maltrankvilo, deziro kaj plezuro, tial ili forgesas la originan menson. Ni, studantoj, ĉiam trankviligu menson kaj forigu densan nubon de la kvin deziroj por bone aŭskulti la okultan sonon de la origina menso kaj laŭtigi la sonon. Fine ni fariĝu morala homo, kiu ĉiam sekvas instruon de la origina menso.
2. Ni vivu honeste.
Estas la vero, ke ni tiom ricevas feliĉon kaj kapablon, kiom ni ŝvite klopodas. Kion ajn ni faras ie ajn, ni mensogu nek al ni mem, nek al aliaj homoj, nek al la vero. Ja honeste ni devas vivi. Honesto estas niaj havaĵo, forto kaj armilo. Malpravaj profito kaj potenco estas kiel flosanta nubo kaj momenta vento kaj estas la komenco de malfeliĉo. Nur tio akirita per honesto estas eterna juvelo, kiun neniu povas forrabi.
3. Ni respektu principon.
Estas regulo kaj principo, kiujn devas observi familio, socio kaj ŝtato. Ĉi tiu principo estu establita per publika diskuto kaj estu instruata, por ke ĉiu ajn respektu ĝin.
Principo estas la fundamento de socia ordo kaj la apogstango de kunekzistado, kaj ĝi estas kiel moktako. Malobservanto de ĉi tiu principo estas publika malamiko. Kiam la principo detruiĝas, la mondo iĝas plena de nekredo kaj konflikto.
Nur se socia moralo estas firme establita sur ĉi tiu principo, la mondo iĝas sana kaj justa.
4. Ni devas bone vivi kun najbaroj.
En la mondo estas nenio, kio ekzistas sola. Ĉio estas interligita. Mi ekzistas, ĉar vi ekzistas; vi ekzistas, ĉar mi ekzistas. Ŝtatoj havas landlimojn, sed ĉiuj aĵoj de la mondo ne havas landlimojn. Do ili turniĝadas, ne fiksite al iu. Vi kaj mi, socio kaj socio, ŝtato kaj ŝtato estas origine interligitaj per unu menso, unu energio kaj unu vero. Kiu volas vivi bone nur sola kaj akiri nur sian profiton, tiu fine estos forlasita kaj ne povos stariĝi sola kaj eterne ne povas sukcesi.
Estas dirite, ke ju pli dividiĝas feliĉo, des pli ĝi grandiĝas, kaj ju pli dividiĝas sufero, des pli malgrandiĝas. Ni devas dividi la frukton de feliĉo kun najbaroj kaj tiam ĉiuj fariĝas feliĉaj. Ĝuste tiu feliĉo estas eterna kaj vivigas ĉiujn. La tuta homaro devas konstrui la mondon de komuna vivo kaj komuna prospero.
Jam pli frue Sotesano antaŭdiris: “En la estonteco malfermiĝos vere civiliza mondo, en kiu moralo kaj scienco bone harmonios. Koreio havas tian grandan fortunon, ke fiŝo ŝanĝiĝos al drako, kaj ĝi fariĝos la gepatra lando de moralo kaj la gvida lando de spirito kaj estros la mondon.” Kredante ĉi tiujn vortojn eldiritajn per liaj klarvidaj okuloj, ni kun kuraĝo kaj fido venku hodiaŭajn krizojn kaj lumigu la torĉon de la revivigo de moralo kaj antaŭeniru al esperplena morgaŭo.
Novjaran matenon en la 94a ŭonbulana jaro
Gjongsan,
ĉefmajstro de ŭonbulis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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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브라질2009. 1. 1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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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브라질 쿠리티바 도심에서 현지인 에페란티스토를 안내를 받아 집으로돌아가는 길에 일어난 일이었다.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데 갑자기 온 몸에 흙을 칠한 젊은 사람이 다가왔다. 브라질 여행을 오기 전 읽은 정보에 의하면 특히 횡단보도에서는 창문을 열지도 말고 차문을 꼭 닫는 것이 좋다고 했다. 그래서 열린 창문을 닫으려고 하는 순간 브라질 현지인은 그럴 필요가 없다고 했다. 이유를 안 물을 수가 없었다.
현지의 설명에 따르면 이들은 바로 대학교 신입생들이다. 브라질에는 보통 11월이나 12월에 대학별로 입학시험을 치른다. 연방대학교나 주립대학교에 입학경쟁률이 아주 높다. 파라나 연방대학교 경우 보통 5천명 정원에 지원자가 5만명에 이른다. 이렇게 어렵게 경쟁을 통과한 신입생들은 축하의 의미로 선배들로부터 과제를 부여받는다. 이날 이들은 온몸에 흙을 칠하고 지나가는 운전자에게 축하금을 받는 것이었다.
도로에서 위험한 과제를 받았지만 대학 입학시험의 중압감에서 벗어나고 또한 합격에 대한 기쁨을 만끽하는 것 같아 축하의 마음이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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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브라질2009. 1. 10.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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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스라엘의 무차별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으로 많은 사람들이 숨졌다. 특히 적지 않은 무고한 어린 아이들이 폭격으로 사망해 세계를 경악시키고 있다. 심지어 유엔학교에까지 포탄 공격을 퍼부어 수십명이 사망하기에 이르렀다.
지금 브라질의 남부지방에 위치한 도시 쿠리티바에 잠시 여행하고 있다. 이 쿠리티바는 환경적으로 가장 올바르게 사는 도시, 세계에서 가장 현명한 도시로 찬사 받고 있다.
지난 9일 쿠리티바 중심가에 위치한 파라나 연방대학교 본부 건물 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이스라엘의 만행을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어서 이들은 시내중심가로 이동하면서 평화시위를 열었다.
아직도 귀에는 이들이 외친 구호가 생생히 남아있다. 어떤 목적이든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일은 세상에서 반드시 사라지길 간곡히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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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2009. 1. 10.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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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30일 브라질에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빌냐우스 디에나> 12월 30일 신문을 읽는 데 눈길을 끄는 내용이 있었다. 신문의 한 쪽 오른쪽에 이름이 적힌 긴 명단이 있었다. 광고일듯해서 그냥 스쳐지나갈려고 했으나, 약간 오른쪽에 벌금이 적혀 있었다.
자세히 알고 보니 바로 음주운전으로 벌금을 받은 사람들의 명단과 이유, 그리고 벌금내용이 고스란히 공개되었다.
......
브라제비츄스 네리유스 (1970년 생) 음주운전 110만원 벌금, 24개월간 면허증 압수
부댜코브스큐 유리 (1954년 생) 음주운전 110만원 벌금
츄제릴리스 로마나스 (1973년 생) 무면허 음주운전 220만원 벌금
가이다모비츠 막심 (1984년생) 음주운전 66만원 벌금, 12개월간 면허 압수
그라우지니스 에르네스타 (1990년생) 무면허 음주운전 230만원 벌금
......
이렇게 리투아니아 사회는 음주 운전자에 대한 명단을 신문에 공개해 개인에게는 부끄러움을 주고 음주운전과 사고에 따른 사태의 심각성을 사회에 알리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자세히 알고 보니 바로 음주운전으로 벌금을 받은 사람들의 명단과 이유, 그리고 벌금내용이 고스란히 공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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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제비츄스 네리유스 (1970년 생) 음주운전 110만원 벌금, 24개월간 면허증 압수
부댜코브스큐 유리 (1954년 생) 음주운전 110만원 벌금
츄제릴리스 로마나스 (1973년 생) 무면허 음주운전 220만원 벌금
가이다모비츠 막심 (1984년생) 음주운전 66만원 벌금, 12개월간 면허 압수
그라우지니스 에르네스타 (1990년생) 무면허 음주운전 230만원 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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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리투아니아 사회는 음주 운전자에 대한 명단을 신문에 공개해 개인에게는 부끄러움을 주고 음주운전과 사고에 따른 사태의 심각성을 사회에 알리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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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브라질2009. 1. 1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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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에서 1997년까지 대우자동차가 생산한 에스페로(Espero)는 에스페란토와는 관련이 없었지만 세계 에스페란티스토들로부터 커다란 주목을 끌었다. 차명인 에스페로는 "희망하다, 기대하다"라는 뜻을 지닌 스페인어에서 유래되었지만, 에스페란토로는 "희망"을 뜻하는 명사이다.
에스페란토는 "희망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이 이름 때문에 당시 대우차 에스페로를 구입한 에스페란티스토들이 주위에 여러 있었다.
단종된 지 벌써 10년이 넘은 이 에스페로 자동차를 1월 8일 브라질 쿠리티바에서 만났다. 하얀색 이 에스페로는 깔끔하고 단정해 구입한 지 얼마 안되는 차처럼 보였다. 대우자동차의 첫 독자적인 고유모델이자 에스페란토 단어와 똑 같은 에스페로를 이곳 브라질에서 만나서 반가웠다.
단종된 지 벌써 10년이 넘은 이 에스페로 자동차를 1월 8일 브라질 쿠리티바에서 만났다. 하얀색 이 에스페로는 깔끔하고 단정해 구입한 지 얼마 안되는 차처럼 보였다. 대우자동차의 첫 독자적인 고유모델이자 에스페란토 단어와 똑 같은 에스페로를 이곳 브라질에서 만나서 반가웠다.
오래 된 차이지만 오늘도 도로를 달리고 있는 이 "에스페로"가 세계적 경제위기로 절망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파하기를 기원하다. 번호판의 "AZA"도 "아자아자!" 소리쳐 희망을 북돋우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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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브라질2009. 1. 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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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오데자네이로에서 만난 또 다른 이색 풍경은 바로 영화 속 정글에서나 볼 수 있는 나무들이 가로수로 우뚝 서서 거대한 우산이나 양산 역할을 하고 있음이었다. 비가 내지리만 가로수 밑으로 길을 걸어가는 순간 비가 오지 않음으로 착각할 정도이었다.
우르까 해변에서 보따포고로 돌아오는 길에 가로수 옆에 정차된 버스 주위로 상반신을 벗은 채 잠을 자는 풍경이 눈길을 끌었다. 역시 더운 나라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자유롭게 길거리에서 천 하나를 깔고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다. 좌우로 확 트여 통풍이 잘 되는 버스 짐칸이 가장 좋은 명당인 듯했다.
우르까 해변에서 보따포고로 돌아오는 길에 가로수 옆에 정차된 버스 주위로 상반신을 벗은 채 잠을 자는 풍경이 눈길을 끌었다. 역시 더운 나라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자유롭게 길거리에서 천 하나를 깔고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다. 좌우로 확 트여 통풍이 잘 되는 버스 짐칸이 가장 좋은 명당인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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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브라질2009. 1. 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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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없는 리오데자네이로는 상상할 수가 없을 것이다. 플라멩고, 보따포고, 우르까, 베르멜랴, 레블롱, 레메, 니떼로이, 꼬빠까바나, 이빠네마 해변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거대한 예수 그리스도 상이 있는 꼬로꼬바도를 방문한 후 보따포고에서 점심을 먹은 후 이빠네마 해변으로 향했다. 구름이 낀 날씨였지만 해변은 명성에 걸맞게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비록 각도에 따라 달리 보이겠지만, 멀리서 바라보이는 "두 형제" 산을 보자마자 마치 진안에 있는 마이산을 보는 듯해 반가웠다. 거센 파도가 쳐서 해수욕은 하지 못했지만, 이빠네마의 정감을 맛볼 수 있었다.
거대한 예수 그리스도 상이 있는 꼬로꼬바도를 방문한 후 보따포고에서 점심을 먹은 후 이빠네마 해변으로 향했다. 구름이 낀 날씨였지만 해변은 명성에 걸맞게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비록 각도에 따라 달리 보이겠지만, 멀리서 바라보이는 "두 형제" 산을 보자마자 마치 진안에 있는 마이산을 보는 듯해 반가웠다. 거센 파도가 쳐서 해수욕은 하지 못했지만, 이빠네마의 정감을 맛볼 수 있었다.
이상은 초유스의 브라질 가족여행기 6편입니다.
초유스 가족 브라질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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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09. 1. 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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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스라엘의 무차별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으로 많은 사람들이 숨졌다. 특히 적지 않은 무고한 어린 아이들이 폭격으로 사망해 세계를 경악시키고 있다. 심지어 유엔학교에까지 포탄 공격을 퍼부어 수십명이 사망하기에 이르렀다.
지금 브라질의 남부지방에 위치한 도시 쿠리티바에 잠시 여행하고 있다. 이 쿠리티바는 환경적으로 가장 올바르게 사는 도시, 세계에서 가장 현명한 도시로 찬사 받고 있다.
어제 7일 시내 중심가를 산책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운집해 있기에 가까이에 가보았다. 바로 이스라엘의 만행을 담은 사진을 전시하고 있었다. 지나가는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았고, 이스라엘의 만행에 공분을 토로했다. 이들은 곧 대규모 규탄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어떤 목적이든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일은 세상에서 반드시 사라지길 간곡히 기원한다.
지금 브라질의 남부지방에 위치한 도시 쿠리티바에 잠시 여행하고 있다. 이 쿠리티바는 환경적으로 가장 올바르게 사는 도시, 세계에서 가장 현명한 도시로 찬사 받고 있다.
어제 7일 시내 중심가를 산책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운집해 있기에 가까이에 가보았다. 바로 이스라엘의 만행을 담은 사진을 전시하고 있었다. 지나가는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았고, 이스라엘의 만행에 공분을 토로했다. 이들은 곧 대규모 규탄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어떤 목적이든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일은 세상에서 반드시 사라지길 간곡히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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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09. 1. 7.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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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시드니, 이탈리아의 나폴리와 함께 세계 3대 미항으로 알려진 브라질의 리오데자네이로 공항에 지난 해 12월 31일 아침에 도착했다. 섬에 세워진 공항에서 도심으로 들어가는 도로 옆에는 이른바 "파벨라"로 불리어지는 브라질의 판자촌이 즐비하게 눈에 들어왔다. 통상의 미의 개념과는 거리가 좀 멀어보였다.
도심으로 접어들자 높은 건물과 높은 절벽이 바다와 어울러 한 폭의 그림을 형성하고 있었다. 인터넷으로 알게 된 현지인 에스페란토 사용자가 자신의 아파트에 체류할 것을 흔쾌히 제안했다. 생면부지의 사람이라 다소 주저되었지만 낯선 곳에서 홀로보다는 현지인의 도움이 받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감사히 제안을 받아들었다.
리오데자네이로의 보타포고 지역에 있는 이 아파트 거실 창문 너머로 거대한 예수 그리스도 상이 보인다. 아파트 입구 앞에서는 도로 인도와 접해 높은 철문이 세워져 있다. 그리고 입구에는 거실처럼 넓은 공간에 경비원이 상주하고 있다. 브라질의 안전이 위험함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8층으로 올라가자 같은 호수가 적인 아파트 현관문이 두 개가 있었다. 순간 당황스러웠다. 어느 문을 두드려야 집주인이 나와 문을 열어줄까?! 뒤로 돌아보니 승강기도 하나면 충분할 것인데 두 개가 있었다. 사연이 있을 듯 했다.
나중에 들은 현지인의 설명에 의하면 같은 아파트 현관문이 두 개인 까닭은 하나는 집주인이 사용하는 문이고, 다른 하나는 하인이 사용하는 문이다. 승강기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구별 짓지 않고 사용하지만, 옛날에는 따로따로 사용했다고 한다.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는 예수 그리스도 상이 굽어 내려다보는 가운데 이렇게 아파트 현관문까지 두 개를 만들어 주인과 하인을 구별한 사람들의 세상이 떠올라 마음이 몹시 무거워졌다.
도심으로 접어들자 높은 건물과 높은 절벽이 바다와 어울러 한 폭의 그림을 형성하고 있었다. 인터넷으로 알게 된 현지인 에스페란토 사용자가 자신의 아파트에 체류할 것을 흔쾌히 제안했다. 생면부지의 사람이라 다소 주저되었지만 낯선 곳에서 홀로보다는 현지인의 도움이 받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감사히 제안을 받아들었다.
리오데자네이로의 보타포고 지역에 있는 이 아파트 거실 창문 너머로 거대한 예수 그리스도 상이 보인다. 아파트 입구 앞에서는 도로 인도와 접해 높은 철문이 세워져 있다. 그리고 입구에는 거실처럼 넓은 공간에 경비원이 상주하고 있다. 브라질의 안전이 위험함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8층으로 올라가자 같은 호수가 적인 아파트 현관문이 두 개가 있었다. 순간 당황스러웠다. 어느 문을 두드려야 집주인이 나와 문을 열어줄까?! 뒤로 돌아보니 승강기도 하나면 충분할 것인데 두 개가 있었다. 사연이 있을 듯 했다.
나중에 들은 현지인의 설명에 의하면 같은 아파트 현관문이 두 개인 까닭은 하나는 집주인이 사용하는 문이고, 다른 하나는 하인이 사용하는 문이다. 승강기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구별 짓지 않고 사용하지만, 옛날에는 따로따로 사용했다고 한다.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는 예수 그리스도 상이 굽어 내려다보는 가운데 이렇게 아파트 현관문까지 두 개를 만들어 주인과 하인을 구별한 사람들의 세상이 떠올라 마음이 몹시 무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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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09. 1. 7.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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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일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로(이하 리오) 시내 중심가를 산책하면서 엄청난 소나기를 만났다. 우산은 있었지만, 아내와 함께 사용하기엔 좁아서 둘 다 어깨부터 한 쪽 모두가 그만 비로 흠뻑 젓고 말았다. 동행하고 있는 현지인 에스페란토 친구에게 비도 피하고, 리오의 술집도 경험할 겸 도로변에 접한 식당으로 들어가자고 했다.
흔히 리투아니아 술집에선 맥주를 주문할 때 큰 잔(500ml)이냐 작은 잔(330ml)이냐고 물어온다. 그리고 어느 회사의 맥주를 좋아하는 지를 물어본다. 하지만 리오 술집은 전혀 물어보지 않아 낯설었다. 가져온 맥주는 330ml이었다. 여름철 리투아니아 술집은 거의 모두가 500ml 잔을 마시는 데 브라질 술집을 둘러보니 잔이 모두 330ml용이었다.
흔히 리투아니아 술집에선 맥주를 주문할 때 큰 잔(500ml)이냐 작은 잔(330ml)이냐고 물어온다. 그리고 어느 회사의 맥주를 좋아하는 지를 물어본다. 하지만 리오 술집은 전혀 물어보지 않아 낯설었다. 가져온 맥주는 330ml이었다. 여름철 리투아니아 술집은 거의 모두가 500ml 잔을 마시는 데 브라질 술집을 둘러보니 잔이 모두 330ml용이었다.
맥주 좋아하는 리투아니아 사람들이 이곳에 오면 작은 잔이라 금방 비우고 또 비울 것 같다. 그래서 술이 취해 마신 잔 수를 잊고 종업원의 의도적인 잘못 계산에 그냥 수긍할 법도 하다. 하지만 이날 간 술집의 종이 식탁보는 자기가 먹은 잔의 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리투아니아에서는 아직 보지 못한 것이라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이날 까이삐리냐(사탕수수에서 추출한 독주 까샤싸, 설탕, 레몬으로 만든 칵테일)를 마셨는데, 보드카에 길어들어진 혀에는 썩 다가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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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09. 1. 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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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화강암 절벽 사이에 놓인 리오데자네이로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이고, 5km로 뻗어있는 꼬빠까바나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이라 칭송받고 있다.
이런 아름답고 유명한 리오데자네이로를 지난 12월 31일부터 1월 3일까지 머물렀다. 거대한 예수 그리스도 상이 있는 꼬르꼬바도 정상과 리오의 파수꾼으로 알려진 뻥데아수까르 정상도 올라가보았다. 나중에 속이 좀 고생했지만, 맥주와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브라질의 독주 까샤싸도 맛보았다.
이 모든 것보다 기억에 인상적으로 남은 것은 바로 31일 해변에서 본 일이다. 오후부터 사람들이 손에 꽃과 샴페인을 들고 해변으로 향해 갔다. 모래사장에 둥글게 꽃을 꽂고 그 안에 샴페인을 잔에 부어놓았다. 그리고 꽃을 바다에 던져 넣거나 파다가 와서 가져가기를 기다렸다.
현지인 에스페란토 친구에 의하면 이는 브라질에 온 아프리카 사람들로부터 유래한 의식인데, 바다의 여신에게 바치는 의식이다. 이날은 보통 흰옷을 입는다. 바다에 꽃과 초를 띄워 보내면서 사람들은 돌아오는 해의 소원을 빈다.
모두들 소원 성취하소서!
이런 아름답고 유명한 리오데자네이로를 지난 12월 31일부터 1월 3일까지 머물렀다. 거대한 예수 그리스도 상이 있는 꼬르꼬바도 정상과 리오의 파수꾼으로 알려진 뻥데아수까르 정상도 올라가보았다. 나중에 속이 좀 고생했지만, 맥주와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브라질의 독주 까샤싸도 맛보았다.
이 모든 것보다 기억에 인상적으로 남은 것은 바로 31일 해변에서 본 일이다. 오후부터 사람들이 손에 꽃과 샴페인을 들고 해변으로 향해 갔다. 모래사장에 둥글게 꽃을 꽂고 그 안에 샴페인을 잔에 부어놓았다. 그리고 꽃을 바다에 던져 넣거나 파다가 와서 가져가기를 기다렸다.
현지인 에스페란토 친구에 의하면 이는 브라질에 온 아프리카 사람들로부터 유래한 의식인데, 바다의 여신에게 바치는 의식이다. 이날은 보통 흰옷을 입는다. 바다에 꽃과 초를 띄워 보내면서 사람들은 돌아오는 해의 소원을 빈다.
모두들 소원 성취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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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09. 1. 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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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오데자네이로에서 또 다른 볼거리는 바로 뻥데아수까르(Pão de Açucar)이다. 2008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이 산을 올랐다. 해안에 우뚝 솟아있는 이 산은 높이가 396m이고,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모양이 설탕빵을 닮은 데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이 산 위에서 꼬빠까바나, 이빠네마, 보따파고, 플라멩고 해변과 꼬르코바도의 거대한 예수 그리스도 상, 시내 도시 경관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특히 구름이 발 아래서 피어올라 해변을 열었다 닫았다 하는 풍관은 경이로운 맛을 더해준다.
뻥데아수까르 정상에 가기 위해서는 산기슭의 프라이아 베르멜랴 역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하게 된다. 이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 첫 번째 정상은 우르까(Urca)이다. 이 우르까에서는 헬리콥터 정류장이 있어 항공으로 시내관광을 즐길 수 있다. 이어서 또 다른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바로 뻥데아수까르 정상에 도착한다. 첫 번째 정상과 두 번째 정상 왕복 케이블카 비용은 44레알이다.
이날 저녁 집으로 돌아와 만난 80세 현지인은 젊은 시절 걸어서 뻥데아수까르까지 올라갔다고 한다. 시내에서 바라보는 쪽에선 거의 나무가 없는 화강암 산이나 반대편 바다에서 보면 가파른 산에 나무들이 울창하게 자라고 있다. 바로 이쪽으로 해서 정상까지 올라갔다고 한다.
이날 화강암 바위틈에서 자라나는 나무들이 떠올랐다. 바로 이 틈 사이로 오래 전부터 먼지나 흙이 쌓이고 씨앗이 날아들어 자라 지금의 아름다운 숲을 이루게 되었다. 이렇게 뻥데아수까르는 틈이 있어야 아름다워질 수 있음을 일깨워주었다.
이 산 위에서 꼬빠까바나, 이빠네마, 보따파고, 플라멩고 해변과 꼬르코바도의 거대한 예수 그리스도 상, 시내 도시 경관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특히 구름이 발 아래서 피어올라 해변을 열었다 닫았다 하는 풍관은 경이로운 맛을 더해준다.
뻥데아수까르 정상에 가기 위해서는 산기슭의 프라이아 베르멜랴 역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하게 된다. 이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 첫 번째 정상은 우르까(Urca)이다. 이 우르까에서는 헬리콥터 정류장이 있어 항공으로 시내관광을 즐길 수 있다. 이어서 또 다른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바로 뻥데아수까르 정상에 도착한다. 첫 번째 정상과 두 번째 정상 왕복 케이블카 비용은 44레알이다.
이날 저녁 집으로 돌아와 만난 80세 현지인은 젊은 시절 걸어서 뻥데아수까르까지 올라갔다고 한다. 시내에서 바라보는 쪽에선 거의 나무가 없는 화강암 산이나 반대편 바다에서 보면 가파른 산에 나무들이 울창하게 자라고 있다. 바로 이쪽으로 해서 정상까지 올라갔다고 한다.
이날 화강암 바위틈에서 자라나는 나무들이 떠올랐다. 바로 이 틈 사이로 오래 전부터 먼지나 흙이 쌓이고 씨앗이 날아들어 자라 지금의 아름다운 숲을 이루게 되었다. 이렇게 뻥데아수까르는 틈이 있어야 아름다워질 수 있음을 일깨워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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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모음2009. 1. 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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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은 리투아니아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해이다. 바로 리투아니아라는 이름이 역사에 등장한 지 천년이 되는 해이다. 리투아니아는 2009년을 다양한 행사로 성대하게 치른다. 또한 2009년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가 유럽 문화수도로 지정되었다.
유럽 문화수도는 순번제로 매년 돌아가면서 바뀐다. 1985년 그리스의 아테네가 유럽 문화수도로 최초로 지정된 이래 그동안 유럽의 많은 도시들이 이 행사를 유치해 유럽 사람들의 문화적 결속을 다지고, 유럽의 문화적 다양성을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해오고 있다.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는 1989년 프랑스 국립지리연구소의 발표에 의하면 지리적으로 유럽 대륙의 정 중앙에 위치해 있다. 1323년 게디미나스 대공에 의해 수도로 정해졌는데, 수세기 동안 동과 서를 잇는 교차점에 위치한 빌뉴스는 전쟁, 점령, 파괴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1991년 독립한 후 문화유산을 복원하는 한편 마천루를 세워 고대와 현대가 조화된 도시로 변모를 거듭하고 있다.
빌뉴스 구시가지 359헥타르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고풍스럽고 아름답다. 1천500여 개 건물이 거리와 골목길, 뜰로 연결돼 있는데, 동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로 알려졌다.
리투아니아는 경제위기로 엄청난 비난을 무릅쓰고도 화려한 불꽃놀이로 2009년을 맞이했다. 2009년을 맞이하는 빌뉴스의 표정을 유튜브 동영상을 소개한다.
유럽 문화수도는 순번제로 매년 돌아가면서 바뀐다. 1985년 그리스의 아테네가 유럽 문화수도로 최초로 지정된 이래 그동안 유럽의 많은 도시들이 이 행사를 유치해 유럽 사람들의 문화적 결속을 다지고, 유럽의 문화적 다양성을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해오고 있다.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는 1989년 프랑스 국립지리연구소의 발표에 의하면 지리적으로 유럽 대륙의 정 중앙에 위치해 있다. 1323년 게디미나스 대공에 의해 수도로 정해졌는데, 수세기 동안 동과 서를 잇는 교차점에 위치한 빌뉴스는 전쟁, 점령, 파괴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1991년 독립한 후 문화유산을 복원하는 한편 마천루를 세워 고대와 현대가 조화된 도시로 변모를 거듭하고 있다.
빌뉴스 구시가지 359헥타르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고풍스럽고 아름답다. 1천500여 개 건물이 거리와 골목길, 뜰로 연결돼 있는데, 동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로 알려졌다.
리투아니아는 경제위기로 엄청난 비난을 무릅쓰고도 화려한 불꽃놀이로 2009년을 맞이했다. 2009년을 맞이하는 빌뉴스의 표정을 유튜브 동영상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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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09. 1. 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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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리티바에서 살고 있는 브라질 친구는 리오데자네이로에서 꼭 방문해야할 곳으로 꼬르꼬바도 언덕을 꼽았다. 이 언덕은 1931년 브라질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거대한 예수 그리스도 상으로 유명하다. 높이가 30m, 좌우로 벌린 두 팔의 너비가 28m, 무게가 1145t에 이른다.
리오의 보타포고에서 살고 있는 에스페란토 친구와 함께 1월 2일 택시를 타고 등산열차 출발점에 도착했다. 택시비는 10레알 나왔다. 열차를 40분 동안 기다려야 했다. 주위에 있는 미니버스 운전사가 일인당 50레알 주면 위에까지 왕복으로 태워주겠다고 했다.
현지 친구는 역에 있는 경찰관에게 미니버스 운전사를 믿을 수 있느냐가 물었다. 답은 "그렇다"였다. 가파른 길을 미니버스를 타고 위로 올라가니 벌써부터 오금이 저려왔다. 버스종착점에 도착하니 다시 꼬르꼬바도 언덕 정상까지 올라가는 미니버스를 13레알을 주고 갈아타야 한다고 했다. 속은 느낌이 들었지만,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에 위안을 찾았다.
정상까지 오르는 미니버스를 안내하는 사람이 오늘 날씨가 흐려 동상 보는 것과 시내경관을 보는 것이 "0"이라는 비관적인 말을 했다. 갈까 말까 망설였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흐리더라도 가자고 결정했다.
꾸불꾸불한 가파른 길을 올라가니 구름이 점점 걷히고 예수 그리스 도상을 볼 수가 있었다. 하지만 발아래에 놓인 구름은 당체 사라질지 몰랐다. 반쪽 만족을 하고 내려오는 데 비둘기 한 쌍을 만났다.
카메라를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이 비둘기 한 쌍은 입맞춤을 즐기고 있었다. 세상 만물이 다 이 비둘기처럼 다정한 사랑을 즐기기를 바란다.
리오의 보타포고에서 살고 있는 에스페란토 친구와 함께 1월 2일 택시를 타고 등산열차 출발점에 도착했다. 택시비는 10레알 나왔다. 열차를 40분 동안 기다려야 했다. 주위에 있는 미니버스 운전사가 일인당 50레알 주면 위에까지 왕복으로 태워주겠다고 했다.
현지 친구는 역에 있는 경찰관에게 미니버스 운전사를 믿을 수 있느냐가 물었다. 답은 "그렇다"였다. 가파른 길을 미니버스를 타고 위로 올라가니 벌써부터 오금이 저려왔다. 버스종착점에 도착하니 다시 꼬르꼬바도 언덕 정상까지 올라가는 미니버스를 13레알을 주고 갈아타야 한다고 했다. 속은 느낌이 들었지만,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에 위안을 찾았다.
정상까지 오르는 미니버스를 안내하는 사람이 오늘 날씨가 흐려 동상 보는 것과 시내경관을 보는 것이 "0"이라는 비관적인 말을 했다. 갈까 말까 망설였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흐리더라도 가자고 결정했다.
꾸불꾸불한 가파른 길을 올라가니 구름이 점점 걷히고 예수 그리스 도상을 볼 수가 있었다. 하지만 발아래에 놓인 구름은 당체 사라질지 몰랐다. 반쪽 만족을 하고 내려오는 데 비둘기 한 쌍을 만났다.
카메라를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이 비둘기 한 쌍은 입맞춤을 즐기고 있었다. 세상 만물이 다 이 비둘기처럼 다정한 사랑을 즐기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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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2009. 1. 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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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를 맞은 리투아니아는 2009년 3/4분기까지 정부부문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의 1%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적자를 해결하지 못하면 다음 해 재정적자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재정적자를 해결하는 데 가장 돋보이는 정책은 세금 수입을 확대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세수 확대 정책은 바로 지난 1월 1일부터 시행된 회사나 기관에 속한 승용차에 대한 자동차 보유세 부과이다. 승용차 한 대당 매달 150리타스(7만5천원), 1년에 총 1800리타스(80만원)을 새롭게 내어야 한다.
최근 리투아니아 정부는 회사 소유 승용차뿐만 아니라 개인 소유 승용차에 대한 자동차 보유세 부과를 추진할 계획이라 발표했다. 매월 15-20리타스로 해서 1년에 150-200리타스(7만5천원-10만원) 세금부과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은 난방비를 비롯한 공공요금 인상으로 가뜩이나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데 승용차에 대한 보유세를 새롭게 내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이미 "침묵을 깨라"라는 단체가 결성되어 반대 시위를 조직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1월 5일 8시 모든 운전자들이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거리로 나와 서행하는 등 도로 시위를 주도하고 있다. 한편 리투아니아의 청원사이트인 peticijos.lt에도 반대에 대한 많은 글들이 올라와 있다. "나는 지불하지 않을 것이다"에 현재 27,000명(리투아니아 총인구 340만명)이 서명했다.
리투아니아 정부의 새로운 세수 확대 정책이 시민들의 격렬한 저항에 자초될 지 아니면 권위주의적 방식으로 강제로 시행될 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재정적자를 해결하는 데 가장 돋보이는 정책은 세금 수입을 확대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세수 확대 정책은 바로 지난 1월 1일부터 시행된 회사나 기관에 속한 승용차에 대한 자동차 보유세 부과이다. 승용차 한 대당 매달 150리타스(7만5천원), 1년에 총 1800리타스(80만원)을 새롭게 내어야 한다.
최근 리투아니아 정부는 회사 소유 승용차뿐만 아니라 개인 소유 승용차에 대한 자동차 보유세 부과를 추진할 계획이라 발표했다. 매월 15-20리타스로 해서 1년에 150-200리타스(7만5천원-10만원) 세금부과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은 난방비를 비롯한 공공요금 인상으로 가뜩이나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데 승용차에 대한 보유세를 새롭게 내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이미 "침묵을 깨라"라는 단체가 결성되어 반대 시위를 조직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1월 5일 8시 모든 운전자들이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거리로 나와 서행하는 등 도로 시위를 주도하고 있다. 한편 리투아니아의 청원사이트인 peticijos.lt에도 반대에 대한 많은 글들이 올라와 있다. "나는 지불하지 않을 것이다"에 현재 27,000명(리투아니아 총인구 340만명)이 서명했다.
리투아니아 정부의 새로운 세수 확대 정책이 시민들의 격렬한 저항에 자초될 지 아니면 권위주의적 방식으로 강제로 시행될 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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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브라질2009. 1. 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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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31일 10시 보타포고에 있는 임시 거주지에서 택시를 타고 유명한 꼬빠까마나 해변으로 갔다. 오늘은 택시는 미터를 사용하지 않고 운전사 마음대로 가격을 정하는 날이라고 한다. 평소 10레알 하는 거리인데 15레알 달라고 했다. 돌아올 때 택시비를 물어보니 50레알을 달라고 했다.
리오데자네이로하면 우선 꼬빠까바나 해변을 떠올릴 만큼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으로 갔다. 동행한 현지 친구에 따르면 오늘 2백만명이 이 해변에 나와 새해를 맞는다고 했다.
대부분 평화를 뜻하는 흰 옷을 입고 사방에서 몰려들었다. 2009년 1월 1일 1초 일제히 샴페인을 떠트리면 새해를 맞이했다. 우선 엄청난 인파에 놀랐다. 그리고 술에 얼큰하게 취한 사람들을 볼 수가 없었다. 거대한 무리들의 인파와 함께 걸어서 집으로 돌아와 사진을 정리해 아래에 올린다.
리오데자네이로하면 우선 꼬빠까바나 해변을 떠올릴 만큼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으로 갔다. 동행한 현지 친구에 따르면 오늘 2백만명이 이 해변에 나와 새해를 맞는다고 했다.
대부분 평화를 뜻하는 흰 옷을 입고 사방에서 몰려들었다. 2009년 1월 1일 1초 일제히 샴페인을 떠트리면 새해를 맞이했다. 우선 엄청난 인파에 놀랐다. 그리고 술에 얼큰하게 취한 사람들을 볼 수가 없었다. 거대한 무리들의 인파와 함께 걸어서 집으로 돌아와 사진을 정리해 아래에 올린다.
▲ 흰 옷을 입고 바다의 여신에게 헌증할 꽃을 든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 촛불을 밝히고 성냥 한 갑을 그대로 놓는다.
▲ 파도가 와서 꽃과 촛불과 성냥을 가져가면 행복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한다.
▲ 꽃을 헌증하러 파도 속으로 들어가는 할머니
▲ 일곱 번 파도를 뛰어넘어야 행복하다고 한다.
이상은 초유스의 브라질 가족여행기 3편입니다.
초유스 가족 브라질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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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2009. 1. 1.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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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0일 아침 6시 리투아니아 빌뉴스 집을 나섰다. 공항까지 5km 거리이다. 화물칸에 보낼 짐을 가방 하나에 다 넣어보려고 했으나 힘들었다. 특히 유럽은 겨울, 브라질은 여름이니 겨울옷과 여름옷 둘 다 필요했다. 하지만 옷이라 짐이 가벼웠다. 큰 가방은 17kg, 작은 가방은 5kg 나갔다. 택시를 탔으면 했으나, 아내는 버스를 강력 추천했다. 이른 아침인데도 공항 직원들이 출근하는 듯 버스는 만원이었다.
짐을 보내고, 기내반입 가방만 검사하고, 일체 여권 심사가 없었다. 3시간의 비행 끝에 아침 10시 파리에 도착했다. 빌뉴스에서 화물칸 짐을 브라질 리오데자이네로 공항까지 보낼 줄 것을 부탁했다. 환승시간이 무려 12시간이라 파리 시내 관광을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
파리에도 여권 심사 없이 그대로 밖으로 나왔다. 쉥겐 조약이 참 편리함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 파리 드골공항 2청사로 나오자마자 복도에 큰 간판 하나가 시선을 끌었다. 새해인사 간판이었다. 프랑스어로 크게 쓴 문구 상하로 모두 11개 언어로 된 새해인사 문구였다. 프랑스 파리 공항에서 이렇게 한국어 새해인사말을 읽게 되어 아주 반가웠다.
이어서 2D 11번 출구에서 파리 시내 중심인 오페라까지 Roissy 버스를 탔다. 요금은 8.90유로, 소요시간은 약 1시간 정도였다. 비행기에서 내릴 때는 흐린 날씨였으나, 비가 조금씩 오기 시작했다. 막 오페라 정류장에 내리니 우산이 필요할 정도로 비가 왔다. 온도는 영상 3도였다. 비까지 내리는 체감온도는 더 떨어졌다.
빌뉴스보다 파리가 따뜻할 것 같아 겨울옷을 그렇게 준비하지 못했다. 이내 아내는 심한 추위를 느꼈고, 오래 기다리더라도 가급적 빨리 공항으로 돌아가고자 했다. 그래도 파리까지 왔으니, 이번에 몽마르트 언덕에 올라갔다. 오페라에서 몽마르트 언덕까지 구슬 비를 맞으며 걷느라 고생 좀 했다. "여행은 재미있지만 역시 집이 제일이다"는 것을 매번 일깨워준다.
빗방울은 굴거지고 온도가 내려가자 눈발이 휘날리기까지 했다. 공항으로 돌아오고자 발걸음을 재촉했다. 브라질 리오데자이네로로 밤 11시 15분 출발하는 비행기라 저녁 9시까지 공항에 돌아오기로 했으나, 날씨 때문에 결국 4시에 파리 드골공항으로 돌아왔다.
한산한 2E 청사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찍은 사진을 정리하고 이 기사를 썼다. 오늘 파리에서 받은 인상 중 손꼽히는 것은 바로 드골공항에서 만난 한국어 새해인사였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짐을 보내고, 기내반입 가방만 검사하고, 일체 여권 심사가 없었다. 3시간의 비행 끝에 아침 10시 파리에 도착했다. 빌뉴스에서 화물칸 짐을 브라질 리오데자이네로 공항까지 보낼 줄 것을 부탁했다. 환승시간이 무려 12시간이라 파리 시내 관광을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
파리에도 여권 심사 없이 그대로 밖으로 나왔다. 쉥겐 조약이 참 편리함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 파리 드골공항 2청사로 나오자마자 복도에 큰 간판 하나가 시선을 끌었다. 새해인사 간판이었다. 프랑스어로 크게 쓴 문구 상하로 모두 11개 언어로 된 새해인사 문구였다. 프랑스 파리 공항에서 이렇게 한국어 새해인사말을 읽게 되어 아주 반가웠다.
이어서 2D 11번 출구에서 파리 시내 중심인 오페라까지 Roissy 버스를 탔다. 요금은 8.90유로, 소요시간은 약 1시간 정도였다. 비행기에서 내릴 때는 흐린 날씨였으나, 비가 조금씩 오기 시작했다. 막 오페라 정류장에 내리니 우산이 필요할 정도로 비가 왔다. 온도는 영상 3도였다. 비까지 내리는 체감온도는 더 떨어졌다.
빌뉴스보다 파리가 따뜻할 것 같아 겨울옷을 그렇게 준비하지 못했다. 이내 아내는 심한 추위를 느꼈고, 오래 기다리더라도 가급적 빨리 공항으로 돌아가고자 했다. 그래도 파리까지 왔으니, 이번에 몽마르트 언덕에 올라갔다. 오페라에서 몽마르트 언덕까지 구슬 비를 맞으며 걷느라 고생 좀 했다. "여행은 재미있지만 역시 집이 제일이다"는 것을 매번 일깨워준다.
빗방울은 굴거지고 온도가 내려가자 눈발이 휘날리기까지 했다. 공항으로 돌아오고자 발걸음을 재촉했다. 브라질 리오데자이네로로 밤 11시 15분 출발하는 비행기라 저녁 9시까지 공항에 돌아오기로 했으나, 날씨 때문에 결국 4시에 파리 드골공항으로 돌아왔다.
한산한 2E 청사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찍은 사진을 정리하고 이 기사를 썼다. 오늘 파리에서 받은 인상 중 손꼽히는 것은 바로 드골공항에서 만난 한국어 새해인사였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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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2008. 12. 30.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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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는 첫날인 설날은 한민족의 최대명절이다. 설빔을 입고, 차례를 지내고, 세배를 하고, 덕담을 나누고, 떡국으로 세찬을 먹고, 윷놀이 등을 한다. 하루 종일 좋은 말을 많이 하고 들으면 일년 내내 그러하고, 좋은 음식을 배부르게 먹으면 일년 내내 배부르다고 한다.
리투아니아의 설날 풍습은 어떠할까. 오늘날 새해 첫날은 양력 1월 1일이지만, 이는 19세기경 서유럽에서 도입되었다. 고대 리투아니아인들은 설날을 어느 특정한 일로 정하지 않고 한 해 농사 준비를 시작하는 시기와 동일시했다.
지난 수세기 동안 리투아니아인들은 12월 24일에서 1월 6일 사이 새해 축제를 지냈다. 특히 성탄절 전야는 연중 밤이 가장 긴 날 중 하나이고, 성탄절은 지난해 끝이자 새해 시작을 의미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리투아니아인들에게 설날 풍습은 성탄절 풍습을 다시 반복하는 정도이다. 그믐날이 '작은 성탄절 전야'로 불려진다. 이날 옛 사람들은 잠을 자지 않고 새해를 기다리면서 다양한 점술과 놀이를 했다. 이들은 새해를 맞는 중요한 때를 잠으로 놓친다면 다가오는 일년 내내 게으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믐날과 설날의 최대 관심사는 미래를 알아보는 것이다. 처녀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물음은 새해에 시집갈지, 누가 애인이나 남편이 될지 등이었다. 총각들 또한 가정을 이루는 일로 골몰했다. 어떤 처녀가 그에게 사랑에 빠질지, 착하고 아름답고 근면하고 부유한 아내를 얻을지 궁금하기 그지없었다.
장년들은 수확은 풍성할지, 가축은 잘 자랄지, 폭우·폭풍·뇌우가 있을지 등을 알고 싶어했다. 노인들은 이 세상에서 일년을 더 살 수 있을지, 건강은 어떠할지 등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이를 위해 여러 가지 점술과 놀이가 행해졌다.
그믐날 물이 담긴 컵에 약간의 재를 넣고 휘젓고 난 후 컵 바닥에 남자 얼굴이 나타나는 지 살펴본다. 만약 나타나면 새해에 시집간다. 자정에 혼자 촛불 12개를 켜고 거울 앞에 앉아 거울을 응시한다. 남자 얼굴이 나타나면 시집간다. 머리를 문 쪽으로 하고 방바닥에 등으로 눕는다. 발을 위로 올리고 신발을 머리 너머로 던진다. 이때 신발 앞이 문 쪽을 보고 있으며 시집간다. 열매를 한 줌 집는다. 열매 수가 홀수이면 시집간다.
그믐날 밤에 빗이나 자물쇠를 베개 밑에 놓는다. 꿈속에서 머리를 빗겨주거나 문을 여는 남자가 남편이 된다. 종이 12장에 각각 다른 남자 이름을 적고 열 세 번 째 종이는 백지로 놓아둔다. 이 종이들을 섞어 베개 밑에 놓는다. 설날 아침에 일어나 종이 한 장을 꺼내 햇빛으로 읽는다. 종이 적힌 이름의 남자에게 시집간다. 만약 백지이면 홀로 그 해를 보낸다.
젊은 남녀들이 탁자 주위에 모여 가운데 촛불을 밝힌다. 돌아가면서 남자 혹은 여자는 누가 그를 혹은 그녀를 사랑하는 지 묻고 조심스럽게 촛불을 불어 끈다. 이 때 모든 사람들은 가만히 앉아서 촛불 연기가 어느 쪽으로 흘러가는 지를 지켜본다. 연기 방향에 앉은 사람이 바로 질문자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연기가 곧 바로 위로 치솟으면 아무도 그 질문자를 사랑하고 있지 않다. 연기가 갑자기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면 방안에 있는 누군가 그 질문자를 미워하고 있다.
또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운명을 점친다. 그믐날 사람들은 마른 나뭇가지를 눈 속에 꽂아놓는다. 설날 아침 자신의 나뭇가지가 넘어져 있으면, 그는 그 해 죽는다. 잠들기 전 소금을 침대 가장 가까이에 있는 탁자 위에 놓는다. 아침에 소금이 축축하면 그 해 죽고, 소금이 건조하면 계속 산다.
여러 물건을 탁자에 놓고 각각 접시로 덮어놓는다. 접시를 서로 섞어서 한 사람씩 순서대로 접시 하나를 열어본다. 물건마다 고유한 뜻이 담겨져 있다: 반지 - 결혼, 칼 - 사고, 연필 - 학업, 초 - 죽음, 호환 - 명예, 빵 - 만족, 새 - 사랑, 장난감 - 탄생, 열쇠 - 집. 자신이 선택한 물건이 새해 운세를 말한다.
날씨나 정황으로 새해의 운세를 예측한다. 설날 날씨가 맑으면 풍년이다. 몹시 추우면 부활절은 아주 따뜻하다. 아침에 온통 서리가 뜰에 앉으면, 좋은 해이다. 안개가 끼면, 전염병과 질병이 맹위를 떨쳐 사람들이 많이 죽는다. 함박눈이 내리면 젖소는 젖을 많이 낸다.
뜰에 까치가 많이 모여 지저귀면, 일년 내내 손님이 많고 행복하다. 첫 손님이 여성이면, 불운한 해이고, 남성이면 운이 좋은 해이다. 설날에 넘어지는 사람은 일년 내내 재수가 없다. 설날에 들은 첫 소식이 좋으면, 일년 내내 좋은 소식이 많다.
설날에 사람들은 서로 덕담을 나누었다. 총각들은 처녀들에게 새 베틀, 연인을 기원했고, 처녀들은 총각들에게 귀여운 여인, 보드카를 기원했다. 젊은이들은 선령(善靈), 악령(惡靈), 저승사자, 거지, 동물 모습 등을 한 옷을 입고 온 마을을 돌아다니며 마을 사람들에게 인사하고 풍작을 기원했다. 마을 사람들은 이들에게 음식물로 환대했고, 선물도 주었다.
설날에 한 태도가 일년 내내 간다고 믿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다투거나 싸우지 않았고, 많이 웃으며 서로를 도와주었다.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하거나 벌을 주지 않았고, 아이들은 착하게 행동했다. 부부는 서로의 앙금을 지우고 마음을 맞추기 위해 사과를 나누어 먹었다. 제마이티야 지방에서는 지난해의 잡귀들을 쫓기 위해 짚다발을 불태우기도 했다.
오늘날 리투아니아인들은 옛 사람들이 진지하게 해오던 이러한 점술이나 놀이로 인생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예견하는 것을 실제로 믿지 않는다. 하지만 이러한 것을 통해 온 가족이 이웃이나 친구들과 함께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요즈음 이러한 놀이 풍습마저도 점점 사라지고 있으며, 특히 많은 젊은이들은 그믐날 저녁부터 설날 아침까지 마음껏 먹고 마시고 춤을 추면서 보낸다.
거울 속에서 미래 남편을 찾으려고 애쓰는 처녀의 간절한 모습, 마을 어른들을 찾아다니며 풍작을 기원하는 젊은이들의 예절 있는 모습, 앙금을 씻고 한 마음을 이루기 위해 사과를 나누어 먹던 부부의 정다운 모습 등을 이제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게 되어 아쉽기도 하다.
리투아니아의 설날 풍습은 어떠할까. 오늘날 새해 첫날은 양력 1월 1일이지만, 이는 19세기경 서유럽에서 도입되었다. 고대 리투아니아인들은 설날을 어느 특정한 일로 정하지 않고 한 해 농사 준비를 시작하는 시기와 동일시했다.
지난 수세기 동안 리투아니아인들은 12월 24일에서 1월 6일 사이 새해 축제를 지냈다. 특히 성탄절 전야는 연중 밤이 가장 긴 날 중 하나이고, 성탄절은 지난해 끝이자 새해 시작을 의미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리투아니아인들에게 설날 풍습은 성탄절 풍습을 다시 반복하는 정도이다. 그믐날이 '작은 성탄절 전야'로 불려진다. 이날 옛 사람들은 잠을 자지 않고 새해를 기다리면서 다양한 점술과 놀이를 했다. 이들은 새해를 맞는 중요한 때를 잠으로 놓친다면 다가오는 일년 내내 게으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믐날과 설날의 최대 관심사는 미래를 알아보는 것이다. 처녀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물음은 새해에 시집갈지, 누가 애인이나 남편이 될지 등이었다. 총각들 또한 가정을 이루는 일로 골몰했다. 어떤 처녀가 그에게 사랑에 빠질지, 착하고 아름답고 근면하고 부유한 아내를 얻을지 궁금하기 그지없었다.
장년들은 수확은 풍성할지, 가축은 잘 자랄지, 폭우·폭풍·뇌우가 있을지 등을 알고 싶어했다. 노인들은 이 세상에서 일년을 더 살 수 있을지, 건강은 어떠할지 등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이를 위해 여러 가지 점술과 놀이가 행해졌다.
그믐날 물이 담긴 컵에 약간의 재를 넣고 휘젓고 난 후 컵 바닥에 남자 얼굴이 나타나는 지 살펴본다. 만약 나타나면 새해에 시집간다. 자정에 혼자 촛불 12개를 켜고 거울 앞에 앉아 거울을 응시한다. 남자 얼굴이 나타나면 시집간다. 머리를 문 쪽으로 하고 방바닥에 등으로 눕는다. 발을 위로 올리고 신발을 머리 너머로 던진다. 이때 신발 앞이 문 쪽을 보고 있으며 시집간다. 열매를 한 줌 집는다. 열매 수가 홀수이면 시집간다.
그믐날 밤에 빗이나 자물쇠를 베개 밑에 놓는다. 꿈속에서 머리를 빗겨주거나 문을 여는 남자가 남편이 된다. 종이 12장에 각각 다른 남자 이름을 적고 열 세 번 째 종이는 백지로 놓아둔다. 이 종이들을 섞어 베개 밑에 놓는다. 설날 아침에 일어나 종이 한 장을 꺼내 햇빛으로 읽는다. 종이 적힌 이름의 남자에게 시집간다. 만약 백지이면 홀로 그 해를 보낸다.
젊은 남녀들이 탁자 주위에 모여 가운데 촛불을 밝힌다. 돌아가면서 남자 혹은 여자는 누가 그를 혹은 그녀를 사랑하는 지 묻고 조심스럽게 촛불을 불어 끈다. 이 때 모든 사람들은 가만히 앉아서 촛불 연기가 어느 쪽으로 흘러가는 지를 지켜본다. 연기 방향에 앉은 사람이 바로 질문자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연기가 곧 바로 위로 치솟으면 아무도 그 질문자를 사랑하고 있지 않다. 연기가 갑자기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면 방안에 있는 누군가 그 질문자를 미워하고 있다.
또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운명을 점친다. 그믐날 사람들은 마른 나뭇가지를 눈 속에 꽂아놓는다. 설날 아침 자신의 나뭇가지가 넘어져 있으면, 그는 그 해 죽는다. 잠들기 전 소금을 침대 가장 가까이에 있는 탁자 위에 놓는다. 아침에 소금이 축축하면 그 해 죽고, 소금이 건조하면 계속 산다.
여러 물건을 탁자에 놓고 각각 접시로 덮어놓는다. 접시를 서로 섞어서 한 사람씩 순서대로 접시 하나를 열어본다. 물건마다 고유한 뜻이 담겨져 있다: 반지 - 결혼, 칼 - 사고, 연필 - 학업, 초 - 죽음, 호환 - 명예, 빵 - 만족, 새 - 사랑, 장난감 - 탄생, 열쇠 - 집. 자신이 선택한 물건이 새해 운세를 말한다.
날씨나 정황으로 새해의 운세를 예측한다. 설날 날씨가 맑으면 풍년이다. 몹시 추우면 부활절은 아주 따뜻하다. 아침에 온통 서리가 뜰에 앉으면, 좋은 해이다. 안개가 끼면, 전염병과 질병이 맹위를 떨쳐 사람들이 많이 죽는다. 함박눈이 내리면 젖소는 젖을 많이 낸다.
뜰에 까치가 많이 모여 지저귀면, 일년 내내 손님이 많고 행복하다. 첫 손님이 여성이면, 불운한 해이고, 남성이면 운이 좋은 해이다. 설날에 넘어지는 사람은 일년 내내 재수가 없다. 설날에 들은 첫 소식이 좋으면, 일년 내내 좋은 소식이 많다.
설날에 사람들은 서로 덕담을 나누었다. 총각들은 처녀들에게 새 베틀, 연인을 기원했고, 처녀들은 총각들에게 귀여운 여인, 보드카를 기원했다. 젊은이들은 선령(善靈), 악령(惡靈), 저승사자, 거지, 동물 모습 등을 한 옷을 입고 온 마을을 돌아다니며 마을 사람들에게 인사하고 풍작을 기원했다. 마을 사람들은 이들에게 음식물로 환대했고, 선물도 주었다.
설날에 한 태도가 일년 내내 간다고 믿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다투거나 싸우지 않았고, 많이 웃으며 서로를 도와주었다.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하거나 벌을 주지 않았고, 아이들은 착하게 행동했다. 부부는 서로의 앙금을 지우고 마음을 맞추기 위해 사과를 나누어 먹었다. 제마이티야 지방에서는 지난해의 잡귀들을 쫓기 위해 짚다발을 불태우기도 했다.
오늘날 리투아니아인들은 옛 사람들이 진지하게 해오던 이러한 점술이나 놀이로 인생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예견하는 것을 실제로 믿지 않는다. 하지만 이러한 것을 통해 온 가족이 이웃이나 친구들과 함께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요즈음 이러한 놀이 풍습마저도 점점 사라지고 있으며, 특히 많은 젊은이들은 그믐날 저녁부터 설날 아침까지 마음껏 먹고 마시고 춤을 추면서 보낸다.
거울 속에서 미래 남편을 찾으려고 애쓰는 처녀의 간절한 모습, 마을 어른들을 찾아다니며 풍작을 기원하는 젊은이들의 예절 있는 모습, 앙금을 씻고 한 마음을 이루기 위해 사과를 나누어 먹던 부부의 정다운 모습 등을 이제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게 되어 아쉽기도 하다.
* 고대 리투아니아인들은 가장 밤이 긴 날이자 밝음이 태동하는 동지에 벌써 새해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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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08. 12. 2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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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마감하는 날들이다. 올해 국제사회를 뜨겁게 달군 사건 중 하나는 바로 그루지야와 러시아의 전쟁이다. 리투아니아는 그루지야 편에 섰다. 리투아니아는 국제사회에서 러시아와 맞짱 뜨는 나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이 그루지야 전쟁으로 인해 냉각된 러시아와의 외교 관계를 개선하고자 할 때 리투아니아는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작은 나라 리투아니아는 작은 나라 그루지야를 위해 이렇게 끝까지 우정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로 인해 국민들은 많은 에너지 자원을 러시아에 의존하는 상황 속에서 에너지 가격 상승이라는 고통을 안게 되었다. 1990년 독립을 선언하고, 1991년 당시 소련군의 무력진압에 13명의 시민이 목숨을 잃어가며, 용맹이 맞서 독립을 일구어낸 리투아니아는 그루지야 사태가 남의 일 같지 않았다.
한 해를 돌아보면서 지난 8월 있었던 리투아니아의 그루지야 후원 음악회 사진을 모아보았다. 2009년 그루지야에 평화가 안착되기를 기원한다.
유럽연합이 그루지야 전쟁으로 인해 냉각된 러시아와의 외교 관계를 개선하고자 할 때 리투아니아는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작은 나라 리투아니아는 작은 나라 그루지야를 위해 이렇게 끝까지 우정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로 인해 국민들은 많은 에너지 자원을 러시아에 의존하는 상황 속에서 에너지 가격 상승이라는 고통을 안게 되었다. 1990년 독립을 선언하고, 1991년 당시 소련군의 무력진압에 13명의 시민이 목숨을 잃어가며, 용맹이 맞서 독립을 일구어낸 리투아니아는 그루지야 사태가 남의 일 같지 않았다.
한 해를 돌아보면서 지난 8월 있었던 리투아니아의 그루지야 후원 음악회 사진을 모아보았다. 2009년 그루지야에 평화가 안착되기를 기원한다.
▲ Lietuva ir Gruzija Vieninga! (리투아니아와 그루지야는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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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브라질2008. 12. 2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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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함께 브라질행 항공권을 12월 중순에 구입하게 되었다. 한국 여권 소지자는 90일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안 되었다. 하지만 리투아니아 여권 소지자는 비자가 필요하다. 리투아니아에는 아직 브라질 대사관이 없다.
리투아니아인들은 보통 여행사를 통해 바르샤바 브라질 대사관에서 비자를 받는다. 중개해주는 여행사에 전화했는데 출국일 12월 30일 전까지 비자를 받아 여권을 돌려줄 수 있는 지에 확신이 없다고 하면서 모두 거절했다.
유일한 방법은 아내가 직접 약 500km 떨어진 바르샤바로 다녀오는 것이었다. 공교롭게도 당시 아내는 허리통증이 심했다. 바르샤바 브라질 대사관 누리집은 폴란드어와 포르투갈어로만 되어 있다. 비행기편이 수월한 프라하 브라질 대사관에 우편으로도 일단 비자신청 접수가 가능한지 문의했다. 다음날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바르샤바에서는 근무일 5일이 지난 후에야 비자를 줄 수 있다고 한다. 더욱이 크리스마스 연휴로 아슬아슬했다. 항공권은 있지만 비자와 여권을 떠나기 전까지 손에 쥐지 못한다면...... 순간적으로 눈앞이 캄캄해왔다.
언젠가 브라질 외교관 중 에스페란토를 말할 수 있는 사람이 한국을 방문했다는 기사가 떠올랐다. 혹시 이 외교관이 유럽 어딘가에 근무하고 처한 사정을 얘기하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한국 지인을 통해 그가 독일 프랑크푸르트 브라질 영사관에서 근무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생면부지의 사람이지만 상황이 다급한지라 전화했다. 영어로 그를 찾자 본인이라 고 했다. 언어 뇌는 마치 물 만난 물고기처럼 자동으로 에스페란토를 선택해 절로 즐거워하는 듯했다. 첫 대화였지만 아주 반갑게 맞아주었다. 아, 모든 영사관 사람들과 이렇게 편하게 대화하고, 그들이 이렇게 친절하게 대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내를 대신해 직접 프랑크푸르트로 가서 비자를 신청할 수 있느냐고 물으니 안 된다고 답했다. 그는 외교관답게 원칙을 설명했다. 거주지에서 가장 가까운 대사관에서 비자를 받아야 한다. 프랑크푸르트에서 받으려면 아내가 직접 프랑크푸르트 관광을 하는 중 대사관으로 찾아와야 비자를 줄 수 있다고 한다. 그는 바르샤바 영사관 동료에게 직접 전화해서 사정을 설명하고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했다.
곧 전화가 왔고, 그는 아주 자세하게 필요한 사항을 전해주었다. 필요한 서류는 여권, 여권용 사진 1장, 은행잔고증명서 (1일 60USD x 체류기간), 초청장, 초청자 여권 복사이었다.
서류를 준비해 국제특급배달 회사인 Fedex 사무실에 가니 만에 하나 분실위험이 있으므로 여권은 보낼 수 없다고 했다. 난감했다. 차라리 여권이라고 말하지 말고 그냥 서류라고 말할 것을 후회가 막심했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다른 특급배달 회사 TNT를 찾았다. 규모는 작았지만, 아주 친절하게 받아주었다. 근무일 3일 안에 도착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날 저녁 5시경 접수했는데 익일 오전 11시경 바르샤바 영사관 직원이 여권을 잘 받았다고 친절하게 전화까지 해주었다.
크리스마스 연휴 사정으로 가급적 빨리 처리해주기를 부탁했다. 3일만인 금요일 비자를 받았다. 하지만 우편으로는 발송하지 않고 본인이나 위임한 대리인이 와서 받아가야 한다. 급히 바르샤바에 사는 또 다른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 친구는 여권을 찾아 일요일 직접 빌뉴스로 찾아왔다. 이렇게 에스페란토와 친구 덕분에 여행 떠나기 9일 전에 무사히 비자와 여권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되었다. “초유스의 동유럽”은 앞으로 약 3주간 “초유스의 브라질”로 내용 전환을 할 것이다. 포르투갈어 번역일 때문에 브라질에 가지만, 기회 닿는 대로 현지에 접한 소식을 올리고자 한다. 관심과 성원을 부탁합니다.
리투아니아인들은 보통 여행사를 통해 바르샤바 브라질 대사관에서 비자를 받는다. 중개해주는 여행사에 전화했는데 출국일 12월 30일 전까지 비자를 받아 여권을 돌려줄 수 있는 지에 확신이 없다고 하면서 모두 거절했다.
유일한 방법은 아내가 직접 약 500km 떨어진 바르샤바로 다녀오는 것이었다. 공교롭게도 당시 아내는 허리통증이 심했다. 바르샤바 브라질 대사관 누리집은 폴란드어와 포르투갈어로만 되어 있다. 비행기편이 수월한 프라하 브라질 대사관에 우편으로도 일단 비자신청 접수가 가능한지 문의했다. 다음날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바르샤바에서는 근무일 5일이 지난 후에야 비자를 줄 수 있다고 한다. 더욱이 크리스마스 연휴로 아슬아슬했다. 항공권은 있지만 비자와 여권을 떠나기 전까지 손에 쥐지 못한다면...... 순간적으로 눈앞이 캄캄해왔다.
언젠가 브라질 외교관 중 에스페란토를 말할 수 있는 사람이 한국을 방문했다는 기사가 떠올랐다. 혹시 이 외교관이 유럽 어딘가에 근무하고 처한 사정을 얘기하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한국 지인을 통해 그가 독일 프랑크푸르트 브라질 영사관에서 근무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생면부지의 사람이지만 상황이 다급한지라 전화했다. 영어로 그를 찾자 본인이라 고 했다. 언어 뇌는 마치 물 만난 물고기처럼 자동으로 에스페란토를 선택해 절로 즐거워하는 듯했다. 첫 대화였지만 아주 반갑게 맞아주었다. 아, 모든 영사관 사람들과 이렇게 편하게 대화하고, 그들이 이렇게 친절하게 대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내를 대신해 직접 프랑크푸르트로 가서 비자를 신청할 수 있느냐고 물으니 안 된다고 답했다. 그는 외교관답게 원칙을 설명했다. 거주지에서 가장 가까운 대사관에서 비자를 받아야 한다. 프랑크푸르트에서 받으려면 아내가 직접 프랑크푸르트 관광을 하는 중 대사관으로 찾아와야 비자를 줄 수 있다고 한다. 그는 바르샤바 영사관 동료에게 직접 전화해서 사정을 설명하고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했다.
곧 전화가 왔고, 그는 아주 자세하게 필요한 사항을 전해주었다. 필요한 서류는 여권, 여권용 사진 1장, 은행잔고증명서 (1일 60USD x 체류기간), 초청장, 초청자 여권 복사이었다.
서류를 준비해 국제특급배달 회사인 Fedex 사무실에 가니 만에 하나 분실위험이 있으므로 여권은 보낼 수 없다고 했다. 난감했다. 차라리 여권이라고 말하지 말고 그냥 서류라고 말할 것을 후회가 막심했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다른 특급배달 회사 TNT를 찾았다. 규모는 작았지만, 아주 친절하게 받아주었다. 근무일 3일 안에 도착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날 저녁 5시경 접수했는데 익일 오전 11시경 바르샤바 영사관 직원이 여권을 잘 받았다고 친절하게 전화까지 해주었다.
크리스마스 연휴 사정으로 가급적 빨리 처리해주기를 부탁했다. 3일만인 금요일 비자를 받았다. 하지만 우편으로는 발송하지 않고 본인이나 위임한 대리인이 와서 받아가야 한다. 급히 바르샤바에 사는 또 다른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 친구는 여권을 찾아 일요일 직접 빌뉴스로 찾아왔다. 이렇게 에스페란토와 친구 덕분에 여행 떠나기 9일 전에 무사히 비자와 여권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되었다. “초유스의 동유럽”은 앞으로 약 3주간 “초유스의 브라질”로 내용 전환을 할 것이다. 포르투갈어 번역일 때문에 브라질에 가지만, 기회 닿는 대로 현지에 접한 소식을 올리고자 한다. 관심과 성원을 부탁합니다.
* 아슬한 상황에서 에스페란토 덕분에 브라질 비자를 무사히 받게 되었다 (사진: IKUE)
이상은 초유스의 브라질 가족여행기 1편입니다.
초유스 가족 브라질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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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2008. 12. 29.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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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유럽 언어들은 경어가 없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유럽 언어 중 가장 오래된 언어로 알려진 리투아니아어는 경어가 있다. 예를 들면 "너"는 "tu"이고, "귀하"는 "jūs"이다. 일반적으로 어른이나 친하지 않는 연장자, 직장 상사, 지위가 높은 사람한테 이 경어를 쓴다.
리투아니아 유명한 가수이자 배우인 안드류스 마몬토바스 (Andrius Mamontovas)의 노래 "atsibusk"를 들으면서 리투아니아어의 평어와 경어가 떠올랐다. 지난 2월 리투아니아 대통령의 이그날리나 원자력발전소 폐지 법안 거부을 요구하는 시위 현장에서 이 노래가 불려졌다. 적극적으로 현실참여를 하고 있는 마몬토바스의 이 노래를 한국어로 번역해해보았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이든, 한국 대통령이든 국민이 준 말과 장검으로 국민의 뜻에 따라 국민을 위해 진정으로 일해주기 바란다. 이제 좀 깨어나 내년에 마이너스 성장된다고 겁주지 말고 플러스 성장되는 대책을 마련하고, 환율도 다시 1000원대로 내려가게 해주길 바란다. "야, 대통령아! 우릴 사랑해? 무시해?"
리투아니아 유명한 가수이자 배우인 안드류스 마몬토바스 (Andrius Mamontovas)의 노래 "atsibusk"를 들으면서 리투아니아어의 평어와 경어가 떠올랐다. 지난 2월 리투아니아 대통령의 이그날리나 원자력발전소 폐지 법안 거부을 요구하는 시위 현장에서 이 노래가 불려졌다. 적극적으로 현실참여를 하고 있는 마몬토바스의 이 노래를 한국어로 번역해해보았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이든, 한국 대통령이든 국민이 준 말과 장검으로 국민의 뜻에 따라 국민을 위해 진정으로 일해주기 바란다. 이제 좀 깨어나 내년에 마이너스 성장된다고 겁주지 말고 플러스 성장되는 대책을 마련하고, 환율도 다시 1000원대로 내려가게 해주길 바란다. "야, 대통령아! 우릴 사랑해? 무시해?"
atsibusk | 깨어나 |
1. ar tu vis dar leidi kažkam instruktuoti kaip tau gyventi, ką tau galvoti? ar vis dar meldiesi priešais ekraną ten, kur tau kalba pagal fonogramą? |
1. 어떻게 사는지, 무얼 생각할지 누구 지시를 너는 허락해? 표음문자 따라 네게 말하는 화면 앞에서 아직 기도하니? |
pr.: atsibusk jau atsibusk jau atsipeikėk iš svetimo sapno, ar jauti? akmuo tau ant kaklo |
후렴: 깨어나 좀 깨어나 좀 정신차려, 타인의 꿈에서 느끼니? 네 목 위에 돌을 |
2. vis dar svajoji pagal programą, kurią tau transliuoja kai rodo reklamą? tu vis dar leidi manipuliuoti, ką tau mylėti, kaip tau balsuoti? |
2. 광고할 때에 네게 보내는 계획에 따라서 넌 아직 꿈꾸니? 눌 사랑할지, 눌 투표할지 조정하기를 아직 허락해? |
3. ei, prezidente! ką tu planuoji? ar tu mus myli, ar ignoruoji? mes juk tau davėm žirgą ir kardą tik prisimink savąjį vardą. |
3. 야, 대통령아! 너 뭘 기획해? 우릴 사랑해? 우릴 무시해? 말과 장검을 우린 주었다. 네 이름을 기억만 해라. |
* 관련글: 한국은 위대한 나라 - 리투아니아 유명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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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2008. 12. 2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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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신문에서는 외래어를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으나, 리투아니아 신문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햄버거”라 할만도 한데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자국어에서 만든 “메사이니스”라 부른다.
자국어 보호에 큰 힘을 쏟고 있는 리투아니아 사회에 몇 해 전 티셔츠에 적힌 외국어 즉 영어 문구가 사회적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바로 “Fu** me... I will make you famous"와 ”Fu** Me... I'm good"와 같은 영어 문구가 적힌 수입 티셔츠들이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옷가게 “베로 모다”에서 팔리고 있었다.
문제의 발단은 한 어머니가 자신의 딸에게 줄 선물로 이러한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구입한 것에 있었다. 옷에 적힌 문구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그녀는 옷의 디자인도 마음에 들고 가격(29리타스: 만5천원)도 부담이 없어 기분 좋게 사서 집으로 가져왔다. 하지만 집에 돌아온 어머니는 옷에 적힌 문구가 무슨 뜻인지 궁금하여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보았다.
그 뜻을 알자 그녀는 황당함과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즉각 행동에 나섰다. 이러한 노골적인 성 유혹 표현이 적힌 티셔츠를 다른 부모들이 그 뜻을 모른 채 구입하지 말도록 해야 한다는 확신이 들었다. 왜냐하면 어떤 남성들은 이것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곧 국회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내었다. 많은 의원들이 “젊은 여성들의 가슴 위에 적힌 음란한 단어들은 공중도덕에 큰 타격이다. 우리는 공중도덕을 파괴하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라고 동조했다.
이 티셔츠 사건은 곧 리투아니아 언론들의 큰 관심을 끌었고, 표현의 자유와 공중도덕에 관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이는 결국 그 옷가게와 티셔츠에 대한 아주 효과적인 광고를 해준 셈이 되었고, 티셔츠들은 잽싸게 팔렸다. 이 티셔츠들은 별다른 문제없이 이미 스칸디나비아와 서유럽 젊은이들에게 널리 팔리고 있는 옷으로 덴마크에서 가져 온 옷이었다. 하지만 보수적인 성향을 띠고 있는 리투아니아인들은 거부감을 나타냈다.
사건 이후 티셔츠는 리투아니아 번역문과 함께 팔렸다. “Fu** me”는 리투아니아어로 원래의 뜻과 전혀 다른 “나를 한번 사랑해”로 번역되었다. 한편 이 사건은 옷에 적힌 문구에 대한 관심도 아울러 불러일으켰다. 상인들은 재빨리 이 보다 훨씬 가벼운 문구를 넣어 옷을 팔기 시작했다. “웃어라, 그러면 온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야”, “방귀 뀌어라, 그러면 너 혼자 남을 것이야” 등등......
물론 이러한 엽기적인 문구가 담긴 옷을 살 것인가 말 것인가는 결국 소비자가 결정할 일이다. 하지만 외국어 문구를 빙자하여 그 뜻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 옷을 사게 한 처사는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만하다.
“Fu** me... I will make you famous"가 적힌 티셔츠를 한국 젊은이들이 입고 거리를 나돈다면, 한국 사회가 어떤 반응을 보일 지 궁금하다.
자국어 보호에 큰 힘을 쏟고 있는 리투아니아 사회에 몇 해 전 티셔츠에 적힌 외국어 즉 영어 문구가 사회적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바로 “Fu** me... I will make you famous"와 ”Fu** Me... I'm good"와 같은 영어 문구가 적힌 수입 티셔츠들이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옷가게 “베로 모다”에서 팔리고 있었다.
문제의 발단은 한 어머니가 자신의 딸에게 줄 선물로 이러한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구입한 것에 있었다. 옷에 적힌 문구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그녀는 옷의 디자인도 마음에 들고 가격(29리타스: 만5천원)도 부담이 없어 기분 좋게 사서 집으로 가져왔다. 하지만 집에 돌아온 어머니는 옷에 적힌 문구가 무슨 뜻인지 궁금하여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보았다.
그 뜻을 알자 그녀는 황당함과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즉각 행동에 나섰다. 이러한 노골적인 성 유혹 표현이 적힌 티셔츠를 다른 부모들이 그 뜻을 모른 채 구입하지 말도록 해야 한다는 확신이 들었다. 왜냐하면 어떤 남성들은 이것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곧 국회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내었다. 많은 의원들이 “젊은 여성들의 가슴 위에 적힌 음란한 단어들은 공중도덕에 큰 타격이다. 우리는 공중도덕을 파괴하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라고 동조했다.
이 티셔츠 사건은 곧 리투아니아 언론들의 큰 관심을 끌었고, 표현의 자유와 공중도덕에 관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이는 결국 그 옷가게와 티셔츠에 대한 아주 효과적인 광고를 해준 셈이 되었고, 티셔츠들은 잽싸게 팔렸다. 이 티셔츠들은 별다른 문제없이 이미 스칸디나비아와 서유럽 젊은이들에게 널리 팔리고 있는 옷으로 덴마크에서 가져 온 옷이었다. 하지만 보수적인 성향을 띠고 있는 리투아니아인들은 거부감을 나타냈다.
사건 이후 티셔츠는 리투아니아 번역문과 함께 팔렸다. “Fu** me”는 리투아니아어로 원래의 뜻과 전혀 다른 “나를 한번 사랑해”로 번역되었다. 한편 이 사건은 옷에 적힌 문구에 대한 관심도 아울러 불러일으켰다. 상인들은 재빨리 이 보다 훨씬 가벼운 문구를 넣어 옷을 팔기 시작했다. “웃어라, 그러면 온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야”, “방귀 뀌어라, 그러면 너 혼자 남을 것이야” 등등......
물론 이러한 엽기적인 문구가 담긴 옷을 살 것인가 말 것인가는 결국 소비자가 결정할 일이다. 하지만 외국어 문구를 빙자하여 그 뜻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 옷을 사게 한 처사는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만하다.
“Fu** me... I will make you famous"가 적힌 티셔츠를 한국 젊은이들이 입고 거리를 나돈다면, 한국 사회가 어떤 반응을 보일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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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2008. 12. 2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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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인들도 운세에 대해 아주 관심이 많다. 거의 대부분 잡지나 신문은 특히 점성술에 기반을 둔 연별, 월별, 주일별, 하루의 운세를 점치는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하지만 가까운 주위 사람들은 역술인(여기선 마녀이라 표현함)을 찾아갈 만큼 열성적이 못하다.
몇 해 전 폴란드 비드고쉬츠(Bydgoszcz)에서 현지인 친구들과 대화 중 한 친구가 일전에 역술인을 방문하였다고 말했다. 다음날 그 친구의 안내로 유럽에서 역술인을 처음 방문했다. 이곳의 역술인은 어떤 모습이며, 어떻게 하고 살까 몹시 궁금했다. 우리들처럼 대나무 깃발을 높이 건 골목집일까? 시내중심가를 벗어나 찾아간 집은 시멘트 블록으로 조립한 아파트 1층집에 살고 있었다. 초인종을 누르자 백발에 녹색 겉옷을 걸친 수수한 할머니가 문을 열었다.
들어가자 우선 낡은 가구들이 있어 첫 느낌에 화려함과 재물과 거리가 먼 역술인이라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었다. 할머니가 안내한 방에는 어릴 때 찍은 사진들이 벽에 걸려 있고 방안에는 온통 열대식물 나무와 화분으로 가득 차있었다. 양 벽면엔 폭포와 꽃들이 피어있는 산과 호수의 큰 사진, 그리고 다른 벽엔 예수와 성모 마리아의 사진이 걸려 있었다. 역술인이 사는 방이라 무슨 특별한 것을 찾아보려고 하였으나 이것을 제외하고는 주목할 만한 것이 없었다.
이 할머니는 60세 정도 되어 보였지만, 실제 연세가 85세였다. 시각, 청각 등 모두가 온전했다. 얼굴은 전혀 화장을 하지 않았고, 입은 옷은 평상복이였다. 그저 평범하고 수수한 이웃집 할머니 같았고, 얼굴에 화기(和氣)가 넘쳐 흘렸다. 할머니는 10세부터 사람의 운명을 예견하는 영험이 있었다고 했다. 2차 대전을 예견하고 독일 패망을 점쳤고, 3차 대전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손금을 보았다. 생명선, 지능선, 심장선(손바닥 상위에 있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뻗은 것)을 보고 점을 쳤다. 왼쪽 주먹을 쥐게 하고, 왼쪽 측면에 있는 주름을 보면서 자녀의 수를, 왼쪽 주먹을 쥔 채 엄지 손바닥에 있는 줄을 보면서 배우자의 수를 점쳤다. 손금 점은 10분 정도 지속되었다. 이어 내가 카드 세 장을 선택하고 나머지는 할머니가 순서에 따라 카드를 배열하면서 집안 식구 및 주위 친구들과의 관계 등을 점쳤다. 다시 내가 카드 13장을 선택하고 탁자 위에 놓았고, 이 카드로 점쳤다.
그 다음 아주 큰 카드를 섞어 내가 13개 뭉치로 나누어 탁자에 놓고 다시 이를 순서에 따라 다시 합쳤다. 그리고 이 중에 카드 13장을 다시 선택하여 탁자에 놓았다. 순서에 관계없이 카드 왼쪽이나 오른쪽을 손으로 지적하면, 이 분이 카드를 뒤집어 그 카드에 써진 글을 읽었다 [돈을 벌 것이다(상단) / 잃을 것이다 (하단), 행복할 것이다 / 불행할 것이다 등].
이렇게 약 30분간 점을 쳤다. 점치는 것과 성당에 나가는 것을 물었더니 이 분은 아주 독실한 천주교신자라고 했다. 숙명론과 개척론에 관해 물었더니 자기에게 오는 운명을 의지에 따라 피해 갈 수 있다고 했다. 한 달에 보통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오느냐가 물었더니 직접 대답을 회피했다. 오는 사람을 무조건 다 받지 않는다고 했다. 옛날에는 복채를 받지 않고 점을 쳐주었으나, 손자와 살고 있어 손자를 양육하기 위해 복채를 받는다고 했다. 복채는 균일하게 10즐로티(5천원)를 받았다.
이곳에도 신년이나 집안이 어수선하면 이렇게 역술인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
몇 해 전 폴란드 비드고쉬츠(Bydgoszcz)에서 현지인 친구들과 대화 중 한 친구가 일전에 역술인을 방문하였다고 말했다. 다음날 그 친구의 안내로 유럽에서 역술인을 처음 방문했다. 이곳의 역술인은 어떤 모습이며, 어떻게 하고 살까 몹시 궁금했다. 우리들처럼 대나무 깃발을 높이 건 골목집일까? 시내중심가를 벗어나 찾아간 집은 시멘트 블록으로 조립한 아파트 1층집에 살고 있었다. 초인종을 누르자 백발에 녹색 겉옷을 걸친 수수한 할머니가 문을 열었다.
들어가자 우선 낡은 가구들이 있어 첫 느낌에 화려함과 재물과 거리가 먼 역술인이라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었다. 할머니가 안내한 방에는 어릴 때 찍은 사진들이 벽에 걸려 있고 방안에는 온통 열대식물 나무와 화분으로 가득 차있었다. 양 벽면엔 폭포와 꽃들이 피어있는 산과 호수의 큰 사진, 그리고 다른 벽엔 예수와 성모 마리아의 사진이 걸려 있었다. 역술인이 사는 방이라 무슨 특별한 것을 찾아보려고 하였으나 이것을 제외하고는 주목할 만한 것이 없었다.
이 할머니는 60세 정도 되어 보였지만, 실제 연세가 85세였다. 시각, 청각 등 모두가 온전했다. 얼굴은 전혀 화장을 하지 않았고, 입은 옷은 평상복이였다. 그저 평범하고 수수한 이웃집 할머니 같았고, 얼굴에 화기(和氣)가 넘쳐 흘렸다. 할머니는 10세부터 사람의 운명을 예견하는 영험이 있었다고 했다. 2차 대전을 예견하고 독일 패망을 점쳤고, 3차 대전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손금을 보았다. 생명선, 지능선, 심장선(손바닥 상위에 있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뻗은 것)을 보고 점을 쳤다. 왼쪽 주먹을 쥐게 하고, 왼쪽 측면에 있는 주름을 보면서 자녀의 수를, 왼쪽 주먹을 쥔 채 엄지 손바닥에 있는 줄을 보면서 배우자의 수를 점쳤다. 손금 점은 10분 정도 지속되었다. 이어 내가 카드 세 장을 선택하고 나머지는 할머니가 순서에 따라 카드를 배열하면서 집안 식구 및 주위 친구들과의 관계 등을 점쳤다. 다시 내가 카드 13장을 선택하고 탁자 위에 놓았고, 이 카드로 점쳤다.
그 다음 아주 큰 카드를 섞어 내가 13개 뭉치로 나누어 탁자에 놓고 다시 이를 순서에 따라 다시 합쳤다. 그리고 이 중에 카드 13장을 다시 선택하여 탁자에 놓았다. 순서에 관계없이 카드 왼쪽이나 오른쪽을 손으로 지적하면, 이 분이 카드를 뒤집어 그 카드에 써진 글을 읽었다 [돈을 벌 것이다(상단) / 잃을 것이다 (하단), 행복할 것이다 / 불행할 것이다 등].
이렇게 약 30분간 점을 쳤다. 점치는 것과 성당에 나가는 것을 물었더니 이 분은 아주 독실한 천주교신자라고 했다. 숙명론과 개척론에 관해 물었더니 자기에게 오는 운명을 의지에 따라 피해 갈 수 있다고 했다. 한 달에 보통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오느냐가 물었더니 직접 대답을 회피했다. 오는 사람을 무조건 다 받지 않는다고 했다. 옛날에는 복채를 받지 않고 점을 쳐주었으나, 손자와 살고 있어 손자를 양육하기 위해 복채를 받는다고 했다. 복채는 균일하게 10즐로티(5천원)를 받았다.
이곳에도 신년이나 집안이 어수선하면 이렇게 역술인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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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2008. 12. 2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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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최대 인터넷 뉴스 사이트 delfi.lt에 올라온 동영상 하나가 시선을 끌었다. 지난 12월 17일 올려진 동영상으로 무려 조회수가 7만5천(리투아니아 인구수 340만명)이 넘었다. 근래에 가장 많이 본 동영상으로 올라와 있다.
이 동영상은 지난 11월 리투아니아의 TV 사회자이자 배우인 아그네 야겔라비츄테(28세)가 브라질 여행도 못하고 입국장에서 곧 바로 추방당하기 전 상황을 담고 있다.
아그네는 브라질 해변에서 해수욕과 일광욕을 생애 최고의 꿈 중 하나로 여기고 친구들과 함께 브라질 휴가를 떠났다. 8시간 비행기를 타고 브라질 북쪽 대서양 해안에 포르딸레자 공항에 도착했다.
입국심사대 앞에는 긴 행렬이 있었고, 아무런 설명도 없이 마냥 기다려야했다. 아그네의 말에 의하면 그는 너무 피곤해서 침낭을 펴서 누었다. 얼마 후 출입관리국 직원이 와서 여권을 요청했다. 아그네는 5분만에 강제추방령을 받고 다시 리스본으로 떠나는 비행기에 태워졌다.
입국심사대 바로 앞에서 누운 것이 화근이 되었다. 아그네는 당시 직원의 기분이 안좋아 보였고, 화풀이의 희생양이 된 듯하다고 말했다. 이번 일로 아그네는 어디에서 유럽이 끝나는지 명확하게 확신하게 되었다고 한다.
쉥겐조약에 가입한 유럽 국가 내에서는 비자와 입국심사 없이 그냥 자기 나라의 이웃 도시를 가는 것과 같다. 사실 비자를 받고 입국하더라도 입국심사대를 통과하기 전까지는 늘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는다.
Delfi.lt 보도에 따르면 아그네는 "오랜 비행으로 피로하고, 기다림에 지쳐서 누었지만, 잘못을 인정한다. 죄 있는 곳에 벌 있다"라고 담담하게 받아들었다.
이번 추방 사건으로 아그네는 “라이스바라이키스”(여가) 잡지의 “올해의 여행인”으로 선정되었다.
이 동영상은 지난 11월 리투아니아의 TV 사회자이자 배우인 아그네 야겔라비츄테(28세)가 브라질 여행도 못하고 입국장에서 곧 바로 추방당하기 전 상황을 담고 있다.
아그네는 브라질 해변에서 해수욕과 일광욕을 생애 최고의 꿈 중 하나로 여기고 친구들과 함께 브라질 휴가를 떠났다. 8시간 비행기를 타고 브라질 북쪽 대서양 해안에 포르딸레자 공항에 도착했다.
입국심사대 앞에는 긴 행렬이 있었고, 아무런 설명도 없이 마냥 기다려야했다. 아그네의 말에 의하면 그는 너무 피곤해서 침낭을 펴서 누었다. 얼마 후 출입관리국 직원이 와서 여권을 요청했다. 아그네는 5분만에 강제추방령을 받고 다시 리스본으로 떠나는 비행기에 태워졌다.
입국심사대 바로 앞에서 누운 것이 화근이 되었다. 아그네는 당시 직원의 기분이 안좋아 보였고, 화풀이의 희생양이 된 듯하다고 말했다. 이번 일로 아그네는 어디에서 유럽이 끝나는지 명확하게 확신하게 되었다고 한다.
쉥겐조약에 가입한 유럽 국가 내에서는 비자와 입국심사 없이 그냥 자기 나라의 이웃 도시를 가는 것과 같다. 사실 비자를 받고 입국하더라도 입국심사대를 통과하기 전까지는 늘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는다.
Delfi.lt 보도에 따르면 아그네는 "오랜 비행으로 피로하고, 기다림에 지쳐서 누었지만, 잘못을 인정한다. 죄 있는 곳에 벌 있다"라고 담담하게 받아들었다.
이번 추방 사건으로 아그네는 “라이스바라이키스”(여가) 잡지의 “올해의 여행인”으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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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08. 12. 2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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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는 지금까지 시골에서 보냈는데 올해는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았다. 저녁 만찬 후 시내 성당 미사와 광장을 찾았다.
그동안 그렇게 눈이 오지 않아 불평(?)을 해서 그런 지 많지는 안않지만 눈이 내려 대지를 덮고 있었다.날씨도 1도라 겨울날씨로는 아주 포근한 날씨였다.
성당에는 평소와 다르게 바닥에는 짚으로 깔고 놓았고, 성당 입구 안에는 살아있는 염소와 조랑말이 방문객을 맞았다. 마치 마뭇간에서 미사를 보는 것 같았다.
남녀노소 사람들로 가득 찬 성당은 성스럽고, 엄숙했다. 오늘 가진 마음으로 세상 사람들이 다 같이 살아간다면 세상엔 인정과 평화가 넘쳐날 것이다.
크리스마스 이브 빌뉴스 밤풍경을 사진에 담아본다.
그동안 그렇게 눈이 오지 않아 불평(?)을 해서 그런 지 많지는 안않지만 눈이 내려 대지를 덮고 있었다.날씨도 1도라 겨울날씨로는 아주 포근한 날씨였다.
성당에는 평소와 다르게 바닥에는 짚으로 깔고 놓았고, 성당 입구 안에는 살아있는 염소와 조랑말이 방문객을 맞았다. 마치 마뭇간에서 미사를 보는 것 같았다.
남녀노소 사람들로 가득 찬 성당은 성스럽고, 엄숙했다. 오늘 가진 마음으로 세상 사람들이 다 같이 살아간다면 세상엔 인정과 평화가 넘쳐날 것이다.
크리스마스 이브 빌뉴스 밤풍경을 사진에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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