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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2.26 경제위기 감안한 딸아이 산타 편지 1
  2. 2008.12.25 크리스마스 이브 만찬 우리집 음식들 3
  3. 2008.12.24 리투아니아 타잔 세상을 떠나다
  4. 2008.12.24 "비키니도 나무로 만들 수 있지요" 3
  5. 2008.12.24 성탄 전야, 잉어 먹고 운세 본다 1
  6. 2008.12.23 동영상 제한조치 납득 안 가네 7
  7. 2008.12.23 이색 민속악기 연주 동영상
  8. 2008.12.23 '리투아니아 김연아' 레베카 경기 사진 1
  9. 2008.12.23 동지에 새해맞는 리투아니아
  10. 2008.12.22 '리투아니아 김연아' 레베카 경기 동영상 7
  11. 2008.12.22 늑대가 숲에만 사는 이유
  12. 2008.12.21 항공사 주식 51%가 단돈 530원! 1
  13. 2008.12.21 여학생들, 성탄과 새해 노래 동영상 1
  14. 2008.12.20 음주운전 사냥, 정말 끝이 없네
  15. 2008.12.20 옥소리 간통죄, 리투아니아 반응 1
  16. 2008.12.19 술 취한 산모, 술 취한 아이 출산 2
  17. 2008.12.19 해가 여자, 달이 남자인 까닭 4
  18. 2008.12.19 미친 국회 다시 한국 먹칠했네 1
  19. 2008.12.19 피아노 교사, 쾌감 만점 합주 동영상 1
  20. 2008.12.18 폴란드, 범인 잡아 돈 벌어라
  21. 2008.12.18 가장 아름다운 성탄 트리 선택해보세요
  22. 2008.12.18 고양이 노래하는 여학생들
  23. 2008.12.18 음악학교 딸아이 첫 발표회 7
  24. 2008.12.17 모닥불 피우는 비행기 구름 1
  25. 2008.12.16 출산 장려를 위한 아기 기어달리기 시합 2
  26. 2008.12.16 방통심위 공문 받고 가슴 철렁 2
  27. 2008.12.15 버스비 폭등과 표 놓고 내린 여자 2
  28. 2008.12.15 교사들이 받는 성탄선물
  29. 2008.12.15 성탄선물로 안 드러나는 속옷 인기
  30. 2008.12.14 러시아 대표 미스 월드, 누리꾼 반응
요가일래2008. 12. 26. 08:02

"할아버지 혹한, 저는 작은 닭을 원합니다. 저의 소원을 꼭 들어주세요." 이렇게 초등학교 1학년 생 딸아이 요가일래는 크리스마스 며칠 전 산타 할아버지에게 편지를 써서 크리스마스 트리 밑에 놓았다. 참고로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산타 할아버지를 "할아버지 혹한"라고 말한다.

딸아이에게 무엇을 선물할까 고민고민 끝에 딸의 소원을 일단 들어주기로 했다. 산타에게 일년에 한 번 밖에 없는 부탁으로는 너무 소박한 것 같아 선물하기가 아주 미안했다. 하도 신문이나 TV 방송 뉴스 시간에 경제위기, 금융위기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아마 산타도 올해는 돈이 궁할 것이라 여긴 것 같았다.

그래서 일단 딸아이의 소원대로 본상으로 작은 닭인형을 샀고, 부상으로 더 값이 나가는 칠판을 샀다. 아침에 일어난 딸아이는 크리스마스 트리 밑에 작은 닭인형을 발견하고 그렇게 기뻐할 수가 없었다.

"아빠, 역시 산타는 내 마음을 알아. 최고! 최고!!"

크리스마스 내내 딸아이는 칠판에 그리고 써기를 반복하면서 즐겁게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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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8. 12. 25. 09:20

"성탄 전야, 잉어 먹고 운세 본다"에서 리투아니아의 크리스마스 이브 풍습을 소개했다. 매년 빌뉴스에서 250킬로미터 떨어진 도시에 사는 장모집을 방문해 크리스마스를 보낸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상 빌뉴스 집에서 보내게 되었다.  

그래서 어제 오후 내내 크리스마스 이브 만찬을 준비하느라 네 식구 모두 동원되어 각각 일을 분담했다. 그리고 친척 두 명과 함께 모두 여섯 명이 모여 저녁 만찬을 즐겼다.

특히 이날은 육류와 기름진 음식을 먹지 않고, 주로 밀가루 음식, 채소 음식, 생선 등을 먹는다.

완전한 리투아니아식은 아니지만, 우리집 만찬 음식을 통해 리투아니아 크리스마스 이브 만찬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을 것 같아 쑥스럽고 주저한 마음과 함께 사진으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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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섯 명지만 문득 찾아오는 손님을 비해 자리를 마련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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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마스 이브 만찬 참석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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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흰 미사빵을 나누어 먹으면서 소원  성취를 기원하면서 만찬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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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선 튀김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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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어 무침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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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시와 마끼 (일식당 친구가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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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어 무침 샐러드 (일식당 친구가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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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붉은 사탕무와 콩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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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훈제된 고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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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섯 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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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귀비씨앗 빵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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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잉어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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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차 (건빵을 양귀비씨앗을 갈은 물에 넣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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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익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8. 12. 24. 21:22

"리투아니아 타잔을 만나다" 글에서 영화 속의 타잔과 흡사하게 살아가는 리투아니아 사람 알기만타스 아르치마비츄스(66세)을 소개했다.

몇 해 전 그를 만났을 때 그는 30년째 울창한 숲 속에서 살고 있었다. 리투아니아 제2의 도시인 카우나스에 있는 자신의 안락한 아파트를 버리고 겨울철에는 지하벙커에서, 여름철에는 나뭇가지와 나뭇잎으로 만든 움막에서 생활했다.

젊은 시절 재봉사 일을 했을 때 도시의 소음과 먼지, 냄새 그리고 소란스런 대화와 만원버스 등이 싫어 쉬는 날이면 늘 배낭 메고 자연 속을 헤맸다. 울창한 소나무 숲과 많은 호수로 유명한 이그날리아 지역 도보여행에 참가한 뒤 그는 자연에 완전히 매료되어 도시생활을 청산했다. 그후 계속 야영생활을 했다.

숲 속에 살면서 채식주의자로 사는 법도 배웠다. 그는 주로 나무열매, 나뭇잎, 풀 등을 먹었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쐐기풀이다. 이 풀은 피부에 닿으면 바늘에 찔린 것처럼 따끔따끔해 사람들이 아주 기피한다. 그는 이 풀을 뜯어 빵처럼 뭉쳐서 혀에 닿지 않도록 꼭꼭 씹어먹는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음료수는 말린 사과꽃잎으로 만든 차다.

지난 가을 취재차 연락했을 때 그는 사정상 숲 속을 떠나 도시로 나와 있었다. 내년 봄이면 다시 숲으로 돌아갈 것이라 말하고 그때 촬영 취재하기로 했다. 그리고 옛날 촬영한 자료를 그에게 보냈다.

례투보스 리타스 12월 24일자 신문을 읽다가 그가 23일 세상을 떠났다라는 기사를 접하게 되었다. 그의 영면에 자연의 가호와 영혼의 평화가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 그를 추모하면서, 당시 6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타잔의 면모를 지닌 그의 사진과 동영상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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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글: 리투아니아 타잔을 만나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8. 12. 24. 09:16

례투보스 리타스 12월 23일자 신문을 펼치는 데 낯익은 이름을 발견했다. 바로 지난 봄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가구 박람회에 만난 가구 장인 리티스 자베쯔카스(Rytis Zaveckas)였다.

최근 그가 핵심부품은 금속이지만, 줄과 몸체를 모두 나무로 손목시계를 만들었다는 소식이다. 이 나무 손목시계의 두께는 0.5cm이다. 그리고 아라비아 숫자 대신에 고대 리투아니아의 12개월 상징을 넣었다.

그는 리투아니아에서 가장 작은 바이올린을 만들어 주목받았다. 이 바이올린은 크기가  불과 4.53cm이지만, 실제로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 휴대폰 몸체, 손가방, 혁띠고리 등 나무로 다양한 물건들을 만들었다. 그는 조만간 나무로 만든 비키니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주 독창적인 가구를 만드는 장인으로 유명한 자베쯔카스의 나무 작품을 소개한다. 더 많은 작품들을 그의 누리집에서 만날 수 있다: http://www.designerwood.org/ (사진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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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구 박람회 선 보인 그의 독특한 보리 침대 동영상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12. 24. 07:22

오늘은 성탄 전야일이다. 유럽에서 최대 명절이 성탄절임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12월 초순부터 성탄 트리를 파는 사람들로 거리가 붐비고, 성탄절이 가까워지면 잉어를 파는 사람들로 시장이 붐빈다. 이곳의 성탄절은 우리의 추석과 같은 분위기이다. 흩어진 가족들이 모여 모처럼 정을 나누는 날이다.

성대한 성탄 전야 저녁만찬은 참석자 모두가 흰 미사빵을 나누어 먹으면서 소원 성취 기원으로 시작된다. 이날 저녁상에는 반드시 빈 의자 하나를 더 놓는다. 혹시라도 찾아오는 손님을 위해서다. 이날 저녁상에는 육류와 지방분이 없는 음식 12가지가 마련된다. 따라서 이날은 생선,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특히 잉어를 먹는다. 

12가지 음식은 보통 다음과 같다.
     1. 만두  
     2. 붉은 사탕무 수프
     3. 삶거나 구운 잉어
     4. 양귀비씨앗 비빔 밀가루요리      5. 삶은 양배추요리 (속에 쌀밥과 버섯)
     6. 강남콩과 양배추요리                7. 생선 돈가스                8. 삶은 감자
     9. 절인 양배추 샐러드                10. 마른 자두, 배, 사과로 끊인 과일차
    11. 빵                                      12. 과자


라트비아 천주교인은 정열의 피를 기원하면서 붉은 사탕무, 돈을 기원하면서 생선, 행복을 기원하면서 당근, 가정의 화목을 기원하면서 밀알요리, 가난에 찌들지 않기를 기원하면서 감자, 아이들의 건강을 기원하면서 강남콩을 먹는다.

저녁만찬 후 산타가 방문하여 선물을 나누어준다. 대부분 아이들은 시를 낭송하거나 노래를 부르고 선물을 받는다. 그리고 촛불을 켜놓고 찬송가를 부른다. 자정에는 미사에 참석한다. 리투아니아에는 자정을 기다리면서 다음해 운세를 보는 여러 가지 놀이를 한다.

식탁보 밑에 보릿짚을 놓고 눈을 감고 하나를 잡아당긴다. 길면 오래 살고, 짧으면 단명한다. 처녀는 문턱에 서서 밖을 내다보면서 신발 한 짝을 방안으로 던진다. 신발 앞창이 문턱을 향하면 오는 해에 시집간다. 총각 처녀가 어둠 속에 장작을 한 아름 들고 방안으로 와서 장작의 개수가 짝수이면 오는 해에 짝을 만난다. 총각 처녀가 밖에 나가 나무 울타리를 양팔을 펴고 잡는다. 잡은 나무의 개수가 짝수이면 오는 해에 짝을 만난다.

오늘 성탄전야를 맞아 결혼을 생각하거나 짝이 없는 사람들은 이렇게 리투아니아 민속놀이로 내년 운세를 한 번 보세요. 즐거운 성탄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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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08. 12. 23. 18:26

오늘(12월 23일) 티스토리로부터 발신전용 메일을 한 통 받았다. 내용은 블로그에 올린 동영상이 티스토리 서비스 약관을 위배했다는 것이다.

제한처리된 사유는 http://blog.chojus.com/687에 게시된 동영상이 음란, 혐오, 폭력 등으로 티스토리 약관에 위배되었다고 한다.

동영상 내용은 밤이 긴 동짓날에 고대 리투아니아인들은 함께 모여 다양한 놀이와 춤을 추며 새해를 맞이하는 행사이다.

정성 담아 편집해 올린 이 동영상이 왜 음란 등으로 제한조치를 받아야 하는 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 착오가 있는 듯하다. 그래서 곧 바로 고객센터에 재심을 부탁해 놓았다. 확신이 서더라도 이런 편지를 받고나면 괜히 의기소침과 찝찝한 기분이 앞선다.

여러분이 보기에도 아래 동영상이 위의 사유로 제한조치를 받을만한가요? 제한조치를 받았다고 하는 데 리투아니아에선 아무런 제한없이 접근할 수 있네요. 아래 동영상에 접근하는데 문제가 있으면 댓글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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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12. 23. 16:51

점토로 만든 몰리누카이부터 도토리, 나뭇가지를 이용한 악기까지 다양한 옛날 악기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린다. 바로 나무 통 속에 들어있는 곡식 알갱이가 굴러 내리며 내는 소리이다.

리투아니아 이색 민속 악기를 연주하면서 민요를 부르는 이색 민속 그룹의 공연을 영상에 담았다. 이들은 이색 민속 그룹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옛 악기들을 연주하면서 자연의 소리와 흡사한 고대 음악을 재연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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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피겨선수 김레베카2008. 12. 23. 09:13

최근 경기도 고양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이 개최하는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에 한국의 김연아(18세) 선수는 아쉽게 2위에 그쳤다.

리투아니아에도 활약하고 있는 한국인 피겨 스케이팅 선수가 있다. 바로 1998년에 태어난 김레베카이다. 만 7세에  피겨 스케이팅에 입문한 레베카는 현재 리투아니아뿐만 아니라 발트 3국에서도 주목 닫고 있는 미래의 유망주이다.

교민들 사이에 '리투아니아의 김연아'로 통하고 있는 김레베카가 앞으로 더욱 기량을 닦아 김연아 선수와 같은 훌륭한 피겨 스케이팅 선수가 되기를 기대한다. 한국인 어린이 선수 김레베카에 대한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지난 5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Vilnius Open Cup 2008" 대회 "Silver girls 1998" 부문에서 1등을 수상한 김레베카 선수의 경기 사진이다(사진 제공: 김레베카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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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투아니아 김연아' 레베카 경기 동영상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12. 23. 07:37

일출 오전 8시 41분, 일몰 3시 55분
동지는 밤이 가장 긴 날, 즉 해가 가장 늦게 뜨고 가장 일찍 지는 날이다. 이런 어두운 날 고대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나쁜 일을 잊어버리고 좋은 일이 있기를 바라면서 자신을 정화시키는 시간으로 삼았다.

이날 마을 사람들은 공회당에 모여 쿠챠(보리, 밀, 나무 열매, 양귀비 씨앗, 양귀비 씨앗 액즙 등을 넣어서 만든 음식)를 나누어 먹으면서 공동체 의식을 느낀다. 이어서 다양한 놀이를 하면서 노래와 춤을 추며 긴 밤을 보낸다.

마지막엔 마당에 모닥불을 피우고, 장작을 불에 넣으면서 각자 새해 소원을 빈다. 동지는 곧 해가 돌아오는 시기이다. 해가 어둠이라는 감옥에서 완전히 해방되어 서서히 돌아오고 있다. 이렇게 고대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동지에 해가 돌아옴, 즉 새해맞이를 했다. 고대 리투아니아 동지 새해맞이 재현 행사를 영상에 담아보았다.

이날 장작을 불에 넣으면서 리투아니아인들이 한 새해 소원이다.
“모든 사람들이 새해에 자긍심과 기쁨이 충만하게 살아가기를 기원한다.”
“모든 것이 아름답게 성장하기를 기원한다.”
“모든 사람들이 아프지 않기를 기원한다.”
“모든 사람들이 웃고 걱정이 없기를 바란다.”
“해의 밝음이 모두의 마음에 자리 잡기를 기원한다.”
“우리의 모든 일과 소원과 꿈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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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피겨선수 김레베카2008. 12. 22. 20:27

최근 경기도 고양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이 개최하는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에 한국의 김연아(18세) 선수는 아쉽게 2위에 그쳤다.

리투아니아에도 활약하고 있는 한국인 피겨 스케이팅 선수가 있다. 바로 1998년에 태어난 김레베카이다. 만 7세에  피겨 스케이팅에 입문한 레베카는 현재 리투아니아뿐만 아니라 발트 3국에서도 주목 닫고 있는 미래의 유망주이다.

교민들 사이에 '리투아니아의 김연아'로 통하고 있는 김레베카가 앞으로 더욱 기량을 닦아 김연아 선수와 같은 훌륭한 피겨 스케이팅 선수가 되기를 기대한다. 한국인 어린이 선수 김레베카에 대한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지난 5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Vilnius Open Cup 2008" 대회 "Silver girls 1998" 부문에서 1등을 수상한 김레베카 선수의 경기 동영상이다(사진과 동영상 제공: 김레베카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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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동영상
           1. 김레베카 선수 폴란드 우승 경기
           2. 김레베카 선수 체력단련
           3. 김레베카 선수 프리 스케이팅 (new)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 12. 22. 18:07

라트비아 동화 한 편을 소개한다.

옛날 늑대가 살고 있었다. 그는 그가 숲과 들 모두에서 살 수 있도록 하는 증서를 갖고 있었다. 어느 가을에 몹시 비가 내려 그만 그 증서가 젖어 버렸다.

늑대는 어떻게 해야 할 지를 생각하고 생각하다 결국 자기 친구인 개에게 갔다:
“개야, 내 증서를 가져가 말려 다오. 비에 너무 젖어 버렸어.”
“그래 좋아, 내가 말려 줄게!”

막상 개는 맡았지만 어디에서 말려야 할 지를 몰랐다. 생각하고 생각하다 결국 자기 친구인 고양이에게 갔다.
“고양이야, 늑대의 증서를 말려 다오. 비에 너무 젖어 버렸어.”
“그래 좋아, 내가 말려다 줄께!”    

막상 고양이도 맡았지만, 게으른 고양이는 말릴 시간이 없었다. 그는 자기 여자 친구인 쥐에게 갔다.
“예쁜이 쥐야, 늑대의 증서를 가져가 말려 다오. 비에 너무 젖어 버렸어.”
“그래 좋아, 내가 말려다 줄께!”

쥐는 화로 위에 증서를 놓고 벌써 말리려고 하였다. 하지만 그 증서에 무엇이 쓰여 있는가를 알고 싶었다. 갉아먹으면 알게 될 것이라 생각하였다. 그녀는 갉아먹고 갉아먹고 다 갉아먹었지만, 무엇이 쓰여 있는지를 알지 못하였다.

얼마 후 늑대가 개에게 왔다.
“친구야, 벌써 말린 내 증서를 되돌려다오!”
개는 즉시 고양이에게 갔다.
“친구야, 벌써 말린 늑대의 증서를 되돌려다오!”
고양이는 쥐에게 갔다.
“벌써 말린 늑대의 증서를 나에게 줘!”
애석하게도 쥐는 단지 종잇조각들만 가져왔다.
 
고양이는 그것들을 개에게 가져다주었고 개는 늑대에게 주었다. 그것들을 보자마자 늑대는 불같이 화를 내었고 개에게 뛰어 덮쳤고, 개는 고양이에게 고양이는 쥐에게 뛰어 덮쳤고, 쥐는 동굴 속으로 줄행랑쳤다.

그 증서가 없어진 때부터 늑대는 들에서 더 이상 산책할 수가 없고 늘 숲에서만 살고 있다. 이로 인해 늑대는 개에게 화를 내고 개를 만날 때마다 공격한다. 죄가 없는 개는 늑대에게 늘 이빨을 내보인다.

개도 고양이를 공격하고, 죄가 없는 고양이는 늘 개 눈에 침을 뱉는다. 고양이는 늘 쥐를 잡고, 쥐는 진짜 죄인으로 덤벼들 생각조차도 못하고 고양이로부터 늘 줄행랑친다.

화로 뒤에 앉은 귀뚜라미가 이 이야기를 나에게 하였다. 믿지 못하는 사람은 그에게 직접 물어봐요.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 12. 21. 18:37

리투아니아 민간 항공사 “flyLAL"은 이제 리투아니아 정부 결정만 기다리고 있다. 지난 주 이 항공사는 교통부에 재정 도움을 요청했다.

이 항공사는 정부의 재정지원에 대한 댓가로 항공사 주식 51%을 단돈 1리타스(530원)에 제안했다.

리투아니아 항공사는 1938년 국가 항공 회사로 설립되었다. 1991년 소련으로 독립과 더불어 9월 20일 재창립되었다. 2005년 이 국영회사는 100% 완전 사유화되었다.

사유화 된 지 3년만에 리투아니아 항공사는 다시 국유화 길을 모색하게 되었다. 이는 현재의 리투아니아 경제위기를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이다.

조만간 리투아니아 정부는 재정지원에만 그칠 것인지, 다시 국영화할 것인지, 아니면 이 제안을 외면할 것인지에 대해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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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이든, 회사이든, 국가이든 이 짙은 경제위기의 구름이 걷히고, 맑음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12. 21. 07:08

지금까지 리투아니아 음악학교 발표회에 대한 네 편의 동영상을 소개했다(음악학교 딸아이의 첫 발표회, 고양이 노래하는 여학생들, 피아노 교사 쾌감 만점 피아노 합주와 리투아니아 여학생 피아노 연주).

오늘은 이번 음악학교 발표회의 마지막 글로 여학생들의 감미로운 노래 동영상을 소개하고자 한다.

지난 한 해 동안 "초유스의 동유럽" 블로그를 찾아주고, 애독하고, 격려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동영상을 올린다.

성탄절을 맞아 한 해를 잘 마무리 하고, 새해에 원하는 바가 이루어지고 똰 늘 건강한 심신을 기원한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 12. 20. 18:50

교통경찰의 음주운전 사냥은 정말 종말 없는 영원한 사냥인가?

례투보스 리타스 12월 19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월 8일에서 14일까지 리투아니아 전역에서 일제히 음주운전 단속이 실시되었다. 이 기간 동안 리투아니아 전국에서 총 음주운전자 459명을 적발했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에 적발된 518명보다는 약간 줄어들었다. 올해는 경미한 음주 운전자가 대부분으로 총 313명이었고, 심한 음주 운전자는 48명이었다. 이 음주운전 단속은 유럽교통경찰네트워크가 공동으로 실시했다. 이 단속으로 참가한 나라에서 적발된 음주운전자는 모두 39,397명이다.

지난 11월 리투아니아에서 음주운전 원인으로 일어난 교통사고는 모두 469건이었다. 이는 2007년 같은 기간에 비해 38.3%가 줄어든 것이다. 이 교통사고로 42명이 사망했고,  709명이 다쳤다.

음주운전은 리투아니아 교통사고의 주된 원인이다. 경미한 음주운전의 경우 벌금 1천~1500리타스(55만원~83만원)와 함께 1년에서 1년 반까지 면허증이 압수된다. 음주사고로 부상자를 낸 경우 벌금 4천~5천리타스(220만원~280만원), 15~30일 구류와 함께 3~5년 면허증이 압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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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투아니아 교통사고 사망자 추모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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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2008. 12. 20. 08:40

최근 간통 협의로 기소된 배우 옥소리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되었다. 이 소식은 한국 언론사들의 화젯거리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AP, 로이터, AFP 등 통신사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이들 통신사를 통해 발트 3국의 작은 나라 리투아니아에도 지난 18일 많은 전국지와 지방지 언론들이 이 소식을 전했다. 대부분 “한국 배우 간통죄로 징역 8월”이라는 기사제목에 아래와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의 유명 배우 중 한 사람인 옥소리가 50년 전에 제정한 법에 따라 간통죄로 징역형을 받았다. 한국 헌법재판소는 옥소리 등이 낸 간통죄의 위헌 소송에 대해 합헌으로 결정을 내렸다. 옥소리 등은 간통죄는 사생활과 인권 침해라 주장한다. 간통죄를 형사법이 아니라 민사법으로 해결하도록 하는 것이 더 좋다라는 비판적 주장이 있다.

현지에서 살아가는 사람으로 제목이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부정적 편견을 심어줄 것 같은 우려감이 들지만 이 또한 사실인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간통-징역”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간통으로 징역까지 선고하는 한국이 리투아니아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소식을 전한 delfi.lt 기사의 댓글 중 몇 개를 소개한다. 
* 리투아니아 형법에도 이 조항을 도입하자. 처벌 받는 남녀를 같은 방에 가두자.
* 와~ 얼마나 많은 날들을 내가 감옥에서 보내야지!?
* 좋네. 리투아니아엔 종종 살인도 2년형을 받는데......
* 이 법은 정말 유치의 극치다.
* 이 법이 적용된다면, 우리의 법원은 이 일 외에 무슨 다른 일을 할까?
  (초유스 부연: 수 많은 간통죄 사건을 다루느라 법원이 다른 일을 전혀 할 수 없음을 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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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투아니아의 지방지 "vakaru ekspresas"의 옥소리 간통죄 처벌 보도 (화면 그림)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 12. 19. 20:20

최근 폴란드 남부 지방 실레지아 지방 올레쉬짜 병원에서 술 취한 산모가 사내아이를 출산했다.

례투보스 리타스 12월 18일 보도에 따르면 이 술 취한 산모에 의해 태어난 아이의 혈중 알콜올 농도는 1.1 promille였다

참고로 핀란드는 혈중 알코올 농도가 0.5 promille이면 운전을 금지하고, 1.2 promille를 넘으면 운전면허 취소다. 갓 태어난 아이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1.1 promille이었으니, 살아남기가 믿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의사들의 도움으로 현재 아이는 다행히 생명 위험에서 벗어났다.

출산모는 38세로 올레쉬짜에서 조금 떨어진 시골에서 살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임신한 상태는 늘 술을 마신다는 것을 알았고, 경찰을 불렀다. 임신 8개월에 완전히 알코올 중독자가된 것을 알고 관계자들이 병원으로 데려갔다. 이때 임산부의 혈중알코 농도는 1.6 promille였다.

현재 경찰은 이 사건으로 인해 출산모를 형법에 따라 처리할 수 있는 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에 대한 리투아니아 누리꾼들의 반응은
* 아이가 러시아어로 노래를 불렀나?
* 아기가 알코올 중독자가 되지 않을까? 엄마가 임신중부터 프로그램화했구먼.
* 임신 중 지켜야할 상황에 관한 법률 제정이 필요하다
* 술 취한 아빠가 만든 술 취한 아이를 술 취한 조산원이 받고, 그 술 취한 엄마에 관해 술 취한 기자가 썼네.
* 폴란드엔 낙태는 금지되었지만, 음주는 금지되지 않았다.
* 술 취한 아빠는 어디에?
* 정말 아이가 불쌍하다.
* 죄 없는 아이가 평생 상처를 받게 되어 마음이 아프다.
* 얼마나 많은 술 취한 아이를 술 취한 리투아니아인들이 만들어냈는가?
* 세상에 이렇게 온 아이가 너무 너무 불쌍하다.

음주 운전뿐만 아니라 음주 임신, 음주 출산을 추방해야 마땅하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 12. 19. 15:28

한국 민담에 “햇님과 달님이 된 남매”를 보면 어느 날 이웃 마을에 날품을 간 어머니가 밤늦게 돌아오는 길에 호랑이에게 잡아 먹혔고, 이 호랑이는 어머니의 옷을 입고 어머니로 가장하여 외딴 집에서 애타게 어머니를 기다리는 남매까지 잡아먹으려 한다.

하지만 남매는 뒷문으로 빠져나가 우물가 나무에 올라가 하느님의 도움을 받아 밧줄을 타고 하늘나라에 가서 씩씩한 남성인 오빠는 해가 되고, 조용한 여성인 여동생은 달님이 되었다. 하지만 여동생은 밤에만 다니는 것이 싫어 오빠를 졸라 다시 해가 되었다는 내용이다. 동양의 음양이론에 의하면 해는 양이고, 달은 음이다. 남자는 양이고, 여자는 음이다. 

이 민담을 보면서 이곳의 언어들은 해와 달의 성을 어떻게 규정할까 궁금했다. 한국어에는 명사의 성이 없지만, 유럽의 많은 언어들은 성을 지니고 있어 우리들에겐 배우기가 어렵다. 이 성에 따라 수식하는 형용사의 형태가 달라질 뿐만 아니라 동사의 어미도 변화한다.

▲ 리투아니아의 해맞이 영상이다. 태양 어머니의 떠오름을 기다리며 노래하는 리투아니아인들의 모습에서 아름다움을 넘어 성스럽고 신비한 느낌마저 받는다.

리투아니아어에는 모든 명사들이 성(性)을 지니고 있는 데 해는 여성명사이고, 달은 남성명사이다. 해는 어머니처럼 만물의 생장을 도와주고 관리하고 따뜻함을 주기 때문에 여성명사라고 한다. 우스갯소리로 달은 밤에만 살짝 와서 밤일을 하고 이내 달아난다고 하여 남성명사라고 한다. 리투아니아의 유명한 민담 중의 하나가 바로 “해 여왕(女王)을 구출한 왕자”라는 제목을 지니고 있다.

폴란드어에는 해가 중성이고, 달은 남성이다. 러시아어와 불가리아어에는 해가 중성이고, 달은 여성이다. 이처럼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민족에 따라 달라진다. 여기에 살다보면 많은 것이 상대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가 믿고 있는 사실이 세상 저편에서는 그 반대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자기의 것을 절대화해 타인의 것을 이해하기보다는 그릇됨으로 낙인찍는 일은 하지 말아야겠다. 그 한 예가 바로 해와 달의 성(性)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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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양이론에 의하며는 해는 양이고 남자로 통하지만,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해를 여자로 여긴다.

* 관련글: 데굴데굴 굴려올 것 같은 아름다운 달
               태양이 내 손안에 있소이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 12. 19. 09:04

국회란 무엇인가? 민의에 선출된 국회의원들이 상충되는 상호이해관계를 절충하면서 국민과 국가의 이익과 명분을 위해 최대 공약수를 찾아내는 곳이 아닌가!

이제는 강행처리 악습이 없어지나 기대하고 또 기대했다. 하지만 지난 18일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일어난 사건은 결국 국회 스스로가 자신의 구제불능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된 것이다.  

대치되는 상황에서 절충점을 찾기 보다는 무조건 강행, 반대 그리고 이어주는 폭력적 갈등 국면으로 신물이 났고, 이제는 더 나올 신물조차 없을 정도이다.

반대한다고 아예 한나라당 여당의원끼리 안에서 문을 걸어 잠그고, 그것도 모자라 집기로 문을 막았다. 그리고 단 3초만에 비준 동의안을 상정했다. 삼척동자에게 물어봐라. 이것이 민주주의냐, 독재주의냐? 이것이 합법적 의사결정이냐, 정신 나간 사람들의 웃기는 장난이냐?

이런 결정을 해놓고 유효하다고 우기고 여당의원들은 헌정질서유린 행위로 처벌받아야 마땅할 것이다. 

불법회의 주도, 난동, 기물파괴, 헌정질서유린, 반자유민주주의적 행동에 대해 국민들로부터 댓가를 치루어야 할 것이다. 

원융회통의 한국 정신문화를 선양하자 입으로 외치면서 실제 상황에서는 절충점 하나 제대로 찾지 못하는 한국 국회는 죽은 거나 마찬가지이다.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자고 일어나면 외신을 타고 이 조그마한 리투아니아 언론에도 난장판 국회 사진과 함께 기사가 실릴 것은 뻔하다. 미친 국회 또 대한민국 먹칠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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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http://media.daum.net/politics/view.html?cateid=1020&newsid=20081219031122607&p=seoul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12. 19. 07:07

일전에 리투아니아 음악학교 발표회에 대한 두 편의 동영상을 소개했다(음악학교 딸아이의 첫 발표회, 고양이 노래하는 여학생들). 오늘은 학생들의 발표에 앞서 있은 피아노 교사 4명의 합주가 아주 인상적이어서 영상에 담아보았다.

경쾌하고 상쾌한 느낌이 충만한 곡(카차투리안의 칼춤)의 훌륭한 연주로 배우는 학생들이 의기소침했을 수도 있었겠지만, 관람객 모두 큰 감동을 먹은 듯했다.

리투아니아에서 음악학교 피아노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을 졸업해야 한다. 우선 일반학교 방과 후 음악학교에서 8년간을 수학한다. 이어서 4년제 음악전문학교에서 피아노를 전공한다. 그리고 5년제 음악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한다.

이렇게 졸업하면 음악학교에서 피아노를 가르칠 수 있고, 일반학교에서 음악을 가르칠 수 있다. 또한 각종 연주회에서 연주, 반주, 협주를 할 수 있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 12. 18. 16:22

경제위기 점점 심화되고, 실업률도 증가하고 있다. 이럴수록 생계형 도둑부터 은행 강도까지 더 많은 범죄사건이 신문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한정된 경찰력으로 범인을 잡기가 더욱 어려진다.

례투보스 리타스 12월 18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폴란드 내무부는 2009년부터 일반 시민도 범인을 잡을 수 있고 발표했다. 잡아서 경찰서로 데려오면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일선 경찰관들은 범인을 잡는 데 많은 시간을 쏟고 있고, 이렇게 장기화되다보면 결국은 잡기가 어려워지는 실정이다.

지난 해 새로운 범인 2만5천명이 도피했지만 단지 25%밖에 검거하지 못했다. 범인을 빨리 잡아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지 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내년부터는 모든 범인에 대한 신상자료와 사진들이 경찰청 인터넷 사이트에 공개된다. 지금까지는 중범자에 대한 자료와 사진만이 제한적으로 공개되었다.

이런 일반시민들도 범인을 잡을 수 있다는 조치에 대해 탐정회사가 가장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폴란드 내무부는 내년부터 이들 탐정회사도 범인을 잡을 수 있게 했다. 한편 폴란드 헬싱키 인권재단은 준비되지 않은 탐정들에게 이런 일을 허용하는 것은 새로운 비극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사회 질서 확립을 위한 부족한 경찰력을 “범인 잡아 돈 벌어라”로 해결하고자 하는 폴란드의 정책이 실제로 어떤 효과를 거둘 지 주변 나라들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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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 12. 18. 13:15

밤이 깊은 어둠의 바닥으로 점점 더 다가가고 있다. 오후 4시가 되면 벌써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리투아니아다. 하지만 이 어두운 밤을 조금이라도 밝게 비추는 것이 있다. 바로 시내 광장에 세워진 성탄 트리이다.

리투아니아 인터넷 뉴스 사이트 delfi.lt는 매년 리투아니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탄 트리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3회째이다. 리투아니아 전국 주요 도시에 세워진 성탄 트리 중 하나를 선택한다.

꼭대기를 십자가로 장식하는 한국 성탄 트리와는 달리는 리투아니아 성탄 트리 꼭대기는 각양각색이다. 유럽에서 가장 늦게 기독교화가 된 나라 중 하나이고, 수 세기 동안 다양한 종교가 사이 좋게 공존하고 있는 리투아니아의 성탄 트리 모습을 한국 누리꾼에게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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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있는 분은 아래 연결 사이트로 가서 마음에 드는 성탄 트리를 선택하고, 밑에 있는 Balsuoti 단추를 누르면 된다.
http://www.delfi.lt/news/daily/lithuania/article.php?id=19678961&albumID=19674264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12. 18. 10:26

리투아니아 학교는 한국과는 달리 긴 겨울 방학이 없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전후로  새해까지 약 2주일간 학교는 휴일에 들어간다.

한 해를 마감하는 분위기를 곳곳에서 느낀다. 특히 음악학교는 지난 3개월 동안 배운 자신들의 실력을 발표하느라 몹시 바쁘다.

최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 소재한 음악학교에서 열린 발표회를 다녀왔다. 딸아이와 함께 관람한 후 집으로 돌아오면서 가장 인상적인 발표가 무엇이었던가 물었다.

단연 고양이 노래를 부른 언니들이라고 답했다 (두 번째 동영상). 참고로 리투아니아 고양이는 "야옹~ 야옹~"이 아니라 "미아우~ 미아우~"라고 운다.


Posted by 초유스
요가일래2008. 12. 18. 07:09

2001년 11월 태어난 딸아이 요가일래는 지난 9월 음악학교에 입학했다. 리투아니아 음악학교는 일반학교 수업을 마치고 가는 방과 후 학교이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정식학교이다.

한국에서는 아주 흔한 피아노나 음악 학원이 리투아니아에는 없다. 부모가 자녀의 음악적 소질을 발견하면 음악학교에 입학원서를 내면 된다. 이 음악학교는 보통 만 5세부터 10세까지 어린이들이 입학할 수 있으며, 최대 10년(보통 8년)간 다닌다.

이곳에는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색스폰, 트럼펫, 클라리넷, 기타, 아코디언  뿐만 아니라 리투아니아의 전통악기인 캉클레스, 비르비네 등도 가르친다. 자신이 선택한 악기 학습은 일대일 교육으로 이루어진다.

피아노를 전공한 엄마와는 달리 요가일래는 노래를 선택했다. 피아노는 필수적으로 가르치고, 또한 피아노보다는 노래가 아이에게 덜 부담스러울 것 같아 선택했다. 요가일래는 음악학교에서 일주일에 피아노 1시간, 합창 1시간, 노래 1시간, 창가법 2시간을 배운다. 한 달 수업료는 40리타스(2만2천원)이다.

성탄절을 맞이해 지난 3개월 동안 배운 실력을 부모들에게 선보이는 발표회가 최근 열렸다. 피아노, 합창, 노래 세 분야로 발표했다. 발표회에서 제일 나이가 어린 만 7세 요가일래를 영상에 담아보았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8. 12. 17. 15:48

모처럼 맑은 겨울 낮이었다. 큰 방에 딸아이 요가일래 책상도 함께 있다. 학교에 갔다와 숙제할 때나 컴퓨터 놀이할 때엔 딸아이의 심부름꾼이 된다.

"아빠, 음료수?"
"네가 가면 좋겠는데..."
"아빠가 부엌에 더 가까이 있잖아!"
"너무 자주 시키잖아!"
"미안해. 이번 한 번만! 알았지?"

딸아이의 "한 번"의 '한"은 '매"로 통한다. 하지만 때론 볼거리를 알려주는 재미도 있다. 요가일래는 고개를 돌리지 않고도 큰 창문을 통해 바깥 풍경을 훤히 볼 수 있다.
 
"아빠, 정말 구름이 이상하지만 아름답다! 빨리 사진 찍어!"

비행기가 지나가면서 파란 하늘에 만들어 놓은 구름이다. 방금 지나가는 자리엔 직선 구름이 생긴다. 약간 시간이 지나면 다양한 형태로 변한다.

나무가 담배 연기를 뿜는 것 같기도 하고, 모닥불 연기가 피오르는 것 같기고 하고, 하얀 풀잎처럼 생기기도 한 비행기 구름이 요가일래에게 신기하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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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12. 16. 09:15

매년 11월 하순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는 어린이와 아기 용품 박람회가 열린다. 이 박람회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시합이 있다. 바로 아직 혼자 스스로 걷지 못하는 4개월에서 10개월 된 아기들이 겨루는 기어달리기이다.

아기의 소중함과 가족의 화합, 나아가 출산 장려의 취지로 열리는 행사이다. 총길이는 4미터. 출발선엔 아버지 혹은 어머니, 그리그 도착선에 어머니나 아버지가 인형, 리모컨 등 아기 선수의 주의를 끌기 위해 안간 힘을 쏟고 있다.

출발은 했으나 뒤로 돌아 앉아버리는 아이, 가다가 옆으로 새는 아이, 결승점 앞에서 멈춰버리는 아이,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서는 아이......

리투아니아 인구는 340만명이다. 유럽연합 통계청은 2050년 리투아니아 인구를 250만명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리투아니아 정부는 400만명 목표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리투아니아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 국가 중 하나에 속한다.

리투아니아 출산모는 현재 출산 첫 해는 월급 100%를 받고, 다음 해는 85%를 받는다. 직장을 다니다가 출산을 한 부모들은 큰 어려움 없이 육아에 전념할 수 있다. 아이가 만 2세가 되면 어린이집에 맡기고 직장으로 돌아간다. 이런 정책 덕분인지 2005년 8.62, 2006년 8.75, 2007년 8.87, 2008년 9로 출생률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이 행사을 영상에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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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년 아기 기어달리기
           ▲ 아기 기어달리기 동영상 (2007년)
           ▲ 아기 기어달리기 동영상 (2008년)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08. 12. 16. 07:09

안녕하십니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불법정보심의팀입니다.
귀사에서 제공하는 정보 또는 귀사에서 제공하는 회선을 이용하여 유통되는 정보 가운데 우리 위원회 심의를 통하여 시정요구로 결정된 사항이 있어 통지하여 드립니다.
시정요구 공문 및 붙임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신 후 시정요구 사항을 이행하여 주시고 귀사에서 직접 조치를 취하기 어려운 때에는 처리가 가능한 사업자 또는 이용자 등에게 해당 내용을 전달해주시기 바라며, 그 조치 결과를 즉시 우리 위원회에 통보하여 주십시오.

위의 공문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위) 불법정보심의팀으로부터 어제 이 메일로 받았다. 붉은 직인이 찍힌 이런 공문을 받아보기는 13년 전쯤 직장을 그만둔 후 처음이다.

아무런 관련이 없는 방통심위에서 온 것이라 내용이 궁금했지만, 불법정보심의팀 이라는 말에 가슴이 두근두근 거랬다. 나도 모르게 불법정보를 제공했나, 아니면 누가 나의 정보를 불법으로 사용했나 등등 별생각들이 순간적으로 교차되었다.

정신을 가다듬고 첨부된 파일을 열어보니 그 까닭을 쉽게 알 수 있었다. 운영하는 사이트의 게시판에 불법으로 게재된 성인용품 판매 광고 때문이었다.

제로보드 4.1을 이용하는 게시판에 수십 개의 동일한 광고가 게재되었다. 전에도 이런 불법광고를 지우느라 엄청 고생을 한 적이 있었다. 어느 게시판은 수천 개나 되어 지우는 것을 포기하고 그 게시판을 삭제해야 했다.

글쓰기 권한을 관리자에게만 주어도 어떻게 이것을 뚫고 글을 올리는 지 정말 기가 찰 일이다. 이젠 게시판 운영하기가 두렵기까지 하다. 혹시 제로보드 4.1에 이런 불법 글을 올리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을 아는 분은 댓글 부탁합니다.

“처리결과에 대한 통지는 직인이 날인된 공문의 형태만 인정이 되오니, 반드시 공문으로 회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방통심위의 말에 난감하기만 하다. 직인이 날인된 공문을 개인이 만들어 보낼 수 있을까? 직인 대신 서명으로 결과를 알리면 안 되나?! 일단 메일로 게시판에서 해당하는 글을 삭제했음을 통지했다.
    
방통심위의 불법정보심의팀으로부터 다시 이런 일로 붉은 직인 찍힌 공문을 받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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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 12. 15. 16:47

지난 12월 1일부터 빌뉴스 대중교통비용이 일제히 올랐다. 엄청 올랐다. 1.10리타스(600원) 하던 1회 승차권이 1.80리타스(990원)로 올랐다. 무려 63.64%나 올랐다. 참고로 리투아니아 평균 월임금액은 2,320리타스(128만원)이다.

이전에 60리타스(3만3천원) 하던 한 달 승차권으로 버스와 트롤레이 버스 모두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으나, 이젠 따로따로 구입해야 한다. 가격도 70리타스(3만9천원)로 올랐다. 둘 다 이용할 수 있는 한 달 승차권은 이제 100리타스(5만5천원)이다.

당국은 경제위기에 대처하기 위기 가격인상이라 말한다. 빌뉴스 버스와 트롤레이 버스 회사는 이익을 얻으려고 가격을 올린 것이 아니라, 부도를 피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올린 것이라고 말한다.

버스회사는 몇 달간 승객 감소가 예상되지만, 그 후 정상적으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내다본다. 이는 새로운 가격에 승격들이 스스로 익숙해지기를 바라는 것이다. 기름값이 내려가고 있는 상황이고, 사람들이 걸어 다니기 힘든 겨울에 이런 살인적 가격인상에 대해 시민들은 납득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리투아니아에서는 버스 승차권을 구입하면 이것을 버스 안에 배치된 조그마한 천공기에 넣고 누른다. 그러면 매 운행 때마다 조합된 번호로 구멍이 뚫리게 된다. 이렇게 해야 그 승차권이 유효하다.

리투아니아에서는 종점에서 종점까지 한 번 가는 비용이나 두 서 정거장을 가는 비용이나 모두 동일하다. 가끔 이렇게 짧은 거리를 타고 내리면서 버리는 승차권이 참으로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모르는 사람이라도 같은 버스를 타려는 사람에게 건네주고 싶은 마음이 일어난다.

어제 버스를 타고 친구집으로 가는 길이었다. 한 젊은 여자가 버스에서 내릴 준비를 하면서 자신이 앉은 자리에 가지런히 승차권을 놓고 내렸다. 그 순간 최근 버스 승차권 가격의 폭등과 맞물려 그의 마음사용법이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인상한 버스비가 아주 부담스러운 사람이 그 승차권으로 걱정 없이 타고갈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그 자리에 앉은 중년 여성은 그 승차권이 필요 없는 듯 다시 그 옆 빈자리에 승차권을 가지런히 놓았다. 1회용 승차권을 이렇게 다른 사람에게 양도하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지만, 요즈음 같은 어려운 경제시기에 서민의 고통은 안중에 없이 무조건 가격만 올리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향한 작은 항거로 비추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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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 12. 15. 09:24

일전에 올린 “학부모들의 치맛바람은 초콜릿?”에서 초등학교 1학년에 다니는 딸아이 요가일래가 성탄절을 맞아 선생님들에게 주는 선물로 초콜릿을 준비했다는 것에 대해 글을 썼다.

음악학교 피아노 교사인 아내는 12월 12일(금) 학생들의 연주회를 열었다. 학생들이 지난 9월부터 배운 실력을 성탄절을 맞아 부모들에게 선보이는 기념연주회이다. 이 연주회가 끝나면 학생들은 성탄선물을 선생님에게 준다.   

집에 돌아온 아내는 양 손 가득히 선물을 들고 왔다. “이런 것도 블로그에 올릴 것인가”라는 등등 아내로부터 꾸지람을 들었다. 하지만 리투아니아 교사들이 실제로 어떤 성탄선물을 받는지 알리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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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들의 성탄연주회 후 받은 선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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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탄선물 중 제일 많은 것은 초콜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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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차와 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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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를 위한 종합비타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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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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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록색이던 잎사귀가 점점 빨간 색으로 변하는 독특한 식물 포인세티아 (크리스마스 화초)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 12. 15. 07:37

유럽에서 가장 큰 축제가 무엇인가라고 물으면 주저 없이 성탄절이라는 답을 듣게 될 것이다. 종교행사이지만, 흩어진 가족들이 모이는 그야말로 인구의 대이동이 이루어진다. 성탄절에는 모두가 선물을 기다리고, 또한 무엇을 선물로 살 것인가 고민을 엄청나게 하는 때이다.

최근 리투아니아 인터넷 뉴스 사이트 alfa.lt는 영국에서 이번 성탄선물로 가장 인기 있는 물품 중 하나를 소개했다. 바로 보이지 않는 속옷이다. 이 속옷은 값이 싸고(3.2파운드), 최신 유행이며, 아주 효과적이다. 많은 여성들은 튀어나온 속옷 선으로 인해 자신의 속옷이 밖으로 비쳐지는 것은 싫어한다.

이 속옷의 특징은 아주 신축적인 폴리에스테르로 만들어졌다. 마치 제2의 피부처럼 몸에 짝 달라붙는다. 속옷의 끝부분이 레이저로 잘라져 어떠한 튀어나온 부분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즉 경계선이 옷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성탄전야 만찬에 온 남자들은 만찬복을 여자들이 안에 속옷을 입었는지 안 입었는지에 대한 불확신으로 깊은 고민에 빠질 것이다.

튀어나온 속옷 끝부분으로 밖으로 내비치는 것을 평소 민망해 하는 여자들에겐 아주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또한 경제위기로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이 최신 유행의 선물로 아내나 애인으로부터 환심을 살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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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옷 끝부분이 레이저로 잘라져 튀어나오지 않고 몸에 찰싹 달라붙는다. (사진출처: alfa.lt)
           경계선이 뚜렷하지 않아서 밖에서 보면 속옷을 입었는지 안 입었는지 인식하기가 힘든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 12. 14. 20:01

지난 13일(토)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세계 4대 미인대회 중 하나인 “미스 월드 2008” 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에서 러시아인 크세노야 수키노바가 “미스 월드 2008” 왕관을 차지했다.

이 미인대회는 10월초 우크라이나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러시아-그루지야 전쟁의 여파와 우크라이나 정치 불안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급히 장소가 변경되었다.
 
보도에 따르면 미스 러시아 스키노바(21)는 화사한 외모와 세련된 태도로 다른 참가자를 압도하고 이번 대회에서 세계 최고 미녀로 공인받았다. 이 대회에 참가한 리투아니아 대표 가브리엘레 마르티로샤나이테는 19명의 재능 있는 참가자 중 한 명으로 뽑히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한편 한국 대표 미스코리아 선 최보인(22은 준결선에서 탈락했다.

현재 인터넷 뉴스 사이트 delfi.lt는 미스 월드 왕관을 차지한 스키노바에 대한 리투아니아 누리꾼의 반응을 설문조사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다른 참가자를 압도했다는 미스 러시아에 대한 보도와는 조금 거리가 있음을 보여준다.  

"미스 러시아가 미스 월드 타이틀을 받을만했나?”
        물론 - 43%
        아마도 - 21%
        아니다 - 23%
        의견 없다 - 4%
        관심 없다 -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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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러시아 "미스 월드 200" 왕관 차지 (사진출처: AFP/Scanp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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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리투아니아 마르티로샤나이테 (사진출처: DELFI J.Kupreščenkas)

관련글: 리투아니아 미녀들, 연인을 원수로?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