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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8.30 로데 비디오마이크로 구입이 전부가 아니다니 당황스러워 1
  2. 2022.08.15 유럽의 마지막 독재 국가에 민주주의를!!! 1
  3. 2022.08.14 리투아니아에 그려진 최대 3차원 거리 그림 1
  4. 2022.06.17 에스토니아 탈린 시내에 무료 와이파이 터져 2
  5. 2022.06.12 한국시 66: 김장호 - 산과 나 II - 에스페란토 번역 3
  6. 2022.06.12 16a Internacia Esperanto-Renkontiĝo de Meditado | 16회 국제선방
  7. 2022.05.31 한국노래 122곡 국제어 에스페란토로 번역되다 1
  8. 2022.05.31 Eldoniĝis Korea Kantaro en Esperanto - 에스페란토 한국노래집 1
  9. 2022.05.31 시민들이 십시일반 68억 원 모아 우크라이나에 무인기 기부 1
  10. 2022.05.14 한국시 65: 이채 - 아버지의 눈물 - 에스페란토 번역 2
  11. 2022.04.21 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나라는 대부분 유럽에 1
  12. 2022.04.19 한국시 64: 이근배 - 살다가 보면 - 에스페란토 번역 1
  13. 2022.04.18 한국시 63: 정호승 - 봄길 - 에스페란토 번역 2
  14. 2022.04.18 한국시 62: 이문재 - 농당 - 에스페란토 번역 1
  15. 2022.04.18 한국시 61: 이기철 - 내일은 영원 - 에스페란토 번역 1
  16. 2022.04.18 Originala poemo - Ĉe la martkomenco
  17. 2022.04.17 한국시 60: 류시화 -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 에스페란토 번역 1
  18. 2022.04.15 코로나19 돌파감염 되어 꿀과 차로 견뎌내다 1
  19. 2022.04.11 러시아 영공 폐쇄로 북극항로 비행증서를 받다 2
  20. 2022.04.07 수원 화성 성곽길 전체를 4K 영상에 담으면서 걸어 보다 1
  21. 2022.04.05 러시아 대사관 주소가 우크라이나 영웅 거리 2 1
  22. 2022.04.03 리투아니아,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 가스 수입 전면 중단 1
  23. 2022.03.22 북한산 둘레길에 벌써 진달래가 꽃피다 2
  24. 2022.03.22 한국 버스정류장 의자, 왜 버스 놓치더라도 더 앉아 있고 싶을까 1
  25. 2022.03.18 한국 산행에서 유럽인을 깜짝 놀라게 한 것들 1
  26. 2022.03.11 구례 산수유 꽃구경은 언제가 좋을까 1
  27. 2022.02.28 서울에 오자마자 우크라이나 반전 시위에 참가 1
  28. 2022.02.23 대통령 선거 벽보 -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죠! 1
  29. 2022.02.21 해외입국 자가격리 7일은 7일이 아니라 8박이 될 수도 1
  30. 2022.02.18 코로나 시기로 4년만에 유럽에서 한국으로 입국 해보니 3
생활얘기2022. 8. 30. 04:29

여러 취미 중 하나가 걷기다. 또한 걸으면서 스마트폰으로 4K 영상을 촬영하는 것이다. 코로나 시대에 얻은 새로운 취미다. 주로 아이폰으로 촬영한다. 바람이 없는 날은 괜찮지만 바람 부는 날 촬영하는 영상은 바람 소리가 심하게 녹음 된다. 그래서 심한 바람소리를 막아주는 외장 마이크를 하나 구입해야겠다하고 마음 먹는다. 검색을 통해 사용후기를 읽은 후 로데 비디오마이크로(Rode VideoMicro 비디오 마이크로)를 구입했다.

구입하기만 하면 쉽게 아이폰과 연결될 알았다. 그런데 여러 가지를 추가로 구입해야 했다.

 

1. 암나사 크기가 달라 변환 나사를 따로 구입해야 
44유로를 주고 구입해 개봉을 해서 살펴보는 첫 순간부터 난감하고 당황스럽다. 좋은 물건을 구입했다는 즐거움보다는 괜히 구입했구나라는 실망감이 앞선다. 마이크 고정대의 암나사(나사 암놈) 크기가 일반적인 삼각대 수나사(나사 숫놈)와 다르다. 한국 같으면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서 쉽게 해결할 수 있겠다. 리투아니아 빌뉴스 카메라 관련 큰 매장 직원에게 어떻게 해결할 수 있나라고 물으니 그도 모르겠다고 답한다.
집에 와서 검색해서 알아보니 로데 마이크의 암나사 크기는 3/8인치고 삼각대의 수나사 크기는 1/4인치다. 즉 변환시켜 주는 나사를 따로 구입해야 한다. 인터넷 검색을 하니 바로 그 카메라 매장에서 팔고 있다. 다음날 가서 2유로를 주고 하나 구입해서 해결했다. 기본 제품에 나스 크기를 조정해주는 나사를 아예 포함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2. 마이크와 스마트폰 연결하는 오디오 출력 케이블을 따로 구입해야
내장된 3.5mm 오디오 케이블은 마이크와 카메라를 연결하는 케이블이다. 스마트폰과 연결하는 케이블을 따로 구입해야 한다. 검은 줄 두 개 쪽을 마이크에 끼우고 검은 줄 3개 쪽을 헤드폰 잭 어댑터에 끼우면 된다. 12유로를 주고 로데 SC7 TRS-TRRS 패치케이블을 구입했다. 이 케이블 또한 기본 제품에 포함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3. 라이트닝 3.5mm 헤드폰 잭 어댑터를 구입해야 
두 가지를 해결했다고 해서 다 된 것이 아니다. 첩첩산중이네... 라이트닝 3.5mm 헤드폰 잭 어댑터를 또 구입해야 한다. 다행히 집에 이 어댑터가 있었다.
 

4. Rode Reporter 앱으로 작동 여부 점검
위 세 가지를 다 해결한 후 이제 마이크를 스마트폰에 연결한다. 마이크가 작동되는 지 확인을 하기 위해 Rode Reporter를 깔아서 확인해본다. 연결되지 않은 경우 앱 상단에 "내부 마이크"가 뜬다. 연결된 경우 앱 상단에 "외부 마이크"가 뜨면 정상적으로 연결된 것이다.

 

로데 비디오마이크를 구입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래는 오즈모 짐벌과 만능거치대를 연결해 그리스 크레타 일출을 촬영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아래 영상은 로데 비디오마이크를 장착해 찍은 빌뉴스 광장 모습이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22. 8. 15. 15:59

 
"유럽 마지막 독재국가", "유럽의 북한"으로 알려진 벨라루스는 2020년 8월 9일 대통령 선거를 통해 1994년부터 권력을 잡고 있는 알렉산드르 루카센코를 다시 대통령으로 선출했다. 임기 5년인 대통령에 여섯 번째 당선되었다.
 
당시 야권은 이를 부정선거로 규정하고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펼쳤으나 체포와 탄압 등으로 인해 성공하지 못했다. 당시 야권 대통령 후보였던 스뱌틀라나 치하노우스카야는 대통령 선거 후 리투아니아로 피신해서 벨라루스의 민주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8월 9일 대통령 선거 2주년을 맞아 리투아니아 빌뉴스 대성당 광장에 벨라루스인과 지지자들이 모여 기념행사와 시가행진을 펼쳤다.
 

"벨라루스에 생명을"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리투아니에게 감사를"
"쥐새끼는 물러나라"
"하나된 우리를 누구도 못 이겨"
"잊지도 않고 용서도 못해"
산책길에 잠시 지켜 본 이날 행사를 기록용으로 사진과 영상에 담았다.
 
사진 속에는 세 나라 국기가 등장한다.
노란색-초록색-빨간색 - 리투아니아 국기
파란색-노란색 - 우크라이나 국기
하얀색-빨간색-하얀색 - 벨라루스 독립 인민공화국에서 사용된 벨라루스 국기이자 현재는 권위주의 체제에 반대하는 진영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22. 8. 14. 20:13

지난 6월 14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 거리 그림이 공개되어 화제를 끌었다. 한번 구경갈 마음은 있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하필 구름 한 점 없는 29도의 날씨에 마음이 일어났다. 거리는 그야말로 텅 비어 있다. 사진 속 거리는 산책 가는 사람들로 평소 붐 비는 거리인데 말이다.
 

다행히 가는 길 많은 부분이 도심 속 숲으로 이루어져 있다. 오기를 낸 김에 왕복 12킬로미터를 쭉 다 걸어가기로 했다.
 

언론사 건물 앞 인도에 쉽게 3차원 그림이 눈에 들어온다. 
 

길이가 30미터 폭이 10미터이다. 기록으로는 리투아니아 최대 거리 그림이다.

 

동굴에 폭포물리 떨어지고 비취색 물이 흐르고 있다. 이는 젊음을 상징하고 주변 그림들은 언론사건물의 역사와 자유를 위한 쟁투를 떠올리게 한다고 한다. 작가는 독일인 에드가르 뮐러다.
 
리투아니아 최대 거리 거림을 사진과 영상에 담았다.
 
Posted by 초유스

인심 좋은 유럽 공공장소에서도 무료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 이 경우 사용시간이 한정되어 있고 등록을 해야 경우가 대부분이다.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Tallinn)은 도심 곳곳에서 무료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게 해놓았다.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고 어떠한 등록이나 로그인 절차가 필요없다.
 
아래는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는 공공장소(감청색)과 시정부 사무실(자주색) 지도다.   
 
 
이뿐만 아니라 신형 오렌지색 트램에서도 무료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
 
사진: Kajar Katti

 

 

아래는 탈린의 낮과 밤의 모습이다.

 
Posted by 초유스

틈틈이 한국시를 국제어 에스페란토로 번역하고 있다..

 

[최종번역] 2024-11-28

 

산과 나 Ⅱ
章湖(본명 金長好)

나는 방에서 쉬는데
너는 한데서 잠을 잔다.

나를 차를 타고 여행을 즐기는데
너는 한자리 눌러앉아 움쭉을 안한다.

여름철 내가 옷을 벗을 때
성장을 하더니
내가 옷을 껴입는 겨울날에
너를 오히려 헐벗는다.

그래서 내 몸속에는 탁한 피가 흐르는데
네 덩치 안에서는 무색 투명의 약수가 솟는다.

나는 책을 읽고도 깨친 것이 없는데
너는 글도 읽지 않고서 모를 것이 없다.

나는 아는 체, 이 세상을 사는데
너는 알고 모르고도 없으면서
이승저승을 다 안다.

그러나 나는 안다.
내가 네 발치에서 맴돌다 내려와 땀을 씻고
손가락으로 젖은 머리카락을 휘젓듯이
네가 소나기 뒤에 숲을 흔들고,

내가 남 모를 외로움에 떨지 않을 때가 없듯이
네 정수리에 바람 잘 날 없고,

내가 이 시대 아픔으로 몸부림 칠 때
네가 짐승소리를 내며 돌아눕는 것을.

Monto kaj mi II

verkis KIM Jangho
tradukis CHOE Taesok

En la ĉambro mi ripozas,

sed vi sub ĉielo dormas.

 

Ĝuas la vojaĝojn mi veture,

sed vi la samlokon sidas nure.

 

Kiam mi somere min malvestas,

vi per densa verdo vervas.

Kiam mi en vintro min dikvestas,

vi kontraŭe vin malvestas.

 

Do en korpo mia fluas sango kun malklaro,

sed el korpulento via ŝprucas klara akvo.

 

Malgraŭ lego mi ne havas scion,

sed vi eĉ sen lego scias ĉion.

 

Sciafekta vivas mi ĉi mondon,

sed eĉ sen scio kaj nescio

scias vi kaj tiun mondon kaj ĉi tiun mondon,

 

Tamen mi ja scias,

ke vi post pluvduŝo skuas la arbaron,

kiel fingre kirlas mi malsekan haron,

descendinte post la giroj ĉe l’ piedo via kaj lavinte ŝvitojn,

 

ke neniam ĉesas vento sur la verto via,

kiel mi konstante tremas de soleco kaŝa,

 

ke vi turniĝinte kuŝas kun la besta roro,

kiam mi baraktas pro ĉi-tempa kordoloro.


[번역공부용]

산과 나 Ⅱ
章湖 (본명 金長好)

나는 방에서 쉬는데
너는 한데서 잠을 잔다.
En la ĉambro mi ripozas,
sed vi sub ĉielo dormas.

나는 차를 타고 여행을 즐기는데
너는 한자리 눌러앉아 움쭉을 안 한다.
Ĝuas la vojaĝojn mi veture,
sed vi la samlokon sidas nure.

여름철 내가 옷을 벗을 때
성장을 하더니
내가 옷을 껴입는 겨울날에
너는 오히려 헐벗는다.
Kiam mi somere min malvestas,
vi densverdas;
Kiam mi en vintro min dikvestas,
vi kontraŭe vin malvestas.

그래서 내 몸 속에는 탁한 피가 흐르는데
네 덩치 안에서는 무색투명의 약수가 솟는다.
Do en mia korpo fluas sango kun malklaro,
sed el korpulento via ŝprucas klara akvo.

나는 책을 읽고도 깨친 것이 없는데
너는 글도 읽지 않고서 모를 것이 없다.
Malgraŭ lego mi ne havas scion,
sed vi eĉ sen lego scias ĉion.

나는 아는 체 이 세상을 사는데
너는 알고 모르고도 없으면서
이승저승을 다 안다.
Sciafekta vivas mi ĉi mondon,
sed eĉ sen scio kaj nescio
scias vi kaj tiun mondon kaj ĉi tiun mondon.

그러나 나는 안다.
내가 네 발치에서 맴돌다 내려와 땀을 씻고
손가락으로 젖은 머리카락을 휘젓듯이
네가 소나기 뒤에 숲을 흔들고,
Tamen mi ja scias,
ke vi post pluvduŝo skuas la arbaron,
kiel fingre kirlas mi malsekan haron,
descendinte post girado ĉe l’ piedo via kaj lavinte ŝvitojn,

내가 남 모를 외로움에 떨지 않을 때가 없듯이
네 정수리에 바람 잘 날 없고,
ke sur via supro vento ĉesas neniame
kiel de soleco kaŝa tremas mi konstante,  

내가 이 시대 아픔으로 몸부림칠 때
네가 짐승소리를 내며 돌아눕는 것을.
ke vi turniĝinte kuŝas jen kun besta roro,
kiam mi baraktas pro ĉi-tempa kordoloro. 

-북한산 벼랑, 평화출판사 1987. 44~45pp
관련글: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isHttpsRedirect=true&blogId=rsk1227&logNo=80155009123

Posted by 초유스
에스페란토2022. 6. 12. 15:20

BONVENON al la 16a Internacia Esperanto-Renkontiĝo de Meditado

 

* Partoprenantoj de la 13a Internacia Esperanto-Renkontiĝo de Meditado en 2017.

Esperantista Asocio de Ŭonbulismo (EAŬ) 

ekde la jaro 2006 ĉiujare organizas internacian meditadon, en kiu oni praktikas meditadon, faras komunan ekskurson al vizitinda loko, spertas korean kulturon, konatiĝas kun ŭonbulismo kaj tiel plu. Post du jaroj da paŭzo pro la monde dissvastiĝinta pandemio de KOVIM-19, ni ĝojas fine anonci pri la 16a Internacia Esperanto-Renkontiĝo de Meditado. Ĝi okazos ne per virtualo, sed fizika ĉeesto. Ni elektis la daton, por ke vi pli longe ĝuu sinsekvajn Esperanto-aranĝojn. La 10a Azia-Oceania Kongreso de Esperanto okazos de la 3a ĝis la 6a de novembro en Busano, Koreio. Ni planas komune veturi de Deguo (Daegu) al la Kongreso. 

 

1. Kiam: 31 (lundo) oktobro - 03 (ĵaŭdo) novembro 2022

2. Kie: ŭonbulana templo Hansil en Deguo, Koreio [google-mapo]

3. Enhavo: meditado, prelegoj, koreaj kulturo kaj tradicia ludo, ekskurso, bankedo kaj tiel plu 

4. Kotizo: 100 000 ŭonoj (programo, manĝo, loĝo, ekskurso) 

5. Nombro: ĝis 40 personoj por fizika ĉeesto

6. Prelegoj: temoj pri meditado estas bonvenaj.

7. Retaliĝilo: https://forms.gle/YX9dK2MiZgG8VJKB8

8. Aliĝlimdato: ĝis la fino de septembro 2022

9. Kontakto: ĉe CHOE Taesok (chojus@gmail.com)

 

Jen video de la 13a Internacia Meditado:

 

Fotoj de la templo Hansil, kie okazos la 16a Internacia Esperanto-Renkontiĝo de Meditado

 


Esperantista Asocio de Ŭonbulismo
Esperantista Asocio de Ŭonbulismo (EAŬ) celas disvastigi Esperanton inter ŭonbulanoj kaj ŭonbulismon inter esperantistoj. En 1980 kelkaj junaj kredantoj de ŭonbulismo ekkonigis Esperanton al la eklezio kaj tradukadis sanktajn tekstojn de ŭonbulismo en Esperanton. La kvara eklezia estro, ĉefmajstro Ĝŭasano, forte subtenis la Esperanto-movadon. Danke al liaj inspiroj kaj al la eklezia subteno ĉiuj sanktaj libroj de ŭonbulismo estis tradukitaj en Esperanton.Unu el la grandaj atingoj de EAŬ estis en 2004 sukcesa enkonduko de Esperanto kiel alternativa studobjekto de la eklezia universitato Wonkwang. Dum pluraj jaroj pli ol 50 studentoj lernis Esperanton. Nun EAŬ strebas, por ke speciale Esperanton lernu estontaj gepastroj, kiuj interesiĝas pri internacia agado. EAŬ faris gravan paŝon al la Internacia Esperanto-Renkontiĝo de Meditado, kiun la eklezia internacia fako de ŭonbulismo ĉiujare organizis en la angla lingvo, sed ekde la jaro 2006 EAŬ konstante organizas ĝin en Esperanto. EAŬ komencis sian fakan kunsidon en la 90a UK en Vilno kaj daŭrigis ĝin en Florenco, Jokohamo, Roterdamo, Bjalistoko, Kopenhago, Hanojo, Rejkjaviko, Bonaero, Lillo, Nitro kaj Seulo. EAŬ-anoj invitas vin ĉeesti fakan kunsidon kaj internacian meditadon, ĝui la ŭonbulanan etoson, konatiĝi kun ŭonbulismo, kunlabori por reciproka kompreno kaj monda paco.
Esperantista Asocio de Ŭonbulismoĉe la Internacia Fako de ŬonbulismoIksandaero 501, Iksan-si, KR-570-754, Korea Respubliko; Tel. +82 63 850 3171; bwjung88@hanmail.net;

http://uonbulismo.net https://facebook.com/groups/152447724909961/

 

ŬONBULISMO 

 
Ŭonbulismo estas religio, kiun en 1916 fondis Sotesano (1891-1943) en Koreio. Ĝi prenas, kiel kredobjekton kaj praktikmodelon, la darmkorpan budhon, unu cirklon. Sotesano esprimis per unu cirklo la fundamentan veron de la universo, pri kiu li iluminiĝis post dudekjara penado, kaj li renovigis la tradician budhismon. 
Ŭonbulismo instruas siajn kredantojn konscii profunde la bonfarojn de ĉiuj estaĵoj kaj danki ilin. La kerna vorto de ŭonbulismo do estas “bonfaro”, per kiu interrilatas ĉiuj estaĵoj en la universo. Ŭonbulismo celas disvolvi homan spiriton per verreligia kredo kaj realmorala trejno, responde al materia evoluo. 
La fundamenta doktrino de ŭonbulismo konsistas el la kvar bonfaroj (tiuj de ĉielo-tero, gepatroj, kunvivuloj kaj leĝoj) kaj la kvar nepraĵoj (kreskigo de propra forto, unuaigo al saĝulo, eduko de aliula infano kaj estimo al sindonulo), kaj el la tri studoj (spirita kultivo, afera-principa esploro kaj justaga elekto) kaj la ok sintenoj (kredo, kuraĝo, scivolo, penado, nekredo, avido, maldiligento kaj malsaĝo). La kvar devizoj de ŭonbulismo estas ĝustaj iluminiĝo kaj ago, pribonfara konscio kaj danko, utiligo de la budha darmo, kaj sindonema servo al publiko. 
Sotesano post sia iluminiĝo tralegis multajn tekstojn de tradiciaj religioj kaj fine konsideris Ŝakjamunion sanktulo el la sanktuloj kaj decidiĝis fondi novan eklezion, surbaze de la budha darmo. Ŭonbulismo strebas al la ĝisdatigo, vivutiligo kaj popularigo de la budha darmo kaj ankaŭ utiligas instruojn de ekzistantaj religioj. Nun ŭonbulismo havas firman statuson en la korea socio kaj disvastiĝas tra la mondo. 
La religia nomo ŭonbulismo en Esperanto estas derivita el la nomo ŭonbulgjo en la korea: ŭon signifas la vero de unu cirklo, bul iluminiĝo, budho kaj gjo instruo. Do ŭonbulismo estas religio, kiu instruas homojn kredi, klarvidi kaj praktiki la veron de unu cirklo. 

 

Sanktaj libroj: http://wonscripture.org/
 
Informa video pri ŭonbulismo
 
Posted by 초유스
에스페란토2022. 5. 31. 16:54

1990년대부터 틈틈이 그리고 코로나바이러스 사회적 거리두기 시대를 맞아 집중적으로 한국노래를 초유스가 번역했다. 최근 한국에스페란토협회가 한국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한 차원으로 이 그 번역 결과물을 ”에스페란토 한국노래집”(Korea Kantaro en Esperanto” 이름으로 최근 발행했다. 192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한국인들이 애창하는 한국의 가요, 가곡, 동요, 민요을 포함한 총 122곡 그리고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번안곡과 외국곡 등 18곡이 수록되어 있다.
 
아래는 초유스가 에스페란토로 번역된 한국노래 목록(140곡)이다.
 

1. 가요 | Popularaj kantoj

001 | 가을편지 | Aŭtuna letero

002 | 강남스타일 | Gangnam stilo

003 | 거위의 꿈 | Revo de ansero 

004 | 고맙소 | Mi dankas vin 

005 | 공 | Malpleno 

006 | 광야에서 | En la vastega kampo

007 | 구름이 그린 달빛 | Lunlumo pentrita de nubo

008 | 그 겨울의 찻집 | Tedomo de tiu vintro

009 |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 Mi forgesis la nomon de tiu homo, sed…

010 | 그대 걱정 말아요 | Ne maltrankviliĝu vi 

011 |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 Al vi donos mi plene ĉion ĉi

012 |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 Ĉu al vi plaĉas printempa pluvo?

013 | 그때 그 사람 | Tiam tiu homo

014 | 꿈을 먹는 젊은이 | Revema junulo 

015 | 나 하나의 사랑 | Mia ununura amo

016 | 남누리 북누리 | Suda mondo, Norda mondo

017 | 내 나라 내 겨레 | Mia lando, mia gento 

018 | 내 나이가 어때서 | Kia aĝo mia do? 

019 |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 Mia koro perdos irlokon

020 | 내가 만일 | Se mi estas 

021 | 녹는다 | Nun degelas mi 

022 | 님을 위한 행진곡 | Marŝo por la amato 

023 | 다시 만납시다 | Revidiĝu ni

024 | 당신은 모르실거야 | Ne scias plejverŝajne vi 

025 | 더불어 숲 | Volas mi kun vi fariĝi la arbaro 

026 | 돌아와요 부산항에 | Revenu vi al Busan kajo 

027 | 동백 아가씨 | Kamelio-knabino 

028 | 떠날 때는 말 없이 | Ĉe foriro sen vorto 

029 | 럭키 서울 | Fortuna Seulo

030 | 마법의 성 | Kastelo de la Magio 

031 | 만남 | Renkonto 

032 | 모두가 사랑이에요 | Ho, ĉio estas amo

033 | 무시로 | Iam ajn 

034 | 무조건 | Sen kondiĉo

035 | 바닷가의 추억 | Ĉemara memoro 

036 | 바람의 노래 | Kanto de vento 

037 | 바람이 잠든 곳으로 | Kie dormas vento 

038 | 바위섬 | Rokinsulo 

039 | 밤에 떠난 여인 | Virino foririnta nokte

040 | 밤편지 | Nokta letero 

041 | 봄날은 간다 | Printempo pasas nun

042 | 빗물 | Pluvakvo 

043 | 사랑 | Amo 

044 | 사랑밖에 난 몰라 | Scias nur amon ja mi 

045 | 사랑으로 | Per amo

046 | 사랑을 위하여 | Por amo 

047 | 사랑의 미로 | Labirinto de amo 

048 | 사랑하는 마음 | Amanta koro 

049 | 사랑했어요 | Mi amis vin 

050 | 상록수 | Ĉiamverda arbo 

051 | 상아의 노래 | Kanto de Sang-a 

052 | 새로운 길 | Nova vojo 

053 | 서른 즈음에 | Ĉe la aĝo de tridek jaroj 

054 | 세월이 가면 | Tempo pasos nur 

055 | 소녀 | Knabino 

056 | 신라의 달밤 | Luna nokto de Silla 

057 | 쓸쓸한 연가 | Soleca amkanto 

058 | 아름다운 강산 | Belaj riveroj kaj montoj

059 | 아름다운 나라 | Bela lando 

060 | 아름다운 세상 | Bela mondo 

061 | 아모르 파티 | Amor fati 

062 | 아파트 | Loĝejo 

063 | 애모 | Amsopiro

064 | 어머나 | Mia, ho!

065 | 얼굴 | Vizaĝo

066 | 여러분 | Vi ĉiuj 

067 | 영일만 친구 | Jongilman-bonamiko 

068 | 왜 불러 | Kial vi vokas min?

069 | 우리는 | Ni estas 

070 | 이별 | Disiĝo

071 | 이별의 부산 정거장 | Disiĝa Busan stacidomo 

072 | 인생은 미완성 | Vivo estas nekompleta 

073 | 인연 | Destino 

074 | 일편단심 민들레야 | Neŝancela leontodo

075 | 잊혀진 계절 | Forgesita sezono 

076 | 장미빛 스카프 | Rozkolora koltuko 

077 | 젊은 연인들 | Junaj amantoj 

078 | 젊은 태양 | Juna suno 

079 | 제이에게 - J에게 | Al Ĝ 

080 | 조개 껍질 묶어 | Konkojn mi laĉas 

081 | 초우 | Herbopluvo 

082 | 촛불 | Kandelfajro 

083 | 친구여 | Ho amiko 

084 | 타타타 | Tathātā 

085 | 터 | Tiu ĉi loko 

086 | 테스형 | Ho frato Krato 

087 | 편지 | Letero

088 | 풍경 달다 | Mi pendigis ventan sonorilon 

089 | 하숙생 | Studento-pensionulo 

090 | 하얀나비 | Blanka papilio

091 | 한낮의 꿈 | Tagsonĝo

092 | 한번쯤 | Almenaŭ iam 

093 | 행복을 주는 사람 | Homo feliĉiganta min

094 | 행복이란 | Ja feliĉo 

095 | 혼자 사랑 | Ami sola 

096 | 홀로 아리랑 | Sola Arirang 

097 | 힘내라 맑은 물 | Havu forton, pura akvo 

 

 

2. 가곡 | Lirikaj kantoj

098 | 가고파 | Iri, iri volas mi 

099 | 그 집 앞 | Antaŭ tiu domo

100 | 그리운 금강산 | Sopirata Gumgangsan 

101 | 기다리는 마음 | Atendanta koro 

102 | 내 맘의 강물 | Rivero de mia koro 

103 | 님이 오시는지 | Ĉu venas amo?

104 | 동심초 | Herbo de samkoro 

105 | 떠나가는 배 | Ira ŝipo

106 | 보리밭 | Hordekampo

107 | 봄처녀 | Junprintempino 

108 | 비목 | Ligna fosto de soldata tombo 

109 | 청산에 살리라 | Loĝos mi en verda monto

110 | 향수 | Hejmsopiro 

 

3. 동요 | Infanaj kantoj

111 | 고향의 봄 | Printempo de la hejmloko

112 | 노을 | Vesperruĝo

113 | 뭉게구름 | Kumuluso

114 | 반달 | Duonluno

115 | 섬집 아기 | Infano en insula hejmo 

116 | 어머님 은혜 | Patrina bonfaro 

117 | 오빠 생각 | Penso pri la frato

118 | 우리의 소원은 통일 | Nia deziro estas unuiĝo 

 

4. 민요 | Popolaj kantoj

119 | 밀양 아리랑 | Mirjang Arirang 

120 | 아리랑 | Arirang

121 | 어디로 갈꺼나 | Kien do iros mi?

122 | 진도 아리랑 | Ĝindo Arirang

 

5. 기타 | Ceteraj kantoj

123 | 가시리 – Erev Shel Shoshanim | Ĉu iras vi?

124 | 두 개의 작은 별 – Zwei Kleine Sterne | Du steletoj

125 | 바람의 빛깔 – Colors of the wind | Koloroj de la vento

126 | 세종한글찬가 – Caro mio ben | Laŭdo al Hangulo de Seĝong

127 |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 En oktobra belega tagero

128 | 아름다운 것들 – Mary Hamilton | Belaĵoj

129 | 애국가 | Korea nacia himno 

130 | 어린이날 노래 | Kanto de la Infantago 

132 | 월량대표아적심 - 月亮代表我的心 | Mian koron montras luno 

132 | 청세(靑世)에 살리라 | Loĝos mi en Verda Mondo

133 | 한국에스페란토협회가 | Pioniro – himno de KES

134 | 혈맹 The Blood Pledge | Sanga ĵuro

135 | Aš pasėjau linelius | Semis mi lineton

136 | Fly me to the moon | Blovu lunen min 

137 | Heal the world | Sanigu la mondon 

138 | Laužo šviesa | Kampfajra lumo 

139 | Šešios žūsis | Ses anseroj 

140 | You raise me up | Vi levas min 

Posted by 초유스
에스페란토2022. 5. 31. 14:59

Lastatempe aperis libro longe atendata de koreaj esperantistoj. Ĝia titolo estas “Korea Kantaro en Esperanto”. La libro enhavas 122 koreajn kantojn, kiuj estas tre popularaj de la 1920-aj jaroj ĝis la nuna tempo. Ĝenre ili estas 97 popularaj kantoj, 13 lirikaj kantoj, 8 infanaj kantoj, 4 popolaj kantoj. Krome, estas ankaŭ 18 celebraj kaj alilandaj kantoj. Ĉiujn kantojn tradukis CHOE Taesok kaj eldonis Korea Esperanto-Asocio (KEA). Kiu interesiĝas pri la libro, turniĝu al KEA (kea@saluton.net).

 

Jen estas la antaŭparolo de la tradukinto.

 

Antaŭparolo

 

Kiam oni komencas lerni Esperanton, oni nemalofte tuj provas traduki sian ŝatatan poemon aŭ kanton. Tiel oni povas kontentiĝi aŭ konvinkiĝi pri la facileco de Esperanto. Tamen tio povas esti malpli prava almenaŭ en tiu kampo, ĉar ja traduki poemon aŭ kanton oni devas havi ne nur lingvan konon, sed poetikan aŭ muzikan konon. Post iom da tempo oni povas konvinkiĝi, ke tia tradukado ne estas facila tasko aŭ eĉ malemigas pluan okupiĝon.

 

Estas enorma defio, se la originala lingvo estas tia, kiel la korea, kiu havas malsamajn karakterizaĵojn ol Esperanto. La korea lingvo ne havas aparte akcentatan silabon en vorto. La sama silabo libere meteblas en forta aŭ malforta pulso en kanto. La sama verbofinaĵo ĉiam venas en la frazfino, kiu ofte havas longan fortan pulson en kanto. Silabonombroj grande diferencas inter la du lingvoj. “Esperas” estas trisilaba (es-pe-ras) en Esperanto, sed kvinsilaba (e-s-pe-ra-s) en la korea. Koreaj kantoj apenaŭ havas rimojn, kiuj ja preferindas en Esperanto-kantoj. Esperantigo de koreaj kantoj do estas unuvorte kaporompa tasko al tradukanto.

 

Tamen indas tia traduka entrepreno. La historio de la korea Esperanto-movado oficiale aĝas pli ol cent jarojn. Bedaŭrinde, ĝis nun ne aperis aparta libro de koreaj kantoj en Esperanto. Ofte inter si koreoj parolas, ke la korea popolo estas unu el la plej kantemaj en la mondo. Ankoraŭ prosperas la tiel nomata “kantoĉambro” kun dekoj da ĉambretoj bone sonizolitaj. Tie oni kantas unuope aŭ grupe laŭ akompana muziko kaj surekrana teksto. Post la kantado la aparato taksas la kantadon per poentoj. Tio estas granda ĝuo de kompanoj, amikoj, parencoj, kolegoj. Koreaj esperantistoj sentas mankon de esperantigitaj koreaj kantoj. Desplie, lastatempe tra la mondo disvastiĝas koreaj televidaj serioj, koreaj filmoj, koreaj manĝoj, koreaj kantoj kaj tiel plu. 

 

Tiajn motivojn por mia tradukado de koreaj kantoj plifortigis senlaboreco kaj socia distancado dum la kronvirusa pandemio. Mi foje tradukis koreajn kantojn por amikoj. Somere de 2020, kiam la kronvirusa pandemio pli kaj pli enprofundiĝis en densan nebulon, mi decidiĝis fari ion produktivan. Koreaj esperantistoj proponis al mi kompili kaj librigi la ĝis tiam tradukitajn kantojn. Komence mi intencis 50 kantojn, sed ju pli mi malfruiĝis, des pli grandiĝis la intencita nombro.

 

Fine la nombro de la tradukitaj koreaj kantoj estas 122. El ili estas 97 popularaj kantoj, 13 lirikaj kantoj, 8 infanaj kantoj, 4 popolaj kantoj. La publikigita tempo de la kantoj varias de la 1920-aj jaroj ĝis la nuna tempo. Ĉiu kanto estis siatempe populara kaj eĉ nun estas ofte kantata. Krome mi aldonis 18 kantojn celebrajn aŭ alilandajn. Ĉi tiu kantaro enhavas entute 140 kantojn. Aparte menciindas, ke iam la Korea Esperanto-Movado havis sian propran himnon, kiun elfaris elstaraj poeto kaj komponisto.

 

Mi esprimas koran dankon al ĉiuj koreaj esperantistoj, kiuj proponis siajn ŝatatajn kantojn por traduki, precipe al Amira CHUN, Feliĉa LEE kaj Vintro CHO, kiuj rekomendis dekojn da kantoj. La plej grandan ŝuldon mi havas al mia edzino, Vida Čojienė, sen kies valora kontrolo, ne eblus eĉ efektivigi ĉi tiun ambicion. Espereble ĉi tiu kantaro plivigligos esperantistajn renkontiĝojn.

 

CHOE Taesok en Vilno

 

Jen vi povas elŝuti la libron:

Korea_Kantaro_en_Esperanto_CHOE_Taesok.pdf
8.53MB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22. 5. 31. 14:02

2월 24일에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2차 대전 전승일인 5월 9일 기점으로 뭔가 출구가 보일 것으로 기대했으나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전장은 더욱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자유와 정의라는 명분으로 힘을 합쳐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던 유럽 국가들도 이제는 지쳐가자 조금씩 균열이 생기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기색으로 장신된 리투아니아 대통령궁
전쟁 장기화로 인한 곡물과 원유 수급, 물가 상승, 핵무기 부담 등으로 조속히 협상과 휴전을 해야 한다는 진영과 크림반도에 이어서 또 다른 나쁜 선례를 남겨서는 안 된다는 진영으로 갈라지고 있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은 휴전을 촉구하고 있고 발트 3국과 폴란드는 끝까지 맞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폴란드 안제이 두다 대통령은 "우크라이 영토의 1cm라고 러사에 내어줘선 안 된다"고 했다.
 
터키가 생산하고 있는 무인기 바이락타르 TB2

 

리투아니아 사람들이 우크라이나를 위해 바이락타르를 구입하는 데 기부하고 있다.

최근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는 일이 리투아니아에서 일어났다. 리투아니아 기자이자 사회 영향자(인플루언서 influencer)인 안드류스 타피나스(Andrius Tapinas)가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모금 운동을 펼쳤다. 터키가 생산하는 군용 무인기 바이락타르(Baykar Bayraktar TB2)를 구입해 우크라이나에 기부하자고 그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5월 25일 제안했다. 총모금액은 500만 유로(68억 원)이다. 바이락타르는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의 상륙함, 탱크, 미사일 발사대 등을 파괴하는 등 혁혁한 성과를 내고 있다.

 
모금 운동을 추진한 안드류스 타피마나스(왼쪽)
페이스북에 제안을 한 지 만 3일이 지난 5월 28일 총모금액 500만 유로를 달성했다. 이는 일반 시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중무장 무기를 구입해서 외국에 기부하는 아주 보기 드문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Posted by 초유스

틈틈이 한국시를 국제어 에스페란토로 번역하고 있다.

[최종번역] 2024-11-28

 

아버지의 눈물     

이채

남자로 태어나 한평생 멋지게 살고 싶었다
옳은 것은 옳다고 말하고
그른 것은 그르다고 말하며
떳떳하게 정의롭게
사나이답게 보란 듯이 살고 싶었다

남자보다 강한 것이 아버지라 했던가
나 하나만을 의지하며 살아온 아내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을 위해
나쁜 것을 나쁘다고 말하지 못하고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하지 못하는 것이 세상살이더라

오늘이 어제와 같을지라도
내일은 오늘보다 나으리란 희망으로
하루를 걸어온 길 끝에서
피곤한 밤손님을 비추는 달빛 아래
쓴 소주잔을 기울이면
소주보다 더 쓴 것이 인생살이더라

변변한 옷 한 벌 없어도
번듯한 집 한 채 없어도
내 몸 같은 아내와
금쪽 같은 자식을 위해
이 한 몸 던질 각오로 살아온 세월
애당초 사치스런 자존심은 버린 지 오래구나

하늘을 보면 생각이 많고
땅을 보면 마음이 복잡한 것은
누가 건네준 짐도 아니건만
바위보다 무거운
무겁다 한들 내려놓을 수도 없는
힘들다 한들 마다할 수도 없는 짐을 진 까닭이다
그래서 아버지는
울어도 소리가 없고
소리가 없으니 목이 메일 수밖에

용기를 잃은 것도
열정이 사라진 것도 아니건만
쉬운 일보다 어려운 일이 더 많아
살아가는 일은 버겁고
무엇하나 만만치 않아도
책임이라는 말로 인내를 배우고
도리라는 말로 노릇을 다할 뿐이다
그래서 아버지는
울어도 눈물이 없고
눈물이 없으니 가슴으로 울 수밖에

아버지가 되어본 사람은 안다
아버지는 고달프고 고독한 사람이라는 것을
아버지는 가정을 지키는 수호신이기에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약해서도 울어서도 안 된다는 것을
그래서 아버지는 혼자서 운다
아무도 몰래 혼자서 운다
하늘만 알고
아버지만 아는..

Patra larmo

verkis I Chae
tradukis CHOE Taesok

Vire naskiĝinte, mi deziris bone vivi l’ tutan vivon.

Eldirante juston justa,

eldirante mison misa,

mi deziris vivi

digne kaj justece,

brave kaj fiere.

 

Estas diro: “Patro fortas pli ol viro.”

Por edzino ĝisvivanta apogite nure sur mi,

por infano pleje kara al mi,

mi ne povis diri aĉon aĉa,

mi ne povis diri neon nea.

Tio estis monda vivo.

 

Kvankam hodiaŭe samis kiel hieraŭe,

kun espero pri pli bona morgaŭ ol hodiaŭ

mi la tagon paŝis kaj ĉe la vojfino,

sub lunlumo radianta al la laca nokta gasto,

mi alklinis glason da soĝuo kun amaro.

Vivo estis pli amara ol soĝuo.

 

Kvankam mi ne havis decan vestkompleton,

kvankam mi ne havis bonan domon,

mi la vivon vivis ĉiam

kun preteco min forĵeti

por edzino sama kiel mia korpo,

por infano ore kara.

Jam delonge mi forlasis memrespekton luksan ĉekomence.

 

Se rigardi al ĉielo, tre multiĝas penso;

se rigardi al la tero, komplikiĝas menso.

Ĉar neniu donis ŝarĝon,

sed ĝin pezan pli ol roko

mi ne povas eĉ demeti de mi malgraŭ pezo

kaj surmetas ĝin nerifuzeblan, eĉ pezegan sur min.

Tial patro

ploras, sed ne estas sono.

Mankas sono kaj la gorĝo do ne povas ne ŝtopiĝi.

 

Mi ne perdas la kuraĝon,

nek senigas la pasion,

sed pli multas malfacilo ol facilo.

Super mia povo estas vivo,

io ajna ne facilas.

Tamen lernas mi paciencon per la vorto de responso

kaj nur penas roli per la vorto de la devo.

Tial patro

ploras, sed ne estas larmo.

Mankas larmo kaj nenion povas fari li krom bruste plori.

 

Patriĝinto scias,

ke do patro estas homo laca kaj soleca,

kaj ke patro estas familia gardodio

kaj ne devas malfortiĝi, nek ploreti antaŭ anoj.

Tial patro ploras sola,

tutsekrete ploras sola.

Tion scias nur ĉielo

kaj nur patro...

 

* Soĝuo: korea populara alkoholaĵo, esperantigita el la korea vorto soju. Ĝi estas distilita aŭ diluita drinkaĵo el greno, kun alkohola enhavo inter 12,5% kaj 53%.

 
[번역공부용]
아버지의 눈물     
이채

Patra larmo

verkis LEE Chae
tradukis CHOE Taesok

남자로 태어나 한평생 멋지게 살고 싶었다

옳은 것은 옳다고 말하고

그른 것은 그르다고 말하며

떳떳하게 정의롭게

사나이답게 보란 듯이 살고 싶었다

Vire naskiĝinte, mi deziris bone vivi l’ tutan vivon.

Eldirante juston justa,

eldirante mison misa,

mi deziris vivi

digne kaj justece,

brave kaj fiere.

 

남자보다 강한 것이 아버지라 했던가

나 하나만을 의지하며 살아온 아내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을 위해

나쁜 것을 나쁘다고 말하지 못하고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하지 못하는 것이 세상살이더라

Estas diro: “Patro fortas pli ol viro.”

Por edzino ĝisvivanta apogite nure sur mi,

por infano pleje kara al mi,

mi ne povis diri aĉon aĉa,

mi ne povis diri neon nea.

Tio estis monda vivo.

 

오늘이 어제와 같을지라도

내일은 오늘보다 나으리란 희망으로

하루를 걸어온 길 끝에서

피곤한 밤손님을 비추는 달빛 아래

쓴 소주잔을 기울이면

소주보다 더 쓴 것이 인생살이더라

Kvankam hodiaŭe samis kiel hieraŭe,

kun espero pri pli bona morgaŭ ol hodiaŭ

mi la tagon paŝis kaj ĉe la vojfino,

sub lunlumo radianta al la laca nokta gasto,

mi alklinis glason da soĝuo kun amaro.

Vivo estis pli amara ol soĝuo.

 

변변한 옷 한 벌 없어도

번듯한 집 한 채 없어도

내 몸 같은 아내와

금쪽 같은 자식을 위해

이 한 몸 던질 각오로 살아온 세월

애당초 사치스런 자존심은 버린 지 오래구나

Kvankam mi ne havis decan vestkompleton,

kvankam mi ne havis bonan domon,

mi la vivon vivis ĉiam

kun preteco min forĵeti

por edzino sama kiel mia korpo,

por infano ore kara.

Jam delonge mi forlasis memrespekton luksan ĉekomence.

 

하늘을 보면 생각이 많고

땅을 보면 마음이 복잡한 것은

누가 건네준 짐도 아니건만

바위보다 무거운

무겁다 한들 내려놓을 수도 없는

힘들다 한들 마다할 수도 없는 짐을 진 까닭이다

그래서 아버지는

울어도 소리가 없고

소리가 없으니 목이 메일 수밖에

Se rigardi al ĉielo, tre multiĝas penso;

se rigardi al la tero, komplikiĝas menso.

Ĉar neniu donis ŝarĝon,

sed ĝin pezan pli ol roko

mi ne povas de mi meti malgraŭ pezo

kaj surmetas ĝin nerifuzeblan, eĉ pezegan sur min.

Tial patro

ploras, sed ne estas sono.

Mankas sono kaj la gorĝo do ne povas ne ŝtopiĝi.

 

용기를 잃은 것도

열정이 사라진 것도 아니건만

쉬운 일보다 어려운 일이 더 많아

살아가는 일은 버겁고

무엇하나 만만치 않아도

책임이라는 말로 인내를 배우고

도리라는 말로 노릇을 다할 뿐이다

그래서 아버지는

울어도 눈물이 없고

눈물이 없으니 가슴으로 울 수밖에

Mi ne perdas la kuraĝon,

nek senigas la pasion,

sed pli multas malfacilo ol facilo.

Super mia povo estas vivo,

io ajna ne facilas.

Tamen lernas mi paciencon per la vorto de responso

kaj nur penas roli per la vorto de la devo.

Tial patro

ploras, sed ne estas larmo.

Mankas larmo kaj nenion povas fari li krom bruste plori

 

아버지가 되어본 사람은 안다

아버지는 고달프고 고독한 사람이라는 것을

아버지는 가정을 지키는 수호신이기에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약해서도 울어서도 안 된다는 것을

그래서 아버지는 혼자서 운다

아무도 몰래 혼자서 운다

하늘만 알고

아버지만 아는..

Patriĝinto scias,

ke do patro estas homo laca kaj soleca,

kaj ke patro estas familia gardodio

kaj ne devas malfortiĝi, nek ploreti antaŭ anoj.

Tial patro ploras sola,

tutsekrete ploras sola.

Tion scias nur ĉielo

kaj nur patro...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22. 4. 21. 04:29

매년 경제평화연구소는 셰계평화지수를 발표한다. 전 세계 163국을 비교 연구해서 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나라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나라를 분석한다.
 
 
2022년 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나라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윌 아이슬란드
2위 뉴질랜드
3위 포르투갈
4위 오스트리아
5위 덴마크
6위 캐나다
7위 싱가포르
8위 체코
9위 일본
10위 스위스
 
30위 에스토니아
34위 라트비아
36위 리투아니아
48위 대한민국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나라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아프가니스탄
2위 시리아
3위 이라크
4위 남수단
5위 예멘
6위 소말리아
7위 리비아
8위 콩고민주공화국
9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10위 러시아
Posted by 초유스

틈틈이 한국시를 국제어 에스페란토로 번역하고 있다.

 

[최종번역] 2024-11-27

 

살다가 보면

 

이근배

 

살다가 보면

넘어지지 않을 곳에서

넘어질 때가 있다

 

사랑을 말하지 않을 곳에서

사랑을 말할 때가 있다

 

눈물을 보이지 않을 곳에서

눈물을 보일 때가 있다

 

살다가 보면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기 위해서

떠나보낼 때가 있다

떠나보내지 않을 것을

떠나보내고

어둠 속에 걷혀

짐승스런 시간을

살 때가 있다

 

살다가 보면

 

Dum vivo

 

verkis LEE Geunbae

tradukis CHOE Taesok

 

Dum vivo

en loko ne fali
okazas fali.

En loko ne diri amon
okazas diri amon. 

En loko ne montri larmon
okazas montri larmon.

Dum vivo
por ne plu ami
okazas lasi la amaton foriri. 
Post delaso 
de nedelasaĵo
okazas vivi 
bestan tempon,
enfermite en malllumo.

Dum vivo...

 

[번역공부용]

살다가 보면

이근배

 

Dum vivo

 

verkis LEE Geunbae

tradukis CHOE Taesok

 

살다가 보면

넘어지지 않을 곳에서

넘어질 때가 있다

Dum vivo

en loko ne fali

okazas fali.

 

사랑을 말하지 않을 곳에서

사랑을 말할 때가 있다

En loko ne diri amon

okazas diri amon.

 

눈물을 보이지 않을 곳에서

눈물을 보일 때가 있다

En loko ne montri larmon

okazas montri larmon.

 

살다가 보면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기 위해서

떠나보낼 때가 있다

떠나보내지 않을 것을

떠나보내고

어둠 속에 걷혀

짐승스런 시간을

살 때가 있다

Dum vivo

por ne plu ami

okazas lasi la amaton foriri.

Post delaso

de nedelasaĵo

okazas vivi

bestan tempon,

enfermite en malllumo.

 

살다가 보면

Dum vivo...

 

Posted by 초유스

틈틈이 한국시를 국제어 에스페란토로 번역하고 있다.

 

[최종번역] 2024-11-27 

 

봄길

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La printempa vojo

verkis JEONG Hoseung
tradukis CHOE Taesok

Ankaŭ kie vojo finas,
estas vojo.
Ankaŭ kie vojo finas, 
estas homo, kiu iĝas vojo. 
Estas homo, kiu mem fariĝas 
la printempa vojo kaj senfine iras.

Kvankam riverakvo haltas post defluo,
kvankam birdoj ne revenas post forflugo,
kvankam falas ĉiuj florpetaloj inter tero kaj ĉielo...

Vidu!
Ankaŭ kie amo finas,
estas homo, kiu restas kun la amo.
Estas homo, kiu mem fariĝas amo
kaj senlime iras la printempan vojon.

[번역공부용]
봄길
정호승

La printempa vojo

verkis JEONG Hoseung
tradukis CHOE Taesok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Ankaŭ kie vojo finas,
estas vojo.
Ankaŭ kie vojo finas, 
estas homo, kiu iĝas vojo. 
Estas homo, kiu mem fariĝas 
la printempa vojo kaj senfine iras.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Kvankam riverakvo haltas post defluo,
kvankam birdoj ne revenas post forflugo,
kvankam falas ĉiuj florpetaloj inter tero kaj ĉielo...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Vidu!
Ankaŭ kie amo finas,
estas homo, kiu restas kun la amo.
Estas homo, kiu mem fariĝas amo
kaj senlime iras la printempan vojon.

Posted by 초유스

틈틈이 한국시를 국제어 에스페란토로 번역하고 있다.

 

[최종번역] 2024-11-27

 

농담

이문재

문득 아름다운 것과 마주쳤을 때
지금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그대는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그윽한 풍경이나
제대로 맛을 낸 음식 앞에서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사람
그 사람은 정말 강하거나
아니면 진짜 외로운 사람이다

종소리를 더 멀리 보내기 위하여
종은 더 아파야 한다

Ŝerco

verkis LEE Munjae
tradukis CHOE Taesok

En subito vi renkontas belon.
Se vizaĝon vi imagas tiam
kun la penso, kiel bone nun apudi,
tio estas, ke vi amas.    

Antaŭ la serena belpejzaĝo
aŭ laŭĝuste kuirita bongustaĵo
iu pensas pri neniu.
Tiu estas vere forta
aŭ soleca homo.

Por pli foren sendi sonon
sonorilo devas senti pli doloron. 

[번역공부용]
농담
이문재

 

Ŝerco

verkis LEE Munjae
tradukis CHOE Taesok

문득 아름다운 것과 마주쳤을 때
지금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그대는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En subito vi renkontas belon.
Se vizaĝon vi imagas tiam
kun la penso, kiel bone nun apudi,
tio estas, ke vi amas.    

그윽한 풍경이나
제대로 맛을 낸 음식 앞에서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사람
그 사람은 정말 강하거나
아니면 진짜 외로운 사람이다
Antaŭ la serena belpejzaĝo
aŭ laŭĝuste kuirita bongustaĵo
iu pensas pri neniu.
Tiu estas vere forta
aŭ soleca homo.

종소리를 더 멀리 보내기 위하여
종은 더 아파야 한다
Por pli foren sendi sonon
sonorilo devas senti pli doloron. 

 

Posted by 초유스

틈틈이 한국시를 국제어 에스페란토로 번역하고 있다.

 

[최종번역] 2024-11-28

 

내일은 영원

이기철

나에게 따뜻함을 준 옷에게
나에게 편안함을 준 방에게
배고픔을 이기게 한 식탁에게
고백을 들어 줄 수 있는 귀를 가진 침묵에게
나는 고마움을 전해야 한다

바느질 자국이 많은 바지에게
백 리를 데려다 준 발에게
늘 분홍을 지닌 마음에게
고단한 꿈을 누인 집에게

유언을 써 본 일 없는 나무에게
늘 내부를 보여주는 꽃에게
부리로 노래를 옮겨주는 물에게

나는 가난 한 벌 지어 입고
너의 이름으로 초록 위를 걸어간다

언제나 처음 오는 얼굴인 아침에게
하루 치의 숨을 쉬게 하는 공기에게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 주는 햇빛에게
그리고 마지막 
사랑이라고 쓸 수 있는 손에게

수저를 들 때처럼 고마움 전해야 한다
손을 사용할 수 있는 힘에게
백합 한 송이를 선물하고 싶은 가슴에게
흙 위에 그의 이름을 쓸 수 있게 하는 마음에게
아, 영원이라고 부를 수 있는 내일에게

Morgaŭo estas eterno

verkis LEE Gicheol

tradukis CHOE Taesok

 

Al vesto donanta la varmon,

al ĉambro donanta komforton,

al tablo solvanta malsaton,

al paca silento havanta orelon,

per kiu mi povas aŭskulti konfeson,

mi kore esprimas dankemon.

 

Al la pantalono multloke flikita,

al gamboj centlie min alkondukintaj,

al koro ĉiame tenanta helruĝon,

al domo kuŝiginta lacigan revaron.

 

Al arbo neniam skribinta postlason,

al floro ĉiame montranta internon,

al akvo kantanta transige per beko.

 

Kudrinte mi portas malriĉan kompleton

kaj paŝas sur verdo je via nomvorto.

 

Al ĉiam venanta mateno kun nova vizaĝo,

al tagan porcion da spiro donanta aero,

al suno ŝanĝanta desperon al plena espero,

al mano povanta surskribi "La amo".

 

Mi devas esprimi dankemon, samkiel levante manĝilojn.

Al forto povanta manuzon,

al sino volanta donacon de blanka lilio,

al koro iganta surskribi la nomon de tiu sur tero,

kaj ho, al morgaŭo nomebla samkiel "Eterno".

 

[번역공부용]

내일은 영원
이기철
Morgaŭo estas eterno

나에게 따뜻함을 준 옷에게
나에게 편안함을 준 방에게
배고픔을 이기게 한 식탁에게
고백을 들어 줄 수 있는 귀를 가진 침묵에게
나는 고마움을 전해야 한다
Al vesto donanta la varmon,

al ĉambro donanta komforton,

al tablo solvanta malsaton,

al paca silento havanta orelon,

per kiu mi povas aŭskulti konfeson,

mi kore esprimas dankemon.   

바느질 자국이 많은 바지에게
백 리를 데려다 준 발에게
늘 분홍을 지닌 마음에게
고단한 꿈을 누인 집에게

Al la pantalono multloke flikita,

al gamboj centlie min alkondukintaj,

al koro ĉiame tenanta helruĝon,

al domo kuŝiginta lacigan revaron.    
 
유언을 써 본 일 없는 나무에게
늘 내부를 보여주는 꽃에게
부리로 노래를 옮겨주는 물에게

Al arbo neniam skribinta postlason,

al floro ĉiame montranta internon,

al akvo kantanta transige per beko.

 

나는 가난 한 벌 지어 입고
너의 이름으로 초록 위를 걸어간다

Kudrinte mi portas malriĉan kompleton

kaj paŝas sur verdo je via nomvorto.


언제나 처음 오는 얼굴인 아침에게
하루 치의 숨을 쉬게 하는 공기에게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 주는 햇빛에게
그리고 마지막 
사랑이라고 쓸 수 있는 손에게

Al ĉiam venanta mateno kun nova vizaĝo,

al tagan porcion da spiro donanta aero,

al suno ŝanĝanta desperon al plena espero,

al mano povanta surskribi "La amo".

  
수저를 들 때처럼 고마움 전해야 한다
손을 사용할 수 있는 힘에게
백합 한 송이를 선물하고 싶은 가슴에게
흙 위에 그의 이름을 쓸 수 있게 하는 마음에게
아, 영원이라고 부를 수 있는 내일에게

Mi devas esprimi dankemon, samkiel levante manĝilojn.

Al forto povanta manuzon,

al sino volanta donacon de blanka lilio,

al koro iganta surskribi la nomon de tiu sur tero,

kaj ho, al morgaŭo nomebla samkiel "Eterno".

Posted by 초유스
에스페란토2022. 4. 18. 02:42

Hepatiko, 청노루귀꽃

Ĉe la martkomenco*  

Aŭtoro: CHOE Taesok, Koreio/Litovio

De Afriko flugas al la nordo 
cikonia grego laŭ la ordo. 
Sudo jam kradvortas hepatikon,
scilon, neĝborulon, veronikon…  

Sur pli norda Neris** la glacio
flose amasiĝas kaj adaĝas.
Kontraŭ fluon cigna familio
kaj malgranda grebo ĝoje naĝas.
Tamen plu nevajas promenpado
pavimita ĉe la riverrando.

Hejmon nun karceras kronviruso,
aŭto eĉ enuas de longstaro.
Kvankam enĉielas la nimbuso,
ĝin mi ekskursigas al arbaro.

Nokte firnas dika neĝosubo,
tage akvas ĝi pro pli ol nulo.
Estas nimbo ĉirkaŭ la betulo, 
senvualas freŝe verda musko.
Nenifara ŝajnas frostsezono, 
sed kaŝpenas sube por burĝono.

Ekvidiĝas vergo inter arboj,
ĉu de seko morta, ĉu pluviva.
Ŝvelas la volvaĵoj sur la branĉoj
klare estas ĝi ĵus detranĉita.

Rare! jen elstaras nudo verga
sur la vivoĉambra tablo kverka.
La acera branĉo trans fenestro
mire alrigardas al la vergo.
La burĝonojn vekas varma hejmo
kaj folioj brilas en helverdo.

En respondo al amiko suda, 
mi, nordano, ĉe la martkomenco
tiel ĝuas per la vergo nuda
la alvenon ŝajnan de printempo.


* Per la poemo CHOE Taesok ricevis la trian premion en la poezia branĉo de la Belartaj Konkursoj de Universala Esperanto-Asocio en 2021.

** Neris: nomo de la rivero, kiu fluas tra Vilno, Litovio

제가 쓴 에스페란토 원작시가 "세계에스페란토협회 2021 시부문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La gratula kreaĵo de Tamara PARK

Posted by 초유스

틈틈이 한국시를 국제어 에스페란토로 번역하고 있다, 

 

[최종번역] 2024-11-27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류시화

물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Malgraŭ via apudesto mi sopiras vin

 

verkis RYU Sihwa
tradukis CHOE Taesok

En akvo
estas ne nur akvo.
En ĉielo
estas ne nur ĉielo.
Kaj en mi
estas ne nur mi. 

Ho, tiu, kiu estas en mi!
Ho, tiu, kiu skuas min en mi!
Ho, tiu, kiu akve kaj ĉiele fluas en la fundon mian
kaj renkontas la sekretan revon mian!   
Malgraŭ via apudesto
mi sopiras vin.

[번역공부용]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류시화

 

Malgraŭ via apudesto mi sopiras al vi

 

verkis RYU Sihwa
tradukis CHOE Taesok


물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En akvo

estas ne nur akvo.

En ĉielo

estas ne nur ĉielo.

Kaj en mi

estas ne nur mi.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Ho, tiu, kiu estas en mi!

Ho, tiu, kiu skuas min en mi!

Ho, tiu, kiu akve kaj ĉiele fluas en la fundon mian

kaj renkontas la sekretan revon mian!

Malgraŭ via apudesto

mi sopiras vin.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22. 4. 15. 17:23

지난해 12월 화이자 백신으로 3차 접종을 맞았다. 2차 접종을 마쳤지만 유효기간 6개월 지나버려서 공중시설 실내장소를 들어갈 수가 없었다. 유효한 백신접종증명서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워낙 빠른 속도로 확산이 되어서 주변 지인들도 하나 둘씩 감염되었다라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지난해 12월 22일 3차 접종 부스터샷을 맞고 있다
설마 나까지는 오지 않겠지라는 기대감으로 늘 조심하고 조심했지만 결국 돌파감염이 되고 말았다. 어디에서 어떤 경로로 감염되었는지조차 알 수가 없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세를 처음 느낀 후 회복한 과정에서 겪은 바를 아래 기술하고자 한다.  

1일째
마른 기침이 가끔 나고 아무런 다른 증세가 없다.
2일째
목 안이 좀 칼칼하고 가끔 마른 기침이 난다.
목소리가 달라지고 힘들게 나온다. 목감기로 여겨진다. 
3일째
새벽 3시 목이 아파 잠에서 깬다. 
아침에 마른 기침이 좀 잦다.
이외는 다른 증세가 전혀 없다. 
꿀 한 숟가락씩 깊숙히 입 안에 넣고 뜨거운 차 한 모금씩 마신다.  
4일째
새벽 5시 침을 삼킬 때 목이 따갑다
간혹 기침이 나온다
오후 7시경 자연스럽게 맑은 콧물이 나온다
밤 10시경 깊은 기침이 나온다
5일째
침 삼키기가 고통스러울 정도로 목이 아프다
하루 내내 목이 불편하다.
저녁엔 기침과 재치가 간혹 나온다.
여러 번 꿀 한 숟가락 깊숙히 입 안에 넣고 뜨거운 차 한 모금씩 마신다.  
틈나는 대로 뜨거운 생강차를 마신다.

 

 
6일째
새벽 4시 목이 아파 일어난다.
아침부터 목통증이 점점 완화도고 있다.
한 두 번 묽은 가래와 기침이 나온다. 
7일째
가래와 기침이 나온다.
목소리는 여전히 변성이다. 
8일째
새벽 한시 깊은 기침과 짙은 콧물이 나온다
오후 목아픔은 완전히 사라진다.
간혹 가래가 올라온다
9일째
가슴 속 낀 가래로 새벽 4시에 엄청 마른 기침이 나온다.
오후 목소리가 조금 트인 듯하다.
10일째
아침에 기침과 가래로 일어난다.
여전히 간간이 가래가 나온다.
 
11일째
처음으로 기침과 가래 증세 없이 아침에 일어난다
어제 하 PCR 검사 결과가 나온다. 양성이다. 
목이 칼칼함을 느낀 지 11일이 지나고 검사결과는 아직 체내에 코로나바이러스가 있다고 나온다.
하루 종인 기침은 없지만 나오지 않는 가래가 가슴 속에 있다.
기침은 없지만 나오지 않는 가래가 가슴 속에 있다.
12일째
기침과 가래 증세 없이 아침에 일어난다.
하지만 가슴 속에 가래가 낀 느낌이 든다.
13일째
묽은 가래를 한 두 번 뱉아낸다.
지금껏 가장 좋은 건강상태임을 느낀다
14일째
가래끼를 약간 느낀다.
가장 좋은 건강상태임을 느낀다.
밤에 가래끼가 사라진 듯하다
15일째
평상시대로 아침에 일어난다. 
이제 기침도 가래끼도 완전히 사라지고 예전으로 돌아온 듯하다.
그동안 집안에서도 이동할 때 낀 마스크도 가감히 벗는다.
 
만 60세 연령의 개인이 겪은 코로나바이러스 돌파감염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제일 먼저 온 증세는 목이 칼칼한 것이다. 이어서 심한 인후통이 3일간 지속된다. 마른 기침이 나오지만 일반감기 때보다 훨씬 심하지 않다. 짙은 가래는 거의 나오지 않지만 목 안이나 가슴 속에 가래가 끼어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인후통, 기침 그리고 가래를 제외하고는 어떤 증세도 없다.
 
특별한 약은 복용하지 않고 단지 뜨거운 차와 꿀 그리고 물을 자주 마셨다. 목이 칼칼하다라는 느낌을 받은 날로부터 꼬박 14일이 지난 후 완쾌되었다는 기분이 들게 되었다. 감염으로 고생하는 세상 사람들 모두에게 빠른 쾌유를 바라고 하루속히 코로나 시대가 종식되길 간절히 바란다.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22. 4. 11. 05:13

2월 15일은 아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이었다. 유럽항공사 중 비행시간이 짧은 핀에어(Finnair)를 타고 인천으로 향했다. 헬싱키를 출발해 시베리아, 몽골 그리고 중국 영공을 거쳐 인천에 도착하는데 8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아래 영상은 2월 15일 헬싱키 공항 인천행과 도쿄행 탑승장 모습이다.
 
 
그런데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유럽연합은 러시아 항공사의 유럽연합 영공 진입을 금지했다. 이에 대응하여 러시아도 유럽항공사를 대상으로 러시아 영공을 폐쇄했다.
 
3월 9일 출국인데 항공사에서 비행기가 취소되었다고 알려준다. 이어 3월 16일로 연기했는데 이 비행기마저 취소되었다고 알려준다. 다행히 3월 27일 비행기는 예정대로 출발하게 되었다.  
 
핀에어 항공사는 인천에서 밤 9시 45분에 출발해 헬싱키에 새벽 5시 30분에 도착한다고 알려준다. 총 비행시간이 13시간 45분이다라는 정보만 알려주고 비행노선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메일내용에 따로 없다.
 
인천을 출발해 시베리아 상공을 거쳐 헬싱키에 도착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보통 9시간이다. 그런데 비행기 소요시간이 14시간이니 평소보다 5시간이 더 길다.
 
과연 어디로 해서 갈까 궁금하다.
러시아 영공 폐쇄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니
남쪽노선 즉 중국, 카자흐스탄, 터키, 폴란드, 발트 3국 상공을 거쳐 헬싱키로 갈까?
아니면 1990년 유럽을 갈 때 경험한 북극항로로 갈까?
 
에어버스 350-900 비행기는 좌석이 텅텅 비어있다. 
 
모두들 편하게 침대비행기를 타고있는 듯하다.
 
인천에서 이륙한 비행기는 서해로 향하지 않고 곧장 동해로 향한다. 안내방송에서는 스크린에 나타나는 항로와 실제 항로가 다를 수 있으니 자세한 항로에 대해 궁금한 사람은 승무원에게 문의하라고 한다. 

 

밑으로 한강과 다리들 그리고 서울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비행기는 어느새 설악산을 넘어 강릉과 속초의 야경을 보여준다.
스크린 항로와 실제 항로가 다르지 않는데 왜 안내방송을 그렇게 했을까 궁금해진다. 
 

동해, 일본 영공을 거쳐 비행기는 알래스카로 향한다. 베링해렵을 통과해 북극해로 날아가고 있다.
여러 곳에서 난기류를 만난다. 의자탁자 위에 놓인 음료수 컵을 잡아야 할 정도다. 
 
북극점 상공을 지나자 승무원들이 증서를 하나씩 나눠준다.
북극점 상공을 통과했다라는 기념증서다.
언제 다시 이런 비행을 할 수 있을까?!
이날 비행기표와 이 북극항로 증서를 기념삼아 오래 보관해야겠다.     

 

비행 소요시간은 예정보다 1시간이 더 빠른 12시간 30분이다.
북극여행이라는 추억보다는 하루속히 유럽연합과 러시아 영공이 재개되길 바라는 마음이 더 앞선다.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22. 4. 7. 05:53

지난 3월 한국에 체류하는 동안 수원 화성을 다녀왔다. 에스페란토 친구가 화성 안에 살고 있고 더욱이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하고 있어 자세한 설명을 들으면서 성곽길을 쭉 다 걸어보는 호사를 누렸다.  
 
수원 화성은 조선시대 정조때의 지은 수원시의 성곽 건축물이다. 1997년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도 등록되었다. 치밀한 사전 계획 하에 만들어진 계획도시다. 수원화성(水原華城) 혹은 화성(華城)은 수원시 팔달구 장안동에 있다. 성곽은 총5.52킬로미터이다.
 

서울 지하철 사당역에서 내려서 7770 광역버스를 타면 과천을 거쳐 30분만에 도착할 수 있다. 도로 건너편에 있는 장안문인 북문을 지나자마자 첫 번째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도로를 건너면 바로 화성 안내도와 조각품이 기다린다.
 
옹성을 통해 성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신비로운 느낌을 주고 있다. 장안문(북문)을 올라가는 계단은 그 높이가 상당하다. 오르고 내릴 때 조심해야 한다. 이 계단간 높이 또한 군사적 목적으로 계산되었을 것이다. 한다.

 

 
장안문(북문)에서 연무대(동장대)까지 가는 길이다.

 

 
잠시 쉬고 창룡문(동문)을 향해 걷는다.
 
 
열기구를 통하고 화성과 시내 전경을 내려다 본다.
 
 
창룡문에서 걷기를 다시 시작한다. 이제는 검은색 깃발이 파란색 깃발로 바뀐다. 
동남각루를 지나자 깃발은 빨강색이다.
이 깃발색은 팔달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계단 앞에서 흰색으로 바뀐다.  
서남각루(화양루)까지 둘러 본다. 
 
 
화양루에서 다시 돌아가 서장대까지 간다. 
서장대는 팔달산 정상에 자립은 군사지휘소다. 
화성과 수원 시내게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수원에 살고 싶은 마음이 일어난다. ㅎㅎㅎ
 
 
서장대에서 출발해 화서문과 서북공심돈을 지난다.
이제 깃발색이 검은색으로 바뀐다.
 
 
수원 화성은 몇 차례 가 봤지만 이렇게 장안문에서 시작해서 성곽을 다 둘러 보고 장안문에 도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상에 기록된 시간은 총 127분이다. 참으로 보람된 성곽길 산책길이다. 다시 또 온다면 다 둘러 보고 싶다.
 
두 시간을 걸었더니 허기지다. 수원에 왔으니 갈비탕을 먹고 가지 않을 수가 없다. 이날 함께 한 에스페란토 친구 일행에게 감사드린다.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22. 4. 5. 18:56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선도적으로 규탄하는 나라 중 하나가 리투아니아다. 14세기에서 17세기 유럽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던 리투아니아는 역사적으로 대부분 러시아와 대립관계에 있었다. 주권국가인 우크라이나를 무력으로 통제하려는 러시아를 강력하게 비난하고 우크라이나를 적극 지원하는 리투아니아는 거리 이름을 "우크라이나 영웅"이라 지었다. 
 
최근 우크라이나 영웅 거리와 러시아 대사관 일대를 둘어보면서 영상에 담았다.
 
 
러시아 대사관으로 가는 거리가 바로 이 거리다. 앞으로 러시아 대사관 주소를 기재할 때는 "우르카리아 영웅 거리 2"라고 해야 한다.
이미 러시아 대사관 앞 광장은 2018년 푸틴의 정적인 보리스 넴초프(Boris Nemtsov)라 명명되었다. 
 
러시아 대사관 앞 작은 호수 주변 나뭇가지에는 우크라이나 국기 띠들이 매달려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경 수비대의 영웅적인 행동을 떠올리게 하는 문구와 조형물이 눈에 확 들어온다.
 
 
2월 25일 러시아 전함이 "러시아 전함이다. 무기를 버리고 항복하라. 항복하지 않으면 발포하겠다"라고 경고하자 우크라이나 군인 13명은 "러시아 전함, 꺼져버려라"고 응수하면서 항복하지 않았다.  

 

4월 4일 리투아니아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러시아군이 민간인에게 자행한 잔혹행위에 대응하고자 러시아와의 외교관계를 격하시켰다. 러시아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하고 리투아니아 주재 러시아 대사를 추방하고 나아가 클라이페다 소재 러시아 영사관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22. 4. 3. 20:18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벌써 2개월째 접어들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이 여러 가지 경제적 제재에도 불구하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러시아 화폐 루블의 가치는 침공 전의 수준으로 거의 회복되고 있다. 1 달러는 2월 21일 80 루블, 침공일인 2월 24일 85 루블, 3월 7일 143 루블, 4월 2일 현재 86루블이다. 이는 공시 환율이고 실제 암시장에서는 다를 수 있겠다.
 
러시아가 자국산 에너지 자원을 이용해 유럽을 협박하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리투아니아는 러시아산 가스를 더 이상 수입하지 않기로 했다. 리투아니아 대통령 기타나스 나우세다는 "이번 달(4월)부터 더 이상 리투아니아에는 러시아산 가스가 없다. 오늘 침공자와 에너지 관계를 끊을 수 있도록 하는 결정을 여러 해 전에 내렸다. 우리가 할 수 있다면 나머지 유럽 국가들도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발표했다.   
 

이로써 리투아니아는 가스프롬(Gasprom)이 공급하는 러시아산 가스로부터 독립한 최초의 유럽연합 국가가 되었다. 이미 리투아니아는 러시아산 가스 수입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2014년 12월부터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날을 운영하고 있다. 리투아니아 서쪽 발트해에 연해 있는 클라이페다 항구 바다에는 한국 조선소가 만든 액화천연가스선(아래 영상)이 떠있다. 이 LNG선의 이름이 바로 'Independence'(독립)이다.
 
 
리투아니아는 이웃 국가인 폴란드와 라트비아와 가스관을 연결하고 또한 해상으로 통한 대규모 액화천연가스를 수입함으로써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러시아는 천연가스 대금을 루블화로 지급할 것을 요구하는데 이는 리투아니아에는 의미가 없게 되었다.  
 
한편 라트비아 천연가스 저장소 대표자 "4월 1일 이후로부터 러시아 천연가스가 더 이상 라트비아, 에스토니ㅇ. 리투아니아로 흐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유럽연합은 천연가스 40%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다. 라트비아, 슬로바키아, 핀란드, 헝가리, 불가리아 등은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100% 의존하고 있다.
 
유럽연합 27개 회원국은 최근 정상회의에서 2027년까지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을 완전히 중단하기고 합의했다. 즉 러시아산 천연가스로부터 '독립''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러시아산이 아니라 노르웨이나 미국산 천연가스 공급이 늘려남을 의미하는 한편 또 다른 어느 곳에 의존함을 의미한다.  출처 1 | 2 | 3

 

타이완 건으로 대국 중국과 맞짱 뜨고

우크라이나 건으로 대국 러시아와 맞짱 뜨는 

리투아니아!!!

명분과 실리 중 어느 쪽이든

국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한이거나 득이 되길 바란다.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22. 3. 22. 22:43

3월 21일 도봉옛길을 산책하면서 계곡물에 발을 씻어보는 호기를 부려봤다.

 

 

3월 22일 오후 먼저 4.19 국립묘지를 둘러본다.
 

이어서 보광사 옆을 지나 둘레길 따라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한다.
새싹이 돋으려고 하는 나뭇가지 사이로 도봉산이 보인다.
 
한 전망대에 김소월의 진달래꽃를 만난다.

 

남부지방엔 벌써 개나리와 진달래가 피었다는 소식을 일전에 접했다. 서울은 언제일까?
 
 
이런 생각을 하는데 진달래의 분홍빛 꽃망울이 눈에 띈다.

 

며칠 후인 3월 27일 드디어 출국하는데
진달래 꽃망울이라도 봤으니 위안을 삼노라 생각하면서 앞으로 나아간다.
 
얼마 가지 않아 둘레길 오른쪽에 활짝 핀 분홍빛을 만나게 된다.
이런 행운이 있다니!!! 진달래꽃만 봐도 웬지 가슴이 뛴다...
 

수십년만에 한국에서 처음 본 진달래꽃을 영상에도 담아본다.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22. 3. 22. 13:13

외국에 사는 동안 이따금 한국을 방문할 때 체류기간이 비교적 짧다보니 그동안 마을버스를 탈 일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코로나바이러스와 러시아침공 등으로 뜻하지 않게 체류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요즘 특히 에스페란토 친구들이 여기저기 하고 있는 행사를 다닐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
 
방이동고분군
며칠 전 몽촌토성이 있는 올림픽 공원을 다녀왔다. 이어서 방이동고분군까지 둘러보고 석촌동고분군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렸다.

 

석촌동고분군

일행들이 하나 둘 차례로 송파구 버스정류장 긴의자에 앉는다.
서서 기다려도 될 텐데 왜 앉을까라는 생각을 하는 찰나에 한 일행이 공간을 내어주면서 앉아보라고 한다. 
 
이날은 오전에 눈비가 내리고 오후는 추운 날씨였다

"어때?"

"우와, 의자가 따뜻하다!"
"서울엔 이런 곳이 많아."
"버스 정류장 의자까지 온돌방 아랫목으로 만들어 놓다니!!! 한국은 참으로 대단한 나라다."

 

 

찬찬히 서울의 버스정류장을 살펴본다.
버스정류장 공공 와이파이 시대를 알리는 라우터 단말기기가 눈에 들어온다. 
실시간으로 버스 도착시간을 알래주는 안내판도 설치되어 있다.
 
태양열로 긴의자를 따뜻하게 할까 궁금해 정류장 건물 위를 올려본다. 태양열 집열판이 없다. 
의자 밑을 살펴보니 현재 온도까지 표시되어 있다. 32도다.
 

일행 중 가장 늦게 의자에서 일어서 버스를 탄 유럽인에게 물아본다. 그는 오늘 난생 처음 버스정류장 온열의자를 경험하게 되었다. 
 
"한국의 따뜻한 의자가 어땠어?"
"엉덩이가 따끈따끈해서 버스를 놓치더라도 그냥 더 앉아있고 싶었어."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22. 3. 18. 09:20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에 이어 한국에도 조금씩 퍼지고 있고 아직 유럽에는 확진자가 거의 들어나지 않을 때가 바로 2020년 1월과 2월이다. 2월 초순 카나리아 제도로 가족 여행을 떠난 에스토니아 지인이 있었다. 한 달 체류 여행이 코로나바이러스 범유행으로 인해서 결국 공항과 국경이 폐쇄됨으로써 수 개월 동안 현지에서 발이 묶이게 되었다. 유럽이 코로나바이러스와 공존하는 상황에서 지인과 비슷한 일을 겪게 되었다. 단지 이유만 다르다.
 
이유는 다름 아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함으로써 러시아 영공 비행노선이 폐쇄되었기 때문이다. 비행횟수가 줄어들었고 비행노선도 변경되었다. 2월 16일 한국에 들어나 3월 9일 유럽 리투아니아로 돌아가는 일정이었다. 그런데 벌써 날짜변경만 세 번이나 했다. 다행히 날짜변경에 따른 추가비용이 발생하지 않았다. 한국 체류가 길어지니 산으로 가는 횟수가 늘어났다. 주로 도심이나 근교에 있는 산이나 둘레길을 걸어다녔다. 

 

가장 인상적인 것 중 하나가 미끄럼방지용 멍석(매트, 야자매트)이 도처에 깔려 있다는 것이다. 푹푹 일어나는 먼지 대신 폭신폭신 멍석을 밟으면서 감사와 감탄을 자아낸다.

 

산 중턱 소나무 사이로 책상용 의자가 눈에 확 들어온다. 가파른 산길임을 의자에 묶인 단단한 줄이 잘 말해주고 있다. 여기까지 저 의자를 짊어지고 온 사람은 무엇을 즐기기 위해서일까?

 

바로 소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도시 전경이다. 여름철 시원한 바람소리와 맑은 새소리를 들으면서 책을 읽거나 선을 하면 신선놀이가 따로 없을 듯하다.

 

이렇게 산행을 마치고 돌아오면 또 하나 감탄할 일이 있다. 바로 흙먼지털이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는 것이다. 

 

내가 살고 있는 유럽 나라에서는 쉽게 볼 수가 없는 것이다. 높은 경제성장을 이룬 한국의 사회적 편익을 이렇게 산행을 하면서도 목격할 수가 있다. 산행 내내 함께 감탄하는 유럽인 딸에게 이렇게 "아빠의 나라"가 더 자랑스럽게 다가간다.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22. 3. 11. 20:53

코로나바이러스 범유행으로 인하여 4년만에 지난 2월 16일에 한국을 오게 되었다. 3월 9일 핀란드 헬싱키로 출국하는 비행기였다. 하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이 비행기가 취소되어 어쩔 수 없이 한국 체류기간이 길어지게 되었다.
 
이런 사정을 잘 알고 있는지라 지인이 남부지방을 권했다. 그래서 제일 먼저 향한 곳이 구례 산수유마을이다. 이 산수유마을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선정되기도 했다.
 
SNS에서 올라온 활짝 핀 산수유 꽃을 접하면서 만개한 산수유 꽃마을을 잔뜩 기대했다. 3월 7일 산수유마을에 도착하니 노란색 물결은 찾아볼 수가 없고 꽃망울만 맺혀 있다.
 
주차장 공원에 이름 모르는 노란색 꽃이 활짝 피어 바람개비가 되어 있다.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 초록색 풀 그리고 갯버들(버들강아지)이 산수유꽃 대신에 봄 정취를 느끼게 했다.

 

이날 만난 산수유마을 사람들은 올해는 앞으로 10일쯤 지나야 활짝 핀 산수유꽃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다시 말해 마을 사람들에 따르면 산수유꽃이 만개하는 때는 3월 17일 경이다. 그때 되면 인산인해로 제대로 볼 수도 없을 듯하다.

 

노랗게 피어오르는 꽃망울이 지는 쪽으로 기우는 활짝 핀 꽃보다 더 봄의 생동감을 주고 있음에 만족하면서 지리산 하동 쌍계사로 향한다.
 
3월 7일 오후에 둘러본 구례 산수유마을을 아래 영상에 담아본다.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22. 2. 28. 01:40

2월 16일 유럽 리투아니아에서 한국으로 입국해 8박 9일 동안 자가격리를 한 후 대구와 익산을 거쳐 서울에 올라왔다. 익산에서 광명역까지는 그야말로 믿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다. 과거 3시간 여행을 기억하던 터라 55분은 참으로 빠르다. 광명역에서 서울대학교 기숙사까지 택시비는 고속도로 통행료(1700원)을 2 만원이 나왔다.
 
요가일래 기숙사 입주를 마치고 생활에 필요한 약간의 물건을 사려고 순환버스 02를 타고 낙성대역에 내렸다. 지금껏 규칙적으로 점심을 먹던 12시가 훌쩍 넘어버린 14시다. 주변 맛집 검색을 하던 요가일래에게 오늘은 허기부터 채우자고 하니 선뜻 응했다. 입주 절차와 짐 정리에 신경을 쓰느라 김밥을 먹으면서 쪽지를 보게 되었다.

 

외국인 학생들 카톡방에 올라온 쪽지 내용은 

"오늘 4시 종각 앞에서 우크라이나 지지를 위한 반전 시위가 있다."
 
"아빠, 오늘 생필품 사는 것 대신에 나 반전 시위에 갈래."

"생필품 구입은 어떻게 하고?"

"나중에 내가 혼자 구입하면 돼."

"반전 시위 장소가 서울 중심가에 있다. 초행길인데 낙성대역에서 혼자 찾아갈 수 있겠어?"

"앱으로 찾아갈 수 있어."

"오늘은 평생 처음 초행길이니까 아빠가 따라갈게. 아빠가 없다고 생각하고 혼자 스스로 앞장서서 가봐라."

 

서울에 오자마자 반전 시위 참가라...

 

생필품 구입 대신에 반전 시위 참가를 결정한 요가일래 뒤를 따라 나도 묵묵히 발걸음을 옮긴다. 대량으로 생명을 앗아가는 전쟁은 어떻게 해서라도 일어나지 않기를 평소에 늘 기도한다. 

 

종각 앞에 열린 반전 시위 현장 소식을 사진과 영상으로 전한다.

 

파란색과 노란색이 우크라이나 국기색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가 하루속히 사라지길 바라듯이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하루속히 평화 속에 해결되길 바란다.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22. 2. 23. 22:44

20대 대통령 선거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

도심 곳곳에 대통령 후보자들의 선거벽보가 붙여져 있다.

눈이나 비 등 자연적 훼손이나 인위적 훼손을 염려해서

비닐로 보호해 놓았다.

 

대구 시내에서 차를 타고 가는데 한 아파트 담벼락에 붙여 있는

대통령 선거벽보가 눈에 띄었다.

 

다른 모든 후보의 벽보는 멀쩡한데 

유독 한 후보의 벽보는 얼굴만 완전히 파여져 있다.

 

아, 아무리 의견이나 성향이 자기와는 다르더라도

한 국가의 대통령을 뽑는 선거의 벽보인데 참으로 안타깝다.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22. 2. 21. 14:11

한국정부 방침에 따라 2022년 2월 4일부터 한국에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국적' 및 '예방접종완료' 여부와 무관하게 7일간 격리의무을 지켜야 한다. 지난해부터 실시해온 10일간이 아니라 7일간으로 줄어들어서 입국 전 좋아했다. 그런데 막상 입국해보니 이 7일간이 문자 그대로 7일간이 아니다라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이 7일간이 크게 세 가지로 해석되고 있다.  어떤 기준으로 계산될까? 세 가지다.
 

1.

질병청 자료(출처)에 따르면 해외 입국자 격리기준은 "입국한 날부터 7일이 되는 날 자정(24:00)까지 격리"다. 2월 16일 오전 10시에 입국했다. 그렇다면 입국한 날인 16일부터 7일이 되는 22일 자정 (24:00)까지 격리를 해야 한다. 
2.
입국 여권심사 바로 직전 창구에서 본인이 직접 작성한 격리 통지서에 따르면 "입국일로부터 만7일이 되는 날 12:00까지"다.  2월 16일 입국했으니 만7일이 되는 날은 23일 12:00까지다. 

3.

손으로 작성한 위의 정보가 입력되자 곧 바로 격리장소 관할 구청장 이름으로 격리 통지서를 자가격리 보호인이 문자로 받았다. 이 구청장 통지서에는 2월 23일 밤 24:00에 격리가 종료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즉 자가격리 7일간이 1) 22일 24시, 2) 23일 12시, 3) 23일 24시로 각각 다르게 계산된다. 입국 전 한 숙소에 문의하자 8박을 해야 한다라는 답변에 몹시 의아해했다. 구청장 격리 통지서를 받아보니 이 답변이 사실임을 알게 되었다. 

 

한 때 해외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사람들이 숙소로 구청이 배달하는 다양한 음식을 사진 찍어 SNS에 올리면서 대한민국의 아주 후한 지원에 감탄한 모습이 떠오른다. 우리에게도 그런 감탄의 기회가 올까 궁금을 가지면서 격리 장소로 향한다. 그런데 구청장 명의 통지서에 굵은 글씨체로 "해외입국으로 인한 자가격리자는 생활지원비 대상이 아닙니다."라는 문구가 분명하게 쓰여져 있다.

 

PCR 검사는 입국 당일이나 다음날 오전에 받아야 하고 2월 21일 오전에 격리해제를 위한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신속항원은 안 되고 반드시 일반 PCR 검사를 받아야 된다. 검사시간은 평일오전 10-11시 30분,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10시-11시다.

 

 

입국일인 2월 16일부터 적어도 하루 2번은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에서 자가진단 결과를 기재해야 한다. 이 앱은 입국심사 전에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

 

1. 체온 - 36.5라면 36.5로 눌러서 넣으면 기재가 안 된다. 그냥 소수점 없이 365, 362 누르면 된다.

2. 열 37.5도 이상 혹은 발열감

3. 기침

4. 인후통 (목아픔)

5. 호흡곤란(숨가쁨)

 

 

한국 도착 전에 인터넷으로 선불 eSIM을 구매해서 012로 시작되는 전화번호를 부여 받았다. 그런데 관할보건소가 거는 AI 전화는 들어오지를 않는다. 매일 오후 3시에 전화가 온다. 17일 전화가 왔다. 그런데 012 번호라 들어오지가 않으니 보건소에서 보호인 전화로 왜 전화를 받지 않느냐가 했다. 이에 사정 이야기를 전했다. 18일 오후 3시에 전화가 오지 않자 그 번호로 전화를 해봤다. AI는 "만약 오늘 전화가 오지 않았다면 내일 같은 시간에 전화를 하겠습니다"라는 답이 왔다. 19일 오후 3시에 기다렸는데 AI 전화가 오지 않았다.

 

다행히 자가격리 장소가 방이 두 개인 층에 발코니까지 있어서 생활에 불편이 없다. 17일 오전 PCR 검사 결과가 18일 오후에 나왔다. 그때부터 보호인과 편하게 집안에 있을 때는 마스크 사용없이 접촉할 수가 있게 되었다. 요약해서 말하면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7일이 7일이 아닐 수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 한국으로 입국하기 전 숙박을 예약하거나 한국 내 일정을 잡는데 참고가 되길 바란다. 또한 자가격리도 PCR 검사도 필요없는 코로나바이러스가 하루빨리 종식되길 간절히 바란다.

 

최근 소식에 따르면 2월 21일부터는 해외에서 입국한 뒤 일주일 간 자가격리 하는 사람들은 안전보호 앱을 통한 별도 관리를 받지 않아도 된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한국에서 우세종이 된 되고 해외유입 확진자 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이어서 해외 유입 환자 관리에 투입되던 인력을 국내 환자 관리로 전환하기 위한 조치다. 하지만 모든 입국자는 종전과 같이 백신 접종력과 관계 없이 7일 동안 자가 격리하는 조치는 계속 유지된다. 또 입국자들은 기존처럼 출국일 기준 48시간 이내에 발급받은 PCR 음성확인서를 소지해야 하며 입국 1일차와 격리 해제 전에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22. 2. 18. 07:06

코로나바이러스는 여전히 자신의 본색을 꽁꽁 숨기고 있어 그 종말을 가늠할 수가 없다. 처음에는 마스크 제조사를 배부르게 하더니 곧 백신 제조사를 연거푸 배부르게 하고 이제는 자기진단키트 제조사를 배부르게 하고 있다. 다음에는 누구 차례로 할까 궁리 중인 듯하다. 이제는 제발 그만 물러나서 예전처럼 세상이 왕래하고 이동할 수 있게 해주면 좋겠다. 수십명대에서 수백명대로, 수천명대에서 수만명으로 늘어나고 이제는 하루 새로운 확진자 수십만명이 나올까 조마조마하다.
 
대체로 매년에 한 번은 이런 저런 일으로 유럽에서 한국을 방문한다. 마지막 한국방문은 2018년 가을이었다. 그동안 한국을 방문해야 할 이 몇 차례 있었으나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으로 실현되지 못했다. 그러다가 빌뉴스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딸아이 요가일래가 교환학생으로 3월 1일부터 서울대학교에서 공부하게 되었다. 학교측에서 자가격리 등을 이유로 늦어도 2월 16일부터 한국에 와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준수하기 위해 2월 16일 입국하게 되었다.
 
예년 같으면 생각할 수조차 없는데 출국일 2주전에야 항공권을 구입했다. 여러 항공편이 있었지만 비행시간이 짧은 핀에어를 선책했다. 빌뉴스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 도착까지 예상 시간이 13시간이다. 막상 한국을 방문하려고 하니 걱정과 불안이 이만저만이 아니였다. 3차 백신까지 다 맞았지만 PCR(유전자 증폭 검출)검사 음성 결과가 필수적이다. 항공권을 구입한 날부터는 그 전보다 외출 시 더 조심해야 했다. 
 
한국 입국을 위한 가장 중요한 서류는 두 가지다. 공식기관이 발행한 백신접종증명서다. 유럽연합에서 통용되는 백신접종증명서가 한국에서도 문제없이 그대로 통과될 지도 걱정이다. 다른 하나는 출발 시각 48시간 내에 PCR 검사 음성 결과서다. 영어나 한국어만 가능하다. 두 언어를 제외한 언어는 번역공증을 받아야 한다. 유럽연합 통용 검사결과서라 영어와 현지어인 리투아니아어로 되어 있다. 이 또한 상세기재 사항이 한국에서 그대로 통과될 지 걱정이다. 출발시간 48시간 전 검사 조건은 엄격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즉 출발 시간이 15일 13시 40분이라면 13일 0시 0분 이후부터 검사를 받으면 된다. 
 

그래서 13일 오전 9시 리투아니아 정부의료기관에서 운영하는 선별검사소를 방문해 무료 검사를 받았다. 24시간 안에 결과를 알려주나고 하지만 불안하다. 만약 14일 오후 두 서너 시까지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검사 후 3시간 내에 결과를 알려준다는 진료소에 대한 정보까지 찾아놓는다. 다행히 13일 저녁 6시에 결과가 나왔다라는 전화를 받았다. 이렇게 해서 유럽연합 통용 PCR 검사 음성결과서와 백신접종증명서를 인쇄해서 서류철에 넣었다.
 
출발지 빌뉴스 공항에서는 두 가지 서류를 보여주는 것만으로 간단하게 통과했다. 경유지인 헬싱키 공항에서는 체온측정과 더불어 두 가지 서류를 아주 꼼꼼하게 확인했다. 참고로 알리면 탑승수속시 "가족이니까 서로 옆 자리를 부탁한다"고 하니 "이미 정해져 있어서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답한다. 가족이 함께 앉으려면 온라인으로 수속을 밟고 공항에서는 수화물만 처리하는 것이 좋다. 주요항공사들도 저가항공사처럼 항공료를 낮추면서 선호하는 좌석을 추가로 파는 추세로 보인다.
 

 

빌뉴스-헬싱키 비행기도 프로펠러 소형이지만 거의 만석이다. 헬싱키 공항에 도착한 첫 인상은 이렇다. 마스크만 착용하지 않았다면 코로나바이러스 없었던 시대와 거의 같은 분위기다. 토쿄행과 서울행은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일본은 해외입국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고 한국은 조건을 충족한 사람은 누구나 입국할 수 있도록 했다. 아래 영상에서 두 탑승장의 모습을 확연히 비교해볼 수 있다.
 

 

가족이 함께 자리를 할 수 없을 정도로 공간을 띄어놓고 승객을 배치할 것이라는 내 예상은 완전히 빗나간다. 탑승객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사람들이 별로 없는 다른 탑승장에서 기다렸다가 가니 엄청난 긴 줄이 압도적이다. 기내에 들어가니 내 좌석 위 선반은 벌써 주변 다른 사람들의 가방으로 가득 차 있어서 내 가방을 넣을 공간이 없다. 역시 탑승수속은 빨리 해야 한다. 

 

헬싱키 출발시간이 17시 30분인데 기상으로 인해 비행기 동체에 약품처리를 해야 하는데 1시간이나 소요되었다.  비행기가 이륙하고 저녁 식사가 나오기 전 곧 바로 승무원들이 한국 입국시 작성해야 할 종이서류를 나눠준다. 1) 여행자 휴대품 신고서, 2) 건강상태 신고서, 3) 특별검역 신고서다. 그런데 내가 앉은 줄은 주지 않는다. 달라고 하니 부족해서란다. 종이서류가 아니라 QR코드로 작성할 수 있도록 해놓으면 좋겠다. 아뭏든 위 세 가지 서류는 비행기 안에서 작성하는 것이 나중에 입국할 때 엄청난 시간을 절약할 수가 있다.

 

비행기에서 내려서 입국장으로 들어오니 벌써 줄이 길다. 그 줄 옆에서 쭈그리고 앉아서 서류 작성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행이 있다면 일행 중 한 명은 줄에 계속 서 있고 다른 사람은 서류를 작성하는 것이 좋다. 이제 기억을 더듬어 입국장에서 겪은 절차를 나열해본다.

 

1) 요원이 모든 서류가 갖춰지고 기재사항이 정확하게 되었는지 확인한다. 

2) 검역관리지역 방문자 신고를 한다. 요원이 백신접종증명서와 PCR 검사 결과서를 확인한다. PCR 검사 결과서는 제출한다. 유럽연합 통용 두 가지 서류가 그대로 인정이 된다.

3) 자가격리일 경우 요원이 보호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확인한다. 또 다른 요원은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 설치를 확인한다. 설치가 되어 있지 않으면 현장에서 설치해야 한다. 

앱 스토어 https://url.kr/23ktul

구글 플레이 https://url.kr/4ew53x 

본인의 한국 전화번호란에 무제한 데이터 esim 구입으로 부여받은 전화번호를 아무리 넣어도 안 된다. 요원에게 도움을 요청하니 요원이 번호(98624894859)를 넣어준다. 본인의 한국 전화번호가 없는 사람은 이 번호를 넣으라는 안내문만 있다면 굳이 요원에게 도움을 요청할 필요는 없겠다.

4) 입국여권 심사 바로 직전에 한 차례 더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자가격리에 따른 두 종류의 서류를 작성한다. 직원의 안내대로 기재를 하면 된다. 이때 격리통지서를 받는다. 이것을 잘 보관해야 한다. 나중에 여러 차례 이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5) 드디어 입국 여권심사다. 평상 그대로다. 여권과 격리통지서를 제시하면 된다.

6) 수화물을 찾는다. 

7) 여행자 휴대품 신고서를 제출하고 밖으로 나온다.

8) 나오자마자 요원이 여권과 격리통지서를 확인한다.

9) 여기서 나가면 교통수단을 안내하는 요원이 목적지에 따른 색깔별 스티커를 붙여준다.

10) 안내 받은 장소로 가면 요원이 있어 순서대로 의자에 앉아 기다리게 한다. 

 

 

 

오전 10시 10분에 입국장으로 들어와서 이렇게 나오니 11시 50분이다. 1시간 40분이 소요되었다. 9번에서 색깔별 스티커를 받아서 곧장 대기장소로 향하는 곳이 좋다. 왜냐하면 방역버스가 자주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입국절차에 지쳐서 마음 놓고 커피 한 잔을 한 후에야 대기장소로 갔다. 직전 버스는 떠나버려서 다음 버스가 올 때까지 1시간 20분을 기다렸다. 

 

지방으로는 무조건 방역버스를 타고 광명역으로 이동해 KTX 특별 수송칸을 타야 한다. 오후 1시 10분 버스를 차고 50분 이동해서 광명역에 도착한다. 대기한 요원이 이동 동선을 안내한다. 공항버스 승차비용은 기차표를 살 때 같이 낸다. KTX를 타는 사람은 12000원이고 타지 않는 사람은 15000원이다. 기차표를 사서 들어가면 요원들이 기차표,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 격리 통지서를 확인한다.

 

3시 17분발 KTX다. 또 한 시간을 기다린다. 출발 전 요원들이 승객들을 두 줄로 세워서 탑승장까지 안내한다. 기차표에 좌석이 지정되어 있지만 해외입국자는 들어가는 순서대로 안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사람들이 많아서 무거운 여행가방들이 좁은 통로까지 가득 메우고 있다. 1시간 50분이 소요되어 동대구역에 도착하니 나갈 길이 막막하다. 앞자리와 뒷자리 사이 공간으로 가방이 들어가지 않는다. 무겁고 큰 여행가방을 위로 번쩍 들고 무겁고 큰 여행가방을 넘어야 한다. 한 마디로 난리통이다. 더 멀리 가는 사람들은 잠에 빠져 자기 가방을 옮겨서 나가는 길을 열어줄 수가 없다. 내심 다 내리지 못하고 기차가 출발할까 걱정이 된다.

 

명단을 받은 요원들이 대기하고 있다. 명단에 있는 승객들이 다 내려야 기차가 출발한다. 동대구역 맞은 편 맞이주차장까지 안내한다. 여행가방을 소독한 후에 마중 나온 보호자에게 인계하거나 미리 대기한 방역택시에 태워준다. 이렇게 입국장에서 목적지까지 무사히 도착한다. 1일 이내에 관할보건소로 가서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보건소가 보호자에게 이미 연락을 해 당일은 근무가 끝나서 못 하고 익일 11시에 보건소로 와서 PCR 검사를 받아라고 한다. 

 

이처럼 입국장에서 목적지까지 많은 요원들의 안내로 사이사이에 기다림이 있지만 모든 것이 물 흐르듯이 진행된다. 한편 유럽연합 내에서는 공항 수속시 EU 백신접종증명서 하나만 보여주면 이동하는데 아무런 안내와 통제가 없다. 이렇게 오전 10시경 인천 공항에 도착해 오후 6시경 대구에서 일몰을 보면서 자가격리 장소에 도착했다.

 

참고로 16일 오전에 도착해서 16일이나 17일에 pcr 검사를 1차로 받는다. 그리고 21일 2차로 pcr 검사를 받고 23일 자정에 격리해제가 된다. 해외입국자 격리기간 7일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8박 9일이다. 영하의 추운 날씨에 높은 감염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입국인들을 맞이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수고를 하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