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으니 많이 보고 가자 라스팔마스(Las Palmas)는 인구가 38만여명이고, 떼네리페 섬에 있는 산따 끄루즈(Santa Cruz)와 함께 주도(州都)이다. 1478년 스페인 정복자들이 세운 도시이다. 연평균 낮 기온이 23-25, 밤 기온이 17도로 세계에서 가장 기후가 좋은 곳 중 하나로 꼽힌다. 스페인의 5대 항구로 한국의 대서양 원양어업의 전진기지이기도 하다. 콜럼버스가 인도로 가는 항로를 찾기 위해 대서양을 가로지를 때 머문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런 도시에 처음으로 왔으니 가능한 많은 곳을 보고 가자. 그냥 해변에서 일광욕을 즐기자는 아내를 설득해 먼저 먼 곳부터 보자고 제안했다. 바로 그란카나리아 식물원(Jardín Botánico Canario)이다. 그란카니라아 군도에서 서식하는 종려나무, 선인장 등 북동유럽에서는 볼 수 없는 식물을 보고 싶었다. 지도를 보니 그렇게 멀지 않았다. 남서쪽으로 7km 떨어진 곳이다.
* 카나리아 식물원 초행길이라 어떻게 갈까? 버스로 가자는 데 가족 셋이 동의하고, 버스역으로 향했다. 그런데 세 명이니 정말 가까운 거리라면 택시를 타는 것도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나가는 택시 운전기사에게 물었다.
„식물원까지 몇 유로?“„20유로.“
비싸다고 하면서 거절했다. 그래도 한번 더 다른 택시에게 물었다.
„식물원까지 몇 유로?“„15유로.“
가격 흥정 땐 우리 부부는 남남 미터기가 있는데도 택시마다 가격이 다를 수 있다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보통 가격 흥정을 할 때는 아내는 내가 가급적이면 이방인이 되어 멀리 있길 권한다. 서양인 여자와 사는 동양인 남자는 현지인들에게 부자이거나 봉으로 여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은 전혀 아닌 데 말이다. 딸아이와 나는 도로에 약간 벗어난 거리에 머물러 있었고, 아내는 혼자 건너편 택시 정거장으로 갔다. 흥정이 성공했는지 아내는 손짓으로 올라고 했다.
„12유로에 합의봤어.“„20유로가 12유로되었네. 축하해.“
택시 운전기사는 출발하기 전 미터기를 작동시켰다. 흥정으로 가격을 정했는데 왜 미터기를 작동시키지라고 생각했다. 그 순간 기사는 스페인어와 손짓으로 미터기는 중요하지 않으니 걱정마라고 의사표현을 하는 듯했다. 그는 지나가면서 스페인어로 여기는 뭐고 저기는 뭐고를 친절하게 설명했다. 영어로는 거의 할 수 없지만, 에스페란토 덕분에 우리는 그의 말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 우리에게 좋은 추억을 안긴 택시 운전기사 택시는 지도에서 본 것과는 달리 자꾸 먼길로 우회하는 느낌이 들었다. 미터기 숫자는 자꾸만 올라갔다. 흥정한 12유로를 벌써 넘었다. 특히 스페인에서도 유명 관광지인 라스팔마스에서 처음 타보는 택시라 비록 흥정으로 정했지만 걱정이 자꾸 머리 속에 쿰틀거렸다. 지도상 언덕 꼭대기에도 식물원 입구가 있는데 택시는 이곳을 그냥 지나쳐갔다. 그리고 언덕 아래로 내려갔다.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려 언덕 아래 식물원 입구에 도착했다. 미터기를 보니 18유로였다.
„여보, 얼마를 주어야지? 흥정은 12유로인데.“
라고 아내가 물었다.
„우회한 것은 우리가 더 많이 구경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 같다. 18유로 나왔으니 15유로 주면 어떨까?“
이렇게 해서 15유로를 주었다. 그런데 운전수의 반응이 정말 의외였다.
„10유로!!!“
그는 5유로를 돌려주었다. 팁이라고 생각하고 받으라고 해도 극구 사양했다. 덜 받겠다는 이상한(?) 택시 기사 세상에 이런 유명 관광지에서 택시운전수가 흥정한 가격보다 덜 받겠다고 하니 참으로 놀랍고 이상했다. 우리가 복이 있어 이런 착한 운전기사를 만나게 되었구나라고 감사했다. 순발력이 뛰어난 아내는 그에게 물었다.
„라스팔마스에서 공항을 거쳐 (다음 행선지) 플라야델잉글레스까지 택시로 얼마?“„보통 60유로하는 데 나는 50유로에 갈 수 있다.“
우리 가족은 3일 후 같은 택시를 타고 60km 떨어진 다음 행선지로 이동했다.
* 관광지 택시 정류장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와 운전기사들 며칠 후 현지인 지인에게 물으니 스페인 경기가 좋지 않다. 택시를 타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택시 경쟁이 치열하다. 그래서 그런 흥정이 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무리 그래도 외국인 손님을 맞았는데 흥정된 가격을 그대로 받아야지 그보다 덜 받겠다라는 택시 운전기사가 있다니...... 아무튼 우리는 이로 인해 이 운전기사와 그가 사는 그란카나리아에 대해 더 호감을 갖게 되었다. 행여 다음 기회를 위해 그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받아놓았다. 이상은 초유스 그란카나리아 가족여행기 3편입니다.
첫 비행은 빌뉴스 공항에서 라이언에어 비행기로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항으로 가는 것이었다. 온라인으로 수속을 밟아서 탑승권(보딩패스)을 집에서 인쇄했다. 하지만 비유럽연합회원국 여권 소지자로 먼전 수속 접수대에 가야 했다. 여권과 탑승권을 서로 대조한 후 확인 직인을 받았다. 다문화 가족으로 살면서 보통 외국인이라는 사실을 잊고 살지만 이 경우에 „아빠는 외국인이네“, „당신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리네,“ 등등 말이 오고간다.
알다시피 라이언에어 비행기는 지정된 좌석번호가 없다. 먼저 앉는 사람이 임자다. 탑승객들은 미리 들어가려고 일찍 집을 나서기도 하고, 때론 줄이 허술한 틈을 타서 끼어들기도 한다. 보통 앞쪽과 뒷쪽 문이 열리는 데 앞쪽보다는 뒷쪽에 서있는 줄이 길더라도 떠 빨리 들아가는 것을 여러 번 경험했다. 표 구입시 추가요금을 내면 지정 좌석을 구입할 수 있다. 표 검사는 탑승을 대기하면서 받았다.
빌뉴스에서 3시간 30분 걸려서 바르셀로나 공항 터미날 2에 도착했다. 여권과 세관 검사가 전혀 없었다. 2청사에서 밖으로 나와 왼쪽으로 약 100미터 정도로 가서 무료 순환버스를 타고 1청사로 이동했다. 의자와 의자 사이에 팔 지지대가 있어 눕기는 아주 불편했다. 무선인터넷은 24시간 동안 15분만 이용할 수 있었다. 공항은 그야말로 정적만 감돌았다. 새벽 5시경이 되자 어디서 그렇게 빨리 왔는지 갑자기 사람들로 붐볐다.
*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탑승하기 직전
7시 15분 부엘링(Vueling) 비행기로 그란카나리아로 출발했다. 같은 저가항공이지만 부엘링은 탑승권에 좌석번호가 적혀있었다. 좌석을 잡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없으니 참 편했다. 물론 부엘링도 추가요금을 내고 원하는 좋은 좌석을 살 수 있다. 3시간 30분이 소요되어 그란카나리아 공항에 도착했다. 참고로 여기는 스페인 본토와 시차가 있는데 한 시간이다.
비행기가 착륙을 위해 하강할 때 밑에 내려다보이는 풍경은 한마디로 실망 그 자체였다. 쾌적한 날씨로 산은 녹음으로 우거질 것 같은 데 그저 삭막한 황무지였다. 여기가 목적지가 아니라 아프리카 대륙을 지금 지나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고 믿고 싶었다. 그래도 어딘가에는 우리를 매혹할 경관이 있겠지라는 기대감으로 입국했다. 입고 있던 겨울옷을 여름옷으로 바꿔입었다.
* 하늘에서 내려다보이는 그란카나리아 공항 일대
공항 입국장은 1층, 출국장은 2층이다. 2층으로 올라가 밖으로 나와 오른쪽 끝에서 첫 번째 행선지인 라스팔마스로 향하는 직행 버스를 탔다. 60번 버스인데 항상 종착역을 물어봐야 한다. 하나는 산 텔모(San Telmo, 시내 중심가)고, 다른 하나는 산따 까딸리나(Santa Catalina)이다. 버스비는 2.95유로이다.
* 공항 종려나무
공항에서 바라보이는 황량한 풍경은 종려나무를 제외하고는 크게 눈길을 끌지 못했다. 푸른 초원과 숲으로 이루어진 리투아니아 자연이 순간 눈 앞에 아른거렸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조금씩 이국적인 풍경에 눈이 매료되기 시작했다. 해변도로에 잘 가꾸어진 종려나무와 꽃이 핀 식물들은 내 카메라와 딸아이의 카메라 셔터를 연속적으로 자극했다. 마치 딸아이와 둘이서 버스 안으로 출사를 온 듯했다. 딸아이는 연신 말을 되풀이했다.
* 라스팔마스로 향하는 도로
„아빠, 눈이 엄청 즐거워“
낯선 지역에서는 어디가 어디인지 분간하기가 어렵다. 해변 고속도로를 따라 버스는 라스팔마스로 진입했다. 첫 번째 정류장에서 승객들이 모두 내렸다. 아내도 여기가 종착역인 줄 알고 덩달아 따라내렸다. 그래도 운전사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물었다.
„산따 카딸리나는 여기가 아니고 다음.“
그리고 딸아이에게 말했다.
„Sometimes your dady also is smart.“„No. You are smart for ever in my heart.“
라고 기분이 좋은 딸아이는 맛깔스럽게 응답했다.
* 라스팔마스 식물원에서 딸아이 산타 까딸리나 버스역에서 걸어서 깐떼라스 산책로에 위치한 아파트로 향했다. 해변을 따라 걷고 있는데 딸아이는 선글라스 아래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아빠, 울고 싶어“ „왜?“ „너무 아름다워 눈물이 난다.“
* 하늘에서 내려다보이는 라스팔마스 항구
* 대서양 해변에서 즐겨워하는 딸아이
* 아파트 발코니에서 차를 마시는 딸아이
* 종려나무 밑에서 딸아이
* 깐떼라스 해수욕장에서 딸아이
가족여행은 부모보다 아이가 더 좋아하기 때문에 떠나는 것임을 새삼스럽게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지갑 무게보다 아이가 가족여행에서 얻을 추억 무게를 더 소중하게 여기고 가능한 앞으로 가족과 함께 많이 다녀야겠다고 다짐해보았다.
발트 3국 관광안내사 일을 하느라 여름 내내 집을 비웠다. 해마다 빈번했던 맑은 트라카이 호숫가에서 수영도 딱 한 번밖에 못했다. 가장이 일한다고 나머지 식구들도 여름방학임도 불구하고 특별히 어디론가 여행을 가지 않았다. 그렇게 이번 여름은 가족여행없이 지나가나보다 생각했다.
그런데 아내는 여름이 끝날 무렵 뭔가를 꾸미고 있었다. 별다른 성과도 없이 한 달 동안을 거의 하루 대부분을 인터넷으로 여행지와 알뜰 여행을 위한 정보를 탐색했다. 유럽인 아내와 살다보면 가끔 불만스러운 일은 즉흥적인 삶의 맛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아무리 애써도 결과는 또 다른 이유를 찾아서 가지 않을 것이니 그만 찾고 일상으로 돌아오지 그래?"라고 아내에게 한 소리를 하자 며칠은 조용한 듯했다. 하지만 평소와는 달리는 아내는 드디어 일을 저질렀다.
여행지 하나를 결정하는데 한달이 소요되었다. 여러 차례 여행지가 바꿨다.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항공편이다. 저렴한 가격대의 항공권을 구하는 것이 알뜰 여행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한 사람이라면 별다른 부담이 되지 않지만 네 식구가 움직이므로 여행 경비의 큰 부분이 항공료이다.
일단 여행지는 남쪽이다. 여행일자는 쉽게 선택할 수 있었다. 11월 1일 "영혼의 날" 국경일을 맞아 1주일 동안 방학이 있다. 또한 이 시기는 겨울철이 시작하는 때이다. 아직도 따뜻한 여름철 기억이 남아있는 때라 영상 5도의 날씨에도 쉽게 추위를 느낀다. 중앙난방이 들어오지만, 실내는 아직도 그렇게 따뜻함을 느끼지 못한다. 잠시만이라도 따뜻한 나라에서 머물다오면 심리적으로 추운 겨울 지내기에 도움이 된다.
여행지로 처음에 꼽은 나라는 터키, 이집트, 그리스, 사이프루스 등이었다. 나중에 이보다 더 남쪽에 있는 스페인의 그란카나리아가 등장했다. 특히 10월 하순부터 이곳은 유럽 사람들이 즐겨찾는 휴양지이다. "남들이 좋다고 하는 여행지를 나도 한 번 가보자"라는 의욕이 바탕에 깔렸다.
그란카나리아는 북서 아프리카 대륙에서 150킬로미터 떨어진 대서양에 위치해 있는 섬이다. 화산섬으로 인구가 80만명, 면적은 1560평방킬로미터, 가운데 우뚝 솟아 있는 가장 높은 산(Pico de las Nieves, 설봉이라는 뜻) 높이가 1949미터, 해수온도는 18-22도이다.
화산섬인 한국의 제주도를와 비교해보자 제주도는 면적이 1848평방킬로미터, 인구가 58만명, 제일 높은 한라산이 1950미터이다. 이 정도 수치로 보면 그란카나리아와 제주도는 비슷하다. 하지만 제주도는 섬이 타원형, 그란카나리아는 원형이다. 마치 유럽의 제주도를 가는 듯해서 아내의 결정에 더 호응이 갔다.
일단 여행지는 정해졌다. 다음은 항공노선을 잡는 일인데 아내는 약 한 달 동안 여행지와 동시에 항공노선을 잡는데 그야말로 고난의 행군을 했다. 유럽은 저가항공이 대세이다. 특히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외국 유학생들에게 저가항공은 단연 인기이다. 유럽의 저가 항공노선을 찾는 데 유익한 프로그램은 azuon(http://azuon.com/) 이다. 연회비를 내고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으로 아내가 찾은 저렴한 노선은 다음과 같다.
빌뉴스 공항 (Ryanair) – 바르셀로나 공항 경유(Vueling) – 그란카나리아 공항:
1인당 항공료 700리타스(31만원) 모두 합해서 1인당 항공료는 한국돈으로 45만원이다.
그렇다면 숙박 예약은 어떻게 해결했을까? 두 웹사이트를 이용했다. Airbub.com을 통해 그란카나리아 수도인 라스팔마스의 아파트 원룸(주방도구 다 포함, 4인)를 예약했고, booking.com을 통해 남쪽의 유명 휴양지인 플라야델잉글레스 에 방 두개 방갈로를 예약했다.
이렇게 그란카나리아 여행을 위한 항공권 구입과 숙박 예약이 완료되었다. 10월 24일 밤 9시 30분 라이언에어 비행기를 타고 그란카나리아로 향했다. 초유스 가족의 그란카나리아 여행이야기는 이 블로그를 통해 이어진다.
오늘 페이스북이 1년 전 2023년 4월 11일에 올린 글을 상기시켜 주면서 공유할 것을 제안했다. 내용인즉 필명 정문주의 실명이 허정숙이다. 독립운동가이자 사회주의자 허정숙이 쓴 에스페란토 글을 페이스북을 통해 지인들에게 알렸다. 하지만 기록용으로 사용하는 이 블로그에는 올리지 않았다. 1년 전 당시 차일피일 미루었을 것이다.
1990년 헝가리 엘테대학교에서 에스페란토학을 전공할 때 부다페스트에 살고 있는 에스페란토 도서 및 정기간행물 등을 수집하는 퍼이시 카로이(Fajszi Károly)를 방문했다. 개인도서관으로 사용하는 그의 넓은 아파트에서 1938년과 1939년 홍콩에서 발행된 <Orienta Kuriero> 잡지에 실린 안우생(Elpin)의 글을 찾아냈다. 안우생(1907-1991)은 안중근의 동생 안공근의 장남이다.
이후 여러 해를 거쳐 헝가리,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등지의 도서관에서 그의 글들을 직접 수집했다. 그 결과물이 2004년 한국에스페란협회가 발행한 《Verkoj de Elpin - 안우생 문집》이다. 이 책에 실린 작품수는 총 40편이다. 자작시 3편, 번역시 14편, 원작 단편소설 2편, 번역 단편소설 12편, 번역 극본 4편, 기타 5편이다. [관련글: (안우생의) '에스페란토'로 항일을 노래하다 (한겨레 21 504호)].
당시 간행물에서 중국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에스페란티스토로 추정되는 사람들의 글도 함께 복사했다. 코로나 시대 2020년 11월부터 리투아니아에서 살면서 매주 수요일 한국에 살고 있는 에스페란티스토들에게 안우생의 문학작품 공부를 줌(Zoom)으로 지도하는 중에 원문을 찾아볼 일이 종종 생겼다. 이때 보관하고 있던 자료들 사이에 임철애(Im Ĉol Aj)가 쓴 <La vivstato de koreaj virinoj>(조선 여성들의 생활상)가 우연히 눈이 띄었다. 이 글은 1938년 8월호 《Orienta Kuriero》에 게재되었다. 임철애라는 사람은 누구일까? 바로 독립운동가 박차정이다. [관련글: 박차정 - 임철애가 쓴 에스페란토 글을 발굴하다]
30여년 전 안우생 문집을 만들기 위해 자료를 수집하던 중 정문주(Ĝong Mun Ĝu)라는 이름의 기사(Studentoj en Koreo)가 있기에 한국인일 가능성이 아주 높아서 이 기사 또한 복사해서 보관해왔다. 수집 자료들을 살펴볼 때마다 정문주라는 사람이 누구일까라고 화두를 걸었는데 드디어 2023년 4월 11일 알게 되었다. 우연히 인터넷 자료 검색를 하던 중 허정숙의 필명이 정문주라는 사실이다.
허정숙은 중국 하얼빈에서 활동했던 남자현처럼 남성들과 함께 해외의 전장을 누비며 독립운동과 사회주의 운동을 이어간 여전사가 되었다. 처음 남경으로 간 허정숙과 최창익은 김원봉이 속한 조선민족혁명당에 가입해 활동하다가 중국공산당 근거지인 화북의 연안지역으로 옮겨 활동했다. 1938년 최창익이 화북조선청년연합회(후일 화북조선독립동맹)을 결성해 본인은 대표, 허정숙이 부대표를 맡았다. 허정숙은 특기를 살려 중국에 체류할 당시 <조선민족전선>과 <민족전선> 등 잡지 발행을 돕고 정문주라는 필명으로 조선학생운동에 관한 글을 게재했다. * 출처: https://graduate.yonsei.ac.kr/_res/ysinmun/etc/inmun122_2.pdf 저자: 신유리, 권경미
이어 또 따른 논문은 정문주가 허정숙이라는 것을 더욱 확신하게 했다.
1936년 조선을 떠나 남경에 도착한 허정숙은 ‘한국민족혁명당’에 가담하였다. ‘한국민족혁명당’은 약산 김원봉(1898-1958)의 의열단을 중심으로 중국 관내의 5개 단체가 결집한 통일전선당이었다. 1935년 7월 5일 결성된‘한국민족혁명당’에 허정숙을 비롯한 공산주의자들이 유입되자 당내의 우파들이 반발했다. 우파들이 대거 나간 이후 김원봉을 중심으로 주도권이 확립되면서 1937년 1월, ‘조선민족혁명당’으로 개칭하고, 1938년 10월 10일 군사조직으로 조선의용대를 설치했다. 조선민족혁명당은 조선민족전선연맹을 구성해 기관지 『조선민족전선』을 간행했는데, 허정숙은 정문주라는 가명으로 ‘조선학생운동’에 관한 논문을 싣기도 했다. * 출처: https://s-space.snu.ac.kr/bitstream/10371/170185/1/000000163110.pdf 저자:백숙현
<Orienta Kuriero> 1938년 7월호에 "Studentoj en Koreo" 글이 실렸고, 저자는 Ĝong Mun Ĝu다. 위 두 논문에 있는 내용과 일치한다.
허정숙이 정문주라는 필명으로 쓴 에스페란토 원문 기사다.
Studentoj en Koreo (조선에 있는 학생들) - Ĝong Mun Ĝu (정문주)
허정숙 그리고 박차정 등의 에스페란티스토 활약으로 1937년 8월 25일 발행된 <Ĉinio hurlas>에 조선민족혁명당의 호소문 <Leviĝu Koreoj!>(조선인이여 일어나라!)라는 에스페란토 원문이 게재되었을 것이다. 일제강점기 특히 중국에서 활동하던 독립운동가들와 에스페란토는 아주 밀접한 관계에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Orienta Kuriero>에 여러 차례 기고한 Kimkemo라는 필명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궁금하다. 인터넷 검색 덕분에 필명 임철애의 실명이 박차정, 필명 정문주의 실명이 허정숙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니, 언젠가 당시 중국 에스페란토 잡지에 실린 한국인 에스페란티스토들의 실명이 다 밝혀지는 날이 오길 기대해본다.
L.Lujlang - "Labor-libro" por la koreaj laboristoj; Tagoj
Li Kung Se - Malliberigita Japanio
Kimkemo - Letero el Koreio; Pri nuntempa ĉina literaturo; La superakvego de la Flava Rivero
세계 공통어, 에스페란토
에스페란토는 자멘호프(1859~1917) 박사가 1887년 바르샤바에서 발표한 세계 공통어를 지향하는 국제어이다. 그가 태어난 폴란드 비아위스토크는 당시 여러 민족이 각기 다른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의사소통이 어려워 민족간 불화와 갈등이 빈번했다. 이에 그는 모든 사람이 쉽게 배울 수 있는 중립적인 공통어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하고, 유럽 언어의 공통점과 장점을 활용해 규칙적인 문법과 쉬운 어휘를 기초로 에스페란토를 창안했다. 에스페란토는 말이 같은 민족사회에선 그 민족어를 사용해 발전시키고, 말이 서로 다른 국제관계에서는 에스페란토를 쓰자고 주장한다. 현재 120여개 나라에 사용자가 산재해 있고, 이들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본부를 둔 세계에스페란토협회를 기점으로 광범위하게 활동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1920년 김억에 의해 보급되기 시작해 한국에스페란토협회와 주요 도시에 그 지부가 조직돼 있고, 서울에스페란토문화원은 매월 에스페란 토 강좌를 열고 있다. 도한 한국인이 개발한 <Memlingo>를 통해 인터넷으로도 쉽게 배울 수 있다.
해외에 살면서 재외국민으로서 긍지를 느낄 때 중 하나가 바로 대선과 총선에 참가하기 위해 대사관에 가서 투표하는 일이다. 국민의 권리를 다해야 한다는 거창한 책임감보다는 한국인으로서의 인연을 이어가고자 하는 소박한 바람 때문이다.
이번에도 재외선거인 등록 기간(2023년 11월 12일부터 2024년 2월 10일까지)을 놓치지 않고 제시간에 등록했다. 상호 외교관계를 맺고 있지만 리투아니아에는 아직까지 한국 대사관이 설립되지 않아서 폴란드 대사관이 겸임 관할하고 있다. 예전에는 관할 대사관에서만 투표할 수 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가까운 대사관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거주 도시 빌뉴스에서 폴란드 바르샤바까지는 500 km (6시간 30분)이고 라트비아 리가까지는 320 km (4시간)이다.
한국 국적도 가지고 있는 대학생 딸 요가일래에게 관심이 있으면 재외선거인으로 등록하라고 주소를 일러주었다.
"이번에 너 나이 숫자와 일치하는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는데 갈지 안 갈지는 나중에 결정하고 관심 있으면 한번 등록해봐라."
등록했는지는 모르고 있었다. 3월 19일 주라트비아 한국 대사관으로부터 투표일 안내 편지를 받았다.
안녕하십니까, 주라트비아대사관입니다. 동 메일은 재외투표 안내 메일이며, 사전에 국외부재자 신청을 하신 분들께 송부되는 메일입니다. 주라트비아대사관 재외투표소 운영기간은 3.29(금) - 4.1(월)이며, 운영시간은 08:00-17:00 이오니, 동 기간 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투표소 방문 시, 여권, 주민등록증, 공무원증,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을 지참해주시기 바랍니다. 상세 내용은 별첨 안내문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주라트비아대사관 재외투표소 주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주소 : Jura Alunāna iela 2, Centra rajons, Rīga, LV-1010, 3층
이제 투표일 안내를 받았으니 4일 동안 지속되는 투표기간에서 하루를 선택해야 한다. 이 기간은 부활절 경축일과 겹치는 황금기간이다. 리투아니아인 아내는 따뜻한 남유럽으로 여행 가려고 여러 후보지를 한창 찾고 있다.
"나, 29일 투표하러 라트비아 리가로 갈 거야!"
"교통비와 식사비가 꽤 나올 텐데 간다고?! 유권자수가 수천만 명이 넘는 나라에서 당신 한 표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안 가기를 바라는 말투다. 은근히 남편을 미친 투표쟁이로 여기는 듯하다. 그래도 아내는 일말의 여지를 남긴다.
"혹시 요가일래도 등록을 했는지 저녁에 돌아오면 물어봐."
요가일래는 빌뉴스대학교 마지막 학년에 다니고 있다. 1월부터 졸업일이 있는 6월까지 대학생들은 학교 수업이 없고 졸업논문을 쓰면서 의무적으로 3개월 동안 전공과 관련한 기업이나 기관에서 실습을 해야 한다. 무급 실습이니 고용주에게는 전혀 부담이 없다. 인력을 보충할 수도 있고 미래의 인재를 키울 수도 있다. 요가일래는 현재 국무총리실과 외교부 두 군데서 실습을 하고 있다. 퇴근해서 집으로 돌아오자 물어본다.
"아빠는 곧 라트비아로 가서 국회의원 투표를 하는데 너도 제외선거인으로 등록했니?"
"당연 했지."
"라트비아 대사관에서 온 투표안내문을 받았니?"
"편지함을 확인해볼게."
큰 기대하지 않고 등록 주소를 알려주었는데 등록을 했구나! 이제 두 사람이 왕복 640 km를 이동해서 투표하러 간다. 기차나 버스를 가면 1인당 왕복 교통비만 50 유로다. 둘이니 100 유로다. 이재에 밝은 아내가 머리 계산기를 두드린다.
"이동거리 640 킬로미터. 100 킬로미터당 소요되는 경유는 6리터. 1 리터에 1.5 유로. 9유로다. 총 기값 60유로! 승용차로 가는 것이 유리하네. 모처럼 가족이 리가 구경도 하고 또 인근에 있는 유르말라도 가볼 수 있고..."
아내는 "아버지와 딸" 투표에 승용차로 동행하기로 결정한다. 원래 계획은 아침 일찍 출발해 투표를 한 후 리가를 구경하고 유르말라에서 하룻밤을 자고 돌아는 것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일이 생겨서 오후에 출발해 유르말라에서 자고 다음날 투표하러 가기로 했다.
유르말라 숙소에 도착하니 저녁 6시 30분이다. 일몰 시간이 오후 6시 59분이다. 숙소 열쇠를 받자마자 바다로 향한다. 유르말라에서 발트해 일몰을 본다. 아직 일몰은 바다 쪽이 아니라 육지 쪽이다.
다음날 인근에 있는 체메리 국립공원 습지 둘레길을 산책을 한 후 투표를 하기 위해 대사관으로 향한다.
대사관이 밀접한 곳에 위치한 곳에 있는 한국 대사관을 쉽게 찾아 아르누보 건축물의 곡선 계단을 따라 3층을 올라간다. 안내자의 도움으로 작은 투표장에서 투표를 한다. 비례대표를 뽑는 종이가 그야말로 두루마기다. 내가 누른 붉은 잉크가 접으면 번져서 무효표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혹시 접으면 잉크가 번지지 않나요?"
"번지지 않도록 만들어져 있어요."
그래도 먼거리를 와서 투표하는데 무효표가 되지 않도록 살짝 입김을 불어서 말려 본다.
투표장을 나서면서 인증샷을 찍는다.
배가 꼬르륵~~~ 발걸음을 리가에 있는 한국 식당으로 옮긴다. 마치 시골 5일장에 와서 물건을 사고팔고 한 후 맛있게 식사를 하는 기분이다. 가족 계좌 카드가 아니라 내 개인 계좌 카드로 밥값을 폼나게 낸다. ㅎㅎㅎ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토트넘 손흥민 축구 경기를 본다. 경기 86분에 손흥민이 극적인 역전골을 넣으니 오늘 우리 부녀가 투표한 것을 마치 축하라도 하는 듯하다. 기분 좋게 라트비아 맥주 캔을 딴다. 모두 투표에 참가하세요!!!!
유럽 어디를 가든 코로나 1 이전에 비해서 물가가 대체로 현저히 올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시장에 가서 채소나 과일, 유제품 등을 구입할 때 코로나 이전 가격에 생각이 묶어 있으면 물건 사기가 몹시 주저 된다. 한편 물가상승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임금도 어느 정도 상승했다. 학교에서 일하는 아내는 올해 1월부터 월급이 10% 올랐다.
리투아니아는 1990년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지가 올해 34년째다. 공식통계에 따르면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러시아 사람들에 비해 거의 3배 정도 많은 임금과 연금을 받고 있다. 이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환율변동이 반영된 것이다. 현재 공식환율은 1 유로가 100 루블이다. 전쟁 직전인 2022년 2월 15일 1 유로는 86 루블이었다.
러시아 통계에 따르면 2023년 러시아 사람들의 평균 세전 월급은 73 700 루블(737 유로)이다. 리투아니아 통계에 따르면 리투아니아 사람들의 평균 세전 월급은 2 110 유로(원화 306만원)이고, 소득세는연봉이 114 162 유로 미만일 경우 20%, 이 이상일 경우 32%다. 리투아니아가 러시아에 비해 세전 월급이 2.86배가 높다. 에스토니아의 평균 월급은 1 873 유로이고, 라트비아 평균 월급은 1 537 유로이다.
참고로 몇일 전 종업원이 200명인 리투아니아 회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직원 월급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직원 월급은 어느 정도인가?"
"세후? 아니면 세전?"
"세후."
"직급에 따라서 다르지만 평균 1500 유로에서 4000 유로 정도다."
"정말 세후 월급이 그렇게 되나?"
"정말 그렇다."
"우와, 나도 취직하고 싶은 곳이다."
"직원 평균나이는 어느 정도인가?"
"평균 25세다."
"그 정도 세후 월급이면 굳이 임금이 높은 서유럽으로 리투아니아 젊은이들이 나갈 필요가 없겠다."
아래 영상은 3월 초순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민속장날의 모습을 담고 있다.
월평균 연금은 러시아가 20 700 루블이고 이는 207 유로(30만원)에 해당된다. 리투아니아는 595 유로(86만원)이다. 리투아니아 연금이 러시아에 비해 2.87배가 높다.
리투아니아는 매년 정년이 연장되고 있고 2026년에 가면 남녀 차별없이 모두 정년이 65세다. 이에 반해 러시아는 현재 여성은 58세, 남성은 63세가 정년이다. 2028년에 가면 여성은 60세, 남성은 65세가 정년이다.
소련에서 독립된 이후 리투아니아를 비롯한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는 소득수준에 있어서 러시아를 앞서고 있다.
유럽에서 호주로 가족여행을 떠나기는 쉽지가 않다. 가장 큰 부담은 뭐니 해도 바로 항공료다. 가족이 움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라도 가격이 저렴한 비행노선을 찾아야 한다. 이렇게 찾은 노선이 이탈리아 로마 공항에서 출발해 중국 광저우 공항을 거쳐 호주 시드니 공에 도착하는 것이다.
시드니로 갈 때 광저우 환승시간이 1시간 30분인데 환승 심사와 휴대수하물 검사를 하는데 다 보냈다. 즉 무료 와이파이로 인터넷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로마로 돌아올 때 광저우 환승시간이 무려 7시간이라 인터넷이 절실히 필요했다.
광저우 공항에는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와이파이 비번을 받는 기계가 설치되어 있다. 절차에 따라 여권을 밀어 넣고 비번에 적힌 쪽지를 출력받으면 되다. 이렇게 여러 번 받아서 시도해도 접속이 원활하지가 않다. 주변 사람들도 인터넷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한다.
자주 이용하는 다음이나 네이버에 연결할 수도 없고 페이스북, 유튜브 심지어 카카오톡도 사용할 수가 없다.
식구 셋이가 모두 "여기가 중국이라는 사실을 우리가 잊었네!!!"라에 공감한다. 순간적으로 아내가 VPN 앱을 통해 해보자고 한다. 나는 유럽에 살면서 VPN을 사용본 적이 없지만 아내는 직장 웹사이트 관리자로 해외여행 시 VPN을 사용해야 한다. 아내가 추천한 2 기가 무료 VPN 앱은 TunnelBear다.
인터넷 접속이 제대로 되지 않으니 앱을 내려받을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여행 전에 미리 앱을 설치하고 또한 인증을 받아놓아야 한다. 인증은 이메일을 이용하는데 광저우 공항에서는 gmail 접속이 되지 않아서 인증을 받을 수가 없었다. 아내는 이미 호주에서 전화기에 VPN 앱을 설치해놓아서 아무런 문제 없이 페이스북 등을 이용할 수 있었다. 인터넷 접속이 되고 TunnelBear 앱을 열어 지도상 나타나는 국가 중 하나를 선택해 연결하면 된다.
언제 다시 중국에 갈지는 모르겠지만 유럽으로 돌아오자마자 VPN 앱을 설치해 인증을 받아 놓았다.
그동안 발트 3국 여행자는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와 라트비아 수도 리가를 이동할 때 대부분 국제선 버스를 이용했다. 왜냐하면 빌뉴스와 리가를 연결하는 여객철도노선이 2004년 1월에 폐쇄되었기 때문이다.
발트 3국(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정부는 발트 3국 수도를 연결하는 고속철도사업(Rail Baltica 발트철도)을 추진하는 데 합의했다. 2020년에 착공하여 2030년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되면 시속 249 km 기차가 탈린에서 출발해 리가와 빌뉴스를 거쳐 바르샤바까지 달린다.
리투아니아 국영 철도회사는 이에 앞서 빌뉴스와 리가 여객노선을 2023년 12월 27일부터 하루 한 대씩 운영하고 있다. 총길이는 348 km이고 소요시간은 4시간 15분이다. 빌뉴스에서 오전 6시 30분 출발해 리가에 10시 43분에 도착한다. 리가에서 오후 3시 28분에 출발해 빌뉴스에 저녁 7시 51분에 도착한다. 운임은 1등석이 34유로이고 2등석이 24유로이다.
예정대로 2030년 고속철도가 개시되면 빌뉴스 - 리가 소요시간은 반으로 줄어든다,
Rail Batica 고속철도 도시간 예상 소요시간
빌뉴스 - 리가 1시간 54분
빌뉴스 - 탈린 3시간 38
빌뉴스 - 바르샤바 4시간 7분
리투아니아에 철도가 처음으로 개설된 때는 1859년이다. 제정 러시아 수도 샹페테르부르크와 폴란드 바르샤바를 연결하는 구간을 착공한 때다. 2021년 현재 리투아니아 철로 총길이는 1869 km이다. 선로는 러시아와 같은 광궤(폭이 1520 mm)가 주를 이루고 유럽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표준궤와 쌍궤(1435 mm)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2023년 12월 27일부터 첫 운영을 시작한다는 소식을 듣고 꼭 첫 기차를 타고자 했으나 노선개설을 축하하는 정부 관계자와 이를 취재하는 언론매체 등으로 일찍 표가 매진되어 불가능했다. 당시 3일 후 가족여행을 떠나야 했으므로 시간상 촉박하기도 했다. 그래서 2024년 설날을 기념하기 위해 홀로 기차여행을 떠나본다.
섣달 그믐 2월 9일 빌뉴스 기차역에 출발하기 20분 전에 도착한다. 대합실은 아주 밝고 깨끗하다. 좌우에 있는 커피숍도 분주하다. 지하터널로 내려갈 필요가 없는 승강구(플렛폼) 1번이다. 파란 단추를 누르자 객차 문이 열린다. 들어가자마자 왼쪽에 큼직한 화장실이 나오고 안으로 쭉 들어가니 더 높은 곳에 좌석이 있다. 위에서 바깥풍경을 내려보기에 참 좋다.
좌석은 아주 편하다. 2등석 좌석임에도 옆사람과 팔이 부딪히지 않을 정도로 넓다. 다리도 쭉 뻗을 수 있다. 등받이는 아주 높아서 큰 키가 아니라면 앞을 보기 위해서는 의자에서 일어서야 한다. 선반에는 비행기 휴대가방 크기의 가방도 올릴 수 있다.
기차는 정확하게 6시 30분 출발한다. 일출이 7시 50분이라 불빛 있는 기차역을 지나자 이내 기차 밖은 어두컴컴하다. 구름으로 뒤덮인 하늘 아래도 서서히 밝아진다. 여기엔 하얀 눈도 한몫하고 있다. 검표원이 와서 표를 확인하고 간간이 판매원이 지나가면서 커피나 간단음식을 주문받는다.
리투아니아에도 라트비아에도 산이 없기 때문에 평야와 숲뿐이다. 도시를 제외하곤 바깥풍경이 그야말로 천편일률적이다. 정차역은 모두 네 곳이다. 카이샤도리스(Kaišiadorys), 샤울레이(Šiauliai), 요니쉬키스(Joniškis), 엘가바(Jelgava)다. 종착역 리가에 정시에 도착한다. 아래 4K 영상은 빌뉴스 기차역을 출발해서 리가 기차역에 도착해 다시 빌뉴스 기차역으로 돌아오는 여정을 담고 있다.
국제선 버스 소요시간이 4시간 10-20분이니 비슷하다. 아침 6시 45분에 떠나는 룩스엑스프레스(LuxExpress) 버스표가 18유로다. 지금까지 리가로 이동할 때는 버스를 탔는데 이제는 편안한 기차로도 이용할 수 있다. 2월인데 기차는 거의 만석이다. 관광철인 여름에는 미리 표를 구입하는 것이 좋겠다.
빌뉴스로 돌아가는 기차가 약 4시간 후에 있으니 부지런히 리가 구시가지로 향한다. 영하 4도의 날씨다. 거리엔 눈이 수북히 쌓여 있다. 물론 제설작업은 잘 되어 있다. 1시간 30분 동안 리가 유네스코 구시가지 구석구석을 촬영하면서 둘러본다. 리가여행의 백미인 흑두당(검은 머리 전당)에 도착하니 100% 충전된 전화기가 저전력 상태로 전환한다고 알려준다. 아래 4K 영상은 이날 둘러본 리가의 모습이다. 거실에서 커피나 차를 마시면서 큼직한 TV로 겨울철 눈 덮인 리가를 즐감할 수 있다.
아직 두 시간 정도 남아 있기에 리가에 있는 한국식당 설악산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야채군만두(5유로)와 육개장(11.5유로)을 주문한다. 모락모락 김이 나는 육개장 한 그릇을 먹으니 속이 확 풀린다. 설악산 식당에서 기차역까지는 1.5 km로 20여분 걸어서 도착한다. 설악산 구글위치는 https://maps.app.goo.gl/RsHsdVGkNiodhhYC7
오후 3시 28분 기차는 정확하게 출발한다. 리가 주심가를 막 벗어나려는 때 기치 않은 상황으로 기차가 철로에서 정차한다.다. 종착역 빌뉴스에 저녁 8시에 도착한다. 연착에 대한 정보가 이메일로 온다. 이동하는 내내 리투아니아든 라트비아든 기차는 무료 인터넷을 제공하다.
아침 6시에 집을 출발해 저녁 8시 30분에 집에 도착한다. 이렇게 섣달 그믐 14시간 30분 동안 기차를 타고 가서 리가를 둘러본 홀로 여행이 끝난다.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체류하면서 라트비아 리가를 반나절 여행을 충분히 할 수 있다. 리가에서 더 많은 시간을 저녁 무렵에 출발하는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La ĉi-jara Internacia EsperantoRenkontiĝo de Meditado (IERM) okazis, sub la aŭspicioj de la Internacia Fako de Ŭonbulismo, de la 3a ĝis 6a de novembro en Sangĝu Ŭonbulana Trejnejo en la urbo Iksan, Koreio. Entute 38 esperantistoj ĉeestis, inkluzive de 4 nekoreianoj el Hungario (1), Ĉinio (2) kaj Litovio (1). En la solena inaŭguro, la ŭonbulana superpastro KIM Sangik diris: “Ŭonbulismo celas unu mondon, unu familion kaj unu laborejon. Tial vi ĉiuj fariĝos malgranda lumo por homa paco. Meditado ne estas instruata aŭ lernata, sed prefere estas klopodo serĉadi sian veran naturon. Do, vi klopodu serĉi vian veran menson kaj pentru vian menson.” La estrino de la Internacia Fako de Ŭonbulismo SA Youngin gratulparolis: “Venas ‘ŝanĝo’ en la mondon tiam, kiam la nombro de la homoj, kiuj amas pacon, deziras ĉesigi militojn kaj nutras esperon, transpasas la sojlon. Kiam iu malfermas sian koron kaj kreas vibradon por paco, tiu vibrado fariĝas forto por ŝanĝi la mondon. Por la evoluo de la homaro, ni ĉiam konservu kaj praktiku la jenajn kvar nepraĵojn: 1) Kreskigo de propra forto, 2) Unuaigo de saĝulo, 3) Eduko de aliula infano, 4) Estimo de sindonulo.” Post la malfermo, partoprenantoj havis la ŝancon praktiki Esperanton sin prezentante. 6 perlegoj okazis en du tagoj. Prelegis MÁRKUS Gábor (hungaro) pri ‘Ĉu oni vidas bone per okuloj aŭ per koro?’, Ermito (GIM Inhong) pri ‘Feliĉo kaj nescio’, Flua (BAE Sungae) pri ‘Kantado de matena kaj vespera preĝoj’, Oazo (LEE Namsook) pri ‘Reuzadi malnovajn vestojn’, Numo (PARK Younghoon) pri ‘Ŭonbulana mensostudo’ kaj ZHANG Wei (ĉino) pri ‘Miaj vojaĝoj en la korea Esperantujo’.
Oni faris ĉiufrumatene matenan mediton kaj ĉiuvespere noktan mediton per 108foja riverencado kun pento, preĝo, danko kaj bondeziro. La IERManoj ĉeestis en la darmkunveno de la ĉefsidejo de ŭonbulismo kaj MÁRKUS Gábor surpodiĝis kaj esprimis sian senton pri la etoso de ŭonbulismo. En la lasta tago oni havis ekskurson al la monto Neĝangsan, kiu estas la plej famekonata en suda Koreio per la aŭtuna pejzaĝo de buntkoloraj aceroj. Ili unue ĝuis la etoson de aŭtuno kaj poste bankedon ĉe la lago. Por la programero ‘liberaj rondoj’ partoprenantoj estis dividitaj en tri grupojn kaj praktikis Esperanton sub gvidantoj: Kristalo, Brila, Kosmego. Grupo de Brila (OH Soonmo) rakontis pri tio, kion grupanoj faras por la medio. Por la programero ‘liberaj rakontoj’ Kosmego (CHO Manjin) varbis kandidatojn, kiuj volas paroli pri iu ajn temo dum ĉirkaŭ kvin minutoj. Multaj kun kuraĝo havis tre karan sperton antaŭ la publiko. Eble tio fariĝus facile neforgesebla memoro por ili. Por la programero ‘pilgrimo’, aranĝantoj dividis la terenon de la ĉefsidejo de ŭonbulismo en tri partojn kaj ankaŭ partoprenantojn en tri grupojn. Kaj tiel dum 3 tagoj ĉiuj povis alterne pilgrimi la tutan ĉefsidejon. Kun malgrandaj grupoj gvidantoj povis sufiĉe detale klarigi signifoplenajn punktojn. Danke al tio, ili estis kontentaj promenante belajn aleojn kaj padojn de la sanktejo. Unu el signifoplenaj eventoj en tiu ĉi renkontiĝo estis, ke dro MÁRKUS oficiale fariĝis kredanto de ŭonbulismo kaj ricevis de la ĉefmajstro sian ŭonbulanan nomon “Deŭon”, kiu signifas ‘granda cirko’. Elkoran gratulon al dro MÁRKUS! En la programero ‘fermo’ oni ankoraŭfoje havis la ŝancon paroli pri sia impreso. Jen mi publikigas kelkajn el ili. - Ju pli mi scias pri ŭonbulismo, des pli mi ŝatas ĝin, ĉar ĝi estas religio por la ĉiutaga vivo. - Mi estis fiera fari 108 riverencojn por la unua fojo. Mi sentis familian kaj naturan etoson. Kaj promenante mi povis babiladi kun aliaj partoprenantoj kaj pliproksimiĝi unu la alian. Estis mirinde, ke eksterlandanoj montris sian interesiĝon pri la religio ŭonbulismo. Ankaŭ manĝtempo estis parto de la amuzo. - Internacia Renkontiĝo de Meditado havas de longe bonan reputacion. Ege plaĉis al mi la ĉefsidejo de ŭonbulismo en Iksano, nek luksa nek humila, sed modesta. La kvieta sanktejo trankviligis min. Mi komforte pasigis tri tagojn senzorge. Ĉu ŭonbulano aŭ ne, ĉu kredanto aŭ ne, tio ne gravis. Tien nur homoj kun homoj venis ĝui la unikan etoson kune dormante kaj manĝante. - Min plej impresis la prelego de Numo pri “Ŭonbulana mensostudo”. Li konvinke klarigis, kiel ni ekscias la funkcion de menso kaj kiel ni liberiĝas de obsedo kaj alkroĉiĝo. Mi sciiĝis, ke mi investas tiom da tempo kaj mono por la fizika sano, sed ignoras flegi mian menson aŭ mian koron. - Plej plaĉis al mi la trankvila pilgrimado, pro menado, meditado kaj 108foja riverencado, kaj mi ŝatis ankaŭ la prelegojn, en kiuj individuecoj de la prelegantoj klare malkaŝiĝis. Meditada renkontiĝo estis bona miksaĵo inter studo, amikiĝo kaj ripozo. - Impresis min la prelego de Numo, kies ĉefa enhavo estis, ke vivo mem estas la plej granda instruisto, kaj kiel uzi mian menson. Kiel mi ŝargas mian korpon, tiel mi devas ŝargi mian menson. Mi ankaŭ eksciis, ke mi devas studi pri menso kaj regi menson.
Danke al aktiva kaj entuziasma helpo de partoprenantoj, la ĉi-jara aranĝo estis bone plenumita. Do, mi tre dankas ilin kaj kun ĝojo anoncas, ke la sekva IERM okazos de la 1a ĝis la 4a de oktobro 2024 en la sama loko. Finante la raporton mi deziras, ke vi ĉiuj havu interesiĝon al la renkontiĝo kaj preĝas, ke vi ĉiuj estu pli sanaj kaj feliĉaj. JEON Daebong multe laboris por elsendi realtempe per Facebook la malferman kaj ferman ceremoniojn kaj prelegojn. Mi esprimas apartan dankon al li. ♧
Esperantista Asocio de Ŭonbulismo (EAŬ) estas fondita en 1980 kun la celo disvastigi Esperanton inter ŭonbulanoj kaj ŭonbulismon inter esperantistoj. Ekde la jaro 2006 EAŬ ĉiujare organizas la Internancian Esperanto-enkontiĝon de Meditado (IERM), kunlabore kun la eklezia internacia fako de ŭonbulismo. Dum la aranĝo oni praktikas meditadon, faras komunan ekskurson al najbara vizitinda loko, spertas korean kulturon, konatiĝas kun ŭonbulismo kaj tiel plu. La 18a IERM okazos en la trejnejo Sangĝu, kiu troviĝas en la tereno de la ĉefsidejo de ŭonbulismo en Iksano, Koreio. Jen estas la aliĝinformo. Ni kore invitas vin.
Post la aranĝo, ni kune veturos al la Komuna Esperanto-Kongreso de Japanio kaj Koreio, kiu okazos en la najbara urbo Ĝonĝuo.
1. Kiam: 1 (mardo) - 4 (vendredo) oktobro 2024
2. Kie: ŭonbulana trejnejo Sangĝu en Iksano, Koreio [google-mapo]
3. Enhavo: meditado, prelegoj, koreaj kulturo kaj tradicia ludo, ekskurso, bankedo kaj tiel plu
Jen la promena video en la ĉefsidejo de ŭonbulismo, kie okazos la 17a Internacia Meditado
Esperantista Asocio de Ŭonbulismo Esperantista Asocio de Ŭonbulismo (EAŬ) celas disvastigi Esperanton inter ŭonbulanoj kaj ŭonbulismon inter esperantistoj. En 1980 kelkaj junaj kredantoj de ŭonbulismo ekkonigis Esperanton al la eklezio kaj tradukadis sanktajn tekstojn de ŭonbulismo en Esperanton. La kvara eklezia estro, ĉefmajstro Ĝŭasano, forte subtenis la Esperanto-movadon. Danke al liaj inspiroj kaj al la eklezia subteno ĉiuj sanktaj libroj de ŭonbulismo estis tradukitaj en Esperanton.Unu el la grandaj atingoj de EAŬ estis en 2004 sukcesa enkonduko de Esperanto kiel alternativa studobjekto de la eklezia universitato Wonkwang. Dum pluraj jaroj pli ol 50 studentoj lernis Esperanton. Nun EAŬ strebas, por ke speciale Esperanton lernu estontaj gepastroj, kiuj interesiĝas pri internacia agado. EAŬ faris gravan paŝon al la Internacia Esperanto-Renkontiĝo de Meditado, kiun la eklezia internacia fako de ŭonbulismo ĉiujare organizis en la angla lingvo, sed ekde la jaro 2006 EAŬ konstante organizas ĝin en Esperanto. EAŬ komencis sian fakan kunsidon en la 90a UK en Vilno kaj daŭrigis ĝin en Florenco, Jokohamo, Roterdamo, Bjalistoko, Kopenhago, Hanojo, Rejkjaviko, Bonaero, Lillo, Nitro kaj Seulo. EAŬ-anoj invitas vin ĉeesti fakan kunsidon kaj internacian meditadon, ĝui la ŭonbulanan etoson, konatiĝi kun ŭonbulismo, kunlabori por reciproka kompreno kaj monda paco. Esperantista Asocio de Ŭonbulismoĉe la Internacia Fako de ŬonbulismoIksandaero 501, Iksan-si, KR-570-754, Korea Respubliko; Tel. +82 63 850 3171; bwjung88@hanmail.net;
Ŭonbulismo estas religio, kiun en 1916 fondis Sotesano (1891-1943) en Koreio. Ĝi prenas, kiel kredobjekton kaj praktikmodelon, la darmkorpan budhon, unu cirklon. Sotesano esprimis per unu cirklo la fundamentan veron de la universo, pri kiu li iluminiĝis post dudekjara penado, kaj li renovigis la tradician budhismon.
Ŭonbulismo instruas siajn kredantojn konscii profunde la bonfarojn de ĉiuj estaĵoj kaj danki ilin. La kerna vorto de ŭonbulismo do estas “bonfaro”, per kiu interrilatas ĉiuj estaĵoj en la universo. Ŭonbulismo celas disvolvi homan spiriton per verreligia kredo kaj realmorala trejno, responde al materia evoluo.
La fundamenta doktrino de ŭonbulismo konsistas el la kvar bonfaroj (tiuj de ĉielo-tero, gepatroj, kunvivuloj kaj leĝoj) kaj la kvar nepraĵoj (kreskigo de propra forto, unuaigo al saĝulo, eduko de aliula infano kaj estimo al sindonulo), kaj el la tri studoj (spirita kultivo, afera-principa esploro kaj justaga elekto) kaj la ok sintenoj (kredo, kuraĝo, scivolo, penado, nekredo, avido, maldiligento kaj malsaĝo). La kvar devizoj de ŭonbulismo estas ĝustaj iluminiĝo kaj ago, pribonfara konscio kaj danko, utiligo de la budha darmo, kaj sindonema servo al publiko.
Sotesano post sia iluminiĝo tralegis multajn tekstojn de tradiciaj religioj kaj fine konsideris Ŝakjamunion sanktulo el la sanktuloj kaj decidiĝis fondi novan eklezion, surbaze de la budha darmo. Ŭonbulismo strebas al la ĝisdatigo, vivutiligo kaj popularigo de la budha darmo kaj ankaŭ utiligas instruojn de ekzistantaj religioj. Nun ŭonbulismo havas firman statuson en la korea socio kaj disvastiĝas tra la mondo.
La religia nomo ŭonbulismo en Esperanto estas derivita el la nomo ŭonbulgjo en la korea: ŭon signifas la vero de unu cirklo, bul iluminiĝo, budho kaj gjo instruo. Do ŭonbulismo estas religio, kiu instruas homojn kredi, klarvidi kaj praktiki la veron de unu cirklo.
La libron nomatan La Diskurso pri Legomradiko (菜根譚) verkis la ĉina klerulo HONG Yingming (洪應明; HONG Zicheng 洪自誠; 1572-1620). La titola vorto ‘legomradiko’ devenas el la diraĵo de WANG Xinmin (汪信民 1072-1110): “Kiu povas maĉi legomradikon, ĝuste tiu povas fari ĉion (人常能咬菜根卽百事可成)”. Ĉi tie legomradiko simbolas simplan manĝaĵon. La libro havas du partojn, kiuj konsistas respektive el 222 kaj 135 paragrafoj. La ĉina esperantisto WANG Chongfang tradukis la libron en Esperanton sub la titolo Cai Gen Tan (Maĉado de Saĝoradikoj).
21 koreaj esperantistoj kune studas ĉiutage la libron de la unua de februaro 2023. Ankaŭ mi aliĝis al la studgrupo kaj provas esperantigi la libron laŭ mia kompreno helpe de la jama Esperanto-traduko kaj diversaj interpretoj. Koran dankon al WANG Chongfang kaj la iniciatinto Vintro de la studgrupo.
한국 에스페란티스토(에스페란토 사용자) 21명이 에스페란토로 번역된 채근담을 가지고 2023년 2월 1일부터 매일 같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도 함께 공부하면서 기존 번역본과 여러 해석을 참고해서 에스페란토로 번역해보고 있습니다.
119 - traduko de CHOE Taesok Ĝuste kiam kolera fajro soras kaj dezira akvo bolas, oni povas scii tion tute klare, sed ankaŭ ankoraŭ malobservas tion tute klare. Kiu scias tion kaj kiu malobservas tion? En ĉi tiu tempo, se oni povas subite turni penson, la demono tuj fariĝas vera regnestro.
막 분노의 불이 솟아오르고 욕망의 물이 끓을 때 이를 분명히 알수 있으면서도 또한 여전히 이를 범하고 있나니라. 누가 이를 알며 누구 이를 범하는가? 이때를 맞아 돌연히 마음을 돌릴 수 있다면 사마가 곧 참된 군주가 되나니라.
○ 又 우: again; once more; both ... and ...; but; on the other hand ○ 正 정: 마침, 바로 막, 바야흐로. 시간부사로 쓰인 것임. 正 only; merely; only then; only after ○ 騰沸 등비: 물이 끓어 오르는 것. 비등(沸騰). 분노의 불길이 타오르고 욕망의 물결이 끓어오르는 때에 騰 등: to gallop; to prance; (bound form) to soar; to hover. 沸 비: to boil ○ 知得 지득: 알다, 깨닫다. 得 ⑶ 동사의 뒤에 붙여서 가능함을 표시한다. 그 부정은 “不得”이다. 去得 갈 수 있다. 吃得 먹을 있다. ○ 犯著 범착: 범함. 침범함. 범해 버리다. 여기서 犯은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어기는 것이다. 著은 동사 뒤에 붙는 조동사와 같은 구실을 한다. 樣愛著你 I Still Loving You - 착은 동사 뒤에 붙어서 '-하고 있는 중이다'라는 진행형의 의미. ○ 知的 지적: ~한 것. ‘-的’ 은 앞말에 붙어 ‘~하는 것/ ~하는 사람’ 이라는 뜻을 부여하는 일종의 파생접사의 역할을 한다. 的 적: Used after a verb or between a verb and its object to stress an element of the sentence. It can be used with 是 (shì) to surround the stressed element. 誰買的? Who bought it? 唱的 singing. ○ 猛然 맹연: 돌연히, 과감하게. 猛然 굳세게, 맹렬히, 모질게. 猛然 맹연: 猛然 중국어 suddenly; abruptly. 일본어 fiercely; ferociously; furiously; resolutely. 猛 ferocious; fierce; violent; powerful; vigorous; intense; suddenly; abruptly; quickly. 突然 돌연: sudden; abrupt; unexpected ○ 轉念 전념: 마음을 돌려 반성함. ○ 邪魔 사마: 몸과 마음을 괴롭혀 수행을 방해하는 악마. ○ 眞君 진군: 진정한 주인, 주재자(主宰者), 진재(眞宰), 참주인. 즉 인간 본연의 마음. 마음의 본체. 참 마음.
119 – traduko de WANG Chongfang Kiam homo koleriĝas kiel furioza flamo aŭ kiam liaj deziroj fortiĝas kiel bolanta akvo, li agas stulte malgraŭ ke li bone konscias sian stultaĵon. Kiu estas tiu, kiu scias, ke tia mensostato estas misa? Kaj kiu estas tiu, kiu, konsciante la misecon, intence lasas al si kulpi tian stultaĵon? Se, en tia momento, li povas returni siajn pensojn en la ĝusta direkto, tiam la "demono", kiu devojigis lin, ŝanĝiĝas en la "Sinjoron", kiu redonas al li lian originan veran naturon.
La libron nomatan La Diskurso pri Legomradiko (菜根譚) verkis la ĉina klerulo HONG Yingming (洪應明; HONG Zicheng 洪自誠; 1572-1620). La titola vorto ‘legomradiko’ devenas el la diraĵo de WANG Xinmin (汪信民 1072-1110): “Kiu povas maĉi legomradikon, ĝuste tiu povas fari ĉion (人常能咬菜根卽百事可成)”. Ĉi tie legomradiko simbolas simplan manĝaĵon. La libro havas du partojn, kiuj konsistas respektive el 222 kaj 135 paragrafoj. La ĉina esperantisto WANG Chongfang tradukis la libron en Esperanton sub la titolo Cai Gen Tan (Maĉado de Saĝoradiko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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菜根譚 채근담 공부 전집 118 驚奇喜異者,無遠大之識;苦節獨行者,非恒久之操。
118 - traduko de CHOE Taesok Admiri kuriozaĵon kaj ĝoji pri strangaĵo estas ne havi grandiozan scion; peni aŭstere kaj asketi sola ne estas fideli ĉiam por longe.
기이한 일에 놀라고 이상한 일에 기뻐하는 것은 원대한 식견이 없는 것이요, 지나치게 엄격하게 애쓰고 홀로 수행하는 것은 항상 오래 지조하는 것이 아니니라.
○ 驚奇喜異 경기희이: 신기한 것을 보고 경탄하고 이상한 것을 보고 즐거워함. 驚 경: wonder; be surprised; frightened; amazed ○ 遠大 원대: grandiose; far-reaching; broad; ambitious; promising; grand; far-reaching. ○ 苦節 고절: 굽히지 아니하는 굳은 절개. 고통 속에서 절개를 지킴. 苦節 unremitting effort; dogged perseverance; unswerving loyalty; to practice austerities (aŭstera: severmora, morrigida; (f) senornama.) ○ 獨行 독행: 세속을 따르지 않고 혼자 나아감. ○ 恒久 항구: 恆: constant; regular; persistent
118 – traduko de WANG Chongfang Tiu, kiu estas sorĉita de strangaĵoj kaj kuriozaĵoj, ne povas havi profundajn sciojn. Tiu, kiu rigore praktikas sinkulturadon en izoliteco for de siaj kunuloj, ne povas konservi sian virton por tre longa tempo.
La libron nomatan La Diskurso pri Legomradiko (菜根譚) verkis la ĉina klerulo HONG Yingming (洪應明; HONG Zicheng 洪自誠; 1572-1620). La titola vorto ‘legomradiko’ devenas el la diraĵo de WANG Xinmin (汪信民 1072-1110): “Kiu povas maĉi legomradikon, ĝuste tiu povas fari ĉion (人常能咬菜根卽百事可成)”. Ĉi tie legomradiko simbolas simplan manĝaĵon. La libro havas du partojn, kiuj konsistas respektive el 222 kaj 135 paragrafoj. La ĉina esperantisto WANG Chongfang tradukis la libron en Esperanton sub la titolo Cai Gen Tan (Maĉado de Saĝoradiko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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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 traduko de CHOE Taesok Malkreska signo estas ĝuste en plena prospero; kreska subtilaĵo estas ĝuste en dekadenco. Tial superulo, vivante en paco, devas regi unu menson por pripensi katastrofon; troviĝante en neatenditaĵo, li devas firme havi cent paciencojn por pripeni sukceson.
쇠락하는 모습은 곧 번창에 있고 자라나는 낌새는 곧 쇠퇴에 있나니라. 고로 군자는 편하게 살 때 한 마음을 다스려 재앙을 염려하고 변고에 처해 굳게 백 번 참아서 성공을 도모하나니라.
○ 衰颯 쇠삽: 시들어짐. 쇠락함. 衰는 쇠할 ‘쇠’. 颯은 바람소리 ‘삽’. 颯도 衰와 같은 뜻. 衰落萧索. Malkresko kaj dezerto ○ 景象 경상: 자연계의 현상. 모습. scene; sight (to behold); 景象: (literary) sign; indication; (literary) form; appearance; (literary) view; imagery; scene; sight; (literary) phenomenon; (literary) circumstances; situation. ○ 就 취: to approach; to move towards; to reach; to arrive at; (used for emphasis) exactly; precisely; just. ○ 盛滿(성만) : 번성(繁盛)하여 가득 차 있음. ○ 機緘 기함: 움직이다. 자라나다. 機는 틀 ‘기’. 緘은 봉할 ‘함’. 움직임, 활동, 기미(機微). 機緘 기함: 機微 subtleties; niceties; fine points; inner workings; secrets. 关键因素, 指运气的变化 La ŝlosila faktoro rilatas al ŝanĝoj en sorto. ○ 零落 영락: 시들어 버림. 쇠락(衰落). 零落 영락: to wither and fall; to decline; to wane (malkreski, dekadenci); to be at a low ebb ○ 操一心 조일심: 마땅히 마음을 곧고 바르게 지킴. 操心,所执持的心志. 操: to conduct; to run; to control; to manage; (military) to drill; (Cantonese) to train; to practice. to control his mind (操心) and overcome his desires (克己). ○ 宜 의 / 當 당: 마땅히. ○ 居安 거안 Esti en paca medio ○ 慮患 여환: 후환(後患)을 염려함. 患 환: to suffer from; to be afflicted with; disease; illness; to worry; to feel anxious; disaster; calamity; catastrophe ○ 處變 처변: 어려운 처지에 놓임. 處 처: to reside; to live; to dwell; to be situated in; to be in. 變은 예상치 못한 변고(變故). 變 변: sudden major change; unexpected change of events. ○ 堅忍 견인: 굳게 참고 견디다. 堅 strong; solid; firm; unyielding; resolute. ○ 圖 도: 도모하다, 일을 꾀하다.
117 – traduko de WANG Chongfang La faktoroj de dekadenco jam latentiĝas en la tempo de kulmina prospero, dum nova revigliĝo de vivo komenciĝas jam en la tempo de kadukiĝo. Tial, en la tempo de paco kaj abundeco la noblulo devas sin antaŭgardi kontraŭ eblaj katastrofoj. Male, dum tumulta tempo li devas kun firma volo fari sian plejeblon por atingi plenan sukceson.
La libron nomatan La Diskurso pri Legomradiko (菜根譚) verkis la ĉina klerulo HONG Yingming (洪應明; HONG Zicheng 洪自誠; 1572-1620). La titola vorto ‘legomradiko’ devenas el la diraĵo de WANG Xinmin (汪信民 1072-1110): “Kiu povas maĉi legomradikon, ĝuste tiu povas fari ĉion (人常能咬菜根卽百事可成)”. Ĉi tie legomradiko simbolas simplan manĝaĵon. La libro havas du partojn, kiuj konsistas respektive el 222 kaj 135 paragrafoj. La ĉina esperantisto WANG Chongfang tradukis la libron en Esperanton sub la titolo Cai Gen Tan (Maĉado de Saĝoradiko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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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 traduko de CHOE Taesok Kaŝi lerton en mallerto, uzi obskuron por lumigi, restigi puron en malpuro, etendi per flekso, vere tio estas unu savboato por travadi la mondon kaj tritruo* por kaŝi korpon.
* Laŭ la ĉina klasikaĵo ruza leporo fosas tri truojn por ŝirmi sin kontraŭ danĝeroj (tritruo de ruza leporo: 狡兎三窟 교토삼굴).
능함을 서툶에 감추고 어둠을 사용해 밝히고 청렴을 혼탁에 머물게 하고 굽힘으로써 펴는 것이 참으로 세상을 건너가는 구조선이자 몸을 숨기는 삼굴이니라.
○ 藏巧於拙 장교어졸: 능숙하면서도 서투른 척함. 藏: to hide; to conceal; to store; to lay. 巧 교: 교묘한 재주, 뛰어난 솜씨. 拙 졸: 졸렬함, 서툰 솜씨. ○ 用晦而明 용회이명: 밝은 지혜를 감춤으로써 밝음을 드러내야 한다. ○ 寓 우: to dwell; to reside; to house; to contain (enteni). 1) 거주하다. 숙박하다. (임시로) 살다. 2) 맡기다. 함축하다. 빗대어 나타내다. 빙자하다. 숙소, 여관 寓居 ○ 于 우: 於 (“in; at; on; with; on; etc.”) ○ 涉世 섭세: 세상을 살아나감. 세상을 살아감, 세상살이를 마치 ‘물을 건너가는’ 것에 비유한 말이다. ○ 一壺 일호: 사람의 목숨을 건져줄 구조선(救助船). 壺 호: pot; jar; kettle (vessel used to boil liquid); jug; vase; can; thermos; bottle; flask; canteen (water bottle); (historical) a kind of ancient vessel. ○ 藏身之三窟(장신지삼굴) : 몸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한 방법. 전국책(戰國策) 제책(齊策)에서 맹상군(孟嘗君)에게 식객 풍훤(馮諼)이 내세운 계책에서 나온 교토삼굴(狡兎三窟)이라는 말에서 나옴. 교활한 토끼는 굴이 세 개는 있어야 사냥꾼에 쫓겨도 몸을 숨길 수 있다는 뜻이다. 藏身 장신: 몸을 숨김, 몸을 보호함.
116 – traduko de WANG Chongfang Ŝajnigu vin mallerta por kaŝi viajn verajn talentojn. Montru vian lertecon nur en tia maniero, ke viaj kapabloj estas limigitaj. Kovru vin per masko de konfuzo por kaŝi vian veran klarecon de la kapo. Uzu la metodon de portempa retiriĝo por fari postan antaŭeniron. Tiuj ĉi estas taktikoj por memkonservo, kiuj estas tiel bonaj, kiel tiuj de ruza leporo, kiu havas tri truojn.
La libron nomatan La Diskurso pri Legomradiko (菜根譚) verkis la ĉina klerulo HONG Yingming (洪應明; HONG Zicheng 洪自誠; 1572-1620). La titola vorto ‘legomradiko’ devenas el la diraĵo de WANG Xinmin (汪信民 1072-1110): “Kiu povas maĉi legomradikon, ĝuste tiu povas fari ĉion (人常能咬菜根卽百事可成)”. Ĉi tie legomradiko simbolas simplan manĝaĵon. La libro havas du partojn, kiuj konsistas respektive el 222 kaj 135 paragrafoj. La ĉina esperantisto WANG Chongfang tradukis la libron en Esperanton sub la titolo Cai Gen Tan (Maĉado de Saĝoradiko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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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 traduko de CHOE Taesok Per mil oroj malfacilas alligi al si momentan ŝaton; per unu manĝo eblas rezultigi tutvivan dankon. Ĝenerale, troa amo male fariĝas malamo; tre eta regalo renverse fariĝas ĝojo.
천금으로 한때의 환심을 사기가 어렵고 한 끼로 평생의 감사를 가져올 수 있나니라. 대체로 지나친 사랑이 오히려 미움이 되고 아주 작은 베품이 거꾸로 기쁨이 되나니라.
○ 一時之歡(일시지환) : 한때의 환심. 당장의 환심. 歡 환: happy; pleased; glad; joyous; friendly; amicable; liking; friendly feelings. ○ 一飯 일반: 한 끼의 식사를 대접함. 작은 은혜를 베푸는 것을 말함. ○ 竟 경: 마침내, 뜻밖에도. to finish; to end (literary); finally; after all; at last (literary); unexpectedly; to one's surprise; whole; entire; whole; entire. ○ 終身之感 종신지감: 평생토록 고맙게 여긴다. ○ 蓋 개: 대개. 대부분. ○ 薄極 박극: 사랑이 극히 박함. * 여기서는 ‘아주 작은 베품’ 의 의미로 해석하는 좋겠다. ○ 反 반 / 翻 번: 도리어. 翻=歪倒反轉,位置改變 upside down, change position. 거꾸로, 위치를 바꾸다
115 – traduko de WANG Chongfang Momento da vera amikeco estas neakirebla per abundo da oro, sed komplezo montrita per simpla regalo povas rikolti dumvivan dankemon. La amo, eĉ ardigita ĝis ekstremeco, iafoje povas veki malamon, dum tre eta afableco povas turni rankoron en ĝojon.
La libron nomatan La Diskurso pri Legomradiko (菜根譚) verkis la ĉina klerulo HONG Yingming (洪應明; HONG Zicheng 洪自誠; 1572-1620). La titola vorto ‘legomradiko’ devenas el la diraĵo de WANG Xinmin (汪信民 1072-1110): “Kiu povas maĉi legomradikon, ĝuste tiu povas fari ĉion (人常能咬菜根卽百事可成)”. Ĉi tie legomradiko simbolas simplan manĝaĵon. La libro havas du partojn, kiuj konsistas respektive el 222 kaj 135 paragrafoj. La ĉina esperantisto WANG Chongfang tradukis la libron en Esperanton sub la titolo Cai Gen Tan (Maĉado de Saĝoradikoj).
21 koreaj esperantistoj kune studas ĉiutage la libron de la unua de februaro 2023. Ankaŭ mi aliĝis al la studgrupo kaj provas esperantigi la libron laŭ mia kompreno helpe de la jama Esperanto-traduko kaj diversaj interpretoj. Koran dankon al WANG Chongfang kaj la iniciatinto Vintro de la studgru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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菜根譚 채근담 공부 114 小處不滲漏,暗中不欺隱,末路不怠荒,纔是個眞正英雄。
114 - traduko de CHOE Taesok Kiu ne tralikiĝas eĉ en bagatelo, ne kaŝiĝas eĉ en obskuro kaj ne pigras eĉ en la fino, ĝuste tiu estas vera heroo.
하찮은 일에도 새지 않고 어둠 속에서도 숨지 않고 마지막에서도 태만하지 않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영웅이니라.
○ 骨肉 골육: 피와 살을 나눈 육친(肉親). 骨肉: 喻至亲, 指父母兄弟子女等亲人. ○ 變 변: 변고(變故). 變: (intransitive) to change (by itself); sudden major change; unexpected change of events; changeable. ○ 宜 의: 마땅히 ~해야 한다. / 不宜 불의: 마땅히 ~해서는 안 된다. ○ 從容 종용: 침착(沈着)하고 덤비지 않음. 조용의 원말. 悠闲舒缓,不慌不忙 trankvila kaj senhasta. 從容: to go easy; unhurried; calm; leisurely quotations. ○ 激烈 격렬: intense; fierce; acute; drastic; extreme. ○ 交遊 교유: 서로 사귀어 왕래함. 交遊 교유: to have friendly relationships; circle of friends; friendship; companionship; fraternity; comradeship. 朋友: friend; companion. 朋友:同学,志同道合的人. ○ 失 실: 잘못. 失 실: to lose; to lose track of; to mislay; to fail; to not succeed; to breach; to violate; to neglect; to miss; mistake; fault; wrongdoing. ○ 凱切 개절: 아주 알맞고 적절함. 적당히 충고함. 凱切(개절) : 간절함, 매우 적절(適切)함. 여기서는 ‘간곡하게 충고함’ 을 뜻함. 凱 개: triumphant; victorious. 切 절: to be close to; to bite tightly; to clench; to correspond to; to match; eager; ardent; urgent; pressing: must; by all means; main point. ○ 優游 우유: 우유부단함. 망설이고 주저함. 优游:作事犹豫,不果决 Hezitema kaj ne decida farante aferojn.
114 – traduko de WANG Chongfang Vera heroo estas tiu, kiu ne neglektas bagatelaĵojn pri moraleco, nek faras malbonojn eĉ kaŝite for de alies vido, nek malstreĉas siajn penojn eĉ sieĝate de ŝajne nevenkeblaj malfacilaĵoj.
La libron nomatan La Diskurso pri Legomradiko (菜根譚) verkis la ĉina klerulo HONG Yingming (洪應明; HONG Zicheng 洪自誠; 1572-1620). La titola vorto ‘legomradiko’ devenas el la diraĵo de WANG Xinmin (汪信民 1072-1110): “Kiu povas maĉi legomradikon, ĝuste tiu povas fari ĉion (人常能咬菜根卽百事可成)”. Ĉi tie legomradiko simbolas simplan manĝaĵon. La libro havas du partojn, kiuj konsistas respektive el 222 kaj 135 paragrafoj. La ĉina esperantisto WANG Chongfang tradukis la libron en Esperanton sub la titolo Cai Gen Tan (Maĉado de Saĝoradiko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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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에스페란티스토(에스페란토 사용자) 21명이 에스페란토로 번역된 채근담을 가지고 2023년 2월 1일부터 매일 같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도 함께 공부하면서 기존 번역본과 여러 해석을 참고해서 에스페란토로 번역해보고 있습니다.
菜根譚 채근담 공부 113 處父兄骨肉之變,宜從容,不宜激烈;遇朋友交遊之失,宜凱切,不宜優游。
113 - traduko de CHOE Taesok Okaze de la neatenditaĵo de familianoj kaj parencoj, oni devas trankvili kaj devas ne furiozi. Renkonte al la eraro de samideanoj kaj amikoj, oni devas ardi kaj devas ne heziti.
가족와 친척의 변고에 처해서는 침착해야 하고 격렬해서는 안 되나니라. 동지와 친구의 잘못에 당해서는 열렬해야 하고 주저해서는 안 되나니라.
○ 骨肉 골육: 피와 살을 나눈 육친(肉親). 骨肉: 喻至亲, 指父母兄弟子女等亲人. ○ 變 변: 변고(變故). 變: (intransitive) to change (by itself); sudden major change; unexpected change of events; changeable. ○ 宜 의: 마땅히 ~해야 한다. / 不宜 불의: 마땅히 ~해서는 안 된다. ○ 從容 종용: 침착(沈着)하고 덤비지 않음. 조용의 원말. 悠闲舒缓,不慌不忙 trankvila kaj senhasta. 從容: to go easy; unhurried; calm; leisurely quotations. ○ 激烈 격렬: intense; fierce; acute; drastic; extreme. ○ 交遊 교유: 서로 사귀어 왕래함. 交遊 교유: to have friendly relationships; circle of friends; friendship; companionship; fraternity; comradeship. 朋友: friend; companion. 朋友:同学,志同道合的人. ○ 失 실: 잘못. 失 실: to lose; to lose track of; to mislay; to fail; to not succeed; to breach; to violate; to neglect; to miss; mistake; fault; wrongdoing. ○ 凱切 개절: 아주 알맞고 적절함. 적당히 충고함. 凱切(개절) : 간절함, 매우 적절(適切)함. 여기서는 ‘간곡하게 충고함’ 을 뜻함. 凱 개: triumphant; victorious. 切 절: to be close to; to bite tightly; to clench; to correspond to; to match; eager; ardent; urgent; pressing: must; by all means; main point. ○ 優游 우유: 우유부단함. 망설이고 주저함. 优游:作事犹豫,不果决 Hezitema kaj ne decida farante aferojn.
113 – traduko de WANG Chongfang Kiam neatendita malagrablaĵo okazas inter familianoj, oni devas esti en kvieteco anstataŭ en ekscitiĝo. Kiam amiko eraras, oni devas sincere konsili al li ripari la eraron anstataŭ lasi al li plu iri sian malĝustan vojon.
La libron nomatan La Diskurso pri Legomradiko (菜根譚) verkis la ĉina klerulo HONG Yingming (洪應明; HONG Zicheng 洪自誠; 1572-1620). La titola vorto ‘legomradiko’ devenas el la diraĵo de WANG Xinmin (汪信民 1072-1110): “Kiu povas maĉi legomradikon, ĝuste tiu povas fari ĉion (人常能咬菜根卽百事可成)”. Ĉi tie legomradiko simbolas simplan manĝaĵon. La libro havas du partojn, kiuj konsistas respektive el 222 kaj 135 paragrafoj. La ĉina esperantisto WANG Chongfang tradukis la libron en Esperanton sub la titolo Cai Gen Tan (Maĉado de Saĝoradikoj).
21 koreaj esperantistoj kune studas ĉiutage la libron de la unua de februaro 2023. Ankaŭ mi aliĝis al la studgrupo kaj provas esperantigi la libron laŭ mia kompreno helpe de la jama Esperanto-traduko kaj diversaj interpretoj. Koran dankon al WANG Chongfang kaj la iniciatinto Vintro de la studgru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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菜根譚 채근담 공부 112
曲意而使人喜,不若直躬而使人忌; 無善而致人譽,不若無惡而致人毀。
112 - traduko de CHOE Taesok Fleksi sian intencon kaj ĝojigi aliulon estas malpli bone ol rektigi sian korpon kaj malamigi aliulon. Nehavi sian bonfaron kaj laŭdigi aliulon estas malpli bone ol nehavi sian malbonfaron kaj kalumniigi aliulon.
내 뜻을 굽히고 남이 즐겁도록 하는 것은 내 몸을 곧게 하고 남이 미워하도록 하는 것보다 못하나니라. 내 선행이 없고 남이 칭찬하도록 하는 것은 내 악행이 없고 남이 비방하도록 하는 것보다 못하나니라.
○ 曲意 곡의: 자신의 뜻을 굽히다. ○ 使人喜 사인희: 남들로 하여금 기쁘게 함. ○ 不若 불약: 같지 않다, ~보다 못하다. ○ 直躬 직궁: 자신의 몸을 곧게 가지다. 躬 궁: body; self. ○ 使人忌 사인기: 남들로 하여금 시기하게 함. 忌 기: to be jealous; to envy; to hate; (literary, or in compounds) to fear; to dread; to avoid; to abstain; to drop; to stop; to give up (a bad habit); to taboo; to prohibit; taboo. ○ 致人譽 치인예: 남에게 칭찬을 받다. 致 치: to send; to deliver; to present; to express; to convey; to cause; to result in; to exhaust; to use up (one's energy, etc.); interest; temperament; inclination. Igi: kaŭzi, kiu faru ian agon. 譽 예: fame; reputation; to praise (laŭdi) ○ 毀 훼: to destroy; to ruin; to slander (kalumnii)
112 – traduko de WANG Chongfang Pli bone estas elvoki envion pro via honesta kondutado, ol peni plaĉi al aliaj malaltigante vian moralecon. Pli bone estas altiri sur vin kalumniojn detenante vin de malbonaj agoj, ol rikolti laŭdojn sen bona kondutado.
La libron nomatan La Diskurso pri Legomradiko (菜根譚) verkis la ĉina klerulo HONG Yingming (洪應明; HONG Zicheng 洪自誠; 1572-1620). La titola vorto ‘legomradiko’ devenas el la diraĵo de WANG Xinmin (汪信民 1072-1110): “Kiu povas maĉi legomradikon, ĝuste tiu povas fari ĉion (人常能咬菜根卽百事可成)”. Ĉi tie legomradiko simbolas simplan manĝaĵon. La libro havas du partojn, kiuj konsistas respektive el 222 kaj 135 paragrafoj. La ĉina esperantisto WANG Chongfang tradukis la libron en Esperanton sub la titolo Cai Gen Tan (Maĉado de Saĝoradikoj).
21 koreaj esperantistoj kune studas ĉiutage la libron de la unua de februaro 2023. Ankaŭ mi aliĝis al la studgrupo kaj provas esperantigi la libron laŭ mia kompreno helpe de la jama Esperanto-traduko kaj diversaj interpretoj. Koran dankon al WANG Chongfang kaj la iniciatinto Vintro de la studgrupo.
한국 에스페란티스토(에스페란토 사용자) 21명이 에스페란토로 번역된 채근담을 가지고 2023년 2월 1일부터 매일 같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도 함께 공부하면서 기존 번역본과 여러 해석을 참고해서 에스페란토로 번역해보고 있습니다.
111 - traduko de CHOE Taesok Senpartiecon kaj pravan opinion oni devas ne manataki; se oni unufoje atakas ilin, oni postlasas honton por dekmiljaro. Potencan familion kaj privatan aperturon oni devas ne piedkroĉi al si; se oni unufoje kroĉas ilin al si, oni makulas sin por la tuta vivo.
공평함과 올바른 의견은 손으로 침범해서는 안 되나니 한 번 침범하면 만세에 부끄러움을 남기나니라. 권세있는 집안과 사사로운 구멍은 발로 붙이면 안 되나니 한 번 붙이면 평생에 얼룩을 묻히나니라.
○ 公平 공평: fair; impartial. ○ 正論 정론: 이치에 합당한 의논. 正論 정론: 正 prava (havanta opinion konforman al la vero). 論 opinion; view; theory; doctrine; to discuss; to talk about; to regard; to consider; per; by the (kilometer, hour etc). ○ 犯手 범수: 손을 대다, 손찌검을 하다로 여기서는 어기다, 반대하다로도 해석될 수 있다. 犯: to infringe (rompi, malobei); to infringe on (sin trudi); to attack; to encroach (sin trudi); to commit (crime); to violate; to happen; to break out (usually something wrong or bad); to brave; to face; to withstand; to be worth; to merit; to deserve; to be worthy of. ○ 貽羞 이수: 부끄러움을 남김. 貽 끼칠 '이’는 ‘남기다’는 뜻. 羞는 부끄러울 ‘수’. 貽: to give as a present; to hand down; to leave behind; to bequeath. 羞 수: shy; ashamed; shame; bashful. ○ 萬世 만세: all ages. ○ 權門 권문: powerful family. ○ 私竇 사두: 사사로운 구멍. 즉, 사리사욕을 탐내는 곳. 竇는 구멍 ‘두’. 사리사욕을 추구하는 자들의 소굴(巢窟). 竇는 소굴, 움. 竇 두: hole; burrow; (anatomy) cavity; sinus. ○ 著脚 착각: 발을 붙이다. 발을 들여놓음. 著은 붙을 ‘착’. 著는 着과 같음. 著: to attach (kroĉi, fiksteni); to touch; to contact. ○ 點汚 점오: 더러움에 물듦. ○ 終身 종신: 죽을 때까지, 평생토록.
111– traduko de WANG Chongfang Neniam malobeu la publikan opinion, kiu estas konforma al justeco, alie vi hontigos vin por ĉiam. Ne vin enmiksu tien, kie potenco estas manipulata por privataj profitoj, alie vi makulos vin por la tuta vivo.
La libron nomatan La Diskurso pri Legomradiko (菜根譚) verkis la ĉina klerulo HONG Yingming (洪應明; HONG Zicheng 洪自誠; 1572-1620). La titola vorto ‘legomradiko’ devenas el la diraĵo de WANG Xinmin (汪信民 1072-1110): “Kiu povas maĉi legomradikon, ĝuste tiu povas fari ĉion (人常能咬菜根卽百事可成)”. Ĉi tie legomradiko simbolas simplan manĝaĵon. La libro havas du partojn, kiuj konsistas respektive el 222 kaj 135 paragrafoj. La ĉina esperantisto WANG Chongfang tradukis la libron en Esperanton sub la titolo Cai Gen Tan (Maĉado de Saĝoradikoj).
21 koreaj esperantistoj kune studas ĉiutage la libron de la unua de februaro 2023. Ankaŭ mi aliĝis al la studgrupo kaj provas esperantigi la libron laŭ mia kompreno helpe de la jama Esperanto-traduko kaj diversaj interpretoj. Koran dankon al WANG Chongfang kaj la iniciatinto Vintro de la studgru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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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 traduko de CHOE Taesok Komerci personan favoron estas malpli bone ol subteni publikan diskuton; alligi al si novan amikon estas malpli bone ol intimigi malnovan amikon; starigi plengloran honoron estas malpli bone ol dissemi kaŝitan meriton; adori kuriozan riton estas malpli bone ol atenti kutiman konduton.
사적인 은혜를 주고 받는 것은 공적인 논의를 지지하는 것만 못하고 새로운 친구를 맺는 것은 오래된 친구를 친하게 하는 것만 못하고 영광스런 명예를 세우는 것은 숨은 공덕을 뿌리는 것만 못하고 기이한 예절을 숭상하는 것은 평소의 행동을 조심하는 것만 못하나니라.
○ 市私恩 시사은: 市 시: city; town; market; fair; to trade; to do business; to buy; to sell.. 市: 市是交易,买卖. 私恩 사은: 개인끼리 사사로이 입은 은혜 私人的恩惠 persona favoro. ○ 不如 불여: ~만 못함. ○ 扶公議 부공의: 公議는 여럿이서 한 의논. 扶 도울 ‘부’는 떠받치다, 붙들다, 편들다(돕다). 扶 부: to hold onto something as support; to support oneself; to help someone up; to support someone; to help; to aid; to assist; to try to do something despite illness. 扶公议: 扶是扶持. 公议 publika diskuto. 扶 signifas subtenon. ○ 結新知 결신지: 새로운 친구와 사귐. 新知는 새로 알게 된 친구. 結 결: to tie; to bind; to join; to connect; to form; to forge (a relationship); to forge a profound friendship; to end; to finish; to settle. ○ 舊好 구호: 옛 친구. 敦 돈: angry; to urge; to advise and encourage; diligent; earnest; honest; generous; intimate. ○ 榮名 영명: 영광스러운 명예. 영화로운 이름, 훌륭한 명예. ○ 隱德 은덕: 남이 모르게 베푸는 은덕(恩德). 이로 인해 얻는 공덕 ○ 尚奇節 상기절: 기이한 절개. 뛰어난 절조. 기이한 절행(節行). 奇 기: strange; odd; weird; peculiar (kurioza); unusual; wonderful; fantastic; remarkable. 節 절: knot; node; joint; time period; season; division festival; celebration; holiday; etiquette (etiketo, rito); formality; to constrain; to limit; to control; to save; to use sparingly. 奇节:奇特的节操 Stranga moralo. 尚: still; yet; to value; to esteem; to worship; to assist; to administer (for the emperor). ○ 庸行 용행: 평소의 소행. 庸(떳떳할 ‘용’)은 ‘평소’의 뜻. 庸은 평소, 평상(平常)의 뜻. 謹 근: be mindful of; be prudent. 庸 용: to use; to employ; to need; ordinary; common; (by extension) mediocre; inferior. 庸行: 平常行为 ordinara konduto.
110 – traduko de WANG Chongfang Doni siajn bonfarojn al individuoj por akiri favorojn ne estas pli bone, ol prezenti siajn belajn kvalitojn al la publiko por plialtigi ĝian moralecon. Ekhavi novajn amikojn ne estas pli bone, ol pliintimigi al si malnovan amikecon. Krei vantan gloran reputacion por si ne estas pli bone, ol kaŝe kulturi sian virton. Peni fari eksterajn agojn kaj brilajn meritojn ne estas pli bone, ol silente kaj singarde zorgi pri ĉiutagaj farendaĵoj.
La libron nomatan La Diskurso pri Legomradiko (菜根譚) verkis la ĉina klerulo HONG Yingming (洪應明; HONG Zicheng 洪自誠; 1572-1620). La titola vorto ‘legomradiko’ devenas el la diraĵo de WANG Xinmin (汪信民 1072-1110): “Kiu povas maĉi legomradikon, ĝuste tiu povas fari ĉion (人常能咬菜根卽百事可成)”. Ĉi tie legomradiko simbolas simplan manĝaĵon. La libro havas du partojn, kiuj konsistas respektive el 222 kaj 135 paragrafoj. La ĉina esperantisto WANG Chongfang tradukis la libron en Esperanton sub la titolo Cai Gen Tan (Maĉado de Saĝoradikoj).
21 koreaj esperantistoj kune studas ĉiutage la libron de la unua de februaro 2023. Ankaŭ mi aliĝis al la studgrupo kaj provas esperantigi la libron laŭ mia kompreno helpe de la jama Esperanto-traduko kaj diversaj interpretoj. Koran dankon al WANG Chongfang kaj la iniciatinto Vintro de la studgrupo.
한국 에스페란티스토(에스페란토 사용자) 21명이 에스페란토로 번역된 채근담을 가지고 2023년 2월 1일부터 매일 같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도 함께 공부하면서 기존 번역본과 여러 해석을 참고해서 에스페란토로 번역해보고 있습니다.
109 - traduko de CHOE Taesok Ĉiun malsanon en la maljuna aĝo elvokas la forta aĝo; ĉiun pekon post la dekadenco elfaras la prospera tempo. Tial superulo tremtimas precipe en pleno kaj kontento.
노년의 모든 질병은 장성한 때 초래한 것이요, 쇠퇴후 모든 죄업은 번창할 때 지은 것이니라. 고로 군자는 특히 가득 차고 만족할 때 두려워하나니라.
○ 老来 노래: 年老之后. ○ 疾病 질병: 泛指病.○ 都是 도시: 모두 ~이다. ○ 壯時 장시: 혈기가 왕성할 때. 장년인 때, 즉 젊은 시절. ○ 招的 초적 / 作的 작적: 的은 ‘ ~한 것’. ○ 罪孽 죄얼: 저지른 죄악에 대한 재앙. 孽(서자 ‘얼’)은 재앙의 뜻. 罪孽 sin; crime; wrongdoing. 孽 son born of a concubine; disaster; sin; evil. 罪孽: 佛教语,指应当受到报应的罪恶. ○ 持盈 지영: 가득 참을 유지함. 즉 번성함. 가득한 것을 손에 잡는 것. 持盈覆满: 持盈,保守成业. 盈 full; filled; surplus ○ 履滿 이만: 상당한 지위에 오름. 履는 밟을 ‘리(이)’. 滿(찰 ‘만’)은 풍족함. 履 리: shoe; footwear; foot; territory; to tread on; to walk on; to put on shoes; to ascend the throne; to assume (a role); to experience; to undergo; to fulfil; to implement; to carry out. 滿. Full, whole, complete.to fill; full; filled; packed; fully; completely; quite; to reach the limit; to satisfy; satisfied; contented. ○ 尤 우: outstanding; particularly, especially; a fault; to express discontentment against. ○ 兢兢 긍긍: 두려워하여 삼가는 모습, 전전긍긍(戰戰兢兢)의 준말. 兢兢: 小心谨慎. 戰戰兢兢 trembling with fear; with fear and trepidation
109 – traduko de WANG Chongfang La malsanoj de maljuna aĝo havas siajn radikojn en la aĝo forta. La pekoj, kiuj estas la sekvo de dekadenco, havas siajn radikojn en la tempo, kiam oni estis ĉe la kulmino de sia prospero aŭ potenco. Jen kial la noblulo devas esti aparte singarda en la florado de sia vivo.
Novjara mesaĝo de la ĉefmajstro de ŭonbulismo en la 108a jaro de ŭonbulismo (2023)
강약 진화로 평등 세상 이룹시다 Realigu egalan mondon per la progreso de fortulo kaj malfortulo
원기 108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 법신불 사은님의 보살핌으로 온 인류 지구촌에 평화의 소리가 울려 퍼지고 국가와 사회에는 안녕과 질서가 유지되며, 우리 재가출가 교도님들은 원각성존 소태산 대종사님의 말씀에 의지해 집집마다 부처가 사는 행복한 가정 이루길 염원합니다. Jam lumiĝis la nova jaro, la 108a jaro de ŭonbulismo. Mi bondeziras, ke danke al la darmkorpa budho, la kvar bonfaroj, en ĉi tiu jaro la sono de paco disaŭdiĝu tra la tergloba vilaĝo de la tuta homaro, kaj ke bonfarto kaj ordo konserviĝu en la lando kaj socio, kaj ke apogante nun sur la instruo de Sotesano, la sankta honorato ni, ĉiuj kredantoj kaj laikaj kaj patraj realigu feliĉan familion, en kies ĉiu hejmo vivas budho.
새 시대 새 부처님인 소태산 대종사께서는 대각을 이루시고 미래 세상을 전망하여 말씀하시기를 “무릇 세상은 강과 약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나니 강자와 약자가 서로 진화의 도를 행하면 이 세상은 원만 평등한 낙원이 되려니와 그 도를 행하지 못하면 세상의 평화는 영원하지 못할 것이다”고 하셨습니다. Sotesano, la nova budho de la nova epoko, atinginte grandan iluminiĝon, prognozis la estontan mondon kaj diris: "Ĝenerale la mondo konsistas el la du specoj de fortulo kaj malfortulo. Se fortulo kaj malfortulo reciproke plenumas la vojon de progreso, ĉi tiu mondo fariĝas perfekta kaj egala paradizo. Tamen se ili ne povas plenumi la vojon, monda paco ne povas daŭri eterne.
아직도 세상에 강약의 다툼이 그치지 않아서 많은 사람이 전쟁과 갈등과 고통 속에서 희생당하고 있는 것은 우리 사회가 ‘세계 인류는 하나로 연결된 공동체’라는 자각과 강약 진화의 도를 알지 못하는 어리석음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루속히 모든 인류가 이러한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지혜의 등불을 밝혀야 하겠습니다. En la mondo ankoraŭ ne ĉesas bataloj inter fortulo kaj malfortulo, tiel ke multaj homoj fariĝas viktimoj en militoj, konfliktoj kaj suferoj. Tion kaŭzas malsaĝo, ke nia socio mem ne scias, ke la monda homaro estas komunumo interligita per unu, kaj ne scias la progresigan vojon de fortulo kaj malfortulo. Tial la tuta homaro devas kiel eble plej rapide forigi tian malsaĝon kaj lumigu la lampon de saĝo.
강자와 약자는 함께 살아가는 은혜의 관계입니다. 강자는 약자로 인하여 강자의 지위를 얻는 것이기에 약자를 잘 보호하고 인도할 책임이 있고, 약자는 강자의 인도와 도움으로 점점 강자의 지위에 오를 수 있으므로 강자를 스승 삼아야 합니다. Fortulo kaj malfortulo havas interrilaton de kunviva bonfaro. Danke al malfortulo fortulo akiras la pozicion de fortulo, tial fortulo devas bone protekti malfortulon; danke al la gvido kaj helpo de fortulo malfortulo povas iom post iom atingi la pozicion de fortulo, tial malfortulo devas preni fortulon kiel sian instruiston.
이러한 강약진화의 도를 소태산 대종사께서는 자력양성 지자본위 타자녀교육 공도자숭배의 네 가지 길로써 구체적 실천 방안을 밝혔습니다. Tian progresigan vojon de fortulo kaj malfortulo Sotesano konkrete klarigis per la kvar nepraĵoj – kreskigo de propra forto, unuaeco de saĝulo, eduko de aliula infano, estimo de sindonulo.
자력양성은 자력을 공부 삼아 양성해서 사람으로서 면할 수 없는 의무와 책임을 다 하는 동시에 힘 미치는 대로 자력 없는 사람을 보호하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길러야 할 자력은 정신의 자주력, 육신의 자활력, 경제의 자립력입니다. 이러한 자력이 함양되면 자연 인권 평등 세상이 될 것입니다. Kreskigo de propra forto estas, ke ni kreskigu propran forton kaj plenumu devojn kaj respondecojn neeviteblajn por homo kaj samtempe protektu senhelpan homon laŭpove. Propra forto, kiun ni devas kreskigi, estas spirita sendependa forto, korpa memvigliga forto kaj ekonomia memstara forto. Se ni kreskigas ĉi tian propran forton, nature fariĝas la mondo de homrajta egaleco.
지자본위는 어떠한 처지에 있든지 과거의 불합리한 차별 제도인 반상 적서 노소 남녀 종족 등에 끌려 배우지 못할 것이 아니라, 배울 것을 구할 때 오직 구하는 사람의 목적만 이루자는 것입니다. 이러한 지자본위가 잘 실현되면 자연 세상은 지식 평등의 사회가 될 것입니다. 다만 지자와 우자를 근본적으로는 차별하지 아니하고, ‘구하는 때’에 있어서만 하는 것이 지자본위의 정신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Unuaeco de saĝulo estas, ke en ajna situacio ni devas ne perdi lernon pro pasintaj absurdaj diskriminacioj inter altrangulo kaj malaltrangulo, inter leĝa kaj eksteredzeca infanoj, inter maljunulo kaj junulo, inter viro kaj virino, inter etnoj, kaj atingu celon de lerno, kiam ni serĉas lernon. Tamen ni devas ne forgesi la spiriton de unuaeco de saĝulo, ke esence ni neniel diferencigu saĝulon kaj malsaĝulon, sed faru tion, nur kiam ni volas lerni.
타자녀교육은 교육의 기관을 확장하고 자타의 국한을 벗어나 모든 후진을 두루 교육하자는 것입니다. 이러한 타자녀교육이 실현되면 교육 평등이 이루어져 세상의 문명이 촉진되고 일체 동포가 다 같이 낙원의 생활을 하게 될 것입니다. EEduko de aliula infano estas, ke ni pligrandigu edukajn instituciojn kaj, forigante la limon inter memo kaj aliulo, komplete eduku ĉiujn posteulojn. Se efektiviĝas tia eduko de aliula infano, eduka egaleco realiĝas kaj la monda civilize akceliĝas kaj ĉiuj kunvivuloj vivas paradizan vivon.
공도자숭배는 세계나 국가나 사회나 종교계 등에서 공도자숭배를 극진히 하면 자연히 세계 국가 사회 종교계 등을 위하여 일하는 공도자가 많이 나올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공도자들을 자녀가 부모에게 하는 도리로써 극진히 숭배하고 우리 자신도 공도 정신을 체받아 공도를 위하여 활동해야 합니다. 그러면 자연히 세계는 생활 평등이 이루어져 살기 좋은 전반세계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Estimo de sindonulo estas, ke la mondo, ŝtato, socio, religio kaj aliaj estimu sindonulojn al la publiko. Se ni faras pleje tion, nature multiĝas sindonuloj, kiuj laboras por la mondo, ŝtato, socio, religio kaj aliaj. Ni devas pleje estimi tiajn sindonulojn, kiel infanoj devas priservi siajn gepatrojn, kaj ankaŭ ni devas aktivi por la publiko, alproprigante la spiriton de sindono al la publiko. Se tiel, nature realiĝas la egaleco de vivo kaj konstruiĝas la tuta mondo por bona vivo.
사요는 모든 인류가 다 같이 고르게 잘사는 묘방입니다. 그중 자력양성과 지자본위는 약자가 강자되는 길이고, 타자녀교육과 공도자숭배는 강자가 약자를 강자로 이끌어주는 법입니다. La kvar nepraĵoj estas sekreta rimedo, por ke la tuta homaro kune egale bone vivu. El ili kreskigo de propra forto kaj unuaeco de saĝulo estas la vojo por fari malfortulon fortulo; eduko de aliula infano kaj estimo de sindonulo estas la vojo, por ke fortulo gvidu malfortulon.
후천개벽의 평등한 새 세상을 이루기 위해 소태산 대종사께서 천명한 ‘강자·약자 진화상 요법’의 요결인 사요를 실천하여 무량한 세상에 전 인류가 다 같이 위 없는 강자가 됨으로써, 원만 평등한 대낙원에서 함께 즐기게 되기를 깊이 심축합니다. Mi kore bondeziras, ke ni praktiku la kvar nepraĵojn, la kernojn de tiuj ĉefaj punktoj de la progreso de fortulo kaj malfortulo, kiujn Sotesano klarigis por realigi novan egalan mondon en la granda malfermo de la posta ĉielo, por ke la tuta homaro kune fariĝu superegaj fortuloj en senlima mondo kaj kune ĝuu vivon en perfekta kaj egala paradizego.
En la unua tago de la 108a jaro de ŭonbulismo Ĝonsano, la ĉefmajstro de ŭonbulismo
La libron nomatan La Diskurso pri Legomradiko (菜根譚) verkis la ĉina klerulo HONG Yingming (洪應明; HONG Zicheng 洪自誠; 1572-1620). La titola vorto ‘legomradiko’ devenas el la diraĵo de WANG Xinmin (汪信民 1072-1110): “Kiu povas maĉi legomradikon, ĝuste tiu povas fari ĉion (人常能咬菜根卽百事可成)”. Ĉi tie legomradiko simbolas simplan manĝaĵon. La libro havas du partojn, kiuj konsistas respektive el 222 kaj 135 paragrafoj. La ĉina esperantisto WANG Chongfang tradukis la libron en Esperanton sub la titolo Cai Gen Tan (Maĉado de Saĝoradikoj).
21 koreaj esperantistoj kune studas ĉiutage la libron de la unua de februaro 2023. Ankaŭ mi aliĝis al la studgrupo kaj provas esperantigi la libron laŭ mia kompreno helpe de la jama Esperanto-traduko kaj diversaj interpretoj. Koran dankon al WANG Chongfang kaj la iniciatinto Vintro de la studgrupo.
한국 에스페란티스토(에스페란토 사용자) 21명이 에스페란토로 번역된 채근담을 가지고 2023년 2월 1일부터 매일 같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도 함께 공부하면서 기존 번역본과 여러 해석을 참고해서 에스페란토로 번역해보고 있습니다.
108 - traduko de CHOE Taesok Rankoro aperas pro virto, tial igi aliulon rekompenci min estas malpli bone ol forgesi ambaŭ virton kaj rankoron. Malamo stariĝas pro bonfaro, tial igi aliulon scii bonfaron estas malpli bone ol forigi tute bonfaron kaj malamon.
원망은 덕으로 인해 나타나므로 남으로 하여금 나에게 보답하게 하는 것은 덕과 원망 둘 다 잊는 것보다 못하나니라. 증오는 은혜로 인해 생겨나므로 남으로 하여금 은혜를 알게 하는 것은 은혜와 증오 모두 없애는 것보다 못하나니라.
○ 怨因德彰 원인덕창: 원망은 덕으로 인하여 나타남. 因 인: because; since; due to; because of. 彰은 드러날 창; clear; obvious; conspicuous; to make manifest; to come out; to appear; to display; to express; to reveal; to commend; to praise; to distinguish; (literary) beautiful; brilliant; gorgeous. ○ 德我 덕아: 德我: 对我感恩怀德. 德: virtue; morality; ethics; favor; benevolence; kindness; to bestow (donaci, dediĉi). 報德: 다른 사람에게 받은 은덕을 갚다. ○ 不若 불약: ~하는 것이 더 낫다. ~ 만 못함. ○ 仇因恩立 구인은립: 원수(증오)는 은혜로부터 생겨남. 仇 구: 원수 원한 증오 hatred; enmity; resentment; enemy; foe; adversary. 立: to set up; to stand; to establish; to exist; to live. ○ 俱泯 구민: 모두 없앰. 俱는 함께 ‘구’. 泯은 망할 ‘민’으로 없앤다는 뜻. 泯 민: to destroy; to eliminate; to perish
108 – traduko de WANG Chongfang Rankoro estas vekita tiam, kiam oni ne ricevas rekompencon por sia favoro donita al aliaj. Tial, anstataŭ esperi ricevi rekompencon, oni devas forgesi kiel la donitan favoron, tiel ankaŭ sian rankoron. Malamo estas vekita tiam, kiam oni ne ricevas dankemon por sia bono farita al aliaj. Tial, anstataŭ esperi ricevi dankemon, oni devas forigi el la menso la pensojn kiel pri la farita bono, tiel ankaŭ pri la dankemo.
La libron nomatan La Diskurso pri Legomradiko (菜根譚) verkis la ĉina klerulo HONG Yingming (洪應明; HONG Zicheng 洪自誠; 1572-1620). La titola vorto ‘legomradiko’ devenas el la diraĵo de WANG Xinmin (汪信民 1072-1110): “Kiu povas maĉi legomradikon, ĝuste tiu povas fari ĉion (人常能咬菜根卽百事可成)”. Ĉi tie legomradiko simbolas simplan manĝaĵon. La libro havas du partojn, kiuj konsistas respektive el 222 kaj 135 paragrafoj. La ĉina esperantisto WANG Chongfang tradukis la libron en Esperanton sub la titolo Cai Gen Tan (Maĉado de Saĝoradikoj).
21 koreaj esperantistoj kune studas ĉiutage la libron de la unua de februaro 2023. Ankaŭ mi aliĝis al la studgrupo kaj provas esperantigi la libron laŭ mia kompreno helpe de la jama Esperanto-traduko kaj diversaj interpretoj. Koran dankon al WANG Chongfang kaj la iniciatinto Vintro de la studgrupo.
한국 에스페란티스토(에스페란토 사용자) 21명이 에스페란토로 번역된 채근담을 가지고 2023년 2월 1일부터 매일 같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도 함께 공부하면서 기존 번역본과 여러 해석을 참고해서 에스페란토로 번역해보고 있습니다.
107 - traduko de CHOE Taesok Ĉielo-ero estas eterna, sed ĉi tiu korpo ne akiriĝas denove; homa vivo estas nur centjara, sed ĉi tiu tago pasas plej facile. Kiu feliĉe vivas ĉi-periode, tiu devas scii plezuron de vivo kaj ankaŭ devas enteni zorgon pri vana vivo.
천지는 영원하지만 이 몸은 다시 얻지 못하고 인생은 기껏 백년이지만 이 날은 가장 쉽게 지나가나니라. 이 기간에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은 삶의 즐거움을 알아야 하고 또한 헛된 삶에 대한 근심을 품어야 하나니라.
○ 萬古 만고: 영원함. ○ 只 지: 겨우, 기껏, 오직. ○ 最易過 최이과: 가장 쉬이 지나감. 세월이 아주 빨리 지나감을 말함. ○ 不可不 불가불: ~하지 않을 수 없다. 人生不可不知的100个经典教训(100 Classic Lessons We Must Know). ○ 有生之樂 유생지락: 세상에 태어난 즐거움. 사람으로서 생을 누리는 즐거움 ○ 懷 회: breast; bosom; to carry in one's bosom or on one's body; (literary) to miss; to long for; (literary or dialectal Mandarin) to be pregnant; to harbor in one's mind; to keep in mind; to entertain; to think of; to cherish; to tend to; to remember. ○ 虛生之憂 허생지우: 인생을 공허하게 살지 않을까 걱정함.
107 – traduko de WANG Chongfang La universo daŭras por ĉiam, sed la homo, unu fojon mortinte, ne povas reveni al la vivo. Li povas vivi apenaŭ cent jarojn, kaj tiuj jaroj, eĉ cent, pasas kvazaŭ momento. Bonŝance naskiĝinte en tiun ĉi mondon, li ne povas ne scii gustumi la feliĉon de la vivo, kaj samtempe li devas gardi en la menso ankaŭ, ke estos bedaŭrata ĉiu lia tago malŝparita.
La libron nomatan La Diskurso pri Legomradiko (菜根譚) verkis la ĉina klerulo HONG Yingming (洪應明; HONG Zicheng 洪自誠; 1572-1620). La titola vorto ‘legomradiko’ devenas el la diraĵo de WANG Xinmin (汪信民 1072-1110): “Kiu povas maĉi legomradikon, ĝuste tiu povas fari ĉion (人常能咬菜根卽百事可成)”. Ĉi tie legomradiko simbolas simplan manĝaĵon. La libro havas du partojn, kiuj konsistas respektive el 222 kaj 135 paragrafoj. La ĉina esperantisto WANG Chongfang tradukis la libron en Esperanton sub la titolo Cai Gen Tan (Maĉado de Saĝoradikoj).
21 koreaj esperantistoj kune studas ĉiutage la libron de la unua de februaro 2023. Ankaŭ mi aliĝis al la studgrupo kaj provas esperantigi la libron laŭ mia kompreno helpe de la jama Esperanto-traduko kaj diversaj interpretoj. Koran dankon al WANG Chongfang kaj la iniciatinto Vintro de la studgrupo.
한국 에스페란티스토(에스페란토 사용자) 21명이 에스페란토로 번역된 채근담을 가지고 2023년 2월 1일부터 매일 같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도 함께 공부하면서 기존 번역본과 여러 해석을 참고해서 에스페란토로 번역해보고 있습니다.
106 - traduko de CHOE Taesok Klerulo devas ne frivoligi la tenon de korpo. Se li frivoligas ĝin, objekto agitas lin kaj do li ne havas la guston de libero kaj trankvilo. Klerulo devas ne seriozigi la uzon de menso. Se li seriozigas ĝin, li bridiĝas de objekto kaj do li ne havas la funkcion de senafekto kaj viglo.
선비는 몸가짐을 가볍게 해서는 안 되나니라. 가볍게 하면 사물이 흔드니 여유로움과 고요함의 맛이 없나니라. 선비는 마음씀을 중하게 해서는 안 되나니라. 중하게 하면 사물에 매이니 자연스럼과 활기참의 작용이 없나니라.
○ 持身 지신: 몸가짐. 가져야할 태도. maintaining the body. 持身: 对自身言行的把握,要求自己. ○ 不可 불가: cannot; should not; must not. ○ 輕 경: 輕 light; small; little; slight; minor; insignificant; lightweight; portable; convenient to carry or manoeuvre;rash; rattlebrained; frivolous; skittish; giddy; easy; simple; relaxed; humble; meagre; inexpensive; gentle; light; soft. 轻: 轻视,不重视. 清•刘开. 轻视,小看,不重视 ○ 撓我 요아: 나를 휘둘러 어지럽힘. 撓는 ‘구부러지게 하다, 어지럽히다’. 撓 to disturb; to bother; to upset; to stir (agiti, maltrankviligi); to mix; to scratch. 挠: 挠, 扰也. 扰乱,困扰. "Cao signifas ĝeni." Maltrankviligi signifas maltrankviligi. 어지럽다, 휘다, 굽히다, 요란하다, 흔들리다 ○ 悠閑 유한: 한가롭고 느릿함. ○ 悠閑鎭定 유한진정: 유유자적(悠悠自適)하고 안정됨. 鎭定 진정: 안정되게 하다. 鎭靜 quiet; calm; tranquility; pacification. 悠闲镇定: 悠然,闲适貌;淡泊貌. ○ 用意 용의: 마음 먹음. 마음의 준비. 마음 씀씀이. intention; purpose ○ 我爲物泥 아위물니: 나를 外物에 얽매이게 함. 泥는 진흙 ‘니’로 오염된다는 뜻. 物泥(물니) : 물질에 구애(拘碍)됨. 泥는 ‘拘泥(구니)’ 의 뜻으로 즉, ‘얽매임, 집착함’ 을 뜻한다. 泥 니: 泥 니: to hold up; to bog down; to plaster; to cover with plaster; stubborn; obstinate; restrained. 泥: 阻塞, 阻滞 ○ 蕭灑 소쇄: 맑고 깨끗함. 시원스럽고 씩씩함, 맑고 깨끗함. 瀟는 맑다, 洒는 ‘물 뿌릴 쇄’ 로 시원하고 깨끗하다. 洒는 灑(물 뿌릴 쇄)와 동자(同字)이다. 蕭灑 소쇄: 潇洒 瀟洒 자연스럽고 대범하다. 산뜻하고 시원함. natural and unaffected; confident and at ease; free and easy; natural and unrestrained; elegant and unconventional ○ 活潑 활발: 생기 발랄함. ○ 機 기: 기미(機微) 또는 기미(氣味). 기상(氣像)이나 작용(作用).
106 – traduko de WANG Chongfang La nobla klerulo ne devas preni frivolan manieron. Se li rifuzos tiel agi, li elmetos sin al tro da eksteraj distraĵoj, kaj sekve ne povos plu ĝui senzorgan kaj trankvilan vivon. Kiam li uzas sian menson, li ne devas trudi tro pezan ŝarĝon al ĝi. Alie li fariĝos sklavo de eksteraj fortoj kaj ne povos plu ĝui senĝenajn kaj vivecajn plezurojn.
La libron nomatan La Diskurso pri Legomradiko (菜根譚) verkis la ĉina klerulo HONG Yingming (洪應明; HONG Zicheng 洪自誠; 1572-1620). La titola vorto ‘legomradiko’ devenas el la diraĵo de WANG Xinmin (汪信民 1072-1110): “Kiu povas maĉi legomradikon, ĝuste tiu povas fari ĉion (人常能咬菜根卽百事可成)”. Ĉi tie legomradiko simbolas simplan manĝaĵon. La libro havas du partojn, kiuj konsistas respektive el 222 kaj 135 paragrafoj. La ĉina esperantisto WANG Chongfang tradukis la libron en Esperanton sub la titolo Cai Gen Tan (Maĉado de Saĝoradikoj).
21 koreaj esperantistoj kune studas ĉiutage la libron de la unua de februaro 2023. Ankaŭ mi aliĝis al la studgrupo kaj provas esperantigi la libron laŭ mia kompreno helpe de la jama Esperanto-traduko kaj diversaj interpretoj. Koran dankon al WANG Chongfang kaj la iniciatinto Vintro de la studgru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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菜根譚 채근담 공부 105
不責人小過,不發人陰私,不念人舊惡。三者可以養德,亦可以遠害。
105 - traduko de CHOE Taesok Ne riproĉu aliulan malgrandan eraron; ne rivelu aliulan kaŝitan sekreton; ne memoru aliulan pasintan fiaĵon. Ĉi tiuj tri povas nutri virton kaj ankaŭ povas malproksimigi damaĝon.
남의 작은 허물을 책망하지 말고 남의 숨은 비밀을 드러내지 말고 남의 지난 악행을 생각하지 말아라. 이 세 가지가 덕을 기를 수 있고 또한 해를 멀리하게 할 수 하나니라.
○ 小過 소과: 작은 잘못, 작은 과오(過誤). ○ 發 발: 들추다. 밝히다. ○ 陰私 음사: 개인의 비밀. hidden secret; shameful secret ○ 不念舊惡 불념구악 : 지난날의 잘못을 마음에 새겨두지 않음. ○ 可以 가이: ~ 할 수 있다.
105 – traduko de WANG Chongfang Ne riproĉu aliajn pri iliaj kulpetoj; ne malkaŝu alies privatajn aferojn; ne nutru en vi malnovan rankoron kontraŭ aliaj. Sekvante tiujn ĉi tri kondutregulojn, vi povos kulturi vian moralan karakteron kaj eviti malutilojn.
La libron nomatan La Diskurso pri Legomradiko (菜根譚) verkis la ĉina klerulo HONG Yingming (洪應明; HONG Zicheng 洪自誠; 1572-1620). La titola vorto ‘legomradiko’ devenas el la diraĵo de WANG Xinmin (汪信民 1072-1110): “Kiu povas maĉi legomradikon, ĝuste tiu povas fari ĉion (人常能咬菜根卽百事可成)”. Ĉi tie legomradiko simbolas simplan manĝaĵon. La libro havas du partojn, kiuj konsistas respektive el 222 kaj 135 paragrafoj. La ĉina esperantisto WANG Chongfang tradukis la libron en Esperanton sub la titolo Cai Gen Tan (Maĉado de Saĝoradikoj).
21 koreaj esperantistoj kune studas ĉiutage la libron de la unua de februaro 2023. Ankaŭ mi aliĝis al la studgrupo kaj provas esperantigi la libron laŭ mia kompreno helpe de la jama Esperanto-traduko kaj diversaj interpretoj. Koran dankon al WANG Chongfang kaj la iniciatinto Vintro de la studgrupo.
한국 에스페란티스토(에스페란토 사용자) 21명이 에스페란토로 번역된 채근담을 가지고 2023년 2월 1일부터 매일 같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도 함께 공부하면서 기존 번역본과 여러 해석을 참고해서 에스페란토로 번역해보고 있습니다.
菜根譚 채근담 공부 104
爽口之味, 皆爛腸腐骨之藥,五分便無殃。快心之事,悉敗身喪德之媒,五分便無悔。
104 - traduko de CHOE Taesok Ĉiu bongusta manĝaĵo estas medikamento, kiu difektas inteston kaj putrigas oston, tial manĝu nur ĝis la duono, kaj vi ne havos katastrofon. Ĉiu agrabla afero estas peranto, kiu ruinigas korpon kaj perdigas virton, tial ĝuu nur ĝis la duono, kaj vi ne havos bedaŭron.
맛있는 음식은 다 장을 상하게 하고 뼈를 썩게 하는 약이니 반정도까지만 먹으면 재앙이 없을 것이니라. 유쾌한 일은 다 몸을 망치고 덕을 잃게 하는 매개체이니 반정도까지만 즐기면 후회가 없나니라.
○ 爽口之味 상구지미: 맛있는 음식. 爽은 시원할 ‘상’. 상쾌(爽快). 爽 상: refreshing; reinvigorating; resonant; sweet; clear; bracing 爽口 (清爽可口): fresh and tasty; 可口 tasty; to taste good. 味 taste; flavor; smell; food; to taste; interest. ○ 爛腸腐骨 난장부골: 창자를 녹이고 뼈를 썩게 함. 爛은 문드러질 ‘란(난)’ . 爛(란)은 ‘문드러지다 / 빛나다 / 많다’ 등의 뜻이 있으나 여기서는 ‘썩다, 헐다’ 의 뜻. 爛: (of fruits, etc.) rotten; spoiled; decayed; to rot; to decay; to decompose; to spoil 腸 intestine. 腐骨 부골: 腐 to rot; to decay; to spoil. ○ 五分 오분: 절반. 10분의 5, 절반. ○ 便 변: 곧. 便: convenient; ordinary; human waste; soon afterward; then; even if. ○ 快心 쾌심: 마음에 유쾌한 일, 즐거운 일. 快心 쾌심: pleasant; agreeable. ○ 悉 실: 모두, 남김없이. 皆 개 / 悉 실: 모두의 뜻. 悉 to know; to learn; to be informed of; to use up; to exhaust; all; fully; entirely; detailed. ○ 敗身喪德 패신상덕: 몸을 망치고 덕을 잃음. 敗身 패신: 敗 to lose (a game); to be defeated; to fail; to wither and fall; to defeat; to tarnish; to ruin; to destroy. 喪德 상덕 喪 to lose something abstract but important (courage, authority, one's life etc); Mourning; to lose; destroy. ○ 媒 매: 매개물, 즉 매개체(媒介體). 媒: go-between; matchmaker (parigisto); medium; intermediary; to introduce; to recommend ○ 悔 회: 悔 (literary, or in compounds) to repent; to show remorse; to regret
104 – traduko de WANG Chongfang Ĉiuj bongustaĵoj estas kiel medikamentoj, kiuj povas putrigi la intestojn kaj la ostojn, tial, se vi manĝos nur ĝis duonsato, estos nenia malutilo al vi. Ĉiuj agrablaj aferoj estas tiaj rimedoj, kiuj difektas la korpon kaj detruas la moralan karakteron, tial, se vi ĝuos ilin nur duonplene, vi havos nenian motivon por posta bedaŭro.
La libron nomatan La Diskurso pri Legomradiko (菜根譚) verkis la ĉina klerulo HONG Yingming (洪應明; HONG Zicheng 洪自誠; 1572-1620). La titola vorto ‘legomradiko’ devenas el la diraĵo de WANG Xinmin (汪信民 1072-1110): “Kiu povas maĉi legomradikon, ĝuste tiu povas fari ĉion (人常能咬菜根卽百事可成)”. Ĉi tie legomradiko simbolas simplan manĝaĵon. La libro havas du partojn, kiuj konsistas respektive el 222 kaj 135 paragrafoj. La ĉina esperantisto WANG Chongfang tradukis la libron en Esperanton sub la titolo Cai Gen Tan (Maĉado de Saĝoradikoj).
21 koreaj esperantistoj kune studas ĉiutage la libron de la unua de februaro 2023. Ankaŭ mi aliĝis al la studgrupo kaj provas esperantigi la libron laŭ mia kompreno helpe de la jama Esperanto-traduko kaj diversaj interpretoj. Koran dankon al WANG Chongfang kaj la iniciatinto Vintro de la studgrupo.
한국 에스페란티스토(에스페란토 사용자) 21명이 에스페란토로 번역된 채근담을 가지고 2023년 2월 1일부터 매일 같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도 함께 공부하면서 기존 번역본과 여러 해석을 참고해서 에스페란토로 번역해보고 있습니다.
103 - traduko de CHOE Taesok El la vidpunkto de iluzio, ne nur merito, gloro, riĉo kaj rango, sed ankaŭ membroj kaj korpo estas konfidita formo; el la vidpunkto de realo, ne nur la gepatroj kaj la gefratoj, sed ankaŭ ĉiuj estaĵoj estas unu korpo kun mi. Nur se homo povas trae vidi ĉi tiun iluzion kaj povas klare kompreni ĉi tiun realon, li povas surŝultrigi al si mondan ŝarĝon kaj ankaŭ povas formeti sekularajn bridon kaj ĉenon.
환상에서 바라보건대 부귀공명뿐만 아니라 사지와 몸도 맡겨진 형체요, 실제에서 바라보건대 부모형제뿐만 아니라 만물이 다 나와 한 몸이니라. 이 환상을 간파할 수 있고 이 실제를 깨달을 수 있는 사람만이 천하의 짐을 짊어질 수 있고 또한 세속의 고삐와 사슬을 벗어 버릴 수 있나니라.
○ 以幻迹言 환적언: 以 by means of; because; in view of; from. 幻迹 환상적인 자취. 실재가 아닌 환상으로 나타나는 현상계. 言: to say; to speak; to talk; opinion; view; perspective ○ 無論 무론: 물론(勿論). ○ 肢體 지체: limbs, members, body; figure ○ 屬 속: category; type; class; fellows; associates; to belong to; to be. ○ 委形 잠시 동안 빌린 형체. 하늘로부터 빌려 받은 몸. 委 to entrust (konfidi 맡기다); to cast aside; to shift (blame etc); to accumulate; roundabout; winding; dejected; listless; committee member; council; end; actually; certainly; To throw down, depute; really; crooked; the end. 形 to appear; to look; form; shape; Form, figure, appearance, the body. ○ 眞境 진경: 실제적인 모습. 참다운 세계, 실재(實在)의 경지. ○ 看得破(간득파) : 간파(看破)하다. 看破 to see through; disillusioned with; to reject (the world of mortals); seeing through. Used after a verb to express possibility or capability. 看得見 able to see. ○ 認得眞(인득진) : 진상을 깨달아 알다. 認 to recognize; to admit; approbal; to know; to understand; to agree. ○ 纔 재: 겨우. 비로소. Just; only ○ 任 임: 任: to carry on a shoulder pole; to carry; to bear; to endure; to put up with; to take charge of; to assume the post of; to be in charge of to trust to; to rely on; to believe; to guarantee. ○ 負擔 부담: to bear (an expense, a responsibility etc); burden ○ 韁鎖 강쇄: 고삐와 쇠사슬. 구속이나 속박. 韁鎖는 명강이쇄(名韁利鎖)의 준말로 명리(名利)의 굴레를 쓰고 이록(利祿)의 쇠사슬에 묶인 것을 뜻하는 말이다.
103 – traduko de WANG Chongfang En tiu ĉi mondo de iluzioj ne nur la rango kaj riĉeco estas efemeraj, sed eĉ tiuj ĉi korpoj niaj estas pruntedonitaj al ni de la Ĉielo por tre mallonga tempo. En la regno de la Taŭo, kie la lasta spuro de la materiala mondo estas jam eliminita, ne nur familianoj, sed ankaŭ ĉio en la universo kuniĝas kun ni en unu tuton. Se oni nur povas travidi tiun ĉi nian mondon kaj percepti la esencon de la pura Taŭo, oni povas preni sur sin la pezan ŝarĝon savi la mondon kaj helpi ĝian popolon, kaj ankaŭ povas forskui la materialajn katenojn de rango kaj riĉeco.
BONVENON al la 17a Internacia Esperanto-Renkontiĝo de Meditado
Esperantista Asocio de Ŭonbulismo (EAŬ) estas fondita en 1980 kun la celo disvastigi Esperanton inter ŭonbulanoj kaj ŭonbulismon inter esperantistoj. Ekde la jaro 2006 EAŬ ĉiujare organizas la Internancian Esperanto-enkontiĝon de Meditado (IERM), kunlabore kun la eklezia internacia fako de ŭonbulismo. Dum la aranĝo oni praktikas meditadon, faras komunan ekskurson al najbara vizitinda loko, spertas korean kulturon, konatiĝas kun ŭonbulismo kaj tiel plu. La ĉi-ara IERM okazos en la trejnejo Sangĝu, kiu troviĝas en la tereno de la ĉefsidejo de ŭonbulismo en Iksano, Koreio. Jen estas la aliĝinformo. Ni kore invitas vin.
1. Kiam: 3 (vendredo) - 6 (lundo) novembro 2023
2. Kie: ŭonbulana trejnejo Sangĝu en Iksan, Koreio [google-mapo]
3. Enhavo: meditado, prelegoj, koreaj kulturo kaj tradicia ludo, ekskurso, bankedo kaj tiel plu
Jen la promena video en la ĉefsidejo de ŭonbulismo, kie okazos la 17a Internacia Meditado
Esperantista Asocio de Ŭonbulismo Esperantista Asocio de Ŭonbulismo (EAŬ) celas disvastigi Esperanton inter ŭonbulanoj kaj ŭonbulismon inter esperantistoj. En 1980 kelkaj junaj kredantoj de ŭonbulismo ekkonigis Esperanton al la eklezio kaj tradukadis sanktajn tekstojn de ŭonbulismo en Esperanton. La kvara eklezia estro, ĉefmajstro Ĝŭasano, forte subtenis la Esperanto-movadon. Danke al liaj inspiroj kaj al la eklezia subteno ĉiuj sanktaj libroj de ŭonbulismo estis tradukitaj en Esperanton.Unu el la grandaj atingoj de EAŬ estis en 2004 sukcesa enkonduko de Esperanto kiel alternativa studobjekto de la eklezia universitato Wonkwang. Dum pluraj jaroj pli ol 50 studentoj lernis Esperanton. Nun EAŬ strebas, por ke speciale Esperanton lernu estontaj gepastroj, kiuj interesiĝas pri internacia agado. EAŬ faris gravan paŝon al la Internacia Esperanto-Renkontiĝo de Meditado, kiun la eklezia internacia fako de ŭonbulismo ĉiujare organizis en la angla lingvo, sed ekde la jaro 2006 EAŬ konstante organizas ĝin en Esperanto. EAŬ komencis sian fakan kunsidon en la 90a UK en Vilno kaj daŭrigis ĝin en Florenco, Jokohamo, Roterdamo, Bjalistoko, Kopenhago, Hanojo, Rejkjaviko, Bonaero, Lillo, Nitro kaj Seulo. EAŬ-anoj invitas vin ĉeesti fakan kunsidon kaj internacian meditadon, ĝui la ŭonbulanan etoson, konatiĝi kun ŭonbulismo, kunlabori por reciproka kompreno kaj monda paco. Esperantista Asocio de Ŭonbulismoĉe la Internacia Fako de ŬonbulismoIksandaero 501, Iksan-si, KR-570-754, Korea Respubliko; Tel. +82 63 850 3171; bwjung88@hanmail.net;
Ŭonbulismo estas religio, kiun en 1916 fondis Sotesano (1891-1943) en Koreio. Ĝi prenas, kiel kredobjekton kaj praktikmodelon, la darmkorpan budhon, unu cirklon. Sotesano esprimis per unu cirklo la fundamentan veron de la universo, pri kiu li iluminiĝis post dudekjara penado, kaj li renovigis la tradician budhismon.
Ŭonbulismo instruas siajn kredantojn konscii profunde la bonfarojn de ĉiuj estaĵoj kaj danki ilin. La kerna vorto de ŭonbulismo do estas “bonfaro”, per kiu interrilatas ĉiuj estaĵoj en la universo. Ŭonbulismo celas disvolvi homan spiriton per verreligia kredo kaj realmorala trejno, responde al materia evoluo.
La fundamenta doktrino de ŭonbulismo konsistas el la kvar bonfaroj (tiuj de ĉielo-tero, gepatroj, kunvivuloj kaj leĝoj) kaj la kvar nepraĵoj (kreskigo de propra forto, unuaigo al saĝulo, eduko de aliula infano kaj estimo al sindonulo), kaj el la tri studoj (spirita kultivo, afera-principa esploro kaj justaga elekto) kaj la ok sintenoj (kredo, kuraĝo, scivolo, penado, nekredo, avido, maldiligento kaj malsaĝo). La kvar devizoj de ŭonbulismo estas ĝustaj iluminiĝo kaj ago, pribonfara konscio kaj danko, utiligo de la budha darmo, kaj sindonema servo al publiko.
Sotesano post sia iluminiĝo tralegis multajn tekstojn de tradiciaj religioj kaj fine konsideris Ŝakjamunion sanktulo el la sanktuloj kaj decidiĝis fondi novan eklezion, surbaze de la budha darmo. Ŭonbulismo strebas al la ĝisdatigo, vivutiligo kaj popularigo de la budha darmo kaj ankaŭ utiligas instruojn de ekzistantaj religioj. Nun ŭonbulismo havas firman statuson en la korea socio kaj disvastiĝas tra la mondo.
La religia nomo ŭonbulismo en Esperanto estas derivita el la nomo ŭonbulgjo en la korea: ŭon signifas la vero de unu cirklo, bul iluminiĝo, budho kaj gjo instruo. Do ŭonbulismo estas religio, kiu instruas homojn kredi, klarvidi kaj praktiki la veron de unu cirk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