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모음'에 해당되는 글 757건

  1. 2008.10.06 리투아니아 집들이 한국식 선물 3
  2. 2008.10.04 인디언을 연상시키는 북방인 춤 3
  3. 2008.10.03 선풍적 인기를 끈 북방민족의 북춤
  4. 2008.10.03 레이싱 걸 없는 모터쇼 맛은? 2
  5. 2008.10.03 환상적인 아코디언 연주 2
  6. 2008.10.02 옥수수밭 미로의 수수께끼 2
  7. 2008.09.29 40도 경사 길을 거뜬히 올라가는 차
  8. 2008.09.28 지붕과 벽에 수천 개 냄비가 주렁주렁 4
  9. 2008.09.26 사치기사치기 사뽀뽀 유럽을 웃음바다로 9
  10. 2008.09.26 휠체어로 유럽 종단하던 최창현님을 만나다 2
  11. 2008.09.26 웃음꽃이 피어나는 리투아니아 양봉인들
  12. 2008.09.25 자작나무 껍질로 만드는 생활용품
  13. 2008.09.25 종이 없던 시절 어떻게 책을 만들었을까? 2
  14. 2008.09.24 고대 발트인의 색다른 불 만들기 2
  15. 2008.09.24 추분에 짚조각상 불태우기 2
  16. 2008.09.22 늑대사냥꾼이 늑대와 함께 사는 사연 3
  17. 2008.09.22 "삼순이 양머리" 유럽인들에게 인기 계속 2
  18. 2008.09.22 염소 네마리 거대한 짚 조각상
  19. 2008.09.20 자전거 타면서 술 마시는 이색 호프 4
  20. 2008.09.20 천사가 목욕재계하네 2
  21. 2008.09.20 호수로 빨려내갈 듯한 환상적 비행 6
  22. 2008.09.17 빌뉴스 하늘을 수놓는 다채로운 열기구들
  23. 2008.09.16 "여름이여, 안녕~" 이색 비키니 대회
  24. 2008.09.15 세그웨이가 쌩쌩, 대기오염이 영영 4
  25. 2008.09.15 강변에 불춤 추는 열기구들
  26. 2008.09.12 정감 넘치는 폴란드 결혼피로연
  27. 2008.09.11 리투아니아의 감기 민간요법 1
  28. 2008.09.10 빌뉴스에서 만난 기아차 피칸토
  29. 2008.09.09 깻잎 따는 리투아니아 여인들 6
  30. 2008.09.08 절벽타기의 고수 달팽이 2
영상모음2008. 10. 6. 08:21

10여년을 리투아니아에 살면서 사회가 많이 변한 만큼 친구들의 생활상도 많이 변했다. 방 한 칸에 살던 친구는 2층짜리 단독주택을 지어 이사했고, 방 두 칸에 살던 친구는 대지가 넓은 두 세대가 사는 단독주택으로 이사했고, 지방 도시에 방이 네 칸에 살던 친구는 수도 빌뉴스 근처에 좋은 2층집을 새롭게 지어 이사했다. 잘 다듬어진 정원과 깨끗한 집을 보니 대궐이 따로 없었다.

일전에 이렇게 이사를 한 친구로부터 초대를 받았다. 이사한 후 처음이라 선물을 무엇으로 할까 아내와 함께 깊은 고민에 빠졌다. 보통 리투아니아인들은 꽃다발이나 화분을 선물한다. 물론 그날 마실 술을 가져가는 것도 필수이다. 고민하던 아내가 인터넷 검색을 통해 한국에선 집들이 선물로 무엇을 가져가는지 확인하라고 했다.

한국에서 집들이 경험이 별로 없었으므로 잘 아는 리투아니아 교민에게 물어 화장지와 세제를 많이 한다는 정보를 얻었다. 가져간 이 선물에 대한 친구의 반응이 궁금했다. 손님 모두가 화장지와 세제를 가져오면 희소가치가 당연히 적지만, 이렇게 가져간 것은 우리 밖에 없어 당연히 대환영이었다. 더 더욱 이렇게 서로의 집들이 선물문화를 알게 되어서 좋다고 하면서 비우는 술잔의 수는 늘어만 갔다.

주인장의 건배사가 재미있어 영상 말미에 담아보았다. “여기 꽃다발이다 (모두가 다 함께 잔을 부딪칠 때 모습). 꽃다발은 꽃으로 되어 있다. 이 꽃이 땅에서 잘 자라도록 물을 주어야 한다. 자, 모두 잔을 비우자!” 리투아니아어로 잔을 다 비우자는 말은 “iki dugno"(이끼 두그노)인데, 뜻은 ”바닥까지“이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10. 4. 05:45

한반도 위 쪽으로 사는 사람들의 전통 문화나 춤 등을 접할 기회가 전무했다. 그러던 중 2006년 봄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린 "스캄바, 스캄바 캉클레이" 국제 민속축제 때 처음으로 보게 되었다. 이들이 실지로 극북동쪽에서 온 사람들이 아니라서 좀 아쉬웠지만, 아주 특색있는 공연으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호감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공연한 사람들은 러시아의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소재한 "북방민족연구소"에 소속된 민속공연단 단원들이다. 이들은 주로 북방, 시베리아 및 극동 민족의 춤, 노래, 음악 및 의식 등을 공연한다. 북을 두드리며 내는 목소리를 들었을 때 영락 없이 이들이 인디언을 닮은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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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10. 3. 23:36

2006년 5월 봄에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 열린 "스캄바, 스캄바 캉클레이"에서 촬영한 것입니다.

이 행사에서 관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은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소재한 "북방민족연구소"에 소속된 민속공연단입니다.

이들은 주로 북방, 시베리아 및 극동 민족의 춤, 노래, 음악 및 의식 등을 공연합니다.

이날  특히 이주 이색적인 목소리에 따라 추는 북춤은 사람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10. 3. 11:40

대부분 모터쇼에서는 새롭게 출시된 멋있는 차를 찍는 만큼 예쁘고 뛰어난 몸매를 자랑하고 끼가 넘치는 레이싱 걸을 찍는 즐거움이 있다. 레이싱 걸은 자동차 경주나 모터쇼 등에서 관중 동원 및 후원사의 광고 효과 극대화 위해 투입되는 사람을 말한다. 이런 레이싱 걸 없는 모터쇼의 맛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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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열린 "발트 모터쇼"를 담은 아래 동영상이 답을 할 것 같다. 발트 3국에서 가장 큰 모터쇼이다. 대부분 자동차 회사는 소위 레이싱 걸을 두지 않았다. 기아와 오펠이 레이싱 걸에 비슷한 여성을 두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카메라를 보자 시선을 피하는 등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려 했다. 카메라 뿐만 아니라 관람객들에게 아무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꼭 염불보다 잿밥에 관심 갖지 말라라고 일침을 가는 듯 했다. 배경음악은 안드류스 마몬토바스(Andrius Mamon-tovas)의 "나를 자유롭게 해다오"(Išvaduok mane)의 앞부분.



* 관련글: 세계 男心 잡은 리투아니아 슈퍼모델들
* 최근글: 러시아 주유소에서 기름값 지불하는 독특한 방법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10. 3. 07:52

한국에서 유럽으로 떠나오기 전(1990년)까지만 해도 아코디언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었다. 간혹 흘러간 옛 노래를 구슬프게 연주하는 노신사를 보았고, 종종 아코디언 연주를 하는 북한 사진을 보았다. 아코디언은 사회주의 북한에서나 인기 있는 악기로 알았다.

리투아니아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악기 중 하나가 바로 아코디언이다. 거의 집집마다 아코디언 한 대쯤은 있다. 술 자리가 무르익으면 아코디언 연주에 따라 노래와 춤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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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살면서 아코디언 연주를 많이 보았지만 언젠가 리투아니아 빌뉴스 음악대학교 강당에 들은 연주가 오래 동안 기억에 남는다. 남녀가 짝을 이루어 연주하는 모습은 한 마디로 환상적이었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10. 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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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서쪽 외곽에서 트라카이로 가다보면 도로변에 있는 보기 드문 옥수수밭을 볼 수 있다. 하늘에서 보면 옥수수밭 내부에 도형이 그려져 있다. 혹시 외계인이 몰래 와서 만들어 놓지 않았을까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옥수수밭 미로 그림” 행사를 통해 관광객을 이끌어 들이는 미국 콜로라도의 농부들을 연상케 한다. 리투아니아에서 이 옥수수밭 미로 사업을 최초로 실현시킨 사람은 생물교사인 사울류스 카민스카스이다.

그는 10여년 전부터 이 사업을 꿈꿔왔으나 여건이 안되었다. 그러다가 올해 연초 창업을 위한 투자자를 소개시켜주는 tv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자신의 사업 구상을 밝혔다. 하지만 투자자를 얻는 데 실패했다. 그는 투자자를 얻어 손쉽게 추진하는 것은 포기하고 소규모라도 자신의 노력을 다해 실현시키기로 결심했다.

올해 처음으로 1만5천 평방미터 면적에 약 16만개 옥수수 포기를 심었다. 그리고 그 안에 리투아니아의 상징인 게디미나스성을 도형으로 그려 1.5킬로미터에 달하는 미로를 만들었다. 사람들이 미로에서 출구를 찾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했다. 처음엔 모두가 그를 돈키호테로 바라보았다.

그 후 새로운 것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하나 둘 씩 오더니, 이젠 입소문을 타고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의 생일파티 장소로, 그리고 단체나 관광객들의 이색 체험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농장주인 사울류스는 직접 유령 복장을 하고 때때로 미로에 나타나 산책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기도 한다.

이 미로를 함께 걷던 딸아이가 수수께끼를 내었다.
“미로 바로 옆에 자라는 옥수수는 왜 수염이 다 빠졌지?”
“보아하니 빠진 것이 아니라 일부러 수염을 짤라낸 것 같다. 왜 그럴까? 나중에 주인에게 물어보자.”

주인이 답하기를: "예쁘지 않으면 꺾지를 않는다." 그 순간 장자의 "直木先伐(직목선벌: 곧은 나무가 먼저 잘린다). 甘井先竭(감정선갈: 맛있는 우물은 먼저 마른다)" 구절을 각인시겨주는 것 같았다.

짓궂은 사람들이 미로 옆에서 잘 자라고 있는 옥수수를 꺾으면서 옥수수 대까지 부순다. 옥수수 대가 부서지면 미로의 형태가 손상이 된다. 그래서 그는 미리 옥수수 수염을 짤라내었던 것이다.        

옥수수밭 미로 입장료는 어른 4000천원, 어린이는 2500원이다. 주인 사울류스는 “더 많은 사람들이 올 것이라 믿었지만, 지금까지 온 숫자만으로도 충분히 정신과 재정적으로 기쁨을 준다.”라고 만족했다. 그의 아내는 “처음엔 황당했다. 일을 시작하자 남편을 전폭적으로 지지할 수밖에 없었다. 사람들이 자연 속에서 건강한 여가를 줄길 수 있게 해 준 것에 대해 오히려 우리에게 감사할 때 정말 흐뭇하다.”라고 말했다.

투자자를 얻는 데 실패했지만 낙담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작은 규모로 시작해 실현시킨 사울류스가 무척 돋보여 보였다. ★ 꿈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자에게 이루어짐을 이날 다시 확인하게 되었다.


  ▼ 하늘에서 본 리투아니아 옥수수밭 미로 전경 (사진제공: 사울류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9. 29. 08:57

리투아니아에는 산이 거의 없다. 최고 높은 산이 300미터에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북동지역에는 구릉지대가 많아 경사가 심은 곳이 더러 있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이런 경사진 곳을 올라가도 차가 더 이상 못 올라가면 어떻게 하지 괜한 걱정을 해보기도 한다. 이럴 때 생각하는 차가 있다. 바로 폴크스바겐이 생산하고 있는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인 투아렉(touareg)이다.

지난 해 리투아니아 모터쇼의 단연 인기는 40도 경사 길을 거뜬히 오르고 내리는 투아렉 운전 시범이었다. 이 모습을 영상에 담아보았다. 배경 음악은 안드류스 마몬토바스(Andrius Mamontovas)의 노래 "사랑은 자유로워"(Meilė laisva)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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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9. 28. 18:43

라트비아와 접경지대에 있는 리투아니아 소도시 자가레시의 동서를 가로지르는 거리를 지나가다 보면 낡은 냄비들이 빽빽이 주렁주렁 걸려 있는 이색적인 가옥이 눈에 확 들어온다. 이 가옥의 주인은 에드문다스 바이출리스(49)이다. 그는 10여년전부터 알루미늄 냄비를 모아 자신의 목조가옥 외벽과 지붕에 붙이는 별난 취미를 갖고 있다.

그는 “어느날 집에 있는 더 이상 쓸모없는 알루미늄 냄비를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다가 벽에 걸어놓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고 말한다. 그 뒤 냄비가 생기는 족족 벽에 못질을 해 붙였다. 이 기괴한 모습에 주위 사람들이 구경을 오고 또 자신들의 냄비를 기증하거나 팔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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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가옥은 이제 ‘옥외 냄비박물관’을 방불케 한다. 초라한 목조가옥이 이 지방의 관광명소로 변했다. 걸려 있는 냄비의 개수를 묻자 그는 “나도 모른다. 수집가는 수집된 물품의 개수를 헤아리지 않는다”고 답했다. 적으면 실망해서 중도에 포기할 수도 있고, 많으면 만족해서 그만해야겠다는 마음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개수를 헤아리지 않는 것이 진정한 수집가의 태도라는 설명이다.

그는 다양한 옛 물건들도 모은다. 그의 살림집 안으로 들어가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수세기 전 과거로 회귀하는 느낌이 든다. 옛 사람들이 사용하던 촛대, 종(鐘), 동전, 차주전자를 비롯해 마당 앞 개울에서 발견한 석기시대 돌도끼, 고대시대 팔찌, 1700년대 주화 등 진귀한 물건이 즐비하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9. 26. 23:21

1990년 한국을 떠나 약 3년간 유럽의 여러 나라를 돌아다녔다. 당시 주로 만나는 사람들이 젊은이들이라 자주 밤늦도록까지 시간을 보냈다. 동양인은 혼자라 늘 군계일학이 되었다. 놀다보면 흔히 받은 주문은 한국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하는 놀이를 소개해달라는 것이었다. 놀이문화엔 문외한이라 그런 자리가 부담스러웠다.

어느 날 문득 학창시절 노래 벌을 주기 위해 하던 "사치기사치기 사차뽀'가 생각났다.  결과는 놀라웠다. 모두들 좋아했고, 웃음바다가 펼쳐졌다. 그 후 가는 나라마다 모임마다 기회가 있을 때면 이 놀이로 유럽인들을 즐겁게 했다.

지난 여름 폴란드 바르샤바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손님들이 방문했다. 저녁을 먹고 노는 데 한 동안 잊고 지냈던 이 놀이가 생각났다. 이날도 모두들 박장대소했다. 긴긴 겨울밤이 오면 다시 이 놀이로 인기몰이를 해봐야겠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9. 26. 16:37

지난 8월의 올림픽 열기는 그야말로 여름의 폭염처럼 뜨꺼웠다. 이에 비해 9월의 패러림픽은쌀쌀한 가을 날씨처럼 싸늘했다. 패러림픽에 대한 낮은 관심은 리투아니아에소 마찬가지였다. 리투아니아 최대 일간지 <례투보스 리타스>가 여론조사한 바에 따르면 주의 깊게 지겨본다 5%, 리투아니아 선수 경기만 관심을 갖는다 41%, 관심이 없다 53%로 나타났다.

이 패러림픽 소식을 접하면서 자주 떠오르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선천성 뇌성마비 1급 장애인 최창현씨였다. 그는 전동휠체어로 유럽대륙을 종단할 때  2006년 7월 17일 8번째 국가는 리투아니아에 왔다. 손을 끈으로 고정하고 전동휠체어를 입으로 조정했다. 태극기를 휘날리며 빌뉴스 대성당 광장을 지나가는 그의 모습을 보니 가슴이 뭉클해졌다. 리투아니아 현지 교민들을 그를 따뜻하게 맞았다.

당시 그는 남북통일을 염원하며 2006년 5월 10일 그리스 아테네를 출발했다. 유럽 30여개국을 종단하고 이듬해 베를린 장벽에서 대장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그후 그는 유럽 대장정(2만6000km)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갔다. 그의 기록은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지금도 장애인 인권을 위해 애쓰고 있는 그에게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 배경 음악은 안드류스 마몬토바스(Andrius Mamontovas)의 노래 "사랑은 자유로워"(Meilė laisva)이다.



▲ 2006년 리투아니아 "LNK" TV 뉴스는 최창현씨의 대장정을 길게 전했다. (TV 화면 촬영)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9. 26. 05:15

리투아니아 일간지 <례투보스 리타스>에 의하면 아직 전적으로 양봉을 해서 먹고 살기에는 힘들지만, 올해는 리투아니아 양봉인들이 다른 어느 해보다도 많은 꿀을 수확해 기뻐하고 있다. 해마다 꿀벌가족도 늘어나고, 꿀소비량도 증가하고 있다. 2005년 리투아니아 꿀벌식구가 총 82,781인데, 2008년 101,440으로 증가했다. 2006년 꿀소비량이 1403톤인데, 2007년 1553톤으로 늘어났다. 빌뉴스에서 꿀 1리터는 보통 한국돈으로 만4천원 한다. 이 기사를 읽으면서 언젠가 산신령 같은 리투아니아 양봉인이 생각이 나서 동영상을 편집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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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폐기된 숫벌의 최후에 가슴이 섬뜩
예술 조각품 같은 리투아니아 벌통들
발코니에 끝없이 나타나는 말벌 어떻게 할까
도심 속에 양봉을 하고 싶다
세계 男心 잡은 리투아니아 슈퍼모델들
한국은 위대한 나라 - 리투아니아 유명가수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9. 25. 13:18

리투아니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 중 하나가 바로 자작나무다. 보통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자란다. 자작나무는 단단하고 결이 곱고, 벌레도 잘 먹지 않아서 오래간다. 그래서 가구도 만들고 조각도 한다. 우리나라 해인사 팔만대장경 경판의 일부도 바로 이 자작나무로 되어 있다.

자작나무 껍질은 얇게 벗겨지고 불을 붙이는 데 자주 사용된다. 또한 이 껍질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 삼국시대 신라의 천마도가 이 자작나무 껍질에 그려져 있다. 봄이 되면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이 자작나무에서 수액을 채취하기도 한다. 여름엔 무성한 잎과 가지를 꺾어 말려서 사우나 안마도구를 만든다. 어디 이 뿐인가! 아래 동영상에서 보듯이 자작나무 껍질로 각종 생활용품을 만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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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9. 25. 06:31

매년 리투아니아의 옛 수도인 케르나베에서 열리는 "고대인의 삶 재현"에서 고대인들이 어떻게 불을 만드는 지에 대한 동영상을 최근 올렸다 (관련글). 오늘은 그 옛날 종이 없던 시절 발트인들은 어떻게 책을 만들었을까에 답하는 동영상을 올린다.

그들은 바로 밀랍이나 자작나무 껍질에 글을 쓰고 책을 만들기도 했다. 특히 자작나무 껍질 묶음을 보면서 한국 시골에서 자작나무 껍질에 재미로 글을 쓰던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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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9. 24. 15:09

매년 7월 리투아니아의 옛 수도인 케르나베에서는 고대인의 삶이 재현된다. 이 고대인의 삶을 보여주고 체험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 몇 해전 예전에 참가한 곳에서 가장 압권은 바로 고대 발트인의 불 만들기였다.

이들은 매일 이렇게 불을 만들지 않았다. 불 만들기는 아주 성스러운 일이었고, 사람들은 모두 힘을 보았다. 그리고 봄에 만물이 소생하듯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도록 집집마다 이 불을 나눠가졌다.

- 밑기둥과 통나무 구멍에 각각 홈을 파서 연한 나무 조각을 밀어 넣는다.
- 나무 기둥을 세워 양편에서 힘껏 반복해서 기둥을 밀고 당긴다.
- 마찰로 인해 점점 연기가 솟아오른다.
- 연기가 어느 정도 세게 나면 재빨리 기둥을 뽑아 눕힌다.
- 홈을 파서 밀어 넣은 나무 조각에 생긴 불씨를 살린다.
- 그 불씨에 다시 연한 나무 조각에 불을 붙여 한 곳에 모은다.

이렇게 정성스럽게 불을 만드는 모습에서 마치 고대 발트인들을 만나는 것 같았다.이 고대 발트인의 불 만들기 재현 장면을 영상에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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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9. 24. 02:02

오늘은 추분이다. 24절기 중 열여섯 번째인 추분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날이다. 리투아니아인들은 이날을 아주 중요하게 여긴다. 하나의 농사를 마감하고, 다음 해의 농사를 준비하는 분깃점이다. 이날 사람들은 짚으로 만든 조각상 특히 염소 조각상을 불태우면서 올해의 수확에 감사하고, 내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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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공원에서 열린 추분 짚조각상 태우기에 참가했다. 불구슬을 쏟아내면서 타들어가는 염소상과 불안개에 둘러싸여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며 타오르는 늑대상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추분을 맞아 리투아니아 짚조각상 불태우기 영상을 전하면서, 모든 독자들의 안녕을 기원한다.



* 관련글:
 염소 네마리 거대한 짚 조각상

               창 밖의 불꽃놀이, 한 폭의 수채화 (영상)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9. 22. 07:04

지난 토요일 리투아니아 최대 일간지 <례투보스 리타스> 한 면을 가득 채운 인터뷰 기사가 하나 있었다. 내용인즉 85세 여인이 혼자 숲 속에서 버섯을 따다가 길을 잃어버려 만 4일 동안 숲 속에서 지냈다는 것이다. 이 인터뷰에서 그는 단지 늑대만 무서웠지 다른 것은 전혀 무섭지가 않았다고 한다.

이렇게 용감한 여인이 유일하게 무서워하는 늑대를 뜰에서 키우면서 함께 살아가는 사람이 리투아니아에 살고 있다. 리투아니아 북서쪽 텔쉐이 지방의 소나무와 전나무 등이 우거진 울창한 숲에는 밤마다 “우~~~ 우~~~”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밤하늘을 향해 울부짖는 이 늑대의 모습을 생각만 해도 소름 끼치지만, 그에겐 이 늑대의 울음소리가 정겹게 들린다. 바로 이 숲과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페트라스 다브리슈스.

그는 늑대를 데리고 숲을 거닐고 함께 사냥을 하기도 한다. 새끼 때부터 키운 늑대는 그의 뜰에서 애완견처럼 살아간다. 그가 이처럼 늑대를 사랑하고 함께 살아가는 사연은 이렇다. 1982년 소련의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 공화국 일대에 많은 늑대떼들이 산에서 내려와 가축을 공격하는 사건이 속출했다. 이어 포수들이 모집되었다. 자신의 뜻에 맞지 않은 세속의 공산주의가 싫었고, 또 10형제 집안에서 자란 다브리슈스는 중간 아이는 집에서 가급적 멀리 떠나 자신의 행복을 찾아야 한다는 옛말을 믿고 모집에 응했다. 이렇게 그는 텐산과 히말라야산에서 늑대 등을 사냥하며 7년을 산속에서 홀로 살았다.

이후 리투아니아로 돌아와 “오랜 세월 동안 자연이 나를 먹여 살렸다. 이제 자연에 진 빚을 갚아야 할 때가 되었다”라고 마음먹고, 지방산림관리청 공무원이 되어 현재 14ha의 숲과 야생동물을 관리하고 있다. 5ha 숲에 우리를 쳐서 멧돼지·사슴·노루 등과 함께 한 식구처럼 살아가고 있다.

2.5ha 숲엔 늑대를 기르고 있다. 그는 늑대를 사냥하면서 살았지만, 늑대의 지혜로움, 정의로움, 가족사랑, 위계질서에 매료되어 늑대를 기르면서 늑대에 대한 사람들의 일반적 편견을 깨는 꿈을 오랫동안 간직해왔다. 동화 속 늑대는 염소 등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포악한 동물로 정형화되어 있다. 하지만 늑대는 최소한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먹는다. 늑대는 물가의 여러 오리알을 발견하면 그 가운데 하나만을 깨먹는다. 배부르고 건강한 늑대는 절대로 다른 짐승을 공격하지 않는다. 그의 뜰엔 늑대와 염소가 사이좋게 노니는 모습을 흔히 목격할 수 있다. 그의 늑대 칭찬은 끝이 없다.

그를 만나면 늑대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고, 늑대에 대한 왜곡된 지식이 바로 잡힌다. 리투아니아에서 흔히 사용되는 “그는 늙은 늑대다”라는 말은 지혜로운 사람을 뜻한다. 어떤 사람은 늑대를 기르는 그를 별난 괴짜라고 부르지만, 그는 “난 단지 자연의 친구일 뿐이다”라고 답한다. 배경 음악은 안드류스 마몬토바스(Andrius Mamontovas)의 노래 "나를 자유롭게 해다오"(Išvaduok mane)의 앞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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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9. 22. 06:17

지난 1월 13일 이곳 유럽 리투아니아 사우나에서 처음으로 "삼순이 양머리" 수건을 소개했다. 당시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후 4월 26일 리투아니아 에스페란토 언론인들과 함께 한 사우나에서도  이를 소개했다. 이에 대해 쓴 "삼순이 양머리는 한국의 천재적 작품"이라는 글에서 많은 방문자들이 댓글에서 격려와 함께 계속적인 글을 부탁했다.   

지난 토요일 새로운 단독주택을 지어 이사를 한 친구로부터 사우나 초대를 받았다. 이날도 어김없이 "삼순이 양머리"를 소개했는 데 집주인의 호탕한 웃음 속에 삼순이표의 인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이 "삼순이 양머리"로 한국을 각인시켜줌은 물론이고 이후 한 참 동안 주제가 한국이 되어 풍성한 대화가 오고갔다.  

이날 수건이 커서 모양새는 그렇게 만족스럽지는 못했지만, 초유스의 "삼순이 양머리" 유럽 전파는 또 하나의 큰 성공을 거둔 셈이다. 사우나에서 땀 흘리고, 맥주 마시고, 잡담하는 것외에 이렇게 한국의 문화적 요소를 소개함으로써 서로의 문화간 이해를 증진시키는 일이 보람으로 다가온다.

      ▲ 2008년 4월 20일 "삼순이 양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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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년 4월 26일 "삼순이 양머리"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9. 22. 05:21

가을이다. 이제 내일이면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추분이다. 이 분깃점으로 음을 상징하는 밤이 점점 길어지고, 양을 상징하는 낮이 점점 짧아진다. 이 추분에 앞서 옛날 리투아니아인들은 수확을 거둔 후 그 짚으로 다양한 모양의 조각상을 만들었다. 몇 해 전 이맘 때 빌뉴스를 가로지르는 네리스 강변에서 짚 조각상 전시회가 열렸다. 일전에 올린 "짚으로 만든 거대한 조각상" 글에서 이미 사진으로 소개한 바 있다.

당시 염소 4마리가 층층을 이룬 거대한 조각상이 큰 인기를 끌었다. 높이가 15m로 이 부문에서 리투아니아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 짚 조각상을 만드는 모습을 영상에 담아보았다. 배경음악은 안드류스 마몬토바스(Andrius Mamontovas)의 노래 "너는 멀리 있을거야"(tu busi toli)의 앞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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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9. 20. 19:17

일전에 "술도 먹고 살도 빼는 이색 자전거 호프"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그 후 동영상 테잎을 정리하면서 이 호프의 주인을 인터뷰한 테잎을 찾았다. 사진이나 글보다 동영상으로 보는 것이 더 생생할 것 같아 올린다.

리투아니아인 다류스 부드리스는 ‘순록 사냥꾼’이라는 술집을 겸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가끔 맥주를 마시면서 자전거를 타고 가는 이웃집 아저씨를 보았다. 어느 날 그는 리투아니아에서 아무도 만들지 않은 움직이는 술집을 구상하게 됐다. 먼저 자동차 바퀴 4개를 달고, 그 양쪽에 각각 자전거 페달 5개를 설치했다. 그 위에 자신의 음식점 실내 분위기에 맞춰 원목으로 의자와 탁자를 만들었다. 중간에는 운전사와 종업원이 탈 수 있게 만들었다. 그리고 맨 앞에는 엔진 대신 맥주통을 놓았다. 식당 여종업원이 이 맥주통 위에 올라가 이동하는 동안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페달이 모두 10개지만, 약 20명이 앉을 수 있다. 10명이 페달을 밟으면서 가고 싶은 대로 이동할 수 있다. 이동 속도는 시속 약 6km. 10여명이 함께 자전거도 타면서 맥주도 마실 수 있는 이 술집이 세상에 알려지자마자 큰 인기를 끌었고, 곧 리투아니아의 명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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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모음2008. 9. 20. 06:38

광화문 앞에 오른손으로 장검을 짚고 위풍당당하게 서 있는 이순신 장군을 보고 혹자는 왼손잡이인가 의문을 갖기도 하지만 서 있는 데 오른손잡이가 칼을 반드시 왼손에 잡고 있어야 한다는 법은 없다. 바로 이 이순신 장군 동상을 곧 수리 복원 작업을 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하기야 1968년 세워진 동상이 그 동안 자동차 배기오염과 산성비, 자외선 등으로 충분히 부식되었을 것이다. 

한편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의 공원이나 위치 좋은 곳에 소련시대 자리 잡았던 레닌, 스탈린 등 동상이 모두 철거되었고, 아직 기념비적인 조각상들이 적은 편이다. 가장 돋보이는 동상은 예술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인 우주피스 광장에 있는 천사상이다. 이순신 장군 동상을 수리 복원한다는 소식에 지난 해 4월 천사상을 물세척하는 동영상이 떠올랐다. 이 천사상은 우주피스와 빌뉴스, 나아가 세상을 수호하는 천사를 상징한다.

이번에 수리 복원되는 이순신 동상으로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인 요즘 그의 구국충절이 모두에게 되살아나길 바래본다. 빌뉴스 우주피스 천사를 목욕재계시키는 모습을 영상에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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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모음2008. 9. 20. 04:35

리투아니아엔 상대적으로 높은 산이없다. 최고로 높은 산이 300미터도 채 안된다 (하지만 에레베스트를 오른 리투아니아인이 있음). 그래서 높은 곳에서 넓은 풍광을 구경하려면 열기구 등을 타고 하늘에서 바라보는 것이 제일이다.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창문 넘어 하늘엔 열기구가 두둥실 바람따라 날아간다. 맑은 호수 아래로 빨려내갈 듯한 환상적인 열기구 비행의 참맛을 영상으로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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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모음2008. 9. 17. 06:14

한국의 가을은 천고마비이다. 이 높아진 하늘을 쳐다보면 한번쯤 뛰어오르고 싶어하는 이도 있다. 리투아니아의 가을 하늘은 자주 회색빛 구름으로 가득 차 있다. 청명하거나 하얀 구름이 낀 하늘 보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벌써 가을 없이 겨울이 올 것 같아 몸까지 추워온다. 지난 해 초여름 빌뉴스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은 열기구들을 영상에 담아보았다. 마음으로만 저 열기구를 타고 한국의 높은 가을 하늘로 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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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모음2008. 9. 16. 07:40

리투아니아의 긴긴 여름날이 지나가버리고 이제 낮은 점점 짧아지고 있다. 여름철 파란색으로 가득 찼던 하늘에 점점 회색이 드리워지고 있다. 일주일 후면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추분이다. 여름의 추억이 아직 생생하기에 온도가 영상 한 자리수로 뚝 떨어져버린 9월의 추운 날씨에 여름이 더욱 아쉬워진다.  

몇 해 전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린 "여름이여, 안녕"이라는 이색 비키니 대회가 문득 떠올랐다. 특히 남녀 대학생들이 많이 참가해 기발한 이색 비키니로 시민들을 즐겁게 했다. 이날 대회에서 "미스터 비키니"는 천사 기저귀, "미스 비키니"는 파일애플이 선발되어 1000리타스 상금과 푸짐한 선물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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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등장한 비키니는 너무 다양했다. 꽃잎 비키니, 카우보이 비키니, 천사 기저귀 비키니, 동전 비키니, 청바지 비키니, 카드 비키니, 병뚜껑 비키니, 상자 비키니, 성 표시 비키니, 하트 베개 비키니, 깡통 비키니, 바나나 비키니, 파인애플 비키니...... 아래 동영상에 이들 별난 비키니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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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모음2008. 9. 15. 15:48

세그웨이(Segway)는 한 사람이 이동하는 무공해 도구로 20세기의 훌륭한 발명품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판 위에 올라가 손잡이를 잡으면 두 바퀴가 중심을 잡고 움직이는 도구이다. 전기로 충전되는 밧데리로 이동하는 1인용 자동차인 셈이다.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중심가엔 이 세그웨이를 흔히 볼 수 있다. 세그웨이를 타고 순찰을 도는 경찰관도 마주치고, 특히 세그웨이를 타고 시내를 구경하는 관광객 무리도 만날 수 있다. 언젠가 이 세그웨이로 출퇴근하는 당시 빌뉴스 시장 주오카스를 만난 적도 있다.

지난 9월 7일 빌뉴스 중심가에는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기 위한 친환경 교통수단 경주가 열렸다. 이날 여러 교통수단 중 단연 세그웨이가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 세그웨이가 널리 확산된다면 자동차로 인한 심각한 대기오염이 영영 사라졌으면 좋겠다. 그날 세그웨이를 쌩쌩 타는 리투아니아인들을 영상에 담아보았다. 참고로 빌뉴스의 인구는 58만명이고, 자동차수는 35만대이다. 이는 인구 2명당 차 1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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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모음2008. 9. 15. 12:48

높고 푸른 하늘에 마치 두둥실 구름이 떠가는 듯한 열기구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엔 흔히 볼 수 있다. 지난 해 십여대의 열기구가 늦은 밤 빌뉴스를 가로지르는 네리스 강변에 모여 시민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주었다. 바로 뿜어내는 가스불로 꼭 불춤을 추는 듯한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했다. 배경음악은 안드류스 마몬토바스(Andrius Mamontovas)의 노래 "사랑은 자유로워"(Meilė laisva)의 일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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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모음2008. 9. 12. 09:26

가을 주말이다. 이번 주말에도 많은 쌍들이 결혼식을 올리고 피로연을 열 것이다. 몇 해 전 가까운 폴란드 친구가 자신의 결혼에 초청해서 결혼식과 피로연에 참가한 적이 있다. 한국의 결혼피로연과 비교해 보면 흥미로울 것 같아 그때 찍은 동영상을 최근 편집해보았다. 다음 번엔 리투아니아 결혼피로연 동영상도 편집해 올릴 계획이다. 즐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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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폴란드 친구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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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모음2008. 9. 11. 07:16

어디나 마찬가지로 리투아니아에도 환절기에 감기 걸리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 집만 해도 벌써 아내에 이어서 딸이 환절기 감기로 힘들어 하고 있다. 아무리 예방하고 조심한다고 해도 가족 중 한 사람이 감기에 걸리면 식구가 차례로 걸리는 것이 우리 집의 감기 공식이다. 리투아니아 사람들의 가장 흔한 감기 초기증상은 목이 칼칼하고 따끔하고 아픈 것이다.

이럴 때 제일 먼저 꿀과 함께 차를 가능한 많이 마신다. 찻숟가락으로 꿀을 떠서 입에 넣은 후 따뜻한 차를 마신다. 주로 마시는 차는 백리향, 카밀레, 보리수꽃 차이다.

주식 중 하나인 감자를 삶을 때 수건을 덮어쓴 후 냄비 뚜껑을 열고 솟아오르는 뜨거운 김을 코와 입을 통해 목구멍 깊숙이까지 들어 마신다.

기침이 심할 때 꿀을 가슴에 바르고 양배추 잎으로 감싼다.  

겨자가루 팩을 물에 적신 후 이를 가슴 위에 올려놓고 수건으로 덮고 견딜 수 있을 때까지 놓아둔다.

자기 전에 보드카나 알코올을 가슴에 바른다. 이는 그 부위의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기 위함이다.

짓이긴 마늘을 발바닥에 바르고 양말을 신은 채 잠을 잔다.

독한 보드카에 후추를 뿌리고 목젖을 헹구면서 마신다.

감기 초기에 사우나에 가서 가슴에 꿀을 바르기도 한다.

이렇게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최대한 약품이나 항생제, 주사 등에 의존하지 않고, 자연적인 방법으로 감기에 낫도록 노력한다. 환절기에 모두 건강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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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자를 삶은 뜨거운 물에서 나오는 김을 깊숙히 마시고 있다.

* 최근글: 어느 아마추어 무선 기사의 차 내부 모습
 
               세계 男心 잡은 리투아니아 슈퍼모델들
               가장 아름다운 폴란드 여성 10인
               가장 아름다운 멕시코 여성 10인
               기쁨조로 나선 수 백명의 라트비아 금발여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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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모음2008. 9. 10. 07:02

지난 주말 리투아니아 빌뉴스 구시가지 광장엔 여러 소형차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리투아니아 도로에서도 기아의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씨드를 비롯한 한국 자동차를 종종 만날 수 있다.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대체로 중대형 승용차를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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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들어 유가 고공행진, 환경인식 증대, 시내 주차문제 등으로 소형차에 대한 관심이 서서히 증대하고 있다. 그래서 푸조, 토요타, 수바루, 기아 등 소형차 판매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날 만난 기아의 피칸토는 다른 차와는 달리 푸른 화초로 장식되어 있어 친환경적 이미지로 사람들의 눈길을 더 끌었다. 빌뉴스 구시가지의 좁은 골목길을 누비는 많은 한국 소형차들을 상상해본다.



* 관련글: 기아차 Rio, 재규어 S-Type와 같이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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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모음2008. 9. 9. 16:01

지난 주말 장모님이 사시는 쿠르세나이에 다녀왔다.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북서쪽으로 약 25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지난 봄 한국에서 가져온 들깨 씨를 빌뉴스 텃밭에 심었을 때, 남으면 주시라고 해 주었더니 텃밭에 심어셨다. 이번에 가보니 빌뉴스 텃밭에 심은 들깨보다 잎이 훨씬 크게 자랐다.

주말을 기해 들깨 잎을 땄다. 향이 아주 진함에도 불구하고 날 것을 맛있다고 잡수시는 장모님은 한국인 사위 덕분에 난생 깻잎을 먹어본다고 좋아하신다. 이제 깻잎 짱아찌는 리투아니아 일가 친척과 친구들 사이에 김치와 아울러 한국 음식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 배경 음악은 안드류스 마몬토바스(Andrius Mamontovas)의 노래 "사랑은 자유로워"(Meilė laisva)의 앞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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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글: 거리로 쏟아져나온 수백명의 금발 여인들


폴란드 미인 10인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9. 8. 13:32

발트해 동쪽 연안에 위치한 리투아니아에선 정원의 풀이나 그늘진 낙엽, 나무뿌리 근처에서 흔히 달팽이를 볼 수 있다. 비록 느림보의 대명사이지만 조금씩 조금씩 나무 위로 올라가 먹이를 구하는 달팽이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철조망의 높디높은 쇠기둥에 올라가 먹이를 구하는 달팽이를 보면서 이들의 강한 생명력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한편 가파른 나무나 쇠기둥 꼭대기에 오른 달팽이를 보니 마치 절벽타기의 고수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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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