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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0.01 민속악기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린 합주 영상
  2. 2009.09.30 자전거 무료대여 - 선행은 삶의 도핑 2
  3. 2009.09.30 폴란드, 아동성범죄자에게 '거세' 도입 13
  4. 2009.09.30 2살 때 입은 옷, 8살에도 입는다 6
  5. 2009.09.29 대학교수들의 눈길 끄는 과외 광고 1
  6. 2009.09.29 사람 목소리 내는 까마귀 화제 3
  7. 2009.09.28 아버지와 딸의 아름다운 바이올린 합주
  8. 2009.09.28 남편 보호하려 거짓말한 국회의원의 망신살
  9. 2009.09.28 가장 많이 외국어를 구사하는 유럽 국가는? 1
  10. 2009.09.28 은행강도 잡고보니 가톨릭 신부 4
  11. 2009.09.27 데굴데굴 굴려올 것 같은 아름다운 달
  12. 2009.09.27 제각각인 우리 가족 토요일 풍경
  13. 2009.09.27 창 밖의 불꽃놀이, 한 폭의 수채화
  14. 2009.09.26 화장실이 사무실인 까닭 1
  15. 2009.09.26 피아노 교사 4인의 '칼춤' 합주
  16. 2009.09.25 열차와 충돌해 살아남은 마티즈 화제 1
  17. 2009.09.25 교장선생님의 멋진 아코디언 연주
  18. 2009.09.24 사자와 들소의 일대일 대결 결과는? 3
  19. 2009.09.24 유럽 초등학교 2학년 수업시간표 3
  20. 2009.09.24 청소년들의 새로운 놀이문화 - 극기훈련 2
  21. 2009.09.23 마늘로 힘 얻는 105세 할머니
  22. 2009.09.23 가장 아름다운 베트남 여성 9인
  23. 2009.09.23 뽀뽀하게 해달라고 기원하는 초등 딸아이
  24. 2009.09.23 7년만에 다시 받은 우편엽서, 정감이 솟네 2
  25. 2009.09.22 왜 침대에서 뛰기를 좋아할까? 2
  26. 2009.09.21 유럽 초등학교 학급 가족소풍 이모저모
  27. 2009.09.19 태양이 내 손안에 있소이다 6
  28. 2009.09.19 드라큘라가 된 초등 2학년 딸아이 8
  29. 2009.09.18 여성 국회의원과 성직자간 로맨스 들통
  30. 2009.09.18 유럽 최초 수륙양용 버스 등장 4
영상모음2009. 10. 1.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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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내가 다니는 음악학교 학생들의 연주 영상을 올린다.

먼저 리투아니아 민속악기 오케스트라 영상이다.

리투아니아의 대표적 민속악기는 바로 캉클레스이다. 본체는 단단한 통나무로 만들고, 이를 깎아 그 위에 가문비나무 같은 연한 나무판을 올린다. 그 소리판에 꽃무늬나 별 모양을 내서 구멍을 낸다. 철사나 동물의 내장으로 줄을 만든다.

앞줄에 앉아서 연주하는 악기가 바로 캉클레스이다.



다음은 바이올린 합주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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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2009. 9. 30. 06:19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서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도시인 케다이네이에는 자전거 사업을 하면서 선행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사람이 살고 있다. 그는 루슬라나스 리네바스(39세)이다.

루슬라나스는 겨울철에 독일, 영국, 오스트리아 등 여러 나라를 돌면서 중고 자전거를 수거한다. 이것을 리투아니아로 가져와서 수리해서 여름철에 판매한다.

그는 주말이 되면 케다이네이 도심 공원에서 50대 자전거를 세워놓는다. 아침 10시에서 저녁 6시까지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타고 공원을 산책할 수 있다.

이 경찰은 각 자전거에 특별번호를 부여했고, 빌리고자 하는 사람은 개인증명서를 맡기고 일지에 기록한다. 만약의 분실을 막기 위한 것이다.

루슬라나스는 가난한 가정의 아이들에게 지금껏 100여대의 자전거를 선물했다. 그리고 선물 받는 아이들에게는 선행을 하도록 격려한다. 예를 들면 주변 환경을 청소하거나 나무를 심는 것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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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슬라나스 리네바스 (사진출처: http://www.muge.eu/)

"선행은 삶의 도핑이다."라는 그의 말이 인상 깊게 다가온다.

* 관련글: 자전거 타면서 술 마시는 이색 호프
               리투아니아 십대들의 자전거 높이뛰기 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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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2009. 9. 30. 06:10

등교 중이던 9세 여자아이를 성폭행한 범인이 대법원에서 원심대로 12년형을 확정받았다. 이에 누리꾼이 들어고 일어서서 법정최고형과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청원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글을 올리는 현재 시각 202,299명이 서명했다.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html?id=8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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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세기 거세 도구 (사진: „Scanpix“, 출처: http://15min.lt/naujiena/aktualu/pasaulis/57/57767/)

지난 금요일 (9월 25일) 폴란드 국회는 형법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주된 내용은 아동성범죄자에 대한 형벌을 한층 더 강화했고, 특히 '화학적 거세'로 불리는 외래치료 제도를 받아들였다.

수술을 통한 거세 방식은 남성성을 없앤다는 점으로 인권침해 논란을 야기할 수 있지만, 화학적 거세는 주사 등으로 약물로 성욕을 감퇴시키는 것이다.

이번 형법 개정으로 미성년자에 대한 성폭행은 최고 15년, 혈족상간은 최고 8년까지 징역에 처할 수 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미성년자에게 성매매를 제안하는 행위는 최고 2년까지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한국 국회도 폴란드 국회처럼 성폭행범에 대한 국민의 합당한 요구에 곧 부응할 것을 기대한다.

* 관련글: 중세유럽의 썸뜩한 고문도구들
               폴란드 술문화 - 맥주 4잔으로 부자
* 최근글: 세계에서 가장 힘 센 사람을 만나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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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일래2009. 9. 30. 06:09

딸아이 요가일래가 2살 때 한국에서 오신 손님이 예쁜 개량 한복을 선물로 주었다. 이 옷은 한 두 해 동안 요가일래가 행사 때만 입은 아주 소중한 옷이었다.

세월과 함께 이 원피스 한복은 무용지물이 되어갔다. 어렸을 때에는 엄마가 입혀주니까 입었지만 나중에 요가일래는 더 이상 입지 못하는 이 옷을 보더니 몹시 아쉬워했다. 특히 치마 밑자락에 있는 꽃자수를 아주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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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엄마는 어느 날 이 개량 한복 원피스의 윗부분을 가감히 잘랐다. 그리고 10대 배운 옷만들기 기술로 예쁜 치마를 만들었다. 어제 학교에서 돌아온 요가일래는 아빠에게 이 예쁜 치마를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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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년 3월 15일 원피스 한복을 입은 요가일래       ▲ 2009년 9월 27일 원피스 한복으로 만든 치마

특히 아이들 옷 중에는 한 두 해만 입고 무용지물이 되어 버려지는 옷들이 참 많다. 하지만 조그만 솜씨를 보태면 이렇게 2살 때 입은 옷을 8살에도 입을 수 있다. 아내의 솜씨와 딸의 좋아함이 6년 전 원피스 한복을 예쁜 치마로 거듭 태어나게 했다.

* 관련글: 슈퍼스타가 안 되겠다는 7살 딸의 변심
               모델끼 다분한 7살 딸아이의 포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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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얘기2009. 9. 29. 13:37

큰 딸 마르티나는 이제 고등학교 2학년이다. 여름방학에만 해도 그렇게 공부 좀 하라고 권해도 방학이니까 공부하면 안된다고 주장하면서 그야말로 놀기만 했다. 하지만 요즘은 완전히 달라졌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수학공부하기에 바쁘다. 수학이 제일 약하다. 일전에 개인교사를 찾아보려고 집으로 한 여대학생을 초대했다. 함께 한 시간 정도 공부하다가 그 여대생은 학교 선생이 내준 수학문제가 너무 어렵다면서 스스로 가르치는 것을 포기했다.

어제 집으로 온 광고엽서가 눈길을 끌었다. 망치로 못을 박는 모습이다. 망치 쇠뭉치에는 "부트쿠스", 손잡이에는 "역사학자 페트라스 부트쿠스 박사와 빌뉴스 대학교 교수 동료"라고 적혀 있다.

다른 못 네 개는 모두 구부려져 있는데 "부트쿠스" 망치가 박고 있는 못은 똑바로 잘 들어가고 있다. 화살표 바로 위에는 "대학입학을 위한 가장 똑바른 길"이라는 광고문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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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에는 똑바르게 들어가고 있는 못이 보인다. 관련 사이트에 가보니 대학교수들로 구성된 고등학교 졸업시험 준비를 위한 과외강좌를 안내하고 있다. 과거 리투아니아 대학교육은 무료였지만, 지금은 성적이 우수하지 못한 학생들은 수업료를 내어야 한다. 그리고 경제위기로 교직 종사자들의 월급이 삭감되었다. 이런 것이 맞물러 대학교수들이 과외강좌를 부업으로 개설한 듯하다.

가르치는 과목은 역사, 국어, 수학이다. 45분 수업료는 1인당 5천원이다.  현재 리투아니아에는 국가가 운영하는 고등교육기관이 18개 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입시경쟁이 달갑지는 않다.

* 관련글: 만화책 같은 초등학교 첫 영어책
               점수 없는 초등학교 성적표, 그럼 어떻게?
               잡지 광고에 명함이 붙여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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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2009. 9. 29. 13:37

사람 목소리를 흉내 내는 대표적인 동물은 앵무새이다. 그렇다면 이 앵무새 외에 다른 동물은 없을까? 구관조가 있다. 앵무새는 사람 목소리의 억양을 흉내 내지만 구관조는 사람의 말을 잘 따라하는 소질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구관조는 훈련 여하에 따라 사람 목소리와 거의 비슷하게 말할 수 있다고 한다.

북동유럽 리투아니아에는 앵무새도 구관조도 야생에서 자라지 않는다. 흔히 볼 수 있는 새 중 하나가 바로 까마귀이다. 이 까마귀의 한 종류인 도래까마귀(Corvus corax)는 몸집이 크고, 굵고 낮은 까악까악하는 특징적인 소리를 포함해서 다양한 울음소리를 구사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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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래까마귀 (사진: T.Müller, 출처: 위키백과 http://lt.wikipedia.org/)

8월 26일자 <례투보스 리타스>는 사람 목소리를 내는 이 도래까마귀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북서쪽으로 약 130km 떨어진 곳에 있는 파네베지스 자연 학교에서 기르는 도래까마귀가 "Ger-r-rai, atia"(좋아, 안녕)라고 관리인과 방문객에 인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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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 목소리 내는 도래까마귀를 소개하고 있는 관련 신문 기사

종종 자동차도난경보장치에서 나는 소리를 따라하기도 한다. 이 까마귀는 약 1년부터 말하기 시작했다. 관리인이 그의 새장을 청소하면서 누군가 자신의 목소리를 말하는 것을 들었다. 처음에 그는 아이들이 구석에 숨어서 내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새장에 있는 까마귀가 말하는 것임을 확인했다.

학자들에 따르면 까마귀는 미래를 계획할 수 있고, 도구를 이용할 수 있고, 숫자를 셀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지능을 지니고 있다. 북반구에 사는 이 도래까마귀는 길이가 56-69cm, 몸무게는 0.69-1.63kg이다. 신화나 민화에 많이 등장하고 정령이나 신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다음에 이 도시를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꼭 이 새장을 찾아 직접 까마귀의 인삿말을 듣고 싶다.
 
 * 관련글: 까마귀 고기 먹기로 골칫거리 해결
                "한국은 개고기, 우린 까마귀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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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모음2009. 9. 28. 15:19

아내가 다니는 빌뉴스 알기르다스 음악학교는 올해 개교 40주년을 맞이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학교 학생들과 교사들의 음악공연이 열렸다. 많은 연주 중에 아버지와 딸의 바이올린 합주가 딸만 가진 아빠에게
아주 인상 깊게 다가왔다.


아래 영상은 아버지는 기타를 치고 어린 딸아이는 피아노를 친다.


두 부녀가 함께 연습하면서 힘든 순간도 많았겠지만 합주하는 이들의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듣는 즐거운 마음 속에는 악기 하나 연주하지 못하는 나 자신의 모습에 대한 부끄러움이 사라지지 않았다.

* 관련글: 초등 1년 딸, "아빠, 나 남자를 뽀뽀했어" 
               딸에 뽀뽀로 15년형 위기 처한 아빠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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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2009. 9. 28. 09:24

최근 연일 리투아니아 언론에 등장하는 인물 중 한 사람은 여성 국회의원 아스타  바우쿠테이다. 이 여성은 국회 본회의실에서 모유를 먹었던 일로 유명하다. 배우출신으로 초선 국회의원으로 요즘 남편 일로 망신살을 톡톡히 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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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본회의실에서 모유를 먹인 바우쿠데 의원은 남편 일로 망신살을 당하고 있다 (tv.delfi.lt 화면캡쳐)

지난 9월 14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중심가 교차로에서 도요타 랜드 크루져가 교통신호등 지지대를 들이받았지만 현장에서 도망을 갔다. 현장 목격자들의 즉각적인 신고로 이 차는 국회의원 아스타 바우쿠테가는 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녀는 면허증이 없으니, 남편이 사고낸 것으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9월 23일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당시 경찰은 국회의원에게 자동차의 소재를 추궁하자 국회의원은 빌뉴스에서 서쪽으로 약 320km 떨어진 도시인 클라이페다에 있다고 답했고, 빌뉴스에 오는 대로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리투아니아 기자들은 탐문조사를 통해 이 차량이 클라이페다가 아니라 빌뉴스의 한 자동차 정비공장에서 번호판이 없는 상태에서 수리받고 있음을 확인했다. 사람들은 차수리로 사고흔적을 없애고, 무혐의를 주장할 꼼수를 부렸다고 생각한다. 이제 이들 부부는 사고뿐만 아니라 거짓 진술을 해명해야 할 판이다.

사고 당시 남편은 같은 당소속의 환경부 장관 자문관으로 일했다. 스캔들이 표면 위로 오르자 남편은 곧 바로 육아휴가를 냈다. 리투아니아는 육아휴가를 낸 후에는 해고할 수가 없다. 1년 동안 매달 월급의 85%를 받는다. 하지만 법무부는 이 경우엔 해고할 수 있다는 법해석을 내렸다.  

경찰조사에 의하면 이 차는 리스를 받아서 국회의원이 이용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 경우 국회가 의원활동비 항목에서 지불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국회는 매달 2815리타스 리스비와 기름값 등 차량유지비를 내고 있다.

현재 리투아니아 국회의원은 월급외에 의정활동비로 7000리타스(350만원)를 받는다. 적지 않은 국회의원은 의정활동비의 많은 부분을 고급차량 임대비로 쓰고 있음이 이번 사건의 계기로 공개적으로 부각되었다.

사고현장에서 도피했고, 장기간 경찰을 속였고, 자동차를 은닉했고, 육아휴가를 내었다. 이 모든 행위가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고위공직자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 이 사건을 보면서 최근 한국의 총리와 장관 청문회에서 드러난 후보자의 위장전입, 아파트 값내려 계약하기, 세금탈루 등의 백태와 별다른 차이가 없음을 느낀다.  

리투아니아 경우에서 돋보이는 것은 바로 리투아니아 언론의 끈질긴 추적과 밝혀내기였다. 경찰도 못찾은 차량 소재를 찾아 경찰과 검찰에 알렸고, 지속적으로 이 사건을 다루어 국민적 관심을 끌었다. 범법행위를 해놓고도 육아휴가 명목으로 월급을 타먹으려는 고약한 심보에 일침을 가하는 데에 언론이 한몫했다.

* 관련글: 국회 본회의실 모유 먹이는 의원
               국회의원 월급인상에 누리꾼 뿔났다

               세계 男心 잡은 리투아니아 슈퍼모델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멕시코 여성 10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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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2009. 9. 28. 06:52

지난 9월 26일은 '유럽 언어일'이다. 유럽 평의회(-評議會, Council of Europe)는 언어의 다양성이 문화간 이해를 높이고 풍부한 문화유산을 보호하는데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회원국가의 국민들이 더 많은 언어를 배우는 것을 장려하기 위해 "유럽 언어일"을 2001년 제정했다.  

현재 유럽 평의회 회원국가는 모두 47개국이고 언어다원주의를 지향하고 있다. 유럽 통계청은 '유럽 언어일"을 맞아 유럽 성인들의 외국어 능력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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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발표에 따르면 유럽 성인(25세-64세) 중 가장 많은 국민들이 전혀 외국어를 하지 못하는 나라는 헝가리로 나타났다. 헝가리 성인의 75%가 전혀 외국어를 하지 못하고 있다. 영국 65%, 포르투갈 51%, 스페인 47%, 불가리아 44%, 그리스 43%, 프랑스 41%로 이어졌다.  

유럽연합 27개국에서 평균 36%가 모국어를 제외한 어떤 언어도 말할 수 없다. 36%는 하나의 외국어를 말할 수 있고, 28%는 2개 이상의 외국어를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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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출처: http://www.novinite.com/view_news.php?id=108141

성인 중 두 개 이상 외국어를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가장 많이 사는 나라는 노르웨이이다. 노르웨이 성인의 75%는 두 개 이상의 외국어를 말할 수 있다. 이어서 슬로베니아 72%, 리투아니아 66%, 벨기에 51.5% 순이다.

외국어 교육이 가장 낮게 이루어지는 나라는 영국이다. 영국의 고등학생들 중 51.5%가 어떠한 외국어 수업도 받지 않고 있다. 42.5%는 외국어 하나만을 배우고 있고, 이는 대부분 프랑스어이다. 6.1%만이 두 개의 외국어를 배우고 있다.

영국과는 대조적으로 체코, 에스토니아,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슬로베니아, 슬로바키아, 핀란드 고등학생들은 거의 100%가 2개 이상의 외국어를 배우고 있다.

* 관련글: 통역 없는 세상 꿈 이루는 에스페란토
               서로 말이 다른 8명이 무슨 말로 대화할까
               다문화가정의 2세 언어교육은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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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2009. 9. 28. 05:11

유럽에서 가장 종교적인 나라로 알려진 폴란드가 또 다른 성직자 사건으로 충격에 빠져 있다. 최근 폴란드 경찰이 은행강도범을 잡았는데 그가 가톨릭 신부로 밝혀졌다.

이 소식을 전한 <례투보스 리타스> 9월 26일 기사에 따르면 37세 가톨릭 신부 노르베르트는 폴란드 포즈난에서 조금 떨어진 작은 도시 샤모투워(Szamotuły)에 소재한 PEKAO(페카오) 은행 여직원을 칼로 위협해 현금 6000즐로티(약 240만원)를 강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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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지점이 샤모투워(Szamotuły), B지점이 비아워가르드(Białogard)

당시 신부는 어떤 복면도 하지 않았고, 또한 신부를 상징하는 옷도 입지 않았다. 그는 대부분 보통 사람들들처럼 반바지와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그렇게 함으로써 사람들이 그를 알아보지 못할 것으로 믿고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기억력이 좋은 은행 직원은 그의 얼굴 모습을 자세하게 경찰에게 알려주었다. 그 덕분에 사건이 일어난 후 30분 이내에 인근 도시 버스정류장에서 혐의자를 검거했다. 그는 이미 다른 옷으로 갈아입었으나, 경찰은 그를 쉽게 알아보았다.

체포된 그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성직자 명예를 훼손시켰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그의 주머니에서 훔친 돈을 발견하자 신부는 더 이상 버티지 못했다.

그는 비아워그라드(Białogard) 교구에서 5년간 신부로 봉직하고 있었고, 곧 다른 교구로 인사이동이 될 예정이었다. 지역 신도들 사이에 그는 스포츠를 아주 좋아하고 설교를 잘 하는 신부로 알려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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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는 폴란드 경찰이 창설 90주년을 맞은 해이다(사진: Marek Krupa, 출처:
http://www.policja.pl/).

경찰 조사에 따르면 그는 그의 아이를 임신한 연인이 있다. 그는 신부직을 그만 두고 이 연인과 함께 살기로 결심했고, 먼저 은행강도로 획득한 돈으로 그녀를 돕고자 했다고 전한다.

올해 폴란드에서는 60건 이상 은행강도 사건이 발생했으나 이 신부 사건을 제외하고는 한 건도 범인을 잡지 못했다. 그는 최대 징역 15년형을 받을 수 있다.

초유스는 90년대에 약 3년간 폴란드에 살았다. 그 당시 일요일이 되면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 성당으로 몰려오는 자동차와 사람들의 긴 행렬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폴란드 인구는 약 3800만명이고, 95%가 로마 가톨릭교를 믿고 있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이 없다는 말이 실감나면서도 몹시 안타깝다.

* 관련글: 여성 국회의원과 성직자간 로맨스 들통
               폴란드 술문화 - 맥주 4잔으로 부자
               폴란드인들의 '배꼽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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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09. 9. 27. 16:10

이제 얼마 후면 팔월 대보름인 추석이 온다. 높은 가을 하늘에 둥실둥실 떠오를 큼직한 한가위 보름달이 벌써 그리워진다. 일전에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본 아름다운 달 사진들로 고향의 보름달애 대한 그리움을 달래야겠다. 

참고로 리투아니아어의 모든 명사를 성을 지니고 있다. 즉 남성형이냐, 여성형이냐 이다. 태양은 여성형이고, 달은 남성형이다. 해는 어머니처럼 만물의 생장을 도와주고 관리하고 따뜻함을 주기 때문에 여성명사라고 한다. 우스갯소리로 달은 밤에만 살짝 와서 밤일을 하고 이내 달아난다고 하여 남성명사라고 한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본 아름다운 달 사진들을 소개한다. 이 사진을 보고 있자니, 꽉 찬 둥근 달이 금방이라도 데굴데굴 굴려올 것 같다. 모두들 소원성취 하소서!  (사진출처: http://www.yeet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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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글: 해가 여자, 달이 남자인 까닭
               태양이 내 손안에 있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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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09. 9. 27. 10:07

휴일인 토요일이지만, 우리 가족은 제각각이다. 평일은 학교 가고, 직장 가고 하느라 함께 있는 시간이 저녁 밖에 별로 없다. 토요일이나 일요일 모두가 함께 집에 오래 있지만 대부분 자기들 일을 하느라 바쁘다.
 
어제는 컴퓨터 작업하면서 바로 옆에 카메라가 있기에 그 시각에 우리 가족이 무엇을 하고 있나 궁금증이 갑자기 일어났다. 그래서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카메라를 들고 각 방을 돌면서 우리 가족  모습을 순간포착해보았다.

먼저 음악학교에서 일을 하고 있는 엄마는 웬일인지 피아노를 열심히 치고 있다. 이렇게 생음악 연주를 들으면서 아빠가 일하는 날은 실은 손으로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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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하루 종일, 일년 내내 컴퓨터와 산다. 블로그에 올리기 위해 금요일 밤에 촬영한 창 밖으로 본 불꽃놀이 영상을 편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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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2학년인 마르티나는 자기 방에서 페이스북 농장을 꾸미고 있다. 요즘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페이스북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 마르티나는 페스이북에서 포커놀이를 즐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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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2학년 요가일래는 발코니에 세워놓은 텐트 속에서 닌텐도 놀이에 몰입하고 있다. 주중에는 학업에 방해될까봐 닌텐도 놀이가 금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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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찍어놓은 사진을 컴퓨터로 옮겨 가족 구성원들에게 보여주었다. 모두가 "우리 가족이 너무 제각각으로 논다"에 동의했다. 그리고 일요일에는 모두 공동으로 무엇인가를 함께 해보자고 뜻을 모았다. 모든 가정에 함께 하는 즐거운 일요일을 기원합니다.  

* 관련글: 컴퓨터에 뿔난 딸아이, 아빠 힘내라
               딸아이 남친이 없으니 가정이 더 화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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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모음2009. 9. 27. 08:16

지난 9월 23일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추분이다. 이제 양 기운이 점점 쇠하고, 음 기운이 점점 왕성해지는 시기이다. 옛날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이 날 짚으로 만든 염소상을 태우면서 한 해의 수확에 감사하고 다음 해의 풍년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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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엔 9월 25일 국제 불꽃놀이 축제가 열렸다.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벨로루시, 리투아니아의 폭죽 전문가들이 모여 밤 하늘을 불꽃으로 아름답게 물들였다. 이 날 창 밖으로 바라본 불꽃놀이를 아래 영상에 담아보았다.


행사가 열리는 곳이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약 1km 떨어진 곳에 있어서 아파트의 발코니 창문을 통해 지켜볼 수 있었다. 짧은 시간이지만 마치 밤 하늘에 그려지고 있는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했다.

* 관련글: 빌뉴스, 2009년 유럽 문화수도 (영상)
              
추분에 환상적인 짚조각상 불태우기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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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09. 9. 26. 07:05

한국에서는 '화장실에 간다'를 '회장실에 간다'로 말하기도 한다. 
아마 '화'자와 '회'자가 비슷한 데서 연유되었을 법하다.

어느 날 리투아니아 학교에서 돌아온 7살 딸아이는 '화장실'을 '사무실'로 표현했다.
리투아니아어로 화장실은 tualetas (투알레타스)이고, 사무실은 kabinetas (카비네타스)이다.

한국어에서는 첫음절이 비슷하고, 리투아니아어에서는 마지막 두 음절 중 etas가 일치한다.
그래서 투알레타스를 카비네타스라고 우스개 소리로 말하는 것 같다.

그런데 최근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화장실을 사무실처럼 꾸며놓은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야말로 리투아니아어 표현처럼 투알레타스가 카비네타스이었다.
(사진출처: http://www.yeeta.com/_The_36_Coolest_Toilets_In_The_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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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위 사이트에 있는 사진 속 화장실이 기발하고 재미 있어 더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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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글: 소변보는 규칙을 걸어놓은 이색 화장실
               화장실 아찔해서 볼일을 제대로?
               엽기아빠의 화장지 절약법 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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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모음2009. 9. 26.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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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동유럽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 소재하고 있는 알기르다스 음악학교는 올해 개교 40주년을 맞이했다. 이 40주년 기념행사로 학생과 교사들의 연주 공연이 이루어졌다.

이 공연에서 피아노 교사 4명의 합주가 아주 인상 깊게 다가왔다. 이들의 공연을 아래 영상에 담아보았다.
경쾌하고 상쾌한 느낌이 충만한 곡인 카차투리안의 '칼춤'이다.

참고로 리투아니아에서 음악학교 피아노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을 졸업해야 한다. 우선 일반학교 방과 후 음악학교에서 8년간을 수학한다. 이어서 4년제 음악전문학교에서 피아노를 전공한다. 그리고 5년제 음악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한다.

이렇게 졸업하면 음악학교에서 피아노를 가르칠 수 있고, 일반학교에서 음악을 가르칠 수 있다. 또한 각종 연주회에서 연주, 반주, 협주를 할 수 있다.


아래 영상은 교사와 학생들의 첼로 합주이다.


리투아니아엔 우리나라처럼 피아노학원 등 사설 음악학원이 없다. 특별히 음악교육을 받고 싶은 아이들은 음악학교에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다. 먼저 전공을 선택해 입학하면 한 선생님으로부터 7-8년을 일대일 방식으로 계속 배운다.

* 관련글: 교장선생님의 멋진 아코디언 연주
               노래경연 1등한 딸, 화가가 되겠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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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2009. 9. 25. 09:13

최근 폴란드에서 대우 자동차 마티즈가 화물열차와 충돌했다. 사고는 지난 9월 17일 폴란드 남서부 지방 도시인 오폴레(Opole)에서 일어났다. 대우 마티즈를 운전하고 있던 리샤드(62세)라는 현지인은 철도건널목을 건너기 전에 세워진 '일단 멈춤' 표시판을 무시했다.

그는 차를 잠시 정지시키지 않고 그대로 건널목을 건너려다가 마티즈는 오른쪽에서 달려오던 화물열차와 충돌했다. 보통 열차와 충돌하면 그 형체가 알아볼 수 없도록 망가지는데 이 마티즈는 충돌한 부분만 찌그러지고 운전자는 멀쩡해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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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http://www.efakt.pl/Jakim-cudem-on-to-przezyl-,artykuly,52613,1.html 

이 소식을 전한 폴란드 일간지 "팍트"는 기사 제목을 "살아남다니 얼마나 큰 기적인가?!"(Jakim cudem on to przeżył?!)라고 뽑았다. 물론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거대한 공룡 화물열차와 부딪쳐 운전자의 목숨을 구한 소형차 마티즈는 "작지만 튼튼한 차"임을 많은 폴란드인들에게 각인시져 주었을 법하다.

* 관련글: 기아차 Rio, 재규어 S-Type와 같이 논다
               진짜 열쇠 배달한 자동차 광고
               중고차 살 때 등골이 오싹했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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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모음2009. 9. 25.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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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일하는 음악학교의 교장선생님은 털털한 이웃집 아저씨가 같다. 가끔 만날 때마다 반갑게 인사한다.

그가 전공한 악기는 아코디언이다. 지금은 학교 행정일을 하고 있으므로 가르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난 번 학교 개교기념일 공연에서 그의 아코디언 연주는 관객들로부터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날 뒷풀이 내내 그는 아코디언 연주를 했고, 교사들은 그의 연주에 맞춰 춤을 추었다.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의 알기르다스 음악학교 교장선생님의 아코디언 연주를 아래 영상에 담아보았다.


바로 밑에 있는 영상에서는 개교기념 공연에서 아코디언 연주를 한 리투아니아 학생들의 솜씨를 엿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리투아니아 가정에는 기타나 아코디언 등이 있어서 모임의 분위기를 돋구운다.


리투아니아엔 우리나라처럼 피아노학원 등 사설 음악학원이 없다. 특별히 음악교육을 받고 싶은 아이들은 음악학교에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다. 먼저 전공을 선택해 입학하면 한 선생님으로부터 7-8년을 일대일 방식으로 계속 배운다.

* 관련글: 음악학교 딸아이 첫 발표회
               환상적인 아코디언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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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09. 9. 24. 08:01

보통 사자는 집단으로 먹이감을 사냥한다. 도로 가까이에서 사자가 들소를 사냥하는 장면을 연속으로 찍은 사진을 최근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보았다.

한 마리의 사자가 들소의 등에 올라타서 물고 늘어진다. 이런 경우 다른 사자들이 힘을 합쳐서 들소의 다리나 목덜미, 입 등을 물어서 사냥을 마친다. 이 사자는 원군이 없는 듯하다.

카메라 시각 범위 외에는 다른 사자들이 있을 수도 있겠다. 도로에서 구경하기 위해 세워진 차량으로 겁을 먹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 사진상으로 보면 사자와 들소의 일대일 결투 결과는 무승부이다.
(사진출처: http://www.yeeta.com/_Live_S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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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의 왕인 사자도 결국 동료의 도움 없이는 큰 들소를 사냥하기가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 참고로 흥미진진한 사자의 들소 사냥 장면을 담은 유튜브 동영상을 소개한다.



* 관련글: 최후의 생존자, '유럽들소'를 직접 보다
               폴란드는 지금 퓨마 사냥 중
               발 달린 뱀과 발 없는 도마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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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일래2009. 9. 24. 07:44

딸아이 요가일래가 초등학교 2학년 수업을 시작한지 이제 한 달이 다가온다. 최근 담임선생님으로부터 확정된 수업시간표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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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는 주 5일 수업이다. 담임선생님은 1학년때와 동일한 선생님이다. 현 담임선생님은 요가일래가 4학년을 마칠 때까지 담임을 계속 맡는다.

요가일래가 받은 일주일 총 수업시간은 24시간이다. 1학년때보다 2시간이 더 많아졌다. 수업은 45분, 휴식은 15분이다. 배우는 과목은 리투아니아어, 수학, 무용, 미술, 음악, 영어, 체육, 기술, 윤리, 세계지식으로 10과목이다. 외국어 교육이 추가되었다. 프랑스어와 영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수업 24시간 중 리투아니아어가 7시간으로 가장 많다. 이어서 수학 5시간, 영어·음악·체육·세계지식이 각각 2시간, 윤리·미술·무용·기술이 각각 1시간이다.

이외에 요가일래는 수요일과 금요일 학교수업을 마치고 곧장 음악학교로 가서 독창, 합창, 솔페지어, 피아노를 배운다. 음악학교에서는 일주일에 4시간 수업을 받는다.

* 관련글: 만화책 같은 초등학교 첫 영어책
               점수 없는 초등학교 성적표, 그럼 어떻게?
               유럽 초등학교 학급 가족소풍 이모저모
               저울이 있는 특이한 책가방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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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모음2009. 9. 24. 06:47

북동유럽 리투아니아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끄는 새로운 놀이문화가 등장했다. 바로 극기훈련 캠프이다. 근래 여러 도시 근교에 민간이 운영하는 극기훈련 캠프장이 마련되어 있다.

리투아니아에는 높은 산이 없다. 가장 높은 산이 300미터를 넘지 않는다. 하지만 나무가 울창한 숲이 있는 구릉지대는 많다. 이 캠프장은 숲에 있는 나무를 이용해 다양한 높이의 줄을 매달아 청소년들에게 도전정신의 여가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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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은 고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신감을 키우고 또한 체력을 증강시킨다. 도심에 사는 청소년들이 맑은 자연 속에서 성취감을 이루면서 많은 기쁨을 누리고 있다. 한 참가자는 "아드레날린이 엄청 솟구치고 또 오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주 금요일 (9월 18일) 고등학교 2학년에 다니는 큰 딸 마르티나 학급 급우 15명이 이 극기훈련장을 다녀왔다. 전체코스를 도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 3시간이고, 비용은 한국돈으로 약 2만원이다. 모두들 대만족이었다. 이들의 모습을 아래 영상에 담아보았다.


리투아니아 청소년들의 극기훈련 현장을 촬영하면서 카메라를 놓고 안전띠를 착용하고 줄을 타고 싶은 마음이 밀물처럼 몰려왔다. 고소공포증이 조금 있지만, 안전띠와 안전줄이 있다면 한 번쯤 도전하고 싶어진다. 한편 여러 해 전에 만났던 '리투아니아 타잔'이 떠올랐다.  

* 관련글: 리투아니아 타잔을 만나다
               10대 딸의 남친에게 여비를 보탰더니
               7살 딸의 컴퓨터로부터 눈보호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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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2009. 9. 23. 07:55

일반적으로 북동유럽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5,10이 들어가는 해에 맞이하는 생일을 중요시한다. 예를 들면 35세, 40세... 60세, 65세 등이다. <례투보스 리타스> 9월 22일자 신문은 105번째 생일을 맞은 할머니를 소개했다.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북서쪽으로 130km 떨어진 파네베지스 지역에 살고 있는 조피아 쉬리카이테 할머니이다. 형제가 16명인 가정에 태어난 할머니는 가장 어렸고, 또한 가장 약한 아이라고 말했다.

"평생 동안 아팠다. 늘 곧 죽을 것처럼 보였다. 이렇게 오래 살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고 할머니는 말했다. 젊었을 때 먼저 돌아간 언니의 자녀 4명을 길렀다. 농기구판매상에서 일을 했다.

건강을 위해 할머니는 매일 마늘 한 조각을 먹고 있다. 자주 기도하고 종교방송을 듣고 있다.

현재 리투아니아에서는 100세가 넘은 노인이 모두 491명이 살고 있다. 여성이 287명, 남성이 204명이다. 가장 나이 많은 여성은 117세, 남성은 113세이다.

마늘로 힘을 얻는다는 할머니처럼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대체로 마늘을 애용한다. 특히 빵을 기름에 튀기고 생마늘을 그 빵 위에 발라서 먹는다. 이 음식은 주로 간식이나 맥주 안주이다. 감기에 걸리면 짓이긴 마늘을 발바닥에 바르고 양말을 신은 채 잠을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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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모표 우리 집 김기 초기 진압도구 '마늘 보드카'

우리 집 부엌 선반에는 장모집이 직접 만든 마늘 보드카가 놓여있다. 마늘을 잘게 짤라서 보드카에 넣은 것이다. 초기 감기증상으로 목이 칼칼할 때 이것을 한 잔 마시면 효과가 있다.

* 관련글: 맥주안주로 제격인 마늘치즈빵 만들기
               리투아니아의 감기 민간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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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2009. 9. 23. 07:53

일전에 블로거 끄루또이님이 "러시아 인터넷을 달구고 있는 베트남 얼짱소녀"를 소개한 적이 있다. '가슴미인'으로 알려진 이 베트남 여성이 중국에서 '셀카짱'으로 등극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최근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가장 아름다운 베트남 여성 10인을 만났다.
(사진출처: http://www.yeeta.com/_9_Sexiest_Vietnamese_Girls)

1. Nhu Lo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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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ai Phương Thú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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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Rebecca Cam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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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Bebe Phạ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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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Tila Tequi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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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Maggie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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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Nguyễn Thùy Lâ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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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Minh Tuyế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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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Hoàng Thùy Li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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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글: 자식인지 부모인지 헷갈리는 초딩 딸 문자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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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일래2009. 9. 23. 07:46

학교에서 돌아온 초등학교 2학년 딸아이 요가일래는
"아빠, 내가 날아가는 뽀뽀를 했는데 시마스가 받지 않아서."고 말했다.
(날아가는 뽀뽀는 우선 손바닥으로 자기 입술에 대고 뽀뽀를 하고
손바닥을 위로 해서 입바람으로 부는 뽀뽀이다.
시마스는 같은 반 친구이다. 인사성이 밝아서 초유스도 좋아한다.)

"왜?"
"시마스는 부끄러운지 숨어버렸어. 그래도 괜찮아."

어젯밤 학교에 가져갈 가방을 챙기는 요가일래는 엄마와 약간의 실랑이를 벌였다.
딸아이는 시마스에게 무엇인가 줄 것을 찾고 있었다.

시마스에게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을 담은 엽서를 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찾아보았지만 없었다. 한국에 관한 엽서는 석굴암 사진이 담긴 엽서만 있었다.
얼른 딸아이는 석굴암 본존불 엽서를 챙기더니 편지봉지 안에 넣었다.
그리고 그 편지봉투 겉장에 붉은 색 사이펜으로 하트모양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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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먼저 하는 것이 아니야. 남자가 사랑을 고백하는 거야.
친구들이 놀릴 수도 있어."라고 옆에서 엄마와 언니가 충고했다.
못 이기는 듯 일단 하트를 그린 봉투는 가져가지 않기로 했다.
"여자든 남자든 누가 먼저 하는 지 중요하지 않아!"라고
말하면서 요가일래는 가방 속에 석굴암 부처님이 담긴 새 편지봉투를 넣었다.

아침에 학교를 데려다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아빠, 내가 왜 부처님 사진을 넣은지 알아?"
"왜?"
"그러니까 뽀뽀하게 해달라는 내 소원을 부처님이 들어주시라고 넣었지."

집으로 돌아온 딸아이는 있었던 일을 얘기했다.

"시마스에게 주었는데 아주 좋아했어, 그런데 (감사) 뽀뽀를 하지 않았어.
내가 주었다고 놀리는 친구도 없었어."

좀 이른 것 같지만 이런 것이 있어서 학교 가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 관련글: 초등 1년 딸, "아빠, 나 남자를 뽀뽀했어" 
               딸에 뽀뽀로 15년형 위기 처한 아빠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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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얘기2009. 9. 23. 06:02

아침에 딸아이 요가일래를 학교를 데려다주면서 돌아오는 길에 아파트 현관문에 있는 우체통에서 신문을 꺼내온다. 어제도 평소가 같이 우체통을 열고 신문을 꺼내보니 광고지 같은 작은 두꺼운 종이가 보인다. 그냥 지나칠까 하다가 무슨 광고일까 궁금했다.

꺼내보니 광고지가 아니라 우편엽서였다. 멀리 남미에서 날라온 엽서였다. 8월 25일 포즈 두 이과수 이과수 우체국 소인이 찍혀있고, 빌뉴스 우체국 소인은 9월 16일 날짜가 찍혀있다. 오는 데 22일이나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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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포즈 두 이과수에서 살면서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구이 등에 관해 알찬 정보와 많은 사진과 함께 글을 쓰는 Juan(http://latinamericastory.com/)님으로 온 편지였다. 글 댓글에 대한 감사로 이렇게 엽서까지 보내주니 송구스럽기 짝이 없다. 인터넷 시대에 이렇게 구식으로 뜻을 전해받으니 웬지 어색한 듯하지만 옛 정감이 새록새록 돋아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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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엽서는 2002년 7월 25일에 받은 우편엽서이다. 마지막으로 받은 엽서로 기억된다. 스페인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친구가 여행지에서 보낸 엽서이다. 유럽 사람들은 여행지에서 주로 엽서를 친척이나 친구들에게 보낸다. 90년대초 유럽 각지를 여행하면서 기념물로 가는 곳마다 그곳의 풍경을 담은 엽서를 구입했다. 그리고 당시 우편엽서는 친구들간 가장 널리 애용한 연락도구였다. 인터넷 시대에 이런 풍습이 점점 사라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가끔씩 시간여행 삼아 이렇게 구식으로 살아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관련글: 블로그로 현지인 화가에게 한국을 알리다
               해외블로거, 한국 독자 선물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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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09. 9. 22. 07:44

소파나 침대에서 뛰어놀려고 하는 딸아이 때문에 자주 언성을 높여야 했다. 요즘 들어서는 그렇게 하지 않아 다행스럽다. 아래 사진을 보면 푹신한 침대에 온몸의 체중을 싣고 뛰어내리는 것은 철 없는 어린 아이뿐만 아니라 다 큰 사람들도 즐기는 것 같다. (사진출처: http://www.yeeta.com/_JUMPER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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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람들은 이처럼 침대에서 뛰어내리기를 좋아할까? 아마 일차적으로 떨어져도 다치지 않는다는 믿음때문일까? 그렇다면 다음에는 딸아이에게 침대가 망가질 수 있으니 놀지 마라고 하는 것보다 다칠 수 있으니 놀지 마라고 가르쳐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 관련글: 발 달린 뱀과 발 없는 도마뱀
              신기하고 예쁜 쌍둥이(?) 동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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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일래2009. 9. 21. 14:39

딸아이 요가일래는 9월부터 초등학교 2학년에 다니고 있다. 북동유럽 리투아니아에는 4학년까지 한 담임선생님이 계속해서 한 학급을 가르친다. 담임선생님과 학부모들은 학급 공동 가을소풍을 가기로 결정했다. 이 소풍은 아이들만아 아니라 학부모를 동반한 소풍이다. 아이들 부모들도 서로 알고 지내자는 취지이다. 학교 전체 소풍이 아니라 학급 소풍이기 때문에 평일 아니라 공휴일인 토요일로 정했다.

25명의 학교 아이들 중 18 가정이 참석했다. 먼저 초콜릿 공장을 견학했다. 그리고 야외 별장을 빌려 다양한 놀이를 하면서 가져간 점심을 나눠먹었다. 딸아이 반 친구들을 만났고, 또 학부모들과도 배구, 사격 놀이 등을 함께 하면서 알게 되었다. 좋은 날씨에 기분 좋게 학급 가족 소풍을 마쳤다. 이 소풍 이모저모를 사진으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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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가일래가 제일 친하다고 하는 학급친구 마르티나. 언니 이름과 똑 같아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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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임선생님 라사. 4학년까지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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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콜릿 공장 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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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 만든 초콜릿을 먹고 있는 요가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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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여덟 가족이 소풍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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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판에는 감자수확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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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급 가족소풍이 열렸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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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격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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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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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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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낚시. 잡은 물고기를 모두 다시 놓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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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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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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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부모 배구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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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유스를 "재키 찬"으로 부르는 시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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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밭에서 마음껏 뛰어노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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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가 어렸을 때 언덕에서 많이 놀던 그 놀이를 딸아이도 즐겨한다.

* 관련글: 만화책 같은 초등학교 첫 영어책
               점수 없는 초등학교 성적표, 그럼 어떻게?

* 이 글은 프레스블로그(pressblog)의 2009년 11월 17일자 WP에 선정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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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09. 9. 19. 06:36

9월 중순인데 벌써 6-7월이 그립다. 그때는 밤 10시가 되어도 북서쪽 하늘에서 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밤 8시가 되면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인터넷을 둘러보면서 손으로 해를 잡은 사진이 흥미로워서 소개한다. (사진출처: http://yeeta.com/_Holding_the_Sun_P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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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들을 보고 있으니, 다음 일몰을 보는 때에는 잊어버리지 말고 딸아이에게 태양을 잡는 법을 알려주고 싶다. 비록 사진이지만 이렇게 손으로 태양을 잡아 오래 오래 간직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관련글: 발 달린 뱀과 발 없는 도마뱀
              신기하고 예쁜 쌍둥이(?) 동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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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일래2009. 9. 19. 06:23

지난 9월 17일 지인을 방문했다가 밤 9시경 집에 돌아오자 초등학교 2학년 딸아이 요가일래가 방안에서 나오면서 화나고 울음 섞인 목소리로 팔뚝을 보여주면서 말했다.

"아빠, 언니가 때려서 이렇게 되었어. 언니를 혼내줘!"

팔뚝을 자세히 보니 모세혈관으로 피가 나온 흔적이 역력했다. 얼마나 크게 언니에게 잘못했고, 얼마나 세게 언니가 때렸으면 팔뚝이 이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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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조용하지만 무게 있게 언니에게 물어보았다. 대답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다면 누가?

그때서야 요가일래는 깔깔 웃으면서 자기가 했다고 말했다. 아빠가 깜짝 놀라는 것을 보고 재미 있어 했다.
피가 나온 흔적의 이유를 금방 알 것 같았다. 팔뚝을 오래 빨다보디 붉어지고 입술 크기의 반점이 생겼다.

"너 이렇게 하는 것을 누구한테서 배웠니?"
"혼자 알았어."
"어떻게?"
"심심해서 자꾸 빨다보니 이렇게 되었어."

사실 아빠도 어렸을 때 그렇게 해보았다라는 말은 차마 하지 못했다.

"너가 빠는 동안 입안에 있는 균들이 모세혈관으로 타고 몸안으로 들어갈 수가 있으니 앞으로는 절대 하지 마라. 알았지?"
"알았어."

그후 하루가 지나고 18일 저녁 요가일래에게 수박을 주면서 여전히 팔뚝에 남아 있는 붉은 반점이 마음을 아프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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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참으로 어릭석은 행동을 했다. 이젠 정말 그렇게 하지 마라."
"아빠, 내가 몰라서 그렇게 한 거야. 잘못했어. 더 이상 화내지 마."
"너 팔뚝을 보니 아빠 마음이 아파서 그래."
"알았어."

누구나 한 번쯤 어린 시절 이런 경험을 했을 것이다. 막상 그렇게 했지만 어린 딸아이가 그렇게 하니
잦은 꾸지람으로 못하게 하고 싶었다. 하지만 이젠 더 이상 이 문제을 언급하지 말아야겠다.

* 관련글: 초등 1년 딸, "아빠, 나 남자를 뽀뽀했어" 
              
아빠와 딸 사이 비밀어 된 한국어 
              
엽기아빠의 화장지 절약법 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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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2009. 9. 18. 07:33

가톨릭 신앙심이 높기로 유명한 폴란드 사회에 또 다시 커다란 충격을 준 사건이 하나 일어났다. 미혼의 여성 국회의원과 고위 가톨릭 성직자간 로맨스 관계가 공개적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 여성 국회의원과 신부간의 교제는 일간지 "Fakt" 사진기사들이 밝혀냈다. 이들은 밤에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바르샤바 거리를 산책했고, 와인과 샴페인을 사서 국회호텔로 들어갔다. 이 여성은 2001년부터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욜란타 쉬치핀스카(52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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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http://www.efakt.pl/Wirujacy-seks-Szczypinskiej,galeria-artykulu,51992,15.html

이 여성 국회의원은 신부와의 관계를 형제자매와 같다고 주장하지만, 사진을 보면 이 국회의원의 해명을 믿기가 어렵다고 언론은 보도했다. 한편 신부는 와인과 샴페인은 고대하는 사람들을 위해 샀고, 국회호텔에서는 각자 다른 방에서 잠을 잤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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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에서 두 번째 욜란타 쉬치핀스카, 세 번째 야로스와브 카친스키

국회의원과 신부간 로맨스 사건이라는 점외에도 폴란드 사람들의 이목을 끈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이 여성 국회의원은 전직 총리이자 현직 대통령의 쌍둥이 형제인 야로스와브 카친스키의 과거 연인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들은 법과 정의당 소속이다.

이 여성 국회의원은 신부와 30년 전부터 알고 지내오고 있다. 같은 병원에서 국회의원은 당시 간호사로 일했고, 신부는 예배당에서 일을 했다. 이들의 부정에도 불구하고 폴란드 사람들은 이들의 로맨스를 사실로 믿고 있다. 어쨓든 이번 사건은 다시 한 번 성직자의 결혼 문제를 화두로 떠오르게 하고 있다.

* 관련글: 남편 보호하려 거짓말한 여성 국회의원의 망신살
* 최근글: 폴란드, 아동성범죄자에게 '거세'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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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모음2009. 9. 18. 06:17

헝가리 부다페스트는 동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이다. 인구가 180만명인데 매년 이보다 10배가 넘는 2천만여명 관광객이 이 도시를 방문한다.

최근 부다페스트에 새로운 관광상품이 등장해 화제를 모우고 있다. 유람선을 타면서 다뉴브 강변을 바라보는 전경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그럴려면 버스를 타고 도심을 구경하다가 다시 유람선으로 갈아타야 한다.

하지만 이제 그럴 필요가 없다. 바로 수륙양용 버스가 오늘(9월 18일)부터 운행되기 때문이다. 일본과 호주 등지에서 이미 보편화된 관광상품이지만, 이 수륙양용 버스는 유럽 내륙에서 최초로 도입되었다.    

반은 버스이고, 배는 배이다. 이 버스는 페스트의 루즈벨트 광장을 출발해 국회의사당, 스테판 바실리카 대성당, 오페라 극장, 영웅 광장 등을 구경하면서 다뉴브 강가에 이른다. 15톤 버스는 한 순간에 배로 탈바꿈하고 시속 13km로 유유히 다뉴브강을 흐른다. 이 다뉴브강을 따라 부다 언덕과 페스트 강변을 한 눈에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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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http://www.riverride.hu



이 수륙양용 버스관광은 약 두 시간이 소요된다. 비용은  어른 27유로, 어린이 20유로이다. 운행시간은 4월-10월은 09:00, 11:00, 14:00, 16:00, 19:00; 11월-3월은 10:00, 12:00, 15:00, 17:00이다. 언젠가 고향 같은  부다페스트를 방문할 기회가 있으면 꼭 타보고 싶다.

* 관련글: 유럽에서 동성애자를 만나다
               헝가리 여교사 파문을 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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